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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a.com 2002/3/3(일) 
텍사스 타선 막강 '찬호 도우미' 즐비 
 
아무리 야구가 ‘투수놀음’이라고 하지만 타선과 수비의 지원을 받지 않고는 이길 수 없다. 이 점에서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LA다저스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는 특권을 누릴 전망이다. 
 
텍사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악의 평균자책(5.71)을 기록했지만 팀홈런 1위(246개)의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올해는 강타자 후안 곤살레스와 칼 에버렛을 영입해 오히려 타선이 더욱 강화됐다. 
 
박찬호의 특급 도우미 후보는 역시 팀의 중심타선이 될 전망. 역대 박찬호의 도우미를 봐도 원조격인 라울 몬데시와 마이크 피아자, 그리고 게리 셰필드와 지난해의 숀 그린까지 모두가 팀의 3,4번타자였다. 
 
딱히 상하위 타선을 구별하기 힘든 텍사스에는 두 명의 로드리게스와 라파엘 팔메이로, 그리고 곤살레스와 에버렛까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의 강타자들이 포진해 있다. 
 
이 중에서도 대표격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10년간 2억5200만달러의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이 아깝지 않은 무결점 타자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지난해 52홈런으로 리그 1위에 올랐고 4년연속 40홈런 이상을 친 그는 유격수 수비와 주루 플레이도 최고다. 
 
4번타자인 팔메이로는 6년 평균 42홈런을 친 강타자. 포수 최초의 20홈런- 20도루를 기록한 이반 로드리게스는 3할 20홈런은 보장된 클러치 히터다. 
 
박찬호는 불펜에서도 ‘투수왕국’으로 불렸던 다저스때보다 뒤질 것 없는 지원이 기대되고 있다. 원래 텍사스는 불펜도 초라하기 짝이 없었지만 올해 160㎞의 왼손 강속구를 던지는 존 로커와 토드 반 포플, 제이 파월 등을 데려와 기존의 마무리 제프 짐머만과 함께 뒷문을 지키게 됐다. 

‘퀄리티 스타터’ 박찬호가 올해 평균자책 3.50 정도만 기록하면 20승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그러나 텍사스는 올해도 에이스인 박찬호 외에는 믿고 맡길 선발투수가 없는 상태. 2선발 케니 로저스와 3선발 이스마엘 발데스는 그런대로 관록을 갖추고 있지만 4,5선발은 아직 정하지도 못했다. 
 
이 때문에 텍사스는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전망을 듣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스포츠서울 2002/1/14(월)
'텍사스판 장명부'때문 찬호 기록달성 어렵다  
 
국내 프로야구 투수부문 주요 기록은 여간해서는 깨지지 않는다. 

이제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 돼버린 프로야구 초창기에 일본에서 수입된 재일동포 투수 장명부가 온갖 기록을 작성해 놓았기 때문이다. 진기록이라면 모를까 팬들의 관심을 끄는 기록을 경신하기란 엄두조차 내기 어렵다.무조건 포기해야 할 판이다.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레인저스판 장명부’가 버티고 있어 투수부문 기록 경신이 어렵다.텍사스 레인저스 투수부문 시즌 최고기록 작성은 아예 포기해야 할 판이다.‘레인저스판 장명부’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퍼거슨 젠킨스와 놀란 라이언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부문 시즌 주요 기록을 살펴보자. 

◎다승=74년 퍼거슨 젠킨스 25승 
◎최저 방어율=72년 마이크 폴 2.17 
◎최다패=74년 짐 비비 19패 
◎선발출장=74년 퍼거슨 젠킨스,짐 비비 41경기 
◎완투=74년 퍼거슨 젠킨스 29회 
◎투구이닝=74년 퍼거슨 젠킨스 328이닝 
◎포볼 허용=86년 보비 위트 143개 
◎탈삼진=89년 놀란 라이언 301개 
◎완봉승=74년 퍼거슨 젠킨스,76년 버트 블라일레븐 6회 
◎최고 승률=98년 릭 헬링 0.741(20승7패) 
◎최다 홈런 허용=99년 릭 헬링 41개 

박찬호가 텍사스의 주요 시즌기록 가운데 바꿀 수 있는 항목은 거의 없을 것 같다. 퀄리티스타트는 공식기록이 아니다. 

후안 곤살레스의 영입으로 공력력이 막강해졌다고 해도 시즌 25승 작성은 쉽지 않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난 90년 봅 웰치의 27승이 최근 들어 시즌 최다승이다. 방어율 2.17도 기록 경신의 대상은 안된다고 봐야 한다. 

완투, 완봉, 투구이닝 기록도 지극히 어렵다. 박찬호가 한 시즌에 10경기를 완투한다면 사이영상은 떼논 당상이다. 젠킨스는 74년 텍사스의 주요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으나 사이영상은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한 짐 헌터 (오클랜드) 에게 돌아갔다. 

박찬호 하면 으레 생각나는 탈삼진도 그의 우상 놀란 라이언이 301개를 빼앗은 바 있어 쳐다볼 나무가 아니다. 한 시즌에 삼진 300개를 낚으려면 9이닝 기준으로 경기당 13개 정도를 잡아야 한다. 

텍사스 레인저스 기록을 경신하기보다는 눈을 팀 플레이오프에 올려놓는 일이 훨씬 나을 듯하다. 
 

 
2002/1/9(수) 
"타점기계" 곤살레스와 함께 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박찬호는 2002시즌 과연 몇승을 거둘까. 
 
미국의 권위있는 스포츠 통계전문 출판사인 ‘스테츠’가 최근 발간한 ‘2002년 메이저리그 핸드북’에서 예상한 박찬호의 올시즌 성적은 14승 11패 방어율 3.67. 

박찬호는 텍사스의 제1선발로 33경기에 등판, 223이닝을 던져 피안타 194개, 피홈런 23개,볼넷 87개를 내줄 것으로 이책은 예상했다. 

탈삼진은 211개. 

그러나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뿐.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있는 텍사스의 ‘막강화력’을 등에 업고 승수쌓기에 나설수 있어 올시즌 14승 이상을 거둘 가능성이 무척 높다. 

박찬호에게 9일 또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타점기계’ 후안 곤살레스가 텍사스로 돌아오기로 합의한것. 

계약조건은 2년 2400만달러. 

두차례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바 있는 곤살레스는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2000년을 제회하곤 9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20타점 이상을 기록한 ‘해결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던 지난시즌에도 35홈런 140타점의 녹슬지 않은 솜씨를 뽐냈다. 

곤살레스는 신체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89년 부터 뛴 ‘친정’텍사스의 유니폼을 3년만에 다시 입게된다. 

