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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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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ston | 0 | 0 | 0 | 2 | 0 | 0 | 0 | 0 | 0 | 2 | 3 | 0 | |||||||||||||||||||||||||||||||||||||||||||||||||||||||||||||||||||||||||||||||||||||||||||||||||||||||||||||||||||||||||||||
| Texas | 1 | 0 | 0 | 0 | 0 | 3 | 1 | 2 | X | 7 | 10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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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C. Park (3-1) S: R. Mahay (1) LP: T. Wakefield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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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7이닝 2실점, 시즌 3승
'코리안 특급'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마저 잠재우며 시즌 3승째를 안았다. Texas
Rangers pitcher Chan Ho Park delivers to the Boston Red Sox in the second
inning, Friday, April 29, 2005, in Arlington, Texas. (AP Photo/Tony Gutierrez)
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알링턴구장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을 단 3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5-2로 앞선 8회초부터 마운드를 론 메이헤이에게 물려주었다. 탈삼진 7개에 볼넷 4개. 111개의 공을 던져 66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으며 최고 구속은 2회 에드가 렌테리아를 삼진으로 잡아낼 때 전광판에 찍은 시속 150km(93마일)이었다. 이로써 작년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지난 24일 승전고를 올렸던 박찬호는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타선마저 잠재우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거듭났음을 확인했다. 또 박찬호는 텍사스 선발 가운데 가장 먼저 3승(1패)고지에 오르는 한편 방어율도 3.86으로 낮추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박찬호는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와 막상막하의 투수전을 펼쳤다. 1회 선두타자 조니 데이먼에게 자신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앞으로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박찬호는 이후 4회 2사까지 10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보스턴의 막강 타선을 봉쇄했다. 웨이크필드도 1회 마크 테세이라와 행크 블레이락의 중전안타로 1점을 빼앗겼지만 이후 텍사스 타선을 춤추는 너클볼로 농락했다. 오히려 박찬호가 먼저 위기를 맞았다. 1-0으로 앞선 4회 데이먼과 닉슨을 범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으나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비드 오르티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게 화근. 박찬호는 케빈 밀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침묵하던 텍사스 타선이 6회말 마침내 박찬호의 역투에 화답했다. 데이비드 델루치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행크 블레이락의 동점타에 이어 알폰소 소리아노가 웨이크필드의 너클볼을 왼쪽 관중석에 꽂아 순식간에 경기를 4-2로 다시 뒤집었다. 이미 텍사스 불펜에서는 론 메이헤이가 7회초 등판을 위해 몸을 풀고 있던 상황. 그러나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한 박찬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박찬호는 7회 라몬 바스케스를 꼼짝도 못하게 만드는 몸쪽 직구로 7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이날 등판의 대미를 장식했다. 텍사스는 7-2로 승리하며 12승12패, 다시 승률 5할대에 진입했다. 박찬호는 경기 후 "오늘도 낮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주력했다. 힘보다는 제구력과 스피드 변화에 신경썼는데 효과를 봤다"며 "감독이 내게 더 던질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더 던질 수도 있다고 대답했지만 투수코치가 지난 번에 많은 공을 던졌다고 지적해 8회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벅 쇼월터 텍사스 감독은 "7회가 끝나고 8회에 찬호를 다시 올린다 해도 나는 그를 믿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는 지난해에도 눈빛이 좋고 성실했다"며 "다만 변한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투수가 좋은 투수"라며 박찬호가 변신에 완전히 성공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알링턴=연합뉴스)
최희섭, 빅리그 진출 후 첫 만루홈런 최근 방망이에 불이 붙은 '빅초이' 최희섭(LA 다저스)이 빅리그 진출 후
첫 만루홈런을 날렸다.
최희섭의 이날 홈런은 지난 2002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고 시즌 3호 및 통산 28호 홈런이다. 이날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었던 최희섭은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타율을 0.264로 끌어올렸다. 최근 경기였던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인 3개의 안타를 때렸던 최희섭은 이날 한 경기 생애 최다인 4타점까지 올리며 신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희섭은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 출발이 좋지는 않았다.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최희섭의 방망이가 제대로 돌아간 것은 0-1로 뒤진 5회말. 최희섭은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이슨 제닝스의 중앙으로 쏠리는 초구에 그대로 방망이를 돌려 좌중간 펜스를 넘는 결승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최희섭의 타구가 펜스를 넘어가자 4만150명의 관중은 일제히 "희-섭-초이"를 외쳤고 최희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50타수 3타점의 부진을 한번에 털어냈다. 최희섭은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후속 J.D 드류의 투런홈런 때 홈까지 밟았다. 최희섭은 8회 2사 1, 2루에 마지막 타석에 나왔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LA 다저스는 최희섭의 타점을 지켜 6-3으로 이겼다.(서울=연합) 서재응,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패
지난 24일 일본인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의 부상으로 빅리그에 전격 복귀, 깜짝 선발 등판해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냈던 서재응은 이로써 시즌 1승1패가 됐고, 방어율도 1.50에서 3.27로 상승했다.
