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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9/26(수) 
박찬호 '4전5기' 14승...6.1이닝 4실점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마침내 시즌 14승을 달성했다.지난달 31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4번의 등판(3선발등판)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박찬호는 9월 들어 첫 승리의 달콤함을 맛봤다. 

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Chan Ho Park throws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during the second inning Tuesday, Sept. 25, 2001, in Los Angeles. (AP Photo/Kevork Djansezian 

LA 다저스 박찬호는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1이닝 동안 5안타 4사사구 3탈삼진으로 4실점하며 팀의 9-5 승리를이끌었다.방어율은 3.36으로 다소 올라갔다.투구수 100개 중 스트라이크는 55개. 초반투구수가 많았지만 중반부터 구위를 회복하며 상대타선을 압도했다. 

관심을 모은 배리 본즈와의 대결에서는 볼넷을 연속해서 2개 내준 다음 세 번째 대결에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전날 67호포를 쏘아올려 98년 맥과이어의 70홈런에 3개차로 다가선 본즈는 이날 홈런 없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7-1로 앞선 7회초 추가 1실점한 뒤 1사 1·2루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그러나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남겨둔 주자들을 모두 홈을 밟게 해 실점이 4점으로불어났다. 

박찬호는 7회초 선두타자 페드로 펠리스를 사구로 내보낸 뒤 에드워즈 구스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를 만들었다.1사후 리치 오릴리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면서 2점째를 내줬다.다저스 짐 트레이시 감독은 박찬호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제시 오로스코를 올렸다.오로스코는 본즈를 포수앞땅볼로 잡아냈으나 이어 나온 루크 프로코펙이 2사만루에서 안드레스 갈라라가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얻어맞고 말았다.다저스는매트 허지스를 등판시켰지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스코어를 7-5로 만들어버렸다. 

박찬호는 1회초 시작하자마자 선두타자 마빈 버나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바깥쪽 커브를 구사하다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얻어맞았다.올 시즌 21번째 피홈런.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던 박찬호는 4회초 처음으로 3자범퇴로 산뜻하게 마무리지으면서제 페이스를 되찾았다.6회초 1사후 갈라라가에게 던진 초구는 최근 들어 보기드물게시속 97마일(156㎞)을 찍을 정도로 힘이 넘쳤다. 

다저스는 상대선발 커크 리터의 코너코너를 찌르는 절묘한 제구력에 휘말리면서 초반에 고전했으나 6회 들어 한꺼번에 7점을 몰아치며 역전극을 펼쳤다. 

1사후 3번타자 숀 그린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분위기를 달궜다.자신의 시즌 48호이자 다저스의 199호 홈런.이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개리 셰필드가 폴 로두카의 우익선상 2루타로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샌프란시스코는투수를 브라이언 보링어로 교체했다. 

아드리안 벨트레의 투지는 다저스의 불붙은 방망이에 기름을 부었다.벨트레는 2루위에서 잡히는유격수땅볼을 친 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질주해 1루에서 슬라이딩하며 살아났다.1사 1·3루서 마퀴스 그리솜이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나 더이상의 득점이 무산되는가했으나 생각지도 않았던 채드 크루터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3루주자 로두카가 홈을 밟았다.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초구 기습번트가 파울이 되자 2구째부터 방망이를 거의 반토막으로 쥐고 다부지게 달려들었다.방망이 끝에서 30㎝ 이상을 줄여잡았다.2구째가 패스트볼이 되면서 3루주자가 득점했고,박찬호는 시속 100㎞가 안되는 높은 변화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3루주자가 홈을 밟아 스코어가 5-1로 벌어지자 샌프란시스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어이가 없다는 듯 이쑤시개를 물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 

다저스는 제프 레불레이의 빗맞은 3루선상 내야안타로 2사 1·2루를 만든 뒤 상대실책으로다시 한점을 추가했다.마크 그루질라넥의 타구는 방망이가 부러지며 평범하게 날아갔으나 상대 2루수와 유격수가 부딪치며 볼을 떨어뜨려 2루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이어숀 그린의 빗맛은 내야안타를 상대포수 베니토 산티아고가 악송구를 범해 1점을 추가했다.다저스는 셰필드가 또 볼넷을 골라나간 뒤 로두카의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기나긴공격을 끝마쳤다. 

7회초 4점을 내주면서 7-5로 쫓긴 다저스는 7회말 대타 데이브 핸슨의 적시 2루타와 8회말 로두카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이날 패한 지구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5게임차,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에 2게임차로 다가섰다. 
 
◎ …다저스 선발 박찬호는 2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전 묵념과 미국 국가를 부를 때 뒷짐진 자세로 서 있어 눈길.테러사태 이후 메이저리그는 추모자들을 위한 묵념,미국 국가 등 애국심 고취를 위한 의식을 행한 후에 게임이 진행된다.최근 LA타임스의 컬럼니스트 빌 플라스키는 지난애리조나전에서 박찬호가 모자를 가슴에 댄 상태로 묵념을 하지 않고 유일하게 뒷짐진 자세를 취했다며 시비를 걸기도 했다. 

