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 > 무쇠팔뚝 박찬호 > 2004년 > 2패

    1 2 3 4 5 6 7 8 9 R H E
Anaheim  0 3 0 0 0 3 0 1 0 7 13 1
Texas  1 0 0 1 0 0 0 0 0 2 8 0
WP: B. Colon (2-0) 
LP: C. Park (0-2) 
 
Scoring Summary 

Bot 1st: Texas 

    -H. Blalock singled to right, M. Young scored 
Top 2nd: Anaheim 
    -T. Salmon singled to left, T. Glaus scored, J. Guillen to second 
    -J. Molina singled to right, J. Guillen scored, T. Salmon to third 
    -A. Kennedy grounded into fielder's choice, T. Salmon scored, J. Molina out at second 
Bot 4th: Texas 
    -D. Dellucci hit sacrifice fly to deep right, B. Fullmer scored 
Top 6th: Anaheim 
    -V. Guerrero homered to deep center 
    -J. Guillen singled to third, G. Anderson scored, T. Glaus to second 
    -J. Molina grounded into double play shortstop to first, T. Glaus scored, J. Guillen to third, T. Salmon out at second 
Top 8th: Anaheim 
    -A. Kennedy singled to right, T. Glaus scored, T. Salmon to second 
 
 Anaheim
  IP H R ER BB K HR Season ERA 
B. Colon (W, 2-0) 8.0 7 1 1 1 5 0 0.64
F. Rodriguez  1.0 1 0 0 0 2 0 0.00
 Texas
  IP H R ER BB K HR Season ERA 
C. Park (L, 0-2) 6.0 10 6 6 1 5 1 5.93
J. Benoit  2.0 2 1 1 1 1 0 4.50
C. Almanzar  1.0 1 0 0 0 0 0 3.86
 
스포츠서울 4/12(월) 
박찬호'2연패'-최희섭'무안타'-이승엽'1안타'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Texas Rangers starting pitcher Chan Ho Park of South Korea delivers against the Anaheim Angels in the first inning Sunday, April 11, 2004, at The Ballpark in Arlington, Texas. (AP Photo/Linda Kaye)  

'코리안 특급' 박찬호(31)는 시즌 2패째를 기록했고 '코리안 빅맥' 최희섭(25)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라이언 킹' 이승엽(28)은 이틀 만에 안타를 뽑아냈지만 기대했던 홈런포는 터지지 않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는 12일(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볼파크에서 벌어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냈지만 1홈런을 포함해 10안타 1볼넷으로 6실점해 2연패에 빠졌다. 그나마 3회 삼진 처리한 호세 몰리나 타석 때 전광판에 최고구속 153㎞를 찍어 홈팬들과 중계팀들의 탄성을 자아낸 게 위안거리였다. 투구수는 92개(스트라이크 68개)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1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막고 1회말 선취점까지 얻어 가볍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1사 뒤 트로이 글로스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4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했고 1사 1·3루에서 애덤 케네디의 2루 앞 병살타성 땅볼을 알폰소 소리아노가 더듬으며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 다시 1점을 내줬다. 3-2로 추격해 역전 기회를 노리던 6회초 다시 집중 4안타(1홈런 포함)와 1볼넷으로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중월 솔로홈런까지 내줬다. 텍사스의 7-2패.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은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처음 5번타자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7회 멋진 홈 슬라이딩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그는 4회 1사 1루에서 2루수 앞 병살타를 쳐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7회 필라델피아 선발 케빈 밀우드와 8구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승리를 향한 물꼬를 텄다. 대미언 이슬리의 좌월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루이스 카스티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플로리다는 3-1로 승리하며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을 휩쓸어 5승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승엽은 12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홈경기로 벌어진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대만 출신의 우완투수 장즈자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홈런포는 6경기째 침묵했고 타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전날 오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연속경기 안타를 마감한 지 하루 만에 방망이에 다시 기름칠을 했다. 그러나 시즌 15경기 57타수 17안타(2홈런)로 타율은 0.298로 9일만에 2할대로 떨어졌다. 지바 롯데는 장즈자의 구위에 밀려 4-0으로 완패를 당해 최근 6연패에 빠졌다. 
 