71개의 공을 던져 45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은 서재응은 안타를 단 3개만을 허용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이 안타가 모두 홈런으로 연결되며 3실점,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또 1-5로 점수가 벌어진 6회 2사 2루의 추가실점 위기에서 구대성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지난 24일에 이어 한 경기에 한국인 투수 2명이 등판하는 뜻깊은 모습이 연출됐다. 닷새만에 경기에 나선 구대성은 브라이언 슈나이더를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한 뒤 7회도 무실점으로 넘겨 방어율을 4.05로 끌어 내렸다. 특히 구대성은 7회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구스만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에르난데스의 땅볼 때 재빨리 공을 3루로 뿌려 구스만을 아웃시키는 발군의 수비력을 과시하며 스스로 위기를 빠져나와 깊은 인상을 남겼다. 1회 초 메츠가 1점을 선취해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1회말 호세 비드로에게 볼넷 1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특유의 칼날 제구력을 앞세워 4회 2사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관록의 상대 선발 리반 에르난데스를 압도했다. 하지만 4회 2사 후 4번타자 호세 기옌에게 던진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측 담장을 넘어가 동점을 허용한 뒤 5회 1사 후 슈나이더에게 다시 우측 펜스를 살짝 넘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서재응은 이어 2사까지 잡아 놓고 상대 투수 에르난데스에게마저 1점짜리 홈런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고, 6회 초 메츠가 2사 2,3루의 찬스를 잡자 대타 에릭 발렌트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메츠는 이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고, 공수 교대 후 오히려 서재응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히스 벨이 2점을 추가 실점해 결국 1-5로 패했다. 한편 서재응은 이날 타격에서도 2회 1사 3루, 4회 2사 1,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연합) 차두리, 4경기 연속골…시즌 8호골
지난 23일 트리어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시즌 6,7호골을 신고한 차두리는 이로써 최근 4경기 연속골에 5경기 연속공격포인트(5골 2도움)를 올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주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던 차두리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1분 '특급 도우미' 알렉스 마이어의 어시스트를 페널티지역 오른쪽 14m지점에서 슈팅, 골네트를 가르며 8호골을 작렬했다. 특히 차두리의 골행진은 팀이 1부리그 승격을 앞두고 시즌 막판 숨막히는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 이어지고 있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앞으로 3게임을 남겨두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는 17승4무10패(승점55)로 4위 1860뮌헨(승점50)을 앞서있는 상황이어서 1부리그 승격에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 것. 게다가 차두리는 이날 득점으로 지난 86년 아버지 차범근(당시 레버쿠젠)이 자신의 최다득점인 17골로 득점랭킹 4위에 오른 지 19년만에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유럽무대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차두리는 다음달 10일 2위를 달리고 있는 MSV 뒤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9호골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이영표(에인트호벤)는 팀이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FC트웬테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고, 가벼운 발부상이 있는 박지성은 5월5일 열리는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 대비해 결장했다. 팀은 2-2로 비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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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7, Boston 2
By STEPHEN HAWKINS, AP Sports Writer April 30, 2005 ARLINGTON, Texas (AP) -- Chan Ho Park is finally giving the Texas Rangers something in return for that big contract he got more than three years ago. Park limited Boston to just three hits and had a season-high seven strikeouts over seven innings in the Rangers' 7-2 victory over the Red Sox on Friday night. Except for a rough fourth inning, when he walked two before a triple, Park had little trouble against the World Series champions. ``Again, I kept pitches down, and in and out, and changes in speed,'' Park said. ``Two runs, it doesn't bother me. I just kept pitching.'' That wasn't always the case in his first three injury-plagued and disappointing seasons in Texas. Even with two years left on his $65 million contract, Park went to spring training this year not guaranteed a spot in the starting rotation. Now Park (3-1) has consecutive wins over the New York Yankees and Boston.
The right-hander won just four games last season, and was 14-18 in 48 Texas
starts -- with five stints on the disabled list -- before this year.
