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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04/29(월) 
박찬호 잘던지고 첫 패전  

**7이닝, 3안타, 5삼진, 아깝다  

박찬호가 울었다.  

LA 다저스 박찬호(23)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커브스전에 선발로 나가 최고의 피칭을 하고도 타선과 수비의 지원받지 못해 메이저리그 첫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7회까지 28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5개와 4구 3개, 3안타 2실점(1자책점).  

최고시속 151㎞의 강속구와 119㎞의 체인지업, 120㎞대의 커브를 적절히 섞어 총 110개의 공만 던지는 가장 경제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다저스 는 커브스의 선발 프랭크 카스티요를 공략하지 못해 0대3으로 완패했다.  

올시즌 4번째 선발로 나간 박찬호는 초반부터 과감한 승부를 거듭해 4만5천여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박찬호는 4회초 1사후 3번 그레이스와 4번 소사에게 연속 4구를 내준 뒤 5번 곤잘레스의 1루땅볼 때 실책이 일어나 뼈아픈 첫 실점을 내줬다.  

병살을 시도하려던 1루수 핸슨의 송구를 유격수 폰빌이 어이없이 빠뜨린 것.  

박찬호로선 다저스 의 주전 1루수 캐로스와 유격수 개그니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2번째 실점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0-1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4번 소사를 3루땅볼을 처리해 2루수와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이 가능했지만 2루수 드쉴즈의 1루송구가 나빠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2사 1,2루에서 6번 서비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메이저리그 진출후 최다이닝 동안 최상의 피칭을 하면서도 첫 패전을 기록한 박찬호는 다음달 5일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번째 승리 사냥에 나선다.  

박찬호 인터뷰 - "이제 목표는 완투" 

**초구 스트라이크 작전성공  

**타선 불발 어쩔수 없는 일  

▶상당히 인상적인 투구였는데.  

→ 경기전 무조건 강하게만 던지기보다는 80% 정도의 힘을 쓰면서 집중력으로 던지겠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 커브스에는 한번 승리한 경험이 있어 자신이 있었다.  

▶오늘의 수확이라면.  

→ 선발투수로서 오래 던질 수 있다는 실력을 보인 것 같아 기쁘다. 투구수를 줄이고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가져가는데 주력했으며 그것이 잘 먹힌 것 같다.  

▶팀의 수비 실책에다 타력 부진으로 초조하지 않았는가.  

→ 실책으로 점수를 준 순간에는 다음타자가 누구인가,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 매회 팀이 점수를 내주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일단은 실점을 막는 것이 나의 임무이므로 상대 타자들에게 집중했다.  

▶호투했지만 첫 패배라 아쉬움이 남는데.  

→ 횟수를 거듭할수록 안정되는 기분이었고 많은 것을 느낀 경기다. 승패보다는 과정이 만족스러우며 앞으로 이런 식으로 계속 던질 수 있다면 승리의 기회는 많으리라 믿는다.  

▶후회되는 점이 있다면.  

→ 두번째 실점때 서비스에게 커브를 던지고 싶었으나 포수 피아자가 직구사인을 내서 그대로 던졌다가 얻어 맞았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피아자의 리드가 좋았고 그대로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오늘 상대적으로 삼진은 많지 않았는데.  

→ 자꾸 삼진을 의식하면 투구수가 많아진다. 오늘도 사실 7~8개의 삼진을 잡을 수 있었지만 맞혀 잡으려고 노력했다.  

▶7회에는 피곤했는가.  

→ 정신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약간 피로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8,9회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연합뉴스 04/28 
박찬호,아쉬운 첫 패 

메이저리그의 박찬호(LA 다저스)가 올시즌 7번째  경기에 인상적인 투구를 보이고도 아쉬운 첫 패를 당했다. 

 LA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는 29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동안 28타자를  맞아 삼진 5개를 뽑아내며 3안타와 볼넷 3개로 2점(1자책)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타선의 침묵과 야수의 실책 때문에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93년 입단 뒤 11경기만에 첫 패를 당한 박찬호는 올시즌 7경기에서 2승1패, 24이닝동안 6자책점으로 방어율 2.25를 기록했다. 

 이날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뒤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1백50㎞대의  강속구와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한결 안정된 투구내용을 보였다. 

 박찬호는 4만5천여명의 홈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맥레이를 포수앞 땅볼로 잡은 뒤 2,3번타자를 각각 3루수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1사 뒤 곤잘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잡았고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4회 1사 뒤 볼넷 2개를 허용해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박찬호는 4번 강타자 새미 소사를 1루 앞 땅볼로 병살플레이를 유도하는 듯  했으나 1루수 한센이 2루에 던진 볼을 주전 유격수 개그니 대신 출장한 폰빌이 어이없이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아쉽게 선취점을 뺏겼다. 

 또 6회에는 2사 1,2루에서 설베이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점을 추가  허용했으며 7회말 공격 1사 1루에서 대타 톰슨과 교체됐다. 

 다저스는 3번째 구원투수 짐 브루스케가 9회 시카고의 곤잘레스에게 솔로홈런을 두들겨 맞아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박찬호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앞선 6차례의 등판보다 훨씬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고 타자상대 요령도 크게 향상돼 당분간 선발투수로 계속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