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부상투혼' 7승
7이닝 3실점 3연승…다저스 홈런5방 '폭발'
박찬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달 26일 휴스턴전 이후 3연승이자 자신의 6번째 원정 경기 선발(3패) 등판 만에 첫 승이다. 또한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 3연패도 마감했다. 탈삼진은 6개였고 최고 구속은 153㎞, 방어율은 2.86으로 약간 올라갔다.
다저스는 이날 홈런 5발로만 대거 8득점해 8-4 승리를 거뒀다. 애리조나 김병현은
점수 차가 많이 나 등판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1회 워맥, 델루치, 곤살레스를 3자 범퇴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1_0으로 앞서던 2회 마크 그레이스를 상대할 때 갑자기 허리에 통증을 느껴 우려를 자아냈다. 박찬호는 5회 크레이그 카운셀과 6회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솔로 홈런 한 방씩을 허용했고 7회 대타 샌더스에게 2루타를 얻어 맞아 한 점을 더 내줬으나 별다른 위기 없이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 타선 또한 오래 간만에 초반부터 '홈런 폭죽'을 쏘아 올리며 박찬호의 호투를 지원했다. 2회 그리섬의 좌월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3회 숀 그린과 벨트레가 상대 선발 레이노소를 상대로 각각 우월 3점 홈런과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회에는 톰 굿윈이 애리조나의 두 번째 투수 구스만으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6회 로두카도 솔로 홈런으로 뒤를 받쳤다. 박찬호는 10일(오전 5시 5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인터 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8승에 도전한다.
팀 다승 선두로...통산500 볼넷기록
올시즌 첫 원정 경기 승리이기이다. 박찬호는 또 케빈 브라운, 루크 프로코펙 (이상 6승)을 제치고 7승으로 팀내 다승 선두로 나섰다. 박찬호는 98년 5월25일부터 지난 해 5월9일 애리조나전까지 뱅크원 볼파크에서 3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게임을 합해도 겨우 10 2/3이닝 밖에 버티지 못했다. 10 2/3이닝에서 15자책점을 기록해 전 날까지 뱅크원 볼파크 3게임에서 방어율이 12.66이었다. 이로써 박찬호는 뱅크원 볼파크에서 1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박찬호가 2회말 마크 그레이스에게 내준 볼넷은 자신의 통산 500번째다. ◆박찬호 기록실 <5일 애리조나전> ▲통산 10번째 애리조나전 등판, 올시즌은 처음
찬호 연승가도 '작년 닮은꼴' 5승이후 타선 지원...승수쌓기 관심 '작년 페이스로 간다.'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7승째를 챙긴 LA 다저스 박찬호(28)가 작년과 꼭 닮은 승수 추가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지난 해 박찬호는 4월 5일 몬트리올전(원정), 4월 12일 샌프란시스코전 (원정)에서 내리 승리투수가 되면서 가뿐하게 출발했다. 올 시즌도 4월 3일 밀워키전(홈), 8일 샌프란시스코전(홈)에서 2연승하며 국내팬들을 흥분시켰다. 그러나 2승에 도달하고 난 뒤부터 5승까지는 순탄하지 않았다. 잘 던지고도 타선이 침묵하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 였다. 다섯 번째 선발 출장이었던 4월 25일 피츠버그전 에서는 7이닝 3실점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그날 다저스 타선은 겨우 1점을 뽑아내 팀은 1_5로 졌다. 하지만 5승을 달성하고 나서부터는 달랐다. 박찬호도 호투했지만 팀 타선도 적절하게 터져 나왔다. 박찬호는 작년 5월 30일 뉴욕 메츠전(홈)부터 6월 19일 세인트루이스전(홈)까지 5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5승째부터 9승째까지를 단숨에 달렸다. 박찬호는 올해도 지난 달 26일 휴스턴(홈)전에서 시즌 5승째를 올리고 나서부터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31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6승째)까지 내리 2경기를 7⅔이닝 1실점으로 막아냈다. 5일 애리조나전에서 박찬호는 오랜만에 활발한 타선의 지원을 받았다. 2회 그리섬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3회 숀 그린 쓰리런, 벨트레 솔로, 4회 굿윈 투런, 6회 로두카 솔로 등 5방의 홈런포가 터져 나왔다. 다저스 타선은 그동안 2승째를 따냈던 4월 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0점을 빼낸 것을 제외하고는 박찬호가 등판하는 날이면 매번 5점 이내의 점수에서만 맴돌았다. 지난 시즌 박찬호는 5승 이후 5연승을 발판으로 18승(10패)을 올린 바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박찬호가 거두었을 성적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포수 채드 크루터는 아예 던질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 경우 우리 프로야구에서는 도루로 기록하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8-2의점수차 때문에 포수가 도루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무관심)는 판단을 공식기록원이 내려 무관심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무관심으로 2루까지 진루한 크레이그 카운셀은 9번 대타 레지 샌더스의 좌중월 인정 2루타때 홈을 밟았다. 포수의 무관심에 의한 실점도 투수의 자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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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좌타자 대거 포진
◆.박찬호의 다음
선발 등판은 10일 오전 5시5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이다.