Park is even starting to earn the trust of manager Buck Showalter. ``He's had a great look in his eyes since spring started,'' Showalter said. ``He's been sharp in most of his starts. He was the difference maker tonight.'' Alfonso Soriano hit a tiebreaking two-run homer. Hank Blalock, 5-for-37 his previous nine games, had two RBI hits. Tim Wakefield (2-1) retired 12 in a row until David Dellucci led off the decisive sixth with a single. Dellucci scored on Blalock's single to tie the game 2-all, and Soriano followed with his fifth homer. ``I felt great, but I made one mistake to Soriano and it cost us the game,'' Wakefield said.
The Red Sox played without manager Terry Francona. Bench coach Brad
Mills filled in as Francona served the first of his three-game suspension
resulting from the bench-clearing scuffles in Tampa Bay last weekend.
Millar's drive deep into the gap hit off the heel of the glove of right fielder Gary Matthews Jr., who was in a full sprint when he lunged trying to make the catch. He ended up sprawled out on the warning track. Park then struck out Bill Mueller to end the fourth. He struck out five of the last 12 batters he faced, including Ramon Vazquez to end the seventh. ``You can't take a whole lot away from what Park did,'' Mills said. ``He made the pitches and got key outs when he had to.'' Ron Mahay pitched two perfect innings for his first save since September 1999. Closer Francisco Cordero was warming up until the Rangers scored twice in the eighth. Wakefield left with two outs in the seventh and pinch-hitter Chad Allen, the only batter faced by reliever Mike Myers, then had an RBI single. Filling the rotation spot of injured Curt Schilling, Wakefield gave up five runs and six hits with four strikeouts. His AL-leading ERA of 1.75 increased to 2.78. The Red Sox played for the first time since Tuesday, having been rained out Wednesday in Baltimore before their scheduled off day Thursday. They have lost three straight and five of six. Boston pitcher Bronson Arroyo, who starts Saturday, was suspended six games and right fielder Trot Nixon two games for their roles in the brawls in Tampa Bay. Both will appeal, and Nixon played Friday night, going 0-for-3. Ortiz plans to appeal his fine, but wasn't suspended. The Red Sox didn't allow a run in the first inning of their first 19 games, the only team to manage that. They have since allowed first-inning runs three straight games. Texas led 1-0 in the first after Mark Teixeira hit a two-out single that dropped in front of Ramirez in left field. He scored when Blalock's high popup turned into a double when it fell between Ramirez and Johnny Damon. ``It was one of the balls he thought I would get and I thought he would get,'' Damon said. ``It's something that shouldn't happen.'' Laynce Nix added an RBI single in the eighth for Texas, then scored on Kevin Mench's double. Nix was 2-for-4, his fourth multihit game in eight starts since being recalled from the minor leagues. Notes Boston (11-11) has 11 losses in April for the first since 1999. ...
RF Richard Hidalgo was out of the Texas starting lineup for the fourth
time in seven games. He is mired in a 7-for-61 slump in his last 16 games
and hitting just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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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7K 완벽부활'…시즌 3승
박찬호는 더 이상 타자들과 친하지 않았다(Park isn't hitter-friendly).
아울러 '홈런 구장'과도 작별을 고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2연승이자 시즌 3승(1패)을 따냈다.
박찬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펼쳐진 '2004월드 챔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실점(4볼넷 7탈삼진)의
쾌투를 선보였다. 방어율은 종전 4.24에서 3.86으로 뚝 떨어졌다. 총 111개의
공을 뿌려 이중 66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고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을
기록했다. 삼진 7개를 뺀 14개의 아웃카운트 중 땅볼이 11개를 차지할 정도로
투심과 변화구가 힘을 냈다.
