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 > 무쇠팔뚝 박찬호 > 2004년 > 2승


 
    1 2 3 4 5 6 7 8 9 R H E
Texas  0 1 3 2 0 0 0 1 2 9 11 1
Tampa Bay  2 0 3 0 0 0 0 0 3 8 9 0
  
WP: C. Park (2-3) S: F. Cordero (12)  
LP: J. Halama (0-1) 
 
Pitches-strikes - C Park 103-60; R Mahay 10-7; C Almanzar 9-5; J Nelson 16-6; F Cordero 13-8; J Gonzalez 54-33; J Halama 70-50; D Gonzalez 11-8.
 
Scoring Summary  

Bot 1st: Tampa Bay   
-T. Martinez homered to deep right, A. Huff scored   
  
Top 2nd: Texas   
-D. Dellucci hit sacrifice fly to left, B. Fullmer scored   
  
Top 3rd: Texas   
-H. Blalock homered to deep right, L. Nix scored   
-A. Soriano homered to deep left   
  
Bot 3rd: Tampa Bay   
-A. Huff homered to deep right, C. Crawford and R. Baldelli scored   
  
Top 4th: Texas   
-K. Mench homered to deep right, D. Dellucci scored   
  
Top 8th: Texas   
-B. Fullmer homered to deep right   
  
Top 9th: Texas   
-A. Soriano doubled to deep right, R. Barajas and M. Young scored   
  
Bot 9th: Tampa Bay   
-R. Baldelli singled to left, D. Rolls scored, C. Crawford to second   
-A. Huff doubled to deep right center, C. Crawford and R. Baldelli scored   
 

 
 Texas
  IP H R ER BB K HR Season ERA 
C. Park (W, 2-3) 7.0 7 5 5 2 5 2 5.65
R. Mahay  0.2 0 0 0 0 1 0 5.56
C. Almanzar  0.1 0 0 0 1 1 0 3.50
J. Nelson  0.2 0 2 2 2 0 0 5.40
F. Cordero (S, 12) 0.1 2 1 1 1 1 0 2.63
 Tampa Bay
  IP H R ER BB K HR Season ERA 
J. Gonzalez  3.0 5 4 4 0 2 2 6.62
J. Halama (L, 0-1) 5.1 3 3 3 1 6 2 2.79
D. Gonzalez  0.2 3 2 2 0 0 0 6.14
 
스포츠서울 5/13(목) 
박찬호 7이닝 5실점-팀타선 덕에 2승! 
 
‘코리안특급’ 박찬호(31)가 천신만고 끝에 2승 달성에 성공하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 3사사구 5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17일 시애틀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후 4경기 만에 힘들게 승리투수가 됐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고 탈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방어율은 5.50에서 5.65로 다소 높아졌다. 총투구수 103개중 6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Texas Rangers pitcher Chan Ho Park looks on as Tampa Bay Devil Rays' Aubrey Huff rounds the bases after hitting a third-inning, three-run home run Wednesday night, May 12, 2004, in St. Petersburg, Fla. (AP Photo/Chris O'Meara)  

탬파베이는 지난 5일 한차례 만나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5.2이닝 6안타(3홈런)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0승 벽을 못 넘은 약팀이어서 2승 달성이 기대되던 팀이다. 박찬호는 초반 팀이 역전에 성공하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홈런으로 재역전당하는 등 불안한 구위를 보였지만 중반부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구위가 살아나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무딘 볼끝과 제구력 난조로 1회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2사에서 오브리 허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4번타자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아 먼저 2점을 빼앗겼다. 팀이 행크 블레이록, 알폰소 소리아노의 홈런 등으로 4-2로 역전시킨 3회에는 지난 5일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허프에게 또다시 홈런을 맞아 3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텍사스 타선은 4회초 무사 1루에서 케빈 멘치의 2점홈런으로 경기를 다시 6-5로 뒤집었고 힘을 얻은 박찬호도 나머지 이닝을 무사히 넘기며 승리투수 여건을 마련했다. 박찬호는 4회말 1사 1·3루의 역전 위기에서 대미언 롤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자신감과 안정을 찾았다. 5회는 삼자범퇴, 6회는 몸에 맞는 볼 하나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엮어 간단하게 처리했다. 7회는 2사에서 칼 크로퍼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볼델리의 유격수 내야안타 때 크로퍼드가 3루를 지나 오버런을 하다 비명횡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고 8회 마운드를 불펜투수 론 머헤이에게 넘겼다. 

텍사스는 8회 브레드 풀머의 솔로홈런, 9회 2사 2루에서 소리아노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뽑아 9-5로 앞서가다 9회말에 3실점으로 막아 9-8로 승리했다. 9-6으로 앞서던 9회말 2사 1·2루에서 허프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았으나 펜스에 맞고 들어와 2점으로 막은 게 박찬호에겐 가장 큰 행운이었다. 

한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은 7회까지 안타없이 볼넷만 1개 얻었고 삼진 3개를 당했다. 
 
