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2승 실패...홈런 두방
5이닝 7실점 패배
박찬호가 12승
도전에서 두번이나 미끄러지며 시즌 8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는 5-8로 패하면서 4연승에서 멈춰,이날 신시내티 레즈를 꺾은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게임차로 쫓겼다. 전날까지 다저스에 1.5게임차로 2위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플로리다 말린스에 1-3으로 일격을 당해 3위로 주저앉았다. LA 다저스 박찬호는 1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최약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실망스런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5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7안타 2사사구 6탈삼진 7실점(7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물러났다. 안타 7개 중 장타가 6개였을 정도로 구위가 떨어졌다.평소와는 달리 직구의 위력도 없었고,공끝과 변화구 각도도 예리하지 못했다.투구수 76개중 53개가 스트라이크였지만 공이 대체적으로 높게 떴고 한가운데로 몰렸다.동료타선이 추격을 펼치면 곧바로 실점하는 잘못도 범했다. 박찬호는 6회초 타석에서 톰 굿윈으로 교체됐고,6회말 앨 레이에스가 등판했다. 박찬호는 피츠버그 4번타자 브라이언 자일스를 막지 못하면서 경기가 꼬이고 말았다. 자일스에게 첫타석에서 홈런을 내준 뒤 두번째 타석에서 2루타,세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허용했다.자일스는 단타를 추가하지 못해 사이클링히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도망가면 따라가고 달아나면 뒤쫓는 양상으로 재미있게 전개됐으나 박찬호나 국내팬들에게는 결코 유쾌하지 못한 경기였다. 박찬호는 1회 시작하자마자 1번타자 아브라암 누네스에게 3루타를 내준 뒤 2번 잭 윌슨의 유격수 땅볼로 1실점했다.2사후에는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출발부터 삐그덕거렸다. 2회와 3회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4회말 크레이그 윌슨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1회 홈런을 친 자일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바깥쪽 직구를 우월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제이슨 켄들이 사구로 나가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뒤 윌슨에게 좌중월 3점홈런을 허용했다.마치 홈런을 치라는 듯 한가운데 높은 밋밋한 초구 직구를 던지다 일격을 당했다.박찬호도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것을 직감한 듯 고개를 떨궜다. 5회초 다저스가 3점을 뽑으며 4-5로 따라붙었으나 5회말 곧바로 2실점해 스코어가 4-7로 벌어졌다.5회말 1사후 2번 잭 윌슨이 2루타로 살아나갔다. 방망이가 부러졌지만 행운의 우익선상 2루타로 돌변했다.3번 라미레스를 우익수플라이로 처리한 뒤 자일스에게 우중월 3루타를 맞으면서 1실점. 이어 켄들이 볼넷으로 나가 2사 1,3루.켄들이 2루도루를 시도하자 포수 채드 크루터가 2루로 송구했고 켄들은 고의적으로 런다운에 걸렸다.이때 3루주자 자일스가 잽싸게 홈을 팠다.다저스 내야진은 홈송구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추가점을 내주고 말았다. 최근 4연승을 달리던 다저스도 끈기있게 추격했지만 박찬호가 곧바로 실점하면서 의욕을 상실했다. 2-0으로 리드를 당하던 4회초 선두타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중전안타로 나간 뒤 상대 수비진의 어설픈 플레이를 틈타 첫득점에 성공했다. 1-5로 뒤진 5회초에는 2사 1,3루서 벨트레의 2타점 우월2루타와 채드 크루터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한점차로 추격했다.4-7로 뒤진 6회초에는 1사2루서 매케이 크리스튼슨의 2루타로 두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피츠버그가 6회말 타이크 레드먼의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피츠버그 선발투수로 나선 토드 리치는 5.1이닝 10안타로 5실점(4자책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9승에 입맞춤했다.다저스에서 트레이드된 마이크 페터스가
