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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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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xas | 0 | 0 | 0 | 7 | 1 | 2 | 0 | 6 | 0 | 16 | 18 | 0 | |||||||||||||||||||||||||||||||||||||||||||||||||||||||||||||||||||||||||||||||||||||||||||||||||||||||||||||||||||||||||||||||||||||||||||||||||||||||||||||||||||||||||||
| Oakland | 1 | 0 | 2 | 2 | 0 | 2 | 0 | 0 | X | 7 | 10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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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B. Shouse (2-1) LP: D. Haren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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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 최악투구, 3⅔이닝 5실점…팀은
승리
Texas
Rangers' Chan Ho Park of South Korea, pitches against the Oakland Athletics
in the first inning, Wednesday, May 4, 2005, in Oakland, Calif. (AP Photo/Ben
Margot)
'이젠 오클랜드 징크스?'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가 올시즌 6번째 선발등판에서 시즌 4이닝을 버티지 못하는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박찬호는 5일(한국시간) 맥아피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8안타와 4사구 7개를 내 주는 부진 끝에 5실점했다. 박찬호가 4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된 적은 지난 2003년 6월8일 몬트리올 엑스포스 전(2이닝 투구)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텍사스가 7-5로 앞선 상황이라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지난달 19일 등판에서 박찬호에게 시즌 첫 패를 안겼던 오클랜드 타선은 이날도 유인구에 손이 나가지 않는 끈끈한 승부로 박찬호를 괴롭혔다. 4회말 강판됐을 때 박찬호의 투구수는 무려 103개였다. 박찬호는 1회말 선두 타자 제이슨 켄달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내야 땅볼 2개로 쉽게 선취점을 내 줬다. 2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에릭 차베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회가 박찬호가 유일하게 실점을 기록하지 않은 이닝이었다. 박찬호는 3회말 1사 1루에서 스캇 헤터버그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은 뒤 4회말 무사 1루에서 에루비엘 두라소에게 다시 중월 2점 홈런을 맞았다. 박찬호는 4회말 2사 뒤 키스 긴터를 볼넷, 에릭 번스를 몸에맞는 공으로 내 보낸 뒤 구원투수 매트 라일리로 교체됐다. 라일리가 다음 타자 찰스 토머스를 2루 앞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텍사스 타선이 0-3으로 뒤지던 4회초 2점 홈런 2발 등 6안타로 7득점해 경기를 뒤집은 상황이라 4회말 강판은 아쉬움이 더 컸다. 박찬호의 방어율은 3.86에서 4.76으로 껑충 뛰었다. 한편, 텍사스는 박찬호 강판 뒤 홈런 1개 포함 11안타를 폭발시키면서 오클랜드에 16-7로 승리, 오클랜드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오클랜드와의 악연 떨치지 못한 박찬호
5일(한국시간) 경기는 98년 6월10일 오클랜드전 생애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낸 후 통산 열번째 등판이었다. 전날까지 최근 9경기에서 1승도 없이 6연패. 최근 상승세 속에 모처럼 승리가 기대됐으나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와 제구력 난조라는 악재가 겹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도 한몫을 했다. 열번을 찍었으나 오클랜드라는 나무를 넘어뜨리지 못한 셈. 특히 이날 경기는 오클랜드가 끈질기게 버텼다기 보다는 도끼질을 하던 박찬호가 제 풀에 무너진 것이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3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76개였다. 텍사스 벤치는 4회초 경기가 7-3으로 뒤집어지자 박찬호를 그대로 마운드에 올렸으나 4회 선두타자 차베스를 상대하던 도중 볼카운드 2-3에서 던진 완벽한 스트라이크가 주심의 외면으로 볼로 판정받은 이후 집중력을 잃고 말았다. 이날 기록한 3⅔이닝 피칭은 지난 2001년 7월14일 오클랜드전에서 3⅓이닝 피칭이후 오클랜드전 최소 투구 이닝. 이날도 승리없이 물러남으로써 박찬호는 최근 오클랜드전 10경기에서 승리없이 6패에 62⅓이닝 동안 44자책점으로 방어율 6.35를 기록하게 됐다. 텍사스와 오클랜드는 올스타전이 끝난 후반기 7월15일부터 다시 3연전을 벌인다. 박찬호는 2002년 7월22일에는 8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고도 마크
멀더와의 투수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지난해 4월6일에도 7⅔이닝을 3실점으로
버텼으나 역시 멀더의 호투에 눌려 패전 투수가 됐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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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응, 생애 최고 투구로 '시즌
2승'
뉴욕 메츠 서재응(28)이 어린이날 선물로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최고 투구를 선사했다.
