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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6/4(일) 
박찬호 타선 지원으로 시즌 6승  

박찬호(27)가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 속에 올시즌 두 번째로 2연승을 달리며 편안하게 6승을 따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에디슨필드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애너하임전에서 박찬호는 셰필드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 3안타 4타점 등 초반 타자들이 일찌감치 점수를 대량 뽑아줘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6회 2사 1·2루에서 강판될 때까지 5⅔이닝 동안 8안타 7탈삼진 4볼넷 1사구 폭투 2개로 3실점. 방어율은 4.50으로 약간 높아졌다. 박찬호는 개막 2연전 이후 53일 만에 처음으로 연승을 맛보며 데뷔 후 가장 안좋았던 6월을 상큼하게 열어젖혔다. 

다저스는 1회초 공격에서 상대의 실책을 발판삼아 3점을 뽑아내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선두 홀랜스워스의 평범한 플라이를 애너하임 유격수 스토커가 놓치고 그루질라넥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3번 셰필드가 좌측 폴 끝을 맞고 떨어지는 아치를 수놓아 간단히 기선을 제압. 

곧 이은 말공격에서 1회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3점차의 여유로 내리 두 타자를 범타와 삼진 처리한 박찬호는 2회초에는 2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코라가 다시 애너하임 투수의 견제 악송구로 2루까지 가고 홀랜스워스의 적시타가 터져 4-0이 돼 한층 여유를 갖게 됐다. 

3회 또다시 셰필드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점수차가 5-0으로 벌어지자 박찬호는 방심한 듯 거푸 위기를 맞았으나 여유있게 수습했다. 3회말 모본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한 뒤 폭투와 몸에 맞는 볼로 2사 2·3루를 초래했으나 후속타자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어 4회 1사 1·2루, 5회 무사 1·2루의 위기도 각각 병살타와 삼진으로 거푸 틀어막은 것. 특히 4회에는 지난해 만루홈런을 맞았던 매트 월백을 이날 최고구속인 156㎞의 바깥쪽 패스트볼로 유격수 병살 땅볼을 유도, 후련하게 빚을 갚았다. 

5회 셰필드의 안타 뒤 숀 그린의 적시타로 승리를 굳힌 박찬호는 6회말 1사후 볼넷과 우익 선상 2루타, 2사후 우전 안타로 3-6으로 쫓긴 뒤 다시 볼넷과 폭투로 1·2루에 몰려 모본 타석에서 구원 아담스로 교체됐으나 아담스가 모본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 승리를 확인했다. 다저스는 8회 다시 2점을 더 보태 박찬호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찬호는 오는 9일 지난 4월18일 비로 연기된 휴스턴과의 홈경기에 등판, 시즌 첫 3연승 및 7승 사냥에 나선다. 
 

박찬호, 팀내 최다승…갈수록 자신감  
 
에이스 케빈 브라운보다 2승이 더 많은 6승.박찬호는 뿌듯한 표정이었다.샤워를 마치고 나온 그에게 동료들이 “찬호,빨리 인터뷰해”라고 말하자 “옷 갈아 입을 때 몰려드니까 쟤들이 뭐라고 하잖아요.모두 뒤돌아 서주십시오”라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데이비 존슨 감독이 6회 교체하러 올라왔을 때 다소 아쉬워했는데. 

▲이닝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었던 만큼 조금 아쉬웠다.하지만 모본이 안타를 2개나 쳤고 타점도 있어 수긍할 수 있었다. 

―날씨가 매우 무더웠는데. 

▲올시즌 경기 중 제일 더웠던 것 같다.덕아웃에도 앉아있을 수가 없어 시원한 뒤쪽에서 더위를 식혔다. 

―팀내 최다승이고 데뷔 후 가장 빠른 페이스인데. 

▲지금 현재 컨디션이 좋고 기분도 좋다.원동력은 자신감이다.일구일구 집중해 던져 병살타,삼진 등 좋은 결과가 나오자 자신감이 더욱 많이 생겼다.앞으로 다치지 않기만을 바란다. 

―오늘 지난 경기에 비해 인터벌이 빨라졌는데. 

▲자신이 있어 빨리 던졌다.자신이 있으면 다른 생각도 안들어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3회 모본에게서 두번째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하기 직전 포수 크루터가 고개를 가로젓고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생각이 잘 안난다.하지만 삼진을 유도하기 위해 무릎쪽으로 변화구를 던졌는데 워낙 힘이 좋다보니 빗맞고도 안타가 됐다. 

―4회 월백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을 때 97마일이 기록됐다.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지면 근육이 풀려 구속이 올라간다.하지만 그것보다는 병살을 유도하기 위해 공 4개를 모두 투심으로 던졌는데 빠르면서도 휘어지니까 땅볼이 돼 의도대로 들어맞았다. 

―아메리칸리그 게임이어서 타석에는 안들어섰는데. 

▲동료들이 그래서 아메리칸리그는 진짜 야구가 아니라고 말했다.덕아웃에 있는 시간이 많아 지루했다. 
 
