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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4/5(수) 
박찬호 시즌 첫승  

‘20승 시동 OK.’ LA 다저스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5일 오전 8시5분(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새천년 첫 등판경기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인 몬트리올 이라부와의 메이저리그 사상 첫 한일 선발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시즌 첫 경기에 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호는 1회 2사후 몬트리올의 론델 화이트를 볼카운트 2-2에서 각도 큰 커브로 첫 삼진을 잡아내면서 1회를 마감,상큼하게 출발했다.그러나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중반에 연속 실점, 아쉬움을 남겼다. 10-1로 크게 앞선 5회 1 사 1,3루에서 론델 화이트의 3루땅볼로 1실점한 뒤 다시 이어진 2사 2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좌전적시타를 허용해 3점째를 내줬다. 6회에도 2루타 2개로 1실점.  

 박찬호는 이에 앞서 1-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에서 유격수 케빈 엘스터가 평범한 땅볼을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러 아쉽게 동점을 내줬었 다.  

 박찬호는 6회까지 던진 뒤 7회에는 오난 마사오카에게 공을 넘겼다. 6이닝 동안 28타자를 상대로 6안타 5사사구 3탈삼진,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1개, 스트라이크는 53개.  

 박찬호의 첫승에는 타선도 크게 힘을 보탰다. 1회 선두타자 데본 화이트가 볼카운트 2-1에서 이라부의 몸쪽 포크볼을 힘차게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을 날 리면서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A 타선은 3회에 타자일순하면서 이라 부를 마침내 녹다운시켰다.  

 3회 무사 1루에서 개리 셰필드가 2점홈런으로 이라부를 두들겼고 이어 숀 그 린, 에릭 캐로스, 애드리안 벨트레가 연속안타를 터뜨리며 이라부를 강판시켰 다. 바티스타가 공을 넘겨받았지만 LA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3회에만 12타자가 나서 홈런 1개, 2루타 2개 등 장단 8안타와 몬트리올의 실책까지 묶어 대 거 7득점, 8-1로 점수차를 벌려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라부는 2이닝 동안 15타자에게 홈런 2개를 포함, 8안타를 맞고 6실점, 박 찬호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시범경기에서 투구폼을 교정하느라 부진했던 박찬호로서는 첫 경기 호투를 발판으로 올시즌 20승 전망을 밝게 했다.  

 LA는 몬트리올과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스포츠조선 4/5(수) 
찬호, 첫등판 무승징크스 날렸다  

박찬호가 `첫 등판 무승징크스'를 깨며 20승 고지를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해마다 시즌초반의 부진으로 10승대 투수로 만족해야 했던 박찬호가 새천년에 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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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Dodgers second baseman Jose Vizcaino snags a chopper from Toronto Blue Jay Alberto Castillo during the fifth inning of exhibition play in Toronto on Saturday, April 1, 2000. Castillo was out at first base on the play. (AP photo/Aaron Harris, CP) 
메이저리그 진출 5년만에 개막전 첫 승을 따낸 것.  

팀내에서도 대표적인 슬로 스타터인 그는 여름이 가까워져야 힘을 내는 특이한 체질. 실제로 시즌초반인 4월과 5월은 승수가 거의 없다. 특히 지난 4년간 개막전에서 단 1승을 거두지 못한채 1패만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7일 애리조나전에선 7이닝동안 2실점했지만 승패가 없었고, 98년 4월3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4이닝만에 2실점하고 물러났다.  

97년 4월6일 피츠버그전에선 6이닝동안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고, 96년 4월3일 휴스턴전에 구원등판했으나 승패가 없었다. 이같은 부진은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의 타고투저 현상외에도 컨트롤 난조, 심리적 불안 등이 이유.  

시즌전 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박찬호의 20승 여부를 개막전 피칭으로 들었다. 개막전에서 `무승 징크스'를 떨쳐내면 시즌초반 순조로운 항진이 가능해 메이저리그 특급투수 대우를 받는 20승이 가능하다는 진단이었다.  

