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7이닝 2실점 싱싱투 V6
'시즌 첫 2연승'
텍사스의 에이스 박찬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달렸다.
박찬호는 투구수 114개에 71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방어율은 6.89에서 6.60으로 낮췄다. 최고구속은 150㎞였다. 1회 고비를 잘 넘긴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선두타자 멜빈 모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박찬호는 제리 헤어스턴에게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중월 3루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크리스 리처드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고 토니 바티스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로 몰렸다. 뒤이어 제이 기븐스의 1루땅볼 때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지만 제프 코나인을 고의 4구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여기에서 크리스 싱글턴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초반 고비를 넘겼다. 1회 변화구 위주의 피칭으로 3안타를 맞으며 혼쭐이 났던 박찬호는 2회부터 투구패턴에 변화를 줬다. 직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면서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로 승부하는 두뇌피칭으로 2∼4회를 무안타 4탈삼진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박찬호가 1회 난조를 극복하고 페이스를 찾자 텍사스 타선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1-0으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토드 홀랜스워스가
우중월 2점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4회 2사 2루에서 칼 에버럿의 우전 적시타로
3-1로 점수를 벌렸다. 박찬호가 5회 1사 후 모라와 헤어스턴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3-2로 쫓기자 6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반 로드리게스는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텍사스는 4-2로 앞선 8회 불펜투수진이
1점을 내주고 주자를 3루까지 보내 박찬호의 귀한 승리가 날아갈 뻔했으나 소방수
프란시스코 코르데로가 삼진으로 이닝을 마감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박찬호는
만일 파업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9월 3일 오전 4시5분 홈에서 벌어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등판한다.
박찬호가 올시즌 상대한 팀 가운데 최소 좌타자 출장은 지난 6월24일 피츠버그전으로 단 2명 뿐이었다. 박찬호는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친 호주 출신의 조 스티븐스는 투구폼은 역동적인 반면 구속은 매우 느려 타자들이 이에 혼동. 이날 가장 빠른 직구 구속이 시속 134㎞로 측정됐고 슬로커브는 93㎞까지 유지됐다. 직구 스피드는 박찬호의 커브 구속을 넘지 못할 정도로 보잘 것 없었으나 완급조절이 뛰어나 텍사스 타자들이 집중안타를 터뜨리는데 실패. ○…박찬호는 볼티모어전에서 1회에 선취점을 빼앗겨 또 ‘1회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1회 1사후 제리 헤어스턴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은 뒤 지명타자 크리스 리처드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올해 19경기에 등판한 박찬호는 1회에만 18실점을 했다. ○…박찬호가 후반기들어 매경기 사구를 내주고 있어 눈길. 박찬호는 3회 2사후 토니 바티스타에게 몸쪽 볼을 던지다 사구를 허용,지난달 12일 미네소타전 이후 8연속경기 몸맞은 공을 기록했다. 15개로 아메리칸리그 사구부문 선두를 고수. 이날 경기 전까지 14개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공동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볼티모어-텍사스전이 벌어진 알링턴 구장에는 상대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에 탈락한 팀인데다 파업이 임박해서인지 단촐한 분위기. ○…초반에 반짝세를 보인 텍사스의 신인 트래비스 해프너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로 강등됐다. 구단은 포수 토드 그린을 승격시켰다. ○…1회 제구력 난조를 보인 박찬호는 4회 스트라이크 9개로 이닝을 마쳐 1회와 크게 대조를 이뤘다. 박찬호는 4회 6번타자인 1루수 제프 코나인에게 3구 삼진,7번 중견수 싱글턴은 1루수 플라이,8번 포수 제로니모 길은 3구 삼진으로 낚아 볼 9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키스전처럼 슬로커브와 변화구를 바탕으로 직구를 구사한 박찬호의 이날 최고 구속은 150㎞였다. ○…톱타자 토드 홀랜스워스가 박찬호가 등판한 경기에서 두차례나 홈런을 날려 ‘새로운 도우미’로 자리 잡았다. 홀랜스워스는 1-0으로 뒤진 3회말 조 스티븐스로부터 역전 투런홈런을 날려 선발 박찬호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
| 박찬호-에버럿 '오리에서 백조로'
선발 박찬호와 외야수 칼 에버럿은 2002 시즌 전 텍사스에서 큰 기대를 모은 선수다.