아메리칸리그 팀과 펼치는 인터리그 게임이다. LA 다저스가 홈 팀이기 때문에 경기는 내셔널리그 방식을 따르게 돼 지명 타자가 없다.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게 된다. ◆.LA 다저스의 짐 트레이시감독은 5일 선발 투수 로테이션 변경을 단행했다. 1승3패 방어율 6.05로 부진한 제5선발 요원 에릭 가니에를 불펜으로 보내고 지오바니 카라라를 선발 투수로 기용한다. 카라라는 9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6승3패, 방어율 2.60을 기록중이던 케빈 브라운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감으로써
생긴 공백은 테리 아담스가 맡는다. 테리 아담스는 6일 애너하임전에 선발 등판한다.
케빈 브라운 부상자명단에...올스타 가능성 커져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결국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동료의 부상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박찬호가 임시 에이스 구실을 충실해 해낼 경우 올스타에 선정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LA 다저스의 존 올긴 홍보실장은 5일(이하 한국 시간) 애리조나 피닉스 뱅크원 볼 파크에서 경기 전 "케빈 브라운을 5월31일자로 소급해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일단 15일이지만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5일 후에 부상이 완쾌되는 경우 케빈 브라운은 15일 게임부터 나설 수 있다. 케빈 브라운의 이번 부상은 미묘하다. 목의 신경 계통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이다. 갈비뼈 근육 통증 등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 케빈 브라운은 지난 스프링캠프부터 크고 작은 부상이 잇달았다. 스프링 캠프 시작과 동시에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겨 하루 훈련을 쉬었다. 진단 결과 '콜라와 같이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지나 치게 마셔 심장에 일시적으로 가벼운 부상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프링캠프 막판에는 플로리다 베로비치 다저타운의 홀먼 스다디움의 배수로 구멍에 발이 빠녀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4월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지 못했으며 박찬호가 대신 중책을 맡아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케빈 브라운의 결장이 계속될 경우 박찬호가 정상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스타에 선정될 것이 확실하다. 보통 팀 투수 가운데 한 명은 무조건 뽑기
때문이다. 투수 올스타 선정은 지난 해 내셔널리그 챔피언팀인 뉴욕 메츠 보비
발렌타인 감독이 한다.
"누굴 응원해야 되나요," 시즌 7승째에 도전하는 LA 다저스 박찬호(28)가 등판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뱅크 원 볼 파크에서 만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22)이 고민을 토로했다. "찬호형이 오늘 우리 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하는데 불펜에서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 누굴 응원해야 할지 고민이다"라는 것이 김병현의 하소연 요지이다. 김병현은 팀 동료들도 "너 박찬호 응원할 거지"라며 놀린다고 한다. 다른 팀과의 대결이라면 김병현은 당연히 "찬호형을 응원한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찬호가 등판하는 날이면 김병현은 한국 특파원들에게 "결과가 어떻게 되었냐"라며 묻곤 했으며 팀 동료들에게 이를 자랑했다고 한다. 김병현의 심정은 마치 나막신 장사와 양산 장사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정과 비슷하다. 내놓고 어느 한쪽을 편들기가 난처한 것이다. 그래도 "박찬호를 상대로 소속 팀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10연승에 도전하는데 팀을 응원해야 되는 것 아니냐 "라는 질문에 김병현은 "물론 조직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그래야겠지요. 그러나 찬호형이 잘 던지는 것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즐거운 표정을 지으면 어쩌죠"라고 걱정했다. 고민 끝에 내놓은 김병현 나름대로의 해법은 박찬호가 경기 중반까지 잘 던지고 내려간 다음 팀이 역전승하는 시나리오라고 한다.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이라고나 할까. 그러면 자기의 마음도 편안할 것이라고 한다. 애리조나와 다저스는 올해 6번 대결(3승3패)했지만 박찬호가 등판하지 않아 김병현은 마음 편하게 팀 승리를 기원해 왔다. 얄궂은 상황에 처한 김병현이 불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숀 그린 "셰필드, 찬호도우미 내놔라" 초반 부진탈피 3경기 연속 결정적 타점 LA 다저스의 4번 좌타자 숀 그린이 박찬호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3게임 연속 결정적인 타점을 올려주고 있다. 숀 그린은 5일 애리조나전 3회초 상대 선발인 우완 레이노소로부터 우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2회초 공격에서 그리섬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1점을 뽑았으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투수 앞 병살타를 때려 공격 흐름이 끊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그린은 1사 1,2루 기회에서 홈런을 기록해 4번타자 몫을 톡톡히 하며 선발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숀 그린은 5월26일 휴스턴전부터 박찬호를 도왔다. 공교롭게도 그 시점에서 평균 연봉 1,400단달러(한화 약 182억원,1달러 1,300원 환산)를 받는 숀 그린이 너무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공공연히 매스컴에 나왔을 때이다. 숀 그린은 비난을 무시하기라도 하듯 26일 휴스턴전 6회 우중월 2점홈런을 날렸다. 2-0의 리드를 4-0으로 벌리는 결정타였다.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도 비슷했다. 선발 박찬호는 5회까지 2-0으로 리드를 지켜 가다가 6회초 토드 헬턴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1점차로 추격을 당한 것이다. 그러나 곧 이은 6회말 공격에서 숀 그린이 우중월 3점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8년간 1억2,100만달러를 받은 콜로라도 선발 마이크 햄턴이 숀 그린의 홈런에 무너졌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게리 셰필드가 '박찬호 도우미'라는 별명을 숀
그린에게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이날
뱅크원 볼파크에는 모두 2만6,485명의 유료 관중이 입장했으며 경기 시작 때인
현지 오후 7시7분 현재 온도는 섭씨 25도였다.