그런데 박찬호가 새천년들어 산뜻하게 첫 승을 거두며 20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데 성공한 것이다. 데뷔첫해인 지난 96년 5승(5패)을 올린 박찬호는 97년 14승8패, 98년 15승9패, 99년 13승11패를 기록했다.  
 
박찬호, 몬트리올전서 '첫승'  

타선은 속 시원하게 터져줬고, 공은 씽씽 힘을 받았다.  

LA 다저스 박찬호(27)가 신바람 나는 첫승을 신고했다.  

박찬호는 5일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 올시즌 첫 등판, 타자들의 폭발적인 지원사격을 업고 손쉽게 시즌 첫승을 올렸다.  

6이닝동안 28타자를 맞아 6안타 4실점(3자책)에 삼진 3개, 4사구 5개. 직구 최고시속은 153㎞가 찍혀 일찌감치 본궤도에 오른 컨디션을 입증했다.  

지난 4년간 시즌 첫 등판에서 1패만 기록했던 박찬호는 이로써 `시즌 첫 등판 승리'의 새장을 열었고, 몬트리올 선발 이라부와의 한-일 선발대결에서도 압승을 거둬 첫승의 기쁨을 두배로 불렸다.  

박찬호가 휘파람을 불기 시작한 것은 3회초 LA 공격부터. 2회까지 1-1로 팽팽하던 경기는 3회초 무사 1루서 3번 셰필드가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LA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리듬을 탄 LA는 4번 션 그린부터 8번 엘스터까지 5연속 안타를 몰아쳐 5점을 추가, 8-1로 대세를 결정했다.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2회 선두 4번 블라디미르 게레로에 좌전안타, 6번 위저에 4구를 내줘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2루주자 게레로를 견제구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기는가 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2루에서 8번 캐브레라의 평범한 내야땅볼을 유격수 엘스터가 알을 까는 바람에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박찬호는 5회말 1사후 1번 버게론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고 2번 비드로를 사구로 내보낸 뒤 화이트에게 3루수앞 땅볼, 게레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지만 넉넉한 리드를 의식해 큰 흔들림없이 6회까지의 투구를 마쳤다.  
 
박찬호, 첫 등판 이모저모  

◇5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을 앞두고 도박 도시 라스베가스의 스포츠 도박장에서는 박찬호(27)의 다저스가 약간 우세할 것으로 전망.  

이날 박찬호의 라인은 -118. 100달러를 따려면 118달러를 투자해야한다는 뜻으로 근소한 우세를 의미한다. 이 확률은 양팀 전력과 선발 투수, 홈 구장의 이점 등을 총 망라해 매일 경기별로 발표된다.  

◇다저스는 이날 주전 포수 토드 헌들리를 빼고 경기에 나섰다. 전날 홈런 포함해 3안타로 활약한 헌들리는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이날 빠져 후보 포수인 채드 크루터가 마스크를 썼다. 몬트리올은 전날과 똑같은 라인업. 이날 경기에서는 양팀 1번부터 9번까지 타선의 포지션이 정확히 일치하는 진풍경이 연출 되기도.  

◇이날 경기에는 유학생 등 50여명의 한국 팬들이 운동장에 나와 박찬호를 열렬히 응원. 이들 팬들은 경기전부터 박찬호가 불펜을 하는 곳으로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태극기와 플래카드를 흔들며 열성적으로 응원했다. 투수 코치 오스틴은 불펜투구를 하는 박찬호에게 팬들이 계속 몰려들자 자제해줄 것은 요청하기도. 일본 유학생들도 상당수가 나와 이라부를 응원해 이날 경기는 한@일전을 방불케했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과 일본의 신문@방송 취재진 30여명이 몰려들었다. 몬트리올 구단 관계자는 "아마 우리 구단사상 이렇게 많은 동양 기자들이 야구장을 찾은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양국 기자들의 취재열기에 혀를 내두르기도.  
 

