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 > 무쇠팔뚝 박찬호 > 2004년 > 4패


 
    1 2 3 4 5 6 7 8 9 R H E
Kansas City  0 0 1 1 0 0 3 0 0 5 4 0
Texas  0 0 0 1 0 0 2 0 0 3 7 0
WP: J. Gobble (2-2) S: J. Huisman (1)  
LP: C. Park (2-4) 
  
Pitches-strikes - J Gobble 74-50; S Camp 3-1; J Cerda 3-1; J Huisman 25-16; C Park 117-69; B Shouse 4-3; C Almanzar 22-15.
Scoring Summary 
 
Top 3rd: Kansas City 
-A. Berroa homered to deep left 
Top 4th: Kansas City 
-K. Harvey homered to deep left center 
Bot 4th: Texas 
-H. Blalock homered to deep right 
Top 7th: Kansas City 
-J. Gonzalez homered to deep left, C. Beltran and M. Sweeney scored 
Bot 7th: Texas 
-G. Laird hit by pitch, E. Young scored, K. Mench to third, L. Nix to second 
-M. Young hit sacrifice fly to deep center, K. Mench scored, L. Nix to third 
 
 Kansas City
  IP H R ER BB K HR Season ERA 
J. Gobble (W, 2-2) 6.1 6 3 3 1 2 1 4.50
S. Camp  0.1 0 0 0 0 0 0 3.97
J. Cerda  0.1 0 0 0 0 0 0 4.82
J. Huisman (S, 1) 2.0 1 0 0 0 0 0 0.00
 Texas
  IP H R ER BB K HR Season ERA 
C. Park (L, 2-4) 6.2 4 5 5 4 3 3 5.80
B. Shouse  0.1 0 0 0 0 0 0 0.00
C. Almanzar  2.0 0 0 0 0 1 0 2.91
 
 
스포츠서울 5/20(목) 
희섭 시즌 10호 하하! 찬호&선우 3승실패 으악~ 
 
‘코리안빅맥’ 최희섭(25)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 홈런을 때려내며 마침내 기다리던 시즌 10호를 신고했다. 그러나 나란히 3승 도전에 나선 ‘코리안특급’ 박찬호(31)와 ‘서니’ 김선우(27)는 둘 다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길었던 부진에서 벗어나 타격감을 되찾은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그라운드 홈런으로 시즌 10호를 기록했다. 지난 1일 9호 이후 무려 19일 만에 맛보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전날 2안타를 터뜨리며 방망이 감각을 조율했던 최희섭은 4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팀 레딩의 7구째를 받아쳐 센터 펜스를 때리는 우중월 깊숙한 안타를 날렸다. 그 사이 1루주자 미겔 카브레라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고 최희섭도 휴스턴 수비진이 당황하는 사이 홈으로 질주해 2타점 그라운드 홈런을 엮어냈다. 최희섭이 그라운드 홈런을 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이다.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타율이 0.238로 조금 올라갔다. 

Texas Rangers pitcher Chan Ho Park reacts after both benchs are warned by the homeplate umpire following a pitch that hit Kansas City Royals Benito Santiago in the fourth inning, Wednesday May 19, 2004 in Arlington, Texas. (AP Photo/Tony Gutierrez)  

박찬호는 20일 홈구장인 아메리퀘스트 필드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6.2이닝 동안 4안타 7사사구 3탈삼진으로 5실점했다. 6회까지는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2-1이던 7회 2사 1·2루에서 후안 곤살레스에게 좌월 3점홈런을 맞고 5-1로 뒤진 상태에서 강판했다. 고질적인 홈런이 문제였다. 잘 던지고도 고비마다 홈런을 내줬다. 4안타 중 무려 3개가 홈런이었고 5실점 모두 홈런으로 점수를 내줬다. 올 시즌 가장 많은 117개의 공을 던졌고 6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방어율은 5.80으로 다소 높아졌다.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김선우도 푸에르토리코의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했지만 또다시 4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3회까지는 1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2-0으로 앞선 4회 들어 거세게 퍼붓는 빗줄기에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3안타 2볼넷으로 4실점했다. 3.1이닝동안 4안타 4실점 3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고 방어율은 2점대에서 3.65로 치솟았다. 경기는 폭우로 인해 5회 몬트리올이 4-1로 뒤진 상황에서 중단됐다. 
 
