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호 '천신만고' 13승…제프 쇼
'마무리 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 명승부였다.‘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천신만고끝에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선발등판해 5.2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8안타 5사사구 5탈삼진으로 4실점했으나 동료타선의화끈한 홈런포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에 입맞춤했다. 박찬호는 5-4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서 테리 멀홀랜드로 교체됐고,멀홀랜드∼매트 허지스∼제프 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뒤를 받쳐 승리를 움켜쥐었다.
9회초 구원등판한 쇼가 무사 1·3루의 절체절명 위기를 자초한 뒤 무실점으로 틀어막자 다저스 덕아웃과 관중석은 환호성으로 메아리쳤다. 박찬호는 1회부터 매회 주자를 내보내는 등 컨트롤 불안을 드러내며 마운드를 물러날때까지 투구수 107개를 기록했다.그 중 스트라이크는 57개.방어율은 다시 3점대(3.05)로치솟았다. 2회초 선두타자 제프 시릴로에게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무심결에 던지다 좌월솔로홈런(14호)을 허용한 뒤 2사후 8번타자 포수 개리 베넷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위기를 불러들였다.이어 9번 투수 데니 네이글을 맞아 갑자기 컨트롤을 잡지 못하고 볼넷을 내주면서2사 1·2루를 만들었고,1번 피에르에게 중견수 앞 바가지안타를 맞아 2-0으로 끌려갔다. 3회초에는 2사 1·2루에서 베넷을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없이 넘겼다.2-2 동점인 4회초 1사 후 피에르를 3루타로 내보낸 뒤 오르티스의 유격수땅볼 때 또다시 리드를 빼앗긴 박찬호는3-3 동점인 5회초 선두타자 토드 헬튼에게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월솔로홈런을내주고 말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콜로라도에 이틀 연속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던 LA는 배수의 진을치고 다부지게 달려들었다. 2-0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개리 셰필드가 좌월2루타로 출루하고 폴 로두카가 중전안타로뒤를 받쳐 무사 1·3루의 황금찬스를 만들었다.마크 그루질라넥의 유격수앞 병살타 때 3루주자셰필드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격했다. 2-1로 뒤진 3회말 2사 후 아드리안 벨트레가 시원한 좌월솔로포(12호)로 저항의 불꽃을쏘아올렸다.3-2로 뒤진 4회말에는 셰필드가 좌월솔로아치(33호)를 그리며 또다시 승부를 원점으로돌렸다. 4-3으로 뒤진 5회말에는 선두타자 마퀴스 그리솜이 좌월 인정2루타로 나간 뒤 예상치못한 채드 크루터(4호)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양팀은 홈런포를 앞세워 앞서가면 쫓아가고 도망가면 뒤엎는 명승부를 펼쳤다.승부의 하이라이트는 9회초.다저스 마무리 투수 제프 쇼가 올라오자마자 첫타자 대타 알렉스 오초아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이어 래리 워커의 투수 정면 강습타구가 쇼의 엉덩이를 맞고 좌익수쪽으로 굴절되면서 무사 1·3루.박찬호의 13승이 눈앞에서 날아가는 듯했다. 쇼의 '마무리 쇼'는 이때부터 시작됐다.콜로라도 4번타자 헬튼과 15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웠다.이어 시릴로의 투수정면 땅볼을 잡은 쇼는 더블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서두르다 글러브 안에서 공을 제대로 빼내지 못했다.2루쪽을 포기하고 재빠르게 홈으로 승부해 동점주자인 3루주자를 런다운플레이로 잡아냈다.2사 1·2루서 쇼는 마지막 타자 우리베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두손을 움켜쥐고 포효했다. LA는 이날 승리로 73승61패를 기록해,샌프란시스코에 13-5으로 패한 지구선두 애리조나에 4.5게임차로 따라붙었다.샌프란시스코와는 여전히 1.0게임차. 박찬호는 9월 6일 장소를 쿠어스필드로 옮겨 콜로라도전에 선발등판한다.