곤살레스의 가세로 텍사스는 그 누구도 의심치 않는 메이저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선두타자 프랑크 카탈라노토-2번 이반 로드리게스-3번 알렉스 로드리게스-4번 라파엘 팔메이로-5번 후안 곤살레스-6번 칼 에버렛-7번카를로스 페나-8번루스트 그리어(혹은 게이브 카플러)-9번 허버트 페리(혹은 마이크 램)로 구성될 라인업 중 2번 이반 로드리게스부터 6번 칼 에버렛까지 최소 5명의 선수가 30홈런 - 100타점은 너끈히 해낼수 있는 선수들. 

LA 다저스시절 동료들의 ‘물방망이’때문에 많은 승리 기회를 날려버리는 아픔을 맛봤던 박찬호로선 올해부터 텍사스의 ‘불방망’이 덕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스포츠조선 2002/1/6 
폭스스포츠 "찬호, 에이스감 아니다"  
 
'박찬호를 향한 비열한 칼질인가?'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인 '폭스스포츠'가 박찬호를 깎아내리는 보도로 주목받고 있다. '폭스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중간결산하는 코너에서 박찬호를 에이스로 영입한 텍사스를 'F등급'으로 평가했다. '폭스스포츠'는 LA 다저스 구단주인 '언론 황제' 루퍼트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스포츠전문 방송국. 아메리칸리그 14개팀 중 텍사스가 유일한 F이며, 내셔널리그에서는 몬트리올이 F를 받았다. 

 반면 제프 시릴로를 영입해 타선은 좋아졌지만 에이스 애런 실리를 놓친 시애틀을 A-로 평가했고, 제이슨 지암비를 잃은 오클랜드를 B-, 애런 실리와 케빈 아피어를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한 애너하임을 B+로 평가했다. 한편 자신들의 구단인 LA 다저스에게는 B를 부여했다. 누가 봐도 객관성을 상실한 평가다. 

 '텍사스가 박찬호에게 거액을 투자한 건 도박에 불과하다'는 것이 '흠집내기'의 요지. 이 코너에서 '폭스스포츠'의 리차드 슈왈츠 기자는 "텍사스가 박찬호를 확실한 선발투수로 생각한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다. 박찬호는 지난해 원정경기 방어율이 4.83이었고, 지난 5년간 통산 원정경기 방어율도 4.66으로 형편없었다"고 비아냥거린 뒤, "따라서 박찬호는 확실한 에이스 재목은 아니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칼 에버렛은 '말썽꾸러기 (poison)', 토드 밴 퍼플은 '거품(overpaying)', 존 로커를 '인간 쓰레기(human stain)'로 표현했다. 다분히 의도적이다. 

 그러나 텍사스는 이번 겨울 대폭적인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최근 CNN, CBS 등 주요 매체들은 텍사스를 'A등급'으로 평가했었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서부조 최하위를 기록한 뒤 이번 겨울 대폭적인 팀쇄신 작업을 벌이고 있다. 클리블랜드를 명문구단으로 키운 존 하트 단장을 영입하면서 마운드 강화에 주력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박찬호를 비롯해 데이브 버바를 영입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존 로커, 제이 파웰, 토드 밴 퍼플 등을 데려왔다. 칼 에버렛을 데려와 타선이 한층 강화됐다는 것도 객관적인 평가. 

 결국 '폭스스포츠'가 텍사스를 F로 평가한 것은 다저스의 박찬호에 대한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 즉 다저스가 FA 최대어인 박찬호를 놓친 것에 대한 분풀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놓친 고기에 비열한 칼질을 하고 있음이 역력하다. 다저스는 박찬호가 FA를 선언한 이후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단 한차례의 공식적인 협상도 벌이지 않았다. 연봉조정신청을 낸 것은 올해 드래프트 지명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 뿐이었다. 

 박찬호는 자신에게 고개를 돌린 다저스를 상대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20승 달성과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장 확실한 복수다. 
 

 
스포츠서울 12/23(일) 
박찬호 '5년 7100만달러' 텍사스행 최종확정 
 
총액 7100만달러. 달러당 13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려 923억원에 달한다. 

 
 
프리에이전트 박찬호(28)가 마침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텍사스 레인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코리안특급’ 박찬호는 23일 오전 9시(한국시간)레인저스의 홈구장인 텍사스주 알링턴볼파크 기자실에서 입단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하고 LA 다저스 시절과 같은 등번호 61번이 선명한 텍사스 유니폼을입었다. 

이날 발표된 박찬호의 입단 조건은 5년간 총액 7100만달러다. 사이닝보너스 (계약금) 100만달러에다 2002년 1100만달러, 2003년 1200만달러, 2004년 1400만달러, 2005년 1550만달러,그리고 마지막해인 2006년 175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미국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옵션 600만달러는 연봉에 반영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로써 박찬호의 평균 연봉은 1420만달러(184억원)로 메이저리그 투수 중 5위로 올라섰다. 랜디 존슨(1310만달러)보다는 많고 뉴욕 양키스의 마이크 무시나 (1475만달러)보다는 적다. 야수까지 통틀어서도 13위다. 올해 FA 투수 중 최고 대우이고, 야수를 합치면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제이슨 지암비(1714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다. 

이 자리에는 박찬호의 비중을 반영하듯 텍사스의 톰 힉스 구단주와 존 하트 단장, 간판스타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라파엘 팔메이로, 30여명의 취재진,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입단식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세차례나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트 단장은 입단식에 앞서 “박찬호의 영입으로 텍사스의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한층 강화됐다.그는 앞으로 중요한 몫을 할 것이고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그가 텍사스의 유니폼을 입게 돼 무척 기쁘다”고말했다. 

한편 AP통신은 이날 박찬호의 입단조건을 공식발표와 다르게 보도해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 첫해 1100만달러로 시작해 매년 100만달러씩 올라가 마지막 2006년에는 15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공식발표보다 600만달러가 적은 총액 6500만달러다. 또 AP통신은 박찬호가 내년 11월 10일까지 구단에 보너스 600만달러를 요구할 권리를 얻었는데 구단이 이를 거부하면 FA를 선언할 수 있는 선택권도 가졌다고 덧붙였다. 
 
박찬호 실질소득은 얼마? 

텍사스와 5년간 총액 7100만달러에 계약한 ‘코리안특급’ 박찬호(28)는 실질적으로 얼마의 돈을 손에 쥐게 될까. 7100만달러는 한화로 약 923억원이나 된다. 

그러나 이 돈이 고스란히 박찬호의 수중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우선 박찬호는 세금을 내야한다.석유 발굴로 부를 축적하고 있는 텍사스주에는 세금이 없다. 세금차원에서만 본다면 텍사스를 선택한 게 현명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연방세를 내야한다. 

