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구제 금융의 여파로 내년 경제 성장률을 3% 대로 하향조정하는 것은 불가피하며 건설경기를 위시한 실물경제가 상당히 침체될 것이라는 국내외 경제전문연구소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 이다. 

 한편, 당사 유통대리점들의 現 재고수준이 바닥상태이고 원자재의 가격인상 가능설로 인해 관련 업계의 기대 심리가 아직은 살아 있어 단기적으로 볼 때 12월의 수요는 보합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국내 수요를 포함해 아시아 스테인리스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40% 로 최대 공급국인 일본은 아시아 전역이 경제 혼란에 빠질 경우, 세계 주요 STS 공급업자들 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일본은 1996년 기준으로 유럽 스텐인리스 공급업체들이 한국과 중국에 각각 87,800M/T, 48,910M/T를 수출하는 동안 한국에 237,980M/T 중국에 318,750M/T을 수출해 왔었다. 

  한편, BRANDEIS社 분석에 의하면 아시아 시장의 스테인리스 수요감소는 미국시장에 유럽産 제품의 유입을 대폭 증가 시킬 것으로 보인다. 금년도 아시아 시장에 독일産 스테인리스 수출이 상반기에만 11%가 감소된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고 할 것이다. 향후 중장기 스테인리스 시장수요는 아시아 시장의 경기회복과 중국의 소비성장율 증가, 러시아 스테인리스 소비산업의 회복세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강에는 고급 탄소강과 합금강이 있는데, 합금강은 철과 탄소 외에 니켈, 크롬, 망간, 규소, 텅스텐, 몰리브덴, 바나듐, 알루미늄, 티타늄 등을 1종 또는 2종이상 함유한 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강(鋼:Steel)에 미치는 합금원소의 영향을 알아본다. 
 

  삼미특수강(주) (관리인 金東潤)와 (주)삼미 (관리인 朴英植)는 12월 4일 서울지방법원 제 50 민사부 (재판장 李揆弘 부장판사)로 부터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삼미특수강(주)와 (주)삼미는 지난 3월 24일 서울지법으로부터 재산보전 처분 결정을 받은 이래 9개월여만에 회사정리절차 개시 결정을 받게 되었다. 

  한편 現 삼미특수강(주) 김동윤 보전관리인과 (주)삼미 박영식 보전관리인 은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과 함께 '보전관리인'에서 '관리인'으로 유임 되었다. 

  서울지법은 지난 4월 10일 한국기업평가(주)를 선임하여 회사의 자산 실태 를 조사하여 9월 10일 회생할 수 있다는 조사보고서를 제출받아 이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이날 최종결정을 내렸다. 삼미특수강(주)와 (주)삼미 는 앞으로 한달동안 채권 시고접수를 받아 제1차 '관계인 집회'를 갖고 '정리계획안'을 작성하고 2차, 3차에 걸쳐 관계인집회에서 정리계획안을 최종인가 받아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게된다. 
 

  이번 ISO품질인증 정기감사는 경영자와 부서장, 그리고 실무자에 대한 인터뷰 실시와 사내품질감사 실적, 완제품과 장비의 관리상태 등 주문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에 걸쳐 감사를 실시하였는데 수검결과 품질보증시스템이 효과적 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받았다. 

  삼미특수강은 지난 '93년 국내 특수강업계로는 최초로 국제 품질보증시스템인 ISO 9002를 획득한 바 있으며 현재 TUV등 6개 국가 및 단체가 수여하는 품질인증 서를 보유하여(표 참조),세계적으로 우수한 특수강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 삼미특수강 국내외 품질인증서 보유현황 ('97년 12월 현재) 

  영업이나 구매 등 업무전반에 일단 원칙이 정해지면 나머지는 담당자의 권한에 맡기는 자율적 분위기 가 있는 곳이 삼일금속산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지금처럼 정착 되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다. 창업초기인 1975년도만 해도 이를 이용해 약속 을 깨는 일부 거래선때문에 곤란한 경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알려 졌다. 삼일금속산업 만큼 거래선과 유대감이 강한 곳도 드물다는 것이 업계 사람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이다. 

 "담당자로서 처음 한 두번 실수를 할 때는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사장님 뿐만 아니라 스스로 제 자신이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창업초기부터 성환필 사장과 같이 일해 온 직원의 말에서 오늘날 샴일금속 산업을 만든 원동력을 가늠하 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경영목표와 원칙은 사장이 정하고 실무권한은 담당자에게 맡기는 성환필 사장의 독특한 경영 스타일에서 비롯된다. 

 1943년生으로 경남 하동군 옥종면이 고향인 성환필 사장은 필요한 말외에는 되도록 말을 아끼는사람 이다.수입상사에서 일하다 스테인리스업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된 성환필 사장은 여행과 사색을 좋아하고 산행을 가끔씩 즐긴다. 중국과 수교 훨씬 전에 동구권을 두루 돌아본 것을 가장 큰 추억으로 삼고 있으 며 역사기행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다. 

  "장사꾼이라는 말보다는 정도를 걷는 기업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정직한 경영을 하고 싶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순리에 따라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 성환필 사장의 성격은 직원들을 대하는 것에서도 달 드러난다. 

  "직원들이 스스로 일에 애착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사장이 지시하면 뭐 합니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을 해야 성과가 있지요." 맞는 말이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애로사항이 있으면 항상 터 놓고 얘기하라고 유도한다.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해결책을 찾는데는 함께 생각하는 것이 빠르기 때문 이다. 마음이 불편한데 일이 잘 될리는 없지 않는가.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에 자리하고 있는 삼일금속산업은 표면가공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도 2B 일반품도 광범위한 시장을 가지고 있다. 총 11명의 직원으로 경제여건이 어려운 요즘에도 꾸준한 매출 신장을 자랑하며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을 주도하는 리더의 위치에 있다. 

  삼일금속산업의 신뢰를 바타으로 한 경영진과 일선 담당자들의 팀웍은 눈 빛만으로도 서로를 통하게 한다. 성환필 사장 외에도 성승곤 상무,김용직 이사, 강정용 부장, 강철구 차장 등 아래 직원들끼리의 탄탄한 팀 워크는 삼일금속산업만의 자랑이다. 한달에 1 ~ 2 번씩 가까운 근교로 산행을 하거나 직원들끼리 야외로 나간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땀을 흘리는 동안 말없이 동료애와 애사심을 키운다.그래서 직원 대부분이 창업멤버로서 지금까지 궂은 일과 좋은 일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이다. 

  삼일금속산업의 성장비결은 회사의 경영시스템과 그를 믿고 따르는 직원들 의 합작품이다. 결국 사람의 능력을 살리느냐 살리지 못하느냐가 생존과 번영의 길임을 일깨우게 하는 사례이다. 성환필 사장과 삼일금속산업의 더 큰 발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