하지만 두 선수에 대한 기대는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역언론과 팬들로부터 '미운 오리새끼'로 찍혔다. 박찬호는 부상과 알링턴 구장,아메리칸리그 타자들에 대한 적응에 실패하면서 에이스 구실은 고사하고 보통 투수로 전락해 동네북 신세가 되고 말았다. 트레이드 때부터 주목받은 칼 에버럿은 무릎수술 후유증으로 정상 컨디션 회복에 실패해 1할대 타율에서 맴돌았다. 모난 성격의 그가 팀워크를 깨뜨리지 않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에버럿은 보스턴에서 심판과 충돌하고 감독·동료들과의 불화로 팀워크를 깨뜨린 장본인이었다. 하지만 존 하트 단장은 그의 기량을 인정해 방정치 못한 품행을 덮어두고 투수 대런 올리버와 트레이드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혔다. 박찬호와 에버럿은 현재 전반기 부진을 딛고 서서히 정상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기대에 따라주며 신임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박찬호는 지난 24일 손가락 물집 부상에서 돌아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날 볼티모어전에서도 선발투수의 몫을 해냈다. 7회까지 2점으로 막아 올 시즌 처음 2경기 연속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텍사스가 원했던 박찬호의 진가다. 2-1로 앞선 4회 추가 적시타로 타점을 올린 칼 에버럿도 요즘 타격이 활황세다. 전날에는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제리 내런 감독은 "우리가 보스턴에서 트레이드할 때 에버럿의 이런 활약을 기대한 것"이라며 좋아했다. 에버럿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41 홈런 14개 타점 49점으로 팀의 상승세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미운 오리새끼에서 화려한 백조'로 변신한 선발 투수 박찬호와 외야수 칼 에버럿이다. 박찬호,1회 고의사구로 대량실점 위기탈출
다행히 다음 좌타자 제이 기본스를 1루 땅볼로 처리해 2사 1·2루가 됐다.이 상황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는 2사 2·3루로 변했다. 상대는 베테랑 제프 코나인. 박찬호에게 뚜렷하게 강한 상대는 아니었으나 덕아웃의 제리 내런 감독은 볼카운트가 0-3로 몰리자 곧바로 고의4구를 지시했다. 사실 아메리칸리그에서 초반에 고의4구 지시는 거의 없다. 그것도 1회에. 내셔널리그는 투수가 타격을 하는 터라 1루가 빈 상황에서 8번타자를 상대할 때 고의4구를 지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메리칸 리그는 아니다. 내런 감독의 작전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박찬호는 2사 만루에서 좌타자 크리스 싱글턴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대량실점의 위기를 면했다. 싱글턴은 이날 6회까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 고의4구는 박찬호의
올시즌 두번째였고 효과는 만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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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5, Baltimore
3
ARLINGTON, TEXAS (TICKER) -- Chan Ho Park may finally be getting used to the American League. Park pitched seven strong innings for his third win in four starts and Todd Hollandsworth and Ivan Rodriguez homered as the Texas Rangers posted a 5-3 victory over the Baltimore Orioles. Park (6-6) was expected to be a cornerstone of the Rangers staff after
leaving the Los Angeles Dodgers and signing a free agent contract in the
offseason. But he missed most of April with an injury and was just 3-5
with a 6.88 ERA in his first 15 starts. ADVERTISEMENT
Hollandsworth belted a two-run homer in the third inning and Rodriguez added a solo shot in the sixth for the Rangers, who have homered in 15 consecutive games. Baltimore rookie John Stephens (1-3) surrendered four runs and eight
hits in six innings and suffered his first loss since Augus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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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호 시즌 6승 '완벽 부활'…볼티모어전
7이닝 2실점
'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가 마침내 연승가도에 진입했다. 박찬호는
29일(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구장에서 벌어진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7안타 2실점으로 호투,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올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거뒀다. 시즌 통산 6승6패, 방어율 6.60에 올시즌
6번째 퀄리티피칭.
