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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4/23(일) 
박찬호 통산 50승 달성 
 
PHOTOLos Angeles Dodgers pitcher Chan Ho Park throws against the Cincinnati Reds, Saturday, April 22, 2000, in Cincinnati. Park pitched five innings giving up one run on one hit before leaving the game with a blister on the middle finger of his right hand. (AP Photo/Al Behrman) 

‘이젠 100승이다.’ 박찬호(27)가 신시내티를 상대로 통쾌한 설욕전을 펼치며 가볍게 통산 50승 고지에 올랐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시너지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서 박찬호는 5이닝 5탈삼진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공격에서도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맹활약, 3승째를 올렸다. 지난 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지 4년여 만에 50승째를 낚았다. 21타자를 상대로 88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51개, 4사구 4개, 폭투 1개로 시즌 3승1패를 기록하며 방어율도 3.38로 떨어뜨렸다. 

송곳처럼 찌르는 제구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피칭에 찬스마다 홈런을 날리며 무더기 점수를 안겨준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박찬호의 50승은 완벽한 승리였다. 

홀랜스워스의 1회초 선두 타자 홈런으로 상큼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1회말 수비에서 지난 첫 대결에서 투런 홈런을 맞은 터커에게 다시 홈런을 허용, 쉽게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곧 이은 2회초 ‘새로운 도우미’ 8번 엘스터의 투런 홈런 등 하위 타자들이 연속 3안타로 4-1을 만들어 주자 안정을 찾았다. 우중월 2루타로 나간 벨트레를 크루터가 좌중간 적시타로 불러들이고 이어 엘스터가 신시내티 선발 하니시를 좌월 홈런으로 두들겨 일거에 3득점. 

3점차의 리드를 잡은 박찬호는 이후 거칠 것이 없었다. 오른쪽 중지에 물집이 잡혀 6회 밀스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노히트 행진. 2회 1사후 볼넷과 포수 타격방해로 맞은 첫 위기를 연속 삼진으로 가볍게 넘기고 3회 켄 그리피 주니어를 유격수 플라이로 솎아내며 삼자범퇴시켰다. 4회엔 2사후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변화구를 던지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폭투와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초구에 3루땅볼로 유도, 승리의 굳건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찬호가 호투하는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다저스 타선은 5회초 캐로스의 쐐기 3점 홈런 등 3안타 3볼넷을 묶어 5득점, 박찬호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루질라넥의 우익 선상 3루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캐로스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고 2사후 연거푼 볼넷 2개로 이어진 1·2루에서 이번에는 박찬호가 자축이라도 하듯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싹쓸이 2타점 2루타 축포를 쏘아올린 것. 순식간에 점수차는 9-1로 벌어졌고 신시내티는 하니시를 강판시키며 타월을 던졌다. 

가볍게 50승 반환점을 돈 박찬호는 물집이 터진 오른쪽 중지에 피멍울이 맺힌 상태이지만 5일 후인 28일(오전 2시10분) 난적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서 100승을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한다. 
 
[박찬호 50승] 찬호 일문일답 및 존슨 감독의 말 
 
신시내티전을 승리로 이끈 박찬호는 트레이너실에서 물집이 터진 오른손 중지의 치료를 받고 샤워를 하느라 경기 후 40분이 지나서야 모습을 나타냈다. 오른손 중지는 1원짜리 동전 크기로 벗겨지고 피멍울이 빨갛게 맺혀 있어 옷을 입을 때도 부자유스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승리를 따낸 때문인지 표정은 여유있고 밝았다. 

한 미국 기자가 지난해 물집이 잡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적이 있었던 이스마엘 발데스의 예를 들며 한 경기쯤 거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하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경기를 빠지면 혼란스럽기만 하다. 지금은 5일 후 다시 등판하는 것이 중요하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28일 애틀랜타전 출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물집이 잡힌 때는. 

▲4회에 그렇게 됐다. 보통 변화구를 던지면 옆에 물집이 잡힌다. 오늘은 유난히 패스트볼이 잘 걸렸다고 느꼈는데, 그 때문에 가운데에 생긴 것 같다. 물집이 터진 후에는 할 수 없이 변화구와 직구를 천천히 던졌다. 

―50승을 거둔 소감은. 

▲물집이 터지고 정신이 없었는데 50승을 올려 기쁘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뭔가를 할 때마다 그만큼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려 하면 할수록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느껴진다. 