▲데이비 존슨 다저스 감독의 말 
아주 뛰어난 구질이었고 질적으로도 좋은 피칭이었다. 날씨가 매우 더웠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던졌다.때로 위기에 몰렸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꾸준하지 못한 게 우리팀 실정인데 타력이 강한 팀을 상대로 확실하게 던졌다. 투구수가 많아 교체했다.셰필드는 현재 발목이 100% 좋은 상태가 아닌데 혼신을 다해 뛰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6/4(일) 
박찬호 등판주기…5일이 가장 적절  

박찬호의 등판 주기는 역시 5일이 가장 적절하다는 게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지난달 30일 메츠전에 이어 나흘을 쉬고 닷새 만인 4일 애너하임전에 등판한 박찬호는 비록 3실점했으나 올시즌 최고구속인 156㎞의 패스트볼과 낮게 떨어지는 뛰어난 변화구 컨트롤을 앞세워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5일 주기가 박찬호에게 얼마나 좋은지는 그동안 기록으로도 여실히 나타난다. 5일 만에 등판한 6경기에서 2승3패에 그쳤으나 방어율은 3.38로 시즌 방어율을 훨씬 밑돈다. 특히 8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데뷔 최고의 호투라는 극찬을 들었던 5월14일 세인트루이스전, 최근 7이닝 무실점의 메츠전이 모두 4일을 쉰 뒤 5일 만의 등판이었다. 

사실 이번 애너하임전도 5일이냐 6일이냐를 놓고 다저스 벤치가 두 차례나 발표를 번복할 정도였다. 하지만 5일 주기가 가장 좋았다는 점을 감안해 당초 “박찬호를 앞으로 5일 주기로 계속 등판시키겠다”는 오스틴 투수코치의 원안대로 결정됐다. 

박찬호는 다저스 투수들 중 에이스 케빈 브라운과 함께 앞으로 계속 5일 주기를 지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9일 휴스턴과의 홈경기에 다시 5일 만에 등판하는 박찬호가 ‘5일 사나이’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에누리없이 보여줄지 잔뜩 기대된다. 
 

[현장메모] 난투극 악몽 날려버린 설욕전  

박찬호가 ‘설욕의 일력’을 넘기고 있다. 

지난해 미국 진출 후 최악의 오점을 남겼던 ‘빨간 날’들을 하나 하나 ‘파란 날’로 바꾸어가고 있는 것이다. 

박찬호는 지난 4월23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3승째를 따내며 통산 50승을 달성했다.이날은 지난해 타티스에게서 메이저리그 사상 초유의 1이닝 연타석 만루홈런을 맞았던 ‘4·24참변’ 하루 전날. 

하지만 이날 박찬호는 50승이란 의미있는 이정표로 쓰라린 기억을 자신의 머리 속에서 깨끗이 지워냈다. 

4일 애너하임전도 박찬호에겐 1년전 뼈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만 한 팀 벨처와의 격투사건 이틀 전에 벌어진 것이었다.지난해 6월6일 애너하임전 당시 박찬호는 팀 벨처와 벌인 난투극으로 7경기 출장정지에 벌금까지 받아 그동안 쌓아올린 좋은 이미지가 한꺼번에 무너지고 나중에는 미국 매스컴의 지탄을 한몸에 받아야만 했다. 

현재 재활 중인 벨처와의 대결은 무산됐지만 박찬호는 그때 그 팀을 상대로 후련한 승리를 따냈다. 더욱이 당시 불의의 만루홈런을 날려 난투극의 원인(遠因)이 됐던 맷 월백을 결정적인 고비에서 병살타로 솎아내면서. 

박찬호에겐 올시즌이 이미지 바꾸기의 해이기도 한 셈이다. 
 
셰필드, 두달여만에 제몫 해내 外  

○두달여만에 제몫 톡톡 

- 이날 박찬호의 승리에 결정적인 도우미 역할을 한 선수는 게리 셰필드. 지난해 후반기와 올시즌 초반 박찬호의 등판 때마다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올리다 한동안 잠잠했던 셰필드는 애너하임전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엘스터, 크루터에게 내줬던 ‘필승 도우미’로 자리를 되찾았다. 셰필드는 박찬호 등판 경기에서 홈런을 날려 지난 4월23일 신시내티전 이후 근 두달 만에 찬호 도우미 몫을 해냈다. 
 

○볼넷 51개 여전히 1위 

-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두번째 2연승 및 인터리그 전적도 데뷔 후 4승무패를 달렸다. 애너하임전 2승무패. 그러나 폭투 2개로 시즌 한경기 최다. 볼넷도 51개가 돼 여전히 내셔널리그 투수 중 1위를 기록했다. 
 

○수은주 급상승 ‘살인더위’ 

- 다저스-애너하임의 인터리그 경기는 한때 기온이 섭씨 43도까지 치솟는 살인적인 더위 가운데 진행됐다. 경기 전에는 29도였으나 시간이 흐르며 수은주가 급상승. 
 

○부모님도 경기 관전 

- 현재 LA에 머물고 있는 박찬호의 부모(박제근·정동순씨)도 이날 경기를 관전. 박찬호는 경기 종료 후 베벌리힐스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호텔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휴식을 취했다. 
 

○3경기 연속 전국방영 

- ‘박찬호는 전국구 사나이.’ 박찬호는 최근 ESPN이 2경기 연속 박찬호의 경기를 중계한 데 이어 이번 애너하임전에서는 폭스TV가 중계를 맡아 3경기 연속 미국 전역의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행운을 누렸다.박찬호는 중계된 3경기 중 2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다. 
 

