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s Scored: KIM Dong Jin (KOR) 43 ' , VYNTRA Loukas (GRE) 64 ' Own Goal , TARALIDIS Ioannis (GRE) 78 ' , PAPADOPOULOS Dimitrios (GRE) 82 ' penalty  

올림픽대표팀, 홈팀 그리스와 2-2 무승부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홈팀 그리스와의 개막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카프탄조길로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테네올림픽 A조 1차전 경기에서 전반 김동진(서울)의 선제골과 후반 상대 자책골로 2-0으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막판 연속 2골을 내주며 2-2로 아쉽게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같은 조의 멕시코와 말리가 0-0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다득점에서 앞서며 그리스와 함께 A조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국으로선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한판이었다.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그리스를 첫 경기 상대로 맞이한 한국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31분 수비수 김치곤(서울)이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면서 숫적인 열세에까지 놓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도 한국은 수비를 탄탄히 하는 한편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를 중심으로 한 역습으로 그리스 골문을 노렸고, 먼저 2골을 뽑아내며 그리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저력을 보였다. 후반 막판 숫적 열세로 인한 체력적 부담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며 연속 2골을 내준 것이 다소 아쉬웠던 부분. 

어쨌든 비록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번 경기결과는 성공적으로 평가될 만 하다. 그 동안 올림픽본선 첫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것이 부담이 되어 조예선에서 고배를 마시곤 했던 한국으로선 가장 부담스러웠던 홈팀 그리스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기록하는 다득점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만족스러운 결과. 

한국은 그리스의 양 측면을 집중공략하기 위해 3-4-3 시스템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 원톱에 조재진(시미즈)이 배치됐고, 좌우 날개에 이천수와 최태욱(인천)이 선발투입됐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올림픽대표팀에서 1년 이상 주전 중앙콤비로 호흡을 맞춰온 김정우(울산)-김두현(수원) 콤비가 나섰고, 좌우 윙백에는 김동진과 박규선(전북)이 투입됐다. 

3백 수비라인에는 베테랑 유상철(요코하마)를 중심으로 박용호와 김치곤(이상 서울)이 배치됐고, 골키퍼에는 무실점 행진을 계속해온 김영광(전남). 

전반 - 김치곤의 퇴장, 그러나 김동진의 골로 앞서나가 

전반은 한국으로선 지옥과 천국을 오간 45분이었다. 전반 31분 김치곤이 경고 2회로 퇴장당했을 때 그 동안의 첫경기 징크스가 떠오르며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 
그러나 선수들은 침착하게 대응했고, 오히려 전반 43분 김동진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치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한국은 그리스의 촘촘한 수비망에 고전하며 공격으로의 전개가 쉽지 않았고, 그리스의 빠른 역습전개에 몇 차례 위기도 맞이했다. 

한국은 전반 3분, 그리스에게 코너킥을 허용했고, 이것을 그리스 수비수 모라스(AEK 아테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다행히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한국은 이천수와 최태욱이 수시로 측면에서 스위치를 하며 그리스 수비를 교란했고, 전반 5분에는 첫 번째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왼쪽 측면으로 옮겨 김정우의 패스를 받은 이천수가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골키퍼 맞고 나오자 조재진이 재차 쇄도하며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가 한발 앞서 잡았다. 한국으로선 좋은 장면. 

그러나 전반 7분, 한국은 또 한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미드필드에서 김정우가 결정적인 패스미스를 범했고, 이것을 잡은 그리스의 아그리티스(에갈레오)에게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기회를 내준 것. 
그러나 김영광은 자신의 왼쪽 겨드랑이 사이를 노리고 찬 아그리티스의 슛을 멋지게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영광이 왜 차세대 골키퍼 중 최고로 평가받는지를 보여줬던 대목. 