연봉소득의 38%다. 사이닝보너스 100만달러를 뺀 7000만달러(910억원)의 38%는 약 345억8000만원이다. 이번 계약을 처리한 스콧 보라스에게 에이전트 비용을 줘야한다. 에이전트 비용은 연봉의 5%다. 약 45억5000만원이다. 

또 사이닝보너스 100만달러도 에이전트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에이전트 스콧보라스는 박찬호 계약건만으로 약 58억5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연방세와 에이전트 비용을 합치면 404억3000만원이다. 따라서 박찬호에게 떨어지는 것은 실질적으로 518억7000만원이다. 

그러나 박찬호는 다양한 방법으로 세금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에서 지출하는 비용은 세금에서 공제된다. 쓰는 만큼 절세 혜택이 따르는 것이다. 미국에서 절세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저택 구입이다. 

집을 구입할 경우 할부금 가운데 이자는 세금에서 공제된다. 박찬호가 지난 99년 베러리힐스 서밋코트에 대지 1천5백73평, 건물 205평의 197만달러(약 25억6000만원)짜리 대저택을 구입한 것도 절세 차원에서였다. 

결국 실질소득은 얼마 만큼의 세금을 줄여나가느냐가 관건이다. 박찬호는 지난 94년 혈혈단신 태평양을 건넌 뒤 8년만에 ‘아메리칸드림’을 이루며 28세 젊은 재력가로 우뚝섰다. 
 
찬호 텍사스행 국내반응 
 
국내 팬들은 박찬호의 텍사스행에 대해 여러 의견을 보였지만 대체로 잘됐다는 반응이 많았다. 

텍사스행에 지지를 보내는 팬들은 대부분 LA의 빈약한 타선에 실망했다는 의견이었다. 스즈키 이치로 등 아메리칸리그에서 뛰면서 만날 선수들과의 맞대결에도 흥미진진해했다. 

스포츠서울 야구게시판에 ‘HELTON’이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린 팬은 “뉴욕 메츠 등으로 가는 것보다 차라리 텍사스로 가는 게 낫다. 화끈한 득점지원 좀 받았으면 좋겠다. 맥빠진 LA의 타선을 보는 것은 이제 지쳤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팬도 “아메리칸리그에서 뛰면 스즈키 이치로 등 유명한 선수들과의 맞대결을 보게 된다. 지금까지 LA의 짜증나는 경기와는 질적으로 다를 것이다. 비록 텍사스가 꼴찌팀이지만 공격력 좋은 건 웬만한 야구팬이면 다 안다”고 했다. 

‘카이저’라는 팬은 “박찬호가 놀란 라이언이 뛰던 팀으로 간다는 것은 영광이다. 텍사스에는 재미있는 친구들이 많다. 최고 몸값인 알렉스 로드리게스, 최고포수 이반 로드리게스, 악동 칼 에버럿, 또 인종차별 발언을 일삼는 존 로커가 뛰고 있다. 한마디로 스타군단이다. 찬호가 텍사스에서 새출발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는 의견을 올렸다. 

박찬호가 LA를 떠난다는 사실에는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뉴욕 양키스나 뉴욕메츠 등 명문 구단에 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팬도 많았다. 

한 팬은 “박찬호가 황량한 텍사스보다 메츠나 양키스의 홈구장에서 뛰는 걸 보고 싶었다”고 했다. 
 

 
스포츠서울 12/23(일) 
박찬호 텍사스행 이모저모 

○…24일(한국시간) 박찬호의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식은 세차례나 연기된 끝에 오전 10시(현지 시간 오후 6시)에 시작됐다. 입단식이 늦어진 데는 막판 연봉 외에 발표된 600만달러 조율과 신체검사 때문이었다. 박찬호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오기 전 밖에서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대화를 나누며 한솥밥을 먹게된 선수로서의 친밀감을 표시했다. 

○…박찬호는 올시즌 FA 선수 가운데 제이슨 지암비에 이어 두번째로 연봉 1000만달러를 받는 거물인 탓인지 입단식에도 현지 방송들이 대거 모여취재에 열을 올렸다. 팀내 간판격인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가 참석해 박찬호의 입단을 환영했다. 입단식후 박찬호는 로드리게스, 팔메이로와 저녁식사를 했다. 

○…이날 입단식은 톰 힉스 구단주가 “박찬호 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입단을 축하한다”로 시작됐고 존 하트 단장이 박찬호의 우수성을 설명하면서 진행됐다. 

○…스포티한 차림으로 참석한 박찬호는 지난 94년 마이너리그 샌안토니오에서 텍사스인들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긴 부츠를 신은 게 모두 미국인줄 알았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박찬호는 그동안 정들었던 다저스 인사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고 앞으로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특히 자신을 미국에 데려온 피터 오말리 전 구단주에게 감사의 표시를 했다.그러나 박찬호는 인터뷰에서 다저스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말해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텍사스 지역 일간지 ‘댈라스 모닝뉴스’는 23일(한국시간) 박찬호영입 기사와 함께 “박찬호의 전력 가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인터넷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23일 오전 10시까지 약 120여명이 투표를 한 가운데 응답자의 68%가 “텍사스가 박찬호를 선택한 것은 잘 한 일이다.텍사스는 마침내 에이스를 얻었다”며 영입을 환영했다. 29%는 “확신할 수 없다.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인 반면 2.9%는 “걱정된다.박찬호는 영입할 가치가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연봉지급유예' 유행 
 
메이저리그의 빅스타들이 연봉을 나중에 받겠다고 선언하는 ‘연봉지급유예’가 유행하고 있다.각 구단이 연봉총액 상한선을 지키면서 특급 선수를 데려와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구단측이 선수에 이를 요청하는 데서 더 나아가 팀의 주력선수들이 능력있는 동료를 영입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기 위해 스스로 연봉을 나중에 받겠다고 자청하고 나선다. 

텍사스 공격의 핵심인 메이저리그 최고연봉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박찬호와 애런 실리를 데려오면 연봉지급 유예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실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프리에이전트(FA)로 풀려자신을 받아줄 팀을 물색하고 있다. 

톰 힉스 구단주가 내년도 연봉총액을 8400만달러로 묶을 것을 지시한 터라존 하트 단장이 능력있는 선발투수를 데려오기 어려웠다.로드리게스는 지난해 10년에 2억5200만달러라는 사상 최대금액에 계약을 맺어 그의 평균연봉은 2520만달러나 된다. 

