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 > 무쇠팔뚝 박찬호 > 2000년 > 3무


 
스포츠투데이 6/24(토) 
박찬호 5연승 끝...10승 달성 실패 

5연승 행진을 벌였던 박찬호(27.LA 다저스)가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PHOTO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Chan Ho Park throws in the second inning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on Friday June 23, 2000, at Busch Stadium in St. Louis. (AP photo/Bill Boyce) 
  
박찬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았으나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와 볼넷 5개로 4실점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찬호은 2-4로 뒤진 7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으나 다저스는 8회초 숀 그린이 3점홈런을 터뜨려 5-4로 역전시켜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다저스는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되는 등 악천후속에 연장 12회의 접전을 펼쳤으나 크레이그 파켓에게 끝내기 3점홈런을 맞아 6-9로 재역전패했다. 

5월30일 뉴욕 메츠전부터 5연승을 거두며 시즌 9승4패를 기록중인 박찬호는 방어율이 3.98에서 4.10으로 높아졌다. 

다저스는 1회초 `찬호 도우미' 개리 셰필드가 1점홈런을 날려 먼저 점수를 뽑았으나 박찬호는 공수 교대뒤 1회말 수비에서 마운드에 미처 적응하지 못해 불안하게출발했다. 

1번타자 숀 던스턴에게 초구를 던지다 미끄러진 박찬호는 첫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2번 J.D. 드루에게도 볼 2개를 거푸 던진 뒤 주심에게 마운드를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장 관리인들이 뛰어나와 10여분간 마운드를 재정비했으나 박찬호는 드루와 3번 짐 에드몬드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마크 맥과이어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2로 뒤집혔다. 

계속된 위기에서 박찬호는 5번 래이 랭포드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6번 크레이그파켓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2사 1,3루가 됐으나 7번 마이크 매서니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힘겹게 1회를 마쳤다. 

다저스는 2회초 공격에서 애드리안 벨트레가 좌월 1점홈런을 날려 2-2를 만들자 박찬호는 2회와 3회, 4회 3이닝을 단 1안타로 막으며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5회말 박찬호는 던스턴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드루에게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2점홈런을 두들겨 맞아 2-4로 리드를 허용했다. 

박찬호는 공격에서 2타수 2안타를 치며 활약했으나 무더운 날씨속에 초반 체력소모가 많아 6회를 마친 뒤 교체됐다. 

다행히 다저스는 8회초 1사 1,3루에서 4번타자 그린이 좌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5-4로 뒤집었고 박찬호의 패전은 사라졌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빅맥' 맥과이어가 1점홈런을 터뜨려 연장에 돌입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초 폴 로두카의 1점홈런으로 다시 6-5로 앞섰으나 세인트루이스는 11회말 2사 2루에서 드루의 적시타로 6-6을 만든 뒤 12회말 파켓이 좌중간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3점홈런을 쏘아올려 기나긴 승부를 마감했다. 

시즌 27호 홈런을 기록한 맥과이어는 개인통산 549호 홈런을 마크, 마이크 슈미트를 제치고 역대 랭킹 단독 7위로 올라섰다. 

박찬호는 29일 오전 11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박찬호, 1회 불안으로 조기강판 
 
24일 세인트루이스전을 TV로 지켜본 국내팬들은 7회초 타석에서 박찬호의 교체가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PHOTOLos Angeles Dodgers shortstop Alex Cora makes the throw to first to retire St. Louis Cardinals' Craig Paquette during the eighth inning Friday, June 23, 2000, at Busch Stadium in St. Louis. (AP Photo/Mary Butkus) 
  
박찬호가 내려간 뒤 8회 다저스가 그린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그때까지 투구수가 91개에 불과해 데이비 존슨 감독이 승부에 조바심을 드러낸 것이라 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존슨 감독의 교체는 성급하기만 했던 것일까. 결과론은 제쳐두고 과정을 놓고 보면 일방적으로 그렇게만 말할 수는 없을 듯싶다. 

