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호 3승 도전 또 실패…7회만
던지고 교체
박찬호는 25일 (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7회까지 4안타 1홈런 5볼넷으로 3실점한뒤 마운드를 물러났다. 7회말
타석에서 보카치카와 교체됐다.
[승부처] 상대투수 대결실패-번트실패…스스로 화를 불렀다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쓴 박찬호로서는 땅을 칠 노릇이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박찬호 스스로가 화를 부른 경기였다.
초구를 떠오르는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정면승부를 마다하고 변화구로 신중하게 승부했다.5구째 낮은 커브를 던져 좌월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올리바레스가 잘 쳤다고 할 수 있으나 초구 직구를 던진 뒤 5구까지 비슷한 코스의 커브로 상대한 투구패턴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박찬호는이날 최고 구속이 154㎞로 측정될 정도로 직구의 위력이 좋았다. 이어 나온 껄끄러운 톱타자 제이슨 켄들에게도 커브로만 5개의 공을 던져볼넷을 내줬다.투수에게 안타를 맞고 불쾌한 기분을 빨리 떨쳐내지 못한 결과였다.마음을 잡지 못하는데 컨트롤이 잡히지 않는 건 당연했다. 2번타자 벨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더블플레이로 연결하지 못했고,결국 최근 상승세의 존 밴더월에게 한가운데 밋밋한 커브를 던지다 우월 3점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6회말 박찬호의 번트실패도 뼈아팠다.7번타자 채드 크루터가 우전안타로모처럼 살아나가 분위기를 잡았다.이어 ‘물방망이’ 알렉스 코라가 행운(?)의 사구로 출루해 무사 1·2루의 황금찬스.반드시 보내기번트를 성공해 징검다리를 놓아야할 상황에서 박찬호는 삼진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초구와 3구에 번트를 댔으나 파울이 되면서 볼카운트 2-1로 몰렸고,벤치에서 ‘스리번트 작전’이 나왔지만 4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방망이에 대지 못해 아웃카운트만 한개 늘렸다. 이어 톰 굿윈의 잘 맞은 총알타구가 1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면서 더블플레이. 1루주자를 묶어두기 위해 1루수 케빈 영이 베이스에 가까이 위치했고 공교롭게도 타구가 그곳으로 날아갔다.주자가 1루에 없었으면 투수가 그런 공을던지고 또 그런 타구가 나왔을 것이라 보장할 순 없다.결과가 나빴기에 그것조차 아쉬움으로 남는다. 약팀과의 대결에선 먼저 점수를 뽑아내기만 하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초반 동료타선이 침묵한 것도 박찬호를 어렵게 만들었다. 약팀 피츠버그를 잡고 시즌 3승을 꿈꾸던 박찬호로서는 허탈하겠지만 실의에 빠질 필요는 없다.아직 시즌 개막한 지 한달도 지나지 않았다. [현장메모] 손에 쥔 게 없는 '퀄리티피칭'
7이닝 3실점이면 메이저리그에서는 분명 호투한 경기다.지난번 샌프란시스코전보다는 훨씬 향상된 투구를 한 것도 사실이다.7회 투구수가 다소 늘었으나 6회까지 75개를 고려하면 매우 바람직한 피칭이었다.구속도 평균 150㎞대를 유지했고 최고 스피드도 154㎞로 측정됐다. 그러나 박찬호에게 돌아온 것은 패전이다.객관적인 전력에서 박찬호가 우세했음에도 불구하고 3연전 기선을 제압할 수 경기를 놓쳐 본인이나 다저스는 땅을 칠 만했다. 사실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초반 선발투수 방어율은 절대적인 게 아니다.피츠버그 선발 오마 올리바레스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날 그의 투구는방어율 7.80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같지 않았다. 다저스 타자들은 올리바레스의 현란한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삼진퍼레이드를 펼쳤다.반면 박찬호는 존 밴더월에게 구사한 1개의 실투가 3점홈런으로 연결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비록 포볼은 5개를 내줬지만 전반적인 투구내용은 나무랄데 없었다. 박찬호는 오랜만에 완급조절이 된 투구로 피츠버그 타자를 맞혀잡는 스타일로 요리했다.삼진은 1개 뿐이었다. 사실 이런 게임은 선취점이 매우 중요하다.올리바레스는 컨트롤이 주무기인 투수라 다저스 타자들이 타석에서 인내심을 갖고 스트라이크만을 때리는타격자세를 취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 답답하고 아쉬운 그런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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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2패 찬호 인터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늘 게임을 평가한다면. 7회까지 던졌으면 내 할 일은 다한 셈이다.홈런 한방으로 3점을 줬지만 선발투수 역할은 다 한 경기다.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타선이 침묵했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내 할 일은 했다.5회 무사 1·2루서 번트를 성공하지 못해 기회를 놓친 게 아쉽다. ―타구에 세번이나 맞았는데. 괜찮다.배도 맞고,손과 글러브도 맞았다. ―볼 하나의 실수로 3점을 내줬는데.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볼을 잘 쳤다.커브를 던졌는데 예상하고 있었던것 같다. ―지난 샌프란시스코전보다는 만족스러운 투구라고 생각하는가. 직구를 많이 던졌다.포볼을 5개나 주고도 투구수가 그 정도에 그친 것은피츠버그
타자들이 서둘렀다고 볼 수 있다.포볼에 대해선 좀더 생각해 봐야겠다.어쩔
수 없는 게임이었다.