◆팀타선 타격 지원 

텍사스 타선이 강력한 타격 지원으로 박찬호를 돕고 있다. 

13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 선발 등판 때도 박찬호가 실점할 때마다 바로 역전에 성공하는 대단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1회말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2점홈런을 맏아 2-0으로 끌려가자 2회초 1점을 추격한 뒤 3회 행크 블레이록과 알폰소 소리아노의 연속타자 홈런을 묶어 3점을 뽑았다. 3회말에도 박찬호가 3점홈런을 맞고 5-4 역전을 허용하자 4회 케빈 멘치가 2점홈런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시즌 전 죄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 후보로 지목했던 텍사스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는 팀 타선의 몫이 크다. 마이클 영, 블레이록, 멘치, 레인스 닉스 등 젊은 타자들이 꾸준한 타격으로 12일 현재 3할대 팀 타율을 유지 중이다. 간판타자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의 트레이드로 새로 합류한 알폰소 소리아노도 타율 0.321로 타격 솜씨를 뽐내고 있다. 

텍사스 타선은 4월 7일 박찬호의 첫 등판인 오클랜드전 때는 7.2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단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그 결과 박찬호는 올 시즌 가장 위력적인 투구를 하고도 패전을 기록했다. 다음 12일 애너하임전에서의 6이닝 투구 때도 2득점으로 빈공을 보였으나 17일 시애틀전에서부터 도와주기 시작했다. 7이닝을 던지는 동안 5점을 뽑아줘 첫 승리를 가능케 했다. 이후 텍사스 타선은 박찬호가 마운드에 머무르는 동안 평균 4점 이상을 냈다. 타격 지원에 관한 한 변명이 통하지 않을 만큼 때려준 셈이다. 특히 13일 탬파베이전에서 텍사스 타선은 매번 역전을 해주며 박찬호가 경기 초반의 부진을 떨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LA 다저스 시절에는 물방망이 때문에 자주 손해를 봤던 박찬호가 이제야 화끈한 팀 타선을 만나 ‘고생 끝’을 예고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5/13(목) 
◆ 박찬호 투구분석 
 

돔구장인 탬파베이의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 (스포츠서울)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경기 초반은 파워피처가 구위가 떨어지면 얼마나 초라해지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그러나 5~7회 3이닝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안정감을 찾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4회까지는 막강 타선의 지원으로 전세를 뒤집으면 또다시 곶감 빼먹듯 점수를 야금야금 털어먹는 실망스러운 투구. 볼끝의 힘을 잃어버려 도대체 무슨 볼인지 분석조차 모호했다. 볼의 회전방향과 코스, 그리고 스피드를 종합해서야 대충 구질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50㎞를 찍었지만 타자를 움찔거리게 할 만한 위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볼끝의 움직임이 무뎌도 너무 무뎠다. 직구 외에 박찬호가 구사한 레퍼토리는 체인지업과 슬러브. 체인지업은 126~130㎞의 스피드층을 형성했지만 직구의 위력이 떨어져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슬러브 역시 130㎞대 초반을 오갔지만 각이 예리하지 못했다. 

박찬호가 부진한 피칭에서 벗어나 안정궤도에 접어든 때는 6-5로 앞선 4회 1사 1·3루서 탬파베이 9번타자 데미언 롤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고부터다. 2-3 풀카운트에서 우타자 몸쪽으로 휘어지는 투심패스트볼을 던져 병살타를 유도한 대목은 이날 피칭의 하이라이트로 꼽을 만하다. 

5~7회 3이닝은 자신감 회복과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경기 초반에 견줘 오히려 구위가 더욱 좋아졌다. 직구 볼끝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직구 평균 스피드도 경기 초반보다 2~3㎞나 붙은 148㎞를 기록했다. 7이닝 동안 뽑은 5삼진 중에 경기 후반 3이닝에서 4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집중력이 돋보였다. 투구패턴도 경기 초반과 달리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체인지업과 슬러브 등 변화구를 승부구로 구사하는 쪽으로 변화를 줌으로써 톡톡히 재미를 봤다. 투구수 103개 가운데 스크라이크(60개) 비율은 58.3%를 기록했다. 이는 평소보다 조금 떨어지는 수치지만 컨트롤이 나빴다기보다 자신의 거취가 걸린 중요한 등판이었던 만큼 신중한 투구에 따른 결과였다. 
 
◆ 이모저모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1)는 13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4-2로 앞선 3회말 1사 1·3루서 3번타자 오브리 허프에게 우월 3점홈런을 맞은 뒤 양손을 허리춤에 대고 망연자실한 표정. 1회 2사 1루서 4번 티노 마르티네스에게도 초구 직구를 던지다 우월 2점홈런을 맞은 그는 허프에게도 초구 직구를 통타당했다. 홈런을 내주기 직전에 두번 모두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것도 그의 어깨를 처지게 했다. 