 
Yahoo sports 4/5(수) 
Los Angeles 10, Montreal 4   

Los Angeles DodgersMONTREAL (TICKER) -- Devon White welcomed Hideki Irabu to the National League with a long homer to right field and it got worse from there.  

 White opened the game with a homer for the 32nd time in his career and Gary Sheffield hit a two-run shot in a seven-run third inning as the Los Angeles Dodgers routed the Montreal Expos for the second straight night,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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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Dodgers second baseman Mark Grudzielanek dives for a wild throw from catcher Todd Hundley as Montreal Expos Jose Vidro slides in for a stolen base during first inning action in Montreal Monday, April 3, 2000. (AP Photo/Ryan Remiorz)  

  
 Like Kevin Brown on Monday, Chan Ho Park was the beneficiary of the offensive fireworks. The Korean righthander allowed four runs -- three earned -- and six hits over six innings. He walked four and struck out three.  

 "It was really easy to throw strikes today because we scored a lot of runs," Park said. "Chad (Kreuter) made good calls and I had a lot of confidence in his calls. And, I threw whatever he wanted and it worked today."  

 Kreuter was aware of Park's struggles last year and addressed his approach with the talented 26-year-old.  

 "I try to be as positive as possible with him," Kreuter said. "I think all of us at one time doubted our ability. It sounds crazy at this level but we're all human. I try to go out and be as positive as possible and pump him up, and get him in the right frame of mind where he's not trying to nibble at the hitters, but go right after them to make quality pitches and make them hit the ball."  

 Irabu, acquired from the two-time defending world champion New York Yankees during the offseason, was hit hard in his NL debut. He lasted just two-plus innings and allowed six runs and eight hits, including a pair of homers.  

 "It was everything tonight," said Irabu through a translator. "The location was bad and the rhythm was bad."  

 "Irabu and Batista got hit real hard," Expos manager Felipe Alou said. "Irabu had good stuff but not good command of it. He didn't have the curve tonight. He had the splitter and fastball and some really good splitters were hit. We're going to check out our tape and see if we could detect anything."  

 Much was made of the fact that Irabu, from Japan, was facing Park in Canada. But Park downplayed the international significance of the match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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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QUEBEC,4APR00 - Los Angeles Dodgers' third base coach Glenn Hoffman (L) points for Kevin Elster (C) to slide as Montreal Expos third baseman Micheal Barrett takes the throw during the third inning of action in Montreal, April 4. Elster was advancing on a sacrifice fly by pitcher Chan Ho Park. The Dodgers went on to beat the Expos, 10-4. 
"I didn't face Irabu, I faced the other hitters," he said. "That's what I focused on and it worked because I faced them in spring training. They hit me good in spring training, so today I knew what I was going to throw."  

 After White opened the contest with a home run off Irabu, Montreal tied the game in the bottom of the second on an error by shortstop Kevin Elster.  

 Only Rickey Henderson (73), Paul Molitor (33) and Bobby Bonds (33) have more leadoff homers than the defensive whiz.  

 "It's not bad company," White said. "I wasn't always a leadoff hitter, so considering this is my 14th season, and 10 of them I probably led off ... and I'm not a home run hitter either."  

 In the top of the third, Los Angeles broke open the game. Mark Grudzielanek led off with a single and Sheffield, who just missed a homer in the first inning, lined a 1-1 pitch over the wall in left field for a 3-1 lead. Shawn Green, Eric Karros and Adrian Beltre followed with singles to extend the lead, ending Irabu's night.  

 Batista came on and surrendered RBI doubles to Kreuter and Elster. A throwing error by Montreal third baseman Michael Barrett pushed the lead to 8-1 before the Expos finally escaped the inning.  

 "We have a very balanced lineup," Dodgers manager Davey Johnson said. "There's not a weak link in it. There's protection for different players in the lineup and that's what you have to have. You want to have a good offense."  

