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카디널스전, 5K 구원쇼
`코리아 특급' 박찬호 가 환상적인 피칭으로 LA 다저스 의 역전승의 발판 역할을 했다. 박찬호 는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와 홈 10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4회초 1대5로 크게 뒤진 가운데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선발 톰 캔디오티를 구원 등판한 박찬호 는 이날 2회초 2점 홈런을 쳐낸 강타자 개리 가에티를 삼진으로 처리,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초 첫타자 드미트리 영에게 4구를 내주었으나 2루 도루를 저지한 박찬호 는 패그노지를 다시 삼진으로 잡고, 가예고를 4구로 거른 후 투수 베네스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찬호 는 올시즌 9명이 도루 시도중 5명이 잡혀 다저스 투수들중 유일하게 50%가 넘는 도루 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6회초 1번 타자 클레이튼은 파울볼 5개를 쳐내며 명승부를 펼쳤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박찬호 가 이날 맞은 9명의 타자중 유일하게 운동장 안으로 공을 쳐낸 선수였다. 2번 랭포드는 몸쪽 빠른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번 갠트가 다시 4구로 진루했으나 2년전 박찬호 에게 메이저 리그 첫 홈런을 빼앗은 4번 브라이언 조던 도 박찬호 의 빠른 몸쪽 직구에 손을 대지 못하고 헛 스윙, 5번째 삼진의 제물이 됐다.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한 박찬호 는 이날 54개의 공중 30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박찬호 는 최근 12 이닝 동안 자책점 2점으로 방어율 1.50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102.1 이닝을 던진 박찬호 의 방어율은 3.61. 박찬호 는 6회말 공격에서 대타 데이브 핸슨으로 교체됐다. 다저스 는 7회말 1점을 만회한 후 8회말 공격에서 2사후 몬데시,
캐로스, 월락의 연속 안타로 대거 4득점, 짜릿한 6대5 역전승을 끌어내며 내셔널
리그 서부조에서 여전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반게임차로 앞서가고 있다.
### 에이스급 호투 불구 승수 못챙겨...등판기회도 줄어 ###.
이날 박의 피칭은 눈여겨볼 만했다. 최고 156㎞의 광속구. 9명 타자 중 운동장안으로 공을 쳐낸 선수는 한 선수뿐. 그것도 우익수 플라이. 54 개를 던져 스트라이크가 30개. 컨트롤이 약점이란 평가가 무색한 제구력 이었다. 그러나 호투에도 불구, 박은 6회말 교체됐다. 다저스 는 7, 8회 추격으 로 6대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마운드의 일등공신은 바로 박찬호 .그 러나 「승리」는 스콧 래딘스키에게, 「세이브」는 토드 워렐에게 돌아갔다. LA 다저스 에서 박찬호 의 현 위치는 중간 계투다.
그러나 동료 오수나나
노모에 이어 이닝당 탈삼진수가 제일 많고, 중간계투로선 드물게 102 과 ⅓이닝 투구에 방어율은 3.61. 5승4패의 성적. 최근 12이닝만 놓고 보 면 방어율 1.5점에 불과하다. 선발중에서도 에이스급 호투를 뿌리고 있는 박찬호 가 마치 패전 처리용처럼 활용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 대답은 간단하다. 올시즌 한시적으로 지휘봉을 잡은 빌 러셀감독대행 이 박을 못믿는 것이다. 이날 경기처럼 승패가 거의 굳어진 상황에서만 기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샌디에이고 와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 는 팀 형편을 고려할때 러셀로선 중요한 순간에 아직 경험이 부족한 박찬 호를 기용하기가 머뭇거려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의 올해 경기내용을 살펴 보면 등판 기회가 적고 불규칙적인 점이 그의 컨디션 기복의 「주범」 이라는 설명이 더 설득력이 있다. 