○…박찬호는 경기를 30여분 앞두고 실시한 불펜 투구에서 커브를 집중 시험했다.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와 마크 코너 불펜코치가 그의 뒤에서 불펜 피칭을 지켜보며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는 불펜포수에게 몇 차례 다가가 공이 제대로 떨어지는지를 물었다. LA 다저스 시절 강속구와 함께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파워 커브는 올 시즌 거의 실종된 상태. 홈플레이트 앞에서 폭포수처럼 뚝 떨어지는 커브가 사라지면서 고전하고 있다. 

○…선발 포수로는 로드 바라하스가 출전해 올 시즌 박찬호와 다섯번째 호흡을 맞췄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이날 경기 전까지 단 1승도 합작하지 못했고, 바라하스는 박찬호의 선발 등판 때 15타수 무안타 행진을 계속하다가 지난달 30일 캔자스시티전 첫 타석에서 좌월 2점홈런으로 안타를 신고했다. 

○…텍사스 구단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콜비 루이스의 빠른 복귀가 힘들어질 것으로 발표. 당초 오는 19일 복귀를 희망했던 그는 최근 MRI 검사 결과 오른쪽 어깨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정밀 검사를 받기로 했다. 또 불펜투수인 더그 브로케일이 이날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벅 쇼월터 감독은 더블A 프리스코에서 프랭크 프란시스코를 불러올렸다. 

○…박찬호는 올 시즌 등판 간격이 5~8일로 일정치 않은 가운데 이날 탬파베이전까지 모두 7번 등판했는데, 원정경기에만 5번 출격했다. 
 

 
Yahoo sports 5/13(목) 
Texas 9, Tampa Bay 8 
 
May 12, 2004 
  
ST. PETERSBURG, Fla. (AP) -- The Devil Rays came up just short in their bid to end a lengthy slide.  

Hank Blalock hit his third homer in two games, and the Texas Rangers hung on to beat Tampa Bay 9-8 Wednesday night and send the Devil Rays to their seventh straight loss.  

Texas, which has won 13 of 17, took a 9-5 lead on Alfonso Soriano's two-run double in the ninth, but in the bottom half Francisco Cordero allowed an RBI single to Rocco Baldelli and a two-run double to Aubrey Huff, who tied a career high with five RBIs.  

``It seems like if we can get one win, hopefully we can start rolling from there,'' Huff said. ``It seems like we've been in such a rut that maybe one win will set us off.''  

Huff's drive hit high off the wall in deep right-center, coming within a few feet of being a game-tying homer.  

``That might have put us over the hump,'' Tampa Bay second baseman Geoff Blum said. ``It's just the nature of the beast right now.''  
  
With runners at first and second, Cordero then struck out Julio Lugo on three pitches for his 12th save in as many chances.  

Texas Rangers second baseman Alfonso Soriano, right, is late with the tag on Tampa Bay Devil Rays' Carl Crawford on a third-inning pickoff attempt at second by Rangers pitcher Chan Ho Park Wednesday night, May 12, 2004, in St. Petersburg, Fla. (AP Photo/Chris O'Meara)  

Soriano, Kevin Mench and Brad Fullmer also homered for Texas, which has 14 homers in five games against Tampa Bay and has gone 4-1 against the Devil Rays.  

``There's been a lot of home runs so far in these games, and that's been the difference in the series,'' Blalock said.  

Chan Ho Park (2-3) gave up five runs and seven hits in seven innings for the win.  

``This is a guy with some pedigree,'' Texas manager Buck Showalter said. ``Tonight was a good example of a guy battling his way through it and not pulling the dirt in around him.''  

Tino Martinez and Huff homered for the Devil Rays, who have lost 14 of 16. The seven-game slide equals Tampa Bay's longest (last June 5-12) since Lou Piniella became manager at the start of the 2003 season.  

``The team battled,'' Piniella said. ``Saw some good things out there and some things we have to straighten out.''  
  
John Halama (0-1) gave up three runs and three hits in 5 1-3 innings.  

Martinez hit a two-run homer in the first, but David Dellucci hit a sacrifice fly in the second and Texas took a 4-2 lead in the third when Blalock had a two-run homer and Soriano followed with a solo shot.  

Huff's three-run homer in the bottom half put Tampa Bay ahead 5-4, but Mench regained the lead for Texas with a two-run homer in the fourth.  

Fullmer, who also had two doubles, made it 7-5 with a homer in the eighth.  

Tampa Bay's Jeremi Gonzalez pitched himself out of the rotation and into the bullpen after allowing four runs and five hits in three innings. He has gone 14 starts -- including 10 losses -- without a victory since his last win, Aug. 19 at Baltimore.  

Piniella said the Devil Rays will call up a pitcher from Triple-A Durham to replace Gonzalez in the rotation. Candidates include Rob Bell, who is 5-0 witha 1.67 ERA in six starts. 

