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민간부문 건설수요가 추 석이후부터 점차 회복될 전망이며, 그간 경기침체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의 재고축소 조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9월 이후 이와 관련된 수요증가가 기대된다. 
 

  미국달러의 강세는 유럽Mill들이 미국지역 수입증가를 유발했으며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을 부추기는 작용을 함. 

  독일의 경우 년초 대비 20% 환율상승으로 인해 U$ 350 M/T 정도 가격 여유 가 발생하였음. 이는 미국에 수출을 늘이는 배경이 되었고 또한 대미환율 변화를 이용한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량이 늘어나는 요인이 됨. 

  아시아는 유럽산의 유입으로 가격하락이 6월 이후부터 지속되고 있으며, 일본산의 경우 6월 대비 U$ 50 M/T로 수출가격이 하향조정됨. 
  

  김동윤 재산보전 관리인은 취임사에서 "삼미특수강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임직원 모두가 합심단결하여 다시한번 경영정상화를 이루어 내자" 고 당부하였으며 최선을 다해 삼미특수강 재건에 앞장 설 것이라고 다짐 하였다. 

  김동윤 재산보전 관리인은 1936년 3월5일생으로 1968년 현대건설에 입사, 1980년 현대강관 사장, 현대엘리베0I터 사장, 현대미포조선 사장, 현대종합 상사 대표이사 부사장, 현대증권 사장 등을 역임 하였으며 채권 은행단의 추천과 법원의 승인을 받은후 정식으로 재산보전 관리인에 취임하였다. 

  지난3월 부도이후 취임 하였던 황선두 재산보전 관리인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였다. 
 

  대리점을 경영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얘기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허영 사장은 눈을 지긋히 내리 감는다. 지난 10여년 간의 일들이 떠올라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다. 

  그만큼 광산금속 허사장은 대리점 경영을 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88년 광산금속을 경영하던 매형이 지병으로 쓰러지자 허사장은 '84년부터 자신의 사업을 정리하고 광산금속을 떠맡아야 했다. 그때 나이가 3십대 초반! 과연 잘해 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자신의 두려움도 두려움이였지만 주위에서의 불안감이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 

  패기와 자신감만이 유일한 재산이었던 허사장은 처음에 사업을 모두 정리 할까 라는 생각도 했었다. 사업체를 자기들에게 넘기라는 유혹도 많았다. 모두가 불안해(?) 하는 젊은 패기가 그에게는 있었기 때문이다. 한번 잘 해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이상 가만히 앉아 있을 수 만은 없었다. 

  스테인리스 시장을 파악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광산금속에 찾아오는 고객만 가지고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았다. 

  수많은 대리점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타대리점과의 차별화전략을 시도했다. 당시 기계 몇 대와 가게만 가지고 스테인리스 제품을 가공, 절단하는 2차 상회들을 파고 들었다. 막 독립 해서 회사를 차린 젊은 사장들을 위주로 공략해 갔다.  

  영세한 업체들이라 물품대급 결제도 3개월을 유예해 주었다. 물론 영세한 시장구조상 부도도 많이 맞고 거래선을 타업체에 빼았기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이 허사장을 더욱 단련 시켰다. 

  자신이 젊기에 2차상회의 젊은 사장들이 편안함을 느껴서일까! 허사장의 영업전략은 기막히게 맞아 들었다. 해마다 매출이 50%이상씩 올랐다. '88년 매형에게 부터 업체를 맡은지 불과 10년만에 매출액이 500% 이상이 늘어나는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었던 것이다. 불황이 와서 타업체가 쓰러져도 광산금속은 예외였다. 

  기자가 본 성장의 비결은 이러했다. 

  "86년 광산금속에 입사한 최희술 부장은 허사장과 호흡을 같이하며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6시에 출근해서 9시에 퇴근하기를 10여년 이것은 하루도 어김이 없었다. 또한 최부장과 같은 연고로 최부장보다 입사 가 한 달 늦었지만 누구보다도 애사심이 강한 김희철 부장. 답십리 하치장 에서 제품관리에 여념이 없다. 안전제일주의를 최우선으로 새벽 출퇴근으로 유명하다. 

  광산금속을 일으켜 세운 사람은 위의 두 사람외에도 한 사람이 더 있다. 

  '84년 입사해 오늘까지 희노애락을 같이 했던 곽금해 사원. 경리일과 손님 을 맞이하고 궂은 일을 마다않고 챙기는 숨은 일꾼이다. 광산금속의 식구들 은 모두 11명. 최근 몇명이 더 충원 되었지만 하나같아 애사심이 강하다. 청계천 8가에 위치한 스테인리스 대리점들 사이 에는 유행하는 말이 있다. "광산의 종업원들 만큼 일을 하라"는 것이다. 이들의 애사심은 타업체에게도 부러워한다. 대리점을 일으켜 세운 비결을 물었을 때 허사장은 직원들이 잘해 주어서라는 말을 했다. 

  사장이 실의에 빠져 있을 때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똘똘 뭉친 광산금속 식구들. 

  남들의 예상을 깨고 보란듯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 그들. 

  인내심과 젊음을 밑천으로 뭉쳤다. 

  먼저 회사를 살리는 것이 자신을 위하는 최우선의 길이라는데 주저함 없이 행동한 사람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해준 까닭에 광산금속은 어려움 없이 더욱 크게 성장하였다. 

  물류기지를 더욱 확보하고 서비스쪽에 신경을 더 쓰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 허사장의 눈에는 강인한 의지가 엿보였다. 더욱 크게 성공할 것이다. 

  광산금속의 미래는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