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동남아와 중국시장에서 톤당 1,550달러를 보이던 스테인레스 냉연 가격이 (sus304기준) 올 3월초에는 톤당 1,440달러선까지 하락한 것 이다. 이는 스테인레스 냉연제품의 주요시장인 동남아와 중국시장에서 한국 과 일본등의 제품이 과잉공급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에도 한국 스테인레스 냉연메이커들은 생산 물량의 30% 수준까지 수출로 돌렸으며, 자국내 내수시장 침체로 일본의 스테인레스 냉연메이커들 까지 수출에 가세, 한국제품과 경쟁하는 것도 가격 을 하락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환율상승에 따른 채산성 확보를 위해 국내 냉연메이커들의 수출위주 전략은 앞으로도 불가피할 것 으로 보여 스테인레스 냉연제품의 수출가격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가격조정은 열연 9%, 냉연 3%를 인상하고 로컬가격은 열연 6%, 냉연 11%의 인하를 주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조정된 가격은 4월 11일 출하분부터 적용된다. 

  그런데 포철로부터 원재료를 구입하는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제조업체들은 이번 조치로 자신들도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가격을 인상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 침체된 내수시장을 고려할 때 스테인리스 냉연상판업체들이 포철의 가격인상에 맞춰 인상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여 결국 포철의 가격인상은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업체의 경영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 이 크게 되었다. 

  포철은 이번 가격조정을 환율상승으로 인해 제조원가가 늘어나 채산성 확보차원에서 단행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일본 철강연맹이 발표한 '98년 1월의 보통강강재 수입실적에 따르면 강판 류를 중심으로 한국과 대만 産은 증가했으며,중국과 브라질産은 감소하였다. 

  일본은 한국과 대만의 경우 광폭대강(열연,냉연)을 중심으로 각각 352천톤, 92천톤을 수입하여 전월대비 14%와 20%의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특히 열연광폭대강은 전체수입의 80%이상을,냉연광폭대강은 98%를 한국과 대만의 양국 제품이 점하고 있다. 

  반면 중국産은 후판이 전년동월에 비해 절반이하로 떨어졌으며 브라질産 후판은 전년 동월대비 5분의 1수준으로 감소하였다. 

  '98년 1월 일본의 철강수입량은 총계 813천톤으로, 2차 제품은 한국산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스테인리스를 제외한 특수강 강재,선철,합금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전체 철강수입량은 전년동월 대비 15.5% 감소하였다. 
 

  환원고철과 회수고철을 총칭해서 자가발생 고철이라고 하는데 보통 단순히 자가발생고철이라고 할 경우는 환원고철을 가리킬 만큼 그 양이 많다. 환원 스크랩이라고도 표현한다. 
 

  'RISE-98'은 '부활', '자립' 및 '근검절약'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다시 일어나자는 강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우수작에는 '검소' 와 '절약', '熱'과 '誠'의 이미지가 잘 조화된 창원공장 관리부 이상헌 차장 작품인 'HARD-98'이 선정되었다.  경영슬로건 당선작은 포상금을 지급받게 되며 전사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용도로 활용 될 예정이다. 
 

 이번 서울시 건축상 심사는 '96 ~ '97년에 준공한 56개 건축물을 대상으로, 비주거부문과 주거부문 으로 나누어 총10점을 선정하였다. 

  비주거부문 금상을 받은 한경사옥은 대지의 형태가 복잡하고 고저차가 심한 여건에서 원형과 박스 형태를 적절히 배치해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삼미특수강의 미려한 스테인리스 건축외장재를 사용하는 등, 최첨단 기법으로 건축되었으며 공간의 적절한 활용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경사옥은 지하6층 지상18층 규모이며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구축 사옥 전체가 전자동으로 관리된다. 

  삼미특수강은 한경사옥외에도 삼성의료원과 현재 건립중인 LG 강남 新사옥 도 수주하는 등 국내 스테인 리스 건축외장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사람들은 현대스텐(주) 신희우 사장을 이렇게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대에도 담보없이 물건을 주겠다는 제의가 들어올 정도 이니 신희우 사장의 객관적 신용도는 이미 증명이 된 셈이다. 75년 전주에서 스테인리스 사업을 시작한 이래, 그는 신용하나를 무기로 사업을 키워왔다. 조그만 구멍가게에서 출발해 오늘의 현대스텐(주)을 만들기까지는 신희우 사장 나름대로의 경영철학이 있었다. 

  "기업하는 사람들은 易地思之의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거래를 하다보면 대금 지불일을 어겼는데도 미안한 기색이 없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게다가 당신네 물건을 팔아주니까 고마워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 입장은 다릅니다. 남의 물건을, 그것도 외상으로 가져다 이익을 남겼으면 그 원금을 제 날짜에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런 점은 대리점과 메이커의 관계에서도 똑같이 적용 된다고 봅니다." 

  신용도의 중요도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이다. 현대스텐의 직원 들은 유난히 활기차 보인다. 내수경기의 실종으로 대부분의 대리점들이 일손 을 놓고 풀이 죽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람은 작은 것에 감동합니다. 직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희는 타 대리점들보다 월급을 한푼 이라도 더 줍니다. 남들보다 많은 액수는 아니라 도 월급이 많다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사장이 이렇게 배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직원들이 열심히 하지 않을수 있을까? 그러나 현대 스텐(주)도 시작부터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70년대 중반, 스테인리스 업체가 전무한 전주에서 기반을 잡는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당시 광주나 타지역으로 물건을 주문하던 수요자들을 자신의 가게로 발릴을 돌리게 해야했다. 현대스텐(주) 만의 돋보이는 무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신희우 사장은 곧바로 타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즉 고객에 대한 배려를 무기로 삼고 나섰다. 고객이 오고가며 쓰는 시간을 보호해 주기 위해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배달을 해주고, 주문 즉시 고객이 납품을 받을 수 있는 즉납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여기에다 전주하는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았다. 

  그러기를 10여년,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의 정직함은 고객을 끌어들였고 점차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 전주 뿐만이 아니라 구례와 남원 등에서도 주문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주문이 늘어나면서 신희우 사장은 남는 이익을 다른데 쓰지 않고 곧바로 시설 재투자에 썼다. 우선 물량을 늘이고 그리고 구색을 갖추어 나갔다. 이런 지속적인 재투자가 요즘처럼 어려울 때 힘이 되고 있다. 

  "당장 이익이 될지는 몰라도 그것이 살이 되지는 않습니다" 사업을 해오며 유혹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신희우 사장은 단호한 어조로 말한다. 사업하는 사람이 正道를 걷지 않으면 언젠가는 탈이 나게 마련 이란다. 사실 덤핑 물건을 구입하라는 등 유혹도 많았다. 

  하지만 신희우 사장은 그것이 먼 미래를 볼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모두 거절했다. 신뢰란 쌓기는 어렵지만 무너뜨리는 것은 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하치장을 마련해 지역 수요가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삼미가 이번에 새로이 생산하는 #8에 대해 홍보도 해야지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신희우 사장은 잠잠히 포부를 밝히며, 메이커에 대한 접대성(?) 멘트도 아끼지 않았다. 유머가 있고,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현대스텐(주)사람들 ! 

 모두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