◎ …박찬호는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의 페르난도 비냐에 이어 또 다시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다.자이언츠 톱타자 마빈 버나드에게 볼카운트 2-3에서 던진 변화구가 통타당해 중월홈런을 내준 것.시즌 21개째 홈런.버나드는올시즌 첫 선두타자 홈런이다.다저스팬들은 버나드의 홈런볼을 구장쪽으로던져 라이벌 자이언츠에 대한 반감을 표시했다. 

◎ …다저스 팬들은 1·3회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는 배리 본즈에게 박찬호가 포볼을 허용하자 “우∼”하며 야유를 보냈다.본즈는 박찬호의 포볼 허용으로 고의 4구 30개를 포함해 시즌 159개의 포볼을 얻었다. 

◎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진 숀 그린이 박찬호 도우미로서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했다.그린은 1-0으로 뒤진 6회말 볼카운트 2-1에서 제4구째 체인지업을 좌중간 담장으로 넘겨 1-1 동점을 만들었다.다저스는 그린의 동점홈런을 발판 삼아 6회 대거 7점을 뽑아 단숨에 게임을 역전시켰다.그린의 시즌 48호 홈런.그린은 지난 21일 애리조나전에서도 선발 박찬호가 교체된 뒤 연장13회 끝내기 홈런을 날린 바 있다.그린은 27일 다저스타디움 마지막 경기에는 유태인 공휴일이라서 출장하지 않는다. 

◎ …자이언츠 선발 커크 리터는 6이닝 투수.리터는 5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숀 그린의 동점홈런과 폴 로두카의 적시2루타로 무너져 강판당했다.리터는 올해 32경기에 출장,7이닝 이상을 던진경우가 6차례에 불과하다.나란히 13승을 거두고 14승 달성 외나무 다리에서격돌한 두 선발투수는 박찬호의 승리,커크 리터 패전으로 막을 내렸다. 

◎ …박찬호가 오랜만에 타점을 올렸다.박찬호는 4-1로 역전시킨 6회 두번째 구원투수 제이슨 크리스찬에게 중전안타를 뽑아 시즌 2타점째를 올렸다.박찬호는 올해 허리통증으로 정상적인 타격을 하지 못했다.현재 타율은 0.136이다. 

◎ …박찬호의 7회 강판은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데다 집중타를 허용해 짐트레이시 감독이 조기교체를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박찬호는 가끔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애를 먹는다.5일후 애리조나전 등판은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 19경기에 출장,10승4패 방어율 2.36을 마크했다. 

◎ …데일리뉴스의 다저스 출입기자는 “박찬호의 다저스타디움 마지막 게임에서 타자들이 폭발적인 지원을 해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며 등판 때마다 빈타에 시달렸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시즌후 다저스를 떠날 것을 암시했다. 

◎ …박찬호는 7회 1사 1·2루 배리 본즈 타석 때 제시 오로스코에게 공을넘겨주고 덕아웃으로 돌아온 뒤 라커로 들어가면서 통로 옆에 있는 쓰레기통을 발로 걷어차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스포츠서울 9/26(수) 
찬호 6.1이닝 4실점...다저스 대폭발 7-5 리드 

박찬호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7회 1사후 마운드를 내려갔다.다저스는 1-0으로 뒤진 6회말 무려 13명의 타자가 들어서 7점을 뽑아내 7회초까지 7-5로 앞서고 있다. 

LA 다저스 박찬호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1이닝 동안 5안타 4사사구 3탈삼진으로 4실점했다.방어율은 3.36으로 다소 올라갔다.투구수 100개 중 스트라이크는 69개.초반 투구수가 많았지만 중반부터 구위를 회복하며 상대타선을 압도했다. 

관심을 모은 배리 본즈와의 대결에서는 연속 볼넷 2개를 내준 다음 세 번째 대결에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박찬호는 7-1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 페드로 펠리스를 사구로 내보낸 뒤 에드워즈 구스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를 만들었다.1사후 리치 오릴리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면서 2점째를 내줬다.다저스 짐 트레이시 감독은 박찬호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제시 오로스코를 올렸다.오로스코는 본즈를 포수앞땅볼로 잡아냈으나 이어 나온 루크 프로코펙이 2사만루에서 안드레스 갈라라가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얻어맞아 박찬호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다저스는 매트 허지스를 등판시켰지만 밀어내기 볼넷을내줘 스코어를 7-5로 만들어버렸다. 

박찬호는 1회초 시작하자마자 선두타자 마빈 버나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바깥쪽 커브를 구사하다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올 시즌 21번째 피홈런. 

1사후 3번타자 배리 본즈를 만나서는 홈런을 의식해서인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2사후 5번 안드레스 갈라라가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6번존 밴더월의 우익선상으로 빠질 듯한 총알같은 타구를 1루수 폴 로두카가 넘어지며 잡아내 낸 뒤 1루를 밟아 대량실점의 고비를 넘겼다. 