박찬호에게 9회초는 너무도 길었다.박찬호 뿐만 아니라 다저스 팬 모두가 살떨리는 순간이었다.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로 나선 제프 쇼가 또 주인공이 됐다.첫 타자 알렉스 오초아를 포볼로 내보낼 때부터 분위기가 이상했다.이어 래리 워커의 강습타구를 펌블하며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1·3루로 몰렸다.십중팔구는 박찬호의 승리가 날아갈 위기였다.어지간한 내야땅볼만으로도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제프 쇼는 다음 타자 토드 헬튼과 무려 15구까지 가는 승부를 했다.파울이나올 때마다 다저스타디움 관중석에선 신음 소리가 새어나왔다.어디를 던져도 파울로 걷어내는 헬튼과 제프 쇼의 승부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러나 높은 볼에 헬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다저스
쪽으로 돌아섰다.이어 제프 시릴로의 투수쪽 땅볼 때 홈으로 스타트를 끊은
3루주자를 홈과 3루 사이에서 협살해 2사 1·2루.결국 마지막 타자 후안 우리베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순간 제프 쇼는 마운드에서 힘차게 팔을 내둘렀고덕아웃의
박찬호는 긴 한숨을 내뿜었다.
올스타 박찬호가 등판할 때 가장 특징적인 게 타선 불발이다.다저스 동료들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그가 등판하는 날에는 타격이 열중쉬어에 들어간다. 그러나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만큼은 달랐다.예상치 못한 타자들이 홈런폭죽을 터뜨려 패전 위기에 빠진 선발 박찬호를 수렁에 건져 주는 동료애를 발휘했다.이날 터진 홈런은 타이밍에서 매우 값어치가 있었다.6회 강판당하는박찬호의 어깨도 그렇게 무겁지는 않았다. 홈런포에 가장 먼저 불을 당긴 주인공은 톱타자 애드리언 벨트레.3회 2-1로뒤진 상황에서 1점짜리 동점홈런을 날렸다.하지만 박찬호가 곧바로 4회초 추가실점을 해 벨트레의 홈런이 빛이 바래는 듯 했다. 3-2로 뒤진 4회말.이번에는 원조 도우미 개리 셰필드가 시즌 33호 1점짜리동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박찬호에게 원기를 붇돋아주는 값진 한방이었다. 그러나 선발 박찬호는 3-3 동점을 지키지 못했다.5회초 곧바로 콜로라도 강타자 토드 헬턴에게 기선을 제압당하는 1점짜리 역전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다저스 덕아웃은 일순간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다.믿었던 선발 박찬호에 대한 실망감이었다. 4-3으로 리드당한 5회말.박찬호의 전담포수 채드 크루터가 홈런을 뽑을 줄이야.선두타자 마키스 그리솜이 2루타로 출루하자 크루터가 볼카운트 1-3에서네이글의 5구째를 통타,다저스타디움 좌중간을 가르며 스탠드에 꽂았다.다저스가 처음으로 역전하는 2점짜리 홈런이었다. 다른 홈런보다도 전담포수 크루터가 뽑은 홈런이라 더욱 의미있었고,박찬호는 이 한방 덕에 패전투수에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지난 15일 몬트리올전에서 마무리 제프 쇼의 블로운 세이브로 다 잡은 승리가 날아간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패전의 수렁에서 동료들의 홈런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야구는 어제의 역적이 오늘은 영웅이 되는 그런 게임이다.
|
| 박찬호, 타선지원 받은 행운승은 몇번?
이렇게 이길 수도 있다. 박찬호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모처럼 팀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5.2이닝동안 4실점하고도 타선지원으로 1승을 챙겼다. 전반기 20번 이상이나 퀄리티피칭을 하고도 빈약한 타선지원 탓에 아깝게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박찬호지만 이날은 팀 타선이 고마울 수밖에 없었다.실점을 하면 동료들이 하나 둘씩 따라잡으며 힘을 실어줬다. 6이닝을 3실점 이내로 막아내는 퀄리티 피칭만이 반드시 승리를 보장해주는것은 아니었다.5.2이닝 4실점도 승리로 갈 수 있었다.그럴 수도 있는 게 야구다. 박찬호가 빅리그에서 4실점 이상을 내주면서도 승리를 따낸 적은 모두 10차례.이 가운데 7실점이 1차례,5실점이 2차례,4실점이 모두 7차례다. 지난 99년 7월9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5.0이닝동안 10안타 3홈런을 정신없이 두들겨 맞으며 7점을 내줬다.그러나 LA타선도 불을뿜어 모두 11점을 뽑아내며 11-8로 승리했다. 역시 99년 9월4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커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5.0이닝동안 9안타 1홈런을 허용해 5실점했지만 타선의 힘을 빌어 8-6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4월5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일본인 투수이라부
히데키와의 맞대결에서는 6이닝 4실점하고 10-4로 승리를 챙기는 등4실점 승리를
7차례 기록했다.올시즌도 지난달 31일 콜로라도전 승리를 포함해 13승 가운데
3승을 그렇게 타선지원으로 챙겼다.
