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호 우울한 피날레...본즈 홈런2방
4이닝 8실점
박찬호가 배리 본즈에게 역사적인 시즌 71호·72호 홈런을 내줬다.홈런은 홈런 대로 허용하고 16승 달성에도 실패했다.
LA 다저스의 박찬호는 6일(한국시간) 퍼시픽벨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0으로 앞선 1회말 2사후 배리 본즈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8-4로 앞선 3회말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찬호는 1회말 선두타자 마빈 버나드에게 2구째를 던지다 허리에 이상을 느낀 뒤 구위가 급감하면서 4이닝 만에 7안타 3볼넷 8실점(7자책점)의 난조를 보이며 승패없이 물러났다.다저스 타선의 초반 대폭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9-8로 앞선 5회초 타석에서 브루스 에이븐으로 교체됐다. 투구수가 무려 82개(스트라이크 48개)에 달했다.탈삼진 2개를 추가하면서 지난해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탈삼진(217개) 기록을 한 개 더 늘린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 박찬호는 이로써 올 시즌 중간계투 한 차례 포함,36차례 등판해 234이닝을 던져 15승 11패 방어율 3.50으로 마감했다. ‘100년 묵은 라이벌’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보기드문 명승부를 벌였다.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샌프란시스코와 라이벌팀의 가을축제를 두고볼 수 없는 다저스.9이닝 경기가 무려 4시간 27분간이나 걸리는 혈전이었다.결국 다저스가 11-10으로 승리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무산시켰다.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는 이날 이기면서 2위 샌프란시스코를 3게임차로 밀어내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지구우승을 확정했다.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획득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졌다.샌프란시스코는 본즈의 홈런신기록은 얻었지만 가을축제 티켓을 놓쳐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하루였다. 다저스는 1회초 10명의 타자가 들어서며 6안타와 상대실책 1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무사 만루의 황금찬스에서 4번타자 개리 셰필드가 중전안타로 2타점을 올린 뒤 계속된 무사 1·3루서 폴 로두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뽑았다.2사 만루찬스에서 박찬호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만만찮은 방망이 솜씨를 자랑했다.바깥쪽 빠지는 커브에 방망이를 툭 갖다대 빗맞은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1회초 선두타자 마빈 버나드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올 시즌 217탈삼진을 기록한 박찬호는 2사후 본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가 2회초 숀 그린의 2루타와 셰필드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스코어를 6-1로 벌렸지만 박찬호는 2회말 한꺼번에 3실점하며 승부를 안개속으로 몰아갔다.선두타자 안드레스 갈라라가에게 2루타를 맞고 존 벤더월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다음타자 베니토 산티아고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은 뒤 펠리스를 유격수 정면땅볼로 유도했다.그러나 유격수 제프 레불레이가 더블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서두르다 공을 떨어뜨려 1사만루가 됐다.여기서 에릭 데이비스의 싹쓸이 2루타를 맞고 6-4로 쫓겼다. 다저스는 3회말 2사후 박찬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마퀴스 그리솜의 좌중월 투런포로 다시 8-4로 앞서나갔다.3회말 샌프란시스코의 3번타자 본즈가 시즌 72호 솔로포를 날리자 4회초 다저스의 3번타자 숀 그린은 시즌 49호 솔로포로 맞받아쳤다. 박찬호는 4회말 선두타자 페드로 펠리스를 헛스윙삼진으로 자신의 한시즌 최다탈삼진(218개) 기록을 세웠다.그러나 안타와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한 뒤 리치 오릴리아를 좌익수 짧은 플라이로 잡아 2사 2·3루가 됐고,박찬호는 여기서 본즈를 고의사구로 걸러냈다.여기서 4번타자 제프 켄트에게 우중간을 빠지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고 9-8 한점차로 쫓겼다.2루타를 친 켄트는 3루를 욕심내다 아웃됐다. 다저스는 6회초 셰필드의 좌월솔로홈런으로 도망간 뒤 6회말 리치 오릴리아에게
동점투런포를 얻어맞았으나 7회초 1사 1·3루서 그리솜의 내야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시즌 최다 탈삼진 218개=종전 2001년 217개. ▲시즌 첫 2타점 작성. ▲시즌 한경기 최다실점 8점(자책점은 7). ▲시즌 15승11패로 마무리. ▲시즌 3번째 5이닝 이전 교체. ▲퀄리티 스타트 26회로 시즌 끝. [박찬호 이모저모] 본즈 72호볼