Notes 

Rangers RHP Doug Brocail had an appendectomy Wednesday night and was placed on the 15-day disabled list. Texas called up RHP Frank Francisco from Double-A Frisco to replace Brocail. ... The Devil Rays have five homers in 12 2-3 innings off Park over two starts this season. They have 28 overall. ... Soriano's homer was his 11th in 133 at-bats at Tampa Bay and went an estimated 442 feet. ... Tampa Bay designated hitters started the game hitting a combined .162, just six points higher than NL pitchers. Midre Cummings went 0-for-4 as the DH Wednesday. ... Tampa Bay LF Carl Crawford stole two bases in the third.He has 17 this year and 81 overall, breaking Randy Winn's team record of 80. 

Updated on Wednesday, May 12, 2004 11:06 pm EDT 
    
= Yahoo sports =  
 

 
스포츠조선 5/13(목) 
 
스포츠조선 5/13(목) 
김병현 트레이드설 미국 언론 관심사 

Boston Red Sox starting pitcher Byung-Hyun Kim reacts on the mound after giving up two runs to the Cleveland Indians in the first inning at Fenway Park in Boston Monday, May 10, 2004. The Indians beat the Red Sox, 10-6. (AP Photo/Elise Amendola)  

'BK 트레이드설' 핫이슈 
폭스스포츠 '오클랜드행 가능성' 주요기사 지목 
다른 팀 가면 시한폭탄…보스턴서 내놓을지 의문 

보스턴 김병현(25)을 둘러싼 트레이드설이 미국 언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폭스스포츠'의 웹사이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김병현은 트레이드 되는가?'란 타이틀로 미국 전역의 언론 보도중 '13일에 읽어야 할 기사 5가지'를 제시했다. 그중 첫번째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 기자가 쓴 '레드삭스는 김병현을 오클랜드로 떠나보낼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다. 
  
이 기사는 지난 12일 ESPN의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가 '오클랜드가 김병현을 관찰하기 위해 11일 보스턴-클리블랜드전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했던 부분에 대해 확인작업을 한 내용이다. 기사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데이비드 포스트 부단장은 "우리는 팀전력을 강화하는데 관심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거명하진 않았지만 김병현이 오클랜드 전력 강화책의 일부가 될 수도 있음을 시인한 셈이다. 
  
그러나 수잔 슬러서 기자는 '김병현은 선발로서는 방어율 6.17로 고전했다. 따라서 그가 도움이 될 선수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논평했다. 또한 이같은 협상에는 2년간 1000만달러라는 김병현의 몸값이 포함된다며 다소 어려운 일이라는 논조를 폈다. 마지막으로 '오클랜드의 봅 존슨 스카우트는 지난 주말 내내 보스턴 경기를 지켜봤다'고 말해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에 던진 김병현을 보기 위해서만 스카우트를 파견한 것이 아님을 짐작케 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신문인 '새너제이 머큐리'는 같은날 "스카우트를 보스턴에 파견한 이유를 말해줄 수 없다"는 포스트 부단장의 발언을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포스트 부단장은 '김병현에게 관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구단은 항상 전력 강화에 관심이 있다'고만 답했다. 
  
열쇠를 쥔 쪽은 보스턴 구단이다. 다른 팀으로 가면 자신들을 괴롭힐 수도 있는 '시한폭탄' 김병현을 보스턴이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의향이 있는지가 핵심이다. 

김선우, 14일 밀워키전 '이겨야할 3가지 이유' 
 
14일 밀워키전 필승 출격 
① 메이저리그 방어율 킹 등극 
② 코리안 투수 자존심 지키기 
③ 3연승뒤 붙박이 선발 고정 

몬트리올 '햇살' 김선우(27)가 세가지 소원을 안고 3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전환후 파죽의 2연승을 내달린 김선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5분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왼손 덕 데이비스. 데이비스는 2승2패에 방어율 4.75를 기록중인 투수다. 
  
첫번째 소원은 메이저리그 방어율 부문 첫머리에 서는 일이다. 방어율 1.24를 기록중인 김선우는 그간 29이닝을 던졌다. 몬트리올이 13일 현재 34게임을 소화했기 때문에 '경기수×1'로 계산되는 규정이닝에 5이닝 모자란다. 따라서 14일 선발 등판서 6이닝을 던지면 몬트리올의 경기수(35)를 따라붙기 때문에 방어율 순위에 오를 수 있다. 13일 현재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가 방어율 1.94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방어율왕 등극이 눈앞에 보인다. 김선우가 이번 등판서 6이닝을 던진다고 가정할 때, 1실점(방어율 1.29)-2실점(1.54)-3실점(1.80) 상황까지 피비를 앞설 수 있다. 6이닝 4실점할 경우에는 방어율 2.06으로 3위권에 랭크된다. 물론 이닝수가 달라지면 계산도 바뀐다. 어쨌든 대량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꿈같은 방어율 1위가 가능한 셈이다. 
  