박찬호가 홈런에 울고 홈런에 웃었다.결국 홈런 3개를 때려낸 LA 다저스가 2개를 친 콜로라도 로키스에 5-4,1점차 승리를 거뒀다. 박찬호는 2회 선두 제프 시릴로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아 1점을 먼저 내줬고 3-3 동점이던 5회 선두타자 토드 헬튼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승부를 어렵게 끌고갔다.볼끝이 평소에 못 미쳤다. 다저스도 그동안의 팀컬러를 살려 홈런에 홈런으로 응수했다.3회 2사서 터진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4회 1사서 나온 개리셰필드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두번째 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의외로 물방망이로 평가받는 채드 크루터의 홈런으로 갈렸다.5회 무사 2루서 좌중월 2점홈런을 뿜어 박찬호에게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해줬다. ◆무심코 던진 초구가 화근. 1회 콜로라도 톱타자 후안 피에르에게 무심코 초구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다.다행히 실점은 하지 않았다.그러나 2회에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했다.선두타자 제프 시릴로에게 높은 직구를 뿌리다 좌측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직구가 치기 알맞은 높이로 들어가는 바람에 홈런으로 연결됐다.스트라이크를 잡는데 신경을 쓴 게 홈런을 불렀다. ◆되살아난 나쁜 습관. 박찬호는 중심타선을 상대할 때보다 투수를 상대할 때 더욱 신중하게(?) 던졌다.올시즌 사라지는듯 했던 투수 징크스가 되살아났다.1-0으로 뒤진 2회 2사 1루서 타격이 좋은 투수 데니 네이글이 타석에 서자 평상심을 잃었다.여기서 끝내야 3회를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다고 계산한 게 오히려 투구밸런스를 잃게 했다.볼 3개를 연달아 던진 후 스트라이크 2개를 꽂았으나 6구째 직구가 높게 들어가 네이글을 포볼로 내보냈다.이후 피에르에게 빗맞은 중전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2-0.컨트롤이 흔들려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찬호야,내가 도와줄 게. 박찬호의 전담포수 채드 크루터가 4-3으로 뒤진 5회 무사 1루서 낮은 직구를걷어올려 역전 좌중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타구가 생각보다 쭉쭉 뻗어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지난달 20일 뉴욕 메츠전이 끝난 뒤 박찬호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가 슬쩍 말을 바꾼 크루터가 홈런으로 박찬호를 도왔으니….금이간 금실을 되살린 한방이었다. ◆약이 된 짐 트레이시의 과감한 투수교체. 6회 2사 2루서 호세 오르티스와 래리 워커를 각각 사구와 4구로 내보내자
참을성이 강하기로 소문난 트레이시 감독이 박찬호의 의견도 묻지 않고 덕아웃을
나와 마운드로 걸어가면서 손가락으로 테리 멀홀랜드를 불렀다.멀홀랜드는 헬튼을
1루땅볼로 잡아 박찬호의 승리 요건을 지켜줬다.
○…LA다저스의 개리 셰필드가 박찬호가 등판한 게임에서 오란만에 동점홈런을 터뜨렸다.셰필드는 이날 3-2로 뒤진 4회초 데니 네이글로부터 시즌 33호 홈런을 동점으로 장식,휘청거리는 박찬호를 바로 세웠다.셰필드의 이 타점은 개인통산 1,000개째다.원조 도우미격인 셰필드는 올시즌 박찬호가 등판한 게임에서 전부 4개의 홈런을 때렸다. ○…박찬호가 지난 7월29일 콜로라도전 전철을 밟았다.박찬호는 이날 콜로라도 중심타선 제프 서릴로와 토드 헬턴에게 홈런을 내줬는데 공교롭게도지난달 29일 게임에서도 이들에게 3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취약점을 드러냈다.박찬호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애리조나,콜로라도 피츠버그등 다섯차례나한경기 2홈런을 허용했다.이날까지 허용한 홈런은 18개. ○…5회말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고 홈을 밟은 포수 채드 크루터는 아들케이드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크루터의 아들 케이드는 이날 다저스-로키스전 배트보이로 일했다.크루터는 시즌 4호 홈런을 결정적인 시기에 날렸다. ○…박찬호는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좌타자 토드 헬턴 타석 때 좌완 테리 멀홀랜드로 교체된 뒤 곧바로 라커룸으로 직행,불만스러운 자신의 투구를자책. ○…박찬호의 이날 직구는 최고 구속이 150㎞로 측정돼 지난 애틀랜타전보다 현저히 스피드가 떨어졌다.평균구속은 145㎞대.애틀랜타전에서는 153㎞의 최고 구속이 전광판에 표시됐고 평균 150㎞의 직구가 지속적으로 유지됐다. ○…다저스-로키스전이 벌어진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36,254명이 입장,엎치락 뒤치락하는 게임을 관전.○…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쳐 패전의 멍에를 쓴 좌완 데니 네이글은 7이닝 동안 6안타 1포볼 4삼진으로 호투했으나 홈런 3개에 5실점하고 무릎을 꿇었다. ○…LA타임스의 컬럼니스트 T J 사이머스는 이날자 컬럼에서 “다저스팬들이
경기 막판에 가장 무서워 하는게 빈 스컬리가 다저스 불펜이 움직이고있다는
말이다며”며 소방수 제프 쇼를 우회적으로 비난.
