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홈 첫승으로 시즌 8승
29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개인 통산 100번째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8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하는 빼어난 피칭으로 시즌 8승째(10패)를 기록했다. 올시즌 홈구장서 13번째 선발 등판만에 맛본 첫 승리. 올시즌 홈구장 6연패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관심을 모았던 메이저리그 홈런킹 새미 소사와의 대결에선 4타수에 단타 하나만을 허용한 대신 삼진도 1개 솎아냈다. 올시즌 처음 시카고전에 등판한 박찬호는 1회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 타자 랜스 존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연속 사사구를 허용,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소사와 맞대결해야 하는 버거운 상황을 자초했다. 박찬호는 소사를 3루 땅볼로 유도해냈으나 병살플레이를 시도하던 LA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의 1루 악송구로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말았다. 다행히 계속된 1사 2루의 위기서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박찬호가 안정을 찾자 팀 타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0-2로 뒤진
2회 선두 타자 에릭 캐로스가 시카고 우익수 소사의 글러브에 맞고 펜스를 넘는
보기드문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라울 몬데시의
1회 2실점 이후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박찬호는 8회 최대 고비를
맞았다. 1사 1,2루서 소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4-3 한 점차로 쫓겼고 대타
힐에게 내야 안타까지 허용,1사 만루의 역전 위기가 이어졌다.
9회부터 마운드를 마무리 제프 쇼에게 넘긴 박찬호는 8이닝 동안 안타 7개와
사사구 4개를 허용하면서 삼진 6개를 솎아냈다. 올시즌 최장이닝 투구.시즌
방어율은 5.60으로 낮아졌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시카고전서만
9월 4일 시카고 원정 경기에 다시 선발로 나설 예정인 박찬호는 시즌 종료까지
6경기 정도 선발 등판이 가능,시즌 10승 달성이 유력해졌다.
경기 후 모처럼 미국 기자들과의 인터뷰 때문에 거의 1시간이 다 지나서야
나타난 박찬호의 왼쪽 팔꿈치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5회 1사 1루에서 보내기번트
때 2루에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다 아웃되면서
―데뷔 100번째 선발 등판에서 올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고 또 홈구장 첫승을 거둬 기분이 남다를 것같다. ▲굉장히 기쁘다.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던 경기를 정면승부를 펼치며 이겨서 더욱 보람있다. 귀국하는 아버님께 좋은 선물이 될 것같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덕아웃에서 9회 마지막 이닝을 지켜볼 때였다. 가이애티의 타구가 맞는 순간 홈런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펜스 앞까지 계속 날아가 혹시나 했다. 안 넘어가 다행이었다. ―1회초 3루수 벨트레의 엉성한 플레이로 2실점을 했을 때는.
―경기 후 존슨 감독과 감격의 포옹을 했는데. ▲홈 첫승을 축하한다며 좋은 것을 보여줬다고 말씀하셨다. 8회 위기를 막고 내려오니까 벌써 이겼다고도 했다. 나를 교체할까 말까 많이 망설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 승리로 시카고에만 7승을 올리는 등 상당히 강한데. ▲자신감이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시카고 선수들도 어떻게 해서든 내게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만하지 말고 계속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사를 상대로 4타수 1삼진 1안타로 승부를 잘했는데. 특별한 대비책을 갖고 들어갔나. ▲바깥쪽 공략을 위해 몸쪽을 많이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3회 삼진을 잡은 것도 커브였고 8회 안타를 맞은 것도 커브였다. 8회에는 몸쪽을 한번 더 던졌어야 했다. 그렇게 안해 안타를 맞은 것같다. ―8회 1사 만루의 위기에서 후속 타자들과는 어떻게 승부했나. ▲바깥쪽 직구를 던진다는 것이 몸쪽으로 휘어들어갔다. 실투였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운좋게 3루수 파울플라이가 됐다. 다음 타자는 전타석에서 치려고 서두르는
기색이 역력해 스트라이크를 안 던져도
―평소보다 볼스피드가 빠르지 않았다. ▲투수 코치로부터 투구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또 비디오를
보니까 너무 세게만 던지려고 해 볼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가급적 킥을 줄였더니 포수를 보는 시간도 길어지고 볼도 낮게낮게 들어갔다.