―손가락이 많이 벗겨졌는데 다음 경기는 괜찮나. 

▲불펜피칭만 평소와 달리 경기 후 사흘째로 하루 늦출 생각이다. 정 안되면 아예 안할 수도 있다. 지난해에도 물집이 잡힌 적이 있었는데, 5일 이상은 가지 않았다.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로 첫 안타를 쳤는데. 

▲파울볼이 될 줄 알았는데 계속 페어지역으로 날아갔다. 

―1안타를 홈런으로 맞아 아쉬웠다. 

▲제대로 들어간 패스트볼이었다. 메이저리그 피칭에 메이저리그 타격을 한 것이다. 

―오늘 피칭은. 

▲패스트볼이 좋았고 특히 스피드가 났다. 다른 변화구도 괜찮았다. 오늘도 공격적으로 던졌다. 투스트라이크가 되면 삼진을 잡으려고 변화구를 많이 던졌었는데, 오늘은 직구를 더 보여주고 변화구를 던졌다. 직구로 가다 변화구, 변화구로 가다 직구로 던지는 패턴이 좋았다. 

▲데이비 존슨 다저스 감독= 놀라울 정도로 잘 던졌다.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터지고도 5이닝을 마쳐 닥터의 주문대로 교체했다. 상처 부위가 다임(미화 10센트짜리 동전) 크기만한데 가운데여서 안 좋다.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다만 다음 등판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은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 역시 좋은 투수가 나오면 공격도 잘된다. 
 

 
스포츠투데이 4/23(일) 
박찬호 올시즌12타석만에 첫안타 外 
 
○…박찬호는 이날 5회 2사 1,2루에서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올시즌 12타석만에 첫 안타를 신고.9-1을 만드는 쐐기포였는데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장타였다.박찬호는 이로써 12타수 1안타, 8푼3리의 타율을 기록 중. 

○…주말경기치고는 적은 3만5,557명의 관중이 입장한 이날 시너지스타디움엔 적잖은 수의 교포들이 나와 태극기와 플래카드를 흔들며 박찬호를 열렬히 응원.한 교포는 이 경기가 TV 중계되는 것에 착안,“아버님의 칠순을 축하드립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박찬호가 이날 유일하게 허용한 안타는 1회 신시내티 좌타자 마이클 터커에게 초구 직구를 던지다 맞은 좌월 동점 솔로홈런.터커는 지난 첫 대결에서 박찬호를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박찬호에게서 2연타수 홈런을 기록했다. 
 
박찬호 50승 도우미들 
 
PHOTOLos Angeles Dodgers' Kevin Elster, left, is congratulated by Chad Kreuter, right, after hitting a second inning two-run home run against the Cincinnati Reds, Saturday, April 22, 2000, in Cincinnati. Los Angeles won 16-2. (AP Photo/Al Behrman) 
 
올시즌 초청선수 자격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고참 엘스터가 박찬호의 새로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승째를 올린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3연타수 홈런을 뿜어내더니 23일 신시내티전에서도 2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홈런을 쏘아올려 50승을 선사했다. 

박찬호가 첫 승을 올린 계기는 라몬 마르티네즈 때문이었다. 96년 4월7일 경기에서 선발투수 마르티네즈가 2회초 타격을 한 뒤 1루로 뛰다 허벅지 근육통을 일으킨 것. 기회를 잡은 박찬호는 2회말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에 탈삼진 7개를 기록하는 무실점 호투로 1승을 안았다. 

박찬호는 강타자 라울 몬데시와 궁합이 잘 맞았다. 공.수.주 삼박자를 갖추면서 94년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몬데시는 첫 승을 올릴 당시 3회말 1사 만루위기에서 마크 그레이스의 홈런성 타구를 걷어올렸고, 97년 6월12일 휴스턴전에서는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박찬호에게 10승을 선사했다. 지난해 말 토론토의 숀 그린과 맞트레이드돼 아쉬움을 주었다. 

다음은 게리 셰필드(31). 98년 말 플로리다에서 이적해온 셰필드는 박찬호가 등판하면 어김없이 홈런포를 터트려 한국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올해 박찬호가 몬트리올전에서 첫 승을 따낼 때도 1-1이던 3회 좌월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배터리로는 궁합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호쾌한 타격으로 만점 방망이를 지원해준 피아자도 빼놓을 수 없다. 또 올시즌부터 박찬호와 호흡을 맞추는 크루터는 빼어난 투수리드로 박찬호와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박찬호, 3∼4년후 통산100승 고지 
 
박찬호가 통산 50승을 올리며 100승의 반환점을 여유있게 돌았다.지난 96년 4월7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구원승으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낸 뒤 데뷔 155경기, 4년16일 만에 세운 이정표다.97년 풀타임 선발 투수가 된 이후로는 2년 1개월여 만이다. 