김선우는 되도록 많은 이닝을 버티는 게 좋다. 이번 선발 등판후 방어율 순위에 오르더라도, 다음 등판 차례까지 팀이 계속해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순위에 올랐다가 빠지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두번째 소원은 '코리안 스타터'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다. 김병현(보스턴)의 선발 탈락, 박찬호(텍사스)의 불펜 대기 등 위용을 잃은 한국인 선발투수의 위상을 끌어올려야 할 과제가 있다. 
  
마지막 세번째 소원은 선발 3연승을 거둬 붙박이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서재응, 14일 애리조나전 '노장 거포 경보' 
 
14일 애리조나전 V2 등판 홈런 
선두권 핀리 - 곤잘레스 넘어야 

'두명의 노장 왼손 타자를 조심하라.' 
  
14일 오전 10시35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서재응(27ㆍ뉴욕 메츠)이 특히 주의해야 할 타자는 16년 경력의 스티브 핀리(39)와 15년차인 루이스 곤잘레스(37)다. 서재응에게 5타수 3안타(1홈런)를 기록했던 오른손 거포 리치 섹슨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것은 다행이지만 핀리와 곤잘레스도 요주의 인물이다. 
  
핀리가 12일 현재 11홈런으로 내셔널리그 공동 1위, 곤잘레스는 10홈런으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그런데 둘 모두 올시즌 한 경기에서 세개의 홈런을 쳐내는 등 몰아치기로 홈런 랭킹 선두권에 올랐다. 
  
특히 곤잘레스는 메츠와의 4연전 첫날인 11일 경기에서 3타수 연속 홈런을 쳤고, 12일 경기에서는 볼넷 3개를 골라 3득점하며 연승의 선두에 섰다. 핀리도 지난 4월 30일 시카고 커브스전에서 홈런 세개를 터뜨렸고, 메츠와의 첫 두경기에서 4타수 4안타에 홈런 한개의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에 곤잘레스는 825만달러, 핀리는 700만달러를 받을만큼 능력을 인정받으며 공격의 핵심 멤버로 변치않는 맹타를 선보이고 있다. 
  
서재응은 이들 두명의 노장들과 역대 대결에서 우위를 지켰다. 곤잘레스에게는 5타수 1안타로 피안타율 2할에 불과했고, 핀리에겐 3타석 2타수 무안타에 볼넷만 하나 내줬다. 그러나 시즌 초반 핀리와 곤잘레스는 애리조나를 이끄는 원투 펀치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 두 경기에서 메츠는 각각 8점과 5점을 뽑고도 연패했다. 그러나 메츠 타선이 어느 정도 살아나 서재응이 퀄리티 스타트를 해주면 승산은 충분히 있다. 

 
일간스포츠 5/13(목) 
2승 찬호 진땀 V… 생큐! 방망이 

탬파베이전 7이닝 투런·스리런 5실점 
 
이겼다. 전반전은 50점이었지만, 후반전은 100점 만점이었다. 박찬호(31·텍사스)가 엎치락 뒤치락 난타전 끝에 마침내 시즌 2승째(3패)를 따냈다. 

박찬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피안타(2홈런 포함) 2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4월17일 시애틀전 이후 27일, 4경기만에 맛본 값진 승리다. 총투구수는 103개였고, 스트라이크는 60개. 5실점이 모두 자책인 탓에 방어율은 5.65로 조금 높아졌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직구의 힘이었다. 박찬호는 이날 투구수 100개에 육박한 7회말에도 94마일(151km)의 빠른 공을 뿌렸다. 

박찬호는 0-0인 1회 마르티네스에게 투런홈런, 4-2로 앞선 3회 허프에게 스리런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흔들렸다. 

4경기 연속 피홈런이자 올시즌 10호 피홈런. 아메리칸리그 피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오르는 불명예스러운 순간이었다.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텍사스 타선이 4회초 다시 2점을 뽑으며 6-5로 재역전하자 박찬호도 힘을 얻기 시작했다. 박찬호는 4회말 블럼에게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홀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허샤이저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서 박찬호를 다독였다. 볼넷이나 안타를 맞으면 무조건 강판될 수 밖에 없는 순간. 박찬호는 9번 롤스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몸쪽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앞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최대의 위기를 벗어난 박찬호는 이후 급상승세를 타며 파워 피처의 모습을 되찾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1,400이닝째인 5회는 간단하게 삼자 범퇴. 기세를 올린 박찬호는 6회 1사후 루고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커밍스와 블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에도 2사후 크로포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발델리를 유격수앞 땅볼로 유도한뒤 3루에서 오버런한 크로포드를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5회 이후에만 삼진 4개를 잡아내며 94마일짜리 직구를 연속으로 뿌릴 정도로 힘이 넘치는 피칭이었다. 