|
|
박찬호, 콜로라도전
행운의 13승
박찬호(28.LA 다저스)가 모처럼 타선의 도움으로 힘겹게 1승을 보태며 시즌
13승 고지에 올랐다.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박찬호는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5⅔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8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30타자를 상대한 박찬호는 이날 2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지는 등
총 105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가 59개였다. 최고구속은 시속 150km였고,
방어율은 3.05로 다소 나빠졌다. 박찬호는 헬튼과 시릴로에게 각각 1점홈런을
맞는 등 총 8안타에 5개의 4사구를 내주면서도 대량 실점을 면하며 근근히 경기를
이끌어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승리투수의 기회를 잡은 박찬호는 6회초 1사후 투수 니글이 친 공이 3루수앞으로 굴러가는 내야안타가 되면서 다시 흔들렸다. 2사를 잡고도 연속 사4구로 만루에 몰려 좌완 테리 멀홀랜드로 교체됐다. 이날의 `최고 도우미' 멀홀랜드는 이 위기에서 4번타자 헬튼을 1루 땅볼로 잡아 박찬호를 `구원'했다. LA 다저스는 한 타자만을 상대한 멀홀랜드에 이어 허지스가 2이닝 동안 로키스
타선을 막고, 마무리 제프 셔가 자신이 자초한 9회초 무사 1,3루의 위기를 넘겨
박찬호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 중요한 게임에서 힘들게 1승을 했는데. ▲아주 힘든 경기였는데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타자들이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 이닝 보여 도움이 됐고, 구원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는 요인이 됐다. - 어떤 점에서 힘든 경기였는지. ▲타자들이 잘 맞췄고, 유인구 같은 것들이 홈런이 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 제구력이 잘 안됐는데. ▲직구도 그렇고, 체인지업도 그렇고 잘 안됐다. - 다음주에 같은 팀과 또 붙는데 오늘 게임이 도움이 될지.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늘은 안좋았었기 때문에, 좋은 것들을 많이 안보여준 셈이 됐다. 아무튼 그런 것에 상관없이, 오늘 개인적으로 실수한 것에 대해서만 생각을 해야겠다. - 마지막 셔가 삼진을 잡는 장면을 보았는지. ▲마음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 그 기분은 이기고 지고를 떠나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선수의 해내려는 의욕을 보고 감탄했고, 그것이 내게 승리가 올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한다. 중요하고 좋은 경기이고, 팬들에게도 재미있는 경기였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잊지 못할 것이고, 오늘의 기분이나 상황들을 서로 이야기도 하고 그럴 것이다. 짐 트레이시 감독 - 찬호는 우리에게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오늘 구위가 최고는 아니었지만, 1구 1구에
전투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것이 우리 선수들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자신이
그날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 지난번 애틀랜타의 완투승보다 더욱
인상적인 경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게리 셰필드는 이날 4회말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생애 1000타점을 기록. 올해 32개째 홈런을 터뜨린 셰필드는 그중 22개가 팀에 동점이나 리드를 주는 결정적인 홈런들. 박찬호의 전담 포수 채드 크루터는 5회말 올시즌 자신의 4호째인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려 모처럼 공격에서도 활약. ○…박찬호는 이날 2개의 홈런을 맞아 올시즌 29게임중 5게임에서 2홈런을 허용. 특히 록키스의 4번 헬턴에게는 올해 3게임에서 연속 홈런, 5번 시실로에게 2게임에서 홈런을 맞아 6일후 록키스와의 재대결에서 특히 주의해야할 타자들. |
|
위기속 빛나는 투혼
이보다 더 극적일 수도 있을까?
