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 > 무쇠팔뚝 박찬호 > 2006년 > 3승


 
  Final 6  1 2 3 4 5 6 7 8 9 R H E
San Diego  3 1 1 2 0 0       7 15 1
Pittsburgh  0 0 0 0 0 0       0 5 0
  
WP: C. Park (3-3)  
LP: O. Perez (2-6)
Scoring Summary 
 
Top 1st: San Diego 
- B. Giles singled to left center, E. Young scored
- M. Piazza homered to deep center, B. Giles scored
Top 2nd: San Diego 
- C. Park singled to center, J. Barfield scored
Top 3rd: San Diego 
- C. Park singled to right, A. Gonzalez scored, J. Barfield to second
Top 4th: San Diego 
- B. Giles homered to deep right, M. Cameron scored
 
  
 San Diego
  IP H R ER BB K HR Season ERA 
C. Park (W, 3-3) 6.0 5 0 0 2 8 0 4.26
 Pittsburgh
  IP H R ER BB K HR Season ERA 
O. Perez (L, 2-6) 3.0 9 5 5 0 5 1 5.98
R. Vogelsong  3.0 6 2 2 0 3 1 4.35
 
HBP - K Greene (by O Perez).
Pitches-strikes - C Park 92-58; O Perez 88-58; R Vogelsong 47-34.
Ground balls-fly balls - C Park 4-6; O Perez 2-2; R Vogelsong 3-2.
Batters faced - C Park 25; O Perez 19; R Vogelsong 14.
 
 
굿데이 6/3(토) 
박찬호표 '명품 3종 세트'...완봉으로 3승, 타율 4할 
 
빗속에서 빛을 뿜어낸 ‘명품 3종 세트’. 

샌디에이고 박찬호가 완봉 피칭, 탈삼진쇼, 4할 타율을 동시에 일궈내는 최고의 플레이로 멋진 승리를 따냈다. 
 
San Diego Padres starting pitcher Chan Ho Park pitches to Pittsburgh Pirates' Nate McLouth in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in Pittsburgh on Friday, June 2, 2006. (AP Photo/Keith Srakocic)  

박찬호는 3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벌어진 원정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5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밀워키전 이후 23일만에 승리을 추가한 박찬호는 지난달 22일 시애틀전 이후 2연패를 끊고 시즌 3승3패를 마크했다. 방어율은 4.66에서 4.26으로 좋아졌다. 

박찬호는 타석에서도 3타수 3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지난달 16일 원정 애리조나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1경기 최다 안타 기록과 타이. 이날 경기 전까지 2할9푼4리였던 박찬호의 시즌 타율은 순식간에 4할(20타수 8안타)로 치솟았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7-0으로 앞선 7회초 공격 시작 전 우천으로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7-0으로 앞선 7회 공격 시작 전 우천으로 중단된 뒤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마운드를 지킨 박찬호에게는 규정상 완봉승이 주어졌다. 박찬호가 완봉승을 거둔 것은 2000년 9월30일 샌디에이고전, 2001년 7월19일 밀워키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다. 아울러 통산 10번째 완투. 

‘박찬호 야구사’에 길이 남을 만한 아름다운 빗속 투혼이었다. 

비 때문에 경기가 예정시각보다 2시간 가량 늦게 시작됐지만 박찬호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특히 전담포수 조시 바드가 아닌 마이크 피아자와 배터리를 이룬 박찬호는 다양한 볼 배합을 앞세워 위기 때마다 낚아낸 삼진은 이날 피칭의 백미였다. 

박찬호는 1회말 기분좋게 마운드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초 브라이언 자일스의 좌전 적시타와 마이크 피아자의 2점홈런으로 3점을 얻어 박찬호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1회 삼진 1개를 잡아내며 3자범퇴를 기록한 박찬호는 2회에도 1사 후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나머지3명의 타자를 가볍게 처리했다. 

박찬호는 3회 2사 후 네이트 맥라우스에 볼넷을 내준 뒤 잭 윌슨에게 이날 첫 안타인 중전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지만 3번 왼손타자 션 케이시를 몸쪽 135km 슬러브로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다. 