◆짐 트레이시 감독=공격이 전혀 도와주지 못했다.두차례의 득점 기회가 무산돼 아쉽다.4회 크리스 도넬스,5회 톰 굿윈의 직선타구가 중견수와 1루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득점과 연결되지 못해 어쩔 수 없었다.박찬호는 1개의 실투가 홈런으로 이어졌지만 잘 던졌다.공격이 전혀 뒷받침되지않았다.게임을 치르다보면 이런 상황도 벌어진다. ◆존 밴더 월(3점홈런)=슬라이더(박찬호는 커브라고 함)였는데 박찬호의 실투였다.운이 좋았다. ◆로이드 매클렌든 감독(피츠버그)=타자들에게 기다리지 말고 자신있게치라고 했다.박찬호의 볼은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 [찬호등판 이모저모] 본능 수비 박수갈채
○…박찬호는 좌타자 존 밴더월에게 3점홈런을 맞아 올시즌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허용,대런 드라이포트와 함께 팀내 최다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나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가 보다.박찬호와 맞붙은 피츠버그 선발 오마 올리바레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2패 방어율 7.80을 기록한 매우 평범한 투수. 그러나 다저스를 맞아 5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특급피칭을 선보여 단 1개의 실투로 3점을 내준 박찬호와 비교됐다. 34세의 올리바레스는 5회 이후 구위가 뚝 떨어져 6회 위기에서 좌완 테리
멀홀랜드로 교체됐다.기교파인 올리바레스는 5.1이닝 동안 81개의 투구를 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23,596명이 입장했다.한인 동포들은 약 3000여명이
관전했다.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3일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애리조나 김병현은 27일(한국시간)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동안 네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2개를 곁들여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스코어가 13-6으로 벌어져 있어 세이브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가 8-6으로 앞선 8회초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해등판 준비를 마쳤으나 8회말 공격에서 다미안 밀러와 에루비엘 듀라조의 연속타자 홈런, 루이스 곤살레스의 3점홈런 등이 터지면서 스코어가 13-6으로벌어져 세이브 기회가 사라졌다. 김병현은 덕아웃으로부터 “점수차가 벌어졌는데도 던지겠느냐”는 전화를 받고 등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김병현은 대타 데이브 마르티네스와 지난해 신인왕 라파엘 퍼칼을 올들어 최고구속인 시속 148㎞짜리 직구로 윽박질러 연속 탈삼진을 잡아냈다. 2사후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앤드루 존스를 포볼로 내보냈으나치퍼 존스를 2루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 19개중 11개가 스트라이크였으며 올시즌 10게임을 던지면서 1승1패 3홀드와 방어율 4.63을 기록했다.11.2이닝 동안 16개의 삼진을 잡아내 9이닝 기준 탈삼진율 12.34개르 마크했다. 김병현은 지난해 애틀랜타를 상대로 모두 3게임에 등판,두게임에서는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당하는 등 수모를 겪은 끝에 방어율 72.00을 기록했으나 이날 깔끔한 투구로 설욕했다. 한편 애틀랜타 선발 그레그 매덕스는 5.2이닝동안 9안타로 7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김병현은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던지고 싶다고 했다.어제 기분이 나빴던
것은 나를 못믿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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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아! 홈런..
