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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08/12(화) 18:58 
[박찬호] 첫 완투승...올시즌 11승째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박찬호(박 호·24)선수가 메이저리그 첫 완투승을 기록, 최고투수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12일(한국시각) LA 다저스타디움서 벌어진 시카고 커브스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9이닝동안 32타자를 맞아 불같은 강속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해 피안타 4개, 볼넷 1개, 삼진 7개를 기록하며 1실점으로 완투,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1실점은 8회초 대타 데이브 헨슨에게 불의의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것.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94년 메이저리그 진출이후 77경기만에 처음으로 완투승을 거뒀고 올시즌 11승6패를 기록, 노모(11승8패)와 함께 팀내 다승 공동 1위로 다시 올라섰다. 방어율도 3.10으로 낮췄다. 노모의 방어율은 4.04. 

박찬호는 앞으로 등판예정인 8경기에서 승률 5할만 기록하면 15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변화구도 절묘...'완벽 V투' 

"완봉승을 노렸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데이브 헨슨에게 홈런을 맞았을 땐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경기후 미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거침없이 완봉승을 노렸다 고 말하는 박찬호는 말 그대로 다저스의 에이스였다. 빌 러셀 감독도 "찬호는 확실히 팀의 연패를 끊어주는 스토퍼(Stopper)다. 그는 최고 의 공을 갖고있으며 오늘밤 투구내용은 정말 에이스 다운 역투였다"고 극찬했다. 

지난 7일 몬트리올전서 보여줬던 최악의 피칭을 씻으려는 듯 박 찬호의 이날 투구내용 은 거의 완벽했다. 시속 155㎞의 빠른직구가 낮 게 컨트롤되며 스트라이크 존 구석 구석을 찔렀고 날카롭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섞는 타이밍도 절묘했다. 7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1회 1사후 2번 덕 글랜빌에게 빗맞은 투수앞 내야안타를 1루에 악송구, 1사 2루를 만들어 준 게 유일한 위기. 3회와 6회는 2사후 단 타, 7회는 2사후 볼넷을 내줬을뿐 단 한명의 타자도 3루에 보내지 않 았다. 

'옥에 티'는 8회 1사후 9번 대타 데이브 헨슨에게 맞은 홈런. 무 심코 던진 초구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직구를 노리던 타자에게 걸렸다. 헨슨은 지난해까지 다저스에 몸담았던 대타 전문 선수로 박 찬호를 잘 알고 있는 타자. 

박찬호는 클린업트리오를 맞은 9회초 첫타자 마크 그레이스에게 볼카운트 1-3로몰려 위기를 맞았지만 볼에 손을댄 그레이스의 도움(?) 으로 위기를 모면한뒤 마지막 타자 던스턴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첫 완투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9회까지 투구수는 103개. 그만큼 쓸데 없는 공을 거의 던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스트라이크가 68개, 볼은 35개. 

박찬호는 올시즌 커브스전에서만 3승을 거두는 등 통산 5승1패, 방어율 2.18을 기록, 커브스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다저스는 공수교대뒤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 타자 버틀러가 피아자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캐로스의 우측 깊은 플라이 때 홈을 밟아 박찬호의 심적 부담을 덜어줬다. 이어 4회 2루타를 치 고 나간 몬데시를 개그니가 우전 안타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섰다.다 저스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 츠에 다시 1.5게임차로 접근했다. 
 

 
 
스포츠동아 08/12 20:38 
박찬호 11승 첫 『완투 쇼』…8경기남아 15승 무난  

박찬호(24·LA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4년째 77경기만에 첫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11승째(6패)를 장식했다. 

박찬호는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커브스와의 경기에서 낙차 큰 커브와 안정된 제구력을 뽐내며 9회까지 4안타 볼넷 1개에 1점만을 내주고 삼진 7개를 잡는 위력적인 투구로 팀의 2대1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1일 10승 제물로 삼았던 시카고 커브스전에서만 통산 5승1패를 기록했고 남은 8경기에서 4승만 따내면 수정목표인 대망의 시즌 15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박찬호는 1회초 더그 글랜빌의 내야안타성 땅볼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 1사2루의 위기에 몰리며 또다시 「1회 징크스」에 시달리는 듯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성급하게 방망이를 휘두른 마크 그레이스와 세미 소사를 범타로 처리, 위기를 벗어났다. 

다저스는 1회말 부상을 무릅쓰고 출전한 톱타자 브렛 버틀러가 볼넷을 고른 뒤 마이크 피아자의 안타와 에릭 캐로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아 박찬호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이후 7회까지는 박찬호의 완벽한 페이스. 박찬호는 2회 세 타자를 공 5개로 요리한 것을 비롯, 4회 1사후부터는 4타자연속 탈삼진을 잡는 등 한 차례도 2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뽐냈다. 

4회 라울 몬데시의 2루타와 그렉 개그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완봉을 눈앞에 뒀던 박찬호는 그러나 8회 1사후 선발 바티스타의 대타로 나온 크리스 핸슨에게 통한의 1점홈런을 얻어맞아 완봉승은 포기해야 했다. 핸슨은 지난해 겨울 다저스에서 트레이드된 선수. 

박찬호는 이로써 1백48이닝 동안 51자책점을 기록, 방어율을 3.10으로 낮췄다. 또 이날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로 일관, 9이닝 동안 1백3개의 공만 던져 스트라이크 68개, 볼 35개를 기록했다. 

한편 박찬호는 5회 케빈 오리를 삼진으로 잡을 때 오른쪽 무릎이 삐끗하며 통증을 호소했으나 큰 부상은 아닌 듯 이후 별탈없이 투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