현재 추세면 박찬호는 3∼4년 후인 2003년이나 2004년 대망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풀타임 4년여 만에 50승을 달성한 박찬호의 승리 시계는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투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템포다.애틀랜타소속 컨트롤의 마술사 그레그 매덕스의 경우 풀타임 4년차 때 50승을 돌파했고 양키스의 로켓맨 클레멘스도 같은 기간 50승에 도달했다.다저스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도 마찬가지. 

당대 최고의 좌우완 투수로 불리는 애리조나 랜디 존슨과 보스턴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비교하면 박찬호가 오히려 조금 앞선다.데뷔 초기 박찬호처럼 제구력에 많은 문제점을 드려냈던 존슨은 4년째까지 49승, 박찬호의 다저스 입단을 계기로 몬트리올로 방출됐던 마르티네스는 48승에 그쳤다. 

연봉협상 때마다 자주 비교되는 메이저리그의 차세대 에이스들과 비교해도 꿀릴 게 없다.비록 양키스의 앤디 페티트가 4년차를 마치고 이미 67승을 돌파했지만 컵스의 이스마엘 발데스가 52승, 메츠의 마이크 햄턴이 48승, 휴스턴의 호세 리마가 46승, 몬트리올의 더스틴 허만슨이 42승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다. 

이제 박찬호의 다음 목표는 100승.공교롭게도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들은 50승을 돌파한 해를 전후로 20승 투수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매덕스가 그랬고 케빈 브라운은 물론 리마, 햄턴이 그랬다.50승을 돌파하면서 피칭에 눈을 떴다는 것이 기록상으로도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박찬호의 올시즌 목표도 20승.지존의 과정을 착실하게 밟고 있는 박찬호가 20승을 달성한다면 100승은 빠르면 향후 2년 이내 늦어도 3년 안에는 거둘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 손가락 빠른 회복세 外 
 
○손가락 빠른 회복세 

-박찬호의 손가락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28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 등판 전망이 밝다. 

신시내티전에서 물집이 터지며 1원짜리 동전 크기만한 상처가 났던 박찬호의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은 24일 현재 핏기가 많이 가시고 아문 상태. 

자신이 개발한 독특한 약물로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존스턴 다저스 트레이너는 “훨씬 좋아졌다”고 소견을 밝혔고 전날 경기 후 “상처 부위가 크고,공이 가장 많이 닿는 가운데 손가락이어서 다음 등판을 거를지도 모르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던 존슨 감독도 경과가 좋다는 말에 밝은 표정이었다.다저스 구단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애틀랜타전의 선발 투수로 박찬호를 공식 예고했다. 

애틀랜타전 출장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박찬호는 “오늘도 몇차례 치료를 받았는데 좋다.일단 내일 캐치볼을 해보고 모레는 불펜 피칭도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신문 3승 대서특필 

-LA지역 신문들은 24일 신시내티전에서 다저스 투수 중 제일 먼저 3승에 오른 박찬호의 활약상을 사진과 함께 실어 보도.그러나 가운데 손가락에 물집이 터진 것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걱정을 나타냈다.한편 이날 외야에서 타자들의 타구를 받아주며 가볍게 수비 훈련을 한 박찬호는 신시내티전을 마친 후 팀과 함께 전세기편으로 뉴욕으로 이동했다.다저스는 25일 지난번 폭설로 취소된 메츠전을 치르고 이어 26일부터 애틀랜타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케빈 브라운 불펜피칭 

-다저스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전날에 이어 24일도 불펜 피칭을 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지난 9일 메츠전에서 번트를 대다 손가락이 골절됐던 브라운은 26일 애틀랜타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스포츠서울 4/23(일) 
박찬호 50승 달성…시즌 3승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미국 진출 7년만에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23일 오전 2시15분(한국시간) 시너지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 즈와의 원정게임에서 5이닝 동안 1안타 3포볼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1패)및 통산 50승을 거뒀다.그러나 4회부터 생긴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승리요건을 채운 뒤 6회부터 마운드를 구원전문 앨런 밀스에게 넘겼다. 

