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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09/04 
박찬호, 3연승으로 시즌 9승 

박찬호(26)가 올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달리며 9승을 기록, 10승을 눈앞에 뒀다. 

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찬호는 5이닝 동안 새미 소사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9안타를 맞고 5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6타자를 상대로 84개의 공을 던져 탈삼진 6개, 사사구 2개. 이로써 박찬호는 9승10패, 방어율 5.71을 기록하면서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97년 14승, 98년 15승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리게 된다. 다저스의 8-6 승. 

박찬호는 1-3으로 뒤지던 5회 1사 2루에서 우익 선상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박찬호는 관심의 초점이 된 소사와의 맞대결에서 1회말 밋밋한 커브를 던지다 시즌 57호 중월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후 내리 두 타석에서 라이징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박찬호는 오는 9일(오전 5시5분) 플로리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4연승과 10승에 도전한다. 
 
[찬호소식] 8승2패 시카고 천적 입증 外 

8승2패 시카고 천적 입증 

○…박찬호는 4일 승리로 시카고전서 올시즌 2전전승 포함, 통산 8승2패를 기록, ‘커브스 천적’임을 입증. 특히 리글리필드서는 지난해까지 7경기서 4.55의 높은 방어율에도 4승1패를 올렸는데 이날도 5이닝 5실점하고도 승리 투수가 돼 돈독한 인연을 과시했다. 

말린스전 버네트와 대결 

○…오는 9일(한국시간 오전 5시5분) 플로리다와의 원정경기서 4연승 및 10승에 도전하는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1년차 신예 A J 버네트(22)와 선발 대결을 벌이게 됐다. 지난달 18일 다저스와 데뷔전을 치른 버네트는 당시 5⅔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첫승을 따냈던 우완. 박찬호처럼 최고 155㎞의 빠른볼과 너클 커브가 주무기다. 현재 3경기서 2승1패,방어율 3.12를 기록 중이다. 

오스틴코치 정신자세 강조 

○…오스틴 투수코치가 5일 훈련에 앞서 “앞으로 똑바로 던져라”고 박찬호에게 정신자세를 강조. 전날 5회 무사 만루서 소사와 로드리게스를 거푸 삼진으로 잡아낸 뒤 하위타자들에게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한 것이 방심한 탓이라며 집중력을 가질 것을 주문한 것. 
 

 
스포츠투데이 09/04 
박찬호 시즌 첫 3연승후 일문일답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소감은. 

▲굉장히 운이 좋았다. 잘 치고 좋은 경기를 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1회 소사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3회와 5회는 연속해서 삼진으로 솎아냈는데. 

▲많이 의식했다. 전에 몇차례 대결한 경험이 있어 약점을 알고 들어갔다. 1회 홈런을 맞은 것은 커브였는데 볼배합의 미스였다. 
―리글리필드에서만 벌써 5승째다. 시카고에만 오면 유독 잘 하는 이유는. 

▲야구를 떠나서도 시카고는 내가 미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도시다. 오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다. 또 많은 교포들이 일찍부터 와서 응원하고 격려해줘 항상 감사하고 있다. 이겨서 보답한 것 같아 더욱 보람을 느낀다. 
 
박찬호 트레이드설 또 다시‥LA 데일리뉴스지 보도 

‘박찬호 트레이드설’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LA 지역의 유력 신문인 데일리 뉴스는 4일(한국시간 5일) 다저스가 올시즌을 마치고 시애틀 매리너스의 강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24)를 데려오기 위해 박찬호(26)를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타선 보강을 노리는 다저스가 2000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로드리게스를 영입 1순위로 꼽고 박찬호 또는 드라이포트 중 투수 한 명을 내세워 뉴욕 메츠,애틀랜타 등과 함께 치열한 영입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 

로드리게스는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보스턴 레드삭스의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함께 메이저리그 유격수 3인방 중 하나로 호타·호수비를 자랑한다. 94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5년간 통산 3할1푼3리,106홈런을 기록했고 96년엔 3할5푼8리로 AL 타격왕을, 98년엔 42홈런-46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사상 3번째로 40-40클럽에 가입했다(유격수로는 처음). 올시즌에도 4일 현재까지 35홈런(AL 공동 5위),장타율 6할3푼3리(3위)로 켄 그리피 주니어와 함께 시애틀의 간판타자 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시점에서 박찬호 트레이드설이 또다시 제기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이미 케빈 말론 단장이 대대적인 개혁보다는 팜시스템 등 하부구조를 정비하는 차원에서 팀을 개선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8,000만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 팀연봉도 다저스의 오프시즌에서 행동 반경에 제약을 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 그래서 LA타임스를 비롯한 다른 다저스 담당기자들은 “박찬호 트레이드설은 근거없는 소문에 불과할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8승을 올린 직후였던 지난달 29일에 이어 또다시 박찬호가 로드리게스로 카드만 바뀌었을 뿐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됐다는 사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다고 다저스가 모종의 움직임에 이미 들어갔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트레이드를 통해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이쪽에서도 격에 맞는 카드를 내세워야 하기 때문에 최근 박찬호의 상승세는 역으로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따라서 박찬호의 거취문제가 다저스의 스토브리그 최대 화두로 등장할 전망이다. 
 

