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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09/29 
박찬호 개인최다기록인 7연승으로 올시즌 13승 

놀라운 막판 스퍼트다. 벌써 7연승. 한번 불 붙은 박찬호(26)의 불꽃이 사그라질 줄을 모른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스리콤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LA 다저스 박찬호는 6이닝 동안 24타자를 상대로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자신의 연승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볼넷 5개와 홈런을 맞았다는 게 옥에 티였을 뿐. 이로써 박찬호는 13승10패,방어율 5.38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30일 경기에서 케빈 브라운이 이겨 19승을 따내 20승 도전이 가능할 경우에는 내달 3일,그가 패할 경우에는 4일 휴스턴전에 올시즌 마지막으로 등판한다. 

당초 선발이었던 발데스가 전날 부친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멕시코로 떠나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등판한 박찬호는 타자 앞에서 가파르게 떨어지는 위력적인 커브로 샌프란시스코 방망이를 번번이 헛돌렸다. 

1회 자신만 등판하면 어김없이 한방을 날리는 셰필드의 선제 좌월 솔로 홈런으로 가볍게 출발한 박찬호는 1회말 2사후 본즈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으나 4번 켄트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쾌투를 예고했다. 

2회 화이트가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3-0을 만들어줘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박찬호는 곧이어 말수비에서 스노의 홈런과 2사후 미라벨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잠시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커브로 9번 나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고 이후로 탄탄대로를 달렸다. 3회부터 6회까지 15타자를 상대로 노히트 행진. 샌프란시스코는 위력적인 박찬호의 커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4이닝 동안 볼넷만 4개 얻어냈을 뿐 단 한명도 2루를 밟지 못했다. 

6회까지 투구수 95개를 기록한 박찬호는 휴스턴전 등판에 대비한 존슨 감독의 배려로 7회 대타 카운셀로 교체됐다.다저스는 이후에도 셰필드의 9회 두번째 솔로 홈런 등으로 3점을 더 추가,결국 6-3의 완승을 거뒀다. 
 
박찬호 시즌 13승 후 일문일답 

스리콤파크는 박찬호가 지난 6월28일 4회를 못버티고 6실점하며 패전을 당한 뒤 인터뷰조차 사양하고 울분을 삭였던 곳. 석달 만에 다시 그곳을 찾아 깨끗한 설욕전을 펼친 박찬호의 얼굴에서 그때의 쓰라린 상처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불구하고 거뜬히 승리를 따냈다. 

▲기쁘다. 지금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가슴 졸이며 기도하고 있을 어머님과 한국에서 응원와준 박상원(탤런트)형과 형수에게 고맙다. 아침에 공항에서 등판 통보를 받았다. 전날부터 행운이 따라줬다. 휴일인데도 일찍 잠이 들어 충분히 잤고 공항에 늦게 나가 비행기도 놓칠 뻔했는데 탈 수 있었다. 못탔으면 던지지도 못했을 텐데…. 경기 전부터 모든 게 순조로웠다. 

―연승을 거두는 동안 결정적인 홈런을 친 셰필드가 1회 홈런을 친 순간 승리에 대한 예감 같은 것을 느꼈나. 

▲‘기회가 또다시 주어지는구나’라는 기분에 반가웠고 좋은 느낌이 들었다. 기록이 깨지지 않아 고맙다. 

―3일 또는 4일 휴스턴전 등판이 확정됐는데. 

▲오늘 감독이 6이닝만 던지게 하고 뺀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서울에는 5일(한국시간 6일) 들어가는 것으로 결정났다. 

―이제 14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이왕 주어진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겠다. 한번 더 열심히 던질 작정이다. 어려운 순간을 벗어난 것 같아 기쁘다. 

―3일 등판하게 되면 올시즌 첫 4일 만의 등판인데. 

▲쉽지는 않을 것이다. 벤치에서도 많이 던지게 하진 않을 것이다. 휴스턴이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고 있는 강팀이지만 오히려 시즌을 마무리하기에는 좋은 상대다. 

―시즌 막판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훈련한 것이 주어진 기회들을 살린 원동력인 것 같다. 

―지난번 샌프란시스코전부터 자기 공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는데.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몸은 아니었다. 몸을 푸는 동안에도 경기 전 여러가지 행사로 소란스러웠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삼진도 8개였지만 스트레이트 볼넷 3개 등 4구도 5개나 됐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다만 전반기에는 변화구를 많이 던져 삼진을 잡으려 했고 후반기에는 특히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몸쪽 빠른 공을 많이 던지고 있다. 