박찬호는 1회 톱타자 토드 홀랜스워스의 선제홈런으로 1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1회말 포키 리스를 중견수플라이로 잡은 뒤 지난 17일 2점홈런을 맞았던 마이클 터커에게 또다시 솔로홈런을 허용, 1-1 동점을 내줬다.그러나 1회 터커의 홈런을 제외하고는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올시즌 가장 빼어난 구위와 컨트롤로 신시내티 좌타자들을 잠재웠다. 

승리의 여신은 일찍 찾아왔다. 다저스 타자들은 신시내티 에이스 피트 하니시를 거칠게 몰아 붙였다. 1-1 동점을 이룬 2회말 아드리안 벨트레의 우중간 2루타와 포수 채드 크루터의 좌중간 적시타로 균형을 깬 뒤 박찬호의 새로운 도우미 케빈 엘스터의 2점홈런으로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다저스는 5회에도 에릭 캐로스의 3점홈런과 박찬호의 2타점 2루타로 5점을 얹어 승부를 결정 지었다. 

박찬호는 4-1의 리드상황에서 2∼4회 7타자연속 탈삼진과 범타로 신시내티 타선을 요리해 통산 50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4회 드미트리 영과 상대할 때 부터 손가락에 이상을 느낀 박찬호는 2사후 포볼과 사구를 내주며 불안했으나 신인 유격수 구키 도킨스를 3루땅볼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이어 박찬호는 5회 2사후 터커를 포볼로 출루시킨 뒤 켄 그리피 주니어를 체인지업으로 우익수플라이로 처리해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신시내티 마운드를 맹공, 16-2로 크게 이겼다. 박찬호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방어율을 3.38로 낮췄다. 투구수는 88개, 스트라이크는 52개. 

3승1패로 팀내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박찬호의 다음 등판은 28일 애틀랜 타전으로 예상된다. 
 
찬호 "28일 애틀랜타전 꼭 던지겠다"  

“선발에 빠지지 않는다.” 

박찬호가 손가락 물집에도 불구하고 오는 28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 브스전에 등판할 참이다.박찬호는 23일 신시내티와의 시즌 네번째 등판에서 4회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에 1센트짜리 동전 크기만큼의 물집이 잡혀 살갗을 걷어냈다. 5회까지 던진 게 경이스러울 정도로 물집 잡힌 부위가 컸고 벌겋게 된 자리가 흉측스러웠다. 

부상 부위를 보면 당연히 다음 등판 여부가 걱정된다. LA 다저스 데이비 존 슨감독은 “회복여부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으나 정작 박찬호 본인은 “불펜피칭을 하지 않고서라도 로테이션은 지키겠다 ”는 강한 의지를 밝혀 28일 애틀랜타전 등판을 강행할 태세다. 초반 페이스가 상승세인데 물집으로 인해 로테이션을 거르고 싶지 않다는 각오다. 

보통 물집이 손가락 옆에 많이 생기는데 박찬호는 가운데다. 초반부터 직구와 커브가 완벽하게 구사되면서 4회 물집이 생긴 것. 흔히 투수들이 말하는 볼이 잘 채였을 경우 (볼의 마찰이 클 때) 물집이 잡힌다. 박찬호는 지난해 7 월 콜로라도전에서도 손가락 물집이 잡혔으나 로테이션을 지켜 4일 휴식후 5 일만에 등판한 적이 있다. 
 

 
스포츠서울 4/23(일) 
박찬호 미 대륙 전국구 스타 발돋움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23일 신시내티전에서의 승리소식은 미국 전역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기에 충분했다.올시즌 신시내티로 이적한 켄 그리피 주니어가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기 때문. 박찬호는 켄 그리피 주니어와의 승부에서 연거푸 판정승을 거둠으로써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 을 찍게 됐다. 

그러나 그리피와의 대결은 한단계 성장을 위한 촉매제가 됐을 뿐이다. 이미 박찬호는 미국 전역의 17개 도시를 돌며 불같은 강속구로 깊은 인상을 심어 왔다. 총 83차례의 원정경기에서 28승17패를 거뒀다. 원정경기 승률이 0.622로 홈경기 승률(0.564)보다 높다. 지금까지 방문한 도시 가운데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곳은 애리조나와 휴스턴 뿐이다. 