박찬호의 13승 길목에는 `도우미'의 빛나는 활약이 있었다.
|
Los Angeles 5,
Colorado 4
LOS ANGELES (TICKER) -- Chad Kreuter belted a two-run homer in the fifth inning and was behind the plate when Jeff Shaw survived a wild ninth as the Los Angeles Dodgers held on for a 5-4 victory over the Colorado Rockies. The Dodgers already had erased two deficits and trailed, 4-3, in the fifth when Kreuter belted his fourth homer against Denny Neagle (8-7).
Dodgers starter Chan Ho Park (13-9) and two relievers preserved the lead before turning it over to Shaw, who blew a save in Tuesday's series opener. Pinch hitter Alex Ochoa walked to open the inning and Larry Walker followed by grounding a pitch off Shaw's leg and into left field for a single. Shaw endured a 16-pitch at-bat to Todd Helton that included 11 straight fouls before he struck out the All-Star on a 3-2 curveball. "That was the game," Shaw said. "You have got to strike him out or walk him, that's the rule. I kept trying to punch him out. I just kept saying to myself `Win the battle, win the battle. He's not going to give in. I'm not going to give in. Just win the battle.'" "It wasn't the result I wanted," Helton said. "I kept waiting for him to make a mistake and he didn't. You just have to tip your cap to him." Dodgers manager Jim Tracy was just as relieved as his closer to escape with a win. "That's an incredible hitter who can handle two strikes and keep fouling them off like that," he said. "The job that Jeff Shaw did tonight was tremendous. Having to face arguably the best hitter in baseball as far as putting the ball in play." Ochoa was caught in a rundown on Jeff Cirillo's grounder to the mound and Shaw struck out Jose Uribe to seal his National League leading 38th save. "It's a huge emotional lift right there to get the win when it looks like we're on the brink of disaster," Kreuter said. The Dodgers won for just the fifth time in 16 home games and moved within 4 1/2 games of first-place Arizona in the National League West. Park improved to 9-3 at Dodger Stadium, allowing four runs and eight hits in 5 2/3 innings. He walked four while recording five strikeouts. "Another thing that was special was the job our starting pitcher did for us," Tracy said. "He didn't have his best stuff. He just battled on every pitch. I am so proud of Chan Ho Park." Helton hit his 41st homer off Park to open the fifth inning and give the Rockies a 4-3 lead. Marquis Grissom began the bottom half with a double before Kreuter drove a 3-1 pitch over the wall in left-center field for a 5-4 lead. "I gave in to Kreuter," Neagle said. "That was my mistake tonight and you can not make those mistakes when you've been in the game this long." Park surrendered a leadoff homer to Cirillo, his 14th, in the second inning and struck out the next two batters before allowing single to Gary Bennett. Neagle drew a walk and Juan Pierre plated Bennett with a single for a 2-0 lead. Pierre is 10-for-17 lifetime against Park. Gary Sheffield opened the bottom half with a double and scored when Mark Grudzielanek bounced into a double play. The Dodgers tied it on Adrian Beltre's solo homer with two outs in the third. Pierre tripled with one out in the fourth and scored on a groundout by rookie Jose Ortiz, but Sheffield forged a 3-3 tie in the bottom half with his 33rd home run. It was his 1,000th career RBI. "Beltre hit a changeup, Sheffield hit a flat changeup, Kreuter hit a flat changeup," Neagle said. "I didn't realize my changeup was not working until too late." The Dodgers have hit 27 homers in their last 15 games. updated at Fri Aug 31 01:20:09 2001 PT
|
| 박찬호 '행운의 13승'
콜로라도전 5⅔이닝 4실점…홈런3방 타선지원 2연승
올 시즌 콜로라도전 3연승. 사사구와 탈삼진은 각각 5개였고 방어율은 2.95에서 3점대(3.05)로 높아졌다. 총 투구 수는 107개에 최고 구속은150㎞.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시즌 200이닝 투구_200 탈삼진 기록 돌파엔 실패했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로 올 시즌 198이닝, 192 탈삼진을 기록했다. 박찬호가 실점하면 다저스가 곧바로 따라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박찬호는 2회 선두타자 제프 서릴로에게 초구에 높은 공을 던지다가 선제 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후속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후 갑자기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후안 피에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실점.
