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타선 도움으로 쑥스런
5승
10-7로 쫓기고 계속된 5회말 2사 1,2루. 박찬호의 커브를 받아친 콜로라도 페레스의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며 깊숙이 날아갔다. 빠지면 주자가 모두 들어오고 4회부터 손가락의 물집을 따내면서까지 모처럼의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였던 박찬호의 노력도 허사로 돌아갈 위기. 그러나 타구는 20여m를 센터쪽으로 전력 질주한 우익수 몬데시가 넘어질 듯하며 내민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가 스리아웃. 무려 44일 만에 승리의 여신이 박찬호에게 미소를 지은 순간이었다. 박찬호는 1회초 콜로라도 선발 보해논의 난조를 타자들이 파고들어 대거 5득점 하고 2회 캐로스의 솔로홈런이 보태져 편안하게 출발했다. 자신도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리며 거들었다. 하지만 박찬호는 3회까지 워커와 슘퍼트에게 홈런을 맞는 등 7안타로 5실점,또다시 불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러나 박찬호는 6-5로 쫓긴 4회 타자들이 2안타와 2볼넷을 묶어 9-6을 만들어 주자 5회 1사 3루서 자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며 승리의 기틀을 다졌다. 곧이은 수비에서 헬톤에게 다시 솔로홈런을 맞는 등 2실점했지만 몬데시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박찬호는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6회부터 매덕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매덕스에 이어 밀스, 보본, 제프쇼를 차례로 등판시켜 콜로라도의 추격을 1점으로 막고 11-8로 승리,3연패에서 벗어났다. 1999.07.09 박찬호 5승후 일문일답 및 존슨 감독의 말 덕아웃에서,샤워장에서,그리고 인터뷰장에서도…. 박찬호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무려 44일 만에 맛보는 승리. 엊그제까지만 해도 잔뜩 먹구름이 끼었던 박찬호의 얼굴이었다. ―오랜만에 승리를 따낸 소감은. ▲그동안 잘 던져도 지고 못 던져도 져 괴로웠는데 이겨서 기쁘다. 7실점했지만 이긴 것이 중요하다. ―7실점한 것에 개의치 않는 표정인데.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2개(1·2회 각각 셰필드와 몬데시의 판단 미스로 나온 헬톤의 좌월 2루타와 페레스의 우월 2루타)나 곁들여졌고 심판의 오심(1회 비셰트의 내야안타)도 겹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이겨 후반기를 자신있게 맞이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그동안 많이 괴로웠을텐데. ▲안 좋은 기억들을 잊으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솔직히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 오늘밤부터는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는. ▲2회 2점을 내준 뒤 3·4번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부터였다. 커브로 모두 삼진을 잡아냈는데 이후 투구패턴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 직구를 노리고 있던 타자들에게 많은 효과를 봤다. ―후반기 각오라면. ▲역시 자신을 믿는 것이 제일 힘든 일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그리고 팀도 나를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전반기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 ○존슨감독의 말 ▲데이비 존슨 다저스감독=실투가 4∼5개 나와 처음에 많은 점수를 내줬지만 계속해서 투지있게 싸워 나갔다. 특히 중심타자들을 상대로 잘 던졌다. 오늘 보여준 것이 바로 박찬호의 모습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1999.07.09 [현장메모] 박찬호 5승 하던날 뒷이야기 박찬호가 9일 콜로라도전에서 무려 44일 만에 감격의 1승을 추가한 것은 다저스 벤치,동료들의 성원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1회 5-0의 리드를 안고 편안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3회 뜻하지 않은 강판의 위기를 맞았다. 6-4로 쫓기며 계속된 2회 무사 2루에서 콜로라도 클린업트리오와 맞닥뜨려 커브를 집중적으로 던지다 오른쪽 중지에 물집이 잡힌 것. 결국 3회 박찬호는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던지다가 슘퍼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아 6-5의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곧이은 공격에서 타자들이 3점을 뽑아주면서 한숨을 돌린 박찬호는 4회말 수비에 들어가기 전 찰리 스트레서 트레이너에게서 물집을 터트리는 치료를 받았다. 4회를 운좋게 삼자범퇴로 넘기고 맞이한 5회.