 Montreal's Vladimir Guerrero went 2-for-3 with an RBI and is 5-for-7 with two homers and five RBI thus far.  

 
updated at Tue Apr 4 23:18:38 2000 PT  

= Yahoo sports =  
 

 
스포츠투데이 4/5(수) 
[몬트리올전] 박찬호, 이라부에 KO승  
   
평상심의 승리였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한·일 선발투수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박찬호(27)-이라부(31)전은 평상심을 잃지 않은 박찬호의 KO승이었다.  

시범경기에서 박찬호는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이라부는 3승무패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 경기 전 전망은 아무래도 무게추가 이라부 쪽으로 기울었다. 더욱이 이라부는 일본 프로야구를 섭렵하고 미국에 진출한 백전노장.  

그러나 뚜껑이 열리자 결과는 판이했다. 이라부는 1회초 화이트에게 전매특허인 포크볼로 홈런을 맞고 폭투도 던지며 초반부터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어 2회에는 1사 후 안타,폭투,포볼을 연거푸 허용한 뒤 박찬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초구를 얼굴 쪽으로 던지며 성이 잔뜩 난 표정을 지었다. 결국 스스로 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이라부는 3회가 시작하자마자 연속해서 5안타를 맞으며 강판되고 말았다. 무려 8실점.  

박찬호도 이라부와 비슷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라부보다 나이가 네 살이 어린 박찬호는 침착하기 이를 데 없었다. 백미는 2회 1사 1·2루의 위기. 여기서 박찬호는 타자 위저와 볼카운트 2-2까지 몰렸으나 흔들리지 않고 2루주자를 견제구로 잡아냈다. 비록 계속해서 포볼을 허용하고 유격수 엘스터가 카브레라의 평범한 땅볼을 뒤로 빠트려 너무 쉽게 동점을 내줬으나 문제가 안됐다. 필승 도우미 셰필드의 호송구로 1루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는 행운이 따른 것.  

나란히 161㎞,158㎞로 한·일 양국의 최고 스피드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한 박찬호와 이라부는 이날 스피드에서는 맞수를 이루었다. 두명 모두 95마일(153㎞)을 기록했다. 그러나 둘다 볼끝이 무뎠고 둘의 제2무기인 포크볼과 커브도 큰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도,자기를 다스리는 노하우에서 앞선 박찬호의 냉철한 이성이 결국 이라부의 감정을 누르고 승리를 부른 것이다. 이라부보다 3년 먼저 미국에 진출해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박찬호의 관록 또한 밑거름이 됐음은 물론이다.  
 
박찬호, 시즌 첫등판 첫승   
  
통쾌한 완승이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5년 만에 첫 등판 승리를 따냈다. 선발 맞상대는 일본출신 이라부. 첫 한-일간의 자존심 대결에서 후련한 승리로 새 천년 마수걸이 승을 기록했다.  

6일(한국시간)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박찬호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등판 승리를 따냈다. 이라부는 3회를 넘기지 못하고 초반 KO 패 당했다. 박찬호는 6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져 6안타 4실점(3자책) 했다. 사사구 4개와 탈삼진 3개를 각각 기록.  

1회초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무겁게 출발한 몬트리올의 이라부와는 달리 박찬호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말 단 9개의 공을 뿌려 간단하게 삼자범퇴를 시킨 박찬호는 2회말에 첫번째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게레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다시 바레트에게 볼넷을 허용,1사 1·2루의 상황에서 7번 위저와 만났다. 박찬호는 위저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2루주자 게레로를 견제구 아웃으로 잡아내는 노련미를 발휘했다. 이어 유격수 엘스터의 실책으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3회말 선두타자 바티스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박찬호는 호세 비드로에게 안타를 허용,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3번타자 화이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강타자 게레로를 내야땅볼로 유도, 2번째 위기를 벗어났다.  

3회초 다저스 공격에서 ‘도우미’ 셰필드의 홈런 등 연속 7안타로 7득점한 타선의 도움으로 한결 마음이 가뿐해진 박찬호는 5회 들어 2안타 2실점 했지만 이미 승부는 다저스쪽으로 기운 상태였다.  
 

