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애틀랜타전 9실점 2회
조기강판
‘이럴
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밀어넣었다. 박찬호는 8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인터리그 첫 경기에 선발등판해 초반부터 극심한 난조를 보인 끝에 2회 강판됐다. 1.1이닝동안 무려 8안타 9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방어율은 무려 10.94로 치솟았다. 투구수는 49개, 최고 구속은 149㎞(93마일)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지난 99년 4월2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2.2이닝동안 한이닝에 만루홈런을 두방이나 맞아 11실점(9자책)한 이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또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후 가장 빨리 강판 당하는 수모도 아울러 겼었다. 지난 96년 4월18일 스리콤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에서 3회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게 최단이닝 강판이었다. 박찬호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를 맞아 1회부터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톱타자 라파엘 푸르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2번 대런 브레그와의 대결에서 볼카운트 2-3로 몰리다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LA 시절 도우미였던 개리 셰필드는 좌익수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치퍼 존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사 1·2루로 몰렸다. 이어 앤드루 존스에게 좌월2루타를 맞아 2점을 내주고, 비니 카스티야와 매트프랑코에게 중전적시타와 우월2점홈런을 맞고 넉다운됐다. 1회초에만 5점을내줬다. 2회에도 ‘배팅볼 피칭’은 그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케이스 록하트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더니 이후 4타자를 상대로 3안타를 맞았다. 박찬호는 8-1로
뒤진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후임투수가 추가점을 내줘 모두 9실점했다.
사실 볼 스피드라면 메이저리그에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라이언을 따를 자가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속구 투수 라이언은 스프드건의 구속에 너무 매달리지 말라고 충고했다. 무엇 때문일까.투수를 단순히 구속으로만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8일 애틀랜타전에서 생애 최악의 피칭으로 2회 강판당했다. 선발로 보직을 맡은 이래 최단기 강판이다. 지난 99년 7월4일 샌프란시스코 9실점 이후 최다실점이다. 덕아웃의 박찬호도 넋이 빠진 사람처럼 망연자실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애틀랜타에게 난타당한게 구속저하 때문이었을까.최고 구속은 150㎞로 측정됐다. 홈런을 허용한 공의 스피드는 148㎞였다. 구속이 떨어져서 집중타를 얻어 맞은 게 아니다. 국내에서 야구인들끼리 말하는 볼 끝에 위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배팅볼로 전락한 것이다. 전문가가 보지않더라도 박찬호의 최근 볼은 가볍게 느껴진다. 박찬호의 지난해 구속은 올해보다 떨어져 있었다.그렇지만 타자를 압도했다. 비록 스카우트들로부터 변화구 구사 빈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거의 매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하며 몸값을 끌어 올렸다. 그러면 왜 볼 끝의 위력이 실종됐을까. 일단 기본적으로 허리통증이 완쾌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어딘가 아픈 것 같다는 분석을 한 바 있다. 박찬호는 지난해 FA를 앞두고 아픈 허리를 이끌고 마운드에 섰다. 대박을 터뜨리기 위해 허리 통증을 숨기고 무리해서 던졌다. 그 후유증이 찾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허리가 받쳐주지 않기 때문에 구위가 예전같지 않고 하체도 무너지는 것. 초반에는 어느정도 버텨주다가 회를 거듭하면 또 다시 하체는 무너진다.왜? 허리가 정상적이지 않으니까. 물론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코치의 투구폼 수정으로 오락가락하는 점도 구위저하의 요인이지만 올해 갑자기 난타를 당하는 결정적인 원인은 허리다. [이모저모] 이반 로드리게스 부상서 복귀, 투입
◎…복귀전에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는 “박찬호는 로케이션이 제대로 안돼 타자들에게 집중타를 허용했다. 제구력이 안되면서 볼이 홈플레이트 여기저기에 꽂혔다.1회에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며 제리 내런 감독처럼 부진한 투구 원인을 제구력 난조로 꼽았다. ◎…텍사스 출입기자들은 박찬호의 원인 모를 부진에 대해서 허벅지 근육통 (hamstring strain) 부상 이후 다른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게 아닌가하는 추측을 하고 있어 눈길.댈러스 모닝 뉴스 기자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내런 감독에게 허벅지 근육 부상이후 다른 부위에 부상여부와 투구매캐닉이 이와 연관된 게 아니먀고 질문.그러나 내런 감독은 박찬호는 “몸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며 아직까지는 부진과 부상을 연계시키지 않는 모습. ◎…전날 지구라이벌 애너하임전으로 새벽에 댈러스에 도착한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은 8일(한국시간) 인터리그 애틀랜타전을 앞두고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만 풀고 훈련없이 게임에 들어갔다.통상적으로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게임은 낮경기로 벌어지는데 전날 애너하임전은 야간경기로 열려 게임이끝난 뒤 밤 12시가 돼 텍사스로 이동했다. ◎…시즌 내내 주전들의 부상으로 고전중인 텍사스는 이날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를 현역에 복귀시키고 외야수 러스티 그리어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 (DL)에 올려 엔트리를 조정했다. 그리어는 지난 3일 박찬호가 등판한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두차례의 무리한 다이빙캐치를 한 뒤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리어는 5일자로 소급해 DL에 올랐다.이반 로드리게스는 주전 포수로 출장, 박찬호와 시즌 두번째 배터리를 이뤘다. ◎…애틀랜타 보비 콕스 감독은 텍사스 선발 박찬호를 겨냥해 스위치타자를 포함해 이례적으로 5명의 왼손 타자를 기용했다.선발로 출장한 우익수 대런 브래그와 1루수 매트 프랑코는 비주전으로 박찬호가 왼손에 약하다는 점과 우익수 개리 셰필드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이점이 고려돼 기용됐다. 삼성에서 잠시 활약한 1루수 훌리오 프랑코는 출장하지 못했다. ◎…박찬호의 공은 이날 2번타자 대런 브래그를 상대할 때 제3구째가 전광판에 158㎞로 찍혀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박찬호는 요즘 이런 빠른 볼이 측정되지 않는다. ◎…애틀랜타 보비 콕스 감독은 이날 텍사스 알링턴 구장을 처음 방문했다.