하이라이트는 6회. 박찬호는 선두타자 제이슨 베이에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제로미 버니츠, 프레디 산체스, 호세 카스티요를 줄줄이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박찬호는 공격에서도 클러치히터의 면모를 뽐냈다. 3-0으로 앞선 2회 무사 2루의 첫 타석에서 박찬호는 피츠버그 선발 올리버 페레스를 상대로 2차례 보내기번트에 실패하며 볼카운트 2-1의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5구째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쳐 1타점 우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박찬호는 3회 2사 1,3루에 들어선 2번째 타석에서 1타점 우전안타를 터뜨렸고, 5회 1사후에 나선 3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쳐냈다. 

박찬호가 1경기 3안타를 친 것은 데뷔 이후 2번째이고, 1경기 2타점을 올린 것은 데뷔 후 8번째다. 

샌디에이고는 6회까지 홈런 2개를 포함해 15안타를 퍼부으며 7-0으로 이겼다. 

보치 감독 극찬 "찬호 최고(Super)였다" 
 
'박찬호 최고였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의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칭찬이 절정에 달했다. '최상'(Super)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박찬호가 굵은 빗속에서 펼친 눈부신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현지 언론 또한 5년여만에 완봉승을 거둔 박찬호의 투혼이 빛난 호투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는 3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안타 8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5년여만에 완봉승(시즌 3승)을 챙겼다. 박찬호는 타석에서도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원맨쇼'를 펼쳤다. 경기내내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팀의 3연승을 이끈 박찬호였다.

보치 감독은 공수에 걸친 박찬호의 맹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기에 바빴다. 보치 감독은 특히 "찬호가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Super job by Chan Ho)며 극찬했다. '훌륭했다'라는 표현의 'great, good' 등의 단어 대신 'Super'라는 표현을 사용했을 정도로 당당히 마운드를 지킨 박찬호의 모습이 보치 감독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 보치 감독은 "투타 모두에서 훌륭했다"(A great all-around effort)며 칭찬 행진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 홈페이지 역시 박찬호가 빛나는 활약으로 팀 3연승을 이끌었고,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홈페이지는 박찬호가 지난 2번의 선발 등판에서 11.1이닝 동안 14실점했던 점을 의식한 듯 이날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박찬호의 모습을 '수수께끼 같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홈페이지는 또 공이 미끄러웠던 탓에 박찬호가 컨트롤을 잡는 데 애를 먹었지만, 92개의 투구 중 58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고 삼진 8개를 잡아냈다며 흔들리지 않았던 박찬호의 집중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또 박찬호가 3타수 3안타(2타점)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400(20타수 8안타)이 됐다는 소식 또한 잊지 않았다. 박찬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확실히 안타를 칠 때가 더 재미있다"(Obviously, it's more fun when you're hitting)라며 생애 2번째 3안타 경기에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박찬호 "벼룩의 뜨거운 맛 보여주마"…3일 피츠버그전 출격 
 
“무시무시한 벼룩 맛을 보여주마!”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3일(한국시간) 원정 피츠버그전을 벼르고 있다. 

박찬호는 1일 스포팅뉴스에 의해 워싱턴 우익수 호세 기옌, 탬파베이 3루수 오브레이 허프와 함께 벼룩시장(Flea Market)의 볼품없는 상품 취급을 받았다. 

올겨울 FA 시장에 나올 선수들에 대한 예상평가로서 꽤 기분 나쁜 내용이다. 

스포팅뉴스는 박찬호가 올시즌 다시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지만 투수에게 유리한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의 덕을 본 것으로 깎아내렸다. 

기록상으로 보면 틀린 지적은 아니다. 

박찬호는 올시즌 홈에서 7경기에 나서 1승2패, 39⅓이닝 15자책점(방어율 3.43)을 기록 중이다. 반면원정 4경기 기록은 1승1패, 24⅓이닝 18자책점(방어율 6.66)이다. 