 
스포츠투데이 4/5(수) 
셰필드, '역시 찬호 도우미' 外   
   
○…셰필드가 박찬호의 올시즌 첫 경기에서도 결승 홈런을 날려 지난해부터 시작된 V도우미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해 8월23일 필라델피아전부터 막판 7연승을 달릴 때 빼먹지 않고 결정적인 홈런을 날렸던 셰필드는 이로써 박찬호 등판 경기에서 8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이다.  
  

○…박찬호는 이날 글러브를 머리 위까지 올리는 종전 투구폼으로 던져 눈길을 끌었다. 박찬호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제구력을 좋게 하기 위해 글러브를 가슴팎까지만 올리고 또 올 스프링캠프에서는 더욱 폼을 간결하게 줄였는데 볼끝 등 스피드가 안 나오자 과거의 투구폼으로 복귀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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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Dodgers second baseman Jose Vizcaino, left, tags out Toronto Blue Jay Shannon Stewart during the third inning of exhibition play in Toronto on Saturday, April 1, 2000. (AP Photo/Aaron Harris)  

○…박찬호는 다저스 타자 중에서 제일 먼저 타격 훈련.그러나 정작 번트만 몇차례 대는데 불과했고 타격 훈련 전에 스트레칭을 하면서 몬트리올 타자들의 배팅을 유심히 관찰하는게 주였다.전날 홈런을 2개씩이나 날린 게레로 등 몬트리올 중심타자들의 배팅 모습을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잔뜩 주시.박찬호는 번트 훈련 후엔 곧바로 외야로 이동,몇차례 단거리 질주를 하면서 몸을 풀었다.  
  
  
○…패전투수가 된 이라부는 경기 후 일본 기자들에게 “포크볼은 좋았으나 로케이션이 안좋았고 특히 유인구가 제대로 안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저스 타자들이 자신의 포크볼을 너무 잘 쳤다고 평했다. 한편 시범경기에서 이라부를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장시키는 등 철저히 연막전술을 펼쳤던 펠리페 알루 감독도 “다저스 타자들이 이라부의 포크볼을 어떻게 이렇게 잘칠 수 있느냐”며 비디오 분석을 해봐야겠다고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  
  

○…다저스는 주전 헌들리 대신 백업 포수 크루터를 안방에 앉혔다. 헌들리는 전날 경기에서 홈런 1개 등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에서 맹활약했으나 수비에서 두 차례나 도루 저지에 실패, 어깨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다저스 벤치는 시범경기에서 박찬호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던 수비형 크루터를 선발 출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크루터는 또 아메리칸리그 시절 이라부를 상대로 8타수 2안타를 기록해 이날 다저스 라인업 중 유일하게 안타를 친 선수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상 첫 한-일 선발투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기자실에는 교도통신, 스포츠닛폰 등 몇몇 일본 특파원들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이날 시애틀의 사사키가 첫 등판을 해 대부분의 일본 기자들이 시애틀로 몰렸다는 게 교도통신 기자의 전언. 한편 엑스포스 관계자는 양국 합쳐 20여명의 기자들이 올림픽스타디움에 오기는 올림픽 이후 처음이라고 전하기도.  
  
  
 ○…이날 관중석에선 한국과 일본팬들이 3루측과 우익수 스탠드 양쪽으로 나눠 박찬호와 이라부를 열렬히 응원.한국은 유학생 등 교포 200여명, 일본은 관광객으로 보이는 듯한 100여명으로 추산됐는데 일본 응원단은 특유의 나팔을 불어젖히며 요란한 모습.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 앞서 몬트리올에 오면 평소 즐겨찾는 한국식당에서 돼지불고기와 된장찌개 등 한식으로 점심을 들었다. 박찬호는 항상 등판하는 날에는 육계장 등 한식을 꼭 챙겨 먹어야 잘 던지는 징크스가 있는데 이라부와의 한-일전을 앞둔 이날도 같은 절차를 밟은 것. 식당 주인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앞에 두고 매우 밝은 표정이었다.  