찬호 환상의 맨손수비 '찌릿찌릿' 
 

○…텍사스 박찬호가 20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의 아메리퀘스트필드 홈경기에서 뛰어난 운동 신경과 수비 솜씨를 보여줬다. 2회초 1사 2루서 캔 하비의 강한 투수 앞 정면 타구에 순간적으로 오른손을 뻗어 글러브가 벗겨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높게 솟은 공을 맨손으로 잡아 1루로 송구해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포수 제럴드 레어드 등 팀 동료들이 그의 부상을 걱정해 달려오자 양 손을 펼쳐서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박찬호의 제2선발 자리를 강력히 위협하고 있는 R A 디키가 19일 선발 등판에서 5.1이닝 동안 홈런 두개 포함해 10안타 2볼넷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 그는 최근 3게임 등판에서 2패에 방어율 8.79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벅 쇼월터 감독은 뉴욕 양키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디키를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시키는 배려를 했으나 부진이 계속될 경우 등판 간격 유지가 어려울 전망이다. 

○…제3선발로 시즌을 출발했던 텍사스의 오른손 투수 콜비 루이스가 20일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고 사실상 올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그의 빈자리를 메운 라이언 드리스는 의외의 호투를 계속하며 텍사스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편 텍사스 구단은 레인저스 출신의 릭 헬링을 롱 릴리프로 스카우트할 것을 고려 중이다. 

[박찬호코너] 베누아 지속성면에서 찬호에 뒤진다! 

○…텍사스 지역신문인 댈러스 모닝뉴스의 칼럼니스트인 에번 그랜트는 20일 '팬들과의 인터넷 대화' 코너를 통해 박찬호와 관련된 텍사스 팬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한 팬이 '박찬호보다는 콜비 루이스, 호아킨 베누아가 선발투수로 더 적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자 그랜트는 '루이스는 어깨 회전근 수술로 사실상 올 시즌 복귀가 어렵고, 베누아는 지속성면에서 박찬호에게 뒤진다'고 밝혔다. '만약 텍사스가 박찬호를 장기 부상자명단(DL)에 올리면 보험회사에서 연봉을 어느 정도 지급하느냐'는 이색 질문에는 '90일 정도 DL에 오를 경우 보험회사에서 연봉의 70~80% 정도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지난 94년 홈구장 아메리퀘스트필드(전 알링턴볼파크) 개장 이후 역대 최악의 홈경기 방어율을 기록한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지역신문인 스타텔레그램이 20일 박찬호의 캔자스시티전 선발등판에 앞서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20경기 이상 등판한 선수들의 방어율을 집계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찬호는 19일까지 총 20경기에서 7승7패 방어율 6.33을 기록해 롭 벨(21경기 6.57), 존 버킷(50경기 6.36)에 이어 3위의 불명예를 썼다. 4위는 호아킨 베누아로 28경기서 5.79를 기록했다.

 
스포츠서울 5/20(목) 
최희섭 ML 첫 그라운드 홈런 10호 쾅! 
 
‘코리안 빅맥’ 최희섭(25)이 시즌 10호 홈런을 메이저리그 첫 그라운드 홈런으로 장식했다.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은 20일(한국시간)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8일 만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복귀해 4회 2사 뒤 미겔 카브레라를 1루에 두고 우중월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연속경기 홈런을 터뜨리며 9호 홈런을 기록한 뒤 19일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고 팀의 2득점을 모두 혼자서 올렸다. 시즌 22타점. 홈런 순위는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1위, 내셔널리그 공동 9위권. 그라운드 홈런은 마이너리그 시절 한 차례 기록한 적이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처음이다. 플로리다 팀 사상 11번째이고 올 시즌 첫 그라운드 홈런. 타율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0.235에서 0.238(105타수 25안타)로 조금 올랐다. 

19일 시즌 첫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회복한 최희섭은 2회 2사 뒤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며 볼넷을 골랐다. 