 
스포츠서울 4/12(월) 
박찬호 6실점 2연패-최희섭 2타수 무안타  
 
‘코리안 특급’ 박찬호(31)는 시즌 2패째를 기록했고, ‘코리안 빅맥’ 최희섭(25)은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는 12일(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볼파크에서 벌어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냈지만 홈런 1개를 포함해 10안타 1볼넷으로 6실점해 2연패에 빠졌다. 3회에 삼진 처리한 호세 몰리나 타석 때 전광판에 최고 시속 95마일(153㎞)을 찍어 홈팬들과 중계팀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투구수는 92개(스트라이크 68개)였다. 

Anaheim Angels' Vladimir Guerrero motions skywards after hitting a solo home run in the sixth inning off Texas Rangers starter Chan Ho Park, Sunday, April 11, 2004, at The Ballpark in Arlington, Texas. (AP Photo/Donna McWilliam) Apr 11, 6:20 pm EDT 

1회 초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로 막고 1회 말에는 선취점까지 얻어 가볍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1사 뒤 트로이 글로스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4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했고, 1사 1·3루에서 애덤 케네디의 2루 앞 병살타성 땅볼을 알폰소 소리아노가 더듬으며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 다시 1점을 더 허용했다. 

박찬호는 투구패턴을 변화구 위주로 바꿔 5회까지 삼자 범퇴로 막아갔으나 3-2로 추격해 역전 기회를 노리던 6회 초에 다시 집중 4안타(1홈런 포함)와 1볼넷으로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애너하임 선발 바르톨로 콜론은 8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하고 7-2로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은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처음 5번타자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7회 멋진 홈 슬라이딩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를 뽑아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그는 4회 1사 1루에서 2루수 앞 병살타를 쳐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7회 필라델피아 선발 케빈 밀우드와 8구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미언 이즐리의 좌월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루이스 카스티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상황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플로리다는 7이닝 2안타 11탈삼진 1실점(0자책점)한 선발 조시 베킷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필리스와의 3연전을 휩쓸어 5승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박찬호 인터뷰]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는 12일(한국시간) 애너하임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한 뒤 클럽하우스에서 경기 녹화 비디오를 지켜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전날까지 애너하임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3연승을 달렸던 텍사스 타선은 최고구속 160㎞의 괴물투수 바르톨로 콜론을 만나 침묵했다. 또 한동안 실책이 없었던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는 2회 1사 1·3루에서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킬 결정적인 순간에 글러브에서 제대로 공을 빼지 못해 박찬호의 실점을 늘렸다. 전날 제1선발인 케니 로저스는 똑같이 6점을 내주고도 승리투수가 됐다. 

―날씨가 아주 안 좋았는데. 

투구에 날씨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컨디션도 나쁜 편은 아니었다. 

―오클랜드전 첫 등판보다 실점이 많았는데. 

던지려고 의도했던 대로 던졌다. 땅볼 타구를 유도하려고 투심을 많이 던졌는데 2회 타구들이 연속해서 야수 사이로 빠져나갔다. 운이 없었던 것 같다. 같은 코스의 공을 고집한 것은 7일 오클랜드전에서와 마찬가지로 타자의 몸쪽으로 투심을 구사한 것이다. 오클랜드전에서는 의도한 대로 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오늘은 조금 힘들었다. 

―셋업 포지션에서 투구폼을 바꾼 건가. 

애너하임 타자들이 내 투구폼을 읽고 있는 듯해서 2회부터 셋업 포지션에서 글러브를 치켜들었다. 내가 무슨 공을 던질지 꼭 알고 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투구폼을 바꾼 것은 아니다. 

―팀의 내야수비가 불안한데. 

경기를 치르다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코멘트] 

●벅 쇼월터 텍사스 감독 

오늘 한 경기만 보고 박찬호가 안 좋았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선발로 나가 6이닝을 던졌으면 제 몫을 한 것이다. 상대 선발이 바르톨로 콜론이라서 타선이 침묵한 게 안타깝다. 오늘은 직구 구속이 첫 경기보다 떨어졌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 6회 무사 만루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 등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최희섭 코멘트 

요즘 타격 컨디션은 좋다. 갑자기 볼스피드가 떨어지는 투수를 만나다보니 적응이 안됐던 것 같다. 케빈 밀우드와는 첫 만남인데 상대하기 힘든 투수라는 느낌은 못 받았다. 7회 득점할 때에는 포수가 블로킹을 하고 있는 것을 피해서 슬라이딩을 했다. 제프 콕스 3루코치가 플라이 타구가 나왔을 때 어떻게 할지 미리 얘기를 해줬다. 하위타선이었기 때문에 스퀴즈번트 등 다른 작전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었다. 얕은 플라이였지만 콕스 코치가 뛰라는 사인을 보내 전력을 다해 달렸다.

