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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04/12 
LA다저스 박찬호 5이닝 1안타 6삼진완벽투구  

「투수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LA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은 박찬호(23. LA다저스)에겐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었다. 
 
박은 12일(한국시간)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완벽한 투구로 메이저리그 2승째를 올렸다. 

박은 5이닝동안 19타자를 상대로 1안타와 4구 3개만을 내주며 6개의 삼진을 탈취, 7일 시카고 커브스와의 경기에 이어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홈 구장 선발승은 메이저리그 진입, 원정경기에서 구원으로 첫승리에 이은 개인 목표의 세번째 계단이다. 
 
첫 타자 킬비오 베라스를 공 5개만에 삼진으로 낚은 박은 특유의 빠른 공을 앞세워 말린스 타자들을 요리해나갔다. 

박은 3회초 발빠른 톱타자 베라스에게 4구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데본 화이트에게 유격수앞 병살타를 유도, 이닝을 마감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3회까지 무안타에 허덕이던 팀 타선이 4회말 4점을 뽑아내 기운을 얻은 박은 5회초 두명의 주자를 내보냈으나 커트애보트와 베라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 승리투수의 자격을 채웠다. 

다저스는 5회말 공격에서 박찬호의 타석때 대타 데이브 핸슨을 투입, 박을 경기에서 교체했으며 데런 홀, 토드 워렐이 나머지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5-0 완봉승을 거뒀다. 

박은 이날 94개의 공을 던졌으며 이 가운데 55개가 스트라이크 였다. 

이날까지 박의 성적은 네 경기 등판에 2승, 방어율 0.82, 삼진 13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방어율 5위, 삼진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승리로 박은 다저스의 선발 한자리를 굳히며 팀의 5년 연속 신인왕에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04/12 
박찬호, 메이저리그 2승 개가  

LA 다저스의 박찬호가 美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빛나는 2승째를 올렸다. 

지난 7일 시카고 원정경기에서 한국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  승리투수가 됐던 박찬호는 12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멀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회까지 1안타 무실점, 삼진 6개,볼넷 3개로 호투해 2번째 승리를 안았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개막전이후 5승6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는 박찬호를 포함해 6회부터 구원등판한 데런 홀과 토드 워렐  등  3명의 투수가 플로리다를 산발 4안타로 막는 한편 4회에 마이크 피아자와  에릭  카로스의 집중안타로 4점을 뽑아 결국 5-0으로 완승했다.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라몬 마르티네스의 갑작스런 허벅지 부상으로  2회말 예정에 없이 등판했던 박찬호는 이날은 `제2의 노모 히데오'를 기대하는  3만6천여 홈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안은 채 선발 등판했다. 

이날 시속 1백55㎞를 웃도는 강속구를 선보인 박찬호는 5이닝 동안 19타자를 상대로 94개의 볼을 던져 스트라이크 55개를 잡아내고 볼넷을 3개만 허용해 한층 안정된 제구력을 보였다. 

박찬호가 이날 허용한 유일한 안타는 3회초 선두타자 쿠르트 애보트의  2루타였다. 

다저스는 8회초 2사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2번째 구원투수  토드  워렐이 플로리다 타자 제프 코닌을 삼진으로 잡아 실점위기를 넘겼다. 

지난 94년 계약금 1백20만달러에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이날로 통산  8번째 등판했다. 

박찬호는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라몬 마르티네즈가 6주 진단을 받는 등  선발 투수진에 공백이 생긴 다저스의 선발투수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