이런 고액선수가 있으면 구단은 다른 선수를 제대로 데려올 수 없다. 상황을 파악한 로드리게스가 구단을 위해 1년에 500만∼700만달러씩 연봉을 나중에 받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텍사스가 박찬호를 불러들인 데 이어 실리까지 영입하려고 하는 것은 이같은 로드리게스의 양보가 있었기 때문이다.실리는 시애틀에서 선발로 활약한 올해 15승5패 3.60을 기록한 특급투수다.시애틀의 타선 지원을 고려하더라도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재 텍사스와 계약기간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실리는 지난 98년부터 2년간 텍사스에서 뛰다 시애틀로 이적했다. 

텍사스는 로드리게스에 메이저리그 최고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데다 투수부문 평균연봉 순위 5위에 해당하는 박찬호에 이어 실리까지 불러 들인다면 연봉총액이 치솟고 연봉총액 기준으로 아메리칸리그 5위 안에 포함돼 사치세(luxury tax)를 또 물어야 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로드리게스의 연봉지급 유예선언으로 숨통을 트게 됐다. 

연봉유예는 메이저리그 홈런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 켄 그리피 주니어가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할 때 처음 채택돼 관심을 모았다. 

올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의 재정이 악화되자 랜디 존슨과 커트실링 등 고액연봉자들도 연봉지급 유예를 자청해 화제를 모았었다. 

최근에는 뉴욕 메츠의 마이크 피아자와 로베르토 알로마 등이 ‘타점기계’후안 곤살레스를 영입할 것을 요청하며 연봉지급 유예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우승을 위해 야구할 맛 나는 팀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연봉도 적게 받겠다는 게 요즘 빅리그 선수들의 생각이다. 
 
삼성, 텍사스와 스폰서십 계약…'찬호 효과' 기대 
 
박찬호(28)의 새 집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알링턴 볼파크에 삼성그룹의 현지법인 광고판이 세워진다. 

텍사스구단과 삼성 그룹의 현지법인 삼성텔레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스폰서십을 맺기로 합의하고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광고판의 위치와 광고액수등 계약조건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1년 계약에 10만달러(1억3000만원) 수준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가 올해까지 활약했던 다저스타디움에는 기아, LG가 연간 5만달러 (6500만원)의 조건으로 따낸 백스톱 뒤의 문자·그래픽 광고판이 있었다. 

삼성의 현지법인으로서는 ‘코리안스타’ 박찬호의 텍사스행과 함께 발빠르게 스폰서십을 맺어 남들보다 앞서 ‘박찬호효과’를 따내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박찬호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전 미국 뿐 아니라 TV중계를 보는 국내 팬들도 삼성제품이 나오는 광고에 눈이 익게 될 것이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광고의 효과는 대단하다. 전국에 중계되는 메이저리그 경기 내내 TV화면에 실리는 광고는 기업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큰 영향력을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세계적인 한 정유회사는 삼성처럼 텍사스와 구단스폰서십을 맺을 예정이었지만 칼 에버렛이 텍사스로 가는 바람에 계약을 포기해 화제다. 

올시즌 심판을 폭행하는 등 이미지가 좋지 않은 에버렛 때문에 자칫하면 기대했던 광고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 텔레커뮤니케이션은 그런 부정적 효과보다 ‘코리안스타’ 박찬호에 대한 기대를 더 크게 평가하고 스폰서십 계약을 맺게 됐다. 
 

 
일간스포츠 2001/12/21
텍사스는 어떤 팀인가?  
 
앨링턴 볼파크 구장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의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공수에서 뒷받침 하고 양수겸장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와 호흡을 맞춘다.’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텍사스행이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이 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61년 워싱턴 세니터스가 알링턴으로 연고지를 옮겨 72년 탄생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최신 시설을 구비해 94년 개장한 알링턴 볼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소속된 텍사스는 포스트 시즌과 인연이 없다가 지난 96년 처음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 98년과 99년에도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세 번 모두 뉴욕 양키스에 완패했다. 

간판 선수는 올 초 10년 간 연봉총액 2억 5,200만 달러(약 3,276억원)에 계약한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26). 포수로는 사상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바 있는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30)와 슬러거 라파엘 팔메이로가 공격을 주도한다. 

제리 내론이 올 시즌 중반부터 감독을 맡고 있다. 마무리 제프 짐머만은 올 시즌 4승 4패 28세이브를 기록했다. 과거 전설적인 투수 놀란 라이언의 배번 34번은 텍사스 사상 최초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지난 98년 20승(7패)을 올리고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았던 릭 헬링은 박찬호의 영입으로 재계약 대상서 제외됐고 이에 따라 박찬호는 내년 시즌 제 1선발이 사실상 확정됐다. 텍사스는 박찬호의 몸값을 마련하기 위해 헬링을 비롯 외야수 리키 리디, 내야수 스코트 셸든, 투수 저스틴 톰슨 등 모두 4명을 내년 시즌 재계약 대상서 제외하고 FA로 풀어줬다. 

올 시즌 73승 89패를 기록, 지구 우승팀 시애틀 매리너스에 43경기 뒤진채 4위에 그친 텍사스는 스토브리그서 투수력 보강에 역점을 뒀다. 

FA 첫 계약자인 토드 반 포펠, 제이 파월을 영입했고 인종 차별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존 로커까지 영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2001시즌 팀 총연봉은 8,850만 4,421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7위에 올라 투자에 인색하지 않은 구단이다. 
 

2001년 경기결과
Teams
W
L
Avg.
GB
Home
Road
Seattle
116
46
.716
-
57-24
59-22
Oakland
102
60
.630
14
53-28
49-32
Anaheim
75
87
.463
41
39-42
36-45
Texas
73
89
.451
43
41-41
32-48
▲톰 힉스 구단주  

98년 취임…투자회사 경영 

지난 1998년 6월 제5대 텍사스 구단주로 취임한 톰 힉스는 댈라스의 '힉스뮤즈' 라는 개인 투자 회사 사장이다. 

남캘리포니아 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힉스는 지역 미디어 그룹 및 텍사스 대학 투자 경영 회사의 사장도 동시에 맡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존 하트단장  

울 11월 인디언스서 이적 

존 하트는 지난 1991년부터 올 시즌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단장을 역임한후 지난 11월 텍사스 단장으로 부임했다. 

하트는 클리블랜드 단장 시절 6차례의 디비전 우승과 두 차례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관리자로서의 수완을 발휘했다. 

▲제리 내런 감독  

올 시즌 첫 ML 감독에 

올해 45세로 지난 1979~87년 8시즌 동안 양키스 에인절스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거로서 포수와 1루수를 맡아보며 통산타율 2할 1푼 1리를 기록했다. 

지난 95년부터 텍사스를 지휘하던 조니 오츠(55)감독의 뒤를 이어 올 시즌 중반부터처음 메이저리그 감독이 돼 62승 72패를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전신은 워싱턴 세네터스. 그러나 명투수 월터 존슨을 배출한 세네터스는 따로 있다. 
 