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선 박찬호는 또다시 흔들렸다. 1사 후 헬톤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2사 후 2안타와 볼넷 1개로 1점을 더 내주고 계속해서 1·2루에 몰린 것. 절체절명의 순간. 그러나 다저스 벤치는 오스틴 투수코치가 올라와 박찬호에게 뭔가를 이야기했을 뿐 교체를 위한 별다른 제스처는 없었다. 결국 박찬호는 물집이 터진 손가락으로 페레스에게 우중간을 완전히 가를 듯한 큼직한 타구를 맞았으나 20여m를 달려온 몬데시의 결사적인 수비로 위기를 넘기고 마침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다. 최근 3연패에 빠져 그 어느 때보다도 1승이 절실했지만 다저스 벤치는 박찬호를 승리투수로 만들어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만들어주려 5회가 끝나기만을 기다렸고 박찬호는 그것을 투혼으로 보답했던 것이다. 박찬호 5승 하던 날 이모저모 ○이날 콜로라도는 좌타자에게 약한 박찬호를 공략하기 위해 4명의 왼쪽 타자를 배치했다. 특히 전날 결승 3점홈런을 날린 오른쪽 3번 타자 카스티야를 스타팅에서 제외했는데 박찬호에게 통산 15타수 2안타로 부진한 때문. ○박찬호가 또다시 만루홈런을 맞을 뻔했다. 박찬호는 1회 2사 만루에서 콜로라도 8번 블랑코에게 97마일(156㎞)의 직구를 던지다 큼직한 중월 홈런성 타구를 맞았으나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혀 한숨을 돌렸다. 박찬호는 올시즌 4개의 만루홈런을 맞아 메이저리그 통산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이날 쿠어스필드는 전날과 달리 잔뜩 흐리고 보슬비까지 내려 선수들이 수비에 많은 지장을 받았다. 특히 다저스 좌익수 셰필드와 우익수 몬데시는 1회와 2회 결정적으로 타구를 판단 미스해 단타성 타구를 2루타로 만들어줘 초반 박찬호가 대량 실점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1999.07.09
|
| Los Angeles 11,
Colorado 8
DENVER (TICKER) -- Eric Karros recorded his second multi-homer game of the season and Chan Ho Park won for the first time since May 26 as the Los Angeles Dodgers averted a four-game sweep with an 11-8 victory over the Colorado Rockies. Karros homered in the second and ninth innings and has 15 home runs at Coors Field, tops among Rockies' opponents. It was his 12th career multi-homer game.
Los Angeles Dodgers pitcher Onan Masaoka, center, places Seattle Mariners' Damaso Marte in a headlock as Ismael Valdes of the Dodgers, left, and Jamie Moyer of the Mariners attempt to pull Marte away during a sixth-inning bench-clearing brawl in Los Angeles, Sunday, July 11, 1999. A brushback pitch by Seattle's Frankie Rodriguez triggered the brawl. The Dodgers won 13-4. (AP Photo/E.J. Flynn) "I love hitting here," said Karros. "This is a great place to hit, not only for home runs, but anything, because the outfield is so big. It's a great place to hit." Park also helped his cause by driving in two runs as Los Angeles won for only the second time in its last 11 games. The Dodgers jumped on top by scoring five times in the first inning off former teammate Brian Bohanon. Adrian Beltre worked out a bases-loaded walk, Mark Grudzielanek cleared the bases with a double and Park capped the inning with an RBI single. Grudzielanek went 3-for-4 with two runs scored and is 5-for-10 since returning from the disabled list on Tuesday. Park (5-7) snapped a six-start winless streak, despite allowing seven runs and 10 hits in five innings. "I don't feel real good because I gave up seven runs," said Park. "But finally I can sleep tonight because I won. My teammates helped me out."