명예의 전당행
○…샌프란시스코 시는 본즈의 신기록 홈런을 잡기 위해 퍼시픽벨 파크우측 스탠드 뒤쪽 맥코이만(灣) 해안에 모터보트 운전을 금지.시는 노젓는배만 이곳에 출입을 허용.이날 본즈의 홈런을 잡으려고 수백대의 배들이 맥고이만에 운집.그러나 본즈의 2개 홈런은 모두 구장에 떨어져 이곳에 모여든홈런수집가들에게 실망을 안겼다.71호 홈런은 우중간 스탠드에 떨어져 한관중이 이 볼을 잡았고 72호는 관중 글러브에 맞고 구장 안으로 들어와 구단소유가 돼 명예의 전당으로 직행한다. ○…제리 레인 심판은 베리 본즈가 타석에 설 때마다 볼을 확인하고 투수에게 건네줘 눈길.심판이 볼을 일일이 확인하고 건네준 이유는 본즈의 홈런볼이 진위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메이저리그는홈런볼및 선수의 사인볼 진위 여부로 가끔 시끄럽다. ○…배리 본즈는 71호 홈런을 때린 뒤 덕아웃에서 아버지 보비 본즈와전화통화를 해 눈길을 끌었는데 기자들과 팬들은 순간적으로 대통령으로부터전화가 온 것으로 착각.샌프란시스코 홍보실에서는 본즈가 아버지와 통화한것이라며 즉각 발표했다.본즈의 아버지 보비 본즈는 코네티컷주에서 벌어지는 자신의 자선골프대회에 참가하느라고 이날 경기를 관전하지 못했다.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는 배리 본즈의 시즌 71호 신기록 홈런 달성에“오늘 본즈는 역사적인 홈런을 작성했다.본즈는 우리 세대에 왜 가장 훌륭한 선수 가운데 한명임을 입증했다”며 신기록 작성을 축하했다.셀리그 커미셔너는 이날 본즈가 홈런을 치는 순간 리키 헨더슨의 통산 최다득점 기념과토니 귄의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퀄컴스타디움에 있었다.지난 74년 보위 쿤커미셔너는 행크 애런이 베이브 루스의 역대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했을때 이게임에 불참해 훗날 두고두고 시빗거리를 제공했다. ○…박찬호는 1회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0의 리드를 안고 출발했으나 이점수를 지키지 못해 4회를 던지고 지오바니 캐래라로 교체됐다.박찬호는 1회 톱타자 마빈 버나드에게 2구를 던지고 마운드에서 주저앉으면서 허리통증을 일으켜 이후 투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박찬호의 이날 구속은 평소보다 3∼4㎞ 느리게 측정됐다.직구구속이 142㎞에 머물렀다. ○…박찬호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을 넘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지난해는 완봉승으로 대미를 장식했고 최근 4년 동안 시즌 피날레게임에서는 3승1패 방어율 1.116으로 무척 강했다. ○…배리 본즈의 시즌 71호 홈런은 샌프란시스코 시즌티켓 소유자인 제리로즈(49) 팬이 잡아 횡재를 했다.현재 홈런 볼의 시장가격이 형성되지는 않았으나 1백만달러 이상이 호가할 것으로 기년품 수집상들은 전망하고 있다. ○…자이언츠는 다저스에게 11-10으로 패해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와 와일드카드를 펼친 휴스턴의 승리로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자동탈락했다.이로써내셔널리그는 4개의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확정됐다.다만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와 휴스턴은 공동선두를 지키고 있어 지구우승과 와일드카드 팀 결정이최정전에서나 결정될 듯. ○…샌프란시스코는 경기후 퍼시픽벨 파크 그라운드 한복판에 연단을 마련,팬들을 위한 배리 본즈 행사를 가져 한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자축했다.본즈는 “시즌 최다 홈런을 작성해 기쁘긴 하지만 팀의 플레이오프가 좌절돼실망스럽다”며 아쉬워했다. ○…다저스-자이언츠전은 4시간 27분이 소요돼 정규이닝 경기로는 메이저리그 최다 시간 신기록을 수립했다.종전 기록은 지난해 5월11일 밀워키 시카고 커브스전으로 4시간22분 소요*다.당시 밀워키가 시카고를 14-8로 꺾었다. ○…다저스 마무리 제프 쇼는 8회 2사 1루서 등판,세이브를 추가해 팀 신기록을 수립.쇼는 통산 128세이브로 종전 다저스 최다 세이브 토드 워렐(127세이브)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자이언츠 선발 션 에스테스는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초단기 강판을 당했는데 자신의 최소이닝 투구를 기록. ○…배리 본즈와 리치 오릴리아의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역대 메이저리그
듀오 홈런 2위에 올라섰다.본즈는 72개 오릴리아는 37개를 작성,듀오합계 109개로
지난 61년 로저 매리스(61),미키 맨틀(54)의 통산 115개에 이어 랭킹 2위를
마크했다.종전 2위는 1927년 베이브 루스(60),루 게리그(47)의 10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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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메모] 홈런허용 찬호 ML역사에
기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강타자 배리 본즈가 시즌 69호를 터뜨리고 마크 맥과이어 (세인트루이스)의 시즌 최다홈런 타이 70호를 때릴 때까지는 20타석이 소요됐다. 휴스턴 투수들의 고의성 포볼로 10차례나 배트를 휘두리지 못하고걸어 나갔다.