' 2연패
박찬호, 피츠버그전 7이닝 3실점 밴더웰에 홈런까지... 박찬호(28ㆍ28 LA 다저스)가 홈런 한방에 무너져 시즌 2연패를 당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약체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7이닝 동안 4안타만 내줬으나, 3회초 결정적인 홈런을 맞은데다 타선이 침묵, 2연패를 당해 시즌 성적은 2승2패가 됐다. 1회초 첫 타자 켄델을 4구로 내보낸 뒤 박찬호는 7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순항했다. 그러나 3회 1사후 상대 타자로 나선 투수 올리바레스에게 의외의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122Km 느린 커브를 올리바레스가 받아친 것이 좌익수 셰필드의 머리 위로 넘어가 담장에 맞는 큼직한 2루타가 된 것. 이어 1번 켄델을 4구로 내보낸 박찬호는 2번 벨은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주자는 2,3루. 펀치력이 있는 좌타자 밴더웰을 맞은 박찬호는 1-2에서 135Km 직구를 던진 것이 정가운데로 몰렸고, 이를 놓치지 않고 밴더웰이 친 공은 좌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3점짜리 대형 홈런이 됐다. 박찬호는 이후 7회까지 2안타만 더 내주고 파이어리츠 타선을 봉쇄했으나 다저스 타선은 기교파 투수 올리바레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다저스는 5회 크루터의 안타에 이어 코라가 몸에 공을 맞아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박찬호의 번트 실패에 이어, 굿윈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타로 병살이 되면서 유일한 기회가 무산됐다. 다저스는 이날 올리바레스를 비롯, 4명의 파이어리츠 투수에게 8회까지 3안타 완봉을 당하다가 9회에 1점을 뽑아 1대5로 영패를 면했다. 7회말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된 박찬호는 이날 총 94개(55스트라이크)의 공을
던졌고, 삼진은 1개에 4구가 5개나 됐으며, 방어율은 4.13으로 약간 내려갔다.
박찬호는 오는 30일 오전 5시10분 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4번째
3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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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훈기 특파원 관전평]"이정도
타선이 20승 밀어줄까"
2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전의 다저스 라인업을 살펴보면 6번타자부터 1번타자까지 5명중 가장 타율이 높은 선수가 투수다. 6번 도넬스가 1할4푼6리, 7번 크루터가 1할1푼5리, 8번 코라가 1할7푼, 박찬호가 2할2푼2리, 그리고 1번 굿윈이 2할4리. 물론 이 타선으로도 올시즌 10점 이상을 뽑은 경기가 3번이나 된다. 그러나 그건 확률 15%에 불과한 일이다.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해주고, 하위 타선이 예상밖으로 터져주어야 가능한 일이다. 반면 하위 타선이 늘 그렇듯이 부진하고, 중심 타선이 침묵하는 날은 이날 피츠버그전 같은 양상이 벌어진다. 올시즌 3점 이하의 득점에 그친 경기가 8번으로 전체의 40%나 된다. 그중 박찬호의 개막전 1대0 승리를 포함, 단 2승을 거뒀을 뿐이다. 과연 이 타선으로 박찬호가 20승에 도전할 희망이 있는 것인지, 점점 회의론에 빠지게 된다. 결과론이지만 이날 2개의 공만 바뀌었어도 박찬호는 패전을 면할 수도 있었다.
3회초 상대 투수 올리바레스에게 던진 슬로 커브와, 3번 반더 월에게 던진
빠른 슬러브. 올리바레스에게 던진 커브는 122km 짜리였는데 사실은 크게 떨어지는
좋은 공이었다.
올리바레스를 삼진으로 잡았으면, 반더 월의 타석까지 가지도 않았다. 반면 방망이가 잘 돌아가는 밴더웰의 경우 거의 땅바닥에 꽂힐 듯한 슬로 커브를 던졌으면 헛스윙이나 파울을 유도했을지도 모른다. 결과론이라는 전제가 붙지만 아쉽다. 4월은 역시 박찬호에게 버거운 달인가보다. 메이저리그 5년째인 지난해 4월에 들어서야 3승을 올렸었다. 이제 오는 30일 만만치 않은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4월 3승의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을 뿐이다. 찬호 일문 일답 -아쉬운 패전이었는데.
-홈런을 맞은 구질은.
-지난번과 경기 운영에 변화가 있었는가.
-3번이나 직선 타구가 몸으로 날아왔는데 괜찮은가.
-타선이 지극히 부진했는데.
