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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8/8(목) 
'손가락 물집' 찬호 결국 부상자명단 
 
'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가 결국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텍사스는 8일 전날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손가락 물집 때문에 조기 강판당한 박찬호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찬호는 아무리 빨라야 오는 23일 이후에나 엔트리 복귀가 가능하며, 사실상 올시즌 10승 도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텍사스는 박찬호 대신 왼손 투수 후안 알바레스를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로써 94년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번도 부상자명단에 오르지 않으며 강철 같은 체력을 뽐내던 박찬호는 올시즌에만 2번이나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됐다. 
  
박찬호는 4월2일 오클랜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5월13일까지 41일 동안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었다. 
  
텍사스가 이처럼 속전속결로 박찬호를 부상자명단에 올린 것은 '이번에는 결코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찬호가 3월28일 스프링캠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을 때 "괜찮다"는 박찬호의 말만 믿고 너무 안이하게 대처, 결국 부상을 키우는 잘못을 저질렀던 텍사스로서는 이번에는 그러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박찬호는 지난번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할 때 마이너리그 등판을 걸렀는데, 그것마저 잘못된 결정이었음이 드러나 현지 언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텍사스는 서둘러 박찬호를 부상자명단에 올림으로써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할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고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보름 동안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도 참가시키는 등 완벽한 '복구' 절차를 밟을 시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구단의 발표 이후 디트로이트 코미스키파크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던 박찬호는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를 사양했다. 

찬호, 손가락 피부 단련법 '쌀풀이' 
 
'살풀이'라도 해야 할까. 
  
이렇게 풀리지 않는 것을 보면 액운이 끼어도 단단히 끼었다는 게 박찬호 주변의 푸념이다. 거듭되는 부진과 불운을 떨치기 위해 섭씨 40도의 알링턴구장을 달리며 자신을 추슬러 이제야 컨디션을 회복했나 싶었는데 동전만한 물집이 발목을 잡을 줄이야. 하지만 앞으로 박찬호가 해야 할 일은 살풀이가 아닌 '쌀'풀이가 될 전망이다. 
  
텍사스 수석 트레이너 대니 위트는 8일(한국시간) 박찬호가 앞으로 해야 할 '손가락 피부 단련방법'으로 흥미로운 비법을 소개했다. 쌀로 손가락을 단련하는 것이다. 그릇에 생쌀을 담아놓고 손가락을 담갔다가 뺏다가 하는 동작을 일정시간 반복하는 것이다. 마치 중국 무협영화에서 손바닥을 단련하기 위해 뜨겁게 달군 모래를 손으로 찌르는 '철사장'과 같은 방법이다. 
  
위트 트레이너는 쌀가루가 손의 습기를 없애주기 때문에 아무런 부작용없이 손가락을 단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잦은 물집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팀 동료 이스마일 발데스는 이미 이 방법으로 손가락 피부를 단련하고 있다. 과연 '쌀'이 박찬호를 물집에서 해방시켜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위트 트레이너는 "물집이 4일 만에 낫지 않는다는 게 이미 확인됐기 때문에 박찬호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며 "현재는 기름을 발라 마찰없이 새 살이 돋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Yahoo sports 8/8(목) 
 

= Yahoo spor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