6일(한국시간) 퍼시픽벨 파크.시즌 70호 홈런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았다.정확하게 24시간이 흐르지 않았다.LA다저스는 1회 무기력한 선발 숀 에스테스를 집중 5안타로 강판시키고 대거 5점을 뽑아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5-0의 스코어.다저스 선발 박찬호로서는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노리는 배리 본즈와 정면승부를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점수가 이미 1회에크게 벌어져 본즈를 피할 수 있는 명분을 잃어 버린 셈. 1회 1,2번 타자를 범타로 잡아 주자가 없는 투아웃 상황.초구 121㎞의 느린커브 볼.전담포수 채드 크루터는 글러브를 약간 쳐들어 바깥으로 빼는 높은볼을 원하는 신호를 보냈다.2구가 박찬호의 볼이 손에서 떨어지고 0.4초가지났을 때 방망이를 평소처럼 짧게 쥔 본즈의 배트는 홈플레이트를 힘차게갈랐다. 관중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자이언츠 덕아웃의 동료들은 일제히 볼을 응시했다. 볼은 우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메이저리그 신기록 71호 홈런.전광판에 측정된 박찬호의 직구는 150㎞.코스는 바깥쪽에서 약간 가운데로 쏠리는낮은 볼. 3회 박찬호는 선두타자로 나선 본즈와 다시 정면승부를 택했다.볼카운트 2-1에서 꽝. 중월홈런. 참으로 허무하고 어이없는 순간이었다.본즈는 시즌 70호,71호,72호를 3연타석으로 장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렇게 오래 걸렸던 70호가 터지고 너무 쉽게 신기록이 작성됐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본즈에게 역사적인 홈런을 허용해 다시한번 메이저리그
기록에 남게 됐다.
올스타 박찬호는 6일(한국시간) 배리 본즈에게 시즌 최다홈런(71호,72호)을잇달아 허용해 미 전역에 또 한번 이름을 크게 떨쳤다.이로써 박찬호는 올해에만 23개의 홈런을 허용했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서는 총 124개의 홈런을내줬다. 이 가운데 4개가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고 124개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올시즌올스타게임에서도 ‘철인’ 칼 립 켄 주니어(볼티모어)에게도 미국인들의기억에 남는 홈런을 내줬다.홈런과 박찬호는 묘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어쩌면 역사적인 홈런과 박찬호는 악연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할 듯. 지난 99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자.4월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박찬호는 세인트루이스(현 몬트리올) 3루수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한이닝 2개의 만루홈런을얻어 맞는 치욕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126년 역사상 특정투수가 특정타자에게 한이닝에 2개의 만루홈런을 허용한 것은 박찬호가 처음이었다.한경기 2개 만루홈런 기록은 있었으나한이닝 2개는 이 때가 처음이었다.박찬호는 이 해에 만루홈런을 4개나 내줘잠시 ‘만루홈런 공포’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난 7월11일 올스타게임 홈런 허용도 구설수에 오른 그냥 지나칠 수 없는홈런이다.이날 홈런을 맞은 뒤 다음날 부터 박찬호가 올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 칼 립켄 주니어게 고의적으로 홈런을 내준 것이라고 미디어들은일제히 ‘음모설’을 퍼뜨렸다.이 홈런의 진실여부는 박찬호만이 알고 있다. 6일 배리 본즈에게 허용한 2개의 홈런은 타티스나 립켄 주니어에게 내준 홈런보다 파괴력이나 역사적인 비중에서 훨씬 무게가 크다. 사실 투수들이 신기록의 제물이 되지 않으려고 거의 고의성 포볼로 요리저리정면승부를 피하는 까닭은 먼훗날에도 불명예 기록자로 남기 때문이다.행크애런에게 베이스 루스의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내준 앨 다우닝(LA다저스)은 거의 30여념이 지난 지금도 방송에 모습을 비춘다.애런의 홈런 제물로서등장하는 것이다. 6일 본즈에게 허용한 2개의 홈런은 너무나 뼈아프다.역사의 기록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은 아닌지.박찬호의 속을 누가 알랴.