이후 한국은 전반 12분 김두현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이천수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가며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 크로스가 부정확했고, 13분에는 최태욱이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그리스의 강한 조직력에 막혀 좀처럼 전진이 이뤄지지 않았던 한국은 전반 14분에는 수비지역에서 유상철이 상대와의 몸싸움 도중 넘어졌으나 파울로 선언되지 않으며 위기를 맞이했다. 볼을 빼앗은 파파도풀로스(파나티나이코스)가 절묘한 루프슛을 시도했지만 다행히 김영광이 재빨리 점프하며 손으로 막아냈다. 전반 16분에도 오른쪽에서의 프리킥이 길게 넘어가자 왼쪽 측면에서 사파니스(파나티나이코스)가 중앙으로 헤딩연결하자 파파도풀로스가 쇄도했지만 다행히 발에 닿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21분 미드필드부터의 유기적인 패스연결을 통해 왼쪽 측면의 김동진에게까지 연결됐지만, 김동진의 마무리 크로스가 아쉽게 빗나가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중반 이후 그리스에게 공격의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위기를 계속해서 맞이했다. 전반 22분 아그리티스의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27분에는 코너킥에 이은 모라스의 발리슛이 수비수 맞고 나가며 위기를 모면했다. 또한 전반 30분에는 프리킥에 이은 아그리티스의 오른발 터닝슛이 골대 맞고 나오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그리고 운명의 전반 31분, 김치곤이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이것에 대해 옐로우 카드를 선언, 경고 2회로 퇴장당해버린 것. 경고까지 주기에는 다소 약한 파울이었음을 감안할 때 아쉬움이 더 남을 수밖에 없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전반 33분 최태욱의 장거리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으며, 이어 전반 34분 최태욱을 대신해 조병국(수원)을 투입하며 김치곤 퇴장으로 인해 흔들렸던 수비의 안정감을 꾀했다. 

이에 따라 조병국이 김치곤의 자리에 들어가 3백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대신 최전방 3톱은 조재진-이천수 투톱으로 재편됐다. 공격 숫자를 줄여 수비의 안정감을 꾀한 뒤 이천수-조재진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것이 김호곤 감독의 전략. 

그리고 이 전략은 맞아떨어졌다. 전반 42분 김두현의 날카로운 원터치 스루패스를 받은 박규선이 스피드를 살린 오버래핑을 시도했고, 이것을 그리스 수비수가 아웃시키며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어진 이천수의 코너킥을 조병국이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수비 머리 맞고 뒤로 흐른 볼을 김동진이 정확한 왼발슛으로 득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 그리스 파상공세 잘 견디는 듯 보였으나 막판 뒷심부족으로 2-2 

숫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한국이 후반에 택할 수 있는 전략은 수비에 중점을 둔 역습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그리스가 유로2004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수비망을 단단하게 쌓은 뒤 전방의 이천수와 조재진을 이용한 역습으로 그리스 골문을 노렸다. 특히 이천수는 키플레이어답게 노련하게 볼을 키핑하며 시간적 여유를 버는 한편 숫적으로 부족한 공격력을 개인능력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그리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2명을 교체투입하며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11:10의 경기인만큼 수비라인을 다소 엷게 하고 공격으로 한명을 끌어올려 만회골을 노리겠다는 전략. 

따라서 후반 초반부터 한국은 그리스의 거센 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먼저 후반 5분 사파니스(파나티나이코스)가 한명을 제치고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김영광이 잘 막아냈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그리스의 맹공을 한국 수비진은 적절하게 막아냈고, 후반 14분에는 이천수가 상대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돌파를 시도하며 그리스 수비진을 교란했고 이어서 조재진에게 패스해주자 조재진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골키퍼 선방에 걸리는 모습. 

후반 14분이 되자 김호곤 감독은 박규선을 대신해 안정감있는 최원권(서울)을 오른쪽 윙백으로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17분 왼쪽 측면이 뚫리며 크로스를 허용했고, 이것을 포타키스(에갈레오)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영광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1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이 뚫리며 사파니스에게 왼발슛을 내줬으나 최원권이 몸으로 막아냈고, 이어진 슛도 한국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걸렸다. 

그리스에게 계속 공격을 허용하던 한국에게 행운의 여신이 찾아온 것은 후반 19분. 한국은 역습상황에서 이천수가 돌파를 시도했고, 전방으로 질주하는 조재진을 겨냥해 길게 공간패스를 연결했다. 그러자 조재진을 마크하고 있던 상대 수비수 빈트라 (파나티나이코스)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흘러들어간 것. 한국으로선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상황. 

