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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6/3(월) 
캔자스시티전 5.1이닝 5실점 '힘겹게 2승'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힘겹게 2승째를 따냈다. 

박찬호는 3일(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볼파크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 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동안 5탈삼진 3사사구 5안타(2홈런) 5실점했지만 초반 7점을 뽑아준 타선의 도움으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25일 카프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앞선 4회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달랬다. 투수구는 87개였고, 방어율은 8.24에서 8.28로 높아졌다. 

출발은 산뜻했다. 4회까지 2안타를 허용했지만 매회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타선도 박찬호의 초반 호투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1회 5안타와 사구 1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면서 힘을 실어줬고, 4회 포수 빌 해슬먼의 솔로홈런과 허버트 페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7-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강속구의 위력이 떨어진 채 변화구에 의지해 버텨나가던 박찬호에게 5회 첫위기가 찾아왔다. 마이클 터커와 루이스 알리세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박찬호는 1사 후 브렌트 메인의 중전적시타와 네이피 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2실점 했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페블레스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월 2점홈런을 맞아 7-4로 쫓겼다. 6회 조 랜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렸고, 마이클 터커를 사구로 내보낸 뒤 랜디 플로레스와 교체됐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선두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1회 결승타를 터뜨린 것을 비롯해 7-5로 쫓긴 7회말에도 시즌 18호 솔로홈런을 우측 스탠드에 꽂아 박찬호의 2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4회에는 조 랜다의 안타성 타구를 그림같은 수비로 처리하는 등 공수에서 맹위를 떨쳤다. 

텍사스의 일본인 마무리투수 이라부 히데키는 8-6으로 앞선 9회 네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2세이브째를 따냈다. 

박찬호는 오는 8일 오전 9시5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3승에 도전한다. 
 

 
Yahoo sports 6/3(월) 
Minnesota 11, Texas 4  
 
ARLINGTON, TEXAS (TICKER) -- Jacque Jones hit the Minnesota Twins' first grand slam of the season and tied a career high with five RBI as they handed the Texas Rangers their 10th loss in 11 games, 11-4. 

With one out in the top of the second, Corey Koskie was hit by Chan Ho Park (1-2). Following Bobby Kielty's flyout, A.J. Pierzynski doubled to advance Koskie to third base. After Denny Hocking walked to load the bases, Jones clubbed Park's 2-2 offering just inside the right field foul pole to stake the Twins to a 4-0 lead. 

"It was a fastball that I hit," Jones said. "I just go out there and hit and that's what I did on the home run. If you start thinking, you're going to (hurt) yourself. I don't care who's on the other side. I don't read names and I don't care who's on the mound." 

It was Jones' second career grand slam. His first came off Jimmy Haynes on July 12, 2001 at Milwaukee. 

"I take the good with the bad with Jacque," Twins manager Ron Gardenhire said. "I enjoy watching him play. He's very entertaining, and that's what this game is about: entertainment." 

After Kielty led off the top of the fourth with a walk, Pierzynski plated him with a triple. One out later, Jones doubled in Pierzynski to make it 6-0. 

The Rangers got three back in the bottom of the frame. Alex Rodriguez led off the inning with his American League-leading 15th home run off Twins starter Tony Fiore (3-1). Carl Everett added a sacrifice fly and Bill Haselman an RBI single to make it 6-3. But Texas got no closer. 

Rodriguez and Rangers manager Jerry Narron were ejected in the middle of the fifth inning by umpire Greg Gibson for arguing a successful stolen base by Koskie in the top of the frame. Rodriguez complained -- to no avail -- that he had tagged out Koskie. 

"I asked (Gibson) what Alex said," Narron said. "He said that (Alex) didn't say anything, it was the way he ran off the field, as if trying to intimidate him. Word-for-word (Gibson) said that (Alex) didn't say a word. I've never heard of anything like that before." 

"I have no comment," crew chief Gerry Davis said. "We're going to file a report with Major League Baseball. You can contact them." 

Fiore, who was making his second career start, allowed three runs and four hits in 5 1/3 innings en route to earning the Twins' third straight victory. 