 
Yahoo sports 4/12(월) 
Anaheim 7, Texas 2 
 
ARLINGTON, Texas (AP) -- The Anaheim Angels gave Bartolo Colon a $51-million contract to be their ace. So far, he's coming through.  

Colon shut down the Texas Rangers for eight innings, allowing two runs and seven hits in a 7-2 victory on Sunday.  

The Anaheim pitching staff had allowed 24 runs in losing the first two games of the series to Texas.  

``That's a guy who can put the brakes on a skid,'' Angels manager Mike Scioscia said. ``Bartolo did a great job against what is really the league's hottest lineup right now. He gives us a chance to win every time out. He was terrific.''  

Vladimir Guerrero led off the sixth with his second homer as Anaheim's two prized free agent acquisitions helped the Angels snap the Rangers' three-game winning streak.  

Colon (2-0) recovered after allowing hits to the first two Rangers. He struck out five and walked one, allowing just one earned run to provide some rest for his team's overextended bullpen.  
  
``I said before the game I felt good enough to go deep into the game,'' Colon said through an interpreter. ``I realized there was a need for that because of what Texas did in the first two games. I like that I was able to do something for the team when they really needed me and Texas is really hot.''  

Texas took a 1-0 lead in the first on Hank Blalock's RBI single after Michael Young led off the game with a double. Colon then settled down to retire nine of the next 10 batters while his teammates were giving him the lead with a three-run second.  

Philadelphia Phillies Hall of Fame third baseman Mike Schmidt, left, walks around the newly-unveiled statue of himself near the third base gate at Citizens Bank Park stadium before opening day, also the first regular season game at the Phillies new stadium in Philadelphia Monday April 12, 2004. Woman in background is Schmidt's wife Donna. (AP Photo/Jacqueline Larma)  
 
``When you give him a few runs, he turns it up a notch,'' Anaheim's Adam Kennedy said. ``He's fun to play behind. He works fast, he goes after hitters, and he works hard.''  

Colon remained strong on a raw afternoon. The game time temperature was an unseasonably chilly 52 degrees, the result of an overnight cold front. Light rain began in the fifth and kept falling steadily the rest of the afternoon, making the mound slippery.  

``Sometimes the conditions are going to be against you, whether it's the crowd or the weather,'' Scioscia said. ``He came in focused and pitched his game. That's why we gave him the ball on opening day. He came in and gave us what we needed when the bullpen was stressed.''  

Francisco Rodriguez handled the ninth for Anaheim after Colon had thrown 104 pitches, 73 for strikes. Colon said victories, not complete games, are his goal.  

``I still have 30-plus starts,'' said Colon, who lowered his ERA to 0.69. ``I felt good, but this was only my second start. There's no sense pushing it.''  
  
David Eckstein, Troy Glaus, Jose Guillen and Tim Salmon had two hits each for the Angels.  

Chan Ho Park (0-2) gave up six runs and 10 hits over six-plus innings for the Rangers. Park, who made only seven starts for the Rangers due to injuries last season, struck out five and walked one.  

``He pitched eight innings his first time out and six today,'' Rangers manager Buck Showalter said. ``We're happy he's pitching better than last year. But our tempo wasn't good today and that had a lot to do with the Angels.''  

Kevin Mench was 3-for-4 with two doubles for the Rangers.  

Salmon and Molina had RBI singles in a three-run second.  

David Dellucci's sacrifice fly in the fourth for Texas cut the lead to 3-2.  

But the Angels opened a three-run sixth with four straight hits, starting with Guerrero's solo blast. Guillen added an RBI single.  

Kennedy's RBI single in the eighth extended Anaheim's lead to 7-2. 