올시즌 가장 좋은 피칭을 과시했던 지난달 6일 시카고 컵스전(9이닝 무실점), 지난날 11일 밀워키전(6이닝 무실점) 역시 홈구장에서 일궈낸 것이다. 

그러나 원정경기 기록이 크게 처지는 것은 지난달 22일 원정 시애틀전에서 5⅓이닝 10실점했기 때문이다. 그 이외의 원정 3경기에서는 방어율 3.79(19이닝 8자책점)로 나쁘지 않다. 

박찬호의 입장에서는 3일 원정 피츠버그전이 매우 중요하다. 사실 시즌 내내 중요하지 않은 경기란 없는 법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호투해야 스스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박찬호는 우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야 하고, 원정경기에 약하다는 평가도 떨쳐야 하고, 통산성적이 부진한 PNC 파크에서의 어두운 기록도 밝은 색채로 바꿔야 한다. 

박찬호의 피츠버그전 통산 성적은 4승5패 방어율 4.66이다. 그러나 PNC파크에서는 통산 3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8.22로 난타당했다. 

올시즌 피츠버그는 2일 현재 20승3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다. 박찬호가 실투하지 않고, 제기량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낳을 전망이다. 

벼룩시장의 상품이 아님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Yahoo sports 6/3(토) 
San Diego 7, Pittsburgh 0, 6 innings 
 
By ALAN ROBINSON, AP Sports Writer 
 
PITTSBURGH (AP) -- When it rains on the Pittsburgh Pirates this season, it certainly pours. 

San Francisco Giants' Barry Bonds, foreground center, hits his 715th career home run off Colorado Rockies starting pitcher Byung-Hyun Kim, on mound at center, during the fourth inning of the of their game in San Francisco, Sunday May 28, 2006. Looking on at left is Colorado Rockies catcher Miguel Ojeda, second from left, and home plate umpire Mark Wegner, left. (AP Photo/Eric Risberg)  
 
Chan Ho Park shook off a series of poor starts to hold Pittsburgh without a run, and Mike Piazza and Brian Giles homered as the San Diego Padres beat the Pirates 7-0 on Friday night in a game played in a near downpour before being called after six innings. 

The Pirates decided to delay the start by two hours even though little rain was falling, only to have the rain increase significantly just before the game began. Umpire crew chief Gerry Davis chose to play through the constant rain, even as large puddles formed behind third base, between first and second and near the batter's box. 

The weather and the Padres made for a miserable night for the Pirates, who are 15 games below .500 (20-35) despite winning six of their previous seven. 

"You'll see them play (in a heavy rain) if they've got to get the last half of an inning in, but never for a whole game," Padres infielder Mark Bellhorn said. "Anybody could have gotten hurt. There were puddles everywhere in the infield." 
 
The long wait puzzled Pirates outfielder Jeromy Burnitz, who recalled how the Pirates played in similar conditions in New York last month. 

"It's bad when you've got to wait two hours to play for two hours in the rain," he said. "You think they would have started on time. They're obviously committed to playing in the rain, so you would think they would commit to starting on time." 

The field was so wet that Pirates shortstop Jack Wilson nearly slipped while fielding one ground ball that splashed to him through a puddle. Several inches of standing water gathered on the outfield warning track and, according to the Pirates, the grounds crew used 4 1/2 tons of quick-drying material, or 200 bags. 

"The infield was a complete mess, the balls to Wilson and (Padres shortstop Khalil) Greene, they hydroplaned to them," Giles said. "That's as bad as I've seen it. We wanted to get on top early, not knowing how long the game is going to go." 

The Padres had no trouble solving Pirates starter Oliver Perez (2-6), who was coming off three strong starts in which he gave up four runs in 20 innings. 

Eric Young and Giles singled in the first before Piazza hit his 27th career homer against the Pirates, a drive that easily reached the seats behind the 410-foot mark in left-center, the deepest part of PNC Park. Perez thought he had struck out both Giles and Piazza looking, but didn't get either call. 