이 상황까지 봤을 때는 그리스가 유로2004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우리가 그리스 올림픽대표팀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모습이었고, 이대로 승리로 끝났다면 그리스는 그야말로 자신들의 방식에 자신들이 당하는 꼴이었을 상황. 

그러나 그리스의 반격은 매서웠다. 한국은 추가골을 뽑은지 불과 1분 뒤에 그리스에게 중거리슛을 내줬으나 다행히 골대 맞고 김영광이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후반 33분 결국 타라리디스(올림피아코스)에게 만회골을 내주고 말았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김정우가 걷어내려고 찼던 볼이 중앙으로 향했고, 이것을 타라리디스가 왼발 논스톱슛으로 정확하게 차넣은 것. 

확실히 2-0가 2-1은 차이가 컸다. 1골을 만회한 그리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더욱 매섭게 공격을 퍼부었고, 한때 침체됐던 그리스 홈팬들 역시 열광적인 응원을 다시 보내기 시작한 것. 

그 상황에서 한국은 후반 34분 수비라인이 뚫리며 파파도풀로스가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나갔다. 그리스로서는 골대만 3번 맞추는 불운을 겪은 날. 

그리고 후반 36분, 오른쪽 측면이 뚫리며 돌파를 허용했고, 이것을 따라 잡으려던 최원권이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파파도풀로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2 동점.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고, 한국으로서는 2-0으로 앞서다가 2골을 내주며 동점이 된 것이기에 부담감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후 한국은 후반 39분 김두현을 대신해 정경호(울산)를 투입하며 3명의 교체멤버를 모두 내보냈고, 그리스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오른쪽 크로스를 사파니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영광의 동물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로써 1무(승점 1점)를 기록한 한국은 다득점에서 앞서 그리스와 A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오는 15일 새벽 2시 30분부터 멕시코를 상대로 조예선 2차전을 갖는다. 
 

- A조 경기결과 - 

한국(1무) 2-2 그리스(1무) 
->득점: 김동진(전43), 빈트라 자책골(후19, 이상 한국), 타라리디스(후33), 파파도풀로스(후37, 이상 그리스) 

멕시코(1무) 0-0 말리(1무) 
 

- 한국 출전선수명단 - 

GK: 김영광 
DF: 박용호, 유상철, 김치곤 
MF: 박규선(후14 최원권), 김정우, 김두현(후39 정경호), 김동진 
FW: 최태욱(전34 조병국), 조재진, 이천수 
 
[KFA 대한축구협회] 

[#4] Mali : Mexico = 0 : 0 
11 aug 2004 VOLOS /Panthessaliko Stadium  
 

Goals Scored: GIMENEZ Pablo (PAR) 5 ' , ONO Shinji (JPN) 22 ' penalty , CARDOZO Jose (PAR) 26 ' , CARDOZO Jose (PAR) 37 ' , ONO Shinji (JPN) 53 ' penalty , TORRES Aureliano (PAR) 62 ' , OKUBO Yoshito (JPN) 81 '  

[#8] Ghana : Italy = 2 : 2 
12 aug 2004 VOLOS /Panthessaliko Stadium  

Azzurri salvage point from Ghana clash (2:2) 

Goals Scored: PAPPOE Emmanuel (GHA) 36 ' , APPIAH Stephen (GHA) 46+ ' , PINZI Giampiero (ITA) 49 ' , GILARDINO Alberto (ITA) 83 '  
 
Italy's dream of collecting a first Olympic gold since the Berlin Games of 1936 nearly turned into a nightmare on Thursday evening as Ghana, expertly marshalled by Juventus hopeful Stephen Appiah, ruthlessly converted their chances to lead by two goals at the break. But coach Claudio Gentile's men upped the ante after the interval and rescued a deserved point by the final whistle.  
"I'd like to see stylish football and get off to a good start," Gentile said before his side opened their Olympic campaign against the African side in Volos. The match began slowly, with Italy gradually gaining the upper hand as AC Milan playmaker Andrea Pirlo lived up to his pre-match billing as the star creative midfielder on display. However, the first chance fell to Ghana, Emmanuel Osei seeing his 30 metre drive fly over the bar on 11 minutes. 