Notes 

Glaus got a tight left hamstring while running the bases in the eighth on the muddy infield and was removed from the game. But Glaus said after the game he expected to play on Monday night against Texas. ...The Rangers have scored first in five of their six games. ...Blalock had reached base sixstraight times before striking out in the third. 
  
Updated on Sunday, Apr 11, 2004 8:53 pm EDT 
   
= Yahoo sports =  

 
스포츠조선 4/12(월) 
 
스포츠조선 4/12(월) 
 
일간스포츠 4/12(월) 
'극과 극' 찬호 6실점 패전,153km 5K 위력  

6이닝 1볼넷…10타자 연속 범타처리 
 
적장도 인정한 박찬호. 경기는 패했지만 ‘닥터 K’로서의 면모는 완전히 되찾았다. 

박찬호(31·텍사스)가 이닝당 한 개에 가까운 탈삼진을 기록하는 위력적인 투수로 돌아오며 재기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상대 감독 마이크 소시아(애너하임)도 경기 후 “지난번 오클랜드전서 그가 왜 잘 던졌는지 알겠다. 구위,구질이 엄청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박찬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애너하임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홈런 한 방 포함,10피안타 6실점(자책),1볼넷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92개의 공(스트라이크 68개)을 던지는 동안 직구 최고구속은 95마일(153㎞), 방어율은 5.93으로 다소 높아졌다. 지난해 4월23일 보스턴 홈경기 이후 3연패로 첫승 소식은 정확히 1년(03년 4월12일 시애틀전)을 넘기게 됐다. 

그러나 이날 전부 헛스윙으로 빼앗은 삼진 5개를 비롯,2경기에서 13⅔이닝 동안 1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9이닝 기준 8.6개. 다저스 시절의 탈삼진 비율에 육박하는 수치다. 풀타임 선발로 뛰기 시작한 97년 이후 18승을 거뒀던 2000년까지 박찬호의 9이닝 기준 탈삼진은 7.78개. 

박찬호는 “구위,구질 모두 문제없다. 좌-우 타자들의 몸쪽으로 투심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이날 연속 안타로 3점씩을 내준 2,6회를 제외하곤 퍼펙트 피칭을 펼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3회부터 5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으나 6회 홈런 한 방에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박찬호가 다저스 시절부터 최고의 현역 타자로 꼽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1회와 3회 각각 헛스윙 삼진과 3루 땅볼로 우세승을 거뒀으나 2-3으로 뒤진 6회 볼카운트 0-1서 변화구를 두들겨 맞았다. 공은 알링턴 구장의 잔디 백스크린에 떨어졌다. 박찬호는 이어 앤더슨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준 뒤 글로스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아 추가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서 몰리나의 유격수 병살타 때 한 점을 더 내줬다. 박찬호는 7회 첫 타자 엑스타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불펜에서 몸을 풀던 베노아로 교체됐다. 박찬호는 17일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시즌 첫승에 재도전한다. 
 
찬호 세트포지션 피칭 바꿔! 

볼배합 허점 주자 내보낸 후 번번이 안타허용 
…2회 변칙폼 사용도 
 
박찬호가 세트포지션 피칭에서 중대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박찬호 스스로 원인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향후 피칭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찬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애너하임전에서 주자 한 명만 내보내면 연속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2·6회 각각 4연속 안타로 3실점을 기록했다. 쌍둥이처럼 같은 패턴으로 연출됐다. 모두 1·2구 내에 공격이 진행됐고 모조리 단타로 이어졌다. 

2회 1사에서 5번 트로이 글로스가 볼카운트 2-2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누상에 나가자 기옌,샐먼,몰리나가 전부 2구 이내에 공략해 주자를 차곡차곡 모았다. 3실점 뒤 이어진 2사 1·2루. 대런 어스태드 타석 때 오렐 허샤이저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한참을 이야기하더니 올 들어 처음 목격되는 세트포지션이 나왔다. 가슴 높이에서 글러브를 모으는 대신 머리 근처까지 치켜들어 세트포지션을 취했다. 밸런스를 새롭게 잡아보기 위한 시도로 보였다. 갑작스럽게 바꾼 세트포지션에서 8개의 공이 이어졌고 어스태드를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감했다. 