무엇보다 박찬호는 이날 1회에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 마운드에 진흙이 너무 많아 차고 나가는 왼쪽발이 미끄러지면서 밸런스가 무너져 4개의 볼넷을 내주며 무려 33개를 던졌다. 곧바로 안정을 되찾아 4회까지는 잘 막았지만 5회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투런홈런을 맞았다. 6회에는 1사 후 6번 파퀘트에게 130㎞ 초반의 커브를 던지다 브레이크가 안 걸리며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위기를 맞기도 했다. 

사실 4회부터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박찬호의 공을 정확하게 맞히기 시작했다. 다만 야수 정면으로 가거나 호수비가 뒷받침돼 안타로 연결되지 않았을 뿐이다. 

야구에서 감독에게 가장 고민스러운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투수교체다. 91구에 박찬호를 교체한 존슨 감독의 결정도 결과만 놓고 평가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강판을 스스로 결정하는 애리조나의 랜디 존슨처럼 박찬호도 하루빨리 실력과 자신감을 갖춘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스포츠투데이 6/24(토) 
찬호, 5년차 20승 ‘엘리트 질주’  
  
‘풀타임 5년차 20승은 엘리트 코스.’ 

PHOTOLos Angeles Dodgers pitcher Chan Ho Park stretches before his start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on Friday, June 23, 2000, at Busch Stadium in St. Louis. (AP Photo/Bill Boyce) 
  
박찬호(27)가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로 가는 정규 코스를 밟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투수들이 20승을 따낸 시점과 비교해 손색없는 페이스를 달리고 있기 때문. 

지난 96년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박찬호는 5년차인 올시즌 절정의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운영능력도 몰라보게 좋아져 갈수록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지만 24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1회 볼넷을 4개나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지만 곧바로 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자기흐름’의 피칭을 했다. 

20승을 향해 질주 중인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들의 5년차 때 성적과 비교해도 빠질 게 없다. 이는 기록으로도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먼저 당대 최고의 우완 페드로 마르티네스(29). 박찬호보다 2년 빨리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5년차인 97년 17승,이듬해 19승을 올린 뒤 7년차인 지난해 20승을 돌파했다. 애트랜타 컨트롤의 마술사 그렉 매덕스의 경우도 20승은 6년차 때 일궈냈다. 

4년차 때 20승을 넘어선 투수는 1,500만달러가 넘은 최고 연봉 선수인 다저스 케빈 브라운과 애틀랜타의 최고 두뇌파 투수 톰 글래빈. 현역 최고의 좌완 애리조나 랜디 존슨은 5년차에 처음으로 15승을 넘기며 19승6패를 거둔 뒤 9년차에 가서야 20승 등정에 성공했다. 다저스에서 사형 노릇을 하고 있는 허샤이저도 5년차가 돼서야 23승으로 20승 투수가 됐다. 박찬호가 20승 등정에 성공한다면 오히려 빠른 셈이다. 

세인트루이스전에서 5경기 연속 승리의 상승세가 일단 멈춘 박찬호는 남은 샌디에이고와의 2연전과 전반기 마지막 시애틀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최소한 2승 이상을 보태 11승을 올린 뒤 후반기 15차례 등판(예상)에서 남은 9승을 채워 대망의 20승 투수 반열에 오른다는 각오다. 
 
김병현 상한가, 박찬호 보합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21)이 24일(한국시간) 10세이브째를 따냈으나 6연승이 기대됐던 박찬호는 승패없이 물러났다.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전에서 김병현은 올 29경기 등판 만에 10세이브째를 올렸고,15번째 한 경기 3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삼진수 62개로 9이닝당 탈삼진 15.79개를 기록,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고수. 