After that, Perez never found a groove while throwing 88 pitches over three innings, giving up nine hits and five runs as the Pirates' four-game winning streak ended. In the second, Josh Barfield doubled and scored on the first of Park's three singles. It was the second three-hit game of the season for Park, who is hitting .400 (8-of-20). 

Giles, a former Pirates outfielder sent to the Padres in the deal that sent Perez and Jason Bay to Pittsburgh, made it 7-0 in the fourth with his sixth homer, off reliever Ryan Vogelsong. 

"They started out and scored on us and the weather didn't let up at all, so you knew it was going to be tough," Pirates manager Jim Tracy said. "The field got to the point where they couldn't do any more with it. The damage was done early and there wasn't much else you could do." 

While Perez had been pitching well -- he took a shutout into the ninth inning Sunday of a game that Pirates eventually lost 5-4 to Houston -- Park had allowed 18 runs in 18 1-3 innings as the Padres lost his previous three starts. 

But the Pirates couldn't solve Park (3-3) as a hitter or a pitcher. The right-hander gave up five hits, struck out eight and walked two in winning for only the second time in eight starts since April 19. 

Notes 

San Diego scored more runs in six innings than it did (5) in a three-game series against Colorado this week. ... Pirates 2B Jose Castillo went 0-of-3 after going 9-for-13 with four homers and 14 RBIs during a four-game sweep of Milwaukee. ... By losing, the Pirates missed a chance to exit last place in the NL Central for the first time this season. ... San Diego's Adrian Gonzalez singled to run his hitting streak to 11 games (13-for-38, .342). ... The Padres have won four of five. 
 
= Yahoo sports =  
 

 
스포츠서울 6/3(토) 
박찬호, 6이닝 무실점-3안타 2타점 '원맨쇼' 
 
'코리안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안타를 때리고 마운드에서는 무실점으로 틀어 막는 원맨쇼를 펼치며 6월 첫 등판에서 시즌 3승째를 개인통산 세 번째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박찬호는 3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경기에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았지만 고비마다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7-0으로 앞선 7회 공격 시작 전 우천으로 중단된 뒤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이로써 경기 종료 때까지 끝까지 마운드에 있었던 박찬호는 완봉승을 거둔 것으로 기록됐다.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지난 2000년 9월30일 샌디에이고전 (3-0), 2001년7월19일 밀워키전(5-0) 승리 이후 근 5년 만이다. 

 투구수는 92개,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최고구속은 150㎞. 평균자책점은 4.66에서 4.26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11일 밀워키전 이후 23일만에 승을 추가한 박찬호는 지난달 22일 시애틀전 이후 2연패를 끊고 시즌 3승3패를 마크했다. 

 특히 지난달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생애 첫 3타수 3안타(2타점) 경기를 벌인데 이어 이날도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터뜨리며 시즌 타율을 0.294에서 0.400(20타수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시종 장대비가 퍼붓는 가운데 예정시간보다 2시간 늦게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박찬호는 1회 브라이언 자일스의 좌전 적시타, 포수 마이크 피아자의 투런포 등으로3점을 얻어 한층 어깨가 가벼워진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은 박찬호는 2회 1사 후 제로미 버니츠를 볼넷으로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내려왔다. 

 3회 수비에서 박찬호는 2사 후 볼넷 후 잭 윌슨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렸지만 까다로운 숀 케이시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5회 2사 2,3루에서도 케이시를 3루 플라이로 잡은 박찬호는 6회에도 첫 타자 제이슨 베이를 2루타로 내보냈으나 후속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과시했다. 

 박찬호의 활약은 타석에서 더욱 빛났다. 

 3-0으로 앞선 2회 무사 2루의 첫 타석에서 박찬호는 피츠버그 선발투수 올리버페레스를 상대로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쳐 전진 수비를 펼치던 2루수 옆을 꿰뚫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보내기 번트 실패 후 전화위복이 됐던 셈. 