A further 12 minutes passed before Alberto Gilardino tamely headed the Italians' first real chance into the keeper's arms. The European side began to run short of ideas against the mobile, skilful Africans, although Giuseppe Sculli's 33rd minute shot on the turn skidded narrowly wide. Now the Ghanaians began to emerge from their shell and were soon rewarded for their efforts: Baffour Gyan started the move that allowed Appiah to tee up Emmanuel Pappoe to skilfully fire his side into a 36th minute lead. 

Just a minute later, the Italians stormed upfield only for Daniele de Rossi to curl a strike just wide with the outside of the boot. Sculli blasted over and Pirlo narrowly missed with a free-kick five minutes from the interval before Angelo Palombo came agonisingly close on the stroke of half-time. But in the dying seconds of the first period, Ghana struck with clinical precision. Appiah set off on a mazy dribble, leaving three Italians in his wake before unleashing an unstoppable drive to send the Africans in at the break two goals to the good. 

Perfect start to second half 

Gentile's side emerged from the dressing room with fire in their bellies and were immediately rewarded as Gianpiero Pinzi latched onto a long through ball to volley an unstoppable drive past keeper George Owu four minutes into the half. The European giants pressed but Ghana held firm and the ever-dangerous Appiah blasted over on 55 minutes. 

Denmark-based strike duo Kwadwo Poku and Razak Pimpong worked hard to relieve the increasing pressure, but the Azzurri maintained the impetus and de Rossi came close on 63 minutes. Still the Africans held out: the left-footed Pimpong showed his talent with a shot on the turn before Man of the Match Appiah came close to settling the issue with a quarter of an hour remaining. The action moved to the other end and de Rossi was unlucky to see his goal-bound effort beat the keeper but not defender John Mensa after 78 minutes. 

The Italians finally achieved the breakthrough a few minutes later with a move brilliantly instigated by Simone del Nero. Gilardino's first effort was blocked by Owu, but the striker followed up to level with seven minutes remaining. Just three minutes later, del Nero evaded the offside trap but squandered a golden opportunity to seal the points with only Owu to beat. The match duly finished in a draw, leaving both teams hopeful of reaching the quarter-finals. 

The coaches were satisfied enough with a share of the spoils. Commented Ghana's Portuguese boss Mariano Barreto: "We've watched a very interesting match. I'm happy with the draw despite the fact we were leading 2-0 at half-time. You're never truly safe against an Italian team. We knew they'd come out fighting but we still let them score early in the second half. But I'm proud of my team and I think they've played well tonight." Observed Italy coach Gentile: "We were two goals behind at half-time, so we can be delighted we didn't lose. It's obvious we're short of match practice. We haven't played a serious match since 8 June whereas Ghana have contested five or six friendlies. But we improved in the second half and applied some pressure." 
 
 

Goals Scored: ALOISI John (AUS) 45 ' , ZITOUNI Ali (TUN) 69 '  

[#2] Argentina : Serbia and Montenegro = 6 : 0 
11 aug 2004 PATRAS /Pampeloponnisiako Stadium  

Goals Scored: DELGADO Cesar (ARG) 11 ' , GONZALEZ Cristian (ARG) 17 ' , TEVEZ Carlos (ARG) 42 ' , TEVEZ Carlos (ARG) 43 ' , HEINZE Gabriel (ARG) 74 ' , ROSALES Mauro (ARG) 77 '  
 
 

Very few spectators turned up in Pankritio Stadium in Heraklion for the encounter between Costa Rica and Morocco, and the desolate atmosphere seemed to have an effect on the players, who never really got going. The Moroccans will probably be more satisfied with the 0-0 draw, having been reduced to ten men on the hour mark, though they will know they could have snatched victory after creating the best openings in the game. With a point each, both sides are still very much in the running for qualification. 

