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시즌 첫 패배…5실점후
5회강판
박찬호(25.LA 다저스)가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허리 통증을 딛고 9일 오전(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장한 박찬호는 4와 2/3이닝동안 7안타 4볼넷으로 5실점한 뒤 5-5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박찬호는 자신이 내보낸 2루주자가 후속안타때 홈을 밟았기 때문에 6자책점을 기록했고 다저스는 구원투수들의 난조까지 겹쳐 6-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첫 패전투수가 돼 3승1패가 됐다. 41이닝동안 22자책점으로 방어율은 4.83. 다저스는 1회초 상대 선발 산체스의 컨트롤 난조를 틈타 얻은 무사만루에서 토드질이 만루홈런을 쳐 4-0으로 리드했고 박찬호는 부담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1회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무안타로 상대타선을 잠재우자 다저스는 2회에도 캐로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박찬호의 4승은 무리가 없는 듯 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2회 선두타자 보니야에게 큼지막한 우월홈런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톱타자 플로이드에게 2루타를 맞아 추가 2실점, 5-3으로 추격당했다. 3회에도 불안한 모습은 이어져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실점없이 넘긴 박찬호는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 안정을 찾는 듯 했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됐던 5회 박찬호는 선두타자 코트세이의 기습번트를 자신이 무리하게 처리하려다 안타를 만들어주면서 패전투수가 된 빌미가 됐다. 보니야의 중전안타까지 곁들여져 맞은 2사 2,3루에서 박찬호는 두번 모두 삼진처리했던 상대포수 존슨과 안이하게 승부하다 2루타를 맞았다.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는 단숨에 5-5 동점이 됐고 박찬호는 마운드를 클론츠에게 물려줬다. 말린스는 클론츠로부터 연속 3안타를 뽑는 등 박찬호가 물러난 뒤에도 5회에 4점을 더 보태 9-5로 역전,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조성민 완투-박찬호 첫 쓴잔…해외파 투수 희비교차 92학번 동기 조성민(요미우리 자이언츠)과 박찬호(LA다저스). 8일까지 사이좋게 3승무패 행진. 하지만 9일 희비가 엇갈렸다. 조성민은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경기에서 36타자를 맞아 7안타 2볼넷으로 1실점, 2연속 완투승을 따냈다. 요미우리가 3대1로 승리. 반면 박찬호는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와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4볼넷으로 6자책점을 기록,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다저스가 6대12로 패배. 이로써 조성민은 방어율을 1.38로 낮췄지만 박찬호는 4.83으로 치솟았다. 한편 주니치의 89학번 동기 이종범(28)과 이상훈(27)도 명암이 갈렸다. 이종범은 조성민과의 시즌 두번째 대결에서 2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타율은 0.321. 1회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른 것이 옥의 티. 반면 이상훈은 1대2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 모도키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6타자를 상대로 2안타 1볼넷을 허용, 혹독한 일본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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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찬호 등판=필승" 신뢰 흔들박찬호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로부터 투지의 재검증을 받아야하는 고비에 몰렸다.시즌들어 8번 등판한 박찬호는 3번이나 허리 통증으로 중도에 경기를 포기해야했다. 9일 플로리다전에서는 초반 5_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이닝도 못 채운채 무너졌다. 작년 7월3일 애너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박찬호는 토니 필립스에게 빈볼성의
공을 던져 집단 난투극을 유발하며 동료들로부터 메이저리그 투수로서의 투지를
인정 받았었다.
그러나 9일에는 동료들의 신뢰를 떨구는 졸전을 펼쳤다. 에이스라면 당연히 5점차의 리드를 지켜야 했다. 그러나 5회 마운드를 물러나자 팀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고, 결국 12대5로 크게 졌다. 러셀 감독은 "초반 5점차 리드의 상황이라면 찬호가 5이닝 동안 2∼3점으로 버텨야 했는데 너무 아쉬웠다"며 시즌 처음 질책성의 발언을 했다. 부상으로 인한 계속된 조기 강판에 이날 역전패까지 이어지며 `찬호만 마운드에 오르면 이길 수 있다'는 동료들의 믿음과 자신감에 의혹이 싹트고 있는 것. 오는 14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는 매우 중요해졌다. 승패를 떠나 7회 이상 투혼을 실은 역투로 `찬호가 나가면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 다시 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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