짐 트레이시 LA 다저스 감독
"공격이 지극히 부진했다. 한두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도넬스와
굿윈의 직선 타구가 잡히면서 그것으로 끝이었다. 찬호는 홈런을 맞은 커브볼이
가운데로 몰린 것 하나만 빼면 아주 잘 던졌다. 투수가 홈런은 맞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리바레스를 상대로 우리 타선이 전혀 쳐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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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tsburgh 5,
Los Angeles 1
LOS ANGELES (TICKER) -- John Vander Wal's three-run homer in the third inning helped lift the Pittsburgh Pirates to a 5-1 victory over the Los Angeles Dodgers. Vander Wal snapped a scoreless tie by hitting a 3-1 pitch from Los Angeles starter Chan Ho Park (2-2) over the right-center field wall. "I was fortunate enough to hit a home run and give us a lead," Vander Wal said. "He made a mistake with the slider and he hit it out. It's nice to get an early lead against that kind of staff."
Pittsburgh starter Omar Olivares (1-2) posted his first win against the Dodgers since August 29, 1992, when he was with St. Louis. He tossed 5 1/3 scoreless innings, allowing three hits and striking out seven. He threw 81 pitches in his fourth start. "I knew the first three starts, I didn't hit my spots," Olivares said.
"I knew if I hit my spots, I'd have better success. I didn't make many
mistakes. That's the key: hitting your spots, keeping it down and changing
speeds."
The Dodgers had a chance to get back in the game in fifth when Chad Kreuter had a leadoff single before Alex Cora was hit by pitch. But Park struck out and Tom Goodwin hit into a double play to end the inning. "We hit the ball hard tonight," Goodwin said. "Things happen that you can't control. It was just one of those nights." Terry Mulholland got the final two outs in the sixth and Bronson Arroyo held Los Angeles hitless in the seventh. Jose Silva recorded the final six outs. Park surrendered three runs and four hits in seven innings. He has a career record of 34-21 at home but is 1-4 against the Pirates at Dodger Stadium. Los Angeles avoided the shutout in the ninth when Kreuter doubled home
Kar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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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으악! 쓰리런'
피츠버그전 7이닝 3실점...3승 좌절·2연패 LA 다저스 박찬호(28)가 또 한 번 홈런포에 무너지며 시즌 3승 사냥에 실패하고 2연패에 빠졌다.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박찬호는 3회 2사 1,2루에서 상대 타자 밴더월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2패째(2승).
그러나 1사 후 타석에 나온 상대 선발 투수 올리바레스에게 좌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것이 화근이었다. '투수에 안타, 볼 넷, 좌타자에게 홈런 허용'이라는 고질적인 악몽이 줄줄이 되살아 났다. 1사 2루에서 켄덜에게 볼 넷을 허용해 1사 1,2루. 이어 데릭 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끝내 밴더월의 고비를 넘는데는 실패했다. 볼카운트 1_2에서 던진 스크라이크 존 복판으로 떨어지는 체이지업을 밴더월이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겨 버렸다. 박찬호는 이후 7회까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으나 이번에는 팀 타자들도 도와주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올리바레스의 구위에 눌려 7회까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완벽하게 봉쇄당하고 말았다. 박찬호 자신도 5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고 삼진 아웃 당해 추격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결국 박찬호는 0_3으로 뒤지던 다저스 공격 7회 2사 1루에서 대타 보카치카와 교체 됐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볼넷 5개로 3실점(3자책). 탈삼진은 1개에 불과했고 시즌 방어율은 4.13으로 다소 좋아졌다. 총투구수는 94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가 나왔다. 박찬호는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4_2로 앞서던 7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된데 이어 2경기 연속 결승 홈런을 맞는 불운을 맛봤다.