The determination of the North Africans was evident even before the kick-off, when they gathered in a circle to listen to goalkeeper Nadir Lamyaghri deliver a rousing pep talk. The 'keeper's words seemed to have the desired effect as the Young Atlas Lions roared forward from the first whistle. They even had the ball in the net after just four minutes, when Bouabid Bouden headed home a Moncef Zerka cross, but the goal was ruled out for offside. 

The Moroccans continued to have the upper-hand in the early exchanges and were particularly dangerous down the right flank, but they could not carve out any clear-cut chances. 

The Costa Ricans gradually came to grips with their opponents and went close to opening the scoring in the 18th minute, when Eric Scott tried to latch onto a long ball from the back only for Lamyaghri to surge from his box and make a desperation clearance. 

That scare seemed to spark Mustapha Madih's men back into action, but though they regained the ascendancy, their finishing repeatedly let them down. On 25 minutes, Mehdi Taouil broke free down the wing but fired his shot into the stand. Two minutes later, Farid Talhaoui whipped in a wonderful cross from the right to the back post, where the unmarked Bouchaib El Moubarki attempted a spectacular volley only to miss miserably. 

As the match progressed, the Moroccans again took their foot off the pedal, allowing the Ticos to pile on some pressure of their own and come close to breaking the deadlock. Roy Myre got on the end of another clearance from the back and lobbed the ball over the outrushing goalkeeper but had to watch it bounce wide. 

Once again, the North Africans were quick to react and once again their shooting was awry, Oussama Souaidy (39') and Bouden (43') both spurning useful opportunities. Just as they had in the first half, the Moroccans came out after the interval with all guns blazing. Otmane El Assas rifled a 25-metre free-kick against the post in the 47th minute, and moments later El Moubarki twisted and turned his way into the box but could not find a way past the Costa Rican goalkeeper. 

Morocco go down to ten men 
As if trying to respect the established pattern of the match, the Moroccans then eased off again, and this time it was to be even more costly.  After escaping the attentions of his marker, Scott bore down on goal before having his legs taken from under him just outside the box by Jamal Alioui. As the last line of defence, Alioui had to get his marching orders. "The referee told me I was the last defender, that's why I was sent off,"  said the disappointed Moroccan captain after the game. "I'm not sure if it should have been a penalty or not." Carlos Hernandez stepped up to take the resultant free-kick, drawing a fine save from a fully-extended Lamyaghri (61'). 

Despite their numerical inferiority, the Moroccans still looked the more likely to  score, and in the 65th minute the excellent Talhaoui delivered another teasing cross, but El Moubarki's header flew narrowly wide. Three minutes later, the Al Wasl striker again went close, this time producing a delicate chip that Neighel Drummond just about managed to tip away. 

As the match drifted towards its conclusion, the Costa Ricans went in search of a winner but failed to trouble the Moroccan defence unduly. The only really dangerous moment from the Ticos came in the 74th minute when Junior Diaz let fly from 25 metres but saw his shot well saved by the goalkeeper. The Moroccans made one last push for all three points but that was to be as fruitless as their previous efforts. "It was a very even match and both teams worked some clear openings," said Mustapha Madih afterwards, "but we can't deny that we let our concentration flag after Alioui's red card." 

Madih's Costa Rican counterpart, Rodrigo Kenton, was broadly satisfied with his side's display, which was the country's first ever appearance in an Olympic Football Tournament. "It was a good match," he said, "If one team had managed to get their noses in front, they would certainly have gone on to win the game. I think we can build on this, and indeed we will have to get stronger if we are to win our next match." Kenton is surely not wrong, since his team's next opponents are Iraq, who pulled off a major surprise by beating highly-rated Portugal 4-2. Morocco, meanwhile, will be hoping they do not suffer a Portuguese backlash. 
  