박찬호의 올 시즌 첫 병살타이다. ◆.박찬호가 5회 전 동료 크레이그 카운셀에게 홈런을 맞은 구질은 직구였다. 볼카운트 1-2에서 시속 143km의 직구를 좌타자 카운셀의 몸쪽으로 붙혔으나 가운데로 치우쳐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카운셀의 시즌 3호이다. 5월 31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맞았다. ◆.박찬호가 올시즌 1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은 2번째이다. 지난 4월1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회 오릴리아와 배리 본즈에게 각각 홈런을 허용한 이후 처음으로 5일 애리조나전에서 카운셀과 곤살레스에게 홈런을 내줬다. ◆.LA 다저스의 마퀴스 그리섬이 2회 애리조나 선발 레이노소로부터 뽑아낸
좌월 솔로홈런은 자신의 시즌 11호이다. 볼카운트 2-0의 불리한 상황에서 시속
138km의 직구를 받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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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3실점 시즌
7승 달성
5일(이하 한국시간)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조의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2회초 타석에서 허리를 삐끗했다. 2회말에는 그레이스를 상대로 공을 던지다가 허리를 잡고 거의 주저 앉을뻔 하는 등 통증이 역력했으나, 트레이너도 감독도 박찬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릴 수는 없었다. 박찬호는 2,3회에는 직구 스피드가 145km에 못미칠 정도로 통증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 패턴으로 3회까지 무안타로 애리조나 타선을 봉쇄했다. 4회말에는 선두 델루치의 첫 안타에 이어 2사후 그레이스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주자 1,2루가 됐으나 스티브 핀리와 8구의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첫번째 위기를 넘겼다. 박찬호의 역투에 보답하듯 다저스 타선도 모처럼 활발한 홈런포를 가동, 홈런 5개로 8점을 뽑았다. 2회초 그리슴의 1점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초에는 그린이 3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곧이어 벨트레의 좌월 1점홈런으로 5-0. 4회에는 굿윈이 우월 2점홈런을, 로두카가 6회초 1점홈런을 터뜨렸다. 박찬호는 5회와 6회에 각각 카운셀과 곤잘레스에게 1점 홈런을 7회에 대타 샌더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3점을 내줬으나 이미 대세는 결정이 난 상태였다. LA 다저스는 구원투수 올슨이 1점을 더 내줘 8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박찬호는 올시즌 원정에서 6게임만에 첫 승을 따냈으며, 조선두 애리조나의 연승행진을 `9'에서 저지하며 선두에 2게임차로 육박하는 소중한 1승을 거뒀다. 이날 28타자를 맞아 5안타에 4구 2개, 6탈삼진을 기록한 박찬호는 모두 113개(68스트라이크)의 공을 던졌고, 방어율은 2.86으로 약간 올라갔다. 박찬호는 오는 10일 홈에서 열리는 인터리그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 시즌
14번째로 등판할 예정이다.
-3회에 어떤 상황이었는가.
-현재는 어떤가.
-통증이 온 순간 곧바로 계속 던질 생각을 했는지.
-힘들었지만 7승에 원정 첫승을 거둔 소감은.
-오늘 경기에서 느낀 점이나 배운 점이 있다면.
-속도 조절이라면.
-다음 등판은 문제없는가.
찬호의 뛰어난 7이닝과 공격력의 폭발은 아주 괜찮은 조화였다. 찬호는 지난번 (시카고전)과는 달리 크게 통증을 느낀 것 같지는 않다. 찬호는 팀의 위기 상황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으며, 브라운의 부상 동안 찬호가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믿는다. 찬호는 특히 오늘 아주 창조적인 투수였다. 스카우팅 리포트를 뛰어 넘는 두뇌 피칭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채드 크루터 포수 허리의 통증도 있고 오늘 찬호의 컨디션은 엉망이었다. 그러나 초반에 득점차가 많이 나면서 전력 투구보다는 스피드 변화에 주력하며 상대 타자들을 상대했다. 직구도, 커브도, 체인지업도 모두 두가지 이상 속도 변화를 주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
7승
사냥 성공 박찬호 이/모/저/모
○…박찬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승리후 현지 언론의 집중 인터뷰 공세를 받는 등 인지도를 높여가며 올스타전에 한결 다가서는 느낌. 이날 LA 지역에 경기를 생중계한 유선방송 폭스 스포츠 웨스트는 지난번 박찬호 등판 경기에 이어 연속으로 박찬호를 ´오늘의 선수´로 선정하기도. ○…5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의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8도에 이를 정도로 더운 날씨였다가 경기 시간에는 25도 정도로 떨어져. 그나마 이날은 최근 들어 가장 덜 더운 날로 1주일만에 처음 섭씨 40도 이하로 떨어진 날이라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적자설이 엄살이 아닌듯. 조선두인 애리조나와 최대 라이벌전인 2위 다저스간의 이날 경기에는 2만6485명의 유료 관중이 입장해, 지난 98년 창단후 한동안 늘 3만명 이상을 채우던 시절과는 전혀 다른 양상임을 증명. ○…LA다저스 4번 션 그린(29)이 3경기 연속 박찬호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2대 도우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그린은 1-0으로 앞선
3회초 승부의 쐐기를 박는 우월 3점홈런을 터트려 박찬호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했다. 그린은 박찬호가 5승을 따낸 지난 5월26일에도 쐐기 2점홈런을 때렸고,
지난달 31일 콜로라도전에서도 우중월 2타점 쐐기 2루타를 날렸다.