서재응은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셰이스타디움 홈경기에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해 7이닝 1안타(볼넷 2개)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2승(1패)째를 따냈다. 서재응이 7이닝 이상 던지며 1안타 경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재응은 또 삼진 8개를 잡아내 2003년 9월22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세운 개인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신들린 듯 했다. 필라델피아 왼손타자들은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서재응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 했다. 서재응은 간간히 체인지업을 기다리는 타자 몸쪽으로 빠른 직구를 붙이며 얼을 빼 놓았다. 필라델피아 타자들은 4차례나 배트를 휘두르지도 못하고 두 눈 뻔히 뜨고 삼진을 당했다. 체이스 어틀리, 바비 아브레우, 팻 버렐로 이어진 필라델피아 2, 3, 4번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4회초는 이날 투구의 백미였다. '도우미'도 있었다. 5번 타자 클리프 플로이드는 1-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 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6회말 1사에서는 우월 1점 홈런까지 터뜨려 서재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플로이드는 7회초에는 수비에서도 서재응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서재응이 선두타자 바비 아브레우에게 4구를 내줘 만든 1사 1루에서 제이슨 마이클스에게 왼쪽 외야로 날아가는 큼직한 타구를 맞았다. 타구는 펜스 위로 막 넘어가는 순간 플로이드가 기막힌 점프로 공을 걷어낸 것. 서재응은 7회말 공격 때 대타 호세 레이에스로 교체됐다. 방어율은 3.27에서 2.00으로 낮아졌다. 뉴욕 메츠는 3-0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한 마무리 브랜든 루퍼가 솔로 홈런 2방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3-2로 승리했다. 서재응, 호투 불구 마이너리그 추락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www.mlb.com)에 따르면 서재응은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안타로 시즌 2승째(1패)를 챙겼지만 경기 직후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으로부터 마이너행을 지시받았다. 랜돌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서재응에게 "오늘 정말 잘했다. 마이너에서 당분간 쉬다 오라"고 말했고 서재응 "오늘 홈런을 때려준 클리프 플로이드에 감사한다"고 말했을 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MLB닷컴의 마티 노블 기자도 "서재응이 오늘 정말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지만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당초 서재응은 이날 필라델피아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과 타이인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승리투수가 된데다 그동안 선발 한 축을 담당해 온 애런 헤일먼이 중간 계투로 보직이 변경돼 내심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제3선발 크리스 벤슨이 부상에서 회복돼 시즌 데뷔전을 앞두고 있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외야수 마이크 캐머런이 빅리그로 승격함에 따라 25인 엔트리 조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서재응이 트리플A로 내려가게 됐다. 지난달 23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시이 가즈히사를 대신해 승격된 서재응의 빅리그 성적은 단연 최상이었다. 서재응은 빼어난 컨트롤을 앞세워 빅리그에서 2승1패, 방어율 2.00으로 수준급 투구내용을 선보여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이 구멍날 경우 긴급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장애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벤슨이 선발로 보직을 확실히 꿰차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이시이가 메이저 무대로 다시 돌아올 경우 서재응이 메츠의 선발로 진입할 입지가 더욱 좁아지기 때문이다. 일단 서재응은 지난달 24일 양키스전에 긴급 투입돼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내며 랜돌프 감독에게 확실한 믿음을 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면 분명히 다시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김병현, 1이닝 1삼진 완벽투
김병현은 5일(한국시간) 페트코파크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제이슨 제닝스에 이어 7회에 등판해 3타자를 삼진 1개 포함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재기에 청신호를 밝혔다. 첫타자 데미안 잭슨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김변현은 대타 로버트 픽을 공 2개로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김병현은 이날 첫타석서 홈런을 친 샌디에이고의 데이브 로버츠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콜로라도 이적 후 지난달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 이후 첫 무안타 무사4구를 기록한 김병현은 방어율을 9.00에서 8.18로 끌어내렸다. 타자 3명 모두를 초구 스트라이크로 잡는 등 공격적인 투구를 펼친 김병현은
12개의 공을 던져 9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한편, 콜로라도는 7-7이던 연장 12회에 샌디에이고 미겔 오헤다에 결승타를
