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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탉이 새벽을 알린다는 뜻. 여자가 남편을 업신여겨
집안 일을 자기 마음대로 처리함
새벽을 알리는 것은 수탉이 할 일인데 암탉(牝鷄)이 수탉 대신 때를 알리는 것은 음양의 이치가 바뀌어 질서가 없어졌다는 뜻이며 예로부터 집이나 나라가 망할 징조로 보았다. 고대 중국 은(殷)나라의 주왕(紂王)은 절세미녀 '달기'에게 정신을 빼앗겨 주지육림(酒池肉林)의 놀이와 포락지형이란 가혹한 형벌로 호사와 포악함이 극에 이르렀다. 마침내 주왕은 목야(牧野)의 싸움에서 주(周)나라의 무왕(武王)에게 크게 패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은나라도 망하고 만다. '빈계지신'이란 말은 무왕이 주왕과 싸움을 앞두고 주왕의 죄상을 주나라 장병들에게 알리는 가운데 나온 말인데 주왕이 달기의 치마폭에서 달기의 말만 듣고 국정을 망친 사실을 하나 하나 밝히고 있다. "옛 사람이 말하길 '암탉이 새벽을 알리는 법은 없다. 암탉이 새벽을 알리는 것은 집안이 망한다(牝鷄無晨 牝鷄之晨 惟家之索)'고 했다. 그런데 은나라 왕은 여인의 말만 듣고 있다. 조상의 제사를 팽개쳐버리고 같은 조상을 모시는 백이와 숙제의 후손들도 전혀 돌보지 않았다. 그러면서 많은 죄를 짓고 곳곳에서 도망쳐 온 자들을 높이고 기르며 믿고 썼다. 이런 자들에게 높은 벼슬을 주어 백성들에게 포악한 일을 저지르게 하여 은나라를 범죄로 문란해지게 했다." 우리 속담에서도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도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여성의 활발한 사회 활동을 비아냥거릴 때도 이 속담은 동원된다.
[출전] 書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