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안타 맞고 승수추가 실패
박찬호는 이로써 올시즌 홈에서 10경기 연속 무승(5패)을 기록하며 6승8패에 머무른 채 방어율만 6.07로 떨어트렸다. 93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60개, 2사사구, 7삼진을 기록했다. 모처럼 ‘홈구장 징크스’가 깨지는가 싶었던 경기였다. 매회 안타를 맞으며 거듭해서 위기를 맞았지만 최소한의 실점만 하며 용케도 잘 넘겼기 때문. 박찬호는 1회 2안타와 볼넷 1개에 외야수들의 어정쩡한 수비까지 겹쳐 먼저 1실점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솎아내 고비를 넘겼다. 3회에도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포수 헌들리의 2루 호송구로 도루를 저지,추가 실점을 막았다. 박찬호는 특히 1-2로 뒤지던 5회 1사 후 좌중간 2루타와 데드볼로 초래한 1·2루에서 신시내티 최강타자 3번 케이시에게 우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큼직한 타구를 맞아 대량 실점을 할 뻔했다. 하지만 우익수 홀랜스워스의 재치 있는 페이크 묘션에 속아 잡히는 것으로 착각한 주자들이 뒤늦게 스타트를 끊어 홈에서 2루 주자를 잡고, 계속해서 터커를 삼진으로 솎아내 승운이 따르는 듯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끝내 승리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타자들의 도움이 전혀 없었기 때문. 다저스는 3회까지 신시내티 선발 톰코에게 1안타로 눌리다가 4회 홀랜스워스의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1점을 뽑고, 6회 박찬호가 3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내준 뒤 말공격에서 화이트의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하는 데 그쳤다. 다저스는 7회 박찬호가 교체된 뒤 헌들리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한편 다저스는 전날과 똑같이 연장 10회 접전을 벌였지만 다섯번째 투수 밀스가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내주면서 2실점, 3-5로 분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박찬호는 8월2일 김병현이 소속한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 팀분위기가 갈수록 태산이어서 박찬호(26)의 후반기 승수 전선에 잔뜩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에서 케빈 브라운의 호투로 5연패의 늪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던 다저스는 27일 홈에서 신시내티에 3-1로 앞서다 제프 쇼의 구원 실패로 9회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 10회 결국 3-5로 역전패했다. 현재 44승55패로 선두 애리조나에 10경기차 뒤진 가운데 콜로라도와 함께 공동 최하위. 지난 9일 콜로라도전에서 박찬호의 승리를 기점으로 8승2패를 거두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는듯 싶었던 다저스는 이후 다시 5연패에 빠지면서 아예 기력을 상실한 모습이다. 많은 선수들의 표정에서 ‘사실상 올시즌은 끝났다’는 패배주의가 역력하고 전반기 막판까지만 하더라도 ‘선수들의 능력을 믿는다’던 구단은 여기저기에서 트레이드를 통한 선수들의 정리를 시사하며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 신호를 보내고 있다. 후반기 들어 ‘코리안 특급’의 위력을 되찾으며 지각 승수사냥에 나선 박찬호에게는 이보다 더 큰 악재가 있을 수 없다. 아무리 혼자 잘하더라도 안되는 게 야구이기 때문이다. 박찬호에게 올시즌은 더할 나위없이 중요한 해다. 2년 계약(300만달러)이 종료돼 내년 시즌부터 새로운 계약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락과 같은 팀분위기가 지속된다면 6승에서 4승을 보태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채운다는 최소한의 목표 달성도 장담할 수 없다. 전장에 나서는 장수처럼 ‘승부의 처음과 끝,모든 것을 홀로 책임지겠다’는
배수진의 각오로 앞으로 매경기를 젖먹던 힘까지 쏟아내야 할 박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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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일문일답 - 존슨감독의
말
―오늘 전반적으로 제구력이 안 좋아 보였는데. ▲컨디션이 좋아 서두르다 보니 오히려 실투가 많이 나왔다. 몸에 이상은 없다. ―93개의 투구 수 가운데 변화구가 절반이 넘는 53개나 됐다. ▲패스트볼이 안 좋았고 컨트롤도 안됐다. 반면 변화구는 좋아 자신있게 많이 던졌다. 빠른 볼을 몸쪽에 붙였어야 했는데 바깥쪽 위주로 던져 안타를 많이 맞았던 것 같다. ―오늘 페레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고 에릭 영은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최근 팀 분위기가 안 좋아 보인다. ▲뭔가 수렁에 빠진 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 타자들에게 기대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만이라도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팀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얘기하기 곤란하다. ―매회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투구 수가 93개밖에 안된 상황에서 교체돼 아쉽지는 않았나.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왼손타자들이 계속 나와 1점이라도 더 내주면 힘들다고 본 감독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1승도 못 올리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원인을 모르겠다. 운이 없는지 잘 안된다. 팀도 약한 편이다. 하지만 앞으로 홈에서 더 많이 등판하고 싶다. 그래야 이기고 징크스도 깰 것이 아닌가. 데이비 존슨 감독의 말 제구력도 안 좋았고 구위도 별로여서 위기에 많이 몰렸지만 챔피언처럼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 이길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해 줬는데 우리가 뒷심이
없어 지고 말았다. 페레스는 오늘부터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고 체코에게 당분간
제4선발을 맡길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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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cinnati 5, Los Angeles 3