미국의 유력일간지 LA타임스는 3일(한국시간)자에서 박찬호(28.LA다저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몸값으로 FA(자유계약선수)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LA타임즈는 '박찬호가 엘리트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의 성장세와 최근 활약상을 소개하면서 시즌종료 후 FA자격을 얻는 박이 '상식을 초월한(uncommon)' 몸값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LA타임스는 박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씨의 말을 인용 "시즌 후
FA시장에 나올 정상급투수 중 30세 미만의 선수는 박찬호가 유일하다"며 "이제껏
관례로볼 때 박찬호와 같은 투수에게는 항상 프리미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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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8,
Arizona 4
PHOENIX (TICKER) -- Chan Ho Park pitched seven strong innings and the Los Angeles Dodgers hit five home runs to snap the Arizona Diamondbacks' nine-game winning streak, 8-4. Shawn Green blasted a three-run homer and Adrian Beltre and Marquis Grissom hit solo shots off starter Armando Reynoso for an early 5-0 lead. "When we score (early) it makes me relax," Park said. "I don't have to throw my best pitches. I didn't have my best stuff, but I still battled."
"I don't worry about the past," Grissom said. "In fact I'm already thinking about tomorrow's game. This day is over with. You don't put any pressure on yourself. But you have to pick up the slack, doesn't matter who do it, one of us has to." Tom Goodwin and Paul LoDuca added homers off Gerlado Guzman to give the Dodgers an 8-1 lead. The Dodgers hit five homers for the fourth time this season. "It's an awful good way to start the series, we had plenty of offsense," Los Angeles manager Jim Tracy said. "We got seven great innings out of chan ho park, that's a pretty formula for success." Reynoso (1-5) was charged with five runs and seven hits in three innings. "It was obvious early on Armando didn't have his good stuff," Diamondback manager Bob Brenly said. "He was battling, trying to make pitches, but he constantly fell behind in the count and they got some real good rips at him tonight. "(The) Shawn Green homerun -- that was the one that really hurt. It happened so quickly were hoping to get him out of the inning but that put us in a big hole." Green was 6-for-11 lifetime with three homers and eight RBI against Reynoso before his three-run shot. "He has hit me good other games," said Reynoso, who is winless at home this season. "But I felt worse about the other two with Grissom and Beltre. I tried to go in on both and left it over the plate." The five homeruns tied the franchise record for the most homeruns allowed by the club. Park (7-4) allowed three earned runs and five hits with six strikeouts in seven innings to gain his first win at Bank One Ballpark in four decisions. Battling a back injury, Park posted his third straight win overall. "If you're hurt," he said. "You try to forget it. You try to throw you're best pitch, if not you just give up." Luis Gonzalez, Craig Counsell and Eurbiel Durazo homered for Arizona. Durazo hit his sixth pinch-hit homer of the season. The Diamondbacks fell one win shy of the club record for consecutive wins. Guzman pitched four innings, tying a franchise record for the longest
outing by a reli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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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호 3연승-7승…7이닝 3실점
'투혼의 역투'