3회초 1사후 박찬호는 다시 본즈에게 고의성 짙은 볼넷을 내줬다.본즈가 파울을 두 개걷어냈지만 공 6개를 던져 볼넷으로 걸렀다.도망가는 피칭을 한 박찬호에게 야유를보내는 팬들도 있었다.6번 갈라라가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지만 7번 밴더월을 2루수땅볼로 처리했다.박찬호는 4회초 처음으로 3자범퇴로 산뜻하게 마무리지으면서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2사후 커크 리터를 첫 탈삼진의 희생양으로 삼았다. 

5회 2사후 본즈를 세 번째 만났다.다저스타디움은 야유와 환호성 뒤덮였다.박찬호가초구에 한가운데 약간 낮은 직구를 찔러넣자 기다렸다는 듯이 본즈의 방망이가 돌았지만 2루수 정면으로 굴러가는 땅볼이 됐다. 

6회초 1사후 갈라라가에게 던진 초구는 최근 들어 보기드물게 시속 97마일(156㎞)을찍을 정도로 힘이 넘쳤다.3구째에 갈라라가에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뒷타자들을 잘 처리했다. 

다저스는 상대선발 커크 리터의 코너코너를 찌르는 절묘한 제구력에 휘말리면서 초반에 고전했으나 6회 들어 한꺼번에 7점을 몰아쳤다. 

1사후 3번타자 숀 그린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분위기를 달궜다.자신의 시즌 48호이자 다저스의 199호 홈런.이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개리 셰필드가 로두카의 우익선상 2루타로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샌프란시스코는투수를 브라이언 보링어로 교체했다. 

벨트레의 투지는 다저스의 승부욕을 불렀다. 벨트레는 2루위에서 잡히는 유격수땅볼을친 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질주해 1루에서 슬라이딩하며 살아났다.1사 1·3루서마퀴스 그리솜이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나 더이상의 득점이 무산되는가 했으나 생각지도 않았던 채드 크루터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3루주자 로두카가 홈을 밟았다.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초구 기습번트가 파울이 되자 2구째부터 방망이를거의 반토막으로 쥐고 다부지게 달려들었다.방망이 끝에서 30㎝ 이상을 줄여잡았다.2구째가 패스트볼이 되면서 3루주자가 득점했고,박찬호는 시속 100㎞가 안되는 높은 변화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3루주자가 홈을 밟아 스코어가 5-1로 벌어지자 샌프란시스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어이가 없다는 듯 이쑤시개를 물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 

다저스는 레불레이의 빗맞은 3루선상 내야안타로 2사 1·2루를 만든 뒤 상대실책으로다시 한점을 추가했다.그루질라넥의 방망이가 부러지며 평범하게 날아갔으나 샌프란시스코 2루수와 유격수가 부딪치며 볼을 떨어뜨려 2루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이어그린의 빗맛은 내야안타를 상대포수 베니토 산티아고가 악송구를 범해 1점을 추가했다.다저스는 셰필드가 또 볼넷을 골라나간 뒤 로두카의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기나긴공격을 끝마쳤다. 
 
찬호 다저스 흰색유니폼 마지막? 

한양대학교 2학년을 마친 박찬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내 옥스포드 호텔에서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게 지난 94년 1월 12일의 일이었다.당시 21세.공주 ‘촌놈’의 LA 다저스 입성이었다. 

세월은 쏟살같이 흘러 2001년 9월26일.메이저리그 경력이 켜켜이 쌓였고 나이도 28세가 됐다.올해로 풀타임 경력 6년을 채워 시즌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FA도 보통 FA가 아니다.올시즌후 시장에 나오는 투수 가운데 초특급으로 돈방석을 예고하고 있다. 

‘텍사스 특급’ 놀란 라이언을 존경했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싶어했던 그는 소원을 이뤘다.그런데 이제는 다저스를 떠날 지도 모른다.그럴 때가 됐다.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의 등판은 박찬호의 야구인생에서 하나의 획을 긋는의미있고 영원히 기억될 게임이다.흰색 바탕에 파란색의 ‘Dodgers’란 팀명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는 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분위기라면 이날 자이언츠전은 다저스 홈 유니폼을 입고 출장하는 고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구단 고위층은 박찬호보다 훨씬 싼 테리 애덤스를 붙잡으라고 압력을 받고 있고 신문들은 시즌후 다저스 구단의 최우선 순위는애덤스와의 계약라고 분위기를 띄우는 실정이다. 

요즘 판도는 지역신문들이 다저스와 박찬호의 갈등을 부추기며 결별을 부채질하는 느낌이다.이런 상황에서 박찬호는 “다저스를 사랑한다.그러나 의견이 다르면 떠날 수도 있다”며 LA와의 결별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나는 한번도 돈 얘기를 한 적이 없다.1500만달러,2000만달러는 미디어들이발설했다”며 돈과 무관함을 주장했다.그러나 박찬호가 다저스를 떠난다면그것은 돈 때문이지 코칭스태프 프런트 동료 야구풍토가 달라서라고 생각할사람은 별로 없다.월드시리즈를 위해서 다저스를 떠난다는 주장도 크게 설득력은 없다. 

