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97년 3/4분기까지 뚜렷한 판매증대는 불투명한 상태임. 삼미특수강(주)의 생산량 감소를 각 MAKER들이 수출 판매를 자제 하여 내수시장의 혼란을 최대한 방어함. 
 

 '96년 4/4분기 이후 동아시아에서 가격하락이 시작됨에 따라 유럽수출업자 들은 이 시장에서 빠져나오거나, 후판과 같은 주문생산 및 납품이 요구되는 생산품으로 초점을 맞추고있는 추세이다. '97년 1/4분기부터 2/4분기동안 부분적으로 CR 304 Coil 시장이 호전되었으나 3/4분기는 경쟁가열 및 유럽 시장의 침체 등으로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동아시아에서의 유럽산 판매 가격은 일본과 대만의 중간수준이었으나 최근 대만 수준 또는 그 이하 로 판매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스테인리스강 수요증가및 가격약화  
  
  Out to kumpu社(핀란드)에 의하며 스테인리스강의 판매량은 증대하였으나 가격은 약화된 수준으로 이익은 감소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Tube 수요는 양호한 편으로 약간의 가격상승이 있었으나, 1/4분기말부터 수요가 감소되고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첫째, 철강재 수입의 전반적 통일 판리를 증국 야금구, 대외경제 합작부, 세관이 상호 연계하여 저가 통판 방지책을 강구하고, 

둘째, 수입철강재는 국내생산이 부족한 강재와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강 등으로 제한하여 97년도엔 철강재 1,000만톤 수준으로 억제할 예정이고, 

셋째, 외국업체의 덤핑 판매 방지를 위한 반덤핑법을 착수하여 국내 생산업체에 손해를 입힌 특정 수출국 및 수출업자를 지정, 일정기간 피해에 상응하는 잠정관세를 부과하여 국내 생산업체를 보호할 예정이라고 한다. 
 

  "독일내에서 유통되는 건축용 자재에 대하여 '98. 10. 1부터 U-SIGN제도를 강제적으로 적용함에 따라 최근 고객으로부터의 U-SIGN인증 유무가 거론되고 있으며, 또한 이를 통한 제품의 평가는 중요한 의미를 가짐으로 유럽지역 (약 20여개 회사)에서 다투어 인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선진공업국 들의 경제 블럭화 및 기술장벽 성향이 갈수록 높아 지고 있는 이때 당사는 '97. 1. 3 일자로 국제적 품질인증기관인 독일의 TUV-Rheinland로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U-SIGN을 획득하여 삼미 스텐인리스 강판의 품질은 물론 품질보증시스템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U-SIGN 인증 획득으로 EU지역 내에서도 품질에 대해 특별한 규제없이 수출 이 가능하게 되었을뿐 아니라 국내 동종 업체간 수출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 를 선점할 수 있게 되었다. 
 

  정밀 전자부품의 경우 온도변화에 따른 팽창과 수축이 작은 재료를 필요로 하며,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합금으로 INVAR (36%Ni - Fe)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Computer Monitor의 전자총에서 나온 영상신호가 Noise 없이 화면에 도달하도록 하는 Shadow Mask는 대부분 INVAR를 사용한다.그리고 INVAR는 브라운관 내부에서 온도 증가로 인해 변형된 Shadow Mask를 보정 해주는 Corner Suspension에 Stainless와 접합되어서 사용된다. 또한 LNG 운반용탱크 내피(Membrane)용 소재로 INVAR가 사용되며, 영하 196℃에서도 형상과 강도를 유지하여 Gas의 유출과 탱크의 파손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재료의 특성 
 
  INVAR의 특성은 첨가 원소의 종류와 양에 따라 열팽창율을 조정할 수 있다 는 점이며 용도에 따라 첨가 원소량을 가감하여 수요자를 만족시킬수 있다. 
 

  黃善斗 보전관리인은 이날 울산공장을 방문하여 공장가동 상황 등을 살펴 보고 어려움속에서도 구사의 의지로 한데뭉처 생산에 전념하는 근로자들을 격려 하였다. 삼미특수강은 지난 3월 법정관리 신청이후 가동을 중단했던 창원공장을 4월 22일 가동한데 이어 울산공장도 재가동 하게됨에 따라 회사 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부도이후 대리점들과 실수요업체의 불안을 해소하고 보전관리인으로서 삼미특수강의 경영정상화에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방안의 하나였으며 또한 삼미특수강과의 거래를 해준 업체에게 고마움 을 표시하는 자리였다. 

  황선두 보전관리인은 앞으로도 대리점과 실수요업체를 수시로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절망적이었다. 무엇보다 자신감 하나로 버텨온 사업이 한순간에 물거품 으로 변해 날아갈 시점에 와 있었다. 평소 무리하지 않고 정직하게 사업을 해온 김성환 사장은 그때를 이렇게 회고한다.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 하나로 인해 주위 사람 들이 피해를 봐서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밥 사먹는 돈이 아까워 하루 에 빵 하나와 우유 하나로 버티며 더욱 열심히 일했습니다."  

  부도가 나자 삼미특수강 영업담당 임원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삼미특수강에 자신이 지불 해야 할 어음 1억 5천의 상환 시기를 36개월 뒤로 늦춰줄 것을 요구했고 그때 가서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담보를 하나하나 정리하자고 얘기 를 했다. 

  실제로 그는 33개월 20일만에 남은 빚은 청산해 냈다. 하루 빵 하나와 우유 하나로 버틴 의지의 힘이었다. 

  부도에 대처하는 그의 경영방식은 보통 사람과 달랐다. 우선 내실을 기하 는게 급선무였다. 그러면서 매입을 줄이고 거래서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 믿을만한 업체와의 거래를 했다. 그러기를 2년, 빛이 보였다. 그의 재기를 부정적을 보던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회사를 살려 냈다. 그의 경영관은 정직 이다. 사람은 정직해야함을 항상 강조한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가 하나 같이 그를 정직한 사람이라고 얘기를 한다. 

  어려운 와중에서도 세금은 성실히 납부하였고 직원들의 월급과 복지에 관계된 부분은 한 푼도 깎지 않았다. 

  대리점 사업을 시작한 '84년 3월 1일 1억6천5백만원 정도에 머물던 자산이 '97년 현재 20여 억원 까지 늘어 났다. '92년 갑작스런 부도로 쓰라린 경험 을 한 김성완 사장은 내실을 다지 며 한눈 팔지 않고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 로 묵묵히 일을 해왔다. 

  삼미특수강 부도 이후 하나 둘씩 대리점들이 거래선을 찾아 떠날때도 그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자신의 사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본사와 대리점 간의 신뢰가 큰 힘이 되었다 고 믿었다. 

  "어려울때 돕지 않는 친구를 친구라고 할 수 있느냐, 어려울때 의리를 모르는 사람이 어찌 올바른 기업가라 할 수 있겠는가" 

  삼미특수강이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 김성완 사장의 말에는 진솔함 이상 의 것이 묻어있었 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배경에는 무언가 남다른 구석이 있다는 말을 실감 하는 하루였다. 영일스텐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