98년까지는 홈경기에서 19승10패 승률 0.655로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지난 시즌 13승 가운데 10승을 원정경기에서 올리면서 홈-원정 승률이 뒤바뀌었다. 예전에는 홈구장에서의 안정감이 좋은 성적을 뒷받침했지만 이제는 원정경기에서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지역구 스타에서 벗어나 북 미 전역을 누비는 슈퍼스타로 성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박찬호 동양인최초 사이영상 도전 

50승 투수 박찬호가 메이저리그(ML) 동양인 최다승투수로 등록될 가능성은 높다. 사상최초의 ML 동양인 최초(최다) 100승 투수로 등극하는 일도 시간 문 제로 보인다. 

 근거는 3가지다.▲젊은 나이 ▲부상 경력이 없다는 점 ▲향후 최소한 3시즌은 절정의 기량을 펼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유일, 유력한 경쟁자는 일본인 노모 히데오(디트로이트)다. 지난해까지 ML 5 시즌동안 61승49패를 작성했다. 현재 동양인 최다승 보유자다. 통산방어율 3.82가 입증하듯 1급투수다. 

 그러나 약점이 있다. 나이(32세)가 박찬호보다 다섯살 많다. 또 99년 오프시즌에 팔꿈치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 물론 지난해 밀워키에서 12승8패 (방어 율 4.54)로 재기에 성공했고 위력적인 포크볼은 여전하다. 

 그 다음 경쟁자라면 일본인 투수 이라부 히데키(몬트리올)가 있다. 1969년생 으로 31세. 박찬호보다는 네살 많다. 97∼99년 3시즌동안 29승20패(4.80)를 쌓았다. 뉴욕 양키스에서 98년 13승, 99년 11승을 올린 실력파 투수다. 

 올해 성적을 보자. 23일 현재 노모가 4게임에서 1승1패(2.52), 이라부는 3게임에서 1승1패(5.40)다. 노모는 14일 시애틀전에서 1승을 올렸으나 20일 보스 턴전에서 선발 5이닝 4실점으로 1패, 이라부는 5일 박찬호와의 맞대결에서 1 패한 뒤 지난 10일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1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들 일본인 투수는 ML무대에서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빛내줄 조연이 될 공산이 높다. 

 1973년 6월 30일생인 박찬호는 27세로 젊다.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어깨와 무릎이 싱싱하다. 

 프로를 거치지 않고 한양대 2학년 재학중에 미국으로 건너가서다. 게다가 이제부터 야구를 한창 알고 던질 때다. 보통 투수들의 전성기는 27세에서 30대 초반으로 본다. 

 반면 노모와 이라부는 다르다. 둘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전에 이미 어깨를 혹사당했다. 노모는 일본 긴데쓰 버펄로스(90∼94년)에서 4년 내리 200이닝 이상 던졌다. 이라부는 일본 롯데에서 9년간 1천1백이닝 이상을 뿌렸다. 첫 메 이저리거가 된 나이로 노모가 27세, 이라부는 28세였다. 

 어찌보면 박찬호는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스물일곱살의 한국청년, 박찬호는 앞으로 돈과 여자를 조심하면 100승으로 갈 수 있는 투수다. 최근 구위로 볼 때 시즌 20승과 사이영 상 수상도 결코 장밋빛 꿈만은 아니다. 
 

 
스포츠조선 4/23(일) 
박찬호 '50승'달성…시즌 3승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시즌 3승(1패)과 함께 대망의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4년 64일만의 쾌거였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의 시너지필드에서 열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5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5회초에는 본인의 시즌 첫 안타를 2타점 2루타로 장식했다. 

홀란스워드의 선제 홈런이 나와 1-0으로 앞선 가운데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1사후 2번 터커에게 초구 직구를 던진 것이 좌월 홈런이 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날 5이닝 동안 레즈가 박찬호를 상대로 기록한 유일한 안타였다. 

박찬호는 곧이어 켄 그리피 주니어를 삼구 삼진으로 잡으며 기세를 올린 후 5회까지 21타자를 맞아 삼진 5개를 잡고 4사구 4개를 내줬으나 더 이상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88개에 스트라이크가 52개, 폭투가 하나 있었다. 방어율은 3.38로 내려갔다. 

이날 위기라면 2회말 6번 토벤지를 4구로 내보낸데 이어 7번 아론 분이 포수 공격방해로 진루하며 1사 1, 2루가 된 것. 그러나 박찬호는 다음 타자 도킨스와 투수 하니시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박찬호는 4회말 4-1로 앞선 가운데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잠시 투구를 중단한데 이어 분을 사구로 내보내 2사 주자 1, 2루가 됐으나 도킨스를 3루 땅볼로 잡아 이닝을 무사히 끝냈다. 