(10 innings)
LOS ANGELES (TICKER) -- Chris Stynes broke out of a season-long slump with three hits and drew a bases-loaded walk in the top of the 10th inning as the Cincinnati Reds continued their road success with a 5-3 victory over the Los Angeles Dodgers. Alan Mills (2-4) started the 10th and immediately ran into trouble, walking pinch-hitter Greg Vaughn and Barry Larkin. First baseman Eric Karros allowed Aaron Boone's bunt to roll up the line, only have the ball stop in fair territory for a single. "I didn't want it to be that close, but I was glad it hung on," Boone said.
The Reds have won their last three games in extra innings. "I think earlier in the year we weren't getting a lot of breaks. Lately we've had a lot of extra-inning games, we've battled and come out on top," Stynes said. "It's good just to fill in for today. I just tried to go in and do whatever I could do. Hopefully, Pokey (Reese) will be back tomorrow." Stynes entered 5-for-48 (.104) with two RBI this season before going 3-for-4 with two RBI. "Stynes did a hell of a job tonight. He hasn't had a chance to really play but he's been a safety valve for our team," Reds manager Jack McKeon said. "Tonight he came through when we really needed him." Danny Graves (7-5) pitched a scoreless inning for the victory and Scott Williamson worked the 10th for his 13th save in 18 chances. Boone recorded his the second career four-hit game for the Reds, who have won four straight overall and 28 of their last 36 on the road. Cincinnati, which is a major league-best 33-14 away from home, remained 2 1/2 games behind first-place Houston in the National League Central Division. "These guys don't give up. I can't say enough about them," McKeon said. "It was just another big win for us. It's good for us to get a win because it's been a big trip for us," Boone said. "We didn't make mistakes tonight and we got some breaks. This is probably the funnest team I've ever played on. Guys go out and play hard every day and they really enjoy the game." Devon White collected three hits and an RBI for the Dodgers, who have lost seven of their last eight games. The Reds opened the scoring in the first inning against Chan Ho Park. Mike Cameron led off with a double and scored on Sean Casey's single. Dmitri Young began the third with a double and came home on Michael Tucker's single for a 2-0 lead. The Dodgers halved the deficit in the fourth against starter Brett Tomko on a sacrifice fly by Todd Hollandsworth. Boone ripped a triple off the wall in center with one out in the sixth and came home on Stynes' single. But the Dodgers drew within a run in the bottom of the inning on White's RBI single. Boone's other four-hit game came on September 27, 1997 against Montreal. Todd Hundley lifted Los Angeles into a 3-3 tie with his 15th home run, leading off the seventh against Tomko. Tomko was forced to leave later in the frame after he was struck on the right hand by a line drive off the bat of Mark Grudzielanek. "I think he's got a bruise, he should be alright," McKeon said. Tomko allowed three runs and six hits over 6 2/3 innings, walking three and striking out six. Park went seven innings, yielding three runs and 11 hits with
one walk and seven strikeouts. He is 0-5 in 10 starts at Dodger Stadium
this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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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호 지독한‘안방 징크스’
신시내티의 미숙한 베이스러닝과 포수 토드 헌들리의 동점홈런으로 박찬호가 패전을 면했다. 28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다저스-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코리아 특급’ 박찬호의 홈구장 징크스는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 6이닝 동안 11안타를 산발처리하면서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방어율을 6.07로 끌어내렸다. 피안타 11개는 지난 6월18일 피츠버그전 시즌최다 안타와 타이기록.투구수는 93개에 불과했다. 지난
5월27일 원정길에서 시즌 4승째를 거뒀을 때의 신시내티와 당시의 브레트 톰코가
아니었다.그러나 다저스 동료들의 물방망이는 변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시종일관
변화구 위주로 타자를 상대했다. 그만큼 시즌초반보다 강해진 신시내티를 의식했다.