다저스는 2_3으로 뒤진 4회에도 게리셰필드의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박찬호가 5회초 다시 토드 헬턴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자 곧 이은 5회말 무사 2루에서 채드 크루터가 2점 홈런을 터트려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박찬호는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구원 테리 멀홀랜드가
헬턴을 범타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매트 허지스와 제프 쇼가 연이어
던지며 3이닝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콜로라도 로키스의 간판 좌타자 토드 헬튼에게 3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지난 5월31일 콜로라도전에서 6회 볼카운트 0-2 때 제 3구 체인지업에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7월29일 경기에서는 3회 제프 서릴로의 좌월 3점 홈런에 이어 4번으로 나선 토드 헬튼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줘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8월31일 경기에서는 3-3 동점이던 5회 4번 선두타자로 나선 토드 헬튼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토드 헬튼의 시즌 41호 홈런이며 시즌 122타점째이다. 박찬호는 5-4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4번 토드 헬튼 타석 때 왼쪽 투수 테리 머홀랜드로 교체됐다. 3경기 연속 피홈런 기록과 무관하지 않다. ◆박찬호 기록실 <8월31일 콜로라도전 현재> ▲올시즌 29번째, 통산 170번째 선발 출장(경기 출장은 214번째) ▲올시즌 3번째, 통산 18번째 콜로라도 로키스전 출장 ▲올시즌 17호, 18호 피홈런(2회 제프 서릴로 좌월 1점,5회 토드 헬튼 우월 1점) 통산 118 피홈런(지난 해 피홈런은 21개) ▲올시즌 5번째 1경기 2개 이상의 피홈런 ▲8월4일 시카고전 5개 포볼 이후 6경기 연속 포볼 허용 ▲올시즌 15번째 힛 바이 피치드볼(6회 호세 오티스) ▲올시즌 198이닝 투구, 200이닝에 2이닝 부족 ▲탈삼진 5개 추가로 시즌 195개째 기록, 200개에 8개 부족 |
| 직구컨트롤 나빠 투수구 많아져
박찬호는 콜로라도전에서 직구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겨우 2이닝을 투구 했을 때 투구 수가 50개에 이르렀다. 2회 1이닝 동안 무려 35개의 공을 던졌으며 6회 2사 만루에서 좌완 테리 머홀랜드에게 마운드를 넘겨 줄 때의 투구수가 107개에 이르렀다. 직구 컨트롤이 되지 않으니 투구 수가 늘어 났다. 2회 제프 서릴로에게 맞은 홈런은 몸쪽을 노린 것이 다소 가운데로 몰렸다. 그러나 5회 토드 헬튼의 우월 솔로홈런은 바깥쪽으로 많이 빠진 공을 노려서 쳤다. 2개의 피홈런의 구질은 모두 시속 146km의 직구였고 공통적인 문제점은 높았다는 것이다. 6회 호세 오티스에게도 몸쪽 직구를 던지다가 힛바이 피치드볼이 되고 말았다. 역설적이지만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너무 좋아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고 이것이 투구 리듬과 볼 감각을 오히려 무디게 만든 것으로 느껴졌다. 1실점 완투승을 거두었던 8월25일 애틀랜타전에서 최고 시속 153km까지 올라
갔던 스피드도 151km에 머물렀다. 151km가 나온 공은 6회 래리 워커에게 던진
초구 단 하나였으며 볼이었다.
◆.LA 다저스의 마무리 제프 쇼가 9회 콜로라도 로키스의 4번 토드 헬튼과 무려 16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는 접전을 펼친 끝에 삼진을 잡아 내면서 세이브의 발판을 만들었다. 9회 등판한 제프 쇼는 선두 타자인 대타 알렉스 오초아에게 스트레이트 포볼, 다음 타자 래리 워커에게 자신의 몸을 맞고 좌측으로 흐르는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토드 헬튼에게 볼 카운트 1- 2에서 11개 연속 파울 등 모두 12개의 파울을 기록하며 풀 카운트까지 간 끝에 16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계속된 1사1,3루에서 제프 서릴로를 투수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를 잡았고, 2사 1,2루에서 후안 우리베를 삼진으로 처리, 세이브를 기록했다. 찬호, 경기전 스승 쿠팩스 만나 ◆.박찬호가 등판 전 자신이 스승으로 생각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왼손 투수 출신인 샌디 쿠팩스를 LA 다저스 라커룸에서 만났다. 어떤 조언을 들었는가에 대한 물음에 박찬호는 "개인적인 얘기라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1994년 미국 진출 이후 매년 스프링캠프 때 샌디
쿠팩스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최연소 세이브·불펜 최다K 등 팀역사 '새장' '바꿔!'