"I'd like to be the guy that comes out and fills in here and there," Fiore said. "I think I battle pretty well, but without a slider I'm still a bullpen kind of guy right now." 

"We were not trying to kill him," Gardenhire said. "He's a bullpen guy and we didn't want to see him get beat around because he did pretty doggone good for us. The bullpen was rested so we were ready to pull him when we needed to. We wanted to give him a chance to win, but we weren't going to lose a ballgame for it." 

Park lasted just 3 1/3 innings -- his shortest outing of the season -- and was roughed up for six runs and four hits. He walked four batters and struck out two. 

"Overall our guys are battling and playing the game hard," Narron said. "There's no lack of effort. Alex plays with as much passion as anyone in the game. There was nothing wrong with our effort. It all comes back to pitching. You give up a grand slam early and it just puts you in too big a hole. But our guys won't give up ... that's one thing I can guarantee you." 
 
updated at Tue May 28 22:17:08 2002 PT 
 
= Yahoo sports =  
 

 
굿데이 6/3(월) 
찬호 '진땀 2승'…5⅓이닝 5실점 부진 
 
'코리안 특급' 박찬호(29)와 일본인 투수 이라부 히데키(33·이상 텍사스)가 '월드컵 기념 합작승'을 일궈냈다. 
  
박찬호는 3일(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구장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6회 1사까지 7-5의 리드를 지켜 2번째 승리를 따냈다. 또 9회에 등판한 이라부는 박찬호의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인 선발투수의 승리를 일본인 투수가 지켜준 것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박찬호는 6회 1사까지 7-5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왼손 구원투수 랜디 플로레스에게 물려주었고 8-6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이라부는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히 마무리했다. 
  
그러나 박찬호의 투구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팀 타선이 7-0의 리드를 안겨주었으나 중반 박찬호의 난조로 경기는 갑자기 7-5의 살얼음판 승부로 변해 가슴을 졸여야 했다. 
  
5⅓이닝 동안 홈런 2발을 포함해 5안타와 3개의 4사구를 내주며 5실점(5자책점). 투구수 8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1개였고 최고 스피드는 딱 한번 기록된 시속 150㎞였다. 
  
4회까지는 쾌속 순항. 2회 1사 1루에서 마이클 터커에게 2루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러스티 그리어가 멋지게 잡아낸 것이 '유일한' 위기였다. 
  
반면 1회 타자 일순하며 5점을 선취한 텍사스는 4회에도 빌 해슬먼의 홈런과 허버트 페리의 희생타로 2점을 보태 7-0으로 앞섰다. 
  
그러나 5회 마이클 터커를 맞아 볼카운트 2-0을 잡아놓고 볼넷을 허용한 게 화근이 됐다. 박찬호는 루이스 알리세아에게마저 4구를 내준 뒤 브렌트 메인에게 적시타, 네이피 페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2점을 빼앗겼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잃은 박찬호는 카를로스 페블레스에게 2점홈런을 맞아 7-4로 쫓겼고 6회에도 조 란다에게 홈런을 맞고 후속타자 마이클 터커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교체됐다. 
  
이라부는 8-6으로 앞선 9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를 평범한 외야수 플라이와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8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기교파도 파워피처도 아니다 
 
박찬호가 좀처럼 예전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는 부상에 따른 후유증 때문이라고 생각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 같았으나, 경기 내용은 등판을 거듭할수록 오히려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이번에는 팀 타선이 7-0의 리드를 안겨주었지만, 순식간에 5점을 내주며 체면을 구겼다. 명색이 제1선발 투수를 교체하는 데 감독이나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오지도 않고 심판에게 교체를 통보한 것은 박찬호에 대한 실망감을 상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미네소타전에서 무리하게 직구를 던지다 만루홈런을 얻어맞은 박찬호는 이날 철저하게 변화구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또 스피드보다는 코너워크에 신경을 써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초반에는 통했다. 140㎞를 겨우 넘는 직구 스피드로 4회까지 2안타만 맞았고,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번 등판에서 전광판에 자주 나왔던 150㎞는 단 한번뿐이었다. 
  