김병현은 웃고 박찬호는 울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은 6일(한국시간) 소속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함에 따라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등판하게 됐다.반면 LA 다저스 박찬호는 배리 본즈에게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내주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김병현은 오는 10일부터 홈구장인 뱅크원볼파크에서 시작되는 포스트시즌 첫관문인 디비전시리즈에 나설 수 있게 됐다.박찬호는 지난 96년 포스트시즌엔트리에 포함됐으나 마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애리조나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8일 세인트루이스-휴스턴전의 결과에 따라결정된다.세인트루이스가 7일 휴스턴에 10-6으로 이겨 1게임차로 앞서 있지만 8일 최종전에서 휴스턴이 승리할 경우 승률이 같아지게 된다.그렇게 되면팀간 전적에서 앞선 휴스턴이 중부지구 우승팀이 되고,와일드카드는 세인트루이스에게 돌아간다.따라서 애리조나는 이날 패한 팀과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벌인다. 박찬호는 원정지 퍼시픽벨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마지막 선발등판에서 4이닝동안 7안타 2볼넷 2탈삼진 8실점(7자책)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9-8로 앞선 5회초 타석에서 브루스 에이븐으로 교체됐다.박찬호는 강타자 본즈에게 5-0으로 앞선 1회말과 8-4로 리드한 3회말 각각 시즌71호(우월),72호(중월호) 홈런을 잇따라 내줘 신기록의 제물이 됐다. 이날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박찬호는 올 시즌 36경기에 등판해 234이닝을 던져 15승 11패 방어율 3.50으로 마감했다.탈삼진은 지난해보다 1개 늘어난 218개를 마크했고,안타는 183(홈런 23개)개,볼넷은 91개를 기록했다. 한편 다저스는 10-10이던 7회 1사 1·3루에서 마퀴스 그리솜의 내야땅볼로결승점을
뽑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희망을 꺾어버렸다.이날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함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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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4이닝 8실점-상처뿐인
피날레
SF전 본즈에 71-72호 헌납…4이닝 8실점 박찬호(28ㆍLA 다저스)가 배리 본즈에게 메이저리그 신기록인 71,72호 홈런만
허용한채 15승11패의 성적으로 2001년 시즌을 아쉽게 마감했다.
박찬호는 허리가 뻗뻗해져 셋포지션에서 149㎞짜리 직구를 던졌으나, 본즈는 마치 예상이라도 한듯 받아쳐 148m짜리 대형 홈런을 뽑아냈다. 박찬호는 경기가 끝난 뒤 "몸쪽 높은 직구를 던지려던 것이 바깥쪽으로 빠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3회말에도 8-4로 앞선 가운데 다시 본즈와 만난 박찬호는 바깥쪽 커브를
던졌다가 다시 중월 홈런을 허용했다.
"당당하게 정면승부 펼쳤다"
- 몸이 아주 안좋아 보였는데.
- 어떻게 통증이 왔는가.
- 첫 홈런은 직구가 바깥쪽으로 잘 들어간 것 같은데.
- TV에서는 크루터가 몸쪽 높은 공을 요구한 것으로 보였는데.
- 게임전에 본즈에 대한 생각을 했을텐데.
- 두번째 홈런을 맞은 구질은.
- 전광판에는 143㎞짜리 직구로 나왔는데.
- 1회부터 통증으로 투구에 지장을 받았을텐데.
- 끝나고 치료는 했는가.
- 본즈의 첫 홈런 스윙 순간 느낌은.
- 올시즌이 이제 끝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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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를 포함해 팀이
훌륭한 경기"
◆짐 트레이시 (LA 다저스 감독)=찬호는 오른쪽 엉덩이 위쪽에 경련이 왔다.
1회에는 5점차로 리드했고, 투아웃이라 본즈와 맞섰고, 3회에도 8-4에서 본즈가
리드 오프로 나와 대결을 했다. 우린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고, 찬호는 도전을
했다. 오늘 찬호의 구위가 평소에 비해 좋지않았던 것은 확실하다. 4회말 켄트만
잡았으면 5회에도 찬호를 던지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팀 전원이 전력을 기울여
아주 좋은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찬호 과감한 승부" 칭찬
역사적인 홈런과의 묘한 인연도 이름을 알리는 방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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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11,
San Francisco 10
SAN FRANCISCO (TICKER) -- Barry Bonds broke the record. Then the Los Angeles Dodgers broke his heart. The longest nine-inning game in major league history featured Bonds breaking Mark McGwire's single-season home run record but had his San Francisco Giants coming up on the short end of an 11-10 decision that eliminated them from postseason contention. Bonds had stated throughout his chase for the record, set by McGwire while with the St. Louis Cardinals in 1998, that 70 homers meant little if it was not accompanied by a playoff appearance. But by the time Bonds crushed a 1-0 pitch from Chan Ho Park over the right-center field wall in the opening inning, the Dodgers already held a 5-0 lead. "I thought I hit number 71 well but you never know. Our park can be decieving," Bonds said. "I just missed the pitch," Park said. "It was a fastball that got away and he hit it so good." The homer got the Giants going and San Francisco was within 8-4 when Bonds hit his 72nd homer, a solo shot to right field off Park in the third. His 56th career multi-homer game and 10th this season left him with 565 all time, moving him within eight of Hall of Famer Harmon Killebrew for sixth place all time. "(The record will) probably last for a couple days," Bonds said facetiously. "I'll