허용하며 7-8로 패배, 8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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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16, Oakland 7
May 4, 2005 OAKLAND, Calif. (AP) -- Alfonso Soriano is swinging better as he settles into his new role as a run producer. Soriano homered and drove in three runs and the Texas Rangers routed the Oakland Athletics 16-7 Wednesday to complete a three-game sweep. Mark Teixeira and Richard Hidalgo also homered as the Rangers swept a series at Oakland for the first time since April 13-15, 2001. Sandy Alomar Jr. drove in two runs. Soriano was moved out of the leadoff role last week, and made his sixth appearance in the fifth spot in the order. ``I hit the ball pretty well today but I'm still not feeling comfortable,'' Soriano said. ``Now that I'm batting fifth, I have to drive in runs. I'm getting more opportunities to do that.''
Soriano has driven in five runs
in the past two games.
Chan Ho Park gave up five runs and eight hits in a season-low 3 2-3 innings and walked six, one shy of his career high. Park is 0-4 with an 8.16 ERA in six games at Oakland, his highest ERA against any team. Brian Shouse (2-1) pitched 1 1-3 innings for the win. Rain caused umpires to stop the game in the middle of the ninth inning, and the umpires called it after a 34-minute wait. ``We were hoping the bullpen would be one of our strengths,'' Shouse said. ``We've struggled here and there but it's been good these past three games. Maybe we're getting out of the starting blocks again.'' Dan Haren (1-4) gave up seven runs and seven hits in a season-low 3 2-3 innings, losing his third straight start. Oakland, which allowed its most runs since an 18-3 loss at Colorado on July 18, 2000, matched a season high with its third defeat in a row. ``Haren got himself into a rut,'' A's manager Ken Macha said. ``They caught up with his fastball. We had a three-run lead but it didn't take them long to regain it. We had people on, we hit home runs, but we couldn't pitch.'' Scott Hatteberg and Erubiel Durazo
homered for Oakland. The teams combined for 28 hits and 15 walks, and all
18 batters in the starting lineup reached base.
Jason Kendall scored on Eric Chavez's groundout in the first, and Hatteberg's two-run homer in the third made it 3-0. Texas then surged ahead in the fourth, when its first four batters reached. Soriano's homer and Alomar's RBI groundout tied the score, David Dellucci and Mike Young hit run-scoring singles and Teixeira's eighth homer put the Rangers ahead 7-3. Durazo's two-run homer cut it to 7-5 in the bottom half, but Alomar hit an RBI single in the fifth, and Texas added Soriano's RBI double and Hidalgo's run-scoring single in the sixth. Hatteberg's two-run single off Doug Brocail in the bottom half pulled Oakland to 10-7, but the Rangers broke open the game with a six-run eighth. ``Today was just an ugly day,'' Kendall said. ``What are you going to do?'' Laynce Nix singled home a run and Hidalgo hit a three-run homer against Kiko Calero, who allowed his first runs of the season after 8 1-3 scoreless innings in his previous seven outings. Gary Matthews Jr. scored on a wild pitch and Hank Blalock added an RBI single. Notes Rangers OF Kevin Mench missed his
third straight game with a sore elbow sustained when he was hit by a pitch
by Boston's Matt Clement on Sunday. ... A's OF Mark Kotsay missed the game
with flu-like symptoms. ... Kendall became Oakland's first leadoff hitter
this season other than Kotsay. ... RHP Pedro Astacio has not faced three
major league teams: Cleveland, Detroit and Minnesota, the Rangers' next
three opponents. ... Teixeira has hit safely in nine straight games. ...