 3회에도 2사 1,2루에서 다시 페레스의 바깥쪽 공을 엉덩이가 빠진 상태에서 우익수 앞으로 밀어치는 절정의 타격기술을 선보이며 2루 주자 애드리언 곤살레스를불러들였다. 

 5회 1사 후에는 바뀐 투수 라이언 보겔송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 

 1996년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박찬호는 이날까지 개인통산 7번째 2안타 이상 경기, 8번째 2타점 경기를 치렀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5-0으로 앞선 4회 자일스가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장단15안타를 몰아치며 7-0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서재응, 4이닝 3실점 강판..3승 실패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LA 다저스)이 3승 도전에 실패했다. 

Los Angeles Dodgers starter Jae Seo pitches against the Philadelphia Phillie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Friday, June 2, 2006, in Los Angeles. (AP Photo/Jeff Lewis) 

 서재응은 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홈런 2방으로 3점을 허용한 뒤 2-3으로 뒤진 5회부터 좌완 오달리스 페레스로 교체됐다. 

 서재응은 삼진 4개를 잡았으나 5안타를 맞았다. 투구수는 81개였다. 평균자책점은 5.36에서 5.47로 약간 올랐다. 

 지난달 23일 김병현(27)과 한국인 첫 선발 맞대결을 벌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승째를 따낸 뒤 이날까지 두 번의 등판에서 연속으로 5이닝 이전에 강판한 서재응은 향후 선발 수성에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서재응은 1회 톱타자 지미 롤린스를 삼진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후속 체이스 어틀리에게 초구 몸쪽 140㎞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우측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0-1로 뒤진 3회에도 1사 후 어틀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바비 어브레이유에게 우선상 2루타를 얻어 맞고 다시 실점했다. 

 4회에는 선두 좌타자 라이언 하워드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아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서재응은 이전 등판이던 5월29일 워싱턴전에서는 2⅔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6실점하는 부진 속에 조기 강판하는 등 올 시즌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4번이나 5이닝을 못 넘겼다. 

 다저스는 4회 윌리 아이바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얻어 5회 현재 2-3으로 추격중이다. 

연합뉴스 
 
김병현, 그리고 베이브 루스에게 714호 내준 가이 부시 

‘살아있는 홈런왕’ 배리 본즈가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를 마침내 넘었다. 
 
Colorado Rockies pitcher Byung-Hyun Kim pitches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in San Francisco May 28, 2006. Kim gave up Barry Bonds 715th home run in the fourth inning to put Bonds in second place for career home runs surpassing Babe Ruth. REUTERS/Kimberly White Reuters  

 아직 행크 에런의 최다홈런 755개까지는 40개가 남았지만 미국인들이 아직도 ‘영원한 홈런왕’으로 추앙하는 루스를 넘어섰다는 자체만으로 그는 역사를 썼다. 
 
 그런데 그 역사적인 홈런을 맞은 투수가 공교롭게도 김병현이다. 그래서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본즈의 이 홈런은 오랫동안 기억될 듯하다. 미국 언론과 팬들도 벌써부터 김병현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팬들은 승자를 기억하지만 역사는 모질게도 상대 또한 승자의 이름 옆에 기록하고 있다. 김병현을 보니 베이브 루스에게 마지막 홈런을 맞은 투수도 궁금해진다. 

 루스에게 714호 홈런을 내준 투수는 바로 가이 부시였다.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팬은 많지 않지만 역사책을 뒤져보면 재미있는 사연들이 많다. 

 루스는 191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해 1920~34년 15년간 양키스에서 활약한 뒤 1935년 보스턴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5월 26일 포브스 필드. 루스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경기 3홈런을 쳤다. 이날 루스는 선발투수 레드 루카스에게 712호를 쳐낸 뒤 713호와 714호는 구원등판한 부시에게 뽑아냈다. 