probably look at the ball a while. I'm just glad it won't go up for auction." "The second home run was a breaking ball and he got a hold of that one good too," Park said. "Barry is a great hitter. I am glad I got to challenge him. But my goal was to win the game. I wasn't just concentrating on Barry." A walk to Bonds in the fourth set up a three-run double by Jeff Kent and the Giants drew even in the sixth on a two-run homer by Rich Aurilia -- his 37th. But the Dodgers scratched out a run in the seventh to take the lead. Jeff Reboulet opened the inning against Tim Worrell (2-5) with an infield single and took second when shortstop Aurilia threw the ball away. Chad Kreuter moved Reboulet to third with a groundout and pinch hitter Dave Hansen was walked intentionally. Marquis Grissom grounded to third and rookie Pedro Feliz had trouble getting the ball out of his glove. His throw to the plate was wide and Reboulet scored for an 11-10 lead. Felix Rodriguez entered the game and escaped the jam but San Francisco could not rally against the Dodgers bullpen. Bonds drew a two-out walk in the eighth but Los Angeles closer Jeff Shaw retired Kent on a flyout to end the inning. San Francisco got a leadoff walk to open the ninth but Calvin Murray popped up a bunt attempt, J.T. Snow flied out and Shawon Dunston grounded to second. "Everybody in this lockerroom worked really hard for something but we didn't get it. So that's hard," Bonds said. "We put up enough runs, but just couldn't get all the way back. My main focus has always been on winning, so it's tough to lose, period." "Just because we didn't get the wild card we're not going give up tomorrow, not until the season is over," Dunston said. "We're going to come out and play hard." The loss, coupled with the Arizona Diamondbacks' win in Milwaukee eliminated the Giants from contention in the National League West. The Houston Astros' win in St. Louis ended San Francisco's slim hopes for the wild card. "You can't dampen what Barry did just because we lost to the Dodgers or didn't win the wild card," Kent said. "Barry has been great this year and overachieved while pushing this team. He should be very proud. "He's (Bonds) been telling you guys all year that all he wants to do is win. I'm sure just like all of us he is dissappointed we couldn't beat the Dodgers tonight." Giovanni Carrara (6-1) notched the win despite allowing two runs in two innings. Matt Herges tossed 1 2/3 hitless innings while Shaw notched his 42nd save in 51 chances. The Dodgers struck for five runs against Giants starter Shawn Estes in the opening inning. Gary Sheffield and Park had two-run singles around a sacrifice fly by Paul Lo Duca. "We got a another tremendous effort from the whole team today," Los Angeles manager Jim Tracy said. "It was a great game and I'm happy we could come out on top. We came here with a specific purpose in mind. We went after the game to win, not to concentrate on one individual player." The game lasted 4 hours and 27 minutes, eclipsing the mark of 4:22, set by Milwaukee at Chicago in May 11, 2000. Bonds' first homer was countered by another RBI single by Sheffield in the second. San Francisco kept the pressure on as pinch hitter Eric Davis delivered a three-run double in the bottom of the second. The Giants bullpen could not hold Los Angeles in check and Grissom's 21st homer, a two-run shot in third extended the Dodgers lead to 8-4. Bonds' second homer was offset by Shawn Green's career-high 49th homer, a solo shot in the fourth. Tracy opted to walk Bonds with runners at second and third and two outs in the fourth but the strategy backfired as Kent delivered a three-run double that got San Francisco within 9-8. "I've always said when you walk Barry you're taking a chance," Tracy said. You got to look out for the guys behind him. Kent wasn't the NL MVP for nothing." Sheffield's 36th homer, a one-out shot off Aaron Fultz in the sixth, gave the Dodgers a two-run cushion but Aurilia followed a single by Marvin Benard with a blast just inside the left-field foul pole to knot the contest. updated at Sat Oct 6 02:21:22 2001 PT = Ya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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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호, "아! 본즈" 71.72호 허용