Los Angeles Dodgers batter Mark Grudzielanek, left, is held back by Seattle Mariners catcher Dan Wilson as Seattle pitcher Francisco Rodriguez looks on during the sixth inning in Los Angeles, Sunday, July 11, 1999. Rodriguez's pitch had brushed back Grudzielanek, leading to the 15-minute bench-clearing brawl. At left is the Dodgers Eric Karros (23) and at center in the Mariners David Segui. (AP Photo/E.J. Flynn) Jeff Shaw pitched a perfect ninth to record his 19th save in 20 chances. Bohanon (9-7) retired only two batters and surrendered five runs -- four earned -- and four hits with two walks. It was his shortest outing since retiring just one batter on April 27, 1992 against the New York Yankees as a member of the Texas Rangers. Bohanon has allowed 22 runs in 16 innings over his last four starts. "I don't know, I just stink right now and it's just one of those things," said Bohanon. "Right now, I just don't feel it." Raul Mondesi keyed a three-run fourth with a two-run single. Park plated Grudzielanek with a sacrifice fly in the fifth as the Dodgers built a 10-5 lead. Larry Walker, Terry Shumpert and Todd Helton homered for the Rockies, who lost for the second time in seven games. "You've got to execute. We didn't execute and we didn't win," said Colorado manager Jim Leyland. "We played hard and we've been playing hard, but our pitching went bad. Everything is dictated by pitching." Shumpert went 3-for-4 with three RBI and Kurt Abbott drove in
two runs for the Rockies.
|
| 박찬호의 승부처
‘투수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박찬호는 살아났다. 중견수 라울 몬데시가 기가 막힌 호수비로 무덤 속에 반쯤 드러누운 박찬호를 끌어냈다.
이어 블랑코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대타 해리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 스코어는 10-7로 좁혀지고 2사1,2루의 위기. 타석에는 2회 우월2루타를 터뜨린 페레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7구째 직구는 한가운데로 쏠렸다. 페레스의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성 타구.발이 빠른 몬데시가 다이빙하며 타구를 걷어 올린 뒤 3m가까이 미끄러졌다.몬데시가 이 타구를 놓쳤다면 주자일소로 10-9 가 되고 다시 2사2루 또는 3루의 위기가 이어졌을 상황. 박찬호는 승리 투수 요건인 5회를 채우기조차 어려울뻔했다. (1999/7/09) 박찬호 인터뷰“44일만에 승리… 너무 기쁘다” ‘꿩 잡는 게 매’,어쨌든 승리를 거둔 박찬호는 기쁜 표정이 역력했다.데이비
존슨감독도 “다저스에 오기전 전해 들었던 박찬호의 모습을 봤다”며 마운드에서
무너지지 않고 5회까지 버틴 그의 투쟁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10안타 7실점의
투구내용이 찜찜하지만 승리는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 다는 점에서
9일 콜로라도전은 의미가 특별했다.