러셀감독은 최근 박은 차후 다저스 의 선발 요원이라고 공언했다. 그러 나 박의 선발 기용에 낙관만 있을 수는 없다. 입단 동기 데번 드라이포트 의 복귀와 캔디오티, 아스타시오의 내년 향방이 문제다. 올 윈터리그의 성적도 중요한 변수다. 더구나 신인의 패기보다는 노장의 경험을 선호하 는 러셀감독이 현재로선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많다. 박찬호 가 명실상부한 선발이 되기 위한 방법은 오직 하나다. 무조건 잘 던지는 것이다. 등판 기회나 컨디션 난조를 탓하기엔 현재 여건이 너 무 불투명하다. 16일 경기처럼 불같은 광속구를 제대로 뿌려주기만 한다 면 러셀감독이 변명으로 내세우는 경기경험은 점점 더 설득력이 없어진다. [노모] 풍부한경험에 포크볼…`황색특급' 노히트노런 09/18(수) 풍부한 경험과 포크볼, 그리고 제구력. 일본선수로 프로야구 LA 다저스 선발에 어엿이 이름이
올라가있는 노
올해로 메이저리그 입성 2년째인 노모 히데오는 18일 콜로라도 의 쿠 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록키스전서 9이닝동안 볼넷4개에 실책 1개만 허용하고 삼진을 8개나 잡는 쾌투로 노히트노런이란 대기록을 세 웠다. 다저스 는 노모의 호투에 힘입어 9대0으로 대승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1.5게임차로 앞서 선두를 굳게 지 켰다. 노모의 노히트노런은 지난 5월 플로리다 말린스의 알 라이터와 뉴욕 양키스 의 드와이트 구든 이후 올시즌 메이저리그 3번째. 다저스 사상 통 산 20번째기록이다. 센트럴리그서 29회, 퍼시픽리그서 24회 기록된 일 본에서도 노모는 노히트노런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노모는 올시즌 16승10패째. 컨디션이 워낙 좋기도 했지만 이날 노모가 보여준 투구는 박찬호 로 선 좋은 교훈을 남겨준 경기였다. 160㎞를 육박하는 공을 갖고 있는 박찬호 에 비해 기껏해야 150㎞를 약간 넘나드는 노모가 메이저리그 에서 통하는 것은 주무기가 포크볼이기 때문. 스트라이크존이 위아래로 넓은 메이저리그 에서는 아래로 뚝 떨어지는 큰 포크볼이 효과적이다. 반면, 슬라이더는 거의 무용지물이다. 좌우변화각이 큰슬라이더는 상대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이 좁을 수 밖에 없는데다 팔이 긴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겐 난타당하기 쉽기 때문. 이외에도 낮게 깔리는 직구에 몸쪽으로 휘어드 는 슈트성변화구 등 다양한 구질의 공을 구사하기 때문에 노모를 상대 하는 타자들은 구질을 예측하기 힘들다. 슬라이더를 버리고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는 박 찬호는 최근 파워커브를 숙지, 한가지 무기를 추가했으나 아직도 다양 하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많이 개선됐지만 특유의 제구력 불안으로 볼 넷을 많이 내주는 것도 문제. 노련한 경기운영능력도 박찬호 와 노모의 차이다. 특유의 뒤틀린 폼 으로 던지던 노모는 폭우로 2시간가량 쉰뒤 다시 등판했으나 밸런스가 맞지않자 이후부턴 계속 세트포지션으로 승부를 걸었다. 만약 박찬호 였 더라면 이런 식의 대비가 가능했을까하는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자기 팀 실책이 나오면 곧바로 투구가 엉망이 되곤하는 박찬호 에겐 실점을 해도 여유를 잃지 않은 정신자세도 필요하다. 최근 등판기회가 적어지며 『방학중』이란 말로 불만을 대신하고 있는 박찬호 지만 선발요원으로 확실한 자리를 굳히기 위해선 9이닝동안 거의 변함없는 자세와 위력으로 던질 수 있는 완투능력이 있어야 한다. 지금 까지 선발로 기용됐던 경기에서 박은 초반에 잘 던지고도 투구수가 많 거나 갑작스런 난조때문에 강판당하곤 했었다. 빌 러셀감독이 박에게 신뢰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