[현장메모] 확실히 달라진 박찬호   
  
지난해까지 시범경기에서는 좋다가도 정작 시즌에 들어가면 초반 징크스란 말이 나올 정도로 부진했던 박찬호.올해는 정반대다.시범경기에서 승없이 3패에 7.43의 방어율을 기록했으나 5일 몬트리올전에서 거뜬히 승리를 신고했다.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기는 데뷔 후 처음이다.  

기록상으로 뿐만 아니라 투구스타일도 확 달라진 느낌이다.종전 박찬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온힘을 다해 던지는 스타일.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 최저 140㎞(87마일)의 패스트볼이 나오는 등 느린 직구가 많았고 트레이드 마크인 광속구는 정말 ‘가끔’ 있었다.이날 최고 153㎞(93마일)의 공은 2개에 불과했다.  

박찬호가 가끔가다 90마일 초반의 공을 뿌리는 경우는 위기에 몰렸을 때.포볼 2개와 안타로 주자가 나가 첫 실점한 2회 던진 16개 중 6개가 148㎞(92마일) 이상이었다.위기에 몰리지 않으면 쉬엄쉬엄 던졌다.  

박찬호의 이같은 변화에 의견이 엇갈린다. 긍정적인 시각은 박찬호가 풀타임 메이저리거 5년차 투수답게 비로소 완급에 눈을 떴다는 것이다. 빠른 볼 하나만 갖고 던지는 풋내기가 아니란 얘기다.박찬호의 시범경기 부진도 어디까지나 자신을 철저히 숨기기 위한 의도적인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찮다.시범경기에서 여실히 나타난 볼끝의 자연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것.몬트리올은 약체 상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지 결과가 좋았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박찬호의 진짜 모습은 어떤 것일까.10일 내셔널리그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뉴욕 메츠전을 지켜봐야 확실한 결론이 나올 것 같다.  
 

 
스포츠한겨레 4/5(수) 
박찬호 첫등판 첫승 '상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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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Dodgers pitcher Chan Ho Park fires toward home as he makes his first start of the season against the Montreal Expos Tuesday, April 4, 2000, in Montreal. (AP PHOTO/Ryan Remiorz) 
 `코리안특급' 박찬호(27·엘에이 다저스)가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올 시즌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박찬호는 5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 4볼넷 1몸에맞는볼로 4실점(3자책점)했으나, 폭발적인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 153㎞, 투구수 91개(스트라이크 53개), 삼진 세개, 방어율 4.50을 기록하는 통산 48번째의 승리였다.  

사상 첫 한국과 일본 출신 투수간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몬트리올의 강속구 투수 이라부 히데키(31)는 두 이닝 동안 홈런 두개를 포함해 8안타 6실점의 난조 끝에 일찌감치 강판당했다.  

97년 선발 등판 이래 첫 경기에서 매번 부진했던 박찬호는 네 시즌만에 `징크스'를 털어내고 올 시즌 20승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날 박찬호는 빠른공과 체인지업으로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찬스 때마다 타선이 터져줌에 따라 쉽게 경기를 풀수 있었다. 그러나 볼넷을 다섯 개(몸에맞는볼 1개 포함)나 허용해 제구력 면에서는 한줄기 불안감을 남겼다.  

1―0으로 앞선 1회말 타자 셋을 가볍게 처리한 박찬호는 2회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첫 안타를 내준데 이어 볼넷 두개를 허용한 뒤 내야수 실책으로 동점을 내줬다.  

이어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은 뒤 다저스 타자들이 10점을 뽑아 10―1로 앞선 5회 선두타자 피터 버저런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 볼넷, 적시안타 등을 잇따라 내줘 두점을 뺏겼다. 6회에도 2루타 두개로 한점을 더 준 뒤 7회부터 오난 마사오카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지난해 물방망이로 빈축을 샀던 다저스는 3회에서만 게리 쉐필드의 홈런 등 7연속 안타를 몰아쳐 일곱 점을 뽑는 타선의 집중력을 과시했다. 다저스의 10―4 승리였다.  

박찬호는 10일 새벽 2시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다시 등판해 2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