1901년 아메리칸리그 창설과 함께 워싱턴을 지켜온 세네터스는 허약체질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러나 세네터스는 1961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로 떠났고 "트윈스"란 이름을 얻었다. 

졸지에 연고구단을 잃은 워싱턴 시민들의 항의는 대단했다. 

결국 아메리칸리그는 워싱턴에 "제2의 세너터스"를 만들어줬고, 이 세네터스가 현재의 텍사스 레인저스다. 

"워싱턴 시절"은 선배 "세너터스"와 마찬가지로 비참했다. 

창단과 동시에 4년 연속 100패. 10시즌 중 겨우 한차례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 

길 허지스, 짐 레먼, 테드 윌리엄스 등 스타출신 감독을 영입했지만, 윌리엄스의 푸념 그대로 워싱턴은 "감독들의 무덤"이었다. 

새로 창단되는 구단을 위해 기존 구단들이 선수를 내주는 "익스펜션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들을 건지지 못한 탓에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여기에 마음먹고 클리블랜드로부터 영입한 외야수 지미 피어샐도 헛방망이만 돌렸다. 

1964시즌이 끝나고 워싱턴은 투수 클로드 오스틴을 LA 다저스에 주고 3루수 켄 맥멀런과 외야수 프랭크 하워드를 영입했다. 

오스틴은 훗날 다저스에서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지만, 맥멀런과 하워드의 활약도 이에 못지 않았다. 

워싱턴은 1965년 처음으로 70승대에 올라섰고, 테드 윌리엄스를 감독에 앉힌 1969년에는 승률 5할을 넘겼다. 

그러나 "반짝" 이후 다시 먹구름이 찾아왔다. 

1971시즌이 끝나고 구단주 밥 쇼트는 팀을 텍사스주 댈러스와 포트워스 사이에 위치한 앨링턴으로 옮겼다. 

텍사스주의 전통인 기마 보안관에서 비롯 "레인저스"라 명명됐다. 

빌리 마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1974년 텍사스는 84승을 거두며 동부지구 2위에 올랐다. 

시카고 컵스에서 데려온 퍼기 젠킨스가 25승을 따냈으며, 제프 버로우스는 25홈런-118타점으로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 중반,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지자 마틴 감독은 경질됐다. 

이후 마틴은 뉴욕 양키스로 팀을 옮겨 77-78년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일궈냈다. 

1977년 텍사스는 무려 4명의 감독이 교체되는 어수선함 속에서도 창단 후 최고성적인 94승을 올렸다. 

2년만에 복귀한 젠킨스, 신인 스티브 코머, 불펜 에이스 짐 컨이 버틴 마운드의 활약이 컸다. 

그러나 같은 지구의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02승을 거둠으로써 아쉽게도 첫번째 지구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텍사스는 이후 1988년까지, 파업으로 중단됐던 1981년과 찰리 허프의 너클볼이 춤췄던 1986년을 제외하면 여전히 바닥을 헤맸다. 

1989년 현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가 구단을 매입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1990년에는 놀란 라이언이 이웃 휴스턴에서 건너와 300탈삼진을 기록하며 개인통산 5,000탈삼진을 돌파했다. 

6번째 노히트노런의 양념도 곁들였다. 

타선에서는 루벤 시에라, 훌리오 프랑코, 라파엘 팔메이로가 돋보였다. 

텍사스는 초반 반짝 1위 이후 6위까지 추락했으나, 후반기의 선전에 힘입어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후세 구즈만과 후안 곤잘레스가 합류한 이듬해에도 3위. 1992년 케빈 브라운은 21승을 올려 텍사스 투수로는 역사상 두번째 "20승투수"가 됐으며, 곤잘레스는 홈런왕에 올랐다. 

그러나 전반적인 타격침체로 승률은 다시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시즌이 끝나고 바비 위트, 루벤 시에라, 제프 러셀을 내주고 오클랜드로부터 호세 칸세코를 데려오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지만, 칸세코는 이듬해 자청해서 마운드에 올랐다가 팔꿈치 부상을 당하는 바보짓을 하고 말았다. 

1994년에는 현재의 "알링턴 파크"가 개장됐다. 

199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해임된 자니 오츠가 감독으로 부임, 3위를 차지하면서 텍사스는 신흥강호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대망의 1996년. 텍사스는 창단 35년만에 지구우승을 차지했다. 

곤잘레스는 47홈런-144타점으로 MVP에 올랐으며, 켄 힐을 비롯한 선발투수 4명은 14승 이상 씩을 올렸다. 

곤잘레스는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5개의 대포를 쏘아올렸지만 텍사스는 1승3패로 무릎을 꿇었다. 

이듬해 3위로 잠시 주춤했던 텍사스는 1998년 애너하임과의 진땀승부 끝에 두번째 지구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마지막주에 있었던 애너하임과의 맞대결을 3연승으로 이끌었는데, 결국 3경기차로 1위를 차지했다. 

곤잘레스는 전반기에만 100타점을 돌파하며, 핵 윌슨이 보유한 타점신기록(191타점)에 도전했지만 157타점으로 MVP수상에만 만족해야 했다. 

디비전시리즈의 상대는 또 양키스. 이번에도 텍사스는 3연패로 물러났다. 

1999년 텍사스는 팀 최다승기록인 95승으로 지구를 제패했다.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는 논란이 됐던 MVP 투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제쳤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세번째로 양키스를 만났지만, 3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는 망신으로 3연패를 당했다. 

이 3연패로 "이대로는 안되겠다"라는 위기의식을 갖게된 텍사스는 팀의 상징이었던 곤잘레스를 포기하며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곤잘레스를 디트로이트로 보내는 대신, 저스틴 톰슨, 프랭크 카탈라노토, 게이브 캐플러, 프랜시스코 코데로 등의 좋은 선수들을 쓸어왔다. 
 

 
일간스포츠 12/23(일) 
박찬호, 텍사스 '거물' 떴다 
 
신체검사 결과 '이상 무'…개막전 첫 등판 

텍사스 레인저스의 톰 힉스 구단주와 10년간 2억5,200만달러를 받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 몸값의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까지 참석해 '코리안 특급' 박찬호(28)의 텍사스 입성을 환영했다. 

또 박찬호는 내년 4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즌 개막전 (원정)에 텍사스의 제 1선발로 첫 등판할 전망이다. 

자유 계약 선수 박찬호가 23일 오전 9시 텍사스 댈러스 알링턴에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텍사스의 톰 힉스 구단주, 존 하트 단장 등 구단 고위층은 물론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간판 4번 타자 라파엘 팔메이로가 선수 대표로 참석해 새로운 에이스 박찬호에게 '거물' 대접을 확실히 했다. 박찬호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동행했다. 

