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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06/28 
5승 실패‥샌프란시스코전 6실점 4회 강판 
 
‘6월 어서 지나거라.’ 

LA 다저스 박찬호(26)가 5승 도전에 또다시 실패했다. 이번에도 홈런 때문이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스리콤(3com)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3회 상대에게 허용한 홈런 두 발로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0-1로 뒤진 3회 박찬호는 선두타자 뮬러에게 우중간을 뚫는 2루타를 내준데 이어 본즈에게마저 볼넷을 허용,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왼손 타자 스노는 박찬호의 초구 가운데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는 3점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우타자 벅스마저 좌월 랑데부 홈런을 날려 스코어는 순식간에 0-5로 벌어졌다. 지난달 21일 휴스턴과의 원정경기부터 무려 7경기째 계속되고 있는 피홈런. 시즌 피홈런 수도 19개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박찬호는 1회 선두타자 버나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켄트의 빗맞은 타구가 중전 적시타가 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팀 타선이 4회초 2점을 뽑아줘 2-5로 추격전을 시작한 4회말 버나드에게 우중간 3루타,본즈에게 고의사구를 내줘 2사 1·3루로 몰렸다. 여기에서 켄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구원투수 마사오카와 교체됐다. 

 결국 박찬호는 3⅔이닝 동안 홈런 2발을 포함,장단 7안타와 볼넷 4개로 6실점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즌 방어율도 5.54로 나빠졌다. 탈삼진은 4개 추가. 

 5경기에 출장했으나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는 최악의 6월을 보낸 박찬호는 내달 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설욕전을 펼칠 예정이다. 

 1999.06.28 
 

 박찬호의 시련‥홈런 공장장 불명예 

 LA 다저스 박찬호(26)가 지난 97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4승째를 따낸 후 두 경기 연속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더니 지난 18일 피츠버그전,23일 샌디에이고전 패배에 이어 2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뒤진 상태에서 강판당했다. 

 박찬호의 부진은 피홈런과 직결돼 있다. 고비마다 홈런을 맞고 무너져 국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만루홈런을 벌써 4개나 허용했고 28일 경기에서도 3점홈런에 이어 랑데부포까지 맞았다. 올시즌 15경기에서 피홈런수가 무려 19개. 

 


Los Angeles Dodgers pitcher Chan Ho Park reacts after giving up back-to-back home runs to San Francisco Giants' J.T. Snow and Ellis Burks in the third inning, Sunday, June 27, 1999, in San Francisco. (AP Photo/Susan Ragan) 
 지난해까지 비교적 피홈런이 적었던 박찬호가 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홈런 공장장’이 된 까닭은 현저히 떨어진 직구 구위에 있다. 특유의 라이징 패스트볼이 실종되는 등 볼끝의 무브먼트가 눈에 띄게 적어진 데다 직구 스피드도 예년만 못해 장타를 쉽게 허용하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컨트롤 난조까지 겹치고 있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공이 한복판으로 몰려 홈런을 얻어맞는 식이다.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르면 현재 박찬호에게 필요한 것은 두 가지다. 자기 볼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게 당장 급한 일이고, 좌타자를 상대할 만한 변화구를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박찬호는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선발과 중간을 오갔던 지난 96년에도 7월15일부터 9월30일까지 3연패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비온 뒤 땅이 굳듯이 그 이후 승리를 따내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우뚝 섰다. 박찬호가 이번에도 그때처럼 3연패의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1999.06.28 
 

 [현장 직결 핫라인] 경기전 두통‥악몽의 하루 

 박찬호가 연타석 홈런을 맞고 5승의 꿈을 접었다. 제구력 난조와 팀의 수비 실수까지 겹친 악몽의 하루였다. 현지 특파원을 연결,박찬호의 4회 강판 이유를 분석해 본다. 

―다저스의 1회초 공격 때 박찬호의 표정이 어두웠는데. 

▲26일 두통을 호소했지만 이날은 컨디션이 괜찮았다. 아마 약 한달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표정이 밝지 않았을 것이다. 

―3회 스노와 벅스에게 직구를 던져 연타석 홈런을 맞았는데.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박찬호는 바깥쪽 볼로 제구력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심판이 바깥쪽 볼을 잘 잡아주지 않아 자연히 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4회 2사 3루에서 본즈를 고의4구로 보낸 뒤 4번 켄트와의 대결 때 오스틴 코치가 마운드에 오른 이유는. 