|
좌타자에게 약점 드러낸 박찬호
보통 테이터
야구에 가장 철저한 곳은 일본 프로야구로 알려져 있다.그렇다면 메이저리그는
어떨까.
메이저리그에서도 당연히 테이터에 충실하다.시리즈를 앞두고 원정 스카우트를 파견시켜 상대 팀의 전력을 정탐하게 한다. 메이저리그라고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이다.다만,일본 프로야구는 데이터 야구를 신봉하는 면이 두드러지고,메이저리그는 융통성을 보이는 차이점이 있다. 8일(한국시간) 인터리그 애틀랜타전에서 1회에만 5실점하는 등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박찬호는 앞으로 유난히 좌타자들과 많이 싸우게될 전망이다. 이미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좌타자에게 약하다는 꼬리표가달렸기 때문. 메이저리그 감독들은 박찬호가 선발로 등판하는 날에는 가용할 수 있는 좌타자는 모두 끌어 모으고 있다.이미 약점을 노출했기에 어쩔수없는 대목이다. 애틀랜타 보비 콕스 감독도 이날 예외없이 좌타자를 총출동시켰다. 현역 최고의 스위치타자 치퍼 존스를 보유한 애틀랜타는 우타자 중심의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타자 5명이 선발로 나섰다. 박찬호는 시즌 5경기째 출장하는 1루수 매트 프랑코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물론 프랑코의 시즌 첫 홈런이다. 콕스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셈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타자를 상대로는 35타수 9안타 피안타율 0.257을 기록했고, 좌타자에게는 64타수 20안타 0.312의 높은 피안타율을 보였다. 피안타율 0.055의 차이가 문제가 아니다. 우타자보다 좌타자를 훨씬 많이 상대했다는 점이다. 좌타자들로 박찬호를 압박하면 승산이 높다는 게 감독들 사이에 시나브로
확대된 것이다. 이날 허용한 8안타 가운데 좌타석에서 뽑은 게 무려 6개다.
처방이 시급하다.
|
Atlanta 13,
Texas 7
ARLINGTON, TEXAS (TICKER) -- The Atlanta Braves posted their best offensive game of the season, yet their only home run came from an unlikely source. Matt Franco's first home run in nearly two years highlighted a five-run first inning as the Braves rolled to a 13-7 interleague victory over the Texas Rangers.