그러나 상대타자들에게 투구패턴이 드러나자 상황이 달라졌다. 2개의 피홈런이 모두 커브를 던지다 맞은 것이고, 5회 1타점짜리 적시타 역시 커브였다. 
  
박찬호는 5회부터 직구를 더 많이 구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는 했다. 그러나 제구가 되지를 않아 연속 2개의 볼넷이 나오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변화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기교파라기에는 제구력이 떨어지고, 파워피처라고 하기에는 구위가 모자라는 것이 박찬호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폴란드 이겨라" 격문 눈길 
 
○…캔자스시티는 왼손타자 6명을 선발 라인업에 배치. 비로 취소된 지난 5월25일 경기에 왼손타자 3명을 내세웠던 캔자스시티는 루이스 알리세아, 브렌트 메인, 라울 이바네스등까지 내세우며 박찬호 공략을 시도. 그러나 캔자스시티 왼손타자들은 박찬호를 상대로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알링턴 구장 외야 오른쪽 관중석에 월드컵 격문이 나붙었다. '히딩크는 무조건 폴란드를 이겨라'라는 이 격문은 TV 화면에도 자주 방영됐다. 또 이 격문 옆에는 '박찬호의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박찬호의 선전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나란히 붙어 있었다. 
  
○…캔자스시티의 일본인 투수 맥 스즈키(27)와 박찬호가 마운드 맞대결을 벌였다. 스즈키는 4회말 2사 1·2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폴 버드를 구원 등판, 6회까지 2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에 건너온 스즈키는 95년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박찬호와 같은 팀에서 활약하며 친분을 쌓아 박찬호와는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경기 시작 때 알링턴구장은 섭씨 30.5도로 완전히 한국의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러스티 그리어가 호수비 2번으로 박찬호를 도왔다. 좌익수 그리어는 2회 1사 1루에서 마이클 터커의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한 데 이어 5회에도 네이피 페레스의 좌중간으로 빠질 듯한 타구를 전력질주해 잡아내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 시작 때 알링턴구장은 섭씨 30.5도로 완전히 한국의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굿데이 6/3(월) 
[찬호 인터뷰] "커브 · 체인지업 좋아지고 있다" 
 
오랜만의 승리 때문일까, 오랜만에 인터뷰를 할 수 있어서였을까. 박찬호가 2승째를 거둔 날 텍사스 라커는 박찬호를 만나기 위한 기자들로 붐볐다. 박찬호는 마치 입단식을 치를 때와 비슷한 수의 많은 기자들 앞에서 2승 소감을 털어놓았다. 
  
―4회까지 잘 던지다 5회에 무너진 이유는. 
▲5회 선두타자인 마이클 터커에게 볼카운트 2-0에서 볼넷을 허용한 뒤 안정을 잃어 다음 타자에게도 볼넷을 주고 위기에 몰렸다. 
  
―오늘 투구패턴은. 
▲일부러 많이 섞어 던지려 했고, 이것 저것 준비한 것을 모두 시도해 보았다. 커브와 체인지업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날씨가 상당히 더웠는데. 
▲더워도 하는 게 야구 아닌가. 괜찮았다. 
  
―제리 내론 감독은 부상 이후 공백기 영향이 아직도 크다고 했다. 
▲괜찮다. 생각도 많이 하는데 의욕만 앞서는 것 같다.   
 
내론 감독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 
 
▲제리 내론 감독의 말〓처음 4이닝을 잘 던졌는데 이후 투구 감각을 갑자기 잃어버린 것 같다. 
  
오늘은 마운드에 서 있으면 열풍이 불어오는 등 공을 던지기에 쉽지 않은 날씨였지만 박찬호는 잘 견뎌냈다. 박찬호는 부상으로 인한 공백 때문에 이제야 스프링캠프를 마친 것과 같아 경기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찬호의 등판 간격은 5일로 지켜줄 계획이다. 
  
▲이라부의 말〓찬호도 자기 몫을 해냈고 나도 내 할 일을 했다. 같은 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투수와 일본인 투수가 같은 날 승리와 세이브를 올린 게 처음이라는 사실은 의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