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7이닝 2안타쾌투불구
패전
14승은 진정 「마의 벽」인가.
박찬호는 18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동안 2안타만을 내주며 2실점 호투했으나 팀이 1대2로 지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이로써 시즌 13승8패를 기록했으며 샌프란시스코전은 통산 1승3패. 최근 3연승으로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을 마감하며 84승68패를 마크,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가 한 게임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박찬호의 구위는 최근들어 가장 뛰어난 수준. 시속 1백55㎞를 넘나드는 빠른 볼과 구석을 찌르는 낙차 큰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타선을 압도했다. 99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67개에 탈삼진 9개. 그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왔던 볼넷은 한 개에 불과했으며 방어율은 3.44로 낮아졌다. 승부가 갈린 1회. 선두타자 하비에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박찬호는 2번 해밀턴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지난 시즌 「40―40」의 주인공 배리 본즈와 맞섰다. 볼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몸쪽 높은 유인구에 타자가 속지 않자 빠른 공으로 정면승부. 그러나 본즈의 날카로운 스윙은 홈플레이트 가운데로 몰린 공을 담너머로 날려보냈다. 박찬호는 2회 존슨에게 3루타를 내준뒤 13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하는 완벽한 투구내용을 선보였으나 7회를 마치고 오수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5회 몬데시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쫓아갔지만 샌프란시스코 선발 커크 리이터의 노련한 투구에 말려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박찬호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박찬호,잘 던지고도 14勝 또 좌절 14승 도전에 나섰던 박찬호(24.LA다저스)가 타선의 침묵속에 또다시 승수쌓기에 실패하고 1패를 더했다.
지난 달 22일 뉴욕 메츠戰이후 4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박찬호는 이로써 시즌 13승8패, 방어율 3.44를 마크했다. 박찬호는 이날 9월들어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으나 1회 미쳐 몸이 풀리기도 전에 일격을 당했다. 1회말 첫타자 스판 하비에르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박찬호는 2번 대릴 해밀턴을 상대로 제구력에 문제점을 노출,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찬호는 타석에 나선 「메이저리그 특급스타」 배리 본즈와 정면대결을 벌이다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로 쏠리는 직구를 던져 뼈아픈 우월2점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박찬호는 2회에도 2사뒤 브라이언 존슨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로 나선 투수 커크 리이터를 범퇴로 처리했다. 안정을 찾은 박찬호는 3회부터는 7회까지 단 한개의 안타도 없이 자이언츠 타선을 깔끔하게 요리,최근의 부진에서 완전히 탈피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산발 4안타를 기록한 다저스는 5회 라울 몬데시의 솔로아치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박찬호의 승리를 뒷받침하지 못했고 박은 1-2로 뒤진 8회초 공격에서 대타 토드 홀랜스워스와 아쉽게 교체됐다. 4연패에 빠졌던 자이언츠는 이날 본즈의 홈런 한방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를 격파하며 1경기차로 접근,양팀은 시즌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순위다툼을 계속할 전망이다. 한편 박찬호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다시 등판,14승에 재도전한다. 『박찬호 지면 밥맛도 잃어요』…증후군 호소 야구팬 늘어 박찬호(朴贊浩·24)의 패전 후유증이 심각하다. 직장인 학생들이 무기력증에 빠져드는 것은 물론 박찬호를 이용해 대대적으로 홍보를 계획했던 각 업체들마저 울상이다. 서울이동통신 직원 김경호(金敬鎬·29)씨는 18일 오전 11시반부터 KBS를 통해 생중계된 박찬호 경기를 보기 위해 일찌감치 회사를 나섰으나 근처 식당이 모두 만원이어서 다른 중국음식점에서 자장면을 먹으며 박찬호를 응원했다. 한점 차 박빙의 승부라서 자리를 뜨지 못했던 그는 결국 늦게 사무실로 돌아왔다가 상사에게 질책을 당했다. 박찬호가 승수를 쌓아올릴 때는 자리를 비워도 잘도 눈감아 주던 상사들이 요즘은 괜스레 불황을 들먹이며 꼬투리를 잡는다. 박찬호의 승수에 맞춰 대대적인 홍보를 준비했던 한국이동통신(015) 한국통신프리텔(016) 신세기통신(017) 등 이동통신업체들도 맥이 빠졌다. 박찬호가 16승을 올렸을 때 016을 연계시켜 축하메시지 광고를 일제히 내보내고 박찬호에게 순금 16돈쭝을 선물하려던 한국이동통신프리텔은 이날 박찬호의 패배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이제 박찬호는 단 두경기에만 나올 수 있기 때문. 지난달 29일 박찬호 부친을 통해 자사의 홍삼제품 3개월치를 미국으로 실어보낸 한국담배인삼공사도 대대적인 제품 전달식 이후 박찬호가 4경기에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하는 바람에 좌불안석이다. 박찬호 출장 경기를 단독 중계하는 KBS의 심기도 편안치 않다. 최근 월드컵축구
최종예선중계권을 MBC에 빼앗긴데다 그동안 짭짤한 재미를 봤던 박찬호마저
부진하기 때문. MBC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카자흐와 우즈베크를 연파,
2연승을 거둬 한창 우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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