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던 시즌 초반에 비해 주춤하고 있는 박찬호는 30일 오전 5시 10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연패 탈출을 노린다. [박찬호 투구분석] 변화구 2개에 결정타 맞아 박찬호의 25일 피츠버그전 최고 구속은 시속 154km였다. 그러나 1,2회를 직구 위주의 투구로 무안타로 막던 박찬호는 3회 변화구 2개에 결정타를 맞았다. 1사후 상대 선발 오마 올리바레스에게 허용한 2루타가 커브, 3번 좌타자 존 밴더월에게 맞은 우중월 3점홈런이 체인지업이었다. 박찬호는 존 밴더월에게 초구에 시속 153km의 직구를 던져 파울을 만들었다. 스피드에 배트가 밀렸다. 직구를 밀어붙였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최고 구속은 4회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투수 땅볼로 유도한 초구에 기록했다. [박찬호 기록실] 2경기 연속 결승홈런 허용 <25일 피츠버그전> ▲19일 샌프란시스코전(7회 2개)에 이어 2경기 연속 피홈런, 모두 홈런으로 결승점 허용 ▲통산 190경기 출장(선발은 146번째) ▲피츠버그전 통산 11번째 출장 ▲1998년 6월27일 피츠버그전 승리 이후 3패만 기록, 통산 3승4패(홈경기 1승4패,원정 2승무패) ▲99년6월18일 이후 피츠버그전 첫 등판 ▲1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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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호 '마운드 금기사항' 지켜라
'마운드 금기사항을 어기고서는 승리투수가 될 수 없다.' LA 다저스 박찬호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호투하고도 3회 2사 후 얻어맞은 홈런(3점) 한방을 극복하지 못해 시즌 3승 도전에서 또 실패했다. 박찬호는 ▲상대 투수에게 안타 허용 ▲4사구 남발 ▲왼손타자 약점 등 그 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병폐가 결정적인 홈런을 얻어 맞는 그 순간에 겹쳐서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이 가운데 하나만 시차를 보여 나타났더라도 최소한 패전투수는 면할 수도 있었다. 박찬호는 우선 아웃 카운트 하나를 거저 잡아야 할 상대 투수를 진루시켰다. 3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피츠버그 선발투수 올리바레스는 박찬호로부터 좌익수 카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박찬호는 볼 카운트 2_1에서 삼진을 의식한 듯 제 5구를 한 가운데에 던지다 화를 자초했다. 허를 찔린 박찬호는 이어 1번 켄덜에게 볼넷을 내줘 주자를 한 명 더 늘렸다. 2번 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한 숨을 돌리는 듯 보였으나 결국 좌타자 밴더월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밴더웰은 볼 카운트 1-2때 어깨 높이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우측 펜스로 날려보냈다. 박찬호는 그 동안 '왼손타자의 벽을 넘어야 한다'고 숱한 지적을 받았지만 마운드에서 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박찬호는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도 4_2로 승리를 눈앞에 둔 7회 2사 후 오릴리아에게 동점 투런홈런, 좌타자 본즈에게 결승홈런을 얻어맞고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이에 앞서 2회에는 투수 에르난데스에게 투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성급한 승부를 벌이다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올 시즌 사이영상가지 노리고 있는 박찬호로서는 이날 경기를
되새겨 봐야 한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김병현이 부상을 당한 곳은 세 군데이다. 99년 목 근육이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고 지난해에는 오른손목 시스트(물혹) 그리고 올해에는 시범경기 동안 오른허벅지 근육통으로 고생했다. 이 가운데 김병현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역시 시스트. 김병현은 물혹에 대해서 "괜찮다"고 말하지만 시스트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증거가 최근 곳곳에서 감지된다. 우선 김병현은 지난 26일 1이닝을 던진 플로리다 말린스전이 끝난 후 오른손목에 얼음찜질을 하고 나타났다. 이날 경기에서 던진 투구수가 총 6개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김병현은 이에 앞서 지난 8일(투구수 52개)과 17일(17개)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한 후에도 손목에 아이싱을 한 적이 있다. 평상시 김병현의 손목을 보면 물혹의 흔적은 없다. 외관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16개, 17개 정도만을 던지고도 아이싱을 해야 되면 분명히 시스트가 김병현의 손목 안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전반기에는 이보다 많이 던졌어도 얼음찜질은 하지 않았다. 이것은 김병현의 손목이 불편하다는 증거도 된다. 시스트가 재발하면 김병현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김병현은 손목을 많이 사용해서 던지는 스타일이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한 물혹이 오른손목에 불쑥 올라오면 제대로 공끝을 채지 못하게 돼 떠오르는 커브 등 김병현의 무기들은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면 팀에서는 오른팔꿈치 부상 중인 매트 맨타이가 돌아올 때까지 김병현에게 마무리 임무를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지난해 7월 14일 시스트가 처음 발병한 텍사스 레인저스전 때 ⅔이닝 동안 5점을 내준 것이 이를 잘 증명한다. 시스트는 수술을 하더라도 무리하게 부상 부위를 사용하면 재발한다고 한다.