―올시즌으로 문을 닫는 스리콤파크에서 생애 첫승인데. 

▲전혀 몰랐다. 경기가 끝나고 공을 받아보고 나서야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는 것을 알았다.더욱 기쁘다. 
 

 
스포츠투데이 09/29 
데이비 존슨감독의 말 

잘 던졌다. 갑작스럽게 등판이 앞당겨졌는데 훌륭한 투구로 답했다. 강호 휴스턴전에서는 수준급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박찬호는 휴스턴전에서 무조건 던진다. 브라운이 30일 경기에서 이기면 나흘 만인 3일 등판하고 지면 평소대로 5일 만인 4일 던진다. 오늘 투구수 95개에서 뺀 것도 휴스턴전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박찬호 7연승 이모저모 

"브라운형 기다려주세요" 

○…박찬호는 이날 비행기를 놓쳐 하마터면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하지 못할 뻔했다. 전세 비행기의 출발 시각에 임박해서야 공항에 도착했기 때문. 박찬호가 SOS를 친 곳은 평소 친형제처럼 지내는 케빈 브라운의 휴대전화. 다급한 박찬호의 연락을 받은 브라운은 이미 닫혀 버린 승강구를 열어놓고 기다리게 조치를 취했고 박찬호는 간신히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이날 전격적인 선발 등판을 할 수 있었다. 

셰필드 홈런=박찬호 필승 

○…박찬호가 6연승을 거두는 동안 어김없이 결정적인 대포를 날렸던 셰필드가 이날도 1회 선제 결승 솔로 홈런에 이어 9회 쐐기 솔로 홈런을 날려 ‘셰필드 홈런=박찬호 필승’이란 방정식을 입증. 이날 2개의 홈런으로 시즌 33호를 기록 중인 셰필드는 박찬호의 7연승 시발점이 된 8월23일 필라델피아전에서부터 8개의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찬호-브라운 나란히 7연승 

○…박찬호의 7연승은 다저스 마운드의 올시즌 최다연승 타이 기록. 케빈 브라운이 현재 7연승을 구가하면서 최다 연승 행진 중이다. 

박찬호 기록실 

▲8월23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데뷔 첫 7연승 
▲8월23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원정 4연승,13승 중 10승이 원정승 
▲2경기 연속 8탈삼진,올시즌 4번째 
▲2회 스노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올시즌 30호째 피홈런, 발데스(32개)에 이어 팀내 2위 
▲최근 4경기 연속 6이닝 투구 
▲올시즌 3번째 6이닝 이상 1자책점 경기 
 

 
스포츠투데이 09/29 
박찬호, 4일 휴스턴전 한번 더 등판 V14 찬스 
 
‘굴러들어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박찬호(26)가 다저스의 시즌 최종전까지 등판해 1승이라도 더 올리겠다는 강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 

당초 10월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을 끝으로 올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스마엘 발데스가 부친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멕시코로 떠남에 따라 29일 대신 샌프란시스코전에 전격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만약 브라운의 20승 실패로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4일 휴스턴전의 등판 기회가 돌아올 경우 기꺼이 던지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박찬호의 휴스턴전 등판은 예정에 없던 것. 이미 박찬호는 다저스 구단에 군입대(10월11일 예정)에 대비해 휴식 및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10월2일부터 시작되는 휴스턴과의 원정 3연전에 동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허락을 받아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발데스가 28일 부친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당해 멕시코로 떠나면서 갑작스럽게 한 경기를 더 등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발데스 대신 2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함에 따라 10월4일 다저스의 최종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물론 박찬호가 최종전에 나서려면 브라운이 20승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야 한다. 현재 18승을 기록 중인 브라운은 박찬호의 등판 다음날인 3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9승에 도전한다. 그런데 만약 이 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하면 4일 만에 돌아오는 휴스턴과의 최종전 등판을 포기할 수 있다. 최종전을 이기더라도 20승이 안되기 때문. 박찬호가 추가 등판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경우다. 

박찬호가 보너스 등판의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50대50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박찬호가 마지막까지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1승이라도 더 올리겠다는 강한 집념이다. 

28일 현재 박찬호의 성적은 12승10패. 하지만 남은 2경기를 다 이기면 데뷔 첫 8연승은 물론 14승에 도달한다. 그렇게 되면 지난 97년 14승,지난해 15승에 이어 3년 연속 수준급 선발투수로 손색없는 승수를 올리게 된다. 

