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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8/7(수) 
박찬호 3이닝 3실점 조기강판 '6패 실망투' 
 
박찬호가 또 다시 실망스런 피칭을 하며 시즌 6패(4승)째를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제1선발 박찬호는 7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약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동안 사사구 4개와 5안타를 내주고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텍사스는 8-2로 패했다. 

모두 18타자를 맞아 무려 68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3회를 마친 뒤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 물집이 생겨 조기교체됐다.제리 내런 감독에 따르면 박찬호는 물집부상이 의외로 심각해 12일로 예정된 다음 등판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박찬호가 선발 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지난 6월7일 애틀랜타전에서 1.1이닝동안 9실점하고 강판된 뒤 가장 이른 교체다. 

박찬호는 1회를 마치는데만 29개의 볼을 던질 정도로 초반부터 고전했다. 무엇보다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자신의 볼에 대한 믿음도 떨어져 도망가는 피칭을 하다 어려운 승부를 자초했다. 

1회말 등판하자마자 각이 큰 커브로 디트로이트 선두타자 조지 롬바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제구력 난조에 빠지면서 2번타자 대미언 이즐리를 4구로 내보내고 후속 보비 히긴슨마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랜덜 사이먼에게 볼카운트 2-2에서 뿌린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전 적시타로 이어져 한점을 먼저 내줬다. 

박찬호는 2회초 텍사스의 반격으로 1-1 동점을 이룬 가운데 말수비에서 다시 2안타를 맞고 1사 1·2루로 몰리는 등 불안한 투구를 계속했다.다행히롬바드와 이즐리를 연속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지만 3회말 선두타자 히긴슨을 4구로 내보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타자 사이먼에게 초구 몸쪽 투심을 던졌지만 사이먼이 깎아친 볼이 큰바운드를 일으키며 1루수의 키를 넘어가는 좌전안타가 되면서 무사 1·3루. 이어 로버트 픽에게 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지다 중전 적시타를 맞아 또 다시 한점을 내줬고 계속된 1사 1·2루에서 셰인 홀터를 다시 4구로 내보내며 만루위기를 자초했다.디트로이트는 이어 크리스 트루비가 박찬호의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3-1로 도망갔다. 

결국 박찬호는 초반 과도한 투구수 탓에 손가락 물집이 재발,4회말 구원투수 토드 밴 포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그러나 텍사스는 포플이 등판하자마자 디트로이트 카를로스 페냐에게 3점홈런을 맞는 등 대거 4실점해 사실상백기를 들었다. 
 
○…박찬호의 예상치 못한 손가락 물집 재발로 텍사스 제리 내런 감독은 불가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수정해야할 판.현재 텍사스는 박찬호,이스마엘발데스,케니 로저스등 베테랑 3명은 정상적 로테이션으로 움직였고 신인 오아킨 베노아,에런 마이에트와 롭 벨 3명 가운데 2명을 번갈아가면서 선발에 투입,경쟁을 붙였다. 

○…박찬호의 이날 평균 구속은 손가락 물집의 영향탓인지 시속 144㎞정도에 머물렀다.가장 빠른 볼은 2회 150㎞로 측정됐다.직구와 변화구 배합은 50대 50 정도였다. 

○…박찬호와 시즌 두번째 선발대결을 벌인 디트로이트 너클볼러 스티브 스팍스는 올시즌 3번째 완투승을 장식하며 6승째(11패)를 거뒀다.스팍스는 홈플레이트에서 춤추는 너클볼로 텍사스 타선을 7안타 2실점으로 잠재워 승리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루이 푸홀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텍사스전에 얼굴만 바꿔 지난 5월19일 경기 때와 같이 6명의 좌타자를 기용해 우완 박찬호 공략에 나섰다.새로운 얼굴로는 시즌 중반 애틀랜타에서 트레이드된 톱타자 조지 롬바르디와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의 삼각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은 카를로스 페냐.박찬호로부터 생애 첫 만루홈런을 뽑은 매트 월벡은 이번에도 주전 포수로 기용됐다. 