박찬호는 4-2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 넘길 때까지 고의볼넷 1개를 포함해 4사구 2개에 폭투 1개를 기록하는 등 114개의 공을 던졌으며 이 가운데 71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50㎞. 텍사스는 5-3으로 승리했다. 절묘한 볼배합이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했다. 박찬호는 1회초 습관처럼 또 다시 1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2번 제리 헤어스톤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크리스 리차드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한 것. 그러나 4회까지 몸맞는 공 1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피칭. 3회말에는 토드 홀랜스워스가 역전 2점홈런을 때려내 2-1로 경기를 뒤집었고 4회말에는 2사 2루에서 칼 에버렛이 적시타로 1점을 보태주었다. 박찬호는 7회 2아웃을 잡은 후 안타와 볼넷으로 내준 2사 1·2루에서 토니 바티스타를 평범한 좌익수플라이로 잡아 내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홈구장 4번째 승리이자 첫 번째 퀄리티피칭이었다. 텍사스 3루수 허버트 페리는 3-2로 앞선 6회초 2사 1루에서 제로니모 길의 총알같은 좌익선상 2루타성 타구를 그림같은 수비로 건져내 박찬호를 동점위기에서 구해냈다. 텍사스 불펜은 박찬호가 내려가자마자 8회초 3-4까지 쫓기는 등 또 다시 '불쇼'를 벌이는 듯 했으나 1사 3루에서 볼티모어 8번 타자 제로니모 길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구로 잡힌 덕분에 한 숨을 돌렸다. 8회 2사 3루에서 등판한 프란시스코 코르데로는 대타 루이스 로페스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9회를 무실점으로 처리, 귀중한 세이브를 건졌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파업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9월3일 새벽 4시(한국시간) 휴스턴과의 홈경기에 등판한다. 볼티모어 스티븐스 '변종 거북이'…직구 135km 메이저리그에 거북이가 등장했다. 그것도 아주 신형 거북이다. 지금까지는 너클볼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거북이'의 보통 유형이었으나 29일 박찬호와 맞대결을 벌인 호주 출신의 스티븐스는 너클볼을 던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종 거북이'였다. 이날 가장 빠른 공이 시속 135㎞. 직구라고 해봐야 130㎞를 겨우 넘었고 커브와 변화구는 가장 느린 게 시속 90㎞였다. 직구 스피드는 박찬호의 보통 커브 수준. 박찬호의 가장 느린 변화구가 시속 116㎞였으니 스피드로만 따지면 국내 중학생 수준이다. 이런 '하품 나오는 공'으로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그것도 선발투수로 올랐으니 스티븐스는 분명 '경이로운' 투수임에 분명하다. 1회 토드 홀랜스워스가 시속 98㎞짜리 커브에 삼진을 당하더니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라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똑같은 커브에 삼진아웃됐다. |
볼티모어 좌타자 3명 배치
○…박찬호는
1회에 1실점함으로써 최근 6경기 연속 1회에 실점했다. 박찬호는 지난 7월22일
오클랜드전에서 2실점하는 등 6경기 동안 1회에만 12점을 내줘 초반에 유난히
약한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박찬호는 3회초 볼티모어 4번 토니 바티스타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7월12일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 이후 8경기 연속 사구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박찬호를 상대로 왼손타자 3명만을 선발 라인업에 배치. 볼티모어는 왼손타자로 지명타자 크리스 리처드, 우익수 제이 기본스, 중견수 크리스 싱글턴을 기용했다. 3명의 왼손타자는 박찬호가 올시즌 상대한 라인업 가운데 두번째로 적은 인원이다. 7월6일 볼티모어는 박찬호를 상대로 4명의 왼손타자를 기용한 적이 있다. 때문에 볼티모어가 3명의 왼손타자를 기용한 이유는 승부보다는 내년시즌을 겨냥해 유망주들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찬호는 지난 6월24일 피츠버그전에서 왼손타자 2명만을 상대해 승리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이날 유망주 장거리포 트래비스 해프너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고, 포수 토드 그린을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이번 엔트리 변경의 표면적인 이유는 후보 포수 빌 해슬먼의 어깨통증 때문. 그러나 텍사스는 선수노조가 파업을 일으켜도 계속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프너를 마이너리그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