9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세이브를 거뒀다
쉽게 승리가 예상됐던 피츠버그전에서 박찬호는 시즌 한경기 최다실점(7) 타이기록을 세웠다.박찬호 뿐아니라 짐 트레이시 감독 등 코칭스태프도 박찬호의 패배에 충격이 큰 모습이었다. 내셔널리그 승률 최하위팀에게 피츠버그와의 시즌 첫 경기(4월30일)와 7연승을 거둔 뒤 피날레 게임에서 패배를 기록한 박찬호다. ―몸에 이상은 없는가. 몸에 이상도 없고 날씨도 경기에는 지장이 없었다. ―공은 좋아 보였는데. 구질은 괜찮았다.장타를 내준 공은 대부분 변화구였는데 높았다.직구가 초반에 가운데로 몰려 3루타,홈런이 돼 어쩔 수 없었다.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한 볼들을 상대 타자들이 잘 쳤다.힘들었던 하루라고 생각하고 빨리 잊고 싶다. ―이런 게임을 하고 나면 팬들은 허리걱정을 한다. 허리에는 지장없고 보강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 승패는 브라이언 자일스와의 대결에서 갈렸는데. 의도한대로 던진 볼을 모두 쳤다.자일스는 스윙 미스가 없었다. 1회 홈런은 직구였고 4회 체인지업, 5회 커브를 모두 안타로 연결했다. 오늘 타격감각이 최고조였던 것 같다. |
| 짐 트레이시 감독
박찬호는 예리하지 않았고 구위도 종전처럼 날카롭지 않았다.브레이킹 볼도모두 높았다.4회 3점홈런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팀 타선이 토드 리치를 공략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는데 박찬호가 이를 끊어주지 못했다. 7회 폴 로두카의 병살플레이가 매우 아쉽다. 박찬호는 그동안 에이스의 공백을 메우고 잘 던졌다.오늘 같은 경기도 있을 수 있다. 짐 콜번 투수코치 박찬호는 오늘 승부에 대한 강한 집착 같은 게 부족했다.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하면 곤란하다.피츠버그전을 통해 많이 배웠을 것이다.당분간 4인 로테이션으로 선발을 꾸려간다. 피츠버그전은 초창기의 모습
그러나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만을 놓고 보면 지난 99년까지 아슬아슬한 피칭으로 팬들에게 긴장감을 준 경험부족의 박찬호 재판이었다.우선 실점이 에이스급 선발투수라면 하지 말아야 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투수가 코칭스태프나 동료들의 힘을 빼는 게 득점 후 바로 다음 이닝의 실점이다. 2-0으로 뒤진 4회초 다저스는 선두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와 실책을 묶어 1점을 만회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점수였다. 그러나 4회말 곧바로 크레이그 윌슨에게 3점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코어는 2-1에서 5-1로 벌어졌다.이어 다저스도 반격을 펼쳐 5회초 3점을 추가해점수를 다시 5-4로 좁혔다. 올스타에 선정된 박찬호라면 이 정도에서는 양팀의 공방전을 끝낼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5회말 다시 2점을 빼앗겼다.이날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뽑은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또 한번 결정타를 맞았다.순신간에 점수가 7-4로 벌어졌다. 사실 162경기 페넌트레이스를 펼치다 보면 에이스급 투수도 대량실점을 하게 된다.그러나 이처럼 상황을 끊지 못하고 득점 후 실점이 곧바로 연결되는 상황이 되풀이되면 곤란하다.다른 투수라면 몰라도 투수부문 최고연봉을 노리는 박찬호가 해서는 안되는 플레이였다. 지난 4일 시카고 커브스전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0-0 상황에서 7회말 숀 그린의 선제홈런으로 다저스가 승리를 굳히는 듯했으나 8회초 2점을내줘 패전투수가 됐다.컨디션이 나빠도 이를 경험으로 극복할 수 있는 요령이 아쉬운 게임이었다. 구원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테리 애덤스가 똑같은 상대에게 2-1로 이겼다.