[#6] Iraq : Portugal = 4 : 2 
12 aug 2004 PATRAS /Pampeloponnisiako Stadium  

Patras, the city of goals, sees Iraq down Portugal (4:2) 

Goals Scored: HAIDAR JABAR (IRQ) 13 ' Own Goal , EMAD MOHAMMED (IRQ) 16 ' , HAWAR MULLA MOHAMMED (IRQ) 29 ' , BOSINGWA (POR) 45 ' , YOUNIS MAHMOUD (IRQ) 56 ' , SALIH SADIR (IRQ) 93+ '  
 
 It was raining goals again last night in Patras where Iraq stunned Portugal 4-2 in their hotly contested Group D clash. Iraq's giant killing antics, witnessed by FIFA President Joseph S. Blatter, seriously complicated the Iberians' chances of advancing, but raised expectations for Adnan Hamd's side.  
Among the crowd at the Pampeloponnisiako Stadium were a few hundred raucous Iraqi supporters whose colour, chants and celebrations made the Asian side feel right at home. Iraq's all-important goals came from Mohammed Emad, Mohammed Hawar, Mahmoud Younis and Sadir Salih, while a Jabar Haidar own-goal, and a second from Bosingwa, put Portugal in the thick of the fight. 

The game kicked off at a frantic pace with Hamd's men getting the better of the early exchanges and forcing their opponents onto the back foot. However, it was Portugal who drew first blood with their first decent attack after Jabar Haidar put a Hugo Almeida cross into his own net to silence the Iraqi supporters (0:1; 13'). 

Iraq refused to buckle and wasted no time hitting back. A miss-hit clearance in the Portuguese box fell to Emad, who volleyed unerringly past the diving keeper (1:1; 16'). The strike sparked jubilant scenes among the Iraqi faithful who celebrated as if their side had lifted gold. Minutes later, Emad was again involved as he went from goal scorer to goal provider. Deftly passing one defender with a neat one-two, the Iraqi striker again found himself bearing down on Moreira. But this time the Al Ittihad player selflessly crossed for his team-mate Mahmoud Younis to fire against the crossbar. Luckily for Iraq, Mohammed Hawar was on hand to nod in the rebound (2:1; 29'). 

Defensive errors at both ends provided further goal-scoring opportunities, but some wayward finishing from Almeida and Ricardo Costa when one-on-one with Sabri Tour kept Iraq's noses in front. As the first half wore on, Portugal pressed forward in search of an equaliser and the chances came thick and fast. First, Cristiano Ronaldo crashed a free kick against the upright, before Bosingwa finally levelled the tie with a scorching right-foot drive from the edge of the box (2:2; 45'). 

The Asian outfit had their best spell early in the second half as some clever play by Emad and Mahmoud Younis caused real problems for the Portuguese rearguard. Fortunately for the Europeans, their keeper Moreira was faultless with his numerous interventions. The tide began to turn Iraq's way, however, after Boa Morte was sent off for a reckless lunge at Abbas Bassim. "After the sending-off we lost our shape and began leaving spaces for Iraq to exploit on the counter-attack. They hit us harder than we expected on the break," the Portuguese coach Jos? Romao said afterwards. 
   
And it was precisely on the counter-attack that Iraq grabbed the lead once more. This time the scorer was Younis, sweeping home an Emad cross after the winger had once again beaten Moreira (3:2; 56'). The awestruck No.10 raced towards the travelling supporters to celebrate his crucial strike. 

Despite being a man down, Portugal dug deep as they desperately tried to salvage their pride. With Iraq defending deep and pinned for long stretches in their own area, chances were inevitable. Almeida came closest with a spectacular header that agonizingly thundered back off the crossbar. When Iraq did break though, they looked increasingly dangerous. It fell to Sadir Salih in the end to dash Portuguese hopes and put the result beyond doubt as he beat Moreira with a well placed right-foot strike (4:2; 93+). There was no time for more and the Iraqi side, who only got round to stamping the numbers on their spare jerseys in the stadium, had achieved a historic victory. "It was an extremely difficult tie against one of the top sides in Europe, but my men had grown in confidence and experience after the Asian Cup. The whole of Iraq was watching on TV, and for at least a short while, we helped them to forget their problems. For us that means a lot." 

Portugal, the pre-tournament favourites for many, left the stadium shell-shocked and deflated. The final word went to the Portuguese coach Romao: "This is not the debut that we had hoped for, but we still have h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