텍사스는 8회초 풀머의 솔로홈런으로 7-5로 한발 더 달아난뒤 8회말 박찬호를 내리고, 좌완 론 매이헤이를 투입했다. 텍사스는 9회초에도 2점을 보태 9-5로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마무리 코데로가 9회말 2사 1,2루에서 펜스 상단에 맞는 2루타를 얻어 맞으며 9-8, 1점차까지 쫓겼으나 이어진 2사 1,2루에서 마지막 타자 루고를 삼진으로 처리, 천신만고 끝에 박찬호의 승리를 챙겨줬다. 

박찬호는 19일 오전 9시5분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3승과 첫 연승에 도전한다.

 
일간스포츠 5/13(목) 
 
굿데이 5/13(목) 
화끈한 타선지원…박찬호 시즌 2승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가 힘겹게 시즌 2승을 거뒀다. 
  
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7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7안타를 맞고 5점을 내줬으나 강력한 타선의 도움으로 값진 승리를 올렸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4월17일 시애틀전 이후 27일, 4경기 등판 만에 1승을 보태며 시즌 2승3패에 방어율 5.65를 기록했다. 
  
탈삼진 5개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포함한 4사구가 3개. 투구수 10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0개를 던졌고 최고 스피드는 시속 150㎞(93마일)를 찍었다. 
  
박찬호는 '볼넷 다음에 홈런'이라는 최악의 실수를 두번이나 저질렀지만 경기 후반 투혼을 발휘하며 승부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박찬호는 1회말 2사 뒤 오브리 허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148㎞짜리 초구를 통타당해 0-2로 끌려갔다.  

3회초 1-2로 뒤지던 텍사스가 행크 블레이락의 2점홈런과 알폰소 소리아노의 1점홈런 등으로 단숨에 전세를 4-2로 뒤집었지만 박찬호는 3회말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안타와 도루 등으로 이뤄진 1사 3루에서 로코 발델리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또다시 오브리 허프에게 초구 146㎞짜리 직구를 던지다 역전 3점홈런을 허용한 것. 
  
다행히 텍사스는 4회초 케빈 멘치의 2점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박찬호는 그제야 안정을 찾았다. 
  
6-5로 앞선 4회말 1사 1·2루에서는 대미안 롤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또 6회말에는 1사 2루에서 미드레 커밍스와 '천적' 제프 블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7회에는 두 키스톤 콤비가 박찬호를 지켜주었다.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는 기막힌 호수비로 선두타자 토비 홀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고, 유격수 마이클 영은 2사 2루에서 2번 로코 발델리의 3유간 깊숙한 내야안타 때 3루에서 오버런한 2루주자를 재치있게 잡아내며 박찬호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박찬호는 7-5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론 메이헤이에게 물려주었으며 텍사스는 9회에도 2점을 보태 9-5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9회말 구원투수진의 난조로 3점을 내주며 9-8로 간신히 이겼다. 

홈런에 울다가 홈런에 웃었다 
 
부진이 거듭될 때는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3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하면서 선발 제외설이 솔솔 흘러나오는 것을 알고 있는 박찬호(31·텍사스)는 13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을 썼다. 

특히 가장 큰 문제였던 제구력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박찬호는 8일 만에 탬파베이와 치른 리턴매치에서 29타자 가운데 초구 스트라이크를 20개나 던지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2승에 도전했다. 
  
▲1회-아! 홈런 
  
산뜻한 출발이었지만 결국 볼넷 하나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박찬호는 까다로운 1·2번 크로퍼드와 발델리를 초구 스트라이크로 잡으며 가볍게 범타를 유도했다. 하지만 2아웃을 잡은 뒤 집중력이 떨어진 탓일까. 3번 허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박찬호는 지난 5일 홈런을 맞았던 마르티네스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92마일(148㎞)짜리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월 2점홈런을 맞았다. 단 하나의 실투로 되돌릴 수 없는 2점을 주고 말았다. 
  
▲3회-반복된 악습 
  
선두타자 롤스에게 초구 좌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크로퍼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한숨 돌렸지만 발델리에게 볼넷을 내준 후 롤스의 도루로 1사 1·3루의 위기.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도망가는 피칭을 보였던 허프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한 직구가 또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3점홈런을 허용했다. '볼넷 후 홈런 허용'이라는 1회의 악습을 되풀이한 것이다. 
  
▲4회·7회-관록의 위기탈출 
  
박찬호는 4회 1사후 블럼에게 우익선상 2루타, 홀에게는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고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6-5의 살얼음판 리드에서 한방을 더 맞으면 바로 강판이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박찬호는 다음타자 롤스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찔러 넣은 뒤 유인구로 상대했다. 접전 끝에 볼카운트 2-3. 승부구로 몸쪽 체인지업을 던졌다. 
  
빗맞은 타구는 의도대로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연결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안정을 찾은 박찬호는 5·6회 안타를 맞지 않고 잘 넘겼다. 