Blalock batted twice in both the fourth and eighth in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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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지성 골!-영표 AS…졌지만
신화 쐈다
박지성(PSV에인트호벤)이 마침내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을 쏘아올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은 박지성의 선제골과 필리프 코쿠(2골)의
득점포로 '거함' AC밀란(이탈리아)을 3-1로 제압했지만 1차전 0-2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필립스 홈구장에서 열린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 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통렬한 왼발 강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이영표는 후반 20분 코쿠의 추가골을 어시스트, 태극듀오가 지구촌 이목이 집중된 빅 매치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대활약을 펼쳤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9분 헤셀링크에게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찔러준 뒤 문전으로 쇄도하며 볼을 다시 받자마자 벼락같은 인스텝 슛을 때렸고 볼은 AC밀란 골키퍼 디다가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네트 오른쪽 상단을 갈랐다. 박지성은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쏘아올린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설기현(울버햄프턴)이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던 2001년과 2003년 예선 2, 3라운드에서 골을 기록했지만 유럽 최강 클럽들이 모인 본선 무대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린 것은 박지성이 처음이다. 박지성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에인트호벤은 전반 28분 헤셀링크가 크로스바를 맞추는 헤딩슛으로 파상공세를 폈고 전반 37분 카푸의 노마크 슈팅 찬스에서는 이영표가 마지막 순간 중심을 흔드는 육탄 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후반 2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반 봄멜의 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1분 뒤 파르판의 오른쪽 돌파로 박지성에게 다시 득점 찬스가 찾아왔으나 오른발 인사이드 슛이 빗맞고 말았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후반 초반 잇따라 프리킥을 이끌어내며 에인트호벤의 파상 공세를 주도했다. 에인트호벤의 추가골은 이영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영표는 후반 20분 카푸를 앞에 두고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컴퓨터 크로스를 올려 달려들던 코쿠의 머리에 맞혔고 볼은 디다 옆으로 빠져 그물을 흔들었다. 2-0으로 앞선 에인트호벤은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가 기적같은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후반 인저리타임에 막 들어선 순간 통한의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에인트호벤 수비진이 잠시 흐트러진 사이 왼쪽에서 올라온 카카의 크로스를 노마크 상태의 마시모 암브로시니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결정적인 한골을 만회했다. 에인트호벤은 인저리타임 2분 코쿠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스코어를 3-1로 벌렸지만 원정 득점의 열세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고 양팀을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지성과 이영표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머리를 움켜쥐고 아쉬운 탄성을 토해냈다. 에인트호벤의 놀라운 선전에 벼랑 끝까지 몰렸다 탈출한 AC밀란은 오는 2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다툰다. ◆5일 전적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PSV에인트호벤(1승1패) 3-1 AC밀란(1승1패) ▲득점= 박지성(전9분) 필리프 코쿠(후20분.후47분.이상 에인트호벤) 마시모 암브로시니(후46분.AC밀란) (서울=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 히딩크 "다 잡았었는데.." "아쉽다. 마지막 순간 손가락에서 빠져나가고 말았다." 거스 히딩크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감독이 또 하나의 기념비적
업적 앞에서 안타깝게 고개를 떨궜다.