○…박찬호와 시즌 두번째 선발대결을 벌인 디트로이트 너클볼러 스티브 스팍스는 올시즌 3번째 완투승을 장식하며 6승째(11패)를 거뒀다.스팍스는 홈플레이트에서 춤추는 너클볼로 텍사스 타선을 7안타 2실점으로 잠재워 승리투수가 됐다.이날 완벽한 제구가 돼 승리의 발판을 만든 스팍스는 포볼 1,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디트로이트는 스팍스의 호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텍사스-디트로이트전이 벌어진 코메리카 파크는 경기 시작 때 섭씨 22도의 선선한 날씨로 야구하기에 쾌적한 기온을 기록했다. 

○…콜로라도에서 이적한 외야수 토드 홀랜스워스가 7일 15일자 부상자명단에 올랐다.홀랜스워스는 지난 4일 보스턴전에서 번트안타를 만들고 1루에 전력질주하다가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구단은 홀랜스워스의 DL등재로 마이너리그에서 1루수 트레비스 해프너를 승격시켰다. 

○…지난달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전 디트로이트 선발 제프 웨버는 최근 CBS 스포츠라인과 로컬 라디오방송에서 “현 루이 푸홀스 감독은 선수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고 있는 지도자로 해고돼야 한다”며 비난.또 웨버는 현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 겸 단장은 “자신이 데려온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면서 파워게임을 한다”며 푸홀스 감독과 함께 동시에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텍사스의 천적은 디트로이트.약체 디트로이트는 텍사스만 만나면 기운을 차리고 펄펄 난다.올해 텍사스 원정에서 3연패를 당했던 디트로이트는 홈에서 거꾸로 3연전을 모두 싹쓸히 해 기세를 올렸다.토머스 힉스 구단주는 지난 5월 디트로이트전 3연전 전패에 열을 받아 마무리 존 로커를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는 명령을 내렸었다.디트로이트는 지난해 이후 텍사스전 12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간 동안 다른 팀과 상대에서는 103승154패로 부진했다. 

○…텍사스 구원 투수 존 로커가 지난 5일 텍사스 한 식당에서 게이 손님과 말싸움을 벌여 또 구설수에 올랐다.로커는 현재 DL에 올라 있는 상태다.

 
스포츠서울 8/7(수) 
텍사스 파워피처 부재  
 
댈러스 모닝뉴스는 7일자(한국시간)에서 텍사스 투수가 한경기에 탈삼진 10개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게 무려 3년이나 됐다는 파워피처 부재의 기사를 보도했다. 

텍사스 투수로 마지막 한경기 탈삼진 10개의 주인공은 에스테번 로애지어(현 토론토)로 지난 2000년 4월6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작성했다.이후 지난 5일 보스턴전까지 포함해 423경기 동안 한 투수의 한 경기 두자릿수 삼진기록이 없다. 

LA의 노모는 올해 두차례나 삼진 10개를 작성했고 보스턴 레드삭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경기당 11.13개의 삼진을 기록중이다.텍사스 마운드의 파워피처 부재가 기록으로 입증되고 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팀 가운데 텍사스가 가장 긴 기간 동안 선발투수의 두자릿수 탈삼진 기록이 없다.텍사스 다음으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343경기 ‘무 두자릿수 탈삼진’ 진행중이다. 

이 신문은 현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 가운데 한경기 10개 이상,즉 두자릿수 탈삼진을 작성할 만한 투수로 박찬호와 신인 애런 마이에트를 꼽고 있다. 삼진을 뽑을 구위를 갖췄다는 뜻.그러나 두 투수 모두 문제점을 안고 있어 탈삼진 10개 이상 작성이 힘들다고 보고 있다.케니 로저스(4.07개)와 이스마엘 발데스 (4.25)는 삼진피칭과 거리가 멀다. 

루키 마이에트는 제구력 난조와 경험부족이 결정적인 흠이고,박찬호는 과다한 투구수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박찬호는 7일 경기 전까지 9이닝 기준 경기당 7.08개의 삼진을 뽑고 있다.하지만 과다한 투구수에 발목이 잡혀 한경기 삼진 10개 작성에 번번이 실패했다.삼진 10개를 잡으려면 최소 7이닝 투구가 보장돼야 한다.그런데 박찬호는 올해 17경기 등판에서 6차례만 6이닝 이상을 던졌을 뿐이다. 

