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시즌 7패 & 4연패
수렁
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전서 박찬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실점하는 등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5사사구로 9실점(모두 자책점)하며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무려 6.19로 치솟았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5월27일 신시내티전에서 4승을 따낸 이후 한달여 동안 6경기서 단 1승도 못 올리고 4연패의 늪에 빠졌다. 4연패를 당한 것은 데뷔 후 두번째(96년 7월15일∼97년 4월6일). 그러나 한시즌서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시즌 박찬호를 괴롭히고 있는 홈런 및 좌타자 징크스가 결집돼 그대로 나타난 경기였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 선두 좌타자 버나드에게 우익 선상 2루타를 맞은 뒤 내야 땅볼 2개로 첫 실점한 박찬호는 2회 다시 왼쪽타자 스노의 중전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자초하고 왼쪽 타자 메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2회말 공격에서 다저스가 1-2로 추격했지만 박찬호는 곧이은 3회초서 좌타자 배리 본즈에게 큼지막한 우월 투런 홈런을 맞고 휘청거린 후 5회 마침내 완전히 허물어졌다. 또다시 왼쪽 선두 타자 뮬러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본즈 등 샌프란시스코 클린업트리오를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6번 버크스에게 마저 몸에 맞는 볼을 허용,밀어내기로만 2실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 다저스 벤치는 박찬호를 좌완 마사오카로 교체했고 마사오카는 희생플라이,내야안타와 땅볼로 주자들을 차례로 모두 불러들였다. 올시즌 다저스타디움 8경기에서 무승 4패를 기록한 박찬호는 오는 9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1999.07.04
박찬호 일문일답 및 존슨감독의 말 거듭되는 부진에 완전히 지쳐 버린 것일까. 인터뷰장에 들어선 박찬호는 얼굴에 핏기가 하나도 없이 잔뜩 피로하고 권태롭기만 한 모습이었다. ―초반에는 공 몇개를 심판이 스트라이크로 잡아주지 않은 감이 있는데. ▲경기 후 비디오를 봤더니 6∼7개 정도가 그랬다. 스트라이크가 볼로 선언되고 그런 후에 다시 안타를 맞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경기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여러가지 다양하게 많은 것을 시도해 보면서 문제점을 찾고 틀린 것을 고쳐 나가고 있지만 잘 안된다. 지금으로선 이대로 계속 하면서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오늘 직구 스피드가 다소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동안 전력 투구를 하고도 맞는 경우가 많아 오늘은 의식적으로 스피드를 줄이고 컨트롤에 신경을 써서 던졌기 때문이다. ―최근 마운드에 서면 두려움 같은 게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상황이 어려워지면 ‘또 맞는 것이 아닌가’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여유와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지금의 처지에선 그게 굉장히 힘들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5회 연속해서 사사구를 내줬는데 ▲위기여서 코너워크에 신경쓰며 몸쪽으로 계속 던졌는데 빠지고 낮았다. 역시 안 맞겠다고 던진 것이 안 좋았다. ―오늘 볼배합은. ▲직구를 많이 던졌고 체인지업도 던졌다. 몸쪽 위주로 가면서 승부는 바깥쪽으로 했는데 볼이 많았다. 홈런 맞은 것은 실투였고 나중에는 점수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가졌다. 존슨 감독의 말 ▲데이비 존슨 다저스 감독(망연자실한 표정으로)=초반에 공이 낮게낮게 잘 들어갔지만 구심이 높은 스트라이크를 좋아하는 심판이어서 안 잡아줬다. 그러다보니 좌절감을 느꼈고 그래서 높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다 홈런을 맞은 것 같다. 그러나 홈런을 맞은 뒤에도 계속 공격적으로 던졌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왜 박찬호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는지 나도 모르겠다. 1999.07.04
|
| 박찬호, 9일 콜로라도전 출격
지난 5월27일 신시내티전 이후 한달이 넘도록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박찬호의 참담한 현주소다. 박찬호는 “그동안 나타난 문제점들을 여러가지로 연구해보고 고쳐봤지만 안된다”고 실토했다. 또한 이제는 마운드에서 위기를 맞으면 ‘또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부터 든다고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했음을 드러냈다. 한편 박찬호는 예정대로 9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한다. 따라서 당분간 트레이드나 불펜대기 등의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박찬호는 현재 심리적으로 위축될 대로 위축돼 있다. 이날 강타자 본즈에게 초구에 한가운데 직구를 던지다 투런 홈런을 맞은 데서 나타났듯이 집중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다. 이런 박찬호에 대해 다저스 존슨 감독도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찬호에게 지금의 슬럼프는 아마도 미국 진출 후, 아니 야구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겪는 고통일 게다. 갖가지 징크스들에 시달리고 있는 박찬호에게 지금 무엇보다도 절실한 것은 정신적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본인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 1999.07.05