4이닝 8실점 '시즌 마감' 박찬호 15승으로 끝, LA 다저스의 박찬호(28) 무엇인가 큰 것을 잃으면서 1승 추가에 실패한 채 15승11패, 방어율 3.50으로 올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1회말 2사 후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배리 본즈에게 메이저리그 한 시즌 신기록인 71호(우중월 1점) 홈런을 맞으면서 경기가 이상하게 흘러 갔다. 박찬호는 6-1로 앞선 2회말 3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고, 8-4로 리드하던 3회말 배리 본즈에게 또 다시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박찬호는 9-5로 앞선 4회말 배리 본즈를 고의사구로 걸러 맞은 2사 만루에서 샌프란시스코 4번 제프 켄트에게 주자 일소 3타점 우중월 3루타를 허용해 9-8, 한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제프 켄트는 3루까지 뛰다가 태그 아웃(타이밍상 세이프로 보였음) 돼 4회가 힙겹게 끝났으나 짐 트레이시감독 등 LA 다저스 코칭스태프의 인내는 그것이 끝이었다. 5회초 첫타자가 투수 박찬호였는데 LA 다저스는 대타 브루스 에이븐을 기용했다. 박찬호는 9-8, 한 점 앞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발 투수 승리 요건인 5이닝 투구를 채우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으며 승패없이 허망하게 물러났다. 박찬호는 4이닝 동안 78개(스트라이크 48개)의 공을 던지며 배리 본즈의 2홈런 포함 7안타, 배리 본즈 고의 사구 1개 포함 3포볼, 탈삼진 2개, 실점 8점, 자책점 7점을 기록했다. 박찬호의 올시즌 투구 이닝 수는 자신의 최다인 234이닝이며 탈삼진은 지난해 기록(217개)을 1개 경신하는 218개로 마감했다. 박찬호는 이로써 LA 다저스에서 통산 80승54패를 기록하고 시즌 후 자유 계약 시장에 나서게 됐다. LA 다저스와 재계약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나 현지 분위기는 떠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시즌 기록실] 3번째 15승…최다탈삼진 2001시즌에서 박찬호가 세운 개인 신기록은 최다 탈삼진(218개), 최다 경기 선발 출장(35), 최다 이닝 투구(234) 등이다. 1998년 15승, 지난 해 18승에 이어 올시즌을 15승으로 마감해 통산 3번째 15승 이상을 기록했으며 통산 80승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자신의 시즌 마지막 등판인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올시즌 1경기 최다인 8실점(7자책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나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는 실패했다. ◇박찬호 기록실 <6일 샌프란시스코전 포함,시즌 최종> ▲15승11패,방어율 3.50으로 시즌 마감, 통산 80승54패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못 채운 것은 처음(6일 샌프란시스코전 4이닝 8실점) ▲6일 샌프란시스코전 8실점은 올시즌 1경기 최다 실점 ▲통산 샌프란시스코전 7승7패, 올시즌 2승2패 유지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 218개(종전 지난 해 217개) ▲최다 경기 선발 출장 35게임(종전 1998,2000시즌 34경기) ▲최다 이닝 투구 234이닝(종전 지난 해 226이닝) 찬호 "오! 노", 본즈 "오! 예스"
샌프란시스코 퍼시픽 벨 파크 좌측 관중석에 있는 시계는 오후 8시16분(2001년10월5일 금요일)을 가리키고 있었다. 한국 시간으로는 10월6일 오후 12시 16분이다. 150여명의 기자들이 들어 찬 기자실에서는 배리 본즈의 방망이에 박찬호의 강속구가 마주치는 경쾌한 타구 음이 나는 순간 어떤 의미인지 '오우 노(Oh, No!)'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 짧은 한 순간에 2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영원히 기록된다. 배리 본즈는 1998년 세인트루이스의 마크 맥과이어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홈런(70개)를 경신하는 71개의 홈런을 날린 타자로 역사에 올랐고, 홈런을 허용한 박찬호는 71호 홈런을 맞은 투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박찬호가 마운드를 물러나 망연자실해 하는 순간 배리 본즈는 다이아몬드를 돌았고, 배리 본즈가 본부석 뒤의 가족들과 포옹을 할 때, 박찬호는 마운드에서 좋지 않은 허리를 펴는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홈런을 허용한 공은 제2구, 시속 150km의 직구였다. 초구에 시속 121km 커브를 던져 볼이 되자 박찬호는 제 2구에 빠른 직구를 좌타자 본즈의 아웃코스로 던졌다. 그러나 이 공이 약간 가운데로 몰렸고, 또 약간 높았다. 배리 본즈는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쳤고 타구는 퍼시픽 벨파크의 외야 가장 깊은 곳인 우중간으로 날아가 관중석으로 들어 갔다. 경기는 약 5분간 중단 된 후 속개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는 이렇게 씌어 졌다. 72호 홈런의 순간
설마 또 맞을까 하고 모두들 생각했다. 현지의 미국 취재진은 물론, 팬들도 설마 박찬호가 또 정면승부를 해줄까하고 반신 반의하고 있었다. 1구 시속 145km 직구는 파울, 2구 시속 135km 커브는 볼이 돼 볼 카운트는 1-1이 됐다. 배리 본즈에게 시즌 72호 홈런(통산 566호)을 맞은 제 3구는 공의 움직임으로는 커브 처럼 보였으나 속도계에는 시속 143km 직구(투심 패스트볼로 보임)로 표시됐다. 배리 본즈는 이로써 올시즌 10번째, 통산 56번째로 1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 배리 본즈에게 연타석으로 홈런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박찬호가 정정당당하게 승부했다'는 주장과 '무모하지 않았는가'하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박찬호는 배리 본즈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무려 7개의 홈런, 올시즌 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두방 맞았는데 고의사구로 보내라고…"
결과적으로는 맞을 것 다 맞고 고의사구를 내주는 모양세가 되고 말았다. 1회와 3회 2차례의 정면승부에서 배리 본즈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한 시즌 72호 신기록을 세워준 박찬호는 3번째 맞상대인 4회 2사2,3루 상황에서 결국 고의사구로 배리 본즈를 걸렀다. 박찬호 본인의 뜻은 아니었다. 짐 트레이시감독이 사인을 포수 채드 크루터에게 내렸으며 채드 크루터가 박찬호에게 전달했다. 박찬호는 고의사구 사인을 받는 순간 마운드를 물러나며 '자존심이 상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감독에게 항명을 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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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호가 허용한 역사적 홈런 2방