○관중 절반 다저스 원정팬 

- 이날 에디슨필드는 마치 다저스타디움을 옮겨놓은 듯한 인상. 3만4,580명의 관중이 입장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LA에서 차를 타고 온 다저스 팬이었다.다저스팬들은 박찬호가 위기에서 애너하임 타자들을 삼진으로 솎아낼 때마다 애너하임 팬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환호성과 박수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PHOTOLOS ANGELES,3JUN00 - The Anaheim Angels shortstop Kevin Stocker loses the ball in the sun for an error on the Los Angeles Dodgers Todd Hollandsworth's pop up ball in the first inning during their interleague game matchup June 3 at Edison Field in Anaheim, California.  
  
○스토커 대량 실점 빌미 

- 다저스가 1회 선취 3점을 뽑아낸 데에는 애너하임 유격수 케빈 스토커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스토커는 1회 홀렌스워스의 평범한 플라이를 햇빛 때문에 놓쳐 살려 내보냈다. 스토커는 얼마전 탬파베이에서 방출돼 전날 애너하임과 정식 계약을 맺고 이날 경기에 첫 출장했는데 첫 타구를 놓쳐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 
 

 
스포츠서울 6/4(일) 
박찬호 6승 역투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6승에 성공했다. 

 박찬호는 4일(한국시간) 에디슨구장서 벌어진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서 6회 2사까지 8안타와 4사구 5개를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실점을 3점으로 최소화 시키고 6승(4패)째를 거머쥐었다.다저스가 8-3으로 승리. 

 5.2이닝동안 8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박찬호의 방어율은 4.50으로 살 짝 올라갔다.또 8안타를 모두 좌타자에게 내줘 ‘좌타 징크스’를 여전히 떨치지 못했다.투구수는 114개.이중 스트라이크는 볼과 엇비슷한 63개를 차지 했다. 

 박찬호는 이로써 시즌 전적 6승(4패)으로 여전히 팀내 다승 1위를 유지했고 인터리그 전적 4승 무패를 기록,인터리그경기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4승중 애너하임전에서만 2승을 수확했다. 

 좌타라인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박찬호에게 7명의 좌타자를 포진시킨 애 너하임은 다소 버거워 보였다.2회만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을 정도. 중반부터는 대체적으로 볼이 높게 컨트롤돼 위기를 자초했다. 

 박찬호는 1회초 개리 셰필드의 좌월3점홈런으로 부담을 덜고 유리한 상태에 서 마운드에 올랐다. 1사후 볼넷과 좌전안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흔들렸으나 특유의 자신감을 앞세워 후속타자 팀 새먼과 개럿 앤더슨을 각각 우익수플라 이와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두번째 위기는 5-0으로 앞선 3회에 찾아왔다.첫 타자 매트 월벡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게 화근.박찬호는 뒤이은 두 타자를 좌익수플라이와 투수땅볼로 처리,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강타자 모 본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했다. 

4,5회에도 각각 2안타씩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던 박찬호에게 가장 큰 고비 는 6-1로 앞선 6회.1사1루서 하위타순인 8번 애덤 케네디에게 초구 가운데 직구를 통타 당해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내줘 볼넷으로 걸어나간 스 피지오의 득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대타인 올랜도 팔메이로를 헛스윙 삼진 으로 물리쳐 한숨을 돌렸으나 다시 톱타자 대린 어스태드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박찬호는 2사 1,2루에서 테리 애덤스에게 마운드를 넘 겼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찬스때마다 터진 불방망이로 박찬호의 승리를 도왔다. 다저스는 6-3으로 앞서던 8회 1사 만루서 채드 크루터의 우전적시타로 2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셰필드는 2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크루터는 2안타 2타점으로 평소 ‘찬호 도우미’란 말에 걸맞게 공격을 주도했다. 

박찬호는 오는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등판, 시즌 7승및 3연승에 도 전한다. 
 
[박찬호 6승] 인터리그란? 

메이저리그는 요즘 인터리그 시즌이다. 인터리그는 이전까지 월드시리즈를 빼놓고는 교류가 없었던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팀들의 교환경기로 97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 3일(한국시간) 시작돼 6월과 7월 두번으로 나뉘어 총 252경기가 펼쳐진다. 

 인터리그는 같은 지구팀들끼리만 맞붙는 게 특징. 비록 리그는 다르지만 뉴욕 양키스와 메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커브스, LA 다저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 등 같은 지역내 라이벌끼리의 대결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아메리칸리그(14팀)보다 내셔널리그(16팀)의 팀수가 많아 아메리칸 리그가 팀당 18게임을 인터리그로 치르는 데 반해 내셔널리그는 팀당 15게임 씩만 갖는다. 지난해까지 인터리그 통산성적에서는 내셔널리그가 362승327패 로 다소 앞서있다. 

 또 인터리그에서는 양리그의 룰이 다를 경우 홈팀 소속리그의 법을 따르는 것도 흥밋거리. 대표적인 예로 4일 애너하임전에 등판한 박찬호는 이날 타석에 서지 않았다. 

 대신 데이브 한센이 지명타자로 박찬호의 타순을 채웠다. 아메리칸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저스의 홈경기 때는 아메리 칸리그의 원정팀 투수도 타석에 서야한다. 
 