박찬호의 최종 계약 조건은 총액 7,100만달러, 평균 연봉 1,420만달러로 최종 확정됐다. 

순수 연봉은 2002년 1,100만 달러를 비롯 매년 100만 달러씩 증가해 5년 간 총 6,500만 달러이며 내년 시즌 후 구단이 박찬호를 잔류시킬 경우 600만 달러를 4년간 나눠서 추가로 주게 돼 있다. 

당초 이날 입단 기자회견은 오전 4시(현지 22일 오후 1시)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기자 회견이 오전 6시, 오전 8시로 잇따라 연기돼 혹시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9시(현지오후 6시) 기자회견이 밝은 분위기에서 열렸다. 

박찬호는 전날 댈러스에 도착해 23일 오전 구단에서 실시하는 신체검사를 받았다. 허리와 팔꿈치, 어깨에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계약이 무난히 이뤄졌다. 

보라스는 기자 회견이 늦어진 것에 대해 “세부적인사항을 협의를 거쳐 조율했다. 하나 하나 명시하고 결정할 것이 많았다”고 계약이 성사된후 밝은 목소리로 밝혔다. 

박찬호의 평균 연봉은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5위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뉴욕 양키스의 로저 클레멘스(평균 1,545만달러, 구단은 1,030만달러 주장) 콜로라도 로키스의 마이크 햄턴(1,512만5,000달러) LA 다저스의케빈 브라운 (1,500만달러) 뉴욕 양키스의 마이크 무시나(1,475만달러)에 이어 5위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발표된 2002 시즌 메이저리그 일정에 따르면 텍사스는 4월 2일 오클랜드와 시즌 개막전을 치르게 돼 있어 이 경기가 '제 1선발' 박찬호의 텍사스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나를 원한 팀은 텍사스 뿐" 

■ 박찬호 일문 일답 

박찬호는 의외로 솔직하게 밝혔다.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말이 무색해질 정도였다. 그러나 우리 말로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보라스는 알아 듣지를 못했다. 

미국 기자들과 먼저 인터뷰를 한 박찬호는 ‘왜 텍사스를 선택했는가’라는 질문에 “나를 원하는 팀이 레인저스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_정확하게 텍사스 행을 결심한 시기는언제인가. 

▲20일이다. 전 소속팀의 조정 신청에 대해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날 이었다. 나는 그날 처음으로 텍사스 얘기를 들었고 마음을 정했다.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었다. 텍사스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_원 소속 팀 LA 다저스에 대한느낌은. 

▲무엇보다도 피터 오말리 전 구단주에게 감사드린다. 나를 메이저리그로 이끈 분이다. 이런 저런 일로 결국 다저스를 떠나게 됐다. 

도와준 동료들,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마움을전한다. LA 교민 팬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아쉽다. 그러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_텍사스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팀이다. 투수에게 힘든데. 

▲알고 있다. 강타자들도많다. 하나 하나 비디오 분석을 통해 타자들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처음으로팀의 에이스가 됐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기분이다. 할 수 있다고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 내일 LA로 돌아가 개인 훈련을 계속할 생각이다. 텍사스는 여름에 매우 덥다. 

오늘 트레이너로부터 체력을 조절하는 것에 대한 방법을 들었다. 오늘 신체검사를 받고 CT, MRI, X-레이 촬영을 모두 했다. 

아무 문제가 없다.마이너리그 시절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뛰었다. 모든 것이 크게 보이는 곳이 텍사스이다. 텍사스라는 팀도 마음에 들고, 계약 조건에도 만족한다. 
 

 
일간스포츠 12/23(일) 
1년뒤 잔류땐 600만달러 보너스 

보라스 계약조건 공개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23일 기자 회견 후 박찬호의 계약 조건을 정확하게 발표했다. 

총액 규모는 5년간 7,100만달러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포함된 600만달러가 흥미로운 부대 조건이다. 

박찬호는 2002 시즌 연봉은 사이닝 보너스 100만달러가 포함돼 1,100만 달러이다. 2003시즌은 1200만달러, 2004시즌은 1300만달러, 2005시즌은 1400만달러, 2006시즌은 1500만달러이다. 순수 연봉 총계는6,500만달러가 된다. 

그러나 1년 후에 변수가 생긴다. 박찬호가 첫 시즌을 마치고 자유 계약 선수가 되기를 원하면 구단이 선택권을 가지게 된다. 

이 때 구단은 600만달러를 주면서 박찬호를 붙잡을 수 있다. 박찬호의 자유 계약 선언권을 구단에서사는 이른 바 바이아웃(buyout)이다. 

그렇게 되면 박찬호는 텍사스와의 5년 계약이 완성된다. 그리고 다음 해부터 600만달러를 연봉에 매년 나눠서 받게 된다. 

박찬호가 계속 뛰게 되는 경우 2003시즌은 연봉 1,300만달러, 2004시즌은 1400만달러, 2005시즌은 1,550만달러, 2006시즌은 1,750만달러를 받게 돼 총 몸값이 7,100만달러가 되는 것이다. 

만약 박찬호가 자유 계약 선수를 원하지 않고 잔류를 결심해도 600만달러는 무조건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찬호가 자유 계약 선수가 되기를 원하고 구단에서 받아 들이는 경우 첫해 연봉인 1,100만달러를 받고 자유 계약 시장에나설 수 있다. 

그러나 스콧 보라스는 “기술적으로 자유계약 선수가 될 수 있으나 총액이 7,100만달러에 이르는 거액 계약이다. 박찬호가 팀을 떠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텍사스 소득세 없어 실제론 '투수최고'  

5년간 639만달러 더 받는 셈 

‘다저스에 남아 있다면 평균 연봉은 1,661만 달러?’ 

박찬호가 다저스에서 레인저스로 팀을 옮겨 LA에서 알링턴으로 이주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총 639만 달러(한화 약 83억 원, 1달러=1,300원으로 계산)의 세금 절약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이는 주 소득세가 하나도 없는 텍사스주의 독특한 세법 때문이다. 

결국 박찬호는 LA 다저스와 평균 연봉 1,500만 달러에 장기 계약을 한 것보다 실질적으로는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1,661만 달러 수준의 연봉 계약을 한 것과 같은 효과라는 계산이 나온다.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는 총연봉의 38%를 연방세로, 9%를 주세로 냈다. 연소득 13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최고 세율을 냈던 것. 

만약 박찬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채 연봉 1,500만 달러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47%에 해당하는 705만 달러를 연방세 및 주세로 내야 한다. 실질 연봉은 795만 달러라는 얘기. 