제구력은 '2승 제물' 양키스전만 못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와 구위를 앞세워 올시즌 ML 득점 2위인 보스턴을 침몰시켰다. 박찬호는 1회 선두타자 자니 데이먼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를 중견수 뜬공,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 3회도 삼진 2개와 땅볼 4개로 가볍게 처리해 호투를 예감케했다. 승승장구하던 박찬호에게 첫 위기가 닥친것은 4회. 2사 후 중심타선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비드 오티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5번타자 케빈 밀라에게 역전 2타점 우전 3루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개리 매튜스 주니어가 전력질주하며 글러브를 갖다댔지만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와 아쉬움이 컸다. 다음타자 에드거 렌테리아를 또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빌 밀러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닝을 마쳤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박찬호는 6회 중심타선을 구워 삶았다. 선두타자 라미레스를 바깥쪽 꽉 찬 90마일(145km) 직구로 헛 스윙 삼진을 유도한 뒤 4번 오티스를 80마일(129km) 몸쪽에서 크게 떨어지는 커브로 6번째 삼진을 낚았다. 이후 '천적' 밀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렌테리아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6회를 마쳤다. 6회까지 투구수는 100개를 넘어섰지만 코칭스태프의 신뢰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보답하려는 듯 박찬호는 7회를 공 9개로 매조지했다. 특히 7회 2사 후 마지막 타자 라몬 바스케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텍사스는 2-1로 뒤진 6회말 블레이락의 동점 2루타와 소리아노의 역전 투런포로 박찬호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제공했다. 7,8회에도 각각 1, 2점을 보탠 텍사스는 7-2의 승리를 거뒀다. 한편 서재응(28.메츠)은 홈런 3방에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서재응은 RFK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3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 2개. 방어율은 종전 1.50에서 3.27로 올라갔다. 총 71개의 공을 던져 이중 45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았고 최고구속은 92마일(148km)를 찍었다. 출발은 완벽했다. 4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워싱턴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러나 2사 후 호세 기옌에게 좌월 1점 홈런을 맞고 1-1동점을 허용했다. '홈런 악몽'은 5회에도 이어졌다. 1사 후 7번타자 브라이언 슈나이더에게 역전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고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투수 리반 에르난데스에게 좌월 1점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서재응은 6회 구원투수 헬스 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대성은 5-1로 뒤진 6회말 2사 2루에서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타자 슈나이더를 투수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7회에도 등판한 구대성은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구즈먼에게 그라운드 룰 더블(인정 2루타)을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솎아낸 뒤 임무를 마쳤다. |
| 박찬호 아쉬운 실점,무실점도 가능했다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강타선을 7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는 위력을 발휘했다. 볼넷 4개를 내주기는 했으나 투구 이닝도 올들어 7이닝으로 최다였고 탈삼진도 7개로 시즌 최다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아예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낼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4회 2사 1ㆍ2루에서 나온 케민 밀라의 타구는 박찬호의 142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친 잘 맞은 타구였다. 하지만 결코 우익수 개리 매튜스 주니어가 잡지 못할 타구는 아니었다. 실제로 전력질주한 매튜스 주니어는 타구를 쫓아가 글러브로 막아내는데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전력 질주하다 중심을 잃은 매튜스 주니어는 타구를 잡는 순간 넘어지며 3루타로 만들어주고 말았다. 알링턴 구장 기자실의 기자들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고 아쉬워했다. 박찬호가 허용한 나머지 안타 2개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1회 조니 데이먼의 안타는 박찬호가 투수앞 땅볼로 처리할 수 있었으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쪽으로 퉁기며 내야 안타가 됐고 5회 덕 미라벨리의 안타는 완전히 빗맞았으나 절묘하게 2루수 키를 넘어 우익수 앞에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물론 수비 도움을 받기도 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트로트 닉슨의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릴 정도로 큰 타구였으나 랜스 닉스가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 박찬호가 7회까지 순항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7이닝 2실점이라는 훌륭한 기록도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박찬호의 피칭이 빼어났다는 점이다. 한편 이날 박찬호는 10개의 땅볼 아웃을 잡아낸 반면 플라이아웃은 3개밖에
되지 않았다. /알링턴= 연합뉴스