4-0으로 뒤진 4회 선두타자 미겔 카브레라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마이크 로웰과 제프 코나인이 뜬 공으로 물러나고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2-3에서 파울 타구를 한 차례 날린 다음에 몸쪽에서 다소 가운데로 쏠린 휴스턴 선발 팀 레딩의 6구째 낮은 직구를 힘차게 걷어올렸다. 볼은 우중간을 향해 날아갔고 휴스턴 중견수 크레이그 비지오의 키를 훌쩍 넘겨 펜스를 강타하면서 오른쪽으로 흘러갔다. 비지오는 급하게 공을 쫓아가 중계 플레이에 나섰지만 최희섭은 이미 2루와 3루를 돌아 슬라이딩하며 홈을 파고들었다. 7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 9회 네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플로리다는 2회 휴스턴 랜스 버크먼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3회 5안타로 추가 3실점하며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벌인 끝에 10-2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최희섭은 21일 오전 8시5분 휴스턴전에 출장한다. 휴스턴 선발은 올 시즌 2승2패 방어율 4.34를 기록하고 있는 우완 로이 오스월트다. 
 
[최희섭 코너] 플로리다 윌 코르데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플로리다의 1루수 윌 코르데로가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플로리다는 20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 앞서 "내야수 코르데로가 오른쪽 무릎에 염증이 생겨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리고 내야수 래리 서턴을 트리플A 앨버커키에서 올렸다"고 발표했다. 왼손 투수가 나올 때 최희섭을 제치고 1루수로 선발출장하던 코르데로가 부상으로 낙오하게 됨에 따라 최희섭은 풀타임 1루수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4일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애리조나전에서 19일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좌완 랜디 존슨과의 맞대결이 기대가 된다 
 
최희섭 '홈런생산력' 본즈 등 ML거포와 비교해도 손색없어! 
 
최희섭(25)은 지난 2002년 9월 메이저리그 40인 확대 로스터에 포함돼 데뷔한 뒤 그해 24경기에서 2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올라서며 80경기에서 8홈런, 그리고 시즌 162경기의 4분의 1도 소화하지 않은 시점(팀 39경기)에서 벌써 10홈런을 날렸다. 

최희섭의 홈런 생산력은 내로라하는 슬러거들의 데뷔 초기와 비교해도 손색없다. 통산 668홈런으로 역대 3위이자 현역 최고의 홈런타자인 배리 본즈는 86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했다. 첫해 113경기를 뛰며 16홈런, 이듬해 150경기에서 25홈런을 기록했다. 3년째에는 24홈런을 터뜨렸다. 

최희섭은 지난해 부상으로 8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해 사실상 올해가 풀타임 메이저리거 첫 시즌이나 다름없다. 올 시즌 후 3년간 홈런수를 집계하면 본즈와 차이가 나겠지만 3년째만 비교해보면 뒤지지 않을 것임에 틀림없다. 

89년 첫해부터 시애틀에서 풀타임으로 뛴 켄 그리피 주니어는 데뷔 후 3년간 각각 16·22·22홈런을 기록했다. 새미 소사는 89년 텍사스에서 데뷔해 첫해 25경기에서 1홈런, 이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뒤 33경기에서 3홈런을 날렸다. 풀타임으로 뛰기 시작한 90년 15개, 91년에 10홈런을 기록했을 뿐이다. 

또한 역대 통산 최다홈런(755개) 타자인 행크 에런도 첫 3년간 풀타임으로 뛰며 13·27·26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초기에 투수와 타자를 오갔던 역대 홈런 2위(714개) 베이브 루스의 홈런수는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다. 3년간 0·4·3홈런이었다. 

최희섭은 아직 미완성이며 성장 중이다. 우리로서는 최희섭을 메이저리그 최고 거포들과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Yahoo sports 5/20(목) 
Kansas City 5, Texas 3  
  
May 20, 2004 

AP - May 19, 11:25 pm EDT 
  
ARLINGTON, Texas (AP) -- Chan Ho Park made a mistake, and Juan Gonzalez made him pay.  

Gonzalez hit a three-run homer against his former team, Jimmy Gobble held the Texas offense in check and the Kansas City Royals beat the Rangers 5-3 Wednesday night.  