다 잡아놓은 귀국 일정까지 뒤로 미루며 끝까지 시즌을 포기하지 않는 박찬호의 강한 집념이 결실을 거두길 기대해 본다. 
 
찬호, 3일 피날레 휴스턴전 시즌 14승 출격 
 
‘휴스턴전이 2000시즌 연봉을 결정짓는다.’ 

올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로 확정된 10월3일(한국시간 오전 9시5분) 휴스턴과의 경기가 박찬호(26)에게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일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내년 시즌 연봉 협상의 향방을 결정적으로 가를 것이기 때문이다. 

에이스 케빈 브라운에 이어 다저스 투수 중 두번째로 3년연속 10승을 달성했지만 박찬호는 그 값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미 다저스가 시즌을 파장한 시점에서 승패 자체가 큰 의미가 없는 팀들을 상대로 대부분 타선의 도움으로 따낸 승리라는 점에서 과소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것은 시즌을 마친 후 벌일 재계약 협상에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으로 이어졌다. 

LA매스컴은 박찬호의 내년 시즌 연봉이 400만달러∼600만달러로 낙착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다저스측에서 나온 얘기로는 더욱 충격적인 325만달러까지 내려갔다. 평균 연봉 1,000만달러에 4∼6년의 장기계약이 성사 직전까지 갔던 올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엄청난 곤두박질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파죽의 연승 행진이 거듭되면서 상황은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특히 5,6,7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박찬호는 과거의 위력적인 모습을 뚜렷이 보여주며 강력한 인상을 심어줬다. 최근 3경기 방어율이 2.50으로 시즌 통산 5.38을 훨씬 밑돌았다. 

휴스턴전마저 이겨 8연승을 거둘 경우 박찬호의 최종 성적은 14승10패. 비록 방어율이 여전히 5점대라는 것이 약점이지만 97년 14승,지난해 15승에 이은 3년 연속 호성적이다. 3년 연속 14승 이상 달성은 메이저리그에서 A급 선발 투수로서 손색이 없는 것이다. 

박찬호가 한창 안 좋았을 때 500만달러만 받아도 성공적이라는 뜻을 내비쳤던 에이전트 스티브 김도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즌 막판 맹활약이 재계약 협상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목표액을 상향 조정할 생각임을 분명히 밝혔다. 

휴스턴은 지난달 29일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신시내티에 1경기 뒤진 채 2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팀. 박찬호는 휴스턴과 5월21일 첫 대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는 없었고 지난해까지 1승1패, 방어율 6.93을 기록했다. 

박찬호가 강팀 휴스턴마저 꺾고 2000시즌 연봉 협상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Yahoo sports  09/29 
Los Angeles 6, San Francisco 3 

SAN FRANCISCO (TICKER) -- Emergency starter Chan Ho Park pitched six strong innings and Gary Sheffield homered twice, powering the Los Angeles Dodgers to a 6-3 victory over the San Francisco Giants. 

 


Los Angeles Dodgers' Devon White, right, is congratulated by Raul Mondesi (43) after his two-run home run off of San Francisco Giants' Joe Nathan in the second inning Tuesday, Sept. 28, 1999, in San Francisco. At far left is on-deck batter Todd Hundley. (AP Photo/Paul Sakuma) 
Park (13-10) yielded one run and three hits, walking five and striking out eight en route to winning his fourth straight start and career-high seventh consecutive decision. The righthander has beaten the Giants twice in the last five days. 

 "He responded well for not knowing he was going to pitch tonight," Dodgers manager Davey Johnson said. "I will probably have to use him Saturday or Sunday in Houston. He was originally going to go home to finish out his millitary service. But Houston is in a pennant race and I need a quality pitcher." 

Ismael Valdes was the scheduled starter for Los Angeles but had return to Mexico before the game for personal reasons. 

 Sheffield hit solo homers in the first and ninth innings, helping the Dodgers to their eighth win in 10 games. It was his fourth multi-homer game this season and 15th of his career. He has six homers in his last seven games. 

 "Throughout my career I've always looked forward to April and September," Sheffield said. "That's when pitchers challenge most and if you swing well, good things will happen. The guys behind me in the lineup are consistently coming through, so I'm getting better pitches to hit." 

 Giants rookie Joe Nathan (7-4) gave up four runs and eight hits in 6 1/3 innings with two walks and four strikeouts. 