박찬호의 부활에 더욱 신이 난 건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코치이자 사형과도 같은 오렐 허샤이저였다. 경기가 끝난 뒤 박찬호가 취재진에 둘러 싸여 인터뷰를 하는 도중 허샤이저 투수코치 라커가 떠나갈 정도의 큰 목소리로 "잘했어 찬호"를 외치며 박찬호를 찾았다. 과장된 몸짓으로 기자들 사이를 뚫고 들어간 허샤이저 코치는 박찬호가 예뻐 죽겠다는듯 여기 저기를 어루만지고서야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박찬호는 함박 미소를 머금은 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오늘 피칭에 대한 소감은. ▲오늘도 낮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주력했다. 힘보다는 제구력과 스피드 변화에 신경 썼는데 효과를 보았다. -4회 볼넷 3개를 내주고 2실점한 게 마음에 걸리지 않나. ▲내가 마운드에 오르는 목표는 6이닝 동안 3자책점 이하로 막아 팀에게 승리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4회 2실점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에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까지, 메이저리그 최강의 두 팀을 모두 이겼다. ▲양키스든 보스턴이든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나갈 때마다 팀에게 승리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차리리 오클랜드나 에인절스처럼 같은 서부지구 팀을 이기고 싶다. -감독은 8회에도 믿음을 갖고 내보낼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감독은 내게 더 던질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고 나는 더 던질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투수코치가 지난 번에 많은 공을 던졌다고 지적해 8회에 빠지게 됐다.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웠지만 던지는데 지장은 없었다. -현재 몸이나 건강이나 텍사스 입단 이후 최고라고 할 수 있나. ▲몸이 건강하니 자신감이나 다른 요인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다. /알링턴= 연합뉴스
'힐 대사님'이란 주한 미국대사를 하다 얼마전 자리를 옮긴 크리스터퍼 힐 미국국무부 차관보. 난데없는 힐 차관보가 인터뷰에 오르 내린 사연은 이렇다. 박찬호는 지난해 겨울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당시 주한 미국대사였던 힐 차관보의 초청을 받아 대사관저를 방문, 식사도 하고 같이 캐치볼을 할 정도의 친밀한관계를 유지했다. 어느새 힐 차관보는 박찬호의 열렬한 팬이 됐고 경기가 벌어지는 날이면 한국에 머물고 있으면서도 미국으로 전화를 해 박찬호를 격려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보스턴과의 경기가 벌어지기 전날인 29일에도 한국을 방문 중이던 힐 차관보에게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늘 하던 격려 대신 '민원'을 넣었다는 것. 보스턴에서 자라고 보스턴에서 학교를 다닌 그에게 보스턴은 홈팀. 힐 차관보는 "항상 찬호를 응원하지만 이번 만큼은 상대가 보스턴이니만큼 살살 해달라"고 엄살을 부렸다. 농담인 줄을 모를 리 없는 박찬호다. 그러나 박찬호는 "그래도 멀리 한국에서 신경써주며 전화까지 해주었는데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알링턴=연합뉴스 쇼월터 감독,"좋은 투수는 적응 잘하는 투수"
벅 쇼월터 감독은 30일 경기가 끝난 뒤 처음으로 박찬호에게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쇼월터 감독은 "7회가 끝나고 8회에 찬호를 다시 올린다 해도 나는 그를 믿었을것"이라며 박찬호를 8회까지 기용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한 기자가 '한 이닝에 갑자기 무너지는 경향이 아직 남아 있다'며 4회 2실점한 내용을 지적했다.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가 이전까지 이닝을 마무리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나쁜 이닝이 꼭 끼어 있기는 했으나 그것은 모든 투수가 마찬가지"라고 박찬호를 두둔했다. 또 어떤 기자는 '박찬호이 성실성이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했다.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는 지난해에도 눈빛이 좋고 성실했다. 단지 좋은 투수는 변한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투수"라며 박찬호가 완전히 변신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가 아주 뛰어난 내용으로 7이닝을 막아냈으며 구위, 투지,모든 게 다 좋았다고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알링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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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4월 3승은 15승 복귀의 신호탄
15승 복귀의 신호탄인가.
박찬호는 2001년 4월에만 3승2패를 거둔 이후 2002년 1패, 2003년 1승3패, 2004년 2승3패를 기록했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4월에 3승을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 반가운 일은 4월에 3승을 거둔 시즌의 성적이다. 박찬호는 3승2패를 기록한 2001년 15승(11패)을 따내며 자유계약선수 대박을 더뜨렸고 2000년에는 역시 4월에 3승2패를 거둔 이후 그해 18승(10패)으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생애 최다승을 올렸다. 따라서 4월 한 달 동안 3승을 거뒀다는 사실은 산술적으로나 과거의 성적으로 보나 모두 박찬호가 올시즌 15승 투수로 복귀할 수 있다는 신호탄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더욱이 다저스 시절 박찬호는 마무리 불안과 타선 지원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렸다. 2001년에는 무려 35경기에 선발로 나서 26번이나 퀄리티 피칭(선발로 등판해 6이닝 이상을 던져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것)을 기록하고도 15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불운을 겪은 것도 그 탓이었다. 불펜이 약하다는 점은 2001년과 크게 다를 게 없다. 그러나 텍사스의 화끈한 타선 지원만큼은 다저스 시절과 크게 달라진 점이다. 박찬호는 올시즌 9이닝 평균 7.42점을 지원받아 아메리칸리그에서 9번째로 높은 득점 지원을 받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5승은 물론이고 자신의 최다승 기록인 18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실제로 박찬호는 올시즌 5번 등판해 세 번 퀄리티 피칭을 했고 그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는 것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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