▲박찬호가 첫 타석에서 안타를 허용했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주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3회 뮬러의 2루타는 중견수 홀랜스워드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는데. 

▲경기 전 홀랜스워드가 좌익수, 화이트가 중견수로 내정됐다. 그러나 화이트가 목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홀랜스워드가 중견수로 출전했다. 결국 홀랜스워드의 수비 미숙이 박찬호가 무너진 계기가 됐다. 

 1999.06.28 
 

 
스포츠투데이 06/28 
[박찬호단신] 경기전 전력 탐색 열중‥外 

○박찬호는 경기 시작 1시간30분 전 일찌감치 타자들과 함께 번트 중심의 배팅 훈련을 한 뒤 라커룸에서 휴식을 취했다. 배팅에 앞서 박찬호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배팅을 유심히 관찰하며 전력탐색에 열중. 

 


Los Angeles Dodgers relief pitcher Onan Masaoka delivers in the fourth inning after replacing starter Chan Ho Park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Sunday, June 27, 1999, in San Francisco. (AP Photo/Susan Ragan) 
○박찬호는 경기 전 “오늘 코너워크가 종전과 많이 다를 것이다”고 밝혀 오스틴 투수코치와 컨트롤 문제를 놓고 많은 연구가 있었음을 시사. 박찬호는 얼마전 불펜 피칭에서도 오스틴 투수코치에게서 던질 때 시선을 끝까지 포수쪽으로 향하고 몸도 센터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자세교정을 받았다. 그러나 막상 실전에서는 컨트롤 불안을 드러냈다. 

○박찬호가 앞으로 헌들리와 배터리를 이룬다. 존슨 다저스 감독은 헌들리의 결승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둔 27일 경기 후 박찬호·브라운·페레스 등 퀵모션이 좋은 투수들이 나올 때는 노장 헌들리에게 마스크를 씌우고,페냐는 발데스·드라이포트 등 투구 동작이 느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박찬호의 다음 선발등판은 6일 후인 7월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가 될 듯. 당초 29일 경기가 없어 이번주 6연전을 4인 선발로 꾸려갈 예정이었던 존슨 다저스 감독은 좌완 페레스가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한 것에 고무돼 5인 선발로테이션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제3선발이 돼 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하게 됐다. 

○LA타임스는 27일자에서 다저스가 왼쪽 타자를 보강하기 위해 1루수 에릭 캐로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고 보도. 다저스는 헌들리·화이트·비스카이노 등 스위치 타자들이 몇명 있지만 뚜렷한 좌타자가 없어 공격에서 심각한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다. 캐로스는 다저스 타선의 좌타자 문제가 대두될 때마다 단골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됐다. 

○이날 ‘BEAT LA(다저스를 쳐부숴라)’라는 소형 플래카드를 일일이 받고 입장한 샌프란시스코팬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이를 합창하며 다저스에 대한 높은 적의를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지구 라이벌인 다저스에 9회 역전패를 당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5명의 좌타자를 배치했다. 1∼3번을 모두 좌타자로 내세운 뒤 5번에 스노,8번에 메인을 포진시키고 박찬호에게 가장 좋은 타격(7타수3안타 1홈런)을 보여주고 있는 우타자 벅스를 하비에르 대신 6번에 포진시켰다. 

○이날 경기는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 TV와 라디오를 통해 미국 전역은 물론 인터내셔널 네트워크로 영국·프랑스 등 유럽에까지 중계됐다. 

 1999.06.28 

 

 샌프란시스코전 후 다저스 코칭스태프의 말 

▲데이비 존슨 감독=피칭이 아니었다. 그저 던진데 불과했다. 더 많은 걸 기대해 대타도 안내고 계속 치게 했다.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 잘못이다. 과거의 성적을 낸 피칭 감각을 하루 빨리 되찾아야 한다. 본연의 모습으로 던져야 한다. 우리에겐 박찬호가 절실히 필요하다. 

▲클로드 오스틴 투수코치=많은 홈런을 맞고 있다는 것에 매우 압박을 당하고 있는 것같다. 그것 때문에 집중력도 잃고 투구의 초점도 없다. 지금의 부진은 정신적인 게 더 크다. 공이 자꾸 가운데로 쏠리는 것 등 드러난 문제점들을 많은 대화와 훈련을 통해서 반드시 고치도록 하겠다. 좋은 자질을 갖춘 만큼 실력을 회복하리라 확신한다. 