 1경기 3홈런을 칠 만큼 힘이 남아있었지만 루스는 요술 방망이를 거두고 5일 후인 5월 31일 경기에 출장한 뒤 은퇴하고 말았다. 부시는 루스에게 생애 첫 홈런을 맞을 때만 해도 ‘다른 투수들은 수십 방도 맞는 홈런’이라고 자위했지만 그것이 루스 최후의 홈런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부시는 통산 176승을 올린 빼어난 투수였다. 1901년 미시시피에서 태어났다. 아메리칸리그와 뉴욕 양키스의 역사가 탄생한 해였다.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1923년. 루스가 41홈런으로 5번째 홈런왕을 차지하며 뉴욕 양키스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해였다. 

 부시는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해 핵심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컵스는 재능 많은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10개의 투구만으로 몸이 풀리는 특별한 능력 때문에 ‘미시시피의 메기’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를 전천후 투수로 돌렸다. 

 부시는 통산 542경기에 등판했는데 308게임에 선발로 나섰고 234경기에 구원등판했다. 그러면서 통산 176승 136패 방어율 3.86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1927년에는 보스턴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18이닝 완투승을 거두는 철완을 과시했다. 아직도 내셔널리그 역대 2위 기록이다. 

 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루스가 그 유명한 ‘예고홈런’을 쳤을 때 제스처를 취하면서 소리를 질렀는데 사실은 상대편인 컵스 덕아웃에서 루스를 야유한 부시에게 한 행동이었다는 일설도 있다. 다음날 4차전에 등판한 부시가 루스를 공으로 맞혔는데 이에 대한 보복이었다는 얘기까지 덧붙여진다. 

 루스가 햄버거를 먹으면서 홈런을 쳤다면 부시는 콜라를 만병통치약처럼 마시며 ‘고무팔’을 휘둘렀다. 1935년 피츠버그로 옮긴 그는 193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사실상 은퇴한 것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7년 후인 1945년 44세의 나이에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복귀해 4이닝을 더 던진 뒤 유니폼을 벗었다. 묘한 것은 루스에게 마지막 홈런을 맞은 뒤 10년 하고도 하루 뒤인 1945년 5월 27일이 마지막 등판이었던 점이다. 홈런 악몽을 씻으려는 듯. 

 루스에게 마지막 홈런을 헌납한 투수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던 부시는 그로부터 50년 후인 85년 눈을 감았다. 부시가 루스에게 생애 처음 허용한 홈런이 역사가 됐듯 김병현도 본즈를 상대로 10타수 만에 맞은 첫 안타가 홈런이 돼 바로 역사가 됐다. 71년전 5월말 루스에게 마지막 홈런을 내준 부시는 무덤 속에서 2006년 5월 29일 본즈에게 홈런을 허용한 김병현을 보고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BK, 나도 찬란한 5월말이었네. 그러나 당신이 맞은 홈런은 본즈의 마지막 홈런은 아니잖아”라며 웃는 것은 아닐까. 
 
2006/05/30

 
일간스포츠 6/3(토) 
'4할타자' 박찬호, "안타칠 때가 더 신났다" 

"안타를 때릴 때가 훨씬 재밌다."'4할타자(?)' 박찬호(3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물오른 타격 솜씨에 한껏 신이 났다. 

박찬호 는 3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생애 세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하지만 이날 '투수' 박찬호의 활약은 타격에서 더욱 빛났다. 박찬호는 매타석마다 안타를 기록,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타율은 4할을 마크했다. 

이때문인지 박찬호는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안타를 쳐낼 때가 훨씬 재밌다"며 자신의 타격감에 만족을 표시했다. 

부루스 보치 감독 역시 "박찬호가 투타 모두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박찬호에 의한 경기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구단 홈페이지 데이비드 브릭스 기자는 박찬호의 피칭을 높이 샀다. 브릭스는 "모두 경기가 중단된 데 이의를 달지 않았지만 아마 박찬호는 경기가 계속되길 바랐을 것이다"고 농담한 뒤 "박찬호가 올시즌 최고의 피칭 중 하나로 꼽힐 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조이뉴스24 2006.06.03

 
스포츠조선 6/3(토) 
 
스포츠투데이 6/3(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