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 Summary: 
Cameroon's soccer team celebrates their gold medals after the men's soccer final at the Sydney Olympic Games. 

The final started sensationally with Xavi scoring from a free-kick after only 78 seconds and Kameni saving Angulo's penalty only three minutes later. Cameroon found their shattered composure only to concede Gabri's breakaway goal right on half-time. The Africans came out after the break in a transformed mood and levelled the score within 14 minutes. Cameroon grew ever stronger and came closer to winning. Jose Mari's red card - for repeated diving - left Spain two men short for extra-time. Both teams went out in search of the sudden-death winner but despite Cameroon's numerical superiority, the additional 30 minutes remained goalless. In the penalty shoot-out, Amaya hit the bar for the decisive miss and Cameroon won their first ever Olympic gold medal. 
   
검은 사자 카메룬 올림픽 제패  

'검은 사자' 카메룬축구가  다시 한번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켰다. 

카메룬은 30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올림픽축구 본선 결승전에서 전반을 0-2로 뒤지다 후반 상대의 자책골과 사무엘 에투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간 뒤 승부차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5-3으로 꺾었다. 

Cameroon's Nicolas Alnoudji (R) celebrates with team mates after beating Spain at the Olympic Games in Sydney. 
  
이로써 카메룬은 2번째 진출한 올림픽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하는 감격과 함께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가 정상에 오른데 이어 2회 연속 아프리카대륙이  올림픽을 제패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탈리아프로축구 파르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파트리크 음보마는 185㎝, 85㎏의 거구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몸놀림으로 자책골과 동점골 어시스트를 이끌어내며 이번 대회 최고의 축구스타로 떠올랐다. 

강호 브라질과 칠레를 잇따라 격파하며 결승전에 오른 카메룬과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2번째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과의 대결에서  기선은  스페인이  먼저 잡았다. 

스페인은 전반 1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사비에르 사비가 오른발로 감아찬 볼이 상대의 수비벽을 허물며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선취골을  뽑았고 전반 종료직전 가브리엘 가브리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카메룬은 후반 2분 파트리크 음보마가 찬 볼이 상대 수비수 아마야의 몸에 맞고 방향이 바뀌면서 골문으로 굴러들어가는 행운으로 1골을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카메룬은  10분 뒤 음보마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사무엘 에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자축구] 노르웨이, 미국 꺾고 우승  

Norway's Gro Espeseth (5) swings a header to score a goal during the women's gold medal soccer match. 

노르웨이가 여자축구 최강 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노르웨이는 28일 시드니풋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분께 다그니 멜그렌의 골든골로 '99여자월드컵 우승팀 미국을 3-2로 물리쳤다. 

3-4위전에서는 독일이 브라질을 2-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