컨트롤만 된다면 스피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데이비 존슨 다저스 감독(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고 굉장히 기쁜 표정으로)=8이닝
동안 아주 잘 던졌다. 8회 위기를 맞았지만 이전까지 공격적으로 아주 잘 던져
극복해 내리라고 확신했다. 이런 승리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1회 2실점한
것은 3루수 벨트레의 경험 미숙 탓이다. 9회까지 더 던질 수 있다고 말했지만
투구수가 이미 100개를 넘어 말렸다. 9회 마지막 타구는 워낙 높이 떠 안 넘어갈
줄 알았다. 경기 후 홈구장 첫승을 축하하며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거둘거라고
격려해줬다. 오늘 경기가 박찬호의 100번째 선발경기인지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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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사 '자살 홈런' 글러브로 공
펜스로 넘겨
야구룰에 따르면 이 경우 당연히 홈런. 시카고 리글리 필드의 외야 관중석을 넘어 길거리로 떨어지는 대형 아치를 곧잘 그려내는 소사의 눈에는 펜스 바로 앞에서 떨어지는 타구를 날릴 정도의 힘밖에 가지지 못한 캐로스가 측은했을까. 3번 타자이자 1루를 맡고 있는 마크 그레이스의 묘기도 소사 못지 않았다.
2회 LA 로두카가 친 강한 땅볼을 역모션으로 잡으려고 글러브(정확히는 미트)를
댄 순간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글러브를 타고 올라간 타구가 그레이스의 겨드랑이에
끼인 것. 그 급한 상황에서도 이젠 글러브의 용도가 폐기됐음을 직감한 그레이스는
재빨리 맨손이 돼서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왔던 투수에게 볼을 던졌다. 물론
타자 주자는 아웃.
▲1회 무사 만루=조기 강판이나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무사 만루의 위기. 박찬호는 초구로 바깥쪽 높고 빠른 볼을 던져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쳤다. 2구는 몸쪽 높은 직구로 파울. 3구째 떨어지는 변화구 유인구에 소사의 배트가 나가 3루 땅볼이 됐다. ▲3회 1사 1루=1구가 위험했다. 한복판으로 직구가 들어갔으나 다행히 소사가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 가슴이 철렁했을 박찬호는 2,3구 모두 바깥쪽으로 볼을 뺐다. 4구째 높게 컨트롤된 커브가 파울이 된 것도 박찬호로서는 다행. 5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에 배트가 움찔했던 소사는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삼진을 당했다. 박찬호의 볼 배합을 소사가 전혀 읽지 못했다. ▲6회 무사=중반을 잘 넘기기 위해서는 선두 타자로 나선 소사를 막는게 중요했다. 볼배합을 읽히지 않으려는 듯 박찬호는 철저히 커브로만 승부. 1구는 몸쪽 높게 컨트롤됐으나 2구는 낙차가 아주 컸다. 볼카운트 1-1인데다 두 번의 커브를 던졌으므로 소사가 3구째는 직구를 던질 것이라고 짐작할 만한 상황에서 박찬호는 역을 찔렀다.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로 3루 땅볼 유도. ▲8회 1사 1,2루=세번의 타석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소사였지만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적시타를 날려 박찬호를 위기로 몰았다. 박찬호가 초구에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던졌으나 그대로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아예
초구 변화구를 기다렸던 듯. 박찬호가 올시즌 최장 이닝 투구로 인해 피로해진
것도 안타가 나온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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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시즌 첫 완투승 보라"
자신감
‘다음 목표는 완투승.’ 마침내 홈구장 징크스를 깨고 8승째를 올리며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사정권에 넣은 박찬호(26)가 또 하나의 조준선 정렬에 들어갔다. 올시즌 첫 완투승. 사선은 오는 9월4일(한국시간 오전 4시10분) 엿새 만에 다시 만나는 시카고 컵스의 홈 리글리필드다. 박찬호는 97년 풀타임 선발투수가 된 이후 지난 2년간 빅리그서 4차례의 완투경기를 펼쳤다. 성적은 97년 2승,98년 1승1패로 통산 3승1패. 완투 횟수가 많지 않은 것은 전통적으로 투수 왕국인 다저스가 철저한 분업화로 마운드를 운영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박찬호가 시카고와의 재대결서 완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컨트롤에 대한 자신감에서다. 29일 경기서 올시즌 처음으로 8이닝을 던진 박찬호는 불과 103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는 65개. 완투의 밑거름인 경제적인 투구가 가능할 정도로 제구력이 궤도에 올랐다. 그동안 4차례 완투를 모두 시즌 후반부에 기록했다는 것은 객관적으로도 박찬호의 올시즌 첫 완투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3경기는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는 시즌 막판 작성된 것들이다. 더욱이 자신에게 7승을 안겨줘 ‘단골 제물’이나 다름없는 시카고에다 구장이 리글리필드라는 점은 완투승의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갖춘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악령과도 같았던 홈구장 징크스의 굴레까지 벗겨준 시카고는 97년 8월12일 데뷔 첫 완투승 당시 파트너였고 리글리필드는 통산 4.55의 높은 방어율에도 4승(1패)을 안겨준 행운의 마당이다. 박찬호가 시카고전 완투승으로 올시즌 첫 3연승을 내달리며 10승을 향해
더욱 잰걸음을 내디딜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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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s Angeles 4,
Chicago Cubs 3
LOS ANGELES (TICKER) -- The Los Angeles Dodgers kept Sammy Sosa in the ballpark. The Chicago Cubs could not do the same with Eric Karros and Gary Sheffield.