Pinch-hitter Armando Rios smacked a two-run homer and J.T. Snow added a solo shot to account for San Francisco's offense. 

 "It seems like every team we face is shutting down our offense," Giants manager Dusty Baker said. "When we hit the ball hard we don't get anything. We've got to keep them in the ballpark and hit some ourselves." 

 The Giants, who were starting their final series at 3Com Park, have lost five straight and nine of their last 10 games. They move into Pacific Bell Park next season. 

 Sheffield provided the Dodgers with the game's first run with his 32nd homer in the opening inning and they extended that lead in the next frame. 

Raul Mondesi led off with a single and Devon White followed with his 14th homer over the right-center field wall. Snow got a run back for the Giants in their half of the inning with his 14th homer. 

 The Dodgers scored once in each of the last three innings. Alex Cora bounced into a forceout in the seventh, Jose Vizcaino delivered a run-scoring single and Sheffield hit his second homer in the ninth. 

 Rios smacked his fourth home run in the bottom of the ninth for San Francisco. 
 
updated at Tue Sep 28 23:22:48 1999 PT 

= Yahoo sports =

 
스포츠서울  09/29 
찬호 7연승으로 시즌13승 

 (로스앤젤레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박찬호가 자신의 최고기록인 7연승 으로 13승(10패)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29일(한국시간) 오전 11시 샌프란시스코 쓰리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 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 6이닝동안 3안타에 볼넷 5개로 1점만을 내 줘 팀의 6-3승리를 이끌어냈다. 

박찬호는 8월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부터 자신의 최다연승기록인 7연 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시즌방어율은 5.51에서 5.38로 떨어졌다. 

다저스타선은 1회 공격때 개리 세필드의 솔로 홈런과 2회에 터진 데본 화이트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먼저 얻어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발일정 변경으로 갑작스럽게 등판한 박찬호는 몸이 덜풀린 듯 2회말 J.T 스노 우에게 우중간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 3-1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위기 때마다 변화구로 타자들을 공략, 삼진을 8개나 뽑아냈고 3회 이후부터는 안타를 1개도 내주지 않는 호투를 했다. 

박찬호는 3-1로 앞서고 있던 다저스의 7회 공격때 대타 크레이그 카운셀과 교체 됐다. 

다저스는 7, 8, 9회 각각 1점씩을 보탰고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대타 아만도 리 오스의 2점 홈런으로 6-3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6이닝동안 샌프란시스코의 좌타자들에게 2개의 안타만 을 허용해 시즌초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찬호는 같은 팀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30일 등판 결과에 따라 다음달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현장메모-SF구장 징크스‘훌훌' 

LA 다저스 박찬호는 스리콤파크(전신 캔들스틱파크)에서 29일 경기 전까지 단 1승도 없었다.지난 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래 샌프란시스코 구장 에서는 게임이 순조롭게 풀린 적이 없다. 

박찬호는 지난 6월2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4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 했다.당시 박찬호는 깊은 부진의 수렁에 빠져 있었다.이날 패배로 박찬호는 3연패를 포함해 월간 성적이 1승3패 방어율 8.18을 기록했다.이날 베테랑 마 크 가드너와 맞붙어 3.2이닝 동안 7안타 6실점을 기록한 박찬호는 경기후 기 자들의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다.라커룸에서 면벽수도하는 수도승처럼 벽만 응시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아예 원천봉쇄했다. 

당시 박찬호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었다.충격도 컸다.오죽했으면 경기후 인 터뷰까지 외면했을까.그러나 3개월만에 스리콤파크를 다시 방문한 박찬호는 다른 투수로 변해 있었다.그 때는 연패투수였고 지금은 연승투수로 탈바꿈 한 것이다.타자를 상대하는 자신감과 요령부터 달랐다. 

공교롭게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샌프란시스코 구장에서 단 1승도 없었던 박찬호는 스리콤파크 고별 3연전 첫 경기에서 생애 첫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연승기록을 7로 늘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박찬호는 “이 구장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고별 시리즈에서 승리를 올려 더 기쁘다 ”고 경기후 인터뷰에서 밝혔다. 

박찬호는 통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이날 경기전까지 3승5패 방어율 4.87을 기록하고 있었다.샌프란시스코 원정은 지난 97시즌부터 3연패중이었 다.시즌 막판 행운을 몰고 다니는 박찬호는 징크스마저 단숨에 털어버리고 있다.누가 박찬호를 올시즌 만루홈런을 4개나 두들겨 맞은 투수로 기억할 것 인가.시즌이 끝나면 그는 승자로 남을 것이다. 
 