박찬호, 다저스 벤치 대책 마련 나서 LA 다저스 클로드 오스틴 투수코치(59)가 “심리학자가 되겠다”고 자처하며 ‘박찬호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박찬호(26)의 부진에 대해 주로 기술적인 보완에 초점을 맞췄던 오스틴 코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서 박찬호가 밀어내기로 2실점하는 등 올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4이닝 9자책점)을 보여주자 “공격적인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마운드에서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제부터 나는 심리학자가 돼 박찬호가 옛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비로소 다저스 벤치가 슬럼프의 근본적인 원인을 짚어내고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박찬호의 다음 등판일인 9일 콜로라도전까지 남은 4일간 오스틴 코치가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물론 자신감 회복.그 중에서도 지난해 4승무패 방어율 1.05의 호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월간 투수상을 차지했던 7월의 감을 되찾아주는 것이다. 현재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박찬호에게 무엇보다도 절실한 것은 심리적인 위축을 떨쳐내고 일어설 수 있는 계기. 지난해 허리부상의 후유증으로 6월까지 6승5패의 슬럼프에 빠졌다가 7월에 감을 잡았듯이 올시즌도 다시한번 그런 전기를 마련해보자는 것이다. 박찬호도 “지금 나한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어떤 계기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지난해 7월의 좋았던 기억을 되찾아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야 말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메이저리그서 18년간 현역으로 뛰는 동안 196승195패를 올렸고 지난
82∼88년 필라델피아서 투수코치로 일하면서 3명의 사이영상 투수를 배출했던
오스틴 투수코치의 심리치료가 박찬호를 오롯이 일으켜 세울지 기대된다.
|
| San Francisco 9,
Los Angeles 1
Bonds, who smacked a solo shot in Friday's 6-3 victory, connected off erratic starter Chan Ho Park for a two-run blast in the third inning that stretched the Giants' lead to 4-1. That was more than enough for starter Mark Gardner (3-6), who gave up one run and three hits in five innings with two walks and a strikeout. He has won back-to-back starts for the first time this season and lowered his ERA from 7.02 to 6.69. "It's kind of contagious," Gardner said. "We have a good rotation, we feed off each other. We're just trying to go out there and hold the other team to a couple of runs." He left after five innings with tightness in his left hip flexor that prevented him from landing properly. "When I got to the last hitter, I felt it was time to come out," Gardner explained. Julian Tavarez walked one in a hitless sixth, Rich Rodriguez allowed one hit in two innings and Felix Rodriguez finished up with a hitless ninth for the Giants, who moved two games ahead of second-place Arizona in the National League West. "The big thing is we're winning inside the division," manager Dusty Baker said. "We capitalized on opportunities. We jumped out on them right away in the first. Bonds hit a key two-run home run, and they helped us with some walks. Gardner threw great. We're playing good baseball. We're playing good, top to bottom." In trouble from the start, Park (4-7) lasted only four-plus innings and allowed nine runs and seven hits with four walks. He has lost his last three starts for the Dodgers, who are mired in a six-game losing streak, their longest since dropping six in a row from May 16-21, 1995. At 34-44, last-place Los Angeles is 10 games below .500 for the first time since finishing the 1992 season at 63-99. Marvin Benard, who had three hits, led off the game with a double and came home on groundouts by Bill Mueller and Bonds to put San Francisco ahead for good, 1-0. Brent Mayne delivered an RBI single in the second to double the Giants' lead, but the Dodgers answered in the bottom half on Jose Vizcaino's sacrifice fly. Mueller led off the third with a single and Bonds hit Park's next pitch over the right-field fence for his ninth home run. "We're playing well. We've also had some lucky breaks," Bonds said. "We're getting key hits and we're doing the little things. Our pitching has been fantastic." Park unraveled in the fifth. After allowing another leadoff single to Mueller, he issued consecutive walks to Bonds, Jeff Kent and J.T. Snow, forcing in a run. Ellis Burks was hit by a pitch, making it 6-1 and chasing Park for rookie Onan Masaoka, who gave up a sacrifice fly to Rich Aurilia. "It's hard to be relaxed," Park said. "I don't want to give up any more runs. I'm trying to find ways to hold them. I need to find out how to relax. I think it's a hard thing for me to do." After Mayne walked, Gardner forced Mayne at second, scoring Snow. Benard's infield hit plated Burks for a 9-1 lead. "It looks like he got frustrated out there, three walks and a
hit batter," Dodgers manager Davey Johnson said of Park. "He's a good pitcher
but he's struggling. I don't care how good you are, you have to get in
front of guys. Bonds is a special hit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