선발 투수들과 관련된 기록들은 랜디 존슨이 새로 쓰고 있다면 불펜 투수에 관해서는 김병현의 몫이다. 애리조나가 지난 1998년부터 빅리그에 가세한 구단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역사는 역사다. 우선 김병현은 99년 5월 30일 뉴욕 메츠와의 데뷔전에서 그 해 메이저리그 투수들 가운데 최연소 세이브를 올렸다. 이것이 첫 기록. 이후 김병현은 8타자 연속 탈삼진 팀 타이, 한 경기 구원 투수 최다 탈삼진(7개ㆍ지난 7월 1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랜디 존슨이 3회 구원 투수로 등판, 15개의 삼진을 잡아 깨졌음), 한 시즌 최다 몸에 맞는 공 허용(9개), 팀 통산 불펜 투수 최다 탈삼진(250개)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초유의 ‘파스 사건’(99년 6월 10일 시카고 커브스전)도 팀 뿐아니라 빅리그 역사에 기록됐다. 팀 최초의 끝내기 보크도 김병현이 지난 99년 6월13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서 저질렀다. 초읽기에 들어간 것들도 있다. 팀 구원 투수 최다 탈삼진. 현재 김병현은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109개에 한 개차로 접근한 상태이다. 또 시즌 최다 출장 부문에서 지난 해 그레그 스윈델이 세웠던 64경기와 타이를 이루고 있다. 이 두 기록은 김병현이 다음 주 안으로 갈아치울 것이 확실하다. 세이브는 내년 시즌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 기록은 98년과 99년 팀의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그레그 올슨(현 LA 다저스)이 2년간 거둔 44세이브이다. 김병현은 현재 통산 30세이브. 내년 시즌 전반기에도 김병현은 팀의 뒷문
지킴이로 나설 것이 확실하다. 오른 팔 수술을 받았던 주전 마무리 매트 맨타이가
내년 전반기까지 돌아올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내년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
| 박찬호 13승 …크루터 2점홈런
‘역전승’
LA 다저스 박찬호(28)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13승 고지에 올라섰다. 박찬호는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포함) 4사사구 4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5개를 잡아냈고 방어율은 3.05로 종전(2.95)보다 다소 높아졌다. 총 투구수 107개.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25일 애틀랜타전 완투승에 이어 2연승과 올시즌 콜로라도전 3연승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경기 내내 컨트롤이 안잡혀 애를 먹었다. 1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2회에만 35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는 등 컨트롤이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시릴로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첫 실점한 박찬호는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줘 1·2루의 위기를 자초하더니 피에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타선의 지원으로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지만 박찬호는 다시 4회 선두타자 피에르의 우월 3루타에 이어 오티스의 내야땅볼로 3점째를 내주고 5회 좌타자 헬턴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줘 4점째를 허용했다. 다저스의 반격도 계속됐다. 4회 1사 후 셰필드가 개인통산 1,000타점을 기념하는 좌월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든 뒤 5회 무사 2루에서 ‘단짝’ 크루터가 2점 홈런을 날려 5-4로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은 어깨를 가볍게 해줬지만 박찬호는 6회를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네이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연속해서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내주는 등 급격하게 흔들렸다. 박찬호는 결국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구원투수 멀홀랜드에게 마운드를 넘겼고,멀홀랜드는 후속타자 헬턴을 1루 땅볼로 막아내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다저스 마무리 제프 쇼는 9회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으며 또다시 역전패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으나 실점 없이 막아내고 다저스의 5-4 승리를 지켰다. 박찬호는 오는 6일 오전 10시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찬호 일문일답] 박찬호는 잊지 못할 경기라는 표현을 두 번이나 썼다.그만큼 중요한 경기였고
관중들에게는 최고의 팬서비스를 보여준 흥미로운 한판이었다.박찬호가 못잊겠다고
거듭 말한 이면에는 반성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또 동점 내지 패전 일보
직전에서 팀과 자신을 살린 마무리 제프 쇼의 투혼을 교훈으로 삼겠다는 뜻도
있다.