5회초 2사에서 박찬호는 올시즌 12타수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주자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박찬호는 1-0에서 2구째를 강타, 우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크루터와 엘스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차를 9-1로 벌렸다. 그러나 물집이 커져 5이닝을 겨우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다음 등판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다저스는 이날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16대2로 대승했다. 
 
[민훈기관전평] 갈수록 투구내용 안정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투수의 손에서 공이 떠나지 않은 한 경기는 진행되지 않는다. 초구 스트라이크가 중요한 이유도 시작이 말끔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27)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초반부터 무섭게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초반 9타자를 맞아 초구 스트라이크가 무려 7개. 터커에게 제대로 던진 직구로 홈런을 맞았지만 워낙 잘 쳤다. 강속구와 커브가 모두 발군이었고, 체인지업도 좌타자들의 타이밍을 흐트려놓는데 일조를 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와의 대결은 이날 경기의 백미. 1회말 터커에게 홈런을 맞은 직후 박찬호는 커브 스트라이크에 이어 직구 파울, 그리고 인코너를 파고 드는 커브로 주니어를 꼼짝못하게 삼진으로 잡았다. 3회에는 풀카운트에서 치솟는 강속구를 뿌려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고, 5회에는 1@1에서 체인지업을 구사,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3번의 대결마다 승부구가 모두 틀렸다. 

갈수록 투구 내용이 안정을 보이는 가운데 오른손 중지의 물집 부상이 심상치 않아 다음 등판이 불투명해진 것이 호사다마. 

시즌 3승1패에 통산 50승을 거두며 4게임 연속으로 호투를 거듭하는 가운데 나온 부상이라 더욱 안타깝다. 
 
박찬호 손가락 물집 부상 "예상보다 심각" 

PHOTOLos Angeles Dodgers pitcher Chan Ho Park, second from right, has a blister looked at on his middle finger by trainer Stan Johnston, second from left, during their game with the Cincinnati Reds, Saturday, April 22, 2000, in Cincinnati. Park left the game after pitching five innings and giving up one run on one hit. (AP Photo/Al Behrman) 
 
박찬호(27.LA 다저스)의 손가락 부상이 심상치 않다. 박찬호는 거의 연례 행사처럼 매년 한번씩 물집이 생기곤 하는데 그로 인해 등판을 거른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의 부상은 경우가 틀리다. 과거에는 중지의 손톱 왼쪽에 물집이 잡혀 투구에는 큰 지장을 받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지 첫 마디의 한 가운데에 1원짜리 동전만한 큰 물집이 생긴 뒤 터져 쉽게 아물지 걱정이다. 

본인은 심할 경우 불펜을 거르더라도 28일 애틀랜타전에 꼭 등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강속구든, 커브든 던질 때마다 공을 채주어야하는 손가락 끝 부분에 정확히 물집이 터져 문제가 의외로 심각하다. 트레이너들도 그 점을 걱정하고 있다. 공을 던지는데 가장 중요한 손끝에 커다란 물집이 생겨 아예 공을 잡지 말고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한 경기를 건너 뛰더라도 완전히 손가락이 나은 후에 던져야하지 않겠느냐는 말이 벌써 나올 정도다. 

물론 부상자 명단에 오르거나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상은 아니라서 불행중 다행. 길어야 한 게임을 거르는 정도면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3승1패에 통산 50승을 거두며 4게임 연속으로 호투를 거듭하는 가운데 나온 부상이라 안타깝다. 모처럼 신바람나게 감을 잡아가고 있는데 의외의 걸림돌이 생긴 셈이다. 
 
찬호, 20승 - 사이영상 '찬스' 

메이저리그 5년차인 박찬호(27.LA 다저스)가 지난시즌까지 4월에 거둔 최고 성적은 2승무패다. 98년에 2승무패를 기록했고, 96년에는 2승1패, 97년에는 1승1패, 그리고 99년에는 2승2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시즌에는 4게임만에 그나마 불운으로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3차전에서 승운만 조금 따랐더라면 4연승을 달릴 수도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4월에 한번 더 등판 기회가 남아있다. 4월에 1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는 오른손 중지의 부상이 관건. 