박찬호는 현재 이닝당 17.39개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있다.메이저리그 전체 선발 투수 가운데 투구수 랭킹 4위 해당된다.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클리블랜드의 라이언 드레스로 17.8개다.다저스의 이시이도 17.1개로 많은 편이다. 
 
박찬호, 손가락 물집은 왜 잡히나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박찬호가 연승의 호기를 놓치고 또 패전투수가 됐다.4회말 3-1로 뒤진 상황에서 손가락 물집이 재발돼 구원투수 토드 밴 포플로 교체됐다.구원 등판한 밴 포플이 4회말 3점홈런을 포함해 난타당하는 바람에 결국 패전을 벗어나지 못했다. 

박찬호는 지난 2일 보스턴전 때도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6회 5실점하고 강판된 적이 있다.이번에는 상태가 심각해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2회말 조지 롬바드를 상대할 때 손가락에 이상이 생겨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와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급히 마운드로 올라갔으나 박찬호는 참고 던졌다. 

하지만 이후 더 악화돼 불가피하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3회 포볼 2개,안타 2개가 집중적으로 나온 데서 물집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박찬호에게 손가락 물집은 새삼스러운 뉴스가 아니다.경기 도중 종종 물집으로 고생한다.그러나 이번처럼 5회도 채우지 못하고 바뀌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보통 물집이 잡혀도 다음 등판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영향을 받았다.구단은 기자실 방송을 통해 “데이 투 데이 상태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발표했다. 

동료 이스마엘 발데스도 물집 때문에 고생하는 투수에 속한다.손가락 물집은 강속구 투수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세다.예전에 놀란 라이언도 손가락 물집에 시달렸다. 

그런데 왜 강속구 투수에게 유난히 물집이 자주 잡히는 것일까. 국내에서 물집으로 가장 고생한 투수는 현 KBO 선동열 홍보위원을 따라갈 선수가 없다. 선동열은 강속구 투수의 1인자였다. 

실밥과 손가락의 마찰이 심하기 때문이다.변화구 위주의 투수보다는 강속구 투수에게 자주 나타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물론 변화구도 강하게 채면 물집이 자주 잡힌다. 보스턴의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경우 볼을 던지고 마운드 옆으로 내려와 손가락을 혀로 닦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워낙 볼의 실밥과 심하게 마찰해 손가락이 뜨거워 이를 식히려고 하는 행위다. 

물집으로 고생하는 투수에게는 툭하면 이 증세가 나타난다. 일종의 고질이다.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주스나 절인 오이물에 손가락을 담그는 민간요법을 활용한다. 언제 또 손가락 물집이 박찬호를 괴롭힐지 모를 일이다. 
 
어두운 표정 박찬호 인터뷰 
 
왜 이렇게 꼬일까.박찬호의 솔직한 심정일 터이다.연승의 기회도 놓쳤고 지난 6월8일 애틀랜타전 1.1이닝 이후 손가락 물집 때문에 최소 이닝 투구로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경기후 사복차림의 박찬호는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했다. 

-언제부터 물집이 나타났나. 

▲1회가 끝나고 생겼다. 

-지난번과 같은 부위인가. 

▲거의 같은 부위다. 

-상태가 심각해 다음 등판은 어렵다고 했는데. 

▲내일 지나봐야 알 것 같다. 

­-지금과 같은 물집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지. 

▲98년 신새내티전에서 이와 비슷한 물집이 나타난 적이 있다(이 날자는 박찬호의 착각으로 2000년 4월28일 신시내티전이었다). 

­-불펜피칭 할 때나 경기 시작 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알고 던진 것인가. 

▲굳은 살 밑으로 약간 생겼던 것을 못봤다. 

­-지난 물집과는 다른가. 

▲다른 부위에서 시작해 커졌다. 

-3회 끝난 후 이 상태로는 도저히 던질 수 없어 교체된건가. 

▲2회부터 피물집이 잡혀 있었다. 
 