―힘든 1승을 올렸는데. ▲어려운 상황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경기였다.반드시
이기겠다는 타자들의 의지가 나를 승리로 이끌었다.구원투수들도 잘 막아 냈다.
▲콜로라도 타자들이 잘 맞혔다.유인구를 던지다 홈런을 맞는 등 경기내용
면에서 좋지 않았다.컨디션도 나빴고 경기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제구력이 흔들려 애먹는 것 같았는데. ▲직구와 체인지업 모두 잘 들어가지 않았다.다음 경기에서 또다시 콜로라도
타자들과 만나는데 오늘 경기를 거울 삼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실투를 분석해
보고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
―9회초 제프 쇼가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을 때 기분은. ▲가슴이 뭉클했다.잊지 못할 장면이다.쇼의 이기려는 의지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제프 쇼의 노력이 있었기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잊을 수 없는 경기다. ◇짐 트레이시 감독의 말=지난번 애틀랜타전 못지않은 호투였다.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팀에 승리를 안겨주기 위해 최고의 피칭을 했다.오늘 박찬호의 피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메이저리그의 프리미어 투수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9회 헬턴에게 16개의 공을 던진 끝에 삼진으로 낚아낸 제프 쇼의 투혼을 높이 사고 싶다. |
| 에이스답지 못한 투구 아쉬움
케빈 브라운은 지난해까지 170승 114패를 기록했다.승률이 6할(.599)에 조금 못 미친다.박찬호의 승률(.602)보다 못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운은 랜디 존슨(애리조나),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와 함께 내셔널리그에서 소위 도미네이팅 피처(Dominating Pitcher)로 손꼽힌다. 이유는 간단하다.브라운도 많이 지지만 꼭 이겨야 할 경기는 반드시 잡아내는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쉽게 말해 연패를 끊어주는 투수,팀이 역전하면 더욱 힘을 내 그 다음 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투수,포스트시즌 진출여부가 걸린 중요한 경기 때는 늘 승리를 챙겨주는 투수가 도미네이팅 피처다. 그런 점에서 박찬호는 아직 도미네이팅 피처의 대열에 들지 못하는 듯하다.비록 이 경기를 이기기는 했지만 내용면에서 부끄러운 대목을 많이 남겼다.우선 5회를 던지며 5개의 사사구를 내준 점,팀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주면 바로 다음회 역전점수를 내준 점,비록 승리를 따내기는 했지만 연패에 빠진 팀을 구원해야 할 에이스로서 마운드에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 점이다. 박찬호는 지난 20일 뉴욕 메츠전 패배 이후 LA지역 매스컴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당했다.브라운의 부상으로 이제 믿을 투수라고는 박찬호뿐인데 신뢰감에 대한 보답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들 언론은 코칭스태프의 말을 인용,정신적인 해이감마저 언급하며 박찬호를 나무랐다.다행히 박찬호는 다음번 애틀랜타전에서의 호투로 그런 불신감을 말끔히 씻어냈다. 그러나 잉크물도 채 마르기 전 바로 다음 경기에서 또 에이스답지 못한 투구로 실망을 안겨주었다.투수는 경기에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내년 시즌 투수 최고연봉을 노리는 박찬호라면 이런 경기에서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줬으면 했다. 그루질라넥 4일만에 출전外 ○…다저스 2루수 그루질라넥이 4일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그루질라넥은
27일 애틀랜타전서 손가락 부상을 당해 최근 3경기에 결장했다. 평소 2번 타순에
기용되온 그루질라넥은 아직 손가락이 완전치 않아 6번에 기용.
○…다저스는 2번에 유격수 레볼레,6번 그루질라넥,7번에 그리솜을 배치하는
색다른 오더를 선보였다. 그루질라넥과 그리솜이 6,7번에 기용되긴 처음있는
일.
○…콜로라도는 상위타순에 3명의 좌타자를 집중 배치해 다저스 타순과 대조를
이루었다. 다저스는 상위타선 가운데는 3번 그린 혼자만 좌타자인 반면 콜로라도는
1번 피에르,3번 워커, 4번 헬튼등 3명이 좌타자.
○…박찬호는 이날 통산 170번째,시즌 29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박찬호는
지난 애틀랜타전까지 올시즌 28차례 마운드에 올라 23번이나 퀄리티피칭(6이닝
3실점 이내)을 해 메이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