`슬로 스타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박찬호는 초반보다는 중반 이후 힘을 내는 특징이 있다. 지난 4년간 7월초의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전반기에는 22승 19패에 방어율이 4.61로 높은 편이지만 후반기에는 25승14패에 3.49의 뛰어난 방어율을 과시했다. 시즌 중반인 7월과 막판인 9월에 특히 강해 7월 성적이 11승3패, 9∼10월에는 10승5패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부상 등 다른 변수를 제외하면 남은 시즌 적어도 30번의 등판이 남아있는데 보통의 선발 투수들이 거두는 33%의 승률만 보여도 10승을 추가하게 된다. 박찬호의 후반기 승률을 기준으로 보면 50% 이상도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결국 시즌전 본인의 공언대로 20승에 도전해볼만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또한 다저스는 전반기에 장거리 원정이 대거 몰려있어 중반부터는 체력 소모를 줄이고 서부쪽에서 많은 경기를 치른다. 손가락 부상이 아쉽지만 현재의 감각과 자신감을 유지한다면 20승, 사이영상, 그리고 월드시리즈의 꿈을 꾸어봐도 좋을 것 같다. 
 

 
Yahoo sports 4/23(일) 
Los Angeles 16, Cincinnati 2 

 CINCINNATI (TICKER) -- The Cincinnati Reds may have a reason to worry about the health of Pete Harnisch, too. 

 Eric Karros belted a three-run homer and Mark Grudzielanek had four hits as the Los Angeles Dodgers bombed an ineffective Harnisch en route to a 16-2 pounding of the Reds. 

 Harnisch (0-1) missed his scheduled start on Wednesday with tightness in his right forearm and struggled from the start today. He surrendered a leadoff homer to Todd Hollandsworth in the first inning and was ripped for nine runs and eight hits in 4 2/3 innings, walking five and striking out six as his ERA rose to 9.64. 

 "There are only a few aspects of my job I need to take care of and I didn't take care of any of them," Harnisch said. "I needed to get to the seventh inning. I need to make adjustments. I don't know what to say. It was a good butt kicking." 

PHOTOLos Angeles Dodgers catcher Todd Hundley, left, gets congratulated by Jose Vizcaino and Adrian Beltre, right, after hitting a two-run home run in the second inning against the Cincinnati Reds at Cinergy Field in Cincinnati Sunday April 23, 2000. (AP Photo/Tom Uhlman) 
 
On Friday, the Reds lost captain and shortstop Barry Larkin for two to four weeks with torn ligaments in his left hand. 

 Karros' three-run homer highlighted a five-run fifth inning and provided the Dodgers with a 7-1 advantage. Dodgers starter Chan Ho Park also got into the act with a two-run double in that inning. 

 The 16 runs are most the Dodgers have scored in a game since a 17-11 victory at Colorado on May 6, 1995. 

 Gary Sheffield and Kevin Elster each hit two-run homers for Los Angeles, which has scored 25 runs in winning the first two games of the three-game series. 

 "All the way through the lineup we're getting production," Dodgers manager Davey Johnson said. "Holly (Todd Hollandsworth) got us going from the get-go. Grud (Mark Grudzielanek) and E.K. (Eric Karros) are starting to swing the bats real well." 

 Park (3-1) gave up only one hit -- a solo homer to Michael Tucker -- and walked three and struck out five over five innings to win for the third time in four starts. He left after the fifth with a blister on his right middle finger. 

 Alan Mills allowed one run and four hits over the final four innings for the save. 

 After Hollandsworth and Tucker traded solo homers in the first, the Dodgers went ahead for good in the second. 

 Adrian Beltre led off with a single and came home on Chad Kreuter's run-scoring single. Elster followed by sending a 1-0 pitch over the left-field wall for his second homer in as many days and fifth of the season, giving Los Angeles a 4-1 advantage. 

 Elster, who won the starting shortstop job in spring training after not playing last season, also scored three runs and is hitting .300 with 12 RBI. 

PHOTOCINCINNATI,OHIO,23APR00 - Los Angeles Dodgers' Todd Hundley (R) is congratulated by third base coach Glenn Hoffman (L) after hitting a two-run home run off of Cincinnati Reds' pitcher Ron Villone during the second inning of play April 23 at Cinergy Field in Cincinnati.  
 
Los Angeles tagged Harnisch for five more runs in the fifth. Grudzielanek led off with a triple and Shawn Green walked one out later. Karros, who entered the contest hitting .167, followed with his fourth homer. 