김병현의 세이브는 완벽했다. ‘닥터 K’답게 1이닝 3K. 선발 브라이언 앤더슨의 호투로 8회까지 2-0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수비. 벅 쇼월터 감독은 앤더슨이 완봉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에서 김병현을 등판시켰다. 쇼월터 감독은 김병현이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는 등 다소 기세가 꺾였는데도 그를 믿었다. 김병현은 그런 벤치의 믿음에 화답이라도 하듯 3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분도 안돼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 

첫 타자 테리 슘퍼트를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처리한 김병현은 두번째 좌타자 톰 굿인도 풀카운트에서 7구째 몸쪽 낮게 휘어떨어지는 커브로 또다시 삼진아웃시켰다. 신기에 가까운 김병현의 삼진퍼레이드를 지켜보며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던 3만7,000여 홈관중은 세번째 타자 마이크 랜싱마저 5구 만에 시속 81마일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로 삼진아웃시키자 우레 같은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한편 24일 부시스타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10승째 도전에 나섰던 박찬호는 섭씨 32도를 웃돌며 부슬부슬 비까지 내려 마운드가 안 좋은 상태에서 비교적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6이닝 동안 26타자를 맞아 91개의 공을 던져 1홈런 등 4피안타 5볼넷 6삼진 4실점으로 승패없이(9승3패) 방어율만 4.10으로 높아졌다. 

박찬호는 1회말 3연속 볼넷 후 맥과이어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맞았고 2-2 동점인 5회말 1사 1루에서 좌타자 드루에게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아 패전위기에 몰렸다. 박찬호는 2-4로 뒤진 7회초 2사 후 타석에서 교체돼 연승기록이 깨지는 듯했으나 8회 숀 그린이 3점홈런을 날려 다행히 패전을 모면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 마무리 제프 쇼가 동점타를 허용하고 12회 파케트에게 3점 홈런을 맞아 6-9로 패했다. 박찬호는 29일 오전 11시5분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10승 도전에 나선다. 
 

 
스포츠서울 6/24(토) 
찬호…연승행진 ‘일단 멈춤’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였다.박찬호 개인에게는 일단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려 그렇고,다저스로서도 마무리 제프 쇼의 부진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기 때문이다.그러나 박찬호의 표정은 경기후 얼음장 같은 다저스 라커 룸의 분위기와는 달리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5연승이 잠시 멈췄는데. 

▲여러가지 점에서 게임이 풀리지 않았다.1회 마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발 이 미끄러져 마운드를 고르느라 게임에 집중하는데 애를 먹었다.경기 때 비 도 내려 이래저래 좋지 않았다.특히 4점 가운데 3점이 포볼과 연결돼 아쉽다. 

―마운드 상황이 어땠나. 

▲물렁물렁했다.속에 진흙을 넣고 위에 흙을 덮어 미끄러웠다. 

―투구수가 91개밖에 안됐는데. 

▲더 던지고 싶었지만 공격 때문에 바꿔 어쩔 수 없었다.코칭스태프 결정이 라 할 말이 없다. 

―1회 4개의 포볼을 제외하고 전체적인 투구는 괜찮은 편이었는데. 

▲아무튼 포볼이 게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다.특히 5회 2실 점은 포볼이 결정적이다.숀 던스턴은 2구를 무조건 치는 타자라 초구를 스트 라이크로 던져야 했는데 볼이 돼 결과가 나빴다. 

―드류에게 맞은 홈런 볼은. 

▲포심패스트볼이었는데 잘 밀어쳤다. 

―꽤나 무더운 날씨였는데. 

▲마운드에 올라갈 때부터 땀을 많이 흘렸다.손에 땀이나는데다 마운드도 미끄러워 힘들었다.그러나 무사만루 위기를 2점으로 막아 다행이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공이 빨라졌는데. 

▲스피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Yahoo sports 6/24(토) 
St. Louis 9, Los Angeles 6 (12 innings)  

 ST. LOUIS (TICKER) -- For the second straight night, Craig Paquette delivered a winning a hit. And this one had some distance to it. 