6회에도 게레로의 홈런 뒤 세 차례 연속안타가 터져 나왔다. 역시 2구 이내에 안타가 터져 나와 스코어는 6-2. 그러나 이번에는 2회 임기응변식으로 나오던 ‘하이 세트포지션’이 나오지 않았다. 주자가 나간 뒤 와인드업이 사라지면 애너하임 방망이는 기다리지 않고 초구·2구 내에 적극적으로 공략을 시작했다. 세트포지션에서 뭔가 읽히고 있다는 증거였다. 박찬호는 경기종료 후 “2회에 타자들이 볼배합을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잠시 바꿔봤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염려는 이미 스프링캠프 기간 노출된 바 있다. 지난 3월16일 불펜피칭에서 박찬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세트포지션에서만 공(61개)을 뿌렸다. 세트포지션에서의 볼배합,공 위력 등이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문제는 불거졌고 박찬호의 교정 노력이 곧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7일 시애틀 원정경기에서 어떤 세트포지션으로 등판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일간스포츠 4/12(월) 
 
굿데이 4/12(월) 
박찬호, 힘찬 피칭에도 불구 6실점하며 2패째 
 
텍사스 박찬호(31)가 불운을 극복하지 못한 채 또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찬호는 12일(한국시간) 알링턴구장에서 벌어진 애너하임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냈지만 10안타 6실점을 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2-7로 졌고, 박찬호의 방어율은 5.93으로 높아졌다. 
  
6점을 내줬지만 직구 최고구속이 시속 153㎞를 기록하고, 볼넷을 1개만 허용하는 등 힘찬 피칭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투구수 92개 중 68개(74%)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너무 자신감있는 투구가 문제였다. 애너하임 타선은 박찬호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다는 점을 간파하고 집중 공략, 안타 10개 중 7안타를 초구나 2구에서 뽑아냈다. 
  
또 2회와 6회를 제외한 4이닝은 퍼펙트로 막은 반면 연속 4안타를 2차례나 허용하는 기복이 심한 피칭도 박찬호의 발목을 잡았다. 
  
전날까지 애너하임과의 2연전에서 홈런 6개를 터뜨리며 24점을 뽑아냈던 타선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텍사스는 1-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4번 마크 텍세이라가 우전안타를 친 뒤 2루로 뛰다 횡사하며 대량 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무사 1·3루가 될 수 있는 상황이 1사 3루가 되면서 공격의 맥이 끊긴 텍사스는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불운은 초반부터 시작됐다. 2회 2사 2루에서 9번 로드 바라하스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트로이 글로스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고, 3회에는 1번 마이클 영의 직선타를 글로스가 점프하면서 걷어내는 등 행운은 텍사스를 외면했다. 
  
박찬호는 1회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삼진으로 잡는 등 공 9개로 간단하게 이닝을 마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4번 개럿 앤더슨을 1루 땅볼로 잡은 뒤 5번 글로스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호세 기옌, 팀 새먼, 호세 몰리나까지 연속 4안타를 포함해 5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3회 다시 안정을 되찾은 박찬호는 공 8개만 던지고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5회까지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그러나 박찬호는 6회 선두타자 게레로에게 중월 1점홈런을 포함해 다시 연속 4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고, 7회 데이비드 엑스타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호아킨 베노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찬호는 17일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지는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서 다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12일 전적(알링턴구장) 

애너하임 030 003 010 7 
텍 사 스 100 100 000 2 
  
▲승〓바톨로 콜론 ▲패〓박찬호 ▲홈런〓블라디미르 게레로(6회 1점, 박찬호·애너하임) 
 
'자신감 펄펄' 찬호, 과욕에 무너졌다 
 
지나친 자신감이 화를 불렀다. 
  
1회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낸 박찬호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박찬호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데 주력했다. 최고 구속 153㎞를 찍을 만큼 구위에도 자신이 있었고 변화구의 각도도 예리했기 때문이었다. 
  
박찬호는 이날 상대한 28타자 가운데 19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었다. 2구째까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 경우는 6회 팀 새먼에게 볼넷을 내준 것밖에 없었다. 그만큼 박찬호의 투구패턴은 공격적이었다. 
  