박찬호는 5일(한국시간)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 4연전 첫머리에 선발등판,7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고 팀의8-4 승리를 이끌어 그동안 3연패만 기록했던 뱅크원볼파크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4구는 2개를 내줬고 삼진은 6개를 빼았았다.방어율은 2.86으로다소 올라갔다. 올시즌 원정경기 첫 승도 겸한 박찬호는 최근 3연승의 쾌주속에 내셔널리그다승 부문에서도 커트 실링(애리조나·9승),매트 모리스 (세인트루이스), 케빈타파니 (시카고·이상 8승)에 이어 공동 4위에 올라 올스타 선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목부상으로 일정을 하루 앞당겨 등판한 박찬호는 2회 투구 도중 허리통증이 재발해 조기강판의 우려를 낳았으나,홈런포가 폭발한 팀타선의 든든한 지원과 야수들을 믿고 편안하게 맞혀잡는 피칭으로 전환해 통증을 달래며 역투했다. 1회 세 타자를 플라이아웃로 가볍게 처리한 박찬호는 2회 1사후 애리조나 마크 그레이스를 상대로 제4구를 던지다 허리가 삐끗해 벤치를 바짝 긴장시켰다.짐 트레이시 감독과 짐 콜번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상태를 점검한뒤 다시 볼을 잡은 박찬호는 이후 스티브 핀리와 크레이그 카운셀을 범타로처리해 위기를 넘기며 혼신의 역투를 계속했다. 박찬호의 호투에는 홈런 5발로 8점을 뽑아 준 팀타선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2회초 마퀴스 그리솜의 선제 1점홈런에 이어 3회 숀 그린과 애드리언 벨트레가 각각 3점홈런과 1점홈런을 폭발시켜 마운드에서 허리통증과 싸우고 있는 박찬호를 응원했다.4회에는 톰 굿윈이 2점홈런,6회에는 폴 로두카가 1점홈런을 덤으로 쏘아올려 박찬호의 7승을 축하했다. 박찬호는 5회와 6회 크레이그 카운셀과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힘없는 직구를 던지다 잇따라 1점홈런을 허용하고,7회말 2사2루서 레지 샌더스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맞아 모두 3점을 내준 뒤 8회초 타석 때 대타 이람 보카치카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박찬호의 호투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툼을 벌이고있는
애리조나와의 4연전 첫머리를 승리로 이끌며 승차를 2게임으로 좁혀 선두탈환에
시동을 걸었다.애리조나는 최근 9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고,김병현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2회 통증을 호소했는데.정확한 부위가 어디인가. 시카고 커브스전 때 통증을 일으켰던 오른쪽 엉치 부근 위쪽이다. ―현재 상태는. 뻐근한 느낌이다.시카고전 때는 움직일 수 없었으나 이번에는 상태가 괜찮아 스트레칭으로 풀고 던졌다.더 큰 통증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없었다. ―통증 이후 투구패턴이 다소 변화가 있었는데. 점수가 벌어져 여유있게 게임을 풀 수 있었다.전력투구는 할 수 없었지만 점수 차가 큰 도움이 됐다. ―원정 첫승및 뱅크원 구장 징크스를 깨면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는데. 타자들이 열심히 쳐줘 초반부터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팀으로서는 중요한 승리를 올려 기쁘다.선두 애리조나를 따라 잡을 수있는 승리였고 남은 3경기에서도 잘되기를 바란다. ―지난번 짐 콜번 투수코치가 다리가 주저앉아 불펜피칭을 지켜보겠다고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지적받은 상황이다.체력적으로 지치면 킥할 때 다리가 주저앉고 컨디션이 좋으면 그대로 유지된다.크게 다를 게 없다. ―포수 채드 크루터는 오프스피드에 주력하면서 모든 구질을 두가지로 주문했다고 하는데. 직구를 두가지 형태로 던질 수는 없다. 다만 전력투구 때 스피드의 차이가 있었다. 변화구는 낙차 큰 볼과 빠른 스피드로 던진게 적중했다. 체인지업도 좋았다. ―케빈 브라운으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게임을 풀어가는 요령을 배웠다고 하는데. 항상 적극적이고 컨디션 여부를 떠나 절대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많이 배웠다.
박찬호의 투혼이 돋보인 경기였다.파워피처 박찬호가 갑작스런 허리통증에도 불구하고 변화구 위주의 맞혀잡는 피칭으로 위기를 넘겨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총 113개의 투구중 직구 59개,변화구 54개의 비율로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8개, 볼은 45개였다. 최고구속은 4회 스티브 핀리에게 던진 시속 153㎞.주자가없을 때는 변화구 위주로 승부하다 주자가 있을 때는 직구로 범타를 유도했다. 허리통증으로 인해 직구도 대부분 140㎞언저리의 위력없는 볼이었지만 맞혀잡는 피칭이 돋보였다. 박찬호는 2회 1사후 마크 그레이스에게 4구째를 던지고 난 뒤 허리를 움켜쥐고 통증을 호소했다.2회초 타석에서 파울플라이를 날리면서 허리를 삐끗했다.가쁜 숨을 몰아쉰 박찬호는 그레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난 뒤 와인드업을 하지 않고 셋포지션 상태에서 투구하며 핀리를 1루수땅볼,크레이그 카운셀을 2루수 직선타구로 잡아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박찬호는 3회부터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허리에 무리를 안주는 셋포지션 투구폼으로 공을 던졌다. 힘을 빼고 직구보다는 변화구 위주로 맞혀잡는 피칭을 했다.3회에는 세 타자에게 던진 10개의 공중 변화구만 7개를 던지며 범타로 막아냈다. 4회 들어서도 여전히 변화구 위주로 맞혀잡는 피칭을 했다.선두타자 델루치에게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은 박찬호는 다음타자 곤살레스에게 볼카운트 2-2에서 몸쪽에 원바운드되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그레이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스티브 핀리를 볼카운트 2-2에서 8구째 뚝 떨어지는 원바운성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6회부터는 허리 상태가 호전돼 다시 와인드업 모션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으나 역시 허리가 완전치 않아 직구에 힘이 없었다.5회와 6회 홈런을 허용한구질은 모두 직구.