PHOTOLos Angeles Dodgers' Gary Sheffield is congratulated by teammates after his first-inning solo home run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on Friday June 23, 2000, at Busch Stadium in St. Louis. It was Sheffield's 25th homer of the season. (AP Photo/Bill Boyce) 
  
 On the first pitch after the second rain delay in extra innings, Paquette belted a three-run homer in the bottom of the 12th, giving the St. Louis Cardinals a dramatic 9-6 victory over the Los Angeles Dodgers. 

 The game featured rain delays of 22 minutes in the bottom of the 11th inning and 19 minutes in the bottom of the 12th before Paquette won a game for the Cardinals in their final at-bat for the second straight night. 

 The contest also featured Cardinals slugger Mark McGwire's 549th career homer in the eighth, moving him past Mike Schmidt into sole possession for seventh place on the all-time list. 

 After the contest was delayed in the 11th, J.D. Drew -- the first batter after the stoppage -- delivered a two-out, RBI single off Jeff Shaw that pulled St. Louis into a 6-6 tie. 

 "We had one more pitch to get out of the inning and the game was over," Dodgers reliever Mike Fetters said. "And then for them to call it like that, I thought was a little premature. Why couldn't they wait until the at-bat was over? But they didn't and he (Shaw) had to go out another time after a rain delay and that makes it tough. I wouldn't want to be put in that situation. 

 The Dodgers had taken the lead in the top of the 11th on Paul Loduca's second homer of the season against St. Louis closer Dave Veres. 

 Jim Edmonds led off the bottom of the 12th for the Cardinals and doubled off left fielder Shawn Gilbert's glove. Following an intentional walk to McGwire, pinch-hitter Eli Marrero unsuccessfully tried to sacrifice Edmonds to third. 

 Shaw (2-4) went to 2-2 against Paquette before the rain returned. On the first pitch after the delay, Paquette launched his seventh homer over the left-center field fence. 

 "That's not a fair situation for Jeff Shaw," Cardinals manager Tony La Russa said. "I don't care who you are, if you have to come back from a rain delay, you don't have your best stuff." 

 On Thursday, Paquette delivered an infield hit in the bottom of the ninth to give the Cardinals an 11-10 victory over San Francisco. 

 "Best feeling there is. I hope I could keep it going tomorrow," said Paquette about his consecutive game-winning hits. 

 Gene Stechschulte (1-0), who was recalled from the minors before the game, pitched two scoreless innings for his first major league win. 

 "There were heroes all over the field on both sides," La Russa said. "We happened to have the last one. There was so much action. It was an incredible ballgame." 

 St. Louis was not the only ones to rally. Trailing 4-2 aftter seven innings, the Dodgers scored three times in the eighth to tie it. 

 Matt Morris relieved starter Andy Benes to start the eighth and surrendered a leadoff double to Todd Hollandsworth. Mark Grudzielanek followed with a single to put runners on the corners. After Gary Sheffield fouled out, Shawn Green belted his 12th homer over the left-center field wall, giving Los Angeles a 5-4 advantage. 

 Green's homer denied Benes his fourth straight win and eighth of the season. Benes gave up two runs and five hits over seven innings, walking three and matching a season high with 10 strikeouts. 

 However, the Cardinals quickly tied the contest in the bottom of the inning on McGwire's 27th homer over the center field wall. McGwire's 27 homers tie him with San Francisco's Barry Bonds for the major league lead. 

 The Dodgers quickly jumped out to 1-0 lead in the top of the first on Sheffield's fourth homer in the last four games and 25th of the season. 

 McGwire gave the Cardinals the lead in the bottom of the inning with a two-run single off Chan Ho Park before the Dodgers got even in the second on Adrian Beltre's seventh homer. 