7회에는 2사후 크로퍼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몰렸지만 유격수 영이 내야안타 타구 때 영리하게 주자를 잡아내 박찬호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굿데이 5/13(목) 
찬호 초구공격 '양날의 칼'  
 
박찬호가 12일 현재 올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아메리칸리그 투수 52명 가운데 타자 한명당 평균 투구수가 3.5개로 5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타자를 아웃시키든 출루시키든 평균 3.5개로 타자 한명을 상대한 것이다. 투구수 많기로 유명한 박찬호가 올시즌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폭스 스포츠 캐스터 조시 르윈은 '놀라운 기록'이 있다며 이 소식을 전했다. 
  
그만큼 박찬호는 올시즌 초구부터 공격적인 피칭으로 빠른 승부를 하고 있다. 
  
공격적이고 빠른 승부는 분명 긍정적이다. 그러나 박찬호에게는 '양날의 칼'이 되고 있다. 공격적인 피칭이 잘 먹힐 때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초구와 2구가 타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는 것이다. 
  
박찬호는 12일까지 142타수에 44안타를 허용하며 피안타율 3할1푼을 기록 중이었다. 이중 초구와 2구째의 피안타율은 56타수 28안타로 무려 5할. '쳤다 하면 안타'라는 뜻이다. 게다가 12일까지 허용한 8개의 홈런 가운데 7개가 바로 초구 아니면 2구째에 얻어맞았다. 
  
반면 초구와 2구째에 맞은 안타를 빼면 박찬호의 피안타율은 1할8푼6리로 떨어진다. 13일 경기에서도 박찬호는 2개의 홈런을 모두 초구에 맞았다. 
  
공격적인 피칭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안타를 맞아서는 곤란하다. 지혜롭게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다.
 
스포츠투데이 5/13(목) 
2승 찬호 진땀 V… 생큐! 방망이 
 
이겼다. 전반전은 50점이었지만, 후반전은 100점 만점이었다. 

박찬호(31·텍사스)가 엎치락 뒤치락 난타전 끝에 마침내 시즌 2승째(3패)를 따냈다. 박찬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피안타(2홈런 포함) 2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4월17일 시애틀전 이후 27일, 4경기만에 맛본 값진 승리다. 총투구수는 103개였고, 스트라이크는 60개. 5실점이 모두 자책인 탓에 방어율은 5.65로 조금 높아졌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직구의 힘이었다. 박찬호는 이날 투구수 100개에 육박한 7회말에도 94마일(151km)의 빠른 공을 뿌렸다. 

박찬호는 0-0인 1회 마르티네스에게 투런홈런, 4-2로 앞선 3회 허프에게 스리런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흔들렸다. 4경기 연속 피홈런이자 올시즌 10호 피홈런. 아메리칸리그 피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오르는 불명예스러운 순간이었다.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텍사스 타선이 4회초 다시 2점을 뽑으며 6-5로 재역전하자 박찬호도 힘을 얻기 시작했다. 박찬호는 4회말 블럼에게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홀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허샤이저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서 박찬호를 다독였다. 볼넷이나 안타를 맞으면 무조건 강판될 수 밖에 없는 순간. 박찬호는 9번 롤스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몸쪽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앞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최대의 위기를 벗어난 박찬호는 이후 급상승세를 타며 파워 피처의 모습을 되찾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1,400이닝째인 5회는 간단하게 삼자 범퇴. 기세를 올린 박찬호는 6회 1사후 루고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커밍스와 블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에도 2사후 크로포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발델리를 유격수앞 땅볼로 유도한뒤 3루에서 오버런한 크로포드를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5회 이후에만 삼진 4개를 잡아내며 94마일짜리 직구를 연속으로 뿌릴 정도로 힘이 넘치는 피칭이었다. 

텍사스는 8회초 풀머의 솔로홈런으로 7-5로 한발 더 달아난뒤 8회말 박찬호를 내리고, 좌완 론 매이헤이를 투입했다. 텍사스는 9회초에도 2점을 보태 9-5로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마무리 코데로가 9회말 2사 1,2루에서 펜스 상단에 맞는 2루타를 얻어 맞으며 9-8, 1점차까지 쫓겼으나 이어진 2사 1,2루에서 마지막 타자 루고를 삼진으로 처리, 천신만고 끝에 박찬호의 승리를 챙겨줬다. 

한편 박찬호는 19일 오전 9시5분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3승과 첫 연승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5/13(목) 
찬호 ‘볼넷 뒤 한방’ 악순환 
 
홈런 맞는 상황이 똑같이 전개됐다. 비디오테이프를 되돌린 것처럼 1·3회 상황이 닮았다. 앞선 타자와의 승부를 끊지 못하고 출루시킨 게 더 큰 재앙으로 다가왔다. 볼넷 뒤 홈런. 박찬호는 이날 두 개의 홈런을 맞아 최근 4경기 등판에서 연속경기 피홈런을 기록했고 올시즌 7차례 선발등판에서 무려 10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캔자스시티의 브라이언 앤더슨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피홈런 공동 1위다. 
 