94년 미국에 진출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승리가 79승.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는 42승 24패 방어율 2.00을 마크,승률 0.636으로이 부문 5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날 박찬호는 생애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다저스타디움의 홈경기에서 수많은 우려를 딛고 시즌 14승째를 거뒀다.경기후 누군가 ‘아듀! 다저스타디움’ 이라고 외치는 듯했다. 
 

 
스포츠조선 9/26(수) 
 
스포츠조선 9/26(수) 
 
Yahoo sports 9/26(수) 
Los Angeles Dodgers Los Angeles 9, San Francisco 5 

LOS ANGELES (TICKER) -- The way the Los Angeles Dodgers had been playing, they were more than happy to take what the San Francisco Giants were giving them. 

Shawn Green homered and Chad Kreuter and Paul Lo Duca had RBI doubles in a seven-run sixth inning that featured a passed ball and two errors as the Dodgers posted a crucial 9-5 triumph over the Giants. 

Arizona Diamondbacks reliever Byung-Hyun Kim pitches during the ninth inning against the Los Angeles Dodgers, Sunday, Sept. 23, 2001, in Los Angeles. The Diamondbacks won 6-1. (AP Photo/Mark J. Terrill)  

Chan Ho Park (14-11) was not sharp but survived 6 1/3 rocky innings. The Korean righthander allowed four runs and five hits, walking three and striking out three. 

The Dodgers bullpen allowed just one run the rest of the way, capped by closer Jeff Shaw, who worked around a leadoff single in the ninth. 

San Francisco starter Kirk Rueter (13-12) surrendered three runs and four hits in 5 1/3 innings. He walked three and struck out four. 

The Giants failed to pick up ground on the first-place Arizona Diamondbacks in the National League West. San Francisco, which is 1 1/2 games behind the Diamondbacks, fell three games back of the St. Louis Cardinals in the wild card chase. 

Los Angeles moved within 3 1/2 games of Arizona and remained five games behind the Cardinals. 

"Considering the Diamondbacks lost, we were able to gain a game on them," Dodgers manager Jim Tracy said. "It's not over, we're still in this thing." 

"Arizona lost tonight, we all knew that," Lo Duca said. "We are still alive. The guys tonight were a little bit looser. They're having a good time. Everything went our way that inning. It seems like that's what we've been waiting for." 

San Francisco slugger Barry Bonds, who hit his 67th home run of the season on Monday, went 0-for-3 and drew two walks. 

"I just tried not to give up a home run," Park said. "I've tried to go soft early and then go harder in the later at-bats and try to mix it up." 

The Giants jumped on Park quickly in the opening inning as Marvin Benard opened the game with his 13th homer. The Dodgers left the bases loaded in the second and San Francisco stranded a pair in the third. 

Los Angeles wasted a leadoff double in the fifth but got to Rueter in the sixth. Green extended his Dodgers single-season home run record with his 48th of the season and Gary Sheffield drew a walk. 

Lo Duca put the Dodgers ahead for good with a double to right and Brian Boehringer relieved Rueter. Adrian Beltre beat out an infield hit and one out later Kreuter made it 3-1 with a two-base hit to left. A passed ball by Benito Santiago plated a run and Park helped his cause with an RBI single. 

Jeff Reboulet reached on an infield single and Mark Grudzielanek was safe when Giants shortstop Rich Aurilia failed to field a soft flare up the middle. Park scored on the play and Jason Christiansen came on for Boehringer. 

Green then reached on an infield hit that loaded the bases and Santiago committed a second defensive miscue, a throwing error that scored Reboulet. 

"It was like a nightmare inning," Giants manager Dusty Baker said. "A lot of stuff happened that inning, most of it bad. A lot of things went wrong that inning. A lot of it was good for them. When those things start going, you can't turn it off." 

"Hopefully the win tonight will carry over into tomorrow. It was nice to see 13 hits," said Green, who will sit out Wednesday's game in observance of Yom Kippur. "That's the thing that's crucial: getting everyone in the lineup hitting again. We can pull this thing out." 

San Francisco fought back and tallied four runs in the seventh, including a two-run single by Andres Galarraga. But Los Angeles got a run in the seventh on a double by pinch hitter David Hansen that scored Marquis Grissom and added another in the eighth on a double by Lo Duca that plated Sheffield. 

updated at Wed Sep 26 01:31:34 2001 PT 
 
= Yahoo sports =  
 

 
일간스포츠 9/26(수) 
박찬호 '회심의 적시타'  
SF전 6⅓이닝 4실점…타선 모처럼 폭발 '14승' 
 
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갈길 바쁜 샌프란시스코의 발목을 잡고 시즌14승(11패)째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지구 1위 애리조나에 3게임 반차로 따라붙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불씨를 되살렸다. 