[박찬호 6승] 역시 `인터리그 사나이' 

‘인터리그 사나이’ 박찬호가 애너하임을 상대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섭씨 30도가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팀타율 1위팀 애너하임을 맞아 5.2이닝 동안 8안타 4포볼 1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회 강판당할 때는 씩씩거리며 분을 참지 못했으나 경기후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은 표정 관리를 해야할 정도로 대조를 이루며 환했다. 

 ―6회 데이비 존슨감독이 교체할 때 심정은. 

 ▲기본적으로 이닝을 채우고 싶었다.그렇지 못하고 강판당해 아쉬웠다.다음 타자가 안타 2개를 뽑은 모 본이라 앞 타자에게 더 집중했어야 했다.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올시즌 가장 더웠다.덕아웃에 앉아 있을 때도 열기를 느꼈다.덕아웃 화장 실 옆에 앉아 더위를 식히면서 경기에 대비했다. 

―시즌 6승으로 팀내 최다승을 지키고 있는데. 

▲컨디션이나 게임에 등판할 때 기분이 좋다.자신감을 갖고 1구1구를 던진 결과다.부상없이 시즌을 마치는 게 중요하다. 

―지난번 뉴욕 메츠전보다 투구 인터벌이 짧았는데. 

▲자신있을 때는 인터벌이 빨라진다.다른 생각을 하지않고 바로바로 던져서 다.자신이 없으면 템포를 늦춰서 던지곤 한다. 

―5회 모 본과 상대할 때 사인이 맞지 않았는지 포수 채드 크루터가 마운드 로 올라갔는데. 

▲3회 적시타를 때려 상대하기가 조심스러웠다.삼진을 유도하려고 무릎쪽으 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구사하라고 요구했다.약간 높아서 플라이가 됐다. 

―오늘 4회 매트 월벡에게 156㎞의 강속구를 뿌렸는데. 

▲날씨가 더워지면 근육이 풀려 구속이 조금 올라갈 수 있다.하지만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월벡에게는 병살유도를 생각했었다.[애너하임=문상열특 파원] 
 
김병현 1이닝 1K 첫 홀드  
 
김병현 1이닝 1K 첫 홀드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이 최근 5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 어가며 올시즌 첫 홀드를 따냈다. 

김병현은 3일(한국시간) 앨링턴볼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 터리그경기에서 4-3으로 앞선 8회말 선발 브라이언 앤더슨에 이어 두번째 투 수로 등판,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김병현은 3타자 를 상대로 파울플라이 2개를 유도했으며 루이스 알레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방어율을 1.40으로 낮췄다. 

그러나 김병현에게서 9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소방수 매트 맨타이는 2안타1 포볼로 1실점한 끝에 겨우 세이브를 올렸다.김병현으로선 올시즌 첫 홀드를 따냈다는 점 외에도 맨타이와 견줘 한 수 위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날 세이브로 올시즌 2세이브를 기록한 맨타이는 애리조나가 9회초 1점을 추가,2점의 리드를 업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포볼과 안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맨타이는 지난 2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4점차로 앞 선 9회 등판,2사후 포볼 2개를 연속으로 내주는 등 마무리로서의 신뢰가 떨 어지는 편. 

이에 비해 김병현은 최근 5게임에서 7이닝을 던지면서 2안타를 내주는 대신 포볼없이 탈삼진 13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투구내용을 자랑하고 있다.김병현 은 최근 무피홈런행진을 22게임으로 늘렸다.또 최근 8게임에서 14.2이닝을 던지면서 2승1패3세이브와 1홀드를 기록하며 1점밖에 내주지 않아 이 기간 동안 방어율 0.61을 기록했다. 
 

 
Yahoo sports 6/4(일) 
Los Angeles 8, Anaheim 3  

 ANAHEIM, CALIFORNIA (TICKER) -- Gary Sheffield homered twice and drove in four runs and three relievers combined on 3 1/3 scoreless innings as the Los Angeles Dodgers posted an 8-3 interleague triumph over the Anaheim Angels. 

 Chad Kreuter remained red-hot with two hits and two RBI for the Dodgers, who evened their "Freeway Series" with the Angels at one game apiece. Los Angeles holds a 10-6 advantage against Anaheim in interleague play. 

 Sheffield hit a three-run homer in the first inning and solo shot in the third en route to his 17th career multi-homer game. He also hit two against Florida on April 29, a contest in which he drove in five runs. 

 "When you hit a homer in your first at-bat you know you are pretty much locked in," Sheffield said. "You know your swing is pretty good. Usually in your first at-bat you are just trying to get a feel for the game. When it went out twice, obviously it felt pretty good." 

 "He is feeling pretty good now," said Dodgers manager Davey Johnson of his star slugger. "He is hitting everything in the strike zone. He is not 100 percent, he's probably no better than 80 percent." 

PHOTOLOS ANGELES,3JUN00 - The Los Angeles Dodgers Gary Sheffield (R) gets the high five from teammate Mark Grudzielanek after Sheffield's three run home run off the Anaheim Angels pitcher Brian Cooper in the first inning during their interleague game matchup June 3 at Edison Field in Anaheim, California. Grudzielanek and teammate Todd Hollandsworth also scored on the play.  
  