 ▲ 스트레이트 볼넷 뒤의 허탈감이 내준 홈런(1회) 

2사를 쉽게 잡아낸 뒤 ‘예의’ 그 장면. 3번 좌타자 오브리 허프에게 던진 4개의 공이 모두 볼. 처음 변화구 두 개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뒤 직구 두 개로 볼카운트를 잡으려 했으나 헛수고였다. 스트레이트 볼넷. 박찬호는 바로 앞 게임인 지난 5일 탬파베이전에서도 2·3회 각각 티노 마르티네스와 호세 크루스 주니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바 있다.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제구력이 잡히지 않는다는 증거. 상대를 연속 볼 4개로 1루에 내보낸 경우라면 초구는 안전하게 직구가 들어오기 마련. 여우 같은 노장 마르티네스가 놓칠 리 없다. 그대로 걷어낸 초구는 오른담장을 거의 직선 타구로 넘어갔다. 

▲ 기싸움에서도 무너져(3회) 

투수가 던지고 타자는 기다린다. 와인드업이 시작돼야 인플레이. 주도권은 투수에게 있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것을 놓쳤다. 3회 1사. 1루에는 발빠른(전날까지 16도루) 칼 크로퍼드. 2회 이례적인 빠른 템포로 삼자범퇴를 빼앗은 박찬호의 인터벌이 길어졌다. 1루에 견제 두 차례로 묶어뒀으나 4구째 크로퍼드가 2루 도루에 성공. 이어 발델리에게 마지막으로 폭투성의 공을 던져 볼넷이 되는 사이 크로퍼드는 3루에 안착. 견제할 때마다,그리고 박찬호의 인터벌이 느려질 때마다 팬들의 야유가 돔구장에서 증폭되어 마운드로 쏟아졌다. 다른 구장에서보다 소리가 몇 배 더 크다.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다음 타자 허프에게 성급하게 뿌린 초구 145㎞ 직구는 이번에도 오른담장을 넘어갔다. 

올시즌 사구5개째… AL 공동2위 外 
 
○…박찬호는 6회 훌리오 루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올시즌 사구 5개로 리그 부문 공동 2위(보스턴 브론슨 아로요)로 올라섰다. 사구 부문 1위는 탬파베이 에이스 빅터 잠브라노로 8개. 

▲ 감기증상에도 등판 강행 

○…‘플로리다=감기?’ 박찬호가 탬파베이 원정 등판을 위해 이동한 뒤 가벼운 감기 증상에 시달렸으나 등판을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댈러스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등판 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박찬호가 감기 때문에 고생한 것 같다”고 전하기도.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인 지난 2000년 8월17일 (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전 등판을 앞두고 감기몸살로 등판을 취소한 뒤 LA로 이동, 한방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 루이스 어깨수술 가능성 

○…5월 말 복귀 예정이던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가 오른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텍사스는 루이스의 복귀를 포기한 채 전반기 마운드를 운용하게 됐다. 

찬호, 등판연기→불펜대기→DL? 
 
‘근거 없는 억측인가,물밑에서 진행되는 계획인가.’ 

박찬호(31·텍사스)가 잦은 등판일정 연기,의문의 불펜대기에 이어 이번에는 부상자명단(Disabled List,이하 DL) 등재설까지 제기됐다. 

스포츠웹사이트 CBS스포츠라인의 텍사스 레인저스 팀 코너는 이번주 업데이트를 통해 박찬호의 DL 등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텍사스 팀 코너는 “계속 부진하고 있는 박찬호가 빨리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할 경우 구단은 DL에 올릴지도 모른다”며 이번에도 12일에서 13일로 탬파베이 원정 선발등판이 하루 뒤로 미뤄졌다고 짤막하게 곁들였다. 박찬호의 DL 등재 가능성이 나온 건 올시즌 처음이다. 
 
박찬호는 현재 어떤 부상 징후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고초를 겪은 허리에 대한 질문이 지역언론이나 방송 리포터를 통해 나올 때마다 고개를 저으며 “100% 완벽하고 더 좋은 상태로 진행하고 있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러나 박찬호 자신이 허리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힘에도 불구하고 등판 뒤 이러한 질문이 최근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빼어난 구위로 재기가능성에 밝은 전망이 내려졌던 시즌 첫 두 경기(오클랜드 애너하임) 때와 달리 4월 중순 이후로 이러한 의심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CBS스포츠라인 팀리포트는 매주 각 지역언론(텍사스는 댈러스모닝 스타텔레그램 중 한 곳)의 담당기자가 무기명으로 팀 소식을 전한다. 이렇다할 진전이 보여지지 않고 부진이 계속될 경우 지난해처럼 박찬호의 DL 등재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구단 관계자의 복안을 흘려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마이너행을 거부할 수 있는 박찬호를 구단이 25인로스터에 두지 않을 방법으로는 DL 등재 후 재활지정 피칭이 있다. 

박찬호는 13일 오전 8시15분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시즌 2승 재도전에 나선다. 여러 설이 꿈틀대는 가운데 이를 한방에 잠재우는 길은 무조건 호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