▲이겨서 기쁘다.승리는 대단히 중요하다.7실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주지않 을 점수를 줬고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점수로 연결됐다.마운드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전반기 마지막 게임을 승리로 이끌어 후반기를 새 로운 마음으로 자신감을 갖고 맞을 수 있게 돼 기분좋다. -7실점이 대수롭지 않다고 했는데. ▲1회 단테 비셰트의 내야안타는 아웃으로 판단했다.또 셰필드가 평범한 플 라이를 잘못판단해 2루타가 됐고 이어 데드볼 포볼이 나왔다.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는데 이런 원인으로 그렇게 되지 못했다. -2회부터 변화구를 많이 구사했는데. ▲변화구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효과를 봤다. -오늘부터 잠을 푹 잘 수 있다고 했는데. ▲그동안 실패한 경기를 잊으려고 무척 애를 썼으나 꿈에도 나타났다.오늘 경기를 이겨 더 이상 패전경기를 생각하지 않아도 돼 잠을 푹 잘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전반기를 5승으로 마감했다. ▲정말 힘들었던 전반기다.내 스스로를 믿고 마운드에 오른다는 게 힘들었 다.후반기에는 모든 것을 잊고 욕심을 버리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오늘 경 기처럼 동료들을 믿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것이다. -데이비 존슨감독이 심리학자를 만나도록 주선하겠다고 했는데. ▲많은 선수들이 그같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도움이 된다면 할 생각 이다.현재 그런 쪽의 책도 보고 있다. -지난해는 전반기에 허리부상으로 올해는 자신감 결여로 부진했다. ▲솔직히 1승,1승을 거두려고 너무 욕심을 낸 게 탈이었다.실수에 너무 집 착했고 낙담이 컸던 게 사실이다.후반기에는 경기운영방식을 바꿔 예전의 모 습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 (1999/7/09) LA 다저스-콜로라도전 이모저모
○…박찬호의 연속경기 홈런 허용은 언제쯤 막을 내릴까. 박찬호는 이날도 콜로라도 타자들에게 1점짜리 홈런 3개를 허용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5월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9경기연속홈런의 불명예를 이어갔다. 9일 현재 23개를 허용,이 부문 선두(24개) 필라델피아 채드 오제이를 바짝 뒤쫓고 있다. ○…9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콜로라도 로키스전이 벌어진 쿠어스필드 에서는 경기전부터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게임이 진행됐다.관중들은 우산과 우의를 걸쳐 들고 별 움직임없이 관전,쿠어스필드의 높은 야구열기를 반영했다. ○…박찬호는 3회부터 오른쪽 중지에 물집이 잡혀 투구에 애를 먹었다. 3회물집이 잡힌 박찬호는 바늘로 이부분을 터뜨린 뒤 투구를 강행. 박찬호는 지난 5월4일 몬트리올전 때도 물집으로 고생해 완투게임을 놓친 바 있다. ○…박찬호는 11-8로 승리가 확정되자 그라운드에 나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박찬호의 4연패와 팀 3연패가 동시에 끊어져 기쁨이 두배가 됐다. ○…박찬호는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타점 2개를 추가.1회초 선발 보해넌에게 중전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5회에는 1사 2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시즌 5번째 타점을 뽑았다. (1999/7/09)
|
| '찬호 살리기' 존슨감독 불펜피칭
직접 챙겨
LA다저스의 데이비 존슨 감독(56)이 박찬호(26)의 불펜투구를 직접 지휘하며 후반기 박찬호의 정상 출격을 독려하고 나섰다. 박찬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올시즌 들어 가장 긴 25분간 불펜투구를 했다. 투구수도 평소 던지던 70∼80개를 훨씬 넘는 거의 한경기를 소화할 117개를 던졌다. 눈길을 끈 것은 항상 자리를 지키던 클러드 오스틴
투수코치와 함께 데이비 존슨 감독이 직접 불펜까지 와서 박찬호의 투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존슨 감독은 박찬호의 치솟는 강속구가 위력을 발휘해야 전체적으로 다른 공들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하에 160㎞ 광속구에 자신감을 더해주겠다는 의지다.
6-4로 앞선 가운데 콜로라도 공포의 클린업 트리오와 맞서 KO승을 거뒀던 것.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좌타자 3번 래리 워커와 4번 거포 단테 비셰트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5번 좌타자 헬턴마저 내야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한 것이 그날 승리의 분수령이었으며, 존슨 감독이 박찬호를 극찬한 대목이다. 외야수들의 어이없는 실수로 2∼3점을 헌납하고, 장타가 양산되는 `로케트 발사대(launching pad)'라는 별명이 붙은 해발 1,600@의 고지대인 쿠어스필드에서 맞은 홈런 3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존슨 감독은 후반기에도 계속 불펜을 직접 찾아 박찬호를 비롯, 투수들을 진두 지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리안 특급'의 부활이 다저스의 후반기 대반격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이기 때문이다. 07/12(월) 12:09 입력 7실점 팀타선 폭발에 힘겨운 감격의 5승 참으로 힘겨운 승리였다. LA다저스 박찬호(26)가 4연패끝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마침내 5승(7패)을 따냈다. 박찬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 타선의 도움으로 1개월 12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5이닝 동안 1점 홈런 3개 포함, 10안타 3탈삼진에 4구 2개, 사구 1개로 7실점.