 
스포츠서울  09/29 
찬호,브라운 경기 결과따라 최종전 등판 결정 

 


Former Los Angeles Dodgers manager Tommy Lasorda blows kisses to a loud mixture of boos and applause from San Francisco Giants fans during pregame ceremonies at 3Com Park in San Francisco on Wednesday, Sept. 29, 1999. The Giants faced the Dodgers in their final night game at 3Com and will play their final game at 3Com Thursday, before moving to their new park next season. (AP Photo/Eric Risberg) 
(로스앤젤레스) 박찬호(LA 다저스)가 예정보다 이틀이나 빨리 등판한 까닭에 ' 99시즌 최종경기에 다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박찬호는 10월1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최종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스마엘 발데스가 갑자기 부상을 당해 29일 마운드에 올라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이 때문에 박찬호는 5일 로테이션에 따라 10월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최종 전에 나설 수 있게 됐고 본인도 던지고 싶어한다. 

그러나 박찬호의 최종전 등판 여부는 30일 던지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경기 결과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현재 18승8패를 기록중인 브라운이 30일 경기에서 19승째를 올리면 LA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브라운이 최종전에서 시즌 20승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할 것으로 보인 다. 

그러나 브라운이 3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지거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물러 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데이브 존슨 감독은 의욕을 보이는 박찬호에게 또한번 기회를 줄 수 도 있지만 무의미하다고 판단될 경우 내년 시즌을 대비해 신인투수를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박찬호의 시즌 최종전 등판 여부는 30일 경기가 끝난 뒤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 로 보인다. 

▲사상 첫 7연승및 13승=8월23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패 끝=지난 96년 메이저리그 입문 이후 스리콤파크 승리는 처음.  

▲2경기 연속 탈삼진 8개=시즌 169개.  

▲올시즌 샌프란시스코전 2승2패=2연패후 2승.  

▲피홈런 30개=통산 79개 허용.  
 

 
스포츠서울  09/29 
박찬호 13승 이모저모 

◆ 비행기 안에서 등판통보 

○…이스마엘 발데스의 가정사정으로 등판일정이 전격조정된 박찬호는 29일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비행기안에서 클로드 오스틴투수코치로 부터 등판을 통보받았다고. 

○…박찬호는 이날 LA공항에 늦게 도착,전세기를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공 항에 늦게 도착한 박찬호는 탑승구 문이 닫혀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케빈 브라운에게 핸드폰을 걸어 문을 열게 한 것.박찬호와 브라운은 자택이 베벌 리힐스 부근으로 보통 원정경기때 공항까지 동행하는데 이날은 따로 갔다고. 

◆ 탤런트 박상원 응원 와 

○…박찬호와 친형제처럼 지내는 탤런트 박상원씨가 스리콤파크까지 찾아와 이날 LA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관전,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 셰필드 7연속경기 홈런 도우미 

○…개리 셰필드가 박찬호가 등판한 경기에서 7연속경기 홈런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세우며 또한번 승리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셰필드의 홈런은 박찬 호의 연승과 맞물려 지난 8월23일 필라델피아전부터 이어지고 있다.이날 샌 프란시스코전에서는 1회 선제홈런을 포함해 2개의 대포를 날렸다. 

◆ 네이던 구속 표시안돼 눈길 

○…박찬호와 상대한 신인 조 네이던은 전광판에 투구구속이 나오지 않아 눈길.박찬호는 매구 구속이 표시됐으나 네이던은 전광판 구속표시를 사양한 것.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선수가 사양하면 구속을 전광판에 내보내지 않는다. 한편 박찬호의 이날 최고구속은 시속 151㎞로 측정됐다.네이던도 150㎞대의 빠른 볼을 보유하고 있다. 

◆ 가죽점퍼 차림으로 구장에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스리콤파크는 섭씨 24도를 기록하는 따뜻한 날씨 로 이상기온(?)을 보였다.샌프란시스코만에 위치한 스리콤파크는 계절과 관 계없이 강한 바람과 변덕스러운 날씨로 유명한 곳.스리콤파크에서는 가죽점 퍼가 필수품.박찬호도 이날 가죽점퍼 차림의 사복을 입고 구장에 나타났다. 