 Los Angeles starter Chan Ho Park (6-4) survived 5 2/3 rocky innings, allowing eight hits and four walks. But Terry Adams allowed just two hits over 2 1/3 innings before Onan Masaoka and Antonio Osuna combined on a scoreless ninth. 

 Brian Cooper (2-1) started for Anaheim and was hammered for six runs and eight hits in seven innings. 

 "I made too many mistakes with all my pitches," Cooper said. "It's tough, we have a pretty potent offense but to be down five runs after three innings, that is a tough hill to climb. That's the last thing you want to do as a starter -- give up a three-spot in the first inning." 

 The Dodgers took advantage of an error by newly acquired Anaheim shortstop Kevin Stocker to score three runs in the first inning. Todd Hollandsworth, who left the game in the ninth with a strained right hamstring, opened the contest with a grounder that Stocker booted. Mark Grudzielanek followed with a single before Sheffield lined Cooper's next offering down the left-field line for his 16th homer. 

 "I didn't think there was any way it would stay fair but it came back in," Sheffield said. 

 After the Angels threatened in their half of the first, Hollandsworth put the Dodgers on top 4-0 with an RBI single in the second. Sheffield's 17th homer, with one out in the third, was a blast to left that traveled an estimated 425 feet. 

 The Angels got a run in the third on a run-scoring single by Vaughn and threatened in the fourth before a double-play grounder by Matt Walbeck short-circuited a potential rally. 

 Shawn Green's RBI double in the fifth pushed the Los Angeles lead to 6-1 but it appeared that Park was finally out of luck in the bottom of the inning. 

 Darin Erstad and Stocker opened the inning with singles but Park retired Vaughn on a harmless popout before striking out Tim Salmon and Garret Anderson. 

 "I was unhappy to get in that situation but I told myself to forget about it and focus on one pitch at a time," said Park, who improved to 2-0 all-time against Anaheim. "I was upset about that inning but otherwise I was pleased with the way I pitched today." 

 "Chan Ho Park was the difference," Angels manager Mike Scioscia said. "Today's game was a lot closer than it looked because we had a lot of opportunities. But you have give Park credit, he made some great pitches to Vaughn, Salmon and Anderson to get out of that inning. Obviously, it kept the momentum on their side." 

 The Angels scored twice in the sixth, on an RBI double by rookie Adam Kennedy and a run-scoring single by Erstad, to draw within 6-3. But Los Angeles tacked on two runs in the eighth on Kreuter's two-run single.  

 Anaheim attempted to rally with two outs in the ninth as Anderson and Troy Glaus singled but Osuna came on to induce Scott Spiezio to bounce to shortstop. 

 
updated at Sat Jun 3 18:38:06 2000 PT 
 
다저스 투수성적표 6/3 현재  

PLAYER ------ W- L- S - ERA- G- GS CG SHO- IP-- H-- R-- ER 
----------------------------------------------------------- 
Fetters ----- 2- 0- 0- 2.03 14- 0- 0 - 0- 13.1-- 9-- 3-- 3 
An Osuna ---- 0- 1- 0- 2.45 10- 0- 0 - 0- 14.2- 12-- 4-- 4 
K Brown ----- 4- 1- 0- 2.48 10 10- 1 - 0- 69.0- 52- 22- 19 
M Herges ---- 3- 0- 0- 3.27 21- 0- 0 - 0- 33.0- 31- 15- 12 
Adams ------- 2- 3- 2- 3.34 23- 0- 0 - 0- 32.1- 31- 15- 12 
A Mills ----- 2- 1- 1- 4.26 17- 0- 0 - 0- 25.1- 30- 12- 12 
Gagne ------- 0- 3- 0- 4.35- 8- 7- 0 - 0- 39.1- 38- 19- 19 
C Park ------ 6- 4- 0- 4.50 12 12- 0 - 0- 72.0- 57- 38- 36 
Dreifort ---- 3- 3- 0- 4.87 11 11- 1 - 1- 61.0- 57- 42- 33 
C Perez ----- 4- 2- 0- 5.40 12- 9- 0 - 0- 53.1- 70- 35- 32 
Masaoka ----- 0- 0- 0- 5.87- 7- 0- 0 - 0-- 7.2- 11-- 5-- 5 
Shaw -------- 2- 3 11- 7.84 22- 0- 0 - 0- 20.2- 30- 20- 18 
Olson ------- 0- 0- 0- 9.00- 2- 0- 0 - 0-- 2.0-- 3-- 2-- 2 
Trever Mille- 0- 0- 0 10.47 16- 0- 0 - 0- 16.1- 27- 22- 19 
O Hershiser - 1- 2- 0 10.70- 7- 3- 0 - 0- 17.2- 27- 21- 21 
J Williams -- 0- 0- 0 18.00- 4- 0- 0 - 0-- 3.0-  8-- 7-- 6 
 