 1999.06.28 
 

 박찬호, 처음으로 인터뷰 거절 

 끝없는 추락에 박찬호(26)는 할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Los Angeles Dodgers' Gary Sheffield crosses home plate after his three-run homer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in the seventh inning Sunday, June 27, 1999 in San Francisco. The Giants won 8-7. (AP Photo/Susan Ragan) 
 2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4회를 못 버티고 6실점하며 4승6패(방어율 5.54)를 기록한 박찬호는 그 충격 때문에 경기 후 항상 해오던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사양하고 LA행 밤 비행기에 쓸쓸히 몸을 실었다. 박찬호가 인터뷰를 하지 않은 것은 미국 진출 후 처음 있는 일. 

 3시간36분에 걸친 접전 끝에 다저스가 7-8로 패한 뒤 클럽하우스에 내려갔을 때 박찬호는 자신의 의자에 깊숙이 얼굴을 묻고 벽을 향해 길게 두 다리를 뻗은 채 앉아 있었다. 

 잠시 후 한 기자가 다가가 어깨를 건드리자 그때야 깊은 침묵의 잠에서 깨어난 박찬호는 “할 말이 없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계속 벽만 응시한 채 끝내 기자들 쪽으로 얼굴을 돌리지 않았다. 이어 다저스 홍보 관계자가 설득했으나 박찬호는 “오늘은 안되겠다”며 재차 사양의 뜻을 분명히 나타냈다. 

 이날 패배는 박찬호에게 실로 충격적인 것이었다. 또다시 홈런 2개(7경기 연속,시즌 18·19호)로 무너지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두번째로 3연패의 늪에 빠졌기 때문. 박찬호의 종전 최다연패는 4연패. 하지만 이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96년 후반기에서 3연패를 당하고 이어 97년 첫 경기를 져 기록한 것. 

 지난 5월27일 신시내티전 이후 5경기에서 1승도 못 올린 채 무려 한달 동안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올시즌은 양상이 전혀 다르다. 

 특히 자신의 패배로 다저스가 이날 9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에마저 반게임차 뒤져 지난 96년 시즌 초반 이후 처음으로 지구 최하위로 떨어지자 더욱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진출 후 최악의 슬럼프에 빠진 박찬호가 자신감이란 날개마저 상실하고 추락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1999.06.28 
   

 
Yahoo sports 
San Francisco 8, Los Angeles 7 

 SAN FRANCISCO (TICKER) -- J.T. Snow went 3-for-4 with four RBI and Mark Gardner notched his second win of the season as the San Francisco Giants snapped a five-game losing streak with an 8-7 victory over the Los Angeles Dodgers. 

 Snow smacked a three-run homer off starter Chan Ho Park in the third inning and Ellis Burks cleared the wall two pitches later to help the Giants open a 5-0 lead. It was the ninth homer of the year for both and the third time this season San Francisco has hit back-to-back home runs. 

"In my first at-bat, (Park) was throwing me high fastballs away," Snow said. "I was trying to get him back down in the zone. In that situation, all I wanted to do was get the run in from third." 

 Park has given up 19 homers this season which is the second most in the National League behind Philadelphia's Chad Ogea with 21. 

 San Francisco led 7-2 before the Dodgers scored four times in the seventh to make it a one-run game. Gary Sheffield crushed a three-run homer, his 16th, and Eric Karros drove home Todd Hollandsworth with a double to cut the deficit to 7-6. 

 The Giants added an insurance run in the eighth when Snow singled, went to second on a groundout by Rich Aurilia and scored on a blooper double to left that Brent Mayne dunked in front of a diving Sheffield. 

 Snow is batting .625 (10-for-16) over his last four games and has eight homers in his last 36 contests for the Giants, who had runners on base in every inning. 

 Robb Nen allowed a solo homer to Hollandsworth in the ninth, but still picked up his 19th save, tying John Franco of the New York Mets for the National League lead. 

 Gardner (2-6) allowed three runs and six hits over 6 1/3 innings and improved to 4-3 lifetime against the Dodgers. It was his first win in San Francisco since September 23, 1998 against Pittsburgh. 

 "Mark Gardner threw great and I'm glad he got the win," Giants manager Dusty Baker said. "This one reflects on our character, big time. It's been a while since we shook hands on the field after a game." 

 "He's a guy you want in that situation becuase he's been around and he's not going to get rattled," Snow added. "His curveball was outstanding tonight and when he's hitting his spots, he's tough." 