박찬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아울러 박찬호는 이날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214탈삼진을 마크, 지난해 작성한 한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217개) 경신을 눈 앞에 뒀다. 

총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 박찬호는 7-2로 앞서던 7회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구원 투수들이 점수을 허용하는 바람에 방어율은 3.36으로 다소 높아졌다. 박찬호는 7회 4-1로 앞서던 3번째 타석에서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도 만끽했다. 

관심을 모은 배리 본즈와의 맞대결에서는 3차례 맞서 안타없이 2볼넷만 기록,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날까지 최근 10경기 2승 8패의 침체된 팀 분위기 탓인지 박찬호도 초반 컨트롤 난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박찬호는 1회 샌프란시스코 톱타자 마빈 버나드에게 볼카운트 2_2에서 6구째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좀처럼 제구력을 회복하지 못하며 본즈와 갈러라가를 연속 볼넷으로 걸려 2사 1, 2루의 위기를 초래했지만 밴더 월의 좌익선상을 꿰뚫는 장타성 타구를 1루수 로두카가 호수비덕에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초반 실점이 오히려 약이 됐다. 박찬호는 이후 투구수를 줄여가며 6회까지 2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커크 리터의 빼어난 컨트롤에 고전했던 다저스 타선은 6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7득점, 단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숀 그린이 좌중월 솔로로 동점을 만든 뒤 로투카의 역전 결승 2루타 등 7회에만 7안타와 2볼넷과 결정적인 상대실책(2개)를 묶어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는 9회 제프쇼의 깔끔한 마무리로 샌프란시스코를 9-5로 눌렀다. 

박찬호는 10월 1일 새벽 4시 35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5승 사냥에 나선다. 
 
홈에선 '펄펄' V10으로 마감 

박찬호는 2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탈삼진 3개를 추가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기록(2000시즌 217개)에 3개 차로 다가서면서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만 10승을 거두며 홈 경기 등판을 모두 마쳤다. 

박찬호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선발 18번, 구원 1경기(9월18일 샌디에이고전) 등 모두 19번 마운드에 올라 10승4패를 기록했다. 원정 경기 성적은 4승7패여서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박찬호는 앞으로 원정 등판만 2게임을 남겨 놓고 있다. 

박찬호는 이로써 다저스타디움에서 통산 42승24패, 승률 6할3푼6리를 마크하고 있다. 6할3푼6리의 승률은 통산 다저스타디움에서 25차례 이상 승패를 기록한 역대 LA 다저스 투수들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승률이다.1위는 샌디 쿠팩스로 통산 57승 15패로 승률 7할9푼2리를 기록하고 있다. 
 
◆박찬호 기록실 

26일 샌프란시스코전 

▲시즌 33번째 및 통산 174번째 선발 등판 

▲시즌 5번째 및 통산 16번째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등판 

▲시즌 21번째 피홈런(1회 선두타자 마빈 버나드) 

▲시즌 19, 20번째 몸에 맞는 볼(2회 라몬 마르티네스,7회 페드로 펠리스)허용 

▲올 9월 첫 승, 8월31일 콜로라도전 이후 5경기 만에 승리, 

▲최근 2연패 끝 

▲시즌 샌프란시스코전 2승1패, 통산 7승7패(홈 5승2패,원정 2승5패) 

▲시즌 9번째 안타(6회 중전 안타) 및 2번째 타점 
 

"7회 힘든 고비 못넘겼다" 

무엇 때문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박찬호는 경기 후 잔뜩 화가 나 있는 것처럼 보였다. 질문에도 짧게 대답을 하고 입을 다물었다. 

_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교체됐다고 감독이 얘기했는데. 

▲괜찮다.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_9월 들어 정말 어렵게 1승을 보태며 14승을 거두었다. 소감은. 

▲경기에는 항상 힘든 고비가 있다. 오늘도 6회말에서 7회초로 넘어 가는 과정이 어려웠다. 6회말 공격(LA 다저스 7득점)이 오랜 시간이 지나 끝났기 때문에 7회초 투구가 중요했다. 그러나 7회초에 내가 제대로 샌프란시스코 공격을 막지 못해 상대 팀에게 잠시나마 기회를 주고 말았다. 

_교체가 된 후 상당히 기분이 나쁜 듯한 모습이 TV에 비춰졌다. 

▲충분하게 많이 생각을 한 후 덕아웃에 들어 갔는데 그렇지(편하지?) 않았다. 

_배리 본즈와 승부를 할 때 코칭스태프에서 특별한 주문이 있었는가. 

▲없었다. 

_올 시즌 다저스타디움 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다. 

▲특별히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상관도 없다. 

_1회 홈런을 맞은 공의 구질은. 

▲커브였다. 
 
▲짐 트레이시(LA 다저스 감독)=오늘 승리는 우리에게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려 놓았기 때문이다. 선발 박찬호의 호투는 바탕이 됐다. 