 ----------- HR- BB- SO- HB- WP- BK 
------------------------------------ 
Fetters ----- 0-- 7- 10-- 1-- 1-- 0 
An Osuna ---- 0-- 7- 14-- 0-- 1-- 1 
K Brown ---- 10- 18- 61-- 0-- 0-- 0 
M Herges ---- 2- 12- 30-- 2-- 1-- 0 
Adams ------- 3- 13- 11-- 0-- 1-- 0 
A Mills ----- 3- 16- 17-- 0-- 1-- 0 
Gagne ------ 10- 24- 35-- 1-- 3-- 0 
C Park ------ 9- 51- 60-- 7-- 7-- 0 
Dreifort --- 11- 32- 38-- 6-- 6-- 2 
C Perez ---- 12- 12- 26-- 6-- 1-- 0 
Masaoka ----- 2-- 2-- 6-- 0-- 1-- 0 
Shaw -------- 4-- 7- 10-- 1-- 0-- 0 
Olson ------- 0-- 0-- 0-- 0-- 0-- 0 
Trever Mille- 3- 12- 11-- 2-- 1-- 0 
O Hershiser - 2-- 8- 10-- 9-- 1-- 0 
J Williams -- 1-- 6-- 2-- 0-- 0-- 0 
 
= Yahoo sports = 
 

 
일간스포츠 6/4(일) 
[박찬호] 승수사냥 순풍탔다  

지난해 비해 한달이상 앞당겨 6승 

 새 천년의 첫해 LA 다저스 박찬호(27)의 승수쌓기 페이스가 무척 빠르다. 

박찬호는 올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인 4일 인터리그 애너하임전에서 시즌 6승째를 거둬들였다. 

본격적인 선발 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한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다. 

지난 해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인 7월 18일 애너하임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낸 것과 비교하면 날짜로는 한 달 이상, 경기 수로도 6경기나 빨리 6승 고지에 올랐다. 

가장 많은 승리(15승)를 따낸 98시즌에도 박찬호는 17경기째인 6월 27일 피츠버그전에서 V6을 달성했다. 97시즌엔 시즌 19번째 등판인 7월 1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6승째에 이르렀다. 당시 4월 한 달 간, 5경기를 구원투수로 뛰었음을 감안하더라도 박찬호의 올 시즌 승수쌓기는 눈에 띄게 빠른 편이다. 

연간 33∼34경기 가량 선발 등판하는 박찬호의 출장 경기 수를 감안하면 현재의 페이스(12경기에서 6승)만 유지하면 대략 시즌 17승 정도는 수확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7월의 사나이라 불릴 만큼 여름철 성적이 좋은 박찬호의 특성을 감안하면 특급투수의 상징인 시즌 20승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게 주위의 시각이다. 
 
[박찬호 일문일답] "컨디션·자신감 최고였다"  

박찬호는 이날 햇볕이 너무 뜨거워 경기 중 투구를 하지 않을 때는 덕아웃에 앉아 있지 못하고 뒤쪽 화장실 근처로 피해 있었다. 

박찬호는 "우리 팀이 공격 하는 것을 못봐서 불편했지만 더위 때문에 공을 제대로 못 던지게 되는 불상사를 방지하려면 화장실 쪽에서 쉴 수밖에 없었다" 고 말했다. 1루 쪽에 있는 다저스 덕아웃은 경기 내내 뜨거운 햇볕이 내리쪼였다. 

_6회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 놓고 교체를 당했다. 

▲기본적으로 이닝을 내가 마치고 싶었기 때문에 아쉬웠다. 그러나 결국은 내 탓이다. 교체 상황이 오지 않도록 그 전에 하나 공 하나 하나에 더 집중했어야 한다. 모 본에게 안타 2개를 내주고 타점도 줬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 

_일단 더워지면 강해진다. 훈련량이 많아서인가. 

▲훈련량 때문은 아닌 것 같다. 정말 오늘은 더웠다. 올시즌 들어 가장 뜨거운 상황에서 투구를 했다. 승수와 관계 없이 요즘은 컨디션, 기분 모두 좋다.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1구 1구에 집중하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고 또 4회 1사 1, 2루 때처럼 병살타를 잡아낼 수 있다. 

_투구 간격이 조금 빨라졌다. 

▲역시 자신이 있을 때는 빨리 던지는 것이 좋다. 안 될 때는 호흡을 고르느라 시간을 끌게 된다. 

_3회 모 본 타석 때 포수 채드 크루터와 사인이 서로 맞지 않았는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커브를 몸쪽으로 낮게 던진다는 것이 약간 높아 빗 맞은 좌전 적시타가 됐다. 4회 1사 1, 2루에서는 병살을 잡기 위해 월벡에게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 
 

 
일간스포츠 6/4(일) 
[박찬호] "역시 좌타자에 약해"  

LA 다저스 벤치 코치 출신인 애너하임의 마이크 소셔 신임 감독은 박찬호가 좌타자에 약하다는 것을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이날 애너하임의 선발 라인업에는 3명의 스위치히터 포함 모두 7명의 좌타자가 포진했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구장에서의 경기여서 투수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다. 

1번 대린 어스태드, 3번 모 본, 5번 개럿 앤더슨, 8번 애덤 케네디가 좌타자, 2번 케빈 스토커, 7번 스콧 스피지오, 9번 매트 월벡이 스위치히터였다. 6회 대타로 나선 올랜도 팔메이로가 좌타자임을 고려하면 모두 8명의 좌타자가 박찬호 공략에 나선 것이다. 