"This is an awesome hitters park," said Atlanta third baseman Chipper Jones, who had three hits, two RBI and scored three times. "All the elements were there but I didn't expect us to do what we did. We had some bloopers fall in place in our two big innings." Franco, who spent the 2001 season in the minor leagues for the New York Mets, belted a two-run homer to highlight a five-run first inning. It was his first homer since September 11, 2000 and his first career homer outside of a New York uniform. Texas starter Chan Ho Park (2-3) allowed a two-run double to Andruw Jones with two-out in the first and Vinny Castilla followed with a run-scoring single for a 3-0 lead. Franco drove a 2-0 pitch from Park 371 feet over the right field wall for a 5-0 cushion. The Braves added four more runs in the second inning, including three against Park, who surrendered nine run and eight in just 1 1/3 innings -- the shortest outing of his career. Park, who is in his first season with the Rangers after signing a five-year contract, has a 10.94 ERA and has surrendered six homers in 26 innings. "He says he's OK every time I've asked him," Texas manager Jerry Narron said. "I don't know if it is his hamstring that is making a difference with his mechanics, I just don't know. I do know that he will pitch better than he has pitched. I want to see some adjustments and for him to get us the outs we need. He doesn't need rest, he needs to get out on the mound and pitch." Jones had a sacrifice fly in the third inning and Gary Sheffield, the only Atlanta player without a hit, drew a bases-loaded walk to give the Braves an 11-1 advantage. "Our pitching has been carrying us this year but the hitting came through tonight," Sheffield said. "We had to keep putting runs on the board tonight." The Rangers pulled within 11-2 on Juan Gonzalez's RBI single in the third and scored five times in the fifth. Herbert Perry hit a two-run single against Atlanta starter Damian Moss and Mike Young added a two-run double off reliever Kevin Gryboski to bring Texas within 11-7. Gryboski escaped the fifth and Albie Lopez retired just one batter in the sixth before giving way to Chris Hammond, who inherited runners at second and third. But Hammond (4-2) escaped the jam and gave up just two hits in 2 2/3 innings to earn his third win in five days. "You've got to be on your game against a team like this," Hammond said. "I try to keep pressure on myself. I can't let my guard down especially when you're a first-place team. I just act like the bases are loaded each time I go out and throw strikes." Kerry Lightenberg worked a hitless ninth as the Braves secured their fourth straight victory and 12th in 15 games. Texas suffered its fourth loss in five games despite the return of catcher Ivan Rodriguez, who had four hits in his first game since April 14. He had missed the previous 46 games after suffering a herniated disk in his back after just 12 games. "I felt pretty good at the plate," he said. "I worked hard at rehab.
I've been working three-to-four hours a day. My back feels good. Nothing
happened during the game. I'll be ready tomorrow."
= Yahoo
sports =
|
| 이대론 No…대안 찾아라
마치 복싱경기를 지켜보는 것 같았다. 세계챔피언과
갓 데뷔전을 치르는 풋내기 선수의 경기처럼 일방적인 경기를 보는 참담한 심정이었다.
상대 선수의 센 주먹을 견디지 못해 코너로 몰려 다운을 당하고 다시 일어나 정신력으로 버텨보려 했지만 타월이 링 위로 던져지는 장면과 다를 게 없었다. 구위도 자신감도 결코 예전의 박찬호가 아니었다. 직구는 150㎞가 찍혔지만 공끝이 죽어 있었다. 게다가 컨트롤마저 안돼 모든 볼이 타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허리 높이, 즉 메이저리그에서 말하는 벨트하이(Belt high)의 홈런 피치였다. 박찬호를 잘 알고 있는 애틀랜타 타자들은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커브에 속지도 않았다. 유인구도 먹히지 않았다.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지면 바로 쳐내니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 키스 록하트의 2루타는 평소 수비위치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전진수비를 하던 중견수 키를 넘었고, 이어 라파엘 퍼칼의 번트안타는 높이 떴지만 떨어지는 장소가 절묘했다. 또 8안타 가운데 마지막 안타가 된 치퍼 존스의 우익선상 2루타도 결코 잘 맞은 타구가 아니었지만 역시 1루 베이스를 살짝 걸치며 휘어버리는 우익선상 2루타가 됐다. 하지만 모든 것은 박찬호의 구위에서 비롯된 것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아직도 시즌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지금 이대로는 결코 안된다. 마이너리그 재활이나 불펜으로 잠시 물러나 여유를 갖든지, 이제는 무언가 다른 각도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다. 그야말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대의 위기다. 지역언론 "텍사스, 찬호 보낸다" ○…텍사스 지역신문 <스타텔레그램>은 8일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분석하며 케니 로저스·이스마일 발데스·박찬호가 텍사스를 떠나고 애틀랜타의 그레그 매덕스와 톰 글래빈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박찬호의 경우 보너스 600만달러를 받지 못해도 자신이 자유계약선수 선언을 하지 않는 한 팀에 남게 되며 톰 힉스 구단주가 또다시 거물 자유계약선수들을 영입할 가능성도 많지 않아 이 기사의 신빙성은 그리 높지 않은 편. ○…허리 부상으로 지난 4월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복귀, 4월2일 오클랜드전 이후 두번째로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뤘다. 박찬호는 로드리게스의 부상 이후 5경기에서 빌 해슬먼과 2번, 토드 그린·헥토르 오르티스와 각각 1번씩 호흡을 맞췄다. ○…애틀랜타는 왼손 타자에 약한 박찬호에 대비, 5명의 왼손 타자를 라인업에 기용. 그중 치퍼 존스와 라파엘 퍼칼은 주전멤버이지만 키스 로카트는 주전 2루수의 부상으로 기용될 수밖에 없는 형편. 결국 우익수 대런 브래그와 1루수 맷 프랑코가 박찬호 저격수로 기용된 왼손타자였는데 그중 프랑코에게 홈런을 맞고 말았다. 맷 프랑코는 삼성에서도 뛴 적이 있는 훌리오 프랑코 대신 출전기회를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