상대와 비교되는 게임은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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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 홈런 2방 '12승
무산'
피츠버그전, 5이닝 7안타 7실점 '12승 무산' - 15일 몬트리올전 등판할듯 LA 다저스 박찬호(28)가 오랜만에 화끈한 팀타선의 지원사격을 받았지만
왼손타자 브라이언 자일스의 맹타에 무너지며 시즌 8패째를 안았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28)가 8패째를 당한 뒤 피츠버그 PNC파크의 원정팀 클럽하우스에서는 미국 기자들이 박찬호에게 몰려들었다. 어떤 잘못된 것이 있었는가 하는 의혹의 눈초리. 그러나 박찬호는 "경기가 풀리지 않았고, 상대 타자가 잘 친 그런 날중의 하나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컨디션 이상이나 더운 날씨의 영향이 있었는가. ▲전혀 없었다. - 뭐가 잘 안됐는가. ▲구질은 괜찮았는데, 크게 맞은 것들이 아쉽다. 변화구가 높았고, 직구가 초반에 가운데로 몰려 장타를 맞았다.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가려는 것들을 (타자들이) 기다렸다가 쳤다. 그냥 힘들었던 하루라고 생각하고 잊으려고 노력한다. - 안좋은 날은 허리 때문이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는데 요즘도 허리 운동을 하는가. ▲허리는 문제가 없었고, 허리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 홈런을 맞은 구질은. ▲자일스의 것은 가운데 몰린 직구였고, 윌슨의 것은 변화구였는데 높았다. - 자일스와의 승부에서 승패가 갈렸는데. ▲던지고자 했던 곳으로 제대로 다 던졌고, 자일스가 컨디션이 좋아서 공이 잘 보인 것 같다. 미스하는 스윙이 하나도 없었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을 모두 잘 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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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꿴 첫단추...어긋난 12승
1회 토바자에 3루타 허용후 첫실점, 2사후엔 집중력 떨어져 홈런 허용
찬호 부진 문제는 성급한 승부
무더위 때문이었을까?
31도 무더위속 피칭 ○…미국 전역이 폭염에 휩싸인 가운데 10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의 PNC파크도 경기 시작때 온도가 섭씨 31도에 높은 습도를 보였다. 박찬호는 불펜피칭을 마치고나자 이미 땀을 흠뻑 흘리기도. 선발 프로코펙 부상자 명단 ○…다저스는 이날 선발투수 루크 프로코펙을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중견수 톰 굿윈을 25명 로스터에 복귀시켰다. 프로코펙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의 물집으로 고생해왔는데 전날 5이닝도 못 채우고 당판당한 뒤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오는 15일 홈에서 벌어지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것이 확실시된다. 1회 악송구로 3루타허용 ○…박찬호는 1회말 파이어리츠의 4번타자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우중월 홈런을 맞았는데, 자일스로선 올해 26개째 홈런이자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뒤 100개째 홈런. 그러나 1번타자 누네스에게 맞은 3루타는 중견수 크리스찬슨이 계투자의 머리를 넘기는 악송구로 만들어준 것이라 아쉬움. 타이밍상으로는 태그 아웃을 시도해볼만 상황이었다. 박찬호는 통산 210번의 게임(166번째 선발)에서 115개째 홈런을 허용. 캐로스대신 핸슨 기용 ○…트레이시 감독은 이날 1루수 에릭 캐로스를 휴식 조치. 허리 통증에 시달고 있는 캐로스는 최근 7게임 연속 안타에 3게임 연속 결승타로 모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감독은 휴식을 결정하고 대신 좌타자 데이브 핸슨을 기용. |
Pittsburgh 8,
Los Angeles 5
PITTSBURGH (TICKER) -- Todd Ritchie and rookie Craig Wilson helped the Pittsburgh Pirates finally post a home victory over the Los Angeles Dodgers. Ritchie continued his resurgence by battling through 5 1/3 innings and
Wilson belted a three-run homer that propelled the Pirates to an 8-5 victory
over the Los Angeles Dodgers at PNC Park.
Brian Giles fell a single shy of hitting for the cycle as the Pirates posted a home triumph over Los Angeles for the first time in six games. "It's more important that we got the win," Giles said. "I wasn't worried about the cycle." Ritchie (9-10) is 9-2 since starting the season with eight losses. On Thursday, he allowed 10 hits and five runs -- four earned -- but was picked up by four relievers, who combined to yield just one hit over the final 3 1/3 frames. "It was just one of those starts. My guys picked me up," said Ritchie. "It's good to get back to where you feel respectable. Even when I was 0-8 I said it would even out." "It's probably only the second time we've done something good for Todd," Pirates manager Lloyd McClendon said. "He's a guy that has done it all season for us. It was nice to kind of pay it back." Mike Fetters worked a hitless ninth for his third save since being acquired from Los Angeles prior to the July 31 trading deadline. "The