그래서 김병현은 그동안 지압과 마사지로 시스트를 억제하는 방법을 택했다.
현재로서는 오른손목 부상으로 인해 김병현의 발목이 잡히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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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볼배합 노출 “바꿔!”
‘볼 배합을 바꿔보자.’ 박찬호(28)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전을 끝낸 후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결승 3점홈런을 때린 반더월이 커브를 노리고 있었다는 것. 이는 박찬호·크루터 배터리의 볼 배합이 읽히고 있다는 뜻이다. 타자가 투수의 공을 미리 알고 치는 것과 모르고 치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알고 치는 것은 마치 상대방의 카드를 엿보며 포커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1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그랬다. 박찬호는 4-2로 앞선 7회말 오릴리아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였는데 오릴리아는 노리고 있던 공이 들어오자 마음껏 풀스윙을 했다. 이 두 홈런의 공통점은 하나다. 커브를 던지다 맞았고,모두 상대 타자들이 노리고 있던 구질이었다. 먼저 반더월의 홈런. 박찬호는 1사 2·3루 볼카운트 1-2에서 커브를 던졌다. 포수 크루터가 즐겨하는 볼 배합이다. 크루터는 지난해 강속구 투수 박찬호에게 역으로 위기 때나 볼카운트가 불리할 때 변화구를 요구,쏠쏠히 재미를 보게 했다. 타자들은 그전의 박찬호라면 당연히 빠른 공으로 승부하리라고 짐작하고 있었는데 변화구가 들어오자 헛스윙을 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크루터는 지난해 박찬호의 최다승(18승)의 상당 부문이 자신의 공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 이 볼 배합은 읽히고 있다. 상대 타자는 볼카운트가 불리할 때 오히려 변화구를 기다리고 있다. 반더월이 그랬다. 박찬호는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갔는데 상대가 노리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다음에는 오릴리아. 박찬호는 이전 타자 베나드에게 볼카운트 2-1에서 빠른 공을 던지다 2루타를 맞았다. 그러면 그 다음 공은. 물론 변화구다. 포수가 크루터라면 100% 짐작할 수 있다. 역시 변화구였고 결과는 최악(타자 입장에서는 최상)이었다. 다음 타자는 배리 본즈. 이번에는 초구 직구였는데,역시 상대는 노리고 있었다. 커브를 던지다 홈런을 맞은 투수가 다음 타자에게 초구에 무엇을 던질 것인가는 너무나 쉬운 계산법이다. 박찬호는 여전히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진다. 올시즌 피안타율이 2할7리에 불구하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공을 가지고도 3경기 연속 승리를 놓쳤다. 그렇다면 이제 볼 배합을 바꿔야 할 때가 왔다는 의미다. 아니면 기분전환을 위해 포수를 바꾸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다저스의 주전포수 로두카는 공격적인 볼 배합을 좋아한다. 타격도 크루터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
| 박찬호, 또 홈런포에 무릎… 시즌
2패
LA 다저스 박찬호(28)가 2경기 연속 홈런포에 무릎을 꿇었다.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올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이 4안타 1득점의 빈공을 보여 2패(2승)째를 안았다. 연승 뒤의 연패. 방어율은 4.21에서 4.13으로 낮아졌다. 투구수는 94개였고,이중 스트라이크가 55개였다.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랑데부포에 무너졌던 박찬호는 이날도 홈런 한 방에 분루를 삼켰다. 3회초 2사 2·3루에서 3번 좌타자 반더월에게 결승 우월 3점홈런을 맞은 것. 볼카운트 1-2에서 승부구로 던진 4구째 커브가 한복판으로 몰려 통타당했다. 이에 앞서 박찬호는 1사 후 상대 투수 올리바레스에게 느린 커브를 던지다 좌월 2루타를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볼카운트 2-1의 유리한 상황에서 상대를 얕보고 성급히 승부를 걸다 낭패를 봤다. 이어 1번 켄달에게 볼넷을 허용,주자가 2명이 됐다. 박찬호는 4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7회까지 무실점으로 쾌투했으나 무력한 다저스 타선 때문에 끝내 패전의 멍에를 벗지 못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5회말 공격. 무사 1·2루에서 박찬호가 스리번트 실패로 물러난 데 이어 1번타자 그윈의 총알 같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 가며 더블아웃돼 다저스는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1-5의 완패. 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올시즌 10승10패를 기록하게 됐다. 박찬호는 오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3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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