그러나 애너하임 벤치는 박찬호의 이런 투구패턴을 확실히 파악한 듯했다. 박찬호는 2회 애너하임 5번 트로이 글로스에게 볼카운트 2-2에서 중전안타를 내준 뒤 6번 호세 기옌, 7번 팀 새먼, 8번 호세 몰리나, 1번 데이비드 엑스타인까지 모두 초구나 2구째에 안타를 맞았다. 
  
박찬호는 쉽게 승부했다. 2회 기옌부터 엑스타인까지 내야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초구나 2구를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안타로 연결됐다. 애너하임 타자들은 큰 스윙보다는 가볍게 끊어쳤다. 
  
6회에도 마찬가지. 3번 게레로의 홈런을 포함해 6번 기옌까지 연속 4안타를 모두 초구나 2구를 얻어맞았다. 박찬호가 내준 10안타 가운데 7안타가 모두 초구나 2구였다. 
  
변화구를 적절히 쓰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4회에 6번 기옌과 8번 몰리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에는 떨어지는 변화구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그야말로 제대로 '긁혔다'. 박찬호는 1·3·4·5회를 삼자범퇴시킬 만큼 구위가 살아있었다. 
  
박찬호로서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였다. 
 

 
굿데이 4/12(월) 
찬호 "스트라이크 마음먹은대로 꽂혔다"  
   
경기가 끝난 뒤 박찬호는 자신의 투구 장면을 촬영한 모습을 보며 비디오 분석을 했다. 
  
샤워도 하지 않은 그의 모습은 다소 의기소침해 보였다. 하지만 애너하임 마이크 소시아 감독마저 "왜 오클랜드전에서 뛰어난 피칭을 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박찬호의 구질은 확실히 좋아졌다"고 칭찬할 정도로 박찬호는 안정된 피칭을 했다. 
  
―4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반면 2이닝은 집중타를 허용했는데. 
▲스트라이크를 마음먹은 대로 던졌는데 땅볼 타구가 아쉽게 수비수 사이를 뚫고 나갔다. 2∼3점은 줄일 수 있었다. 
  
―세트포지션에서 동작을 달리한 이유는. 
▲2회에는 타자들이 내 폼을 알고 있는 듯해서 폼을 달리했다. 6회에는 원래 내 폼으로 공을 던졌다. 
  
―2회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가 주춤하다 더블플레이를 놓쳤다.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는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안타를 맞으면서도 계속 같은 코스의 공을 던졌는데. 
▲지난번 오클랜드전에서 투심 패스트볼을 던져 많은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이번에도 같은 효과를 노리기 위해 몸쪽에 투심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 
  
―날씨가 추웠는데 컨디션이나 구위는 어땠나. 
▲컨디션도 좋았고 구위도 지난 등판과 별 차이가 없었다. 

[찬호 이모저모] '한겨울 추위' 외투입고 불펜피칭 
 
○…12일 알링턴구장은 영상 11도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게다가 강한 바람마저 불어 실제 체감온도는 한겨울 추위를 연상시켰다. 박찬호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몸을 풀어 땀을 흘린 다음에 불펜 피칭을 시작하는 등 체온유지에 신경을 썼다. 
  
○…'전담포수는 없다.'텍사스 벅 쇼월터 감독은 2경기 연속 로드 바라하스가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루게 된 것에 대해 "전날 야간경기에서 낮경기로 이어져 바라하스가 마스크를 쓰게 됐을 뿐"이라며 전담포수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 쇼월터 감독은 "제럴드 레어드도 찬호와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며 "앞으로 둘이 번갈아가며 찬호와 배터리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뉴스>는 12일(한국시간) 애너하임전에 나서는 박찬호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텍사스가 지난 7일 오클랜드전에서 박찬호가 재기 가능성을 보여 설레고 있다"고 구단 분위기를 전했다. 
  
○…박찬호의 최고 구속은 시속 95마일(153㎞)로 나타났다. 초반 90마일 안팎의 직구를 던지며 힘을 안배하던 박찬호는 4회 2사에서 애너하임 8번 호세 몰리나를 맞아 볼카운트 2-1에서 보란 듯이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전광판에 95마일을 찍었다. 그러나 공은 한복판 높은 볼로 판정받았다. 
 

 
스포츠투데이 4/12(월) 
 
스포츠투데이 4/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