guys do a good job around here," Fetters said. "From what I can see, these guys play hard. I still don't understand how they can be in last place." Wilson's eighth homer of the year, off Los Angeles starter Chan Ho Park (11-8) in the fourth inning, gave Pittsburgh a 5-1 lead. Park was beaten up for seven runs and seven hits over five innings. "Park wasn't strong," said Dodgers manager Jim Tracy. "He didn't have good stuff. It was an unusual outing for him where he didn't control his breaking ball." The Pirates scored twice in the first against Park on an RBI groundout by Wilson and Brian Giles' 100th homer in a Pittsburgh uniform. Giles shot to right-center field was his 26th homer of the season. After an RBI groundout by Chad Kreuter in the fourth brought the Dodgers within 2-1, Wilson hit the first pitch he saw in the fourth inning to right center to give Pittsburgh a four-run cushion. Wilson had struck out looking in his first at-bat of the night. "I went out early without a swing," he said. "Then Derek (Bell) told me to be more aggressive, if they lay one in there, make sure I take a hack. They put it in there and I hit it pretty good." Los Angeles did fight within 5-4 on Dave Hansen's RBI single in the fifth, but Giles picked up another RBI with a triple in the bottom of the inning and eventually scored to put Pittsburgh back on top by three runs. The best relief job of the night was turned in by Scott Sauerbeck, who allowed just one hit and struck out three over two scoreless innings. Mike Lincoln and Omar Olivares each recorded an out for the Pirates. The Dodgers had their four-game winning streak halted. "When you give up eight runs, that's a lot to overcome," Tracy added. updated at Thu Aug 9 20:28:01 2001 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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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호 홈런2방 '피츠버그전 악몽'
2연패
5이닝 7실점 시즌8패
박찬호는 10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홈런 포함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 투수(8패째)가 됐다. 올 시즌 최다 실점 타이. 방어율은 3.12로 올라갔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3번째 연패의 늪에 빠지며 피츠버그 원정 무패 행진(5경기 2승)을 마감했다. 박찬호는 벤치의 배려로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6일 만에 등판했지만 시즌 초부터 도진 허리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제구가 전체적으로 높게 됐고 공에 힘이 실리지 않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구나 LA 홈과는 달리 현지 날씨가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높은 찌는듯한 무더위인 관계로 체력적으로도 많이 떨어진 표정이 역력했다. 피츠버그 타자들은 박찬호의 컨디션 난조를 간파했는지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 박찬호는 홈런 두 방을 모두 초구에 통타당했고 허용한 안타 7개 가운데 2루타 이상의 장타를 6개나 얻어맞았다. 1회 피츠버그 톱타자 누녜스의 우중간 3루타와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내준 뒤 4번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초구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2, 3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4,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4회 선두 자일스의 우월 2루타와 켄달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박찬호는 7번 C. 윌슨에게 좌중월 스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찬호는 5회에도 2루타 두 개와 수비진의 느슨한 플레이로 2점을 더 내줬다. 박찬호는 4-7로 뒤지던 6회 LA 공격때 대타 굿윈과 교체됐다. 다저스는 6회까지 10안타로 5점을 뽑으며 피츠버그를 맹추격했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나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다저스의 5-8 패. 박찬호는 16일 오전 11시 10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12승에
재도전한다.