하지만 텍사스주에서는 연방세만 낼 뿐 따로 소득에 대한 주세는 0%다. 5년간 총액 7,100만 달러에 계약한 박찬호의 평균 연봉은 1,420만 달러. 박찬호는 이 가운데 연방 소득세 539만6,000 달러만 내면 된다. 실질 연봉은 880만4,000 달러에 이른다. 

당초 박찬호는 평균 연봉 1,500만 달러 수준이면 다저스와 재계약하려고 했다. 모양새는 박찬호 측의 요구액이 너무 높아 텍사스로 팀을 옮기게 됐고, 평균 연봉도 1,420만 달러로 내려갔다. 

그러나 박찬호의 실질 소득은 오히려 다저스에서 연봉 1,500만 달러를 받는 것보다 85만4,000 달러 가량 늘어나게 된 것이다. 

다저스에서 박찬호가 세금을 제한 실질 연봉이 880만4,000 달러가 되려면 평균 연봉이 1,661만 달러나 돼야 한다. 

워낙 고소득에 주마다 세금 체계가 다른 미국의 독특한 체제가 빚어낸 아이러니다. 
 
내년 ML, 韓-日 투타 대결 풍성 

박찬호-이치로, 김병현-신조와 같은 지구 편성 
 
내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김병현(애리조나)-신조 쓰요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벌이는 한-일 투타 대결이 불을 뿜는다. 

박찬호가 아메리칸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게 됨으로써 박찬호와 이치로는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김병현과 신조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뛰게 됐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이들이 같은 지구에 소속됨으로써 포스트시즌을 향해 펼치는 자존심 대결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3일 발표한 내년 시즌 스케줄을 보면 박찬호는 내년 4월13일부터 16일까지 알링턴 홈 구장에서 이치로가 소속된 시애틀과 4연전을 갖는다. 

텍사스의 에이스인 박찬호는 등판 스케줄 상 13일 시애틀과의시즌 첫 경기에 출장, 이치로를 상대할 것이 확실하다. 

두 팀은 내년 시즌 20번 대결하게 됨으로써 박찬호는 이 가운데 최소한 4번 이상 이치로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이치로와 한 번 대결, 2루 땅볼로 처리한 바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인 애리조나와 자이언츠는 5월22일, 23일 뱅크원 볼파크에서열리는 2연전을 시작으로 총 17번 맞대결을 펼친다. 

김병현과 신조는 모두 팀의 주전이라 언제든지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해 김병현은신조를 두 번 상대,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밖에도 시카고 커브스 최희섭(22)이 내년 시즌 중 메이저리그로 승격할 경우 노모 히데오(LA 다저스), 오카 도모카즈, 요시이 마사토(이상 몬트리올) 고미야마 사토루(뉴욕 메츠) 등 일본인 투수들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Yahoo sports 12/23(일) 
Park agrees to $65 million, five-year contract with Texas 
By JAIME ARON 
AP Sports Writer 
December 22, 2001 

ARLINGTON, Texas (AP) -- Chan Ho Park can finally pull out the western wear he's been hiding. 

Park, the top starting pitcher on the free agent market, signed a $65 million, five-year contract with the Texas Rangers on Saturday, quenching the team's need for an ace and returning him to the state where his professional career got started. 

Park left his native South Korea in 1994 and other than two games with the Los Angeles Dodgers he spent the season with the club's Double-A affiliate in San Antonio. 

``People wore big hats and big boots, and ate big steaks,'' Park said. ``So, I got the hat, I bought boots and I tried to eat a big steak all the time. Then I went to L.A. and nobody wore a big hat or big boots. 

``Now, I'm going to put on my hat and boots, then we're going to bring a ring to the Texas Rangers.'' 

The Rangers don't care what he wears as long as he pitches for Texas the way he did for the Dodgers. 

Park, a 28-year-old right-hander, went 15-11 with a 3.50 ERA last season. For several years, he's been among the NL's best in wins, strikeouts, quality starts, hits per nine innings and opponents batting average. 

Texas has finished last in the AL West for two straight years. Both times, they had the worst ERA in the majors. 

``He's the ace we've been looking for,'' first baseman Rafael Palmeiro said. 

Shortstop Alex Rodriguez wanted Park -- or any legitimate No. 1 starter -- so badly that he restructured his landmark $252 million, 10-year contract. 

``They came to me and asked if I had any flexibility, and I said I'm a gymnast if that's what it takes to get pitchers,'' said Rodriguez, adding that the subject first came up late in the season. He declined to say whether he approached the team or if the team approached him. 

FILE--Los Angeles Dodgers' Chan Ho Park delivers a pitch during the third inning, against the Arizona Diamondbacks, in this Sept. 30, 2001 photo, in Phoenix. The pitching-poor Texas Rangers grabbed the best arm in the free agent market, agreeing Saturday, Dec. 22, 2001, to a $65 million, five-year contract with Chan Ho Park.(AP Photo/Roy Dabner)  

Rodriguez and Palmeiro attended a stadium news conference to greet their newest teammate. When Palmeiro asked if he speaks Spanish, Park said, ``Poquito,'' meaning a little. 

After holding up his new No. 61 jersey and smiling a lot, Park said he's ready to be at the front of a rotation for the first time. He also proudly noted that in his only career start at The Ballpark in Arlington he allowed only one run in seven innings. 

``Texas has a great hitting team. I hope I can give them great pitching,'' Park said. ``I'll try my best to be the No. 1 pitcher for the Rangers.'' 

This signing continues a busy few weeks for new general manager John Hart, who delayed a vacation to Florida to finalize this deal. 

Other recent moves include acquiring pitchers John Rocker, Dave Burba, Todd Van Poppel and Jay Powell, trading starter Darren Oliver to Boston for outfielder Carl Everett and letting go of former 20-game winner Rick Helling. 

``We've been very active this winter, but without this signing today, I think it would be very difficult to dream big dreams,'' Hart said. ``I think we're going to enjoy the best years of a young pitcher's life.'' 

Everett also was among the players whose contract was reworked to sign Park. Hart said Palmeiro and others may do the same if dollars are needed to bring in more players. 

Owner Tom Hicks pointed out that a spot in the rotation remains available. Former Ranger Aaron Sele or Helling are possibilities. 

``You can be certain we have other things working,'' Hicks said. 

Under the deal negotiated by Scott Boras, who also landed Rodriguez's record deal, Park could opt out after next season and become a free agent once again, although Texas can eliminate that by agreeing before Nov. 10 to make an additional $6 million payment. 

Park's contract calls for salaries of $11 million next season, $12 million in 2003, $13 million in 2004, $14 million in 2005 and $15 million in 2006. 