마이크 소셔 감독은 약점 파고 들기에는 성공했지만 경기는 졌다. 박찬호는 이날 허용한 8개의 안타를 모두 좌타자에게 내줬다. 신기하게도 2명의 우타자들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4번 팀 새먼이 2타수 무안타 삼진 1개, 6번 트로이 글로스가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박찬호] "타석 못서니 심심하네"  

AL 규정따라 지명타자제 적용 

 박찬호가 6승째를 따낸 4일 LA 다저스-애너하임 에인절스전은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구장에서 열려 박찬호는 타격을 하지 않았다. 올시즌 처음 타석에 들어 서지 않은 느낌에 대해 박찬호는 “타격을 하지 않으니까 지루하고 심심했다. 직접 나가서 칠 때가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내셔널리그팀과 아메리칸리그팀이 맞붙는 인터리그의 경우 경기가 어떤 리그 팀의 구장에서 열리느냐에 따라 지명타자를 쓰느냐 안쓰느냐가 결정된다. 

만약 이날 경기가 내셔널리그 LA 다저스의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있었으면 지명타자가 없고 투수 박찬호도 타석에 나섰다. 상대 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박찬호는 올시즌 타석에서는 26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 1할5푼4리이다. 2타점에 보내기 번트 1개를 성공시켰다. 
 

 
스포츠조선 6/4(일) 
박찬호, 시즌 6승 성공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최고구속 156㎞를 선보이며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시즌 6승째(4패)를 따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애너하임의 에디슨 인터내셔널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5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4사구 5개로 3실점(3자책)했으나 위기때마다 삼진(7개)을 낚아내는 집중력 있는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29타자를 상대했고, 투구수는 114개(63스트라이크)에 시즌 방어율은 4.50이 됐다. 

1회초 셰필드의 3점홈런으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3-0으로 앞선 박찬호는 2회를 제외하고는 계속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강했다. 다저스 타선도 셰필드의 연타석 홈런 등 에인절스의 신예 투수 쿠퍼를 상대로 초반 3회에 5점을 뽑으며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1사 주자 1,2루에서 4번 새먼을 우익수 플라이, 5번 앤더슨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3회말 모 본의 빗맞은 안타로 1점을 내주고 계속된 2사 주자 2,3루의 위기에서는 앤더슨을 투수 땅볼로 잡았다. 

4회 1사 주자 1,2루에서 병살을 유도한 박찬호는 5회 무사 1,2루의 최대 위기에서 에인절스의 클린업 트리오를 완벽하게 막아내 승기를 잡았다. 3번 타자 본을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데 이어 4번 새먼과 5번 앤더슨을 연속 삼진으로 틀어 막은 것. 
 
그러나 6회말 1사후 스피지오를 4구로 내보낸 박찬호는 8번 케네디에게 1루 베이스를 맞고 튀는 1타점 2루타와 1번 어스태드의 우전 안타로 추가 2점을 빼았겼다. 박찬호가 2번 스토커를 다시 4구로 내보내자 데이비 존슨 감독(57)은 테리 아담스로 교체했다. 아담스는 이 위기에서 본을 잘 잡아내며 불을 껐고, 다저스는 8회에 2점을 추가, 8대3으로 완승했다. 

박찬호는 오는 9일 오전 10시10분 홈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민훈기관전평] 강타선 맞아 위기관리 돋보였다

아메리칸 리그(AL) 최강 타선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타자들은 역시 만만치 않은 타격을 과시했으나 박찬호가 결정적인 순간 마다 한수 위였다. 에인절스는 전날까지 팀타율 2할9푼2리로 AL 14개팀중 1위, 홈런 86개로 2위 등 막강 타선을 과시했다. 5월에는 팀홈런 50개로 에인절스의 한달간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3일 LA 다저스와 경기에서도 12대5로 대승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날 8안타를 맞고 4사구를 5개나 내주면서도 고비마다 힘있는 투구로 삼진과 병살 등을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3∼5번 클린업 트리오를 잘 묶은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비록 3번 좌타자 모 본에게 2안타로 1타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1회에는 수비수의 위치 선정, 3회에는 완전히 막힌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는 등 불운에 기인한 것일 뿐이었다. 

6-1로 앞선 5회 무사 주자 2,3루에서 실점하지 않은 것은 에인절스의 활화산 타선을 틀어막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3번 본을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주자들을 제자리에 묶은 뒤 4번 새먼과 5번 앤더슨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오른손 주먹을 불끈 뒤었다. 승리 예감의 순간. 
 
에인절스의 클린업 트리오는 이날 모두 14명의 주자를 두고 본이 기록한 빗맞은 안타 등 2안타가 전부였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10타수 4안타로 자신에게 위력을 보이던 5번 앤더슨을 상대로 박찬호는 삼진 2개와 힘없는 투수 땅볼을 막아내며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에인절스의 마미크 소시아 감독은 이날 7명의 좌타자를 내세워 박찬호 공략을 노렸으나 `코리안 특급'의 혼신 투구에 패전을 감수해야 했다. 

박찬호는 지난 4년간 가장 빠르게 6승 고지에 올라 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찬호, 통산 인터리그 7경기 무패행진  
 
◇박찬호는 4일(한국시간) 애너하임과의 인터리그서 시즌 6승(4패)에 성공하면서 인터리그 무패가도를 질주. 인터리그 7경기서 4승무패를 기록한 박찬호는 애너하임을 상대로 2승을 따냈고, 오클랜드와 텍사스전서 1승씩을 올렸다. 