올스타전 칼 립켄에 초구 허용-본즈에 71호 허용 박찬호는 어쩌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마지막 해가 될 올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게 될 홈런 2개를 허용했다. 2번째는 물론 박찬호가 6일 샌프란시스코전 1회말 배리 본즈에게 허용한 시즌71호와 3회 시즌 72호 중월솔로홈런이다. 72호 홈런 보다는 마크 맥과이어의 70 홈런(1998년) 기록을 깨는 71호 홈런이 역사적으로는 의미가 더 크다. 첫번째 허용한 역사적 홈런은 자신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돼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칼 립켄 주니어에게 내줬다. 7월11일 시애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2회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칼 립켄 주니어에게 초구에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직구였으며 이 홈런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공식 선언한 메이저리그의 '살아 있는 철인(鐵人)' 칼 립켄 주니어의 올스타전 마지막 홈런이 됐다. 홈런 하나로 박찬호는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고, 칼 립켄 주니어는 생애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MVP에 올랐다. 당시 박찬호가 고의로 맞아 준 것 아닌가 하는 의혹과 논란이 있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더 기가 막힌 홈런도 있었다. 1999시즌 박찬호는 세인트루이스의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1이닝에 2개의 만루홈런을 맞고 말았다. 1경기에 2개의 만루홈런을맞은 투수는 있었으나 1이닝에 한 타자에게 2개의 만루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하다. 찬호, 희비 교차속 '시즌 마감' 내년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코리안 특급'박찬호(28.LA 다저스)가 유난히 희비가 교차했던 한시즌을 마감했다. 박찬호는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한 가운데 올시즌 15승11패, 방어율 3.50의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시즌 목표였던 20승과 지난 시즌 거둔 18승에는 못미치지만 97년 14승을 거둔이래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서의 이미지는 굳힐수 있었다. 일단 기록으로만 따진다면 박찬호는 올시즌 어느 해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데뷔 이후 개인 최다인 36경기에 출장해 234이닝을 던졌고 역시 한시즌 개인 최다인 218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반면 약점으로 지적되던 볼넷은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줄어 97년 이후 가장 적은 91개에 불과했으며 3.50의 방어율도 내셔널리그 10위권 안팎의 뛰어난 성적이다. 특히 박찬호는 한번도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35번 선발 등판해 26번이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내)를 기록하며 에이스 케빈 브라운 등 선발진이 부상으로 무너진 팀 마운드를 혼자 이끌다시피했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를 넘어서서 박찬호의 올시즌을 돌아본다면 유난히도 환희와 좌절이 교차했던 시즌이었다. 첫 개막전 선발 등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좋게 출발한 박찬호는 연일 쾌투를 펼치며 팀 타선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전반기에 8승을 거뒀고 방어율은 데뷔 이후 가장 낮은 2.80을 기록해 생애 처음으로 `꿈의 무대'인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영광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것같던 최고의 순간은 곧바로 박찬호의 야구 인생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을 아쉬운 장면으로 바뀌었다. 올스타전 마운드에서 던진 첫번째 공이 은퇴를 앞두고 전 미국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철인'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방망이에 걸리며 그대로 담장을 넘어간 것. 또한 지난 99년에도 1이닝에 같은 타자에게 2개의 만루홈런을 내주는 등 박찬호의 홈런에 관한 악연의 결정판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나타났다. 박찬호는 6일 시즌 최종전에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를 기록중이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줘 한동안 지워지지 않을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이 밖에 박찬호는 생애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후반기 내내 허리와 발목에 자주 통증을 호소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달려있던 9월에 연패를 거듭하며 최악의 부진을 보여 동료들과 언론의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하게 되는 박찬호가 내년 시즌에는 얼마의
연봉에 어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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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4이닝 8실점… 본즈 최다
홈런 기록 갱신
