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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2의 인생철학

손권은 고대의 병법가로서 유명한 손자(孫子)의 후예이다. 흔히 명문의 자제에게는 도무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방탕아가 많은 법인데, 손권은 절대로 그렇지가 않았다. 

 '나라를 세우는 일과 성을 지키는 일 중에 어느 쪽이 더 어려운가?'라는 것은, 당나라의 태조가 중신들과 나눈 왕업에 관한 유명한 문답이다. 창업을 하는 데에는 천운이 크게 작용하지만, 성을 지키는 일은 본인의 역량과 성격이 문제가 되며, 운이나 도움이 차지하는 요소는 그리 많지 않다. 스탠드 플레이(stand play 연극에서 배우가 관객을 의식한 과잉 연기)를 좋아하지 않는 순수한 성격의 사람이 수성에는 적합하다. 

 '수성의 명군'이라고 불리운 손권의 인간성을 살펴본다. 

 1. 조심스럽고 참을성이 강하다. 

 '강남의 작은 패왕'이라고 불리웠던 형인 손책과는 달리, 손권은 천성이 겸손하고 마음이 온화한 위에 참을성이 강했다. 허리를 굽혀 챤스가 도래하기를 기다리며, 연장자나 재능있는 부하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낮추어 가르침을 청하였다. 때문에 삼국 중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제왕의 자리에 있었으며,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였다. 

 2. 넘버 2의 인생철학

 손권의 처세철학의 특징은 그의 '넘버 2'의 철학에 있다. 그는 정치에 있어서는 될 수 있는 대로 차선의 방법을 택하며, 한 걸음 후퇴하면 했지 무리한 모험은 피하고, 객관적으로 정세가 호전되기를 기다려서 행동을 시작하였다. 모든 일에 있어서 완전무결을 요구하면 무리가 생긴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었다. 현대의 학생을 예로 든다면, '수재이기는 하지만 결코 톱이 되려고 하지 않는 넘버 2의 타입', 이것이 손권의 진짜 모습인 것이다. 

 3. 신뢰하면 모든 것을 맡겼다.

 '사람의 장점은 소중히 하고, 사람의 단점은 잊어버려라.' 
 이것은 부하에 대하여 손권이 자주 하던 말이다. 수줍고 선량한 그는 부하를 귀여워 하고, 일단 신뢰하면 모든 것을 맡겨, 중상모략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부하들도 이 주군을 위해서라면, 하고 평생 충성을 다했다. 

 4. 인재의 육성에 열심이었다.

 손권은 인재의 육성에 열성적이며, 부하의 장점을 살려내어 더 한층의 성장을 촉진시켰다. 예컨데 무예 이외에는 아무 것도 모르던 여몽장군이 훗날, 오나라의 우수한 전략가로 성장한 것은, 주군인 손권이 시시 때때로 학문의 필요성을 설명하여 여몽을 분발시켰기 때문이다. 주군의 격려와 육성에 의해 대성한 무장이 오나라에는 많다. 

 5. 후계자 육성에는 실패하였다.

 부하들은 잘 육성했지만, 손권은 자기 자식들의 교육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 하나로는 천성이 온화한 그는, 자신의 자식들을 맹목적으로 사랑하여 엄하지 못한 아버지가 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만년에 들어서자 다소 판단력이 무디어진 탓도 있어서, 자식들의 감독과 교육에는 실패하였다. 그로 인해서 상투적인 집안 싸움이 일어나, 오나라의 국운은 쇠퇴하였다. 그가 죽은 후, 적당한 후임자를 얻지 못한 오나라는 어이없이 멸망하고 만다. 

 천하를 제패하는 일만을 목표로 했던 조조나 유비에 비하면, 넘버 2의 인생철학에 만족한 손권의 존재감은 더욱 엷어 보인다. 사실 그는 스탠드 플레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으므로, 수성의 명군으로서 솜씨를 발휘하여 오나라의 장기 안정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처세술을 삼국지의 조조, 손권, 유비를 통해 알아본다. 여기에 잇는 자료는 "삼국지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 (松本一男 지음, 이주영 옮김, 이목출판, 1995년 12월 10일 초판발행, 6,000원)" 에 나오는 자료로서 독자 여러분들은 이 책을 한권 구입하여 자기의 가까운 곳에 놓아 두고 자주 읽어 봄으로써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처세술을 익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