7점을 내주고 승리투수가 되기는 미국진출 이후 처음이며 방어율은 6.52로 높아졌다.
박찬호 역시 흔들렸다. 여전히 홈런을 얻어맞고 좌타자에 고전했다. 5-0으로 앞선 1회말 1,2번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2사후 내셔널리그 타격 1위 3번 좌타자 래리 워커에게 중월 1점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4번 비체트에게 2루수 내야안타, 5번 헬튼에게 좌월 2루타, 사구와 4구로 밀어내기 1실점. 경기 초반 다저스는 끊임없이 득점하고 박찬호는 계속 실점했다. 2회초 다저스 4번 캐로스가 1점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지만 박찬호는 6-2로 앞선 2회말 연속 3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 3회말에도 7번 섬퍼트에게 좌월 1점홈런을 내줘 6-5로 쫒겼다. 다저스가 4회 3점, 5회 1점으로 달아나자 콜로라도는 5회말 5번 좌타자 헬튼이 박찬호로부터 우중월 1점홈런과 9번 대타 해리스의 중전안타로 10-7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선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타자 박찬호는 기대이상이었다. 4-0으로 앞선 1회초 2사 1,3루서 풀카운트끝에 1타점 중전안타, 5회초 1사 3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2타수 1안타 2타점. 박찬호는 10-7로 앞선 6회초 두번째투수 마이크 매덕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9일 전적 ▲내셔널리그 LA다저스 510 310 001 11 221 020 100 8 콜로라도 △승=박찬호(5승7패) △세=제프 셔(6회.19세) △패=보해넌(9승7패) 07/09(금) 13:34 입력 또 홈런3방 '좌타자 약점' 풀어야할 과제
9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에서 박찬호는 왼손타자에게
두방을 비롯해 모두 3개의 1점홈런을 허용했다. 연타석 만루홈런을 맞았던 악몽의
세인트루이스 전(4월24일)과 지난 5월10일 플로리다전에 이어 올시즌 자신의
최다피홈런 타이경기다.
24개중 비교적 충격이 적은 1점홈런은 14개.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기록을 갈아치운 만루홈런 4방을 비롯해 10개가 2점홈런 이상이었다. 특히 11개의 홈런은 팀 타선이 점수를 벌어준 리드 상황에서 두들겨맞아 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방향별로는 좌월과 좌중월 홈런이 5개, 중월이 4개였고, 우월과 우중월 홈런은 14개. 이는 `박찬호 천적'으로 꼽히는 왼손타자들이 힘차게 잡아당긴 아치가 많았음이 드러난다. 공끝의 힘에서 투수가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을때 장타를 얻어 맞는다. 컨트롤이 불안해 공이 자꾸 몰리거나 뜰때, 또 무빙이 나빠 타자에게 `노려치기'를 허용할때 피홈런이 늘어난다. 확실한 결정구를 던지지 못하는 것도 `홈런병'의 큰 원인. 박찬호는 9일 콜로라도전서도 워커와 섬퍼트에게
모두 2스트라이크 이후에 홈런을 허용해 결정구 부재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반 올스타' 선정 수모 LA다저스 박찬호(26)가 가장 수치스런 올스타에 뽑혔다. 미국 인터넷 사이트 `CBS 스포츠라인'은 8일(한국시간)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反) 올스타(Anti@All Star)' 2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런데 박찬호도 이 창피한 명단에 실린 9명의 투수에 포함된 것. 칼럼니스트 게리 브룩스는 관련기사에서 "박찬호는
선발투수로서 자질은 충분히 있으나 4승 7패에 방어율 6.19로 성적은 영딴판"이라며
"발차기(flying kick) 사건이 박찬호를 부진서 허우적거리게 했다"고 꼬집었다.
07/09(금) 02:42 입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