직구 컨트롤은 뜻대로 안됐고 던졌다하면 안타로 이어졌다.
1회초 톱타자 마이크 카메론의 우중월 2루타로 첫번째 실점위기를 맞았다. 무사 1,2루서 내셔널리그 타격2위 션 케이시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빼앗겼다.하지만 계속된 위기상황에서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한숨을 돌렸다.2회 4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빼앗은 박찬호는 3회 좌타자 드미트리 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1사 2루서 마이클 터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줘 2점째를 내줬다. 시즌내내 드러난 약점이 고스란히 재현됐다.지난번 홈런을 빼앗은 케이시와 터커에게 나란히 적시타를 허용한 것.5회 2루주자 마이크 카메론의 본헤드 플레이로 대량실점 위기를 넘긴 박찬호는 6회 1사후 애런 분에게 3루타, 크리스 스타인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스코어는 3-1로 벌어졌다. LA는 6회 반격에서 데본 화이트의 적시타와 7회 헌들리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 박찬호를 패전의 수렁에서 건져냈다.데이비 존슨감독은 3-2로
뒤진 7회 잇따라 좌타자가 나오자 박찬호를 빼고 좌완 오난 마사오카를
기용, 승부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그러나 존슨감독의 승부수에도 불구하고 LA는
연장 10회 밀어내기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줘 5-3으로 패했다.박찬호는 오는
8월 2일 오전 5시10분 지구라이벌 애리조나전에 선발등판한다.
잘 던졌다고 하기에는 안타허용(11개)이 많았다. 그러나 실점위기를
넘기는
LA 다저스 박찬호는 강점이 많은 투수다. 모든 구단이 탐낸다.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2년연속 14승, 15승을 거둔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약점이 드러나고 있다.결정적인 약점은 완급조절 미숙이다. 박찬호가 등판한 지난 2경기의 상대투수와 비교해보면 완급조절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다저스 타선은 콜로라도 좌완 보비 존스에게 3안타,신시내티 브 레트 톰코에게 4안타의 빈타를 보였다.그러나 투수능력에서 이들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 박찬호는 실점위기를 넘기지 못했다.28일(한국시간) 신시내티 전에서는 시즌 두번째 최다안타(11개)를 허용했다. 상대투수와 박찬호는 완급조절에서 희비가 엇갈렸다.다저스 타선이 무기력 했다고 할 수 있지만 이들 두 투수의 절묘한 완급조절을 무시할 수 없다.완 급조절은 투수능력의 척도다.완급조절의 1인자가 바로 사이영상을 네차례 수 상한 애틀랜타의 그레그 매덕스다. 완급조절이 체인지업만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변화구를 어떻게,어떤 시기에 구사하느냐에 따라 투수의 완급조절능력은 평가된다.체인지업이 완벽하면 금 상첨화다. 28일 신시내티전에서 박찬호는 변화구를 절반 가까이 던졌다.주로 커브였다 .초구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직구를 꽂았다.탈삼진 7개를 기록한 원동 력도 변화구였다.그러나 직구는 거의 안타로 연결됐다.완급조절의 미숙이 결 정적이었다.완급조절은 한마디로 타자의 허를 찌르는 투구다.변화구를 기다 릴 때 직구를 던지고,직구를 노리고 있을 때 변화구로 공략하는 것.보비 존 스와 브레트 톰코는 이를 적절히 사용하면서 큰 위기없이 게임을 풀어나갔다 .스피드는 박찬호가 이들 두 투수보다 훨씬 빨랐다. 박찬호는 올해 체인지업 구사가 지난해보다 많아졌다.그러나 완벽하게
다듬 지 못했다.단조로운 구위로는 완급조절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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