허리가 안좋아 투구 스피드가 138㎞와 140㎞에 불과한 위력없는 직구였다. 3연승 행진…승수 페이스 순조로울 듯 박찬호가 지난달 26일 휴스턴전 이후 3연승을 달리며 페이스를 급상승시키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13경기를 치른 박찬호는 7승 4패를 기록,메이저리그 데뷔 후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던 지난해 13경기에서 거둔 7승 4패와 비슷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시기적으로는 지난해(6월14일)보다 10여일 빨리 7승을 올렸다. 게다가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5일 부상자명단에 올라 박찬호의 등판일정이 ‘4일 휴식,5일만의 등판’으로 고정될 것이라는 점도 승수쌓기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4월1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5실점한 뒤로는 1∼2실점만으로 투구를
마치는 퀄리티 피칭이 늘고 있어 페이스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허리 부상이라는
변수만 없다면 승수 페이스는 앞으로도 매우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애리조나 내야진들은 2회초 1사 만루서 박찬호가 타석에 서자 약간변형된 시프트를 선보여 눈길.1루수,2루수는 정상적인 수비위치에 서고 유격수가 2루쪽으로 완전히 치우치는 포메이션으로 박찬호의 밀어치기 타격에 대비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투수앞 병살타로 물러났다.올시즌 첫 병살타. ○…다저스 선수들은 이날 스타킹을 올려 신는 올드스타일 복장으로 출장해 눈길.야수 전원과 1,3루 코치들은 올드스타일 복장으로 출장했으나 선발투수 박찬호만은 종전 스타일을 고집했다. 박찬호는 여지껏 스타킹을 올리는 올드스타일을 해 본 적이 없다. ○…애리조나 선발 아르만도 레이노소가 올시즌 박찬호와 대결한 투수 가운데 가장 빨리 강판당하는 불명예를 기록.레이노소는 3이닝 동안 홈런 3개를 얻어맞고 5실점,공격 때 태타로 교체됐다.지난 4월8일 맞붙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리반 에르난데스는 3.1이닝을 던지고 강판했다. ○…다저스는 이날 5개의 홈런을 날려 애리조나 마운드를 맹공.한경기 5개 홈런은 올시즌 네번째. ○…박찬호의 애리조나전 최고구속은 시속 153㎞로 측정됐다.4회 좌타자스티브 핀리에게 던진 6구째가 파울볼이 되면서 153㎞로 전광판에 찍혔다.가장 느린 구속은 변화구가 손에서 빠지면서 백스톱으로 날아간 것으로 시속 111㎞. 박찬호는 이날 지난 콜로라도 로키스전처럼 슬로커브와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했다. 초반에는 변화구 위주,5회 이후에는 직구를 승부구로 사용했다. ○…애리조나 봅 브렌리 감독은 6회 스코어가 8-2로 벌어지자 주전 루이스 곤살레스,1루수 마크 그레이스를 교체하고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찬호는 가장 늦게 라커에서 나와 구단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애리조나의 김병현의 벤츠 승용차편을 이용해 호텔로 이동했다.
5일(한국시간) 지구라이벌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앞서 LA 다저스 선수단 분위기는 착 가라앉아 있었다.짐 트레이시 감독은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목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이번 애리조나와의 4연전을 앞두고 “매우 중요한 시리즈”라며 강조한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사기를 꺾는 발표나 다름없었다. 에이스의 부상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타자와 입장이 또 다르다. 4연전 첫 경기에 등판하는 박찬호로서는 중책을 맡고 마운드에 섰다. 당분간 에이스 브라운의 공백을 메워야 했고 이날 경기는 기선 제압이 절실한 때였다. 애리조나는 9연승의 기세를 등에 업고 2위 다저스에 3.0게임차 앞서 있었다. 박찬호는 몇가지 악재를 안고 등판,비록 상대 선발 아르만도 레이노소가 약하다고는 하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였다. 우선 원정경기에서 1승도 없는 방문게임 징크스. 또 하나는 뱅크원구장 징크스였다. 뱅크원 구장에서는 3전 전패에 방어율이 무려 12.66을 기록하고 있었다.더구나 다저스마저원정서 약한 면을 보여 호재가 없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2회 공격형 타자 마퀴스 그리솜의 선제 1점홈런으로 사실상 승부의 추는 박찬호에게 기울었다.컨트롤로 먹고 사는 레이노소는 2회 그리솜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배팅볼 투수로 전락했다.3회에는 숀 그린과 애드리언 벨트레에게 각각 3점,1점홈런을 내주고 조기에 강판당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박찬호의 이날 투구는 평소와 크게 다를 게 없었다. 직구 가장 빠른 볼은 153㎞로 측정됐고 평균 구속은 145㎞ 정도에 머물렀다.직구 구속은 종전 경기보다 훨씬 떨어졌다. 그러나 체인지업과 슬러브는 여전히 위력을 떨쳤다. 2회허리를 삐긋해 투구에 영향을 받았으나 절묘한 볼 배합으로 이를 뛰어 넘었다. 애리조나 타자들은 이른바 슬러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반면 다저스 타자들은 선발 레이노소를 홈런 3개로 조기강판시키고 구원투수인 제랄도 구스먼도 두들겨 박찬호의 시즌 첫 원정 승리를 축하했다. 박찬호의 애리조나전 승리는 원정 첫 승 뿐 아니라 선두 애리조나의 10연승을 저지했다는 점에서매우 의미있는 7승이었다.올스타 발탁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음은 물론이다. |
| 박찬호-김병현, 포스트시즌 동반출장
'기대'
한국인 선수 최초의 포스트시즌 출장을 넘어 동반출장까지 가능할 것인가.