 St. Louis took a 4-2 lead in the fifth on Drew's fifth homer. 
 
updated at Fri Jun 23 23:08:21 2000 PT 

= Yahoo sports = 
 

 
일간스포츠 6/24(토) 
박찬호 한박자 쉬고...  

LA 다저스의 박찬호(27)가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를 드러내며 '6이닝 4실점'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PHOTO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Chan Ho Park (61) listens to first baseman Eric Karros (23) during the third inning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at Busch Stadium in St. Louis, Friday, June 23, 2000. (AP Photo/Mary Butkus) 
  
24일 9시 10분(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홈에서 열린 카디널스와의 원정에서 다저스는 1회초 '찬호 도우미' 게리 쉐필드가 솔로포로 좌측담장을 넘겨 10승 전망을 밝게하는듯 했다. 

그러나 이어진 수비에서 박찬호는 '제구력불안'을 드러내며 1, 2, 3번 타자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낸뒤 맥과이어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 했으나 나머지 타자를 잘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2회초 다저스는 벨트레가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려 2-2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5회말 카디널스 드루의 투런홈런으로 2-4로 리드당하던 7회 마사오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늘 박찬호의 투구수는 91개, 볼넷 5개로 제구력의 문제를 드러내기는 했으나 피안타 5개 삼진도 6개를 잡아내며 나름의 호투를 펼쳤다. 

특히 4회초 박찬호는 2사 1, 2루의 찬스에서 타자로 등장 좌익수앞 적시타를 날렸으나 홈으로 파고들던 2루주자가 아웃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편 강판이후 숀그린의 역전 3점홈런과 맥과이어의 솔로로 동점을 이뤄 12회 연장까지 접전을 펼친 양팀은 12회말 3점 끝내기 홈런으로 9-6 카디널스의 승리로 끝났으며 박찬호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 시즌 10승을 달성, 개인 최다 연속 경기 신기록을 작성하겠다는 각오로 임했던 박찬호는 다음경기인 29일(한국시간 오전 11시) 샌디에고전에 다시 10승에 도전한다. 
 
10승 불발 박찬호 "미끄러운 땅·무더위에 졌다"  

섭씨 32도 땀 많이 나 제구력 흔들…연승 좌절보다 팀 패배 가슴아파 
 
박찬호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자신의 연속 경기 승리 행진을 멈춘 아쉬움보다는 팀이 꼭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연장 12회에 졌다는 안타까움이 더 커보였다. 이미 9승을 거두고 있는 박찬호(27)는 확실히 여유가 있었다. 

PHOTOLos Angeles Dodgers' Paul LoDuca swings for a home run during the 11th inning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Friday, June 23, 2000, at Busch Stadium in St. Louis.(AP Photo/Mary Butkus) 
  
_5경기 연속 승리에서 멈췄다. 

▲1회 첫 투구 때 공 5개를 던지는 순간까지 디디는 왼발이 계속 미끄러졌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타임을 불러 마운드를 손질했다. 경기 시작하는 순간에 소나기까지 내려 투구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발디디는 곳도 물렁물렁하고 진흙이 밟혀 미끄러웠다. 비까지 내려 손도 젖었다. 

_1회 무사 만루를 2실점으로 막은 뒤 그런대로 버텨 나갔는데. 

▲4실점을 했는데 그 중 3점이나 볼넷이 빌미가 됐다는 것이 나빴다. 5회 드루에게 2점홈런을 맞았을 때도 앞타자 션 던스턴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던스턴은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으면 2구에 무조건 스윙을 하는 타자이다. 그런데 초구가 볼이 되니까 2구에 치려고 덤비지를 않았다. 그래서 볼, 볼이 돼 스트레이트 볼넷이 되고 말았다. 드루에게 맞은 홈런은 직구인데 아웃코스 흘러나가는 것을 잘 쳤다. 약간 빗맞았는데 밀려서 넘어갔다. 

_경기 시작 때 온도가 섭씨 32도였다. 