 Harnisch got Belte to fly out for the second out before issuing consecutive walks to Kreuter and Elster. Park then ended Harnisch's afternoon by doubling off the right-field wall, to extend the lead to 9-1. 

 The nine runs that Harnisch surrendered, matched a career high. He last allowed nine runs in a game on May 20, 1995 while he was with the New York Mets at Pittsburgh. 

 Sheffield continued the long ball barrage with his seventh of the season in the sixth, making it 11-1. Sheffield's seven homers tie him with Vladimir Guerrero of the Montreal Expos and Steve Finley of the Los Angeles Dodgers for the league lead. 

 "I feel like we have strength in a lot of areas," Sheffield said. "When we're not playing well we can still score some runs. When they want to give us a walk, we can take a walk and know the guy behind us could do the job." 

 Cincinnati got its final run in the bottom of the frame on an RBI single by Benito Santiago. 

 
updated at Sat Apr 22 14:51:17 2000 PT  
 
= Yahoo sports = 
 
 
일간스포츠 4/1223(일) 
박찬호 "가자! 메이저 올스타" 

28일 애틀랜타전...4승 오르면 '찬스' 

아직 메이저리그가 올 시즌 개막 첫달인 4월도 채 마치지 않아 다소 이른 감은 있다. 

PHOTOLos Angeles Dodgers' Kevin Elster (43) is congratulated by Todd Hundley (9), Adrian Beltre and Eric Karros (23) after hitting a grand slam in the ninth inning against the Cincinnati Reds, Friday, April 21, 2000, in Cincinnati. (AP Photo/Al Behrman)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지만 현재의 페이스라면 LA 다저스의 박찬호(27)가 오는 7월 12일(이하 한국 시간)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ALL STAR GAME 2000)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고지에 오른 박찬호는 여러가지 개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가 “갈 길이 멀다”고 소감을 표현한 이유이다. 그 목표 중의 하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뽑히는 것이다. 현재 가장 근접해 있는 표적이기도 하다. 

박찬호의 가장 큰 목표는 우선 팀을 위해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다. 물론 여건이 성숙해져야 한다. 

그러나 올스타는 당장 올 시즌에 욕심을 내볼 만하다. 올스타전 휴식기(7월 11~13일) 전까지 10승 이상을 거두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박찬호는 4월이 다 가기도 전에 3승1패, 방어율 3.38을 기록하고 있다. 

4월에 3승을 거둔 것은 19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처음이다. 그의 4월 최다승은 2승이었다. 

메이저리그 투수 부문 올스타는 전년도 내셔널리그 챔피언팀 감독이 선정한다. 팬 투표가 아니다. 

올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보비 콕스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감독이다. 작년 월드시리즈에서 애틀랜타는 뉴욕 양키스에 0_4로 완패했다. 

올스타를 뽑을 때 소속팀 감독 의견도 상당히 존중해 준다. 다저스 데이비 존슨 감독은 박찬호가 지금처럼 팀내 다승 1위를 유지할 경우 올스타 후보로 천거해 줄 공산이 크다. 

박찬호는 23일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공동 2위(1위는 4승인 애리조나의 랜디 존슨, 3승은 박찬호 포함 10명)에 올라 있다. 

박찬호에게 2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등판 결과가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올스타 선발 때문이다. 애틀랜타 보비 콕스 감독에게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 줄 필요가 있다. 박찬호의 오른손 중지 물집 상태가 아직은 변수이다. 

다저스는 1995년 일본인 투수 노모 이후 선발진 가운데 올스타로 뽑힌 투수가 없었다. 마무리 투수 토드 워렐과 제프 쇼가 뽑혔을 뿐이다. 지난해에는 외야수 게리 셰필드가 유일하게 출전했다. 
 
찬호 기록실(23일 신시내티 레즈전) 

▲메이저리그 통산 50승(34패), 올시즌 3승1패 

▲올시즌 첫 안타(5회 우월2루타), 메이저 통산 34번째 안타, 9번째 2루타 (3루타는 1개, 홈런 없음) 

▲신시내티 레즈전 통산 10번째 등판(선발은 8번째), 3승3패(올시즌 1승1패) 

▲통산 원정 경기 성적은 28승17패 

▲신시내티 원정 성적은 5경기에서 2승2패 

▲신시내티전 통산 53이닝 투구에서 삼진이 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