박찬호(28·LA 다저스)가 배리 본즈(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홈런 신기록을 헌납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패없이 물러난 박찬호는 5-0으로 앞선 1회말 주자없는 2사에서 본즈에게 우월 1점 홈런을 허용, 98년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70개)을 갈아치우는 신기록을 헌납했다. 박찬호는 8-4로 앞서던 3회말에서도 첫 타자로 나온 본즈에게 중월 1점을 맞아신기록 행진의 희생양이 됐고 4회말 2사 2,3루에서는 본즈를 고의 사구로 내보냈다. 내년에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박찬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해 올 한해를 36경기, 234이닝, 15승11패, 삼진 218개, 안타 183개(홈런 23개), 볼넷 91개, 방어율 3.50으로 마쳤다. 박찬호는 이날 보탠 2개의 삼진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회말 시즌 71호와 3회말 시즌 72호로 홈런 신기록 행진을 시작한 본즈는 개인통산 홈런 566개를 기록, 이 부문 6위인 하몬 킬브루(573개)를 7개차로 추격했고 올시즌 176개의 볼넷을 얻어 한 시즌 최다 볼넷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10번이나 올스타에 뽑혔던 본즈는 홈런 신기록 수립으로 자신의 4번째 MVP 수상을 예약했고 앞으로 2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홈런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본즈는 71호 아치로 홈런 신기록을 세운 뒤 핸드폰으로 메이저리거 출신인 아버지 바비에게 자신의 위업을 알렸고 관중석에 있던 어머니와 부인, 딸 등 가족과 뜨거운 포옹을 했다. 퍼시픽벨파크의 관중들도 본즈가 72호 홈런을 터뜨리자 본즈의 이름을 외치며 메이저리그의 홈런 새역사를 축하했다. 박찬호는 팀이 1회초에 5득점해 홀가분하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1회말 본즈에게홈런을 맞은 뒤 흔들리기 시작했고 2회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에 유격수 제프 레블레의 실책까지 겹쳐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3회말 본즈의 홈런으로 1점을 더 잃은 박찬호는 4회말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3실점한 뒤 9-8로 앞서던 5회초 대타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10-10으로 맞서던 7회초 1사 1,3루에서 마퀴스 그리솜의 내야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11-10으로 승리했다. [찬호 일문일답] "최선 다했지만 PS탈락 아쉽다" 박찬호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최선을 다해 던졌고 타자가 잘 쳤을 뿐이다. 내가 맞은 많은 홈런 중 하나일 뿐이고 상대에게도 마찬가지다. 일부러 피하려들지 않았을 바에는 맞을 각오도 했다.” 그런 생각의 정리가 빨리 이루어진 모습. ―본즈와 정면대결을 선택했는데. ▲ 경기 전 미팅에서 최근 휴스턴이 본즈를 피하려다 계속 패한 사실을 지적하며 정면승부로 이기는 쪽을 택하자는 코칭스태프의 주문이 있었다. 내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홈런을 맞은 구질은. ▲ 처음에는 직구였다. 몸쪽으로 바짝 붙인다는 것이 약간 바깥쪽으로 들어갔다. 실투였다. 두 번째는 커브였는데 모니터를 봐야겠지만 제대로 들어간 공이었다. 둘 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 ―1회 허리부상을 당한 듯한데. ▲ 올들어 세번째로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허리 아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세번의 통증 중 이번이 가장 아팠다. 5점이 앞서있어 5회까지만 던지겠다는 마음으로 계속했다. 자세한 것은 내일이 돼봐야 알겠다. 아무래도 지쳐있는 것 같다. ―경기 후 치료는. ▲ 얼음찜질을 했다. ―올시즌 마지막 등판인데. ▲ 재미있는 시즌이었다. 기억에 남는 경기가 많았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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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희비가 교차했던 올 시즌
마무리
내년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유난히 희비가 교차했던 한시즌을 마감했다. 박찬호는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한 가운데 올시즌 15승11패, 방어율 3.50의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시즌 목표였던 20승과 지난 시즌 거둔 18승에는 못미치지만 97년 14승을 거둔이래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서의 이미지는 굳힐수 있었다. 일단 기록으로만 따진다면 박찬호는 올시즌 어느 해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데뷔 이후 개인 최다인 36경기에 출장해 234이닝을 던졌고 역시 한시즌 개인 최다인 218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반면 약점으로 지적되던 볼넷은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줄어 97년 이후 가장 적은 91개에 불과했으며 3.50의 방어율도 내셔널리그 10위권 안팎의 뛰어난 성적이다. 특히 박찬호는 한번도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35번 선발 등판해 26번이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내)를 기록하며 에이스 케빈 브라운 등 선발진이 부상으로 무너진 팀 마운드를 혼자 이끌다시피했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를 넘어서서 박찬호의 올시즌을 돌아본다면 유난히도 환희와 좌절이 교차했던 시즌이었다. 첫 개막전 선발 등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좋게 출발한 박찬호는 연일 쾌투를펼치며 팀 타선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전반기에 8승을 거뒀고 방어율은 데뷔 이후 가장 낮은 2.80을 기록해 생애 처음으로 ‘꿈의 무대’인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영광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것같던 최고의 순간은 곧바로 박찬호의 야구 인생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을 아쉬운 장면으로 바뀌었다. 올스타전 마운드에서 던진 첫번째 공이 은퇴를 앞두고 전 미국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철인’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방망이에 걸리며 그대로 담장을 넘어간 것. 또한 지난 99년에도 1이닝에 같은 타자에게 2개의 만루홈런을 내주는 등 박찬호의 홈런에 관한 악연의 결정판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나타났다. 박찬호는 6일 시즌 최종전에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를 기록중이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줘 한동안 지워지지 않을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이 밖에 박찬호는 생애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후반기 내내 허리와 발목에 자주 통증을 호소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달려있던 9월에 연패를거듭하며 최악의 부진을 보여 동료들과 언론의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하게 되는 박찬호가 내년 시즌에는 얼마의
연봉에 어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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