Based on the current guaranteed total of the contract, Park has an average salary of $13 million a season, sixth among pitchers behind the Yankees Roger Clemens ($15.45 million), Colorado's Mike Hampton ($15,125,000), the Dodgers' Kevin Brown ($15 million), the Yankees' Mike Mussina ($14.75 million) and Arizona's Randy Johnson ($13.1 million). 

Park thanked the former Dodgers owner Peter O'Malley for bringing him to the major leagues and was complimentary of the organization and the Dodgers' fans. 

``I know they're crying, but now I'm playing for them in this uniform,'' he said. Los Angeles filled a spot in its rotation by signing a $13.75 million, two-year contract with Hideo Nomo, the NL Rookie of the Year for the Dodgers in 1995. 
 
= Yahoo sports =  
 

 
스포츠조선 12/23(일) 
 
스포츠조선 12/23(일) 
 
스포츠투데이 12/23(일) 
박찬호,내년 4월2일 개막전 선발 

‘텍사스의 에이스’ 박찬호(28)가 내년 4월2일 오클랜드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아메리칸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일부 팀이 23일(이하 한국시간) 내년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텍사스는 내년 4월2일부터 오클랜드와 원정 4연전을 시작으로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을 출발한다. 

박찬호는 현재 텍사스의 ‘제1선발’. 개막전 선발은 당연히 에이스의 몫이다. 제리 네론 텍사스 감독은 오클랜드의 홈구장 네트워크 콜리세움에서 벌어지는 개막전에서 박찬호를 내세워 기선을 잡는다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 분명하다. 

박찬호는 올시즌 7월14일 인터리그 경기 오클랜드전(원정)에 등판,3⅓이닝 동안 8피안타 7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적이 있어 ‘복수전’의 의미도 있다. 오클랜드는 현재까지 주포 지암비와 데이먼이 빠져나간 자리에 저스티스만 보충해 2001시즌보다 타선의 파워가 많이 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박찬호의 개막전 승리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애리조나 김병현(22)에게도 설욕의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 파트너인 뉴욕 양키스와 내년 6월 인터리그 경기에서 재대결하게 됐기 때문. 월드시리즈에서 3방의 홈런을 맞았던 빚을 갚을 기회다. 

양키스가 공개한 경기 스케줄에 따르면 내년 6월11∼13일 사흘간 애리조나와의 인터리그 3연전이 있다. 장소는 김병현이 월드시리즈 4·5차전에서 이틀 내리 동점 홈런을 맞았던 바로 그곳,양키 스타디움. 메이저리그는 그간 같은 지구 팀끼리만 인터리그 경기를 벌여왔지만 내년부터는 동부지구-서부지구간 교차 대결이 도입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양키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인 애리조나가 정규시즌에서 만나게 됐다. 
  
찬호몸값 ‘위장발표’, 
실제는 5년 7100만달러…1년뒤 FA도 ‘허구’  
 
‘대외용으론 6,500만달러,실제로는 7,100만달러’ 박찬호의 자세한 계약내용이 밝혀졌다. 박찬호의 공식 몸값은 텍사스구단의 팀연봉 동결 방침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5년에 6,500만달러(사이닝 보너스 100만달러 포함)로 발표됐다. 그러나 실제 연봉은 5년 7,100만달러다. 

따라서 박찬호의 정확한 평균연봉은 1,420만달러다. 이는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등에 이은 메이저리그 투수 몸값 5위에 해당된다. 그러나 텍사스에는 주소득세가 없어 실제 수령액 순위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호의 연봉은 내년 시즌 1,100만달러에서 출발, 매년 1,300만, 1400만, 1,550만, 1,750만달러로 인상된다. 600만달러 추가지급분은 2,3년째 각각 100만달러,4년째 150만달러, 5년째 250만달러로 그 해 연봉에 포함돼 있다. 사이닝보너스 100만달러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몫. 

재미있는 것은 첫 해 연봉 1,100만달러에 포함된 500만달러라는 위장액수다. 대외적으로 발표된 계약내용에 따르면 박찬호는 내년 600만달러를 받는다. 대신 시즌을 마친 후 FA시장에서 특급투수들이 올해 보다 더 많은 몸값을 챙기게 되면 텍사스구단이 500만달러를 추가로 보상해 준다. 만약 구단이 이를 거부하면 박찬호는 FA를 선언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없는 희한한 계약내용이다. 보라스도 “에이전트 생활을 오래 해왔지만 이런 계약은 처음이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대외적으로 박찬호의 평균 연봉을 1,300만달러에 발표하기 위해 꾸며진 허수다. 박찬호는 그냥 7,100만달러에 5년간 텍사스와 계약했다. 600만달러 추가지급, 1년 후 FA선언 등은 모두 눈속임인 셈이다. 

박찬호의 계약 합의사실이 처음 밝혀진 22일(한국시간) 국내언론은 물론 미국언론들도 계약내용을 각각 다르게 보도한 이유도 이 대목에서 혼선을 빚었기 때문이다. 

텍사스구단은 또 사치세를 줄이기 위해 박찬호의 첫 해 연봉 1,100만달러 중 400만달러를 직접 박찬호의 개인구좌에 넣어주는 감세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텍사스구단이 이같은 위장 계약을 한 이유는 선수연봉 총액을 동결하자는 메이저리그 구단주들간의 담합 탓으로 보여진다. 
 

 
스포츠투데이 
찬호 위해 연봉 나중에…"로드리게스 깜짝 제안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27·유격수)가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텍사스 지역신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박찬호를 비롯해 고액 투수들의 영입을 위해 자신의 연봉 일부를 나중에 받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릭 헬링 등 주전 4명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며 박찬호 영입자금을 마련한 텍사스는 로드리게스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또다른 선발투수 영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현재 텍사스는 FA 애런 실리 등 10여 명의 투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댈러스 모닝뉴스’도 같은 날 “톰 힉스 구단주가 투수진 보강을 위해 팀내 주축선수들에게 연봉 거치를 부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해 로드리게스와 라파엘 팔메이로 등 주력선두들은 슬러거인 후안 곤잘레스를 복귀시키기 위해 연봉을 나중에 받을 수 있다고 스스로 제안했지만 구단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텍사스는 내년 시즌 전력보강을 위해 마운드에 초점을 맞춘 만큼 박찬호에 이어 실리의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힉스 구단주는 “내년 시즌 목표가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선수들도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겨울 10년간 총액 2억5,200만달러라는 ‘메가딜’을 기록하며 시애틀에서 텍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올시즌 팀 방어율이 리그 최하위여서 마운드 보강이 시급하다는 것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애리조나 역시 랜디 존슨,커트 실링 등 주력선수들이 지난해 이맘때 자진해서 연봉의 일부를 나중에 받겠다고 제안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