Park retired Gonzalez on breaking pitches in his first three at-bats. But Park's 0-1 slider in the seventh was flat, and Gonzalez drove it into the left-field seats to extend Kansas City's lead to 5-1.  

Florida Marlins' Hee Seop Cho, right, of South Korea slides across home plate for an inside-the-park home run as Houston Astros catcher Brad Ausmus, left, is late on the tag in the fourth inning Wednesday, May 19, 2004, in Miami. (AP Photo/Alan Diaz)  

``My slider was working good except for that one pitch that really hurt,'' Park said. ``I wasn't bad, but home runs hurt me a lot.''  

Gonzalez, signed as a free agent last winter to provide the Royals with power, had only four homers in his first 121 at-bats for Kansas City until Wednesday night's shot.  

``Anytime he swings the bat, he can carry a ballclub,'' Royals manager Tony Pena said. ``He's doing a lot of things different, but mostly he's being more selective at the plate and starting to get confidence.''  
  
Gonzalez, the Rangers' career leader in homers and RBIs, has been taking extra swings in batting practice, trying to regain his power stroke.  

``I respect everybody here in Texas, but we got the win,'' Gonzalez said. ``I've been working on my mechanics and putting more weight on my back leg.''  

Gobble (2-2) gave up three runs and six hits in 6 1-3 innings, helping the Royals earn their fifth road win this season and second in two nights.  

``There's no question we've been waiting for this,'' Pena said.  

Angel Berroa and Ken Harvey each added a solo shot for the Royals, who have six homers in the first two games of the three-game set. Kansas City entered the series with two homers in its previous four games.  

Jaime Cerda retired Hank Blalock with two on to end the seventh, and Justin Huisman got six outs for his first major league save.  

Park (2-4) gave up five runs and four hits in 6 2-3 innings. He struck out three and walked four.  
  
The Rangers, a big surprise early, lost their third in a row and have dropped five of six.  

``It's hard not to press,'' Herbert Perry said. ``We got spoiled. We'd been able to unleash the hounds early, and now we're not able to do that. But baseball is a funny game. We might go out and score 20 runs tomorrow.''  

Berroa's one-out homer in the third and Harvey's drive in the fourth gave Kansas City a 2-0 lead.  

Blalock hit his 11th homer leading off the fourth.  

In the seventh, Park walked Carlos Beltran and hit Mike Sweeney with a pitch, the third batter Park plunked in the game. Gonzalez's homer made it 5-1.  

The Rangers loaded the bases with one out in the seventh, chasing Gobble. Shawn Camp hit Gerald Laird with a pitch, forcing in a run, and Michael Young'ssacrifice fly made it 5-3. 

Notes 

Park tied a club record with three hit batters: Sweeney, Matt Stairs and Benito Santiago. ... Gobble got off to a strong start, retiring the first eight Rangers before Laird's third-inning single. ... Desi Relaford was out of the Royals' starting lineup due to a strained left hamstring tendon and is day-to-day. ... Park has allowed 13 homers in eight starts. ... Park has hiteight batters this season. 
  
Updated on Thursday, May 20, 2004 12:14 am EDT 
 
= Yahoo sports =  
 

 
스포츠조선 5/20(목) 
 
일간스포츠 5/20(목) 
찬호 맨손캐치 순발력 박수세례  
 
급할 때는 맨손으로라도! 

박찬호가 위기상황에서 ‘온 몸을 던져’ 벗어났다. 다급할 때 박찬호의 재치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0-0으로 맞선 2회. 첫 타자 스테어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불안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이어진 1사서 캔자스시티의 유일한 3할타자 켄 하비를 만났다. 

켄 하비가 볼카운트 2-0에서 때려낸 강한 타구(147㎞ 직구)가 투구 뒤 미처 수비동작을 취하지 못한 박찬호에게 쏜살같이 덤벼들었다. 

글러브를 맞고 마운드와 3루 사이로 공이 하늘로 높이 튀었다. 2루에 있던 스테어스는 이미 3루까지 다다른 상태.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1사 1·3루에 빠질 위기. 

박찬호는 타구가 솟구친 방향으로 잽싸게 뛰어간 뒤 글러브를 벗어던져 맨손으로 공을 잡아냈다. 그리고 1루에 안전하게 뿌려 아웃카운트를 추가. 