이제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박찬호의 교체는 오른손 중지 물집 때문이었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중지 손톱 왼쪽 밑에 가벼운 물집이 생겼다. 

그 이후 안타 2개가 이어져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6회말 공격에서 대량 득점을 해서 이겼는데 올 시즌 별로 없던 일이다. 

박찬호 모처럼 안타, 시즌2번째 타점 

박찬호가 26일 샌프란시스코전 6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상대 2번째 투수 브라이언 보링어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 내 시즌 2번째 타점을 올렸다. 

4-1에서 5-1로 점수 차를 벌리는 귀중한 안타였고 샌프란시스코는 이 적시타 하나로 완전히 무너졌다. 

박찬호는 초구에 세이프티 번트를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볼카운트 1-1에서 제 3구 커브를 받아 쳐 안타를 만들었다. 브라이언 보에링거가 박찬호의 타력을 얕보고 시속 117㎞의 느린 커브를 던졌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 시즌 9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지난 7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마이크 햄턴으로부터 시즌 8번째 안타를 기록한 후 10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일간스포츠 9/26(수) 
156km 강속구 '관록 피칭' 

실제로 그렇게 빨라 보이지는 않았으나 박찬호는 26일 샌프란시스코전 6회 5번 안드레스 갤러래가를 상대할 때 초구에 시속 156km의 직구를 던졌다. 

전광판에 97마일로 표시됐으며 이는 박찬호가 4월30일 필라델피아전 5회 8번 앤더슨 타석때 시속 156km를 기록한 후 처음이다. 갤러래가는 헛스윙을 했다. 

박찬호는 몇 개의 빠른 공을 선보이기는 했으나 이날 최고 컨디션에서 나오는 투구가 아닌 메이저리그 풀 타임 6년차 경력에서 나오는 노련함이 배인 피칭으로 버텨냈다.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기 보다는 경험으로 고비 고비를 넘겼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싶다. 

박찬호는 여전히 허리를 이용한 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상체가 투구 시에 홈 플레이트를 향해 충분히 숙여지지 못하고 선 상태에서 팔 힘으로만 던졌다. 

박찬호는 1회 샌프란시스코 6번 존 반더 월을 상대로 시속 151km(94마일)의 직구를 하나 던졌다. 그러나 2회부터는 직구 최고 시속이 148km안팎으로 떨어졌으며,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에 의존하는 투구를 했다. 그러다가 6회 갑자기 시속 153km의 직구(4번 제프 켄트)에 이어 156km의 공을 던졌다. 공 두개가 갑자기 빨라졌다가 다시 시속 149km로 내려갔다. 
 
◆.외야 관중석에 앉아 있던 LA 다저스 팬들은 26일 경기 1회 박찬호가 허용한 중월 솔로홈런(마빈 버나드) 볼을 주워 그라운드로 집어 던져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경쟁 의식을 나타냈다. 마빈 버나드의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마빈 버나드는 올시즌 처음으로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했으며 통산 9번째이다. 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전 날까지 통산 전적에서 샌프란시스코가 1,014승996패로 앞서 있다. 미 서부 지역의 최대 라이벌 팀이다. 

◆…LA 다저스 우익수 숀 그린이 이날 경기 6회에 지난 8월 25일 애틀랜타전 1회 우월 솔로홈런 이후 처음으로 박찬호가 선발 등판한 경기 홈런을 기록했다.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에서 그린은 박찬호가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8개의 홈런을 날리고 있다. 그린의 시즌 48호 홈런이었고 현재 415경기 연속 출장을 기록 중이다. 

◆.박찬호가 1회 마빈 버나드에게 허용한 선두 타자 홈런의 구질은 시속 132km의 커브였다.볼카운트는 2-2였으며 제6구에 커브를 던지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맞을 때는 중견수 플라이로 보였으나 펜스를 살짝 넘어 갔다. 

◆.박찬호는 1회 1사 후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배리 본즈를 상대하면서도 공을 2개나 교체 하는 등 신중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직구 3개, 커브 1개를 던지며 고의 사구에 가까운 포볼을 내주었다. 올시즌 85번째 포볼이다. 배리 본즈에게는 시즌 158번째 포볼이었다. 

◆.박찬호의 전담 포수인 채드 크루터에게 마스크를 내주고 1루수로 출장한 폴 로두카가 1회초 몸을 날리는 수비로 박찬호를 위기에서 건져냈다. 0-1로 뒤진 채 2개의 포볼로 2사 1,2루에 몰린 박찬호는 6번 좌타자 존 반더 월에게 볼카운트 2-2에서 커브를 던지다가 우익선상 2루타성 타루를 맞았으나 폴 로두카가 다이킹 캐치해 1루에서 아웃시켰다. 2타점 2루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였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 61'의 김만섭 대표가 이날 가족과 함께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를 관전했다. 김만섭 대표는 LA 다저스의 공격력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어머님(정동순씨)이 8일께 LA에 오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만섭대표는 박찬호의 매형이다. 
 