4일 현재(한국시간) 애리조나(34승22패)가 LA(31승25패)를 3게임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서부지구는 한때 1위와 5위가 2게임차 안에서 힘겨운 몸싸움을 벌여 혼전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애리조나의 독주와 LA의 분전으로 순위가 재편되는 상황이다.현재 페이스라면 한 팀은 직행하고,또 한 팀은 와일드카드를 노려볼 만하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제도는 3개 지구의 우승팀이 직행하고 2위팀중 가장 승률이 높은 팀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방식이다. 현재 2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반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의 단골손님이던 동부지구의 애틀랜타(29승26패)와 뉴욕 메츠 (24승33패)가 동반 몰락하면서 와일드카드가 서부와 중부지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따라서 애리조나와 LA가 현재처럼 양강체제를 구축하며 레이스를 계속한다면 동반진출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지난 96년 포스트시즌에서 25명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 다저스가 애틀랜타에 3연패로 물러나는 바람에 정작 경기에는 출장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롱릴리프로 활약하던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케빈 브라운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로 꼽히고 있어 1·2차전중 한경기 선발로 나서게 된다. 박찬호보다는 못하지만 김병현의 가치도 애리조나에서는 절대적이다.지난해 뉴욕 양키스가 셋업맨인 제프 넬슨의 뛰어난 활약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이뤘듯 ‘최강불펜’을 이끌고 있는 김병현의 가치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한국이 배출해낸 두 메이저리거인 박호와 김병현이 포스트시즌에서 뛰는모습은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퀄리티 피칭’이란 바로 이런 것.케빈 브라운이 부상자명단에 올라 다저스의 에이스 중책을 떠맡은 박찬호는 허리이상에도 불구하고 7이닝 3실점의 역투를 했다. 2회 허리를 삐끗하면서도 7회까지 책임지며 선발로서의 몫을 다했다. 통증을 딛고 역투하는 박찬호의 기를 살려주려는 듯 다저스 타선은 5개의 홈런으로 지원했다. ◆허리통증을 가시게 한 마크 그루질라넥의 호수비 박찬호는 2회 마크 그레이스에게 4구째를 던진 뒤 허리를 삐끗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레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루.스티브 핀리의 1루땅볼을 폴로두카가 잡아 2루에 던져 병살을 시도했지만 2루주자만 아웃시키고 1루주자는 세이프.뒤이어 크레이그 카운셀이 우중간으로 빠질 듯한 타구를 강하게 날렸지만 2루수 그루질라넥이 동물적 감각으로 따라가 껑충 뛰며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수비를 빨리 끝내 박찬호에게 호흡을 가다듬고 이상이 온 허리부위를 체크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는 점에서 그루질라넥의 호수비는 의미가컸다. ◆새로운 ‘도우미’ 숀 그린 1-0으로 리드를 지키던 3회 1사 1·2루.개리 셰필드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새로운 ‘박찬호 도우미’로 급부상한 그린이 아르만도 레이노소로부터 우월 3점홈런을 뽑아내 힘을 실어줬다.그린은 박찬호가 등판한 최근 3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7타점을 올렸다.허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던 박찬호에겐 천군만마였다. ◆욕심많은 ‘타자’ 박찬호 2회 1사 만루에서 투수앞 병살타로 물러난 박찬호는 5·6회에도 타석에 들어섰다. 국내 팬들은 이상이 온 허리를 생각해 대충 방망이를 휘두르고 아웃되길 바랐지만 박찬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에서 인지 힘차게 스윙을 했고 각각 3루수 땅볼과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났다. ◆초반 난조 극복하지 못한 레이노소 애리조나 선발 레이노소는 경기 초반 페이스를 찾지 못하는 약점이 있는
투수. 2회 마퀴스 그리솜에게 좌월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3회 그린과 벨트레에게
각각 3점홈런과 솔로홈런을 맞아 스카우팅 리포트에 나와있는 자신의 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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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시즌 7승!… 원정경기
첫 승리
박찬호(28)가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시즌 7승 고지에 올라섰다. LA 다저스 팀내 다승 단독 선두. 데뷔 후 한번도 이루지 못한 전반기 10승과 시즌 20승 달성이 한발 더 가까와졌다.