부드럽게 글러브를 팽개치고 맨손으로 달려가 공을 낚아채는 동작이 워낙 인상적이었던지 아메리퀘스트필드의 관중석에서 열렬한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모든 타구는 글러브로 잡는 게 당연히 안전하고 포구가 쉽다. 그러나 타구에 글러브가 맞았을 때 박찬호의 글러브는 반쯤 벗겨졌던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다시 손에 끼울 시간이 부족해진다고 판단,아예 글러브를 벗어던지고 맨손 포구를 감행한 것이다. 이 없으면 잇몸!

 
일간스포츠 5/20(목) 
 
굿데이 5/20(목) 
박찬호, 3승 실패…6⅔이닝 홈런 3방 '5실점'  
 
홈구장의 저주인가. 
  
박찬호(31·텍사스)가 20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6⅔이닝 동안 4안타와 4사구 7개를 내주며 5실점, 3승 달성에 실패했다. 
  
탈삼진 3개를 잡았으나 몸에 맞는 공 3개 등 4사구를 7개나 기록할 정도로 제구력이 흔들렸다. 
  
또 위력적인 커브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4안타로 막아냈으나 이중 3개가 홈런이었고, 7회에 맞은 3점홈런이 결국 치명타가 됐다. 방어율은 5.65에서 5.80으로 높아졌다. 
  
투구수는 올시즌 가장 많은 117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가 69개에 최고 구속은 151㎞였다. 
  
이로써 지난 2002년 9월13일 이후 박찬호는 홈구장에서 8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리며 또다시 '아메리퀘스트필드의 저주'에 고개를 떨궜다. 
  
박찬호는 제구력 난조에 잽을 얻어맞고 홈런에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1-2로 뒤진 7회, 박찬호는 간단히 2아웃을 잡아내며 홈경기 첫승의 집념을 불태웠다. 그러나 갑자기 상황이 돌변했다. 
  
카를로스 벨트란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마이크 스위니에게는 유니폼을 스치는 사구를 허용해 2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미 115개의 공을 던져 평소 한계투구수 100개를 넘긴 지 오래였지만 박찬호의 홈구장 승리를 원하는 텍사스 코칭스태프는 끝까지 박찬호에게 나머지를 맡겼다. 
  
상대 타자가 이날 박찬호에게 변변한 타구 한번 날리지 못한 채 3타수 무안타로 눌린 후안 곤살레스라는 점도 박찬호를 교체하지 않은 이유였다. 
  
그러나 초구 높은 볼에 이어 2구째 밋밋한 변화구가 한복판으로 몰리는 순간 곤살레스의 방망이가 벼락같이 돌았다. 3점홈런. 박찬호는 고개를 떨구고 마운드를 브라이언 샤우스에게 넘겼다. 
  
텍사스는 7회 반격으로 5-3까지 따라붙었으나 이미 승부는 박찬호의 손을 떠난 뒤였다. 
 
굿데이 5/20(목) 
 
스포츠투데이 5/20(목) 
찬호, 6⅔이닝 홈런 3방 5실점 
 
승리를 따낼 자격은 충분한 피칭이었다. 그저 타선이 원망스러울 따름이었다. 

박찬호(31·텍사스)는 6회까지 단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텍사스 타선이 박찬호를 외면한 채 침묵했다. 선발투수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타선은 6회까지 4안타로 1점을 뽑는 빈약한 공격력으로 박찬호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박찬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선발등판,나름대로 선발투수의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결국 1-2로 뒤진 7회 투아웃까지 잡아놓고 곤살레스에게 스리런홈런을 얻어맞아 마운드를 내려갔다. 승리도 퀄리티스타트도 모두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6⅔이닝 4피안타(3홈런) 3탈삼진 5실점. 올시즌 가장 적은 4개의 안타만을 내줬지만 허사였다. 