 
스포츠투데이 9/26(수) 
찬호 4전5기 14승…홈 피날레 승리 
 
LA 다저스 박찬호(28)가 시즌 15승의 교두보를 구축했다. 박찬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⅓이닝을 5피안타 4실점으로 막고 14승째(11패)를 챙겼다. 총 투구수는 99개,방어율은 3.36으로 약간 높아졌다. 박찬호는 시즌 마지막까지 두 번의 등판을 남겨 두고 있어 메이저리그 특급투수의 경계선인 15승 달성이 가능하게 됐다. 

2년 연속 홈구장 10승을 올린 박찬호의 이날 승리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다툼과 와일드카드 싸움을 벌이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빼앗은 것이라 더욱 값졌다. 또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박찬호로서는 마지막 홈 선발경기에서 LA 팬들을 열광시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박찬호는 대역전극이 벌어진 6회말 공격에서 방망이를 짧게 잡고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6일 만의 승리를 자축했다. 올 12번째 안타이자 2번째 타점. 

0-1로 끌려가던 6회 다저스와 박찬호 승리의 발판은 역시 ‘도우미’ 숀 그린부터 시작됐다. 숀 그린은 1사후 통렬한 좌중월 솔로홈런(시즌 48호)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린은 올해 박찬호가 나온 경기에서 14개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Los Angeles Dodgers pitcher Chan Ho Park grounds out to first during the second inning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Tuesday, Sept. 25, 2001, in Los Angeles. (AP Photo/Kevork Djansezian)  

게리 셰필드의 볼넷후 폴 로두카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다저스가 2-1로 역전. 애드리언 벨트레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2사 1·3루. 여기에서 채드 크루터,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터트리는 등 다저스는 타자 일순하며 13명의 타자가 7안타,1볼넷과 상대실책을 묶어 7점을 몰아 냈다. 6회 대량 득점으로 넉넉해진 박찬호는 7회초 수비 때 약간 방심,추가 3실점하고 강판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박찬호는 경기시작과 함께 톱타자 마빈 버나드에게 볼카운트 2-2에서 불의의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1사후 다시 배리 본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존 반더월을 1루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은 막았지만 1회에만 23개의 공을 던졌다. 2회에도 라몬 마르티네스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3회에는 다시 홈런 신기록에 도전 중인 본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만 해도 다저스 타선은 무기력했다. 상대 좌완 선발 커크 리터의 바깥쪽 직구에 속수무책이었다. 2회와 4회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주루 미스 등으로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박찬호는 다음달 1일 오전 5시35분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등판,시즌 15승에 도전한다. 

염원의 투구…행운도 따랐다 
 
그동안 부진과 불운에 대한 보상이었나. 구르다가 멈춘 공,패스트볼,어이없는 포구 미스 등등?`. 

박찬호의 14승은 톡톡히 운이 따라준 것이기도 했다. 0-1로 뒤진 6회말 1사후 숀 그린의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한 다저스는 이후 셰필드가 볼넷을 골라나가면서 11명의 타자가 더 나와 6안타 2볼넷 1실책으로 6점을 보태,승부를 갈랐다. 

셰필드를 1루에 두고 로두카의 우익 선상 2루타로 역전 시킬 때까지만 하더라도 정상적인 공격. 하지만 벨트레가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오릴리아의 저글에 편승해 내야 안타로 살아나가면서 묘한 기운이 감돌았다. 

2사 2루에서 크루터의 좌익 선상 2루타로 1점을 더 보탠 다저스는 계속된 2사 2,3루에서 박찬호 타석 때 샌프란시스코 구원 베링거의 몸쪽 높은 볼을 포수가 뒤로 빠트려 힘 안들이고 1점을 더 얻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덕아웃에서 나와 배트에 맞은 파울이 아니냐고 항의했으나 TV슬로비디오상으로도 확연히 배트와 거리가 있는 패스트볼. 

이어 박찬호가 베링거의 느린 커브를 중전 적시타로 두들기자 샌프란시스코는 완전히 꼬였다. 후속 레블레의 빗맞은 타구가 3루선상을 타고 흐르다 갑자기 멈췄고,그루질라넥의 힘없는 타구는 공교롭게도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날아가 서로 잡으려다 오릴리아가 또다시 떨어뜨리고 말았다. 

불운에 빠진 샌프란시스코의 실책은 계속돼 그린의 빗맞은 땅볼을 포수 산티아고가 1루에 악송구,절정을 이뤘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1-7이 되고난 뒤 4번째 투수 가드너가 로두카를 우익수 플라이로 간신히 잡아내 악몽같은 수비를 마칠 수 있었다. 공교롭게 다저스도 7회초 수비에서 엉성한 플레이가 나오며 고전했으나 다행히 4실점으로 막아냈다. 