Los Angeles Dodgers' Eric Young is tagged out at home plate by Chicago Cubs catcher Jeff Reed during the fifth inning Saturday, Aug. 28, 1999, in Los Angeles. (AP Photo/Mark J. Terrill) Karros and Sheffield homered to back a strong effort by Chan Ho Park as the improving Dodgers rallied for a 4-3 victory over the reeling Cubs. Sosa, the lone bright spot in a dismal season for the Cubs, had a pair of RBI but did not homer for the second straight game. He remained at 53 homers, two ahead of St. Louis slugger Mark McGwire for the major league lead. Although Dodgers sluggers Karros and Sheffield have less homers combined than Sosa, they powered Los Angeles to its seventh win in nine games. Karros hit his 28th homer in the second, cutting a 2-0 deficit in half. His drive to right field bounced off Sosa's glove and over the fence. The Dodgers added another run in the second on Adrian Beltre's groundout and took the lead for good in the third on Sheffield's 22nd homer, a two-run shot off starter Andrew Lorraine (1-3). Park (8-10) won for the first time in 13 starts at home this year. He had been 0-6 at Dodger Stadium but overcame a rough start to allow three runs -- two earned -- and seven hits in eight innings, his longest stint of the season. The Korean righthander walked two and struck out six before giving way to Jeff Shaw, who worked the ninth for his 28th save in 32 opportunities. Pinch-hitter Gary Gaetti flied out to the warning track with a man aboard to end the game and send the Cubs to their sixth loss in seven games. Sosa has 13 homers this month to move past McGwire but that has not prevented the Cubs from tumbling to the worst August in club history at 5-21. updated at Sat Aug 28 16:03:40 1999 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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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호 8승… 해냈다! 홈 첫승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커브스전에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공격적인 투구로 8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아 4-3 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째[10패]를 올려 3년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 련했다. 박찬호는 완투의 기대도 모았으나 8회 1점을 내주며 4-3으로 쫓기자 9회초 제프 쇼에게 1이닝 마무리가 맡겨졌다.포볼 2,사구 2개를 내줬으나 탈 삼진 6개를 곁들였고 3실점중 2점만이 자책으로 기록됐다.투구수 103개로 효 과적인 투구를 펼쳤고 방어율은 5.60으로 낮아졌다. 이전까지 박찬호는 홈 12게임에서 승리없이 6패만을 당했다.또한 박찬호는 이날 경기로 94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00게임에 선발 등판,40승30패를 마 크했다.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포인 새미 소사와의 대결에서 갈렸다.1회초 선두타자 랜스 존슨에게 좌중간안타를 맞은 박찬호는 마크 그 레이스를 포볼, 로드니 마이어스를 사구로 내보내 무사만루 위기에서 소사를 맞이했다.박찬호는 침착하게 1,2구 높은 직구에 이어 스트라이크존에서 낮게 떨어지는 커브로 3루땅볼을 유도.그러나 1점으로 막을 수 있는 상황에서 3 루를 밟은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가 1루에 악송구,1루주자를 홈에 들여보내 고 말았다.박찬호는 1사2루에서 헨리 로드리게스는 삼진,제프 리드는 우익수 플라이로 낚아 위기에서 벗어났다.스코어 2-0. 박찬호가 이에 개의치 않고 차분하게 버티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는 2회 에 릭 캐로스가 우월솔로홈런[28호]을 날리고 우중간2루타로 나가 3루를 훔친 라울 몬데시가 벨트레의 유격수땅볼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다저 스는 3회에도 게리 셰필드가 센터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22호]을 터뜨려 4 -2 리드를 잡았다. 박찬호는 3회 1사후 그레이스를 포볼로 내보낸 후 다시 소사를 만났으나 바 깥쪽 낮게 컨트롤되는 커브로 삼진 처리했고 2루로 뛰는 그레이스마저 낚아 순식간에 이닝을 마쳤다.이후 7회까지 공격적인 피칭으로 잘 막아나가던 박 찬호는 8회 1사1,2루에서 소사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승리가 풍전등화에 놓 였다.4-3으로 쫓긴 뒤 대타 글레날렌 힐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1사만루.그러 나 박찬호는 제프 리드를 3루 파울플라이로 낚고 호세 니에브스를 헛스윙 삼 진으로 처리,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53홈런을 기록중인 소사와의 대결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박찬호의
판정 승.더불어 통산 시카고전에서 7승2패를 기록해 기분 좋은 상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박찬호는 오는 9월4일 오전 4시20분 시카고를 상대로 원정경기
에 선발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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