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9패‥팀타선 도움
받지 못해
박찬호는 7일(한국시간) 셰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000여 교포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투·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회초 첫타석에서 양팀 통틀어 첫 안타인 우전 안타로 살아나간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메츠 선발 도텔의 보크로 홈을 밟아 선제점을 올렸다. 그러나 박찬호는 곧이은 수비에서 포수 헌들리의 약한 어깨 때문에 손쉽게 동점을 내주며 불운을 예고했다. 1사 후 2루 내야 안타로 나간 세데뇨에게 거푸 2·3루 도루를 허용한 뒤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1. 불운은 4회에도 계속됐다. 선두 벤추라의 빗맞은 타구가 3루 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가 되고 계속해서 보내기번트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내준 것. 이후 박찬호는 최고 153㎞의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변화구로 홈플레이트 바깥쪽을 송곳처럼 찌르며 모두 3할타자인 메츠의 1∼6번을 1안타로 틀어막았지만 다저스 타자들이 메츠 투수들에게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 별무소용이었다. 최근 4경기 거푸 타선의 지원을 못받아 승수 추가에 실패하며 2연패에
빠진 박찬호는 6승9패, 방어율 5.78을 기록한 가운데 12일(한국시간 오전 8시5분)
몬트리올과의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자력으로 10승에 오르겠다.’ 후반기 들어 4경기 거푸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2연패만을 당하며 6승에서 발이 묶인 박찬호(26)가 남은 경기에서 4할 이상의 승률로 기필코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박찬호는 앞으로 12일 몬트리올과의 원정경기를 포함해 최소 10경기, 최대 11경기에 더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성적은 6승9패. 3년 연속 두자리 승수인 10승을 채우려면 4승을 보태야 하는데 적어도 4할 이상의 승률이 필요한 셈이다.
하지만 박찬호는 결코 10승을 포기할 수 없는 입장. 무엇보다 내년 시즌 새로운 계약을 앞두고 올시즌 성적이야 말로 그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7일 메츠전에서 다시 한번 ‘타선의 도움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박찬호는 남은 경기를 자력으로 헤쳐가겠다는 비장한 각오다. 그것은 곧 완투를 의미한다. 지난해까지 4차례만 기록했을 뿐이고 올시즌 들어 한번도 완투 경기가 없었지만 지금의 구위라면 못할 것도 없다는 게 박찬호의 자신감이다. 특히 존슨 감독이 메츠전 후 “충분히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팀 공격이 워낙 부진해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며 남은 경기에서 지금 같은 타자들의 무기력한 공격이 계속된다면 박찬호에게 완투 기회를 부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짙게 시사했다. 이미 “체력의 문제는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며 완투 채비에
들어간 박찬호가 자력으로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시즌 가장 잘 던진 경기였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타자들이 섭섭하다는 생각보다는 운이 없다는 게 억울하고 괴로울 뿐이다. 마치 벌을 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벌을 받고 있다는 기분의 의미는. ▲못던져도 지고 잘던져도 지니까 하는 말이다. 그저 잘던졌다는 것에 만족할 뿐이다. ―메츠 강타선을 잘 막아냈는데. ▲던지고 싶지 않은 공은 한개도 던지지 않았다. 특히 왼쪽 타자에게 초구와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잡는 데 주력했는데 잘 들어갔다. ―관심을 모은 피아자와의 대결에서 완승 (3타수 무안타) 했는데. ▲워낙 잘치는 타자라 복잡하게 볼배합을 했다. 지난해 두번 모두 몸쪽과 바깥쪽 직구를 던지다 맞아 똑같은 볼을 던지지 않았다. 변화구로 간 다음 직구를 던졌고 직구도 바깥쪽, 몸쪽을 번갈아 공략해 효과를 봤다. 운도 좋았다. ―최고 95마일에서 최저 88마일까지 직구 스피드의 차이가 많이 났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고 전력 투구가 필요하지 않을 때는 컨트롤 위주로 던졌기 때문이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데이비 존슨 다저스감독=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하게 매우 잘 던졌다.
충분히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공격이 워낙 부진해 교체시킬 수밖에 없었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박찬호가 돌아왔다는 것은 기쁜 소식이고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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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 Mets 2, Los Ang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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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SHING, NEW YORK (TICKER) -- Rookie Octavio Dotel helped make Todd Hundley's return to Shea Stadium a forgettable one, recording a career-high 10 strikeouts in seven innings, as the red-hot New York Mets edged the Los Angeles Dodgers, 2-1. Dotel (4-1) needed only 11 pitches to fan Hundley in his first three at-bats. The 23-year-old righthander limited Los Angeles to three hits and two walks, balking home the Dodgers' only run in the third inning. Dennis Cook and Turk Wendell combined to pitch the eighth before Armando Benitez struck out the side around a hit and a walk in the ninth for his 12th save in 17 chances. Hundley spent his first nine seasons with New York and was a fan favorite before the Mets traded him to Los Angeles as part of a three-team deal last December. The former All-Star catcher was greeted warmly by the crowd of 43,825 in his first plate appearance but made contact only twice all night before walking on four pitches in the ni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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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또 7승 실패 '안풀리네'
‘코리언 특급’ 박찬호의 후반기 불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7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각) 7천여 한국교민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세이스타디움 마운드에 선 박찬호는 뉴욕의 강타선을 4안타로 막았으나 상대투수 옥타비오 도델의 호투와 다저스 타선의 불발이 겹쳐 2-1로 역전패했다. 7이닝 동안 4안타 2포볼 4탈삼진 2실점. 시즌 6승9패 방어율은 5.78로 하락했다. 투구수는 103,스트라이크는 61개. 박찬호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이미 시즌 포기상태에 빠진 LA다저스 공격력은 한계를 드러냈다. 7회 동안 타격의 팀 뉴욕 메츠 타선을 4안타로 묶을 때 까지 동료들의 때린 안타는 고작 3개에 불과했다. 초반 조짐부터 좋지 않았다. 뉴욕 메츠 선발 옥타비오 도델의 제구력이 불안에도 다저스 타자들은 스트라이크존을 좁히지 못하고 헛스윙을 연발했다. 3회 선취 1점을 빼앗은 것은 2사후 터진 박찬호의 첫 안타와 경험미숙한 신인 도델의 보크 덕분이었다. 1-0으로 앞선 3회말. 1사후 톱타자 로저 세데뇨를 2루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도루왕(54개) 세데뇨를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어깨가 약한 포수 토드 헌들리의 약점을 간파한 세데뇨는 2,3루를 연거푸 훔쳤고 에드가도 알폰소는 상황에 맞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동점을 이뤘다. 박찬호는 4회말 선두타자 로빈 벤추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 또 한번 실점위기를 맞았다. 무사 2루서 뉴욕 보비 발레타인감독은 좌타자 데릴 해밀턴에게 보내기번트를 지시하는 의외의 작전을 내렸고 하와이 출신 베니 아그바야니는 사령탑의 요구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뽑아 전세는 2-1로 뒤집혔다. 데이비 존슨감독은 8회초 1사후 박찬호 타석때 대타 트래니나드 허바드로 교체했다. 박찬호의 다음 등판은 오는 12일 오전 7시5분 몬트리올전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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