불운일까, 아니면 집중력 상실 탓일까. 박찬호가 내셔널리그 최약체로 꼽히는 피츠버그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써 리그 전체에서도 가장 승률이 낮은 팀이었다. 박찬호로선 간단하게 승수쌓기 제물로 삼을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사정은 그렇지 않았다. 10일 경기에 등판한 박찬호는 초반부터 피츠버그타선에 맥을 추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하다 5이닝 7실점이란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이고 말았다. 물론 피츠버그와 악연은 이번 뿐이 아니다. 박찬호는 1998년 6월 27일 6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긴 다음 5번의 피츠버그전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4월 25일 LA와 피츠버그의 시즌 첫 경기에 나섰으나 3회 밴더월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박찬호의 가슴을 더욱 쓰리게 만드는 것은 소속팀인 다저스는 자신의 패전 이후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7연승을 거둔 사실이다. 10일 경기가 양 팀간 올 시즌 최종전이어서 박찬호는 팀이 피츠버그에 당한 두 번의 패전 책임을 모두지게 됐다. |
| 박찬호 유니폼은 '메이드 인 코리아'
미국 메이저리그의 '코리안특급' 박찬호 선수가 부산업체가 만든 유니폼을 입고 강속구를 뿌리는 사실을 아는 국내 팬은 드물다. 미국 메이저리그 36개팀의 야구복을 생산하고 있는 부산시 북구 덕천1동 ㈜태림어패럴(대표 윤종렬). 이 회사는 메이저리그 각 팀의 유니폼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마제스틱과 러셀사와 납품 계약을 체결, 지난 98년부터 야구복을 납품한 이후 지난달까지 5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올해에만 69만3,000벌을 생산, 297만5,000달러(45억원)를 벌어들였고 현재 35만5,000벌의 주문을 받아 놓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박찬호 선수의 유니폼 3벌을 만들어 납품했으며 올해도 오는 10월께 박 선수의 유니폼 주문이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메이저리그에 유니폼을 납품하던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이 경영악화로 거래가 중단되면서 마제스틱과 러셀사 관계자가 한국을 찾아와 거래업체를 물색하던 중 태림어패럴에 기회가 닿았다. 이 회사는 재킷과 바지, 셔츠 등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선수용 유니폼과 각 구단이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 야구복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선수용이 30%, 일반인용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가격은 선수용은
한벌에 미화 50달러선, 일반인용 상의는 15달러 선이다.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기 위해 초구에 무심코 던진 2개의 직구가 1회에 화를 불러 일으켰다. 1회 박찬호가 피츠버그 톱 타자 누네스에게 던진 초구는 시속 143km의 직구였다. 갖다 맞히는 스타일의 피츠버그 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누네스는 중월3루타를 만들었으며 후속 내야 땅볼 때 첫 득점을 올렸다. 2사 후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박찬호가 4번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 역시 초구, 직구였다. 주자가 없었기 때문에 편하게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으려고 하다가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박찬호는 오른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km 이내로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기 위해 직구를 무심코 던지면 맞을 가능성이 높다. 초구 직구 스트라이크가 얻어 맞자 박찬호와 채드 크루터 배터리는 볼 배합에 자신을 잃었다. 4회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볼카운트 2-3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우중월 2루타를 맞았고, 크레이그 윌슨에게는 초구에 시속 132km 커브를 구사했으나 좌중월 3점 홈런이 되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직구, 커브, 체인지업 모두에 자신감이 떨어졌다. |
| 박찬호, 5이닝 7실점 2연패…
홈런2방등 최악
박찬호(28·LA 다저스)가 또 무너졌다. 5이닝 7피안타 7실점. 10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한 박찬호가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8패째(11승)를 당했다. 지난 4월25일 이후 시즌 두 번째 2경기 연속 패전. 공교롭게도 4월25일 연패를 안겼던 상대도 피츠버그였다. 박찬호는 7개의 피안타 중 홈런 2개를 포함해 2루타와 3루타 각각 2개,무려 6개의 장타를 허용하며 7실점해 올시즌 최다 실점 타이를 기록했다. 모두 자책점으로 방어율은 3.12로 치솟았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 1개씩을 내줬고,탈삼진은 6개. 시즌 두 번째 최소 투구이닝인 5회 만에 물러나 총 투구수도 76개에 불과했다.
다저스가 1-2로 추격한 4회 박찬호는 다시 한 번 흔들렸다. 선두 자일스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켄달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무사 1·2루. 박찬호는 6번 윌슨에게 초구에 또 좌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1경기 2피홈런은 올시즌 4번째. 한번 흔들린 박찬호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이 5회 3점을 따라붙어 4-5,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박찬호는 타선의 지원에 부응하지 못했다. 5회 1사후 2번 윌슨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한 뒤 계속된 2사 3루에서 자일스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또 실점했다. 볼넷을 내줘 계속된 2사 1·3루에서 피츠버그는 1루주자가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주자가 홈인, 7번째 득점을 올렸다. 박찬호는 피츠버그 4번 자일스에게 홈런과 2루타,3루타를 차례로 두들겨 맞으며 완패했다. 박찬호는 5회를 마친 뒤 6회 공격에서 대타 굿윈으로 교체됐다. 박찬호는