 Park (4-6) dropped his third straight start, surrendering six runs and seven hits over 3 2/3 innings, and has just one win in his last nine outings. Park is 0-3 lifetime at 3Com Park. 

 "Chan Ho was just throwing the ball. He wasn't pitching," Dodgers manager Davey Johnson said. "I left him in there because I thought he could keep us in the game. It was disappointing." 

 The Dodgers were denied their first three-game sweep at 3Com Park since April 13-15, 1981. 

 Barry Bonds was intentionally walked in the fourth inning for the 293rd time in his career, tying Hank Aaron's major-league record. 
 
updated at Sun Jun 27 21:49:22 1999 PT 
    

 
스포츠서울 
인터뷰도 거절 '충격의 찬호'(1999/6/28)  

28일(한국시간) 패전투수가 된 박찬호는 경기가 끝난 뒤 이미 사복차림으로 자신의 라커 벽을 향해 눈을 감고 있었다.마치 수도승의 ‘면벽수도’를 연상케 했다.감히 누구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분위기가 연출됐다.다저스 출입 기자들은 박찬호가 충격을 털고 인터뷰에 응하기를 바랐으나 결국은  실패했다.“오늘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팬들에게 죄송하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투구로 오늘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짧막한 말로 인터뷰를 대신했다. 
 
 LA다저스의 홍보과 샤운 라초우차장도 박찬호의 심정을 이해하고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박찬호가 지난 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거절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그만큼 충격이 컸다는 증거였다. 
 
 박찬호는 28일 샌프란시스코전을 앞두고 나름대로 자신의 투구 문제점을 분석했다. 투구 때 잘못된 점을 찾았다며 “이번 샌프란시스코전은 코너워크 구사가 종전과 다를 것이다”며 자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 데이비 존슨감독은 “오늘은 투수가 아니었다. 마치 공만 던지는 송구자(thrower)에  불과했다”며 박찬호의 투구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췄다. 
 
 올시즌 박찬호는 전혀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마이너리그 시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생했을 때와는 아주 다른 방향의 쓰라린 경험을 맛보고 있는 것. 박찬호는 지난해 허리부상을 딛고 15승을 거뒀다. 올해는 부상도 없다. 아직까지 구위도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5승문을 다섯번째  두드렸지만 굳게 닫혀 있고 방어율은 5.54로 올라갔다. 
 
  감독들은 종종 “야구를 알게 되면 야구가 두려워진다”고 말한다. 야구는 그래서  어렵다.현재 박찬호가 처한 상황이 이와 비슷하다.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승승장구했던 그에게 올해는 분명 시련기다.이 시련을 겪고나면 진정한 ‘코리아 특급’ 박찬호로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은  비난보다 격려가 필요한 때다. 
 

 
스포츠동아 
박찬호 침체 장기화…선발투수 입지 흔들 
  
LA 다저스의 제2선발 투수 박찬호(26.LA 다저스)의 슬럼프가 장기화, 선발투수로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박찬호는 6월 들어 5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단 1승도 없이 3패만을 안아 지독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더구나 박찬호는 올시즌 부진의 이유조차 찾지 못한채 원인모를 슬럼프를 계속하고 있어 더욱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볼스피드는 아직도 150㎞를 웃돌고 커브의 각도 역시 예리한 편이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 해보다 나빠진 제구력이다. 

박찬호는 올시즌 15경기 동안 볼넷 35개를 허용, 98년 34경기동안 91개의 볼넷을 던진 지난해와는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볼넷 숫자와 관계없이 박찬호는 지난 해보다 컨트롤의 정교함이 떨어져 타자들을 전혀 속이지 못하고 있다. 

유인구로 던져야 하는 볼이 스트라이크와 확연하게 차이나다 보니 타자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고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야 하는 스트라이크는 코너를 찌르지 못하고 가운데로 쏠리기 일쑤여서 매경기 장타를 맞고 있다. 

또한 왼손타자를 비롯해 특정 선수에게 약한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이닝동안 만루홈런 2개를 허용했던 페르난도 타티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비롯한 몇 몇 선수에게는 자신있게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상대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자신감 결여때문에 도망가는 피칭을 하게 되고 궁지에 몰리면 어쩔 수 없이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다 장타를 허용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이같은 난조속에 지난 2년간 팀 내 최다승으로 확실한 선발투수가 됐던 박찬호의 입지는 여지없이 우그러들었다. 

물론 메이저리그의 특성상 팀의 제2선발투수를 시즌도중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시즌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에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다저스에서 방출됐던 노모 히데오 신세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