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브라질,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모로코) 
B조 (이탈리아, 칠레, 오스트리아, 카메룬) 
C조 (프랑스, 남아공, 덴마크, 사우디) 
D조 (스페인, 나이지리아, 불가리아, 파라과이) 
E조 (멕시코, 한국, 네델란드, 벨기에) 
F조 (독일, 미국, 유고, 이란) 3회전, 2회전, 1회전 
G조 (루마니아, 콜롬비아, 영국, 튀니지) 
H조 (아르헨티나, 일본, 자메이카, 크로아티아)

- 경기 내용보다는 양국의 소원한 정치관계로 관심을 모았지만 스피드와 조직력에서 앞선 이란이 기대이상의 선전으로 승리를 낚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던 이란은 전반 41분 하미드 에스틸리가 헤딩골로  선취점을 올린뒤 후반 39분 미드필더 메디 마다비키아가 결승골을 넣어 16강 진출 가능성에 한가닥 희망을 품게 됐다. 그러나 마지막 상대는 독일. 
 
지난대회 개최국으로 16강에 올랐던 미국은 2패로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 이란이 미국을 꺾었다는 승전보는 21일 밤(현지시간) 수백만명의 이란 국민들로부터 잠을 빼앗아갔다. (6/23 이란 IRNA통신 관계자 이란이 미국에 2-1로 승리한 뒤) 

- 경기 내용은 모두 훌륭했다. 다만 한가지 나쁜 점은 우리가 졌다는 것이었다. (6/23 제임스 루빈 미국 국무부 대변인 이란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 오늘 이란을 강도 높게, 또 쉴새없이 밀어 붙여봤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6/22 미국 감독 스티브 샘슨 이란에 1-2로 패한 것에 아쉬워하며) 

- 미국은 기량면에서는 우리보다 한 수 앞섰지만 득점에서는 뒤졌다. 역시‘축구공은 둥글다’는 이론을 입증한  경기였다. (6/22 이란 감독 자랄 탈레비 미국戰에서 승리한 뒤 희색이 만면한 채로) 

- 저렇게 어리석은 규정도 있다니! (6/19 토머스 둘리 미국팀 주장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 후 양측 선수들의 유니폼 교환을 금지시킨 것을 비난하며) 
- 아주 좋은 소식이다. (6/19 자랄 탈레비 이란 감독 미국戰을 앞두고 이란과 미국의 관계개선을 도모할 조짐이 보인다는 전망에 대해) 

- 경기 전에 양팀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고 시합을 마친 뒤에는 유니폼을 바꿔입고 싶다. (6/19 미국 스트라이커 어니 스튜어트 이란과의 축구경기가 미국-이란 관계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유고와 크로아티아가 합쳐서 나왔다면 세계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으리라. 독일의 마테우스는 후반 출장으로 5회 연속 출전과 22게임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였다. 경기종료후 정밀분석으로 스탄코비치가 아닌 미야토비치가 넣은 것으로 판정. 
 
-62년 칠레대회 8강전에서 1-0 승리이후 36년만에 복수혈전을 꿈꿨던 유고로서는 아쉬운 한판이었지만 후반에 보여준 독일의 저력은 역시 우승후보다왔다. 
 
전반 시작부터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린 독일은 13분 데얀 스탄코비치에게  선취골을 내준뒤 후반 9분에도 스토이치코프에게 추가골을 허용,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로타르 마테우스의 가세로 수비에 안정을 찾은 독일은 27분  타르나트의 프리킥을 상대 수비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거둬내려다 자책골, 추격의  실마리를 풀고 7분뒤 스트라이커 비어호프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 우리는 모든 팀들을 존중하지만 어느 팀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6/24 유고의 스트라이커 미야토비치. 독일과 2―2로 비긴뒤) 

- 유고戰 패배의 대가로 프랑스 경찰이 건강을 회복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패배를 감수할 수도 있었을텐데. (6/23 독일 감독 베르티 포크츠 유고전에서  2-2, 극적 무승부를 이끌어낸 뒤 독일 훌리건의 프랑스 경찰 폭행사건 소식을 접하고 쾌유를 빌며) 

-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추가하게돼 큰자부심을 느낀다. (6/22 독일 수비수 로타어 마테우스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 22경기로 최다경기 출전기록을 경신한것에 대해) 

- 처음에는 사기도  저하되고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하지만 우리는 후반 25분동안 패배를 승리로 바꿔놓을 수 있는 역량이 있음을보여줬다. (6/22 독일 감독 베르티 포크츠 유고戰에서 0-2로 뒤지다가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낸뒤) 

- 행복하면서도 슬픈 마음이 없지 않다. (6/22 유고 감독 슬로보단 산트라치 독일戰에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무승부가 된 것을 아쉬워하며) 
  
- 내가 분데스리가로 돌아간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다. (6/19 독일 스트라이커 위르겐 클린스만 잉글랜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간다는 보도를 부인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