오는 15일이나 16일 몬트리올과의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올시즌 25경기 만에 1회 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그동안 24번의 경기에서 3번을 제외한 21경기에서 1회 실점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전 이후 2경기 만에 홈런을 맞았다. ○…1회 홈런을 때린 브라이언 자일스는 박찬호에게 통산 10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홈런은 처음. 자일스는 올시즌 자신의 26개 홈런 중 22개를 우투수에게 뽑아낼 만큼 강한 면을 보여왔다. ○…박찬호는 4회 크레이그 윌슨에게 홈런을 맞아 올시즌 4번째 1경기 2홈런을 기록. 4월 19일 샌프란시스코,6월 5일 애리조나,7월 29일 콜로라도전에서 각각 2개의 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박찬호는 올시즌 4번째 퀄리티 피칭(6이닝 3실점)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1회와 4회 홈런으로 5점을 내줘 퀄리티피칭을 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올시즌 25번의 선발경기에서 21차례 퀄리티피칭을 해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연속 결승타를 때린 캐로스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 대신 평소 핀치히터로 출전해온 한센이 1루를 맡아봤다. 캐로스는 전날 결승 3점홈런을 때리는 등 최근 타격부진에서 회복기미를 보여왔다. 캐로스가 피츠버그 선발 리치에게 통산 15타수 3안타로 부진한 것도 결장의 원인으로 작용한 듯. ○…이날 피츠버그는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경기개시 직전 온도가 31도. 특히 피츠버그 PNC구장은 앨러개니강을 끼고 있어 높은 습도 때문에 더욱 무덥게 느껴졌다. ○…제5선발 프로코펙이 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박찬호는 예정보다 하루 빠른 15일 몬트리올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그 다음 경기는 20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가 될 듯.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이 됐다.박찬호의 팀 동료였던 마이크 페터스가
피츠버그의 마무리 투수로 나서 세이브를 따냈다.페터스는 8-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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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군 결장·적군 선전 ‘이중고’
‘시집가는 날 등창 난다.’ 억세게 운이 없을 때를 이르는 말이다. 캐로스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자주 LA지역 언론에 오르내렸다. 좋은 의미가 아니라 몸값(97억원)을 못한다는 핀잔이 대부분이었다.
캐로스는 8일 피츠버그전에서 1-1 동점이던 4회 결승홈런을 날렸다. 이어 다음날 4-4동점이던 6회 다시 역전 결승홈런을 때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동안 다저스 벤치는 캐로스 때문에 고심을 많이 했다. 그냥 두자니 슬럼프의 기간이 너무 길고,빼자니 팀내에서 가장 오래 다저스 밥을 먹은 데다 향토 출신이라 걸리는 게 많았다. 본인도 답답했던지 얼마전부터 경기 전 특타를 자원했다. 경기수가 많은 메이저리그에서 중심타자가 특타를 자원하는 일은 흔치 않다. 스스로도 자신의 부진을 인정하고 슬럼프에서 벗어나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그래서 한창 타격감을 되찾아 가고 있는데 허리 부상으로 10일 경기에 빠졌다. 박찬호로서는 불운이다. 이와 달리 브라이언 자일스는 최근 10경기에서 홈런을 쳐내지 못했다. 오히려 피츠버그 타자 중에는 최근 아리미스 라미레스의 타격감이 좋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자일스에게 3번 모두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장타를 허용했다. 무더운 피츠버그 날씨만큼이나 운도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지키는 야구’는 한계가 있다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타자를 가장 반갑게 맞는 선수는 투수들이다. 타자들은 손을 내밀기는 하지만 속마음은 다를 수도 있다. 타자들에게 홈런을 때린 동료는 경쟁상대다. 그가 잘하면 자신은 언제 주전에서 밀려날지 모른다. 그러나 투수는 다르다. 타자가 잘해 줘야 자신이 승리를 챙길 수 있다. 그래서 비록 자신이 던지는 경기가 아닐지라도 덕아웃에서 열렬히 홈런타자를 환영한다. 그 타자가 이 다음에 자신의 경기에서도 큰 아치를 그려주기 바라며…. 투수는 혼자 힘으로 이길 수 없다. 이날 다저스 오더는 평소에 비해 너무 중량감이 떨어져 보였다. 우선 로두카의 결장이 너무 아쉬웠다. 로두카는 1번타자로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337)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18개의 홈런을 때려낸 로두카의 장타력이 빠진 다저스 타선은 바퀴 하나가 펑크난 자동차처럼 불안정했다. 결국 이날 다저스 오더를 보면 점수를 뽑아낼 만한 타자들은 2번에서 5번까지 4명뿐이었다. 나머지 5명의 타자가 확신을 주지 못하니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힘들밖에…. 트레이시 감독은 에이스 박찬호가 등판하는 날은 ‘지키는 야구’를 하려고 한다. 최근 자주 기용하는 레볼레 대신 유격수에 코라를 고집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이 ‘지키는 야구’는 박찬호가 4점 이상을 내줄 경우 패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지녔다. 박찬호가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인 21번의 퀄리티 피칭을
하고도 11승에 그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로두카를 기용하기 위해서는 전담포수
크루터를 쓰지 않아야 한다. 이는 전적으로 박찬호의 결심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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