내런감독 코멘트 "DL? 확정된건 없다" 
 
박찬호는 2회 나타난 손가락 물집으로 교체됐다.경기 전에는 아무 이상 없었다.다음 클리블랜드전 등판은 불가능하다.정상으로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피가 맺힌 물집이어서 이스마엘 발데스에게 생기는 물집보다 상태가 심각하다.부상자명단에 오를 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Yahoo sports 8/7(수) 
Detroit 8, Texas 2  
 
DETROIT (TICKER) -- Knuckleballer Steve Sparks ended more than three months of frustration at home with a six-hitter and Carlos Pena hit his third homer in five games as the Detroit Tigers upended the Texas Rangers, 8-2. 

Sparks (6-11) walked one and struck out eight for his first home victory since beating Kansas City on April 30. The righthander improved to 2-4 at Comerica Park with his third complete game of the season. 

"I was throwing my knuckleball good," Sparks said. "The middle of their lineup is as dangerous as it gets in this league and every time they come up, you have to bear down because they can hurt you." ADVERTISEMENT 
 
 
Sparks limited Alex Rodriguez, Rafael Palmeiro and Ivan Rodriguez - the heart of Texas' lineup - to one hit. 

Pena's three-run shot capped a four-run fourth inning and gave the Tigers a 7-1 advantage. It was his 12th homer of the season. 

Matt Walbeck had a season-high three hits for the Tigers, who snapped a three-game skid. 

Herbert Perry and Frank Catalanotto drove in runs for Texas. 

Chan Ho Park (4-6) yielded three runs, five hits and four walks in three innings as the Rangers lost for the third time in four games. 

"He got a blister," Texas manager Jerry Narron said. "He just couldn't get a feel for his pitches. I would be surprised if he was able to pitch Sunday." 

"After the second inning I just popped it and then pitch again in the third inning," Park said. "The third inning just made it bigger and worse with the blood." 

The Tigers took the lead in the first when Randall Simon singled home Damion Easley. The Rangers evened the game in the second on Perry's RBI groundout. 

Detroit regained the lead an inning later on a run-scoring single by Robert Fick. 

Park left after three and an ineffective Todd Van Poppel entered. He promptly gave up a single to George Lombard, who stole second and scored on Easley's single. Simon negotiated a one-out walk, and with two away, Pena crushed a 2-2 pitch over the right-field fence. 

"We hit the ball pretty good tonight. We swung the bat and we scored some runs," Tigers manager Luis Pujols said. "Pena hit the home run with a couple of men on base, so it was good." 

Simon, who had three unintentional walks in 367 plate appearances entering the game, twice walked on four pitches. 

"I don't think I've ever had two walks in a game, but those pitches weren't even close," Simon said. 

Sparks, who collected his 16th career complete game, gave up two hits after Catalonotto's RBI double in the fifth. In addition to his signature pitch, Sparks had his defense working for him as well. Twice in the last three innings, Rangers runners were erased by double plays. 

"He was on tonight," Pena said. "He did a great job, this is his night." 

Rookie Kevin Mench was baffled by the knuckler. He went 0-for-4 with three strikeouts to have his 10-game hitting streak snapped. 

"I think I needed an oar to hit it," Mench said. 

With Detroit leading 7-2, Shane Halter capped the scoring with a solo shot in the seventh, his sixth. 

The Tigers committed an error for the seventh straight game and have a league-high 96 on the season. 
 
updated at Tue Aug 6 20:33:37 2002 PT 

= Yahoo sports =  
 

 
굿데이 8/7(수) 
텍사스 '10K' 욕심에 부상악화 
 
'10K'가 뭐기에. 
  
결국 박찬호를 다시 위기로 밀어 넣은 것은 '10개의 탈삼진'이었다. 지난 2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박찬호는 물집이 잡힌 5회까지 9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었고, 제리 내론 감독은 10개를 채우라고 6회에도 내보냈다가 부상을 악화시켰다. 
  
