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ever the outcome at Soccer City on Sunday, there will be history made with a new name on the Trophy after Spain produced their best performance of these finals to end Germany's hopes of an eighth Final appearance and secure their first. Joachim Low’s men, by contrast, missing the suspended Thomas Muller, were unable to repeat the scintillating displays with which they swept aside England and Argentina and, as in 2006, suffered the anguish of semi-final defeat. 

While Germany were playing in their 12th FIFA World Cup semi-final, this was Spain's first, although it was business as usual for Vicente del Bosque's side, who dominated possession. Indeed Spain might have had an early goal when Pedro, making his first start of the finals in place of Fernando Torres, slipped a through-ball to David Villa after just six minutes. Clear of the Germany defence, Villa produced a sliding finish but Manuel Neuer was out of his goal fast to deny the Spaniard. 

There was another nervy moment to follow for Low's men after 14 minutes. From a short corner, Andres Iniesta drove in a centre that Puyol met with a flying header that, to the relief of the Germans, cleared the crossbar. Spain had more than 60 per cent of the ball in the game's first quarter but Germany, happy to sit deep and continue the counter-attacking game that had brought them such reward in previous matches, began to offer a threat. Lukas Podolski played in Mezut Ozil on the left and he duly supplied Miroslav Klose on the edge of the box, but the Bayern Munich forward was crowded out. 

Iker Casillas was called into action for the first time just after the half-hour to turn behind a low 30-yard drive from Piotr Trochowski, the man brought in to replace Muller. On the stroke of half-time, Germany finally picked a hole in the Spain defence when Ozil broke into the box on to a pass from Klose. As Sergio Ramos challenged, the German midfielder went to ground but referee Viktor Kassai waved play on. 

The second half began like the first, with Spain threatening Neuer's goal as Xabi Alonso drove narrowly wide from 25 yards, then Villa curled another attempt wide of the same post. The pressure intensified with the hour approaching and Germany's goal was lucky to survive intact. Pedro's low shot drew a fingertip save from Neuer and as Per Mertesacker dawdled over his clearance, Iniesta nipped in and drove a low ball across goal that the lunging Villa was within a whisker of reaching at the far post. With Germany still unable to clear their lines, Pedro then fired wide. 

Low sought to change things, sending on Marcell Jansen in place of Jerome Boateng and, later, Toni Kroos for Trochowski. It was Kroos who had Germany's first attempt of the second half in the 69th minute, meeting Podoski's far-post cross with a side-footed shot that Casillas beat away. 
Instead, with 16 minutes remaining, the decisive goal came at the other end. From a corner by Xavi, Puyol leapt above team-mate Gerard Pique and powered a header past Neuer. Pedro could have ensured a bigger margin of victory in the closing stages but he allowed Arne Friedrich to dispossess him after bursting through in a two-on-one with substitute Torres. It did not matter in the end, Spain's third successive 1-0 win carrying them into their first Final.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스페인과 독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 경기는 전후반 90분 내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치러졌다. 대회 개막 후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막강한 공격축구를 선보인 독일은 역시나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스페인을 만나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였다. 

스페인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우승후보라는 명성에 스스로 먹칠을 했던 것을 생각하면 독일이 쉽게 우세를 잡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었다. 젊은 선수들로 완벽히 세대교체에 성공한 독일은 심지어 '토너먼트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국제대회에서의 중요한 승부에 능숙한 팀이다. 12년 동안 연속으로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하고 있는 나라다. 

하지만 스페인의 정신적 지주 푸욜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화려한 명성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끊기 힘든 악연처럼 스페인을 따라다녔지만 유로 2008 대회에서 독일을 제물삼아 끊은 메이저 대회 징크스는 또 한 번 독일을 만나 월드컵에서도 드디어 한을 풀었다. 

후반 28분 후배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마저 제치고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는 푸욜의 헤딩은 월드컵 우승의 한을 반드시 풀고야 말겠다는 스페인 선수단의 의지가 그대로 압축되는 장면이었다. 뮐러가 빠지기는 했지만 클로제와 외질이 쉴 새 없이 압박해 들어오는 문전에서 흔들림 없는 안정감으로 골문을 지키면서도 세트피스 상황이 되자 가장 먼저, 가장 최선을 다 해 달려 내려왔다.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이 사상 첫 월드컵 결승진출에, 눈앞으로 다가 온 월드컵 우승 가능성에 열광하고 있을 때에도 푸욜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은 독일 선수들의 등을 가장 먼저 다가 가 두드렸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최정상의 무대를 눈앞에 둔 스페인에게 침착하게 승리의 열쇠를 가져다 준 것은 쉽게 흔들리지도, 쉽게 포기하지도 않은 베테랑 카를레스 푸욜이었다. 노장의 헤딩골은 단순히 무적함대에게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의 가능성을 가져다 줬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결정적 순간에 팀을 하나로 묶는 베테랑만큼 중요한 존재도 없다. (스포탈코리아 2010-07-08) 
 

8일 새벽 남아공 더반에 위치한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 치러진 2010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중앙 수비수 카를라스 푸욜의 결승골에 힘입어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던 전차군단 독일을 제치고 1-0 승리를 거뒀다. 

90분 내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던 두 팀의 경기는 그러나 독일이 이번 대회 자신들의 최대강점으로 부각한 특유의 공격축구를 선보이지 못하면서 점차 패싱게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스페인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한 스페인은 결국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카를로스 푸욜이 거침없는 헤딩슛으로 독일 골망을 흔들며 1-0 승리를 만들어 냈다. 선제골 이후에도 공격 페이스를 늦추지 않은 스페인은 독일의 파상공세가 시작될 기미가 보이자 수비라인이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방어로 대처하면서 경기 막판까지 흔들림 없는 전력을 유지했다. 

한편 이 날 승리로 사상 첫 월드컵 결승진출에 성공한 스페인은 역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네덜란드와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스페인은 역사상 한 번도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으며 네덜란드는 지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당시 결승에 진출한 적이 있지만 양 팀 모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은 없다. 

두 팀 모두 새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가오는 12일 새벽 치러질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은 그야말로 최강의 실리축구 맞대결이 예상된다. 반드시 우승해야만 하는 두 팀이기에 조심스러운 경기운영, 필승을 위한 세심한 맞춤전략을 들고나올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 

실제로 네덜란드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6승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경기내용에 있어서는 호평을 받지 못한 부분도 많았다.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나 16강, 8강 모두 시원스런 승리는 아니었다.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것이고 어떻게 승리했는가는 그 다음 문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스페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게 덜미를 잡힌 뒤 칠레, 포르투갈, 파라과이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넘어야 했던 스페인은 끝까지 팀 컬러를 포기하지 않으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다가도 결국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부추를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왔다.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도 그 방식은 여전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눈 앞에 둔 네덜란드와 스페인. 이변과 돌풍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두 팀은 서로의 최대강점인 실리축구 노선을 들고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리고 두 팀이 결승까지 너무나도 확고히 강조해 온 그대로 '반드시 승리하는 팀'만이 새 역사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스포탈코리아 2010-07-08) 
 
 

• A조 (남아공,멕시코,우루과이,프랑스)

• B조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대한민국,그리스)

• C조 (잉글랜드,미국,알제리,슬로베니아)

• D조 (독일,호주,세르비아,가나)

• E조 (네덜란드,덴마크,일본,카메룬)

• F조 (이탈리아,파라과이,뉴질랜드,슬로바키아)

• G조 (브라질,북한,코트디부아르,포르투칼)

• H조 (스페인,스위스,온두라스,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