 시즌최다인 7개의 사사구와 홈런이 문제였다. 1·2회 27개의 공 가운데 2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넣으며 기세를 올린 박찬호는 3회 솔로홈런 한방으로 기가 꺾이기 시작했다. 3회 1사후 1번 베로아에게 풀카운트에서 직구를 구사하다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 맞았다. 최근 5경기연속 피홈런. 이후 벨트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추가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4회 2사후에는 어이없는 홈런 한방을 허용했다. 7번타자 하비가 볼카운트 2-0에서 유인구로 던진 낮은 볼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5회와 6회를 추가실점 없이 넘긴 박찬호는 한계투구수가 다가왔음에도 타선의 지원이 없자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투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체력적 한계를 드러낸 듯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곤살레스에게 스리런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최종투구수는 117개(스트라이크 69개). 올시즌 가장 많은 투구수였다.

 
스포츠투데이 5/20(목) 
찬호 홈런뒤 사구·볼넷 ‘아찔’ 
 
20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에 선발등판한 박찬호가 그랬다. 공 하나가 담장을 넘어갔고 이후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르며 추가실점은 모면했지만 박찬호로서는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4회 투아웃을 잡아낸 뒤 타석에는 켄 하비. 첫 타자 맷 스테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찬호는 이어 란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연속으로 스트라이크를 찔러 넣어 볼카운트는 2-0. 공 하나면 오늘 경기 첫 삼자범퇴. 
 
그러나 공 하나가 이날 박찬호를 뿌리 끝까지 흔들 뻔했다. 켄 하비가 130㎞대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을 그대로 두들겼고 공은 기어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갔다. 

3회까지 비교적 침착한 피칭을 선보이던 박찬호가 이때부터 달라졌다. 후속타자 산티아고에게 헬멧을 스치는 사구를 내준 뒤 곧바로 알폰소 마르케스 구심에게 경고를 먹었다. 노장포수 산티아고가 방망이를 든 채 기분 나쁘다며 마운드로 걸어가려던 제스처를 취했다. 9번 로페스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다시 내줬다. 홈런 뒤 몸에 맞는 공,그리고 스트레이트 볼넷. 공 하나만 제자리를 찾아갔다면 이렇게 심리적으로 몰리지 않았을 것이다. 

톱타자 베로아에게 다시 변화구 볼이 들어가자 오렐 허샤이저 코치가 마운드로 달려와 박찬호를 진정시켰다. 박찬호는 이어 힘있게 직구 스트라이크를 뿌려 마음을 안정시킨 뒤 3구째 변화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힘겹게 4회를 마감했다. 하비에게 내준 솔로포 한방의 여운이 대량실점 위기로 이어질 뻔했으나 결국 자신의 손으로 위기를 넘겼다. 최근 2경기서 보여준 볼넷 뒤 홈런 대신 이번에는 홈런 뒤 볼넷. 두 장면 모두 아슬아슬하긴 마찬가지였다. 

찬호 당분간 1주일 간격 등판 
 
박찬호의 향후 등판간격이 당분간 1주일 로테이션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는 7월 중순 올스타 브레이크(7.13∼16,휴스턴)전까지 에이스 케니 로저스의 등판간격을 휴식일 포함,정확히 5일에 맞추기로 결정했다. 로저스가 5일마다 마운드에 오를 경우 박찬호는 향후 등판에서 1∼2일씩 늦어져 1주일 로테이션으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19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애너하임에 3게임 반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는 전반기 종료시점까지 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좌완 에이스 케니 로저스를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로저스는 이에 따라 올스타브레이크전까지 11차례 선발등판이 가능하게 된다. 지구 1위로 가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6월 초까지의 등판 예상일정에 따르면 박찬호는 당초 오는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경기 3연전 첫 머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날 로저스가 등판하게 됨에 따라 27일로 미뤄졌다. 또 역시 케니 로저스가 31일 토론토 원정 마지막 경기에 나서게 돼 장소를 바꿔 클리블랜드 2연전 첫 머리인 6월2일 게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이어 6월9일 인터리그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등판하며 이때까지 스케줄로 잡혀있는 리그 최강팀 뉴욕 양키스와의 홈·원정 6연전(오는 22∼24일,6월5∼7일)은 모두 피해가게 됐다. 에이스 로저스를 최대로 활용하자는 계획임과 동시에 박찬호의 전반기 등판횟수를 최대한 줄여 후반기 급부상을 노려보자는 복안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