▲땀도 나고 미끄러워서 편하게 던질 분위기가 아니었다. 마운드에 오르니까 불펜에서 몸을 풀 때보다 훨씬 숨이 막혔다. 

_6회까지 투구수가 91개밖에 되지 않았는데. 

▲더 던질 수 있었다. 그런데 감독이 공격을 해야 하니까 대타를 써야 한다며 바꾸겠다고 했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존슨 감독] 비로 두번 경기중단 "비교적 잘 던졌다"  

▲데이비 존슨 (LA 다저스 감독)=박찬호는 비교적 잘 던졌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볼수 있다. 

두번이나 비로 경기가 중단돼 어려운 게임이 됐다. 마무리 투수 제프 쇼가 요즘 힘든 상황이다. 
 

 
스포츠조선 6/24(토) 
박찬호, 29일 시즌 10승 도전  

박찬호(27·LA 다저스)가 오는 29일 오전 11시5분(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박찬호는 내셔널리그 서부조 최하위에 처져있는 파드레스를 상대로 6연승과 시즌 10승,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 등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파드레스는 24일 현재 32승3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 유일하게 승율 5할에 못미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전력도 떨어지고 특히 적지에서는 13승24패로 절대 열세다. 

박찬호는 최근 홈 3연승 등 한때 홈구장 11연승을 기록했던 위력을 되찾고 있어 기대가 크다. 올시즌 홈구장 방어율이 2.54에 4승2패. 조 라이벌인 샌디에이고와는 통산 5승4패의 호각세다. 

24일 카디널스전에서 초반 제구력 난조를 딛고 호투했으나 5회에 결정적인 2점홈런을 맞고 2-4로 뒤진 7회초 대타로 교체됐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계속 발이 미끄러지며 흔들린 박찬호는 연속 3개의 4구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뒤 맥과이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추가 실점없이 4회까지 안타 1개만더 내주며 위력을 되찾았고 셰필드와 벨트레의 홈런으로 승부는 2-2 원점. 그러나 박찬호는 5회말 1사후 1번 던스턴을 4구로 내보낸뒤 2번 드루에게 좌월 2점포를 맞아 다시 2-4로 뒤졌다. 박찬호는 6회까지 4안타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았으나 5개의 4구가 빌미가 돼 2점차로 뒤지자 존슨 감독은 7회초 박찬호 타석에 대타를 내세웠다. 

다저스는 8회초 션 그린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어 박찬호는 패전을 면했으나 LA는 12회 연장전 끝에 6대9로 다시 역전패했다. 박찬호는 방어율이 4.10로 약간 나빠졌다. 
 

◇ 내셔널리그 다승 10걸 (24일 현재)
순위
선수
소속
승
패
방어율
1
존슨
애리조나
11
1
1.47
2
카일
세인트루이스
10
4
4.67
3
박찬호
LA
9
4
4.10
3
매덕스
애틀랜타
9
1
2.98
3
스티븐슨
세인트루이스
9
3
3.88
3
그라베스
신시내티
9
1
1.86
7
스토틀마이어
애리조나
8
5
4.18
7
라이터
뉴욕 M
8
1
3.08
7
파바노
몬트리올
8
3
3.07
7
뎀스터
플로리다
8
4
3.15
 
◇ 내셔널리그 구원10걸 (24일 현재)
순위
선수
소속
세이브
승
방어율
1
알폰세카
플로리다
21
2
5.19
2
호프만
샌디에이고
18
1
3.34
3
베니테즈
뉴욕 M
16
1
4.00
4
아길레라
시카고 C
15
1
4.85
5
베레스
세인트루이스
13
1
3.31
6
쇼
LA
12
2
7.96
6
히메네즈
콜로라도
12
4
3.26
6
로커
애틀랜타
12
-
5.57
9
넨
샌프란시스코
11
1
2.49
10
김병현
애리조나
10
2
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