◇애너하임은 선발 박찬호를 의식, 무려 7명의 좌타자(스위치히터 포함)를 라인업에 포진시켰다. 4번 새먼과 6번 글로스를 제외하곤 모두가 왼쪽타석에 들어섰다. 특히 6회말 좌타자 팔메이로까지 대타로 나서 박찬호로선 통산 최다인 8명의 좌타자를 상대한 셈. 

◇박찬호는 6승째를 올려 팀내 다승선두를 고수했다. LA 다저스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부상여파로 4승(1패), 카를로스 페레스가 4승(2패)을 기록중이다. 한편 박찬호는 올시즌 홈게임에서 1승2패로 저조한 반면 원정경기서 5승(2패)을 챙겼다. 
 
◇`에디슨 인터내셔널 필드도 LA 다저스 홈구장?' 4일 애너하임 원정경기는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3만4580명의 많은 팬이 운집. 특히 애너하임은 LA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불과해 다저스팬들이 대거 몰려 들었다. 셰필드의 연타석 홈런과 박찬호의 삼진퍼레이드가 이어질때마다 관중석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LA 다저스 토드 홀랜스워스가 8회말 수비때 허벅지부상으로 교체됐다. 부상정도는 미지수지만 올시즌 주전들의 잇단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다저스로선 당황스런 일. 다저스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과 포수 토드 헌들리, 애드리안 벨트레, 제로니모 베로아, 드본 화이트, 이스마엘 발데스 등이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다. 
 

 
스포츠조선 6/4(일) 
박찬호 "6회 강판 아쉬워"  
 
운동장의 체감 온도가 섭씨 35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 6승을 따낸 박찬호는 다소 피로한 모습이면서도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날씨가 몹시 더웠는데. 

▲덕아웃에도 따가운 햇살이 비춰 안쪽의 화장실에서 쉬기도 했다. 

-오늘도 셰필드가 맹활약을 했는데. 

▲셰필드의 첫 홈런도 안에 있느라고 못봤다. 내가 던지는 경기마다 셰필드가 워낙 잘해줘 항상 기대를 하는데 오늘도 큰 힘이 됐다. 

-올해 첫 인터리그 경기인데. 

▲내셔널리그와 달리 타석에 나서지 않으니 심심했다. 
 
-오늘도 4사구가 많았다. 

▲승리도 하고 구질도 괜찮아 좋았는데 4사구는 아주 실망스럽다. 특히 6회에 강타선을 앞두고 2번 스토커를 걸어보내고 교체된 것은 무척 아쉽다. 

■데이비 존슨 감독-오늘 찬호의 구위는 최고로 위력적이었고, 필요할 때마다 양질의 공을 꽂아댔다. 간간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상대 타자들을 완전히 압도했다. 워낙 덥고 투구수도 많아 교체했다. 
 
박찬호 승수쌓기 가속도  

LA 다저스 박찬호(27)의 승수쌓기에 가속도가 붙었다. 박찬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애너하임과의 원정경기서 시즌 6승(4패)을 따냈다. 시즌초반 쏟아져 나오는 4구와 피홈런때문에 고생했지만 오히려 페이스는 생애 최고수준. 

13승(11패)을 올린 지난해는 7월17일 애너하임과의 원정경기서 비로소 6승을 돌파했고, 14승8패를 기록한 97년에는 7월10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게임서 6승에 도달했다. 역대 최고성적을 올린 지난 98년(15승9패)에도 6월27일 피츠버그와의 홈게임서 6승째를 챙겼다. 98년과 단순 비교해도 올시즌은 무려 23일이나 먼저 6승을 넘어선 것. 컨디션만 최상이면 수치상으로 `15승+4승'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방어율. 지난 97년(3.38), 98년(3.71), 99년(5.23)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되고 있다. 좌타자 공략과 4구남발, 홈런공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무더운 날씨에 유독 강해 `여름 사나이'로 불리는 박찬호. 승리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면 꿈같은 6,7,8월을 맞이할 수 있다. 
 
"찬호 승리엔 셰필드 있다"  

게리 셰필드(32)의 `찬호 사랑'은 유별나다. 박찬호가 선발등판하는 경기서 유독 `큰것'을 많이 터뜨려준다. 

셰필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1, 3회 연타석 대포로 4타점을 올리며 게임 초반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셰필드는 지난 4월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도 1-1 동점이던 3회 일본인 투수 이라부로부터 좌월 2점포를 뽑아내 박찬호에게 승리를 안긴 바 있다. 특히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경력 5년만에 처음으로 시즌 첫 등판서 승리투수가 됐기에 더욱 뜻깊었다. 

셰필드의 `찬호 사랑'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초반 승수를 쌓지 못하고 헤매던 박찬호가 중반 이후 7승째부터 13승째를 올리는 동안 셰필드가 매경기 홈런으로 점수를 보태준 것. 

박찬호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동료들은 셰필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케빈 엘스터가 지난 4월1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서 3연타수 홈런으로 4점을 뽑아 박찬호에게 `퍼시픽벨 파크 승리투수 1호'의 영예를 안겼고, 션 그린 역시 지난달 30일 뉴욕 메츠전에서 0-0으로 팽팽한 6회말 만루홈런으로 5승째를 선물했다. 하지만 꾸준함에 있어선 셰필드가 단연 최고. 박찬호 역시 셰필드를 집으로 초대하는 등 평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