다저스 타선은 홈런 5방으로만 8점을 뽑아 모처럼 든든하게 뒤를 밀어줬다. 2회초 마르키스 그리솜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을 신호탄으로 3회 숀 그린의 스리런 아치와 애드리안 벨트레의 솔로포, 4회 톰 굿윈의 투런홈런까지 4회까지 7-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7회 대타 레지 샌더스에게 2루타를 맞아 석점째를 내준 박찬호는 8회초 공격에서 대타 히람 보카치카로 교체됐다. 투구수 113개. 최고 구속 95마일(약 153㎞). 여러모로 의미 깊은 승리였다. 올시즌 첫 3연승에다 5차례의 원정 등판에서 3패만을 기록한 끝에 첫 승. 98년 팀 창단 후 첫 10연승을 노리던 애리조나를 무릎 꿀리며 데뷔 후 6번째 뱅크원 볼파크 등판만에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 6월 14일 다저스타디움 경기부터 애리조나전 3연승. 아울러 경기 직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케빈 브라운과 루크 프로코펙(6승)을 제치고 팀내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방어율 2.86. 박찬호는 지난해(6월 9일 휴스턴전)보다 4일 빠른 시점에서 시즌 7승째를 수확, 지난해 아깝게 놓친 전반기 10승에 재도전할 기틀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지구 선두인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김병현은 등판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오는 10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4연승과 시즌 8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찬호 돕는 ‘G’선수들 서양이름이나 성의 첫글자가 G자로 시작되는 경우는 흔하다. 그렇다고 해도 다저스에는 G자로 시작하는 성이 유난히 많은 편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박찬호가 던지는 경기에 더욱 좋은 타격을 보인다는 것. 특히 이름 첫자가 G인 개리 세필드가 부상으로빠진후 이들 G씨(?)들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그리솜(GRISSOM)은 2회 결승 솔로홈런을 날렸다. 애리조나 선발 레이노조의 구위로 보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다저스의 이동일 징크스를 감안하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게 만든 귀중한 대포였다. 그리솜은 4월 30일 필라델피아전서도 결승홈런을 뽑아낸바 있다. 승부에 쇄기를 박은 것은 그린(GREEN). 1-0이던 3회 3점홈런을 터트렸다. 그린은 지난번 콜로라도전(5월 31일)서 2-1로 리드하던 6회 역시 승부를 가름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그전 25일 휴스턴전선 2-0으로 앞선 6회 2점홈런으로 휴스턴의 추격의지를 따돌렸다. 3경기 연속 쇄기타를 날린셈. 그린의 홈런에 앞서 굿윈(GOODWIN)이 볼넷으로 나갔고 그루질라넥(GRUDZIELANEK)이 우전안타를 때렸다. 굿윈은 4회 마무리 펀치인 2점홈런을 날렸고 그루질라넥은 4월 8일 샌프란시스코전서 2-2로 비긴 3회 결승 2점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 박찬호가 올린 7승중 G씨가 결승타를 때린 경기는 3승으로 모두 홈런이다. 개막전서 개리(GARY) 세필드가 날린 결승홈런을 포함하면 G와 관련된 결승홈런만 모두 4차례나 된다. 나머지 3번은 모두 홈런이 아닌 안타로 결승타가 기록됐다. |
| 2회초 타격중 발목 접질려 外
○…박찬호는 2회 올시즌 1호 병살타를 기록. 1사만루의 득점 기회에서 우측에 파울플라이를 날린 후 투수앞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박찬호와 김병현은 경기 전 싱가포르 방송사와 인터뷰를 기졌다. 이 방송사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특집을 준비 중이라고. ○…그린이 올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그린은 4일 휴스턴전에 이어 5일 애리조나전에서 3회 승부에 쇄기를 박는 3점홈런을 때렸다. ○…다저스가 올시즌 5개의 홈런을 때린 것은 모두 4차례. 다저스는 이날 그리솜,그린,벨트레 등 5명의 타자가 5개의 홈런을 날려 시즌 팀 타이기록을 세웠다. 박찬호·다저스 ‘징크스’ 탈출 다저스와 박찬호는 이날 경기를 통해 각각 숙제 한 가지씩을 해결했다. 박찬호는 올시즌 처음으로 원정경기에서 승리했다.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해온 ‘우물 안 개구리’라는 시각을 깨끗이 불식시킨 셈. 또 다저스는 ‘이동일 부진’이라는 달갑지 않은 징크스를 떨쳤다. 다저스는 이 경기 전까지 이동일에 3승10패를 기록,“근성이 부족하다”는 따가운 질책을 들어야 했다. 박찬호는 4일 현재 5차례의 원정경기에서 3패만을 기록했다. 방어율도 4.13으로 부진했다. 반면 홈경기에서는 6승1패 방어율 1.86의 호조를 보였다. 물론 거의 모든 투수가 홈경기 성적이 좋은 편이지만 박찬호는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려 왔다. 박찬호는 분위기를 많이 타는 편이다. 기분이 고스란히 결과에 반영되는 스타일. 홈경기에서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다가 낯선 경기장에 가면 곧잘 흔들린다. 박찬호는 2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하다가 지난달 26일 휴스턴전에서야 5승째를 따냈다. 그는 승리투수가 된 뒤 “어머니가 한국에서 가져온,내가 좋아하는 매운 낙지를 먹고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ML)를 호령하는 그도 낙지요리에 힘을 내는 평범한 박씨 집안의 둘째아들이다. 다저스의 이동일 부진은 사실 문제가 있다. 시차까지 곁들인 장거리 이동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다른 팀 선수라고 다를 리 없다. 그런데 유독 다저스만 심하게 징크스에 사로잡혀 있다. ML구단 중 최고 몸값(1억 1,000만달러) 의 ‘부잣집 선수’여서 몸을 사리는 건지…. 아무튼 다저스가 속시원히 1위를 질주하지 못하는 이유 중 상당 부분은 ‘이동일 징크스’와 관련이 있다. 다저스는 이동일에 모처럼 타선을 폭발시켜 통쾌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를
계기로 징크스 따위를 훌훌 털어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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