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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박찬호] 5승 구원쇼 결승타점  

**3이닝 무안타 연장 밀어내기 활약  

`승리 투수, 승리 타점!'  

`코리아 특급' LA 다저스 박찬호 (23)가 157㎞의 광속구를 뿜어내며 시카고 커브스에 완벽한 구원승을 올렸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위글리 구장에서 벌어진 커브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서 다저스 의 5번째 투수로 나온 박찬호 는 3대3인 10회부터 3회동안 커브스 타선을 무안타 삼진 3개로 틀어막고, 13회초에는 만루에서 4구를 골라 결승 타점까지 올렸다.  

전날 2개의 홈런을 포함, 1.1이닝 동안 4실점의 수모를 당했던 박찬호 는 비장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올라 10회말 4번 타자 글랜빌과 5번 고메즈를 쉽게 외야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3루수 실책으로 샌버그를 1루에 내보냈으나 다음 타자 서비스를 삼구 삼진으로 잡았다.  

11회말 헤르난데즈, 바버리, 매클레이를 간단히 삼자 범퇴로 처리한 박찬호 는 12회말 전날 홈런을 허용했던 브라운과 새미 소사를 각각 유격수 플라이, 삼진으로 쉽게 처리한 직후 다시 외야수 실책으로 위기에 빠졌다.  

글랜빌이 친 우익 선상으로 날아가는 평범한 플라이볼을 우익수 몬데시가 놓치며 2루까지 주자를 내보냈고, 다음 타자 고메즈는 4구를 골랐다.  

그러나 1실점이면 패전을 눈 앞에 둔 박찬호 는 왼손잡이 대타자 스캇 볼릿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이 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 는 13회초 2사후 4구와 에러로 주자 1,2루를 만들었고, 커브스는 1번타자 드쉴즈를 고의 4구로 거르고 다음 타순에 나설 박찬호 와의 승부를 택했다.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박찬호 는 커브스의 6번째 투수 테리 아담스의 초구를 파울볼로 만든 후 연속 4개의 공을 골라 승리 타점을 올렸다.  

박찬호 는 올시즌 두개의 타점을 모두 승리 타점으로 장식했다.  

다저스 의 구원 전문 토드 워렐은 13회말 커브스 타선을 삼자 범퇴로 처리, 올시즌 2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양 팀은 이날 각각 6명씩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고, 4시간59분만에 다저스 가 4대3으로 승리했다.  

박찬호 는 3이닝 동안 12타자를 맞아 삼진 3개, 4구 1개를 내주었을 뿐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52개의 공을 던져 33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시즌 5승2패를 기록한 박찬호 는 방어율도 2.54로 끌어내렸다.  

다저스 는 21일부터 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4연전을 펼친다.  

[박찬호] 구원성공 일문일답  

**"건재 과시 통쾌"  

** 다저스 우승 밀알되겠다.  

`하룻만의 대반격'을 이룬 박찬호 는 연장 13회 4대3의 대접전이 끝난뒤 동료들과 함께 덕아웃을 박차고 나가며 환호성을 질렀다.  

메이저리그 데뷔후 연장전 승리투수는 처음이기에 기쁨은 두배가 됐다.  

-소감은.  

▶ 어제는 컨디션이 좋았는데도 1 이닝 동안 4실점해 무척 억울했다. 나의 건재를 과시한게 무엇보다 통쾌하다. 메이저리그 첫승과 연장전 승리를 모두 커브스로부터 빼앗아 기분이 묘하다.  

-어떤 요령으로 던졌나.  

▶ 안쪽, 바깥쪽을 드나들며 코너워크에 신경썼다. 또 직구는 낮게 깔아 땅볼을 유도했다.  

-승리타점까지 올렸는데.  

▶ 투수가 불리한 만루 상황이라 초구 공략을 단단히 마음먹고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파울볼이 된뒤 공을 보는데 신중해졌고 결과적으로 밀어내기 결승점을 뽑게 됐다(4구를 얻는 순간 주먹을 불끈 쥐며 1루로 뛰쳐 나갔음).  

-앞으로 각오는.  

▶ 선발에의 미련은 버린지 오래다. 구원이든 중간계투든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데 온힘을 쏟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