히딩크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AC밀란(이탈리아)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고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진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히딩크 감독은 "자랑스럽고 한편으로는 섭섭하다.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이끌어 거의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방심했다"며 "홈 경기에서 3-1로 AC밀란을 잡아 유럽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안타깝게도 한점이 모자라 목표가 좌절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1골과 1도움을 기록한 태극듀오 박지성-이영표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무거운 침묵을 지켰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태극듀오를 비롯해 팀 선수들에 대해 "우리 팀 전원에게 지금보다 더 이상 잘 할 수 없었다고 격려해주고 싶다. 그들은 무한히 자랑스럽고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들이다. 정말 멋지고 환상적인 경기를, 그리고 현대적인 축구를 구사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거의 다 잡았었는데.."라며 다시 한번 아쉬움을 드러낸 뒤 "마지막 순간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C밀란은 우리보다 월등히 많은 재정을 들여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우리는 적은 돈으로 데려온 선수들로 이들에 맞섰다. AC밀란 선수들의 눈에서 확연히 보일 정도로 이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인트호벤의 주장 마르크 반 봄멜은 "두 경기를 다 잘하고도 올라갈 수 없다니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180분 간 참 잘 싸웠지만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며 허탈감을 표시했다. AC밀란 선수들도 에인트호벤의 선전을 한목소리로 인정했다. AC밀란 수비수 야프 스탐은 "에인트호벤은 정말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우리는 필요한 단 한번의 찬스를 살렸다"고 했고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우리 계획은 한골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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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3⅔이닝 5실점…다 잡은
승리 놓쳐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박찬호는 5일(한국시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6개를 내주면서 악전고투했으나 7-5로 앞선 4회에 강판당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데 실패했다. 투구수가 무려 103개에 스트라이크는 고작 52개. 투구 최고 스피드는 2회 에릭차베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록한 시속 150km(93마일)였다. 탈삼진 3개를 잡아낸 반면 몸맞는 공 1개를 포함한 4사구 7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력이 흔들렸다. 또 지난 2차례 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박찬호는 스콧 해트버그와 에루비엘 두라조에게 2개의 2점 홈런을 맞았다. 박찬호는 이날 승패와 관련없이 물러남에 따라 시즌 성적은 3승1패로 제자리걸음을 걸었고 방어율만 4.76으로 높아졌다. 1회부터 아슬아슬한 살얼음판 위의 경기가 계속됐다. 오클랜드 선두타자 제이슨 켄달에게 빗맞은 좌익선상 2루타와 내야땅볼 2개로 선취점을 내줘 0-1. 박찬호는 2사 후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하더니 해트버그를 유격수 직선타구로 잡아내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박찬호는 2안타와 볼넷 1개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천적타자 차베스를 삼구 삼진으로 솎아내 불을 껐다. 그러나 어렵게 1실점으로 버티던 박찬호는 3회 1사후 밥 킬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해트버그에게 우중원 2점 홈런을 맞고 휘청거렸다. 오클랜드 타선은 박찬호를 연속 2안타와 볼넷 1개로 공략했으나 박찬호는 2사만루에서 마크 엘리스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다. 이에 0-3으로 뒤지던 텍사스 타선은 알폰소 소리아노의 2점홈런과 마크 테세이라의 2점홈런 등 4회에만 6안타를 몰아치며 7득점, 단숨에 경기를 7-3으로 뒤집었다. 하지만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은 그렇지 않아도 흔들린 박찬호에게 결정타였다. 4회말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볼에도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으며 차베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박찬호는 두라조에게 볼카운트 0-3에 몰린 후 연거푸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을 던지다 뼈아픈 중월 2점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몰렸다. 초조한 모습으로 박찬호를 지켜보던 벅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가 2사 후 볼넷과 몸맞는 공을 내주며 다시 2사 1ㆍ2루에 몰리자 끝내 맷 라일리를 올리고 박찬호를 내렸다. /알링턴=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