만일 10개의 탈삼진이 아니었다면 박찬호는 5회를 끝으로 피칭을 마쳤을까. 이미 그때까지 18-1의 리드. 완봉승도 아닌 데다 투수가 물집으로 고생하고 있으니 제 정신인 감독이라면 누가 투수를 교체하지 않을까. 
  
도대체 10탈삼진이 뭐기에 내론 감독은 박찬호를 교체하지 못했을까. 텍사스에 한경기 10개의 탈삼진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탈삼진왕 놀란 라이언을 배출했으면서도 지금 텍사스에는 파워피처가 멸종된 지 오래다. 최근 2년6개월여 동안 한경기에서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은 투수는 한명도 없을 정도다. 텍사스 투수로 한경기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은 것은 2000년 4월17일 에스테반 로아이자가 클리블랜드전에서 기록한 것이 마지막. 
  
그동안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는 혼자 한경기 10K 이상을 33번이나 하고 클리블랜드 투수진이 20번, 뉴욕 양키스가 18번을 했지만 텍사스에서는 누구도 한 경기 10K를 해내지 못했다. 
  
팀내 케니 로저스는 올시즌 9이닝당 삼진 수가 4.07개로 거의 바닥 수준이고, 이스마일 발데스는 4.25로 조금 낫지만 너클볼 투수 스티브 스팍스(디트로이트)보다 적기는 마찬가지다. 
  
가능성이 있는 투수는 오로지 박찬호뿐이다. 그리고 박찬호는 그날 10K 일보직전까지 갔으니 '탈삼진 1개만 더'를 간절히 원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내론 감독은 팀의 에이스인 박찬호가 2년6개월여 만에 한경기 10탈삼진을 기록함으로써 팬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싶었으리라.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지 감독의 처지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다만 이것도 약팀에 온 업보라고 생각하니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6경기 연속 몸맞는 공 허용 
 
○…경기가 벌어진 디트로이트는 한국의 가을을 연상시키는 쾌적한 날씨. 최근 이상 기온이 이어지며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25도 안팎으로 텍사스 댈러스의 하루 최저기온보다도 낮아 경기를 하는 데 최적의 날씨. 이날 경기 시작 당시 기온은 섭씨 21도였다. 
  
○…디트로이트는 박찬호를 맞아 왼손타자 6명을 선발 라인업에 배치. 디트로이트는 바비 히긴슨, 랜달 사이먼, 로버트 픽으로 이어지는 왼손타자 3·4·5번에 오클랜드에서 받아들인 전 텍사스 유망주 카를로스 페냐를 6번에 기용했고, 99년 애너하임 시절 박찬호로부터 만루홈런을 빼앗은 적이 있는 스위치타자 매트 월벡을 9번타자로 내세웠다. 
  
○…박찬호는 1회 3번타자 보비 히긴슨에게 몸맞는 공을 던져 후반기 6경기 연속 몸맞는 공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전날까지 12개의 몸맞는 공으로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14개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몸맞는 공 2위에 올라 있었다. 
  
○…박찬호는 이날도 1회에 실점, 최근 4경기 연속 1회에 점수를 빼앗기는 1회 징크스를 보였다. 박찬호는 지난 2일 보스턴전에서는 조니 데이먼에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하는 등 지난달 22일 오클랜드전 이후 매경기 첫 이닝에서 점수를 빼앗기는 악습을 거듭하고 있다. 
  
○…콜로라도에서 이적해 온 외야수 토드 홀랜스워스가 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홀랜스워스는 5일 보스턴과의 홈경기 5회에 번트를 대고 1루에 전력질주하다 왼쪽다리 허벅지 근육을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한편 6일 현재 올시즌 텍사스 선수들은 17명이 부상자 명단에 한번 이상씩 올랐으며, 이들이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날을 모두 합치면 모두 999일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찬호는 4월2일부터 5월12일까지 40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텍사스 '말썽꾸러기' 투수 존 로커가 동성연애자들과 말싸움을 벌이는 등 물의를 빚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로커는 지난 5일 여자친구와 함께 한 식당에 들렀다가 옆 자리에 앉은 동성연애 커플과 말다툼을 벌였으며 이어 주차장에서 다시 또 다른 동성애 커플과 욕설을 주고받았다고 지역신문들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