한번 꼬이기 시작하면 어이없는 플레이가 속출하기는 메이저리그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스포츠투데이 9/26(수) 
이 악문 피칭…마지막 등판일 수도  

오늘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홈구장에서 던지는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박찬호는 이를 악물고 던지는 모습이 역력했다. 자신의 말처럼 ‘다저스를 사랑하지만 떠날 수도 있다’는 상황이다. 코칭스태프는 본즈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도 좋으니 홈런만은 맞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중 삼중의 어려움 가운데 박찬호는 침착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본즈는 전날 67호 홈런을 날려 다저스 관계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다저스와 자이언츠는 천하가 아는 앙숙지간. 자신의 홈구장에서 본즈가 신기록을 향해 나아가는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장면을 죽어도 보기 싫다는 게 다저스다. 그런데 본즈는 피해 다니는 선발투수 볼드윈을 꾸준히 기다리다 홈런을 때려냈다. 

박찬호는 1회와 3회 두번의 본즈 타석 때 고의 볼넷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다저스 관중들은 박찬호가 마지막 홈구장 투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야유를 보냈다. 그것이 코칭스태프의 뜻이고 박찬호가 그동안 홈팀을 위해 얼마나 공헌한지는 까맣게 잊은 채. 

박찬호가 5회 본즈를 맞아 정면승부로 돌아선 것은 잘한 일이다. 최근 본즈의 매 타석은 미국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박찬호가 모든 타석을 볼넷으로 걸어 내보낼 경우 달갑지 않은 표현들이 등장할 게 뻔했다. 지난 18일 샌디에이고전 7회 갑작스러운 등판 이후 LA지역 매스컴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했던 기억이 채 지워지기도 전인데. 

아무튼 박찬호는 마지막일지도 모를 홈구장 경기를 무사히 잘 치렀다. 떠나고 남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 협상이란 늘 예기치 못한 결과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박찬호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다. 

5번 로두카의 2회 번트는 실수  

야구에서 가장 강한 개성을 지닌 단어는 번트라고 생각한다. 번트는 이를 좋아하는 감독과 그렇지 않은 감독으로 편을 완전히 갈라 놓는다. 어떤 감독은 ‘번트 아무개’라고 불릴 만큼 번트를 즐겨하는 반면 웬만해선 번트를 대지 않는 감독도 있다. 

번트는 가장 소극적이고 용기 없는 선택인 것 같으면서도 가장 희생적이고 효율적인 작전이기도 하다. 희생(번트)이라는 용어가 들어가는 유일한 스포츠가 야구다. 그만큼 번트를 알면 야구의 모든 것을 안다고 말할 수 있다. 

다저스 5번 로두카는 2회말 무사 1루에서 번트를 댔다. 물론 본인이 살려고 한 세이프티번트였다. 그러나 기록상으로는 희생 번트로 처리됐다. 언뜻 보면 로두카 같은 타자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훌륭한 처사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로두카의 번트는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한 하수의 선택이었다. 로두카는 5번 타자다. 팀내에서 가장 타율(.317)이 좋고 장타력(홈런 22개)도 있다. 상대투수 리터는 첫 타자 셰필드에게 안타를 맞고 로두카가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착잡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넘기나 긴장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로두카가 번트를 대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쉽게 원아웃을 잡았다. 다음부터는 하위 타순. 최악의 경우 6·7·8번 중 한명만 잡아내도 타자와 맞설 수 있다. 그러니 경기를 풀어가기가 쉬워진다. 비록 자신도 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었지만 100% 확실하지 않을 바에는 정상적인 공격을 해야 옳았다.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두뇌파 투수였던 장호연(전 두산)은 “1회 선두타자 안타 후 2번 타자가 번트를 대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최악의 경우 한점만 내주면 된다고 생각돼 편하게 던질 수 있다”고 고백했다. 만약 2회가 아니고 9회말이었다면 로두카의 번트는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다. 그래서 번트에 관한 해석은 어렵다.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리 본즈 덕에 뉴스장식 外  

○…본즈 덕에 박찬호가 CNN,ESPN,폭스TV 등 전국 네트워크 방송의 주요 스포츠뉴스시간에 빠짐없이 거명됐다. 각 방송은 26일 다저스 선발인 박찬호와 본즈의 대전기록을 소개하며 본즈가 홈런을 추가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 
 
○…박찬호는 올시즌 두번째로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던졌다. 박찬호는 6회 5번 갤라라가 타석 때 97마일의 강속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박찬호는 지난 4월 3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회 8번 앤더슨에게 시속 156km 빠른 공을 구사한 바 있다. 
 
○…다저스 관중들은 본즈가 타석에 들어설 때 마다 야유를 보냈으나 박찬호가 좋은 공을 주지 않고 이리저리 피해 다니자 야유를 하며 정면승부를 촉구. 5회 박찬호가 빠른 공으로 본즈를 2루 땅볼로 처리하자 비로소 박수를 보냈다. 
 
○…다저스 외야수 숀 그린은 유태인의 종교기념일인 27일 경기에 나서지 않는 대신 하루치 연봉인 7만달러를 테러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