◆ 관중 3만5천명 입장 

○…LA 다저스와의 3연전이 스리콤파크 고별 3연전으로 마련된 이날 경기에 는 3만4천7백86명이 입장. 

◆ 존슨감독“거짓말한 꼴”웃음 

○…LA 다저스 데이비 존슨감독은 경기후 “박찬호를 휴스턴과의 경기에 기 용한다”고 발표하면서 “기자들에게 거짓말한 게 됐다”며 한바탕 웃음.존 슨감독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전이 끝난 뒤 “박찬호는 샌프란시스코 원 정경기로 올시즌을 끝내며 휴스턴전에는 합류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존슨감독이 4주 군복무를 위해 조기귀국하려는 박찬호를 휴스턴전에 기용하는 이유는 이스마엘 발데스와 대런 드라이포트의 출장이 불투명하기 때문. 휴스톤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무명의 신인을 기용할 경우 자칫 ‘져주기 게임’ 양상으로 비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 그라지아노 사장 전격 사임 

○…LA 다저스 보브 그라지아노사장이 29일 전격적으로 사임했다.그라지아 노사장은 지난 86년부터 다저스에 몸담은 뒤 97년 2월 사장으로 승진됐다.그 라지아노사장은 FOX그룹측이 부사장직을 맡으라고 하자 스스로 사표를 내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성적부진에 따른 문책성이라는 게 중론. 
 
박찬호 연봉협상 주도권 찾았다 

박찬호의 선발 7연승은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닌 것일까? 

 


San Francisco Giants starting pitcher Joe Nathan, center, wipes his face as catcher Doug Mirabelli, left, and first baseman J.T. Snow, right, look on in the seventh inning against the Los Angeles Dodgers, Tuesday night, Sept. 28, 1999 in San Francisco. Nathan was then taken out of the game by Giants manager Dusty Baker. (AP Photo/Paul Sakuma) 
박찬호는 29일(한국시간) 스리콤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올해들어 가장 깔끔한 투구로 승리를 따내 7연승 가도를 달렸다. 

시즌 13승째. 내셔널리그 다승부문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 쌍두마차인 마이크 햄프톤과 호세 리마가 20승씩을 따내 공동선두에 올라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괴물투수 랜디 존슨이 16승으로 10위에 턱걸이 했다. 아메리칸리그는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파죽의 23승으로 1위를 굳혀 사이영상 수상 이 유력하다. 박찬호의 승수로는 다승부문 10걸 진입이야 꿈도 못꿀 일이지만 시즌 연승 기록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다연승 기록은 마이크 햄프톤이 기록한 11연승이다. 그 다음이 8연승으로 피트 하니시(신시내티 레즈), 그레그 매덕스, 마이크 렘 링거 (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호세 리마 등 4명이 기록했고 박찬호를 필 두로 7명이 7연승을 따냈다. 

메이저리그의 연승 기록들은 이제 7연승을 거둔 박찬호로서는 넘보기 힘든 높은 벽이다. 내셔널리그는 뉴욕 메츠의 칼 허벨이 1936년 7월부터 1937년 5 월 사이에 걸쳐 기록한 24연승이 최고다. 아메리칸리그는 클리블랜드의 조니 앨런 등이 17연승을 올렸다.시즌최다연승 기록은 내셔널리그가 팀 키페(뉴욕 메츠)의 19연승, 아메리칸리그가 월터 존슨(와싱턴) 등의 16연승이다. 

그렇지만 박찬호 개인에게 이번 연승 행진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시즌 중반까지 극심한 부진으로 연봉협상의 주도권을 구단에 넘겨주고 숨을 죽였던 그가 다시 큰 소리를 낼 수 있게됐다.팀내 라이벌인 이스마엘 발데스가 시즌 막판 승운이 안따른 데다 부상이 겹친 것도 박찬호에게는 행운. 

시즌초 4년 장기계약을 고려했던 박찬호는 2001년 시즌후 프리에이전트로 풀리는 점을 고려해 1년계약도 검토중이다. 연봉 금액은 협상 여하에 따라 4 백만 (약 48억원) ∼ 6백만달러(약72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때 LA지역 언론에서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될 정도로 떨어졌던 박찬호의 위상이 연승 덕 분에 상당히 회복된 셈이다. 10월 3일께 최종 등판에서도 승리할 경우 박찬호 는 시즌 종료후 있을 협상 테이블에서 더욱 유리한 자리에 앉게 될 것이 틀 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