 
Yahoo sports  09/04 
= Yahoo sports =
 
스포츠서울  09/04 
소사와의 대결-5회 무사만루서 통쾌한 삼진 

첫타석에서는 채 숨을 고르기도 전에 한방 얻어맞은 꼴. 1회 2사1루서  박찬호는 소사와 첫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박찬호는 소사와의 승부에 집중하지 못했다.소사가 타석에 있으므로 1루주자의 도루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간파해야 했으나 초구를 피치아웃하면서 불안하게 출발.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아야 타자와 자신있게  승부한다는점을 생각하면 의미없는 피치아웃이었다.2구는 바깥쪽 빠른 직구 스트라이크, 3구째는 바깥쪽 낮은 커브였으나 볼이 돼 볼카운트 1-2.여기서 4구째  커브를 던진 것이 소사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언뜻 직구로 보일 만큼 밋밋한 커브가 한복판 높게 컨트롤됐으니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다.맞는 순간 소사는 홈런을 직감하고 펄쩍-. 

 그러나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박찬호의 설욕이 후련했다.박찬호의 최대  무기인  라이징 패스트볼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3회 1사후 소사와  마주친 박찬호는 초구 몸쪽 커브를 던졌으나 볼.이어 아웃코스 커브로 1-1을 만들고 3구째는 바깥쪽 원바운드 커브로 소사의 헛스윙을 유도했다.쫓기는  소사는 4구째 박찬호의 빠른 직구가 높게 들어왔음에도 헛스윙으로 삼진. 

 5회의 대결이 압권이었다.박찬호는 무사만루에서 소사와 마주쳤다.초구  커브볼,2구 직구도 볼.제대로 컨트롤된 3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는 소사가 헛스윙했으나  4구 비슷한 코스가 볼로 판정돼 1-3으로 몰렸다.자칫  밀어내기가 나올 상황.하지만 박찬호는 5구째 아웃코스 직구로 파울을 유도한 뒤 볼카운트 2-3에서 회심의 라이징 패스트볼을 던졌다.소사가 힘차게 휘둘렀으나  공은 포수 헌들리의 미트에 꽂혔다.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스포츠서울  09/04 
박찬호 인터뷰 

리글리구장 클럽하우스는 장터처럼 북적됐다.메이저리그 구장  클럽하우스 가운데 가장 협소한 이곳은 시카고 현지 한국 취재진들까지 수십명이 몰려들어 더욱 좁아 보였다.경기가 끝날 때까지 덕아웃을 지켰던 박찬호는  샤워도 못한 채 인터뷰에 응했다. 시즌 첫 3연승과 9승을 거둬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시즌 첫 3연승을 올린 소감은. 

 ▲운좋게 얻은 승리다.모두에게 감사한다.동료들이 잘 쳐줘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언제 승리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 

 ▲편안한 자세로 경기를 봤다. 내가 5점이나 내줬기때문에 구원투수들이  잘 막아주면 승리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안되면 할 수 없다는  심정이었다. 

 -5회 무사만루가 최대 고비였는데. 

 ▲중요한 이닝이었다.만루상황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치고 있는  소사와의 대결이라 투지로 맞섰다.1점이면 최상이고, 2점으로 막아도 된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면서 여유를 가지려고 애썼다.두 강타자를 잡은 뒤 실수하면  안된다는 소극적인 자세가 되다보니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결과적으로 하위타자들에게 2실점했다. 

 -소사와의 대결을 설명해 달라. 

 ▲매타석마다 강타자인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1회 홈런은 볼  배합에 문제가 있었다.2개의 변화구를 던져 직구를 노릴 것으로 예상해 다시  변화구를 던진 게 완벽하게 떨어지지 않았다.그 이후에는 소사의 약점을  파고 들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5회 2루타를 때린 뒤 손을 계속 흔들었는데. 

 ▲방망이가 울려 통증을 느꼈다. 

 -투구에 영향을 받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시카고전은 언제나 행운이 따르는데. 

 ▲가장 좋아하는 구장이 리글리구장이다.경기를 떠나 시카고에 오면 편안하다. 
 
시카고C전 이모저모  

 ○…박찬호가 ‘슬래머’ 새미 소사에게 시즌 57호 홈런을 허용했다. 소사는 박찬호로부터 통산 3개째 홈런을 빼앗았다. 

 ○…LA 외야수 개리 셰필드가 시즌 막판 박찬호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셰필드는 최근 박찬호가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8월23일 필라델피아전 만루홈런,29일 시카고전  홈경기와 이날 원정경기에서 각각 2점홈런을 날려 승리투수가 되도록 도와주었다. 

 ○…박찬호가 통산 6번째 2루타를 날렸다.박찬호는 5회 1사 2루서  빗맞은 우익선상 2루타로 타점까지 올려 시즌 6타점째를 기록. 

 ○…낮경기로 벌어진 리글리구장에는 이날 2만8천4백35명이 입장,소사의 시즌 57호 홈런을 지켜봤다.이날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유학생들  400여명이 리글리구장을 찾아 박찬호를 열렬히 응원했다. 

 ○…LA다저스 토미 라소다 전감독은 리글리구장의 ‘세븐스 이닝  스트레칭’ 행사에 초청돼 ‘나를 야구장으로 데려다 주오’를 선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