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의 수출호조는 4~5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연속적으로 월간 1백만톤이 넘는 수출물량의 갱신이라는 새로운 기록달성이 기대된다. 
 

  업체별로는 포철과 풍산만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30.2%와 22.8%의 증가세를 보였고 삼미특수강과 인천제철, 대한전선 등은 대부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런 현상은 내수부진을 수출로 만회한다는 각 메이커의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관련 업계는 전통적으로 유통부문이 경기상황을 반영 하는 전통적인 지표인것을 감안할 때 성수기인 4월과 5월을 앞두고도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것은 장기불황으로 접어드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국내 주요 냉연메이커들이 수출한 냉연강판과 도금 강판에 대해 마진율을 상향 조정하는 판정을 내렸으며 대만도 반덤핑 제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외국기업들의 반덤핑 제소 움직임에 대해 국내 철강업체들은 그동안 일부 업체들이 밀어내기 식 저가수출을 한 것은 사실이나 전체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일률적으로 견제를 하는 것은 외국 기업들의 과잉반응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국내 철강업체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수출을 강화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외국기업들의 견제에 시달릴 전망이다. 
 

지역별로 볼 때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CIS(舊소련) 와 중동지역은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루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각각 전년대비 8.1%와 6.9%씩 증가하였으며 특히 미국은 북미지역 전체 생산량의 76%를 차지하여 철강대국의 면모를 과시하였다. EU 15개국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전년대비 9.6% 증가했으며 영국만이 유일하게 전년대비 5.6% 가 감소하였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전년대비 8.8% 증가한 8.7백만톤으로 지역 전체 생산량의 38% 를 차지하였다. 
 

  KS D 7001에서는 아연도금 철선으로 만들어지는 밥드와이어로 아이오와형, 글리덴형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 이용되고 있는 것은 거의 아이오와형이다. 

  최근에는 알루미늄 피막선,컬러선을 소재로 이용한 밥드와이어도 만들어 지고 있으며, 또한 외국에서 는 꼬임선의 소재로 아연도금 경강선을 이용한 것도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있다. 소선의 직경(mm) 으로 선 수,가시의 날끝 수,피치(가시사이의 길이)로 호칭한다. 
 

(1) 회복(Recovery) 냉간가공에 의해 변형된 조직이 변형이 없는 새로운 결정립으로 되기 前 단계이다.따라서 조직상의 큰 변화는 없다. 

(2) 재결정(Recrystallization) 변형이 없는 새로운 상의 핵 생성과 이러한 결정립이 성장하므로써 냉간가공된 기지조직의 점진적인 소멸과정이다. 조직상의 큰 변화화가 발생하며, 소재의 물성에도 큰 변화가 나타난다. 

(3) 결정립 성장(Grain Growth) 재결정된 결정립이 외부에서 더 많은 에너지 를 받으므로써 소재내의 에너지를 낮추고 에너지가 큰 Grain Boundary의 면적을 줄이기 위해 결정립이 성장하는 과정이다. 
 

  삼미특수강은 회사정리절차개시 결정이 ('97.12.4) 내려진 이후 정리채권 접수와 1차 관계인집회 ('97.1.22)를 순차적으로 진행하였다. 보통 관계인 집회는 1~3 차에 걸쳐 나누어 실시되는데, 2~3 차 관계인집회 일정은 향후 신문지상 등을 통해 공고를 할 예정이다. 

  제출된 정리계획안은 관계인집회에서 채권단과 협의후 법원의 최종 인가 결정으로 실행에 들어가게 된다. 삼미특수강은 채권단의 이익과 회사의 갱생이라는 명제하에 공평의 원칙으로 정리계획안을 작성하고 있다. 
 

  기술적인 논의를 마친 현대정공 관계자들은 당사 공장을 방문,제품 생산 과정을 둘러보았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엘리자베스 큐블러-로스 박사는 그의 저서 '죽음의 시간에'서 암 선고를 받은 사람들의 반응을 자세히 관찰했는데 치명적인 질환을 자각하게 되면 누구나 충격을 받으며 그 후 의 경과는 다음의 5단계 로 진행된다고 한다. 

 제1단계는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났을 리 없다'는 부인의 단계이다. 
 제2단계는 '어째서 이런 일이 나에게...'하는 분노의 단계이다. 
 제3단계는 '어떻게든 자식의 결혼식까지 살수만 있다면...' 하는 타협의 단계이다. 
 제4단계는 억울하다는 단계에 접어 들어서 처음으로 상실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슬퍼하게 되며, 드디어 사태를 직시하고 받아들인다. 억울 함의 단계에서 비탄이나 공포의 표명이 심할수록 
 제5단계인 수용의 단계로 쉽게 옮겨진다고 한다. 

  IMF한파로 인해 기업도산에 따른 실업과 구조조정 등으로 해고를 당한 사람들은 어떤 대처반응을 나타낼 것인지 생각해 볼 때 앞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5단계 수준 즉, 
 '내가 해고라니 말도 안돼 -부인', 
 '방법이 공평치 않아-분노', 
 '좀더 일찍 통고해 줬더라면...-타협', 
 '열심히 일 했는데 이런 취급을 받다니 슬프다-억울', 
 '사태가 이렇게 심각했었나-수용'의 단계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유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의 인재개발 컨설턴트 데이비드 노아 박사는 큐블러-로스 박사가 남긴 연구결과와 독자조사에 의하여 고용문제로 인한 사원의 정신적 변화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연구한 결과, 도산으로 실업 자가 된다든지 정리해고 당한 사람만이 아니라 회사에 남아 있는 사원도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게 된다는 이른바 잔존자 증후군이 나타난다는 것을 지적했다. 

  해고 되지 않고 회사에 남아있어도 '다음에는 내 차례일 지도 모르지...' 하는 생각에 결코 마음 편할 리가 없다는 것이다. 조기 퇴직제나 명예 퇴직 제를 도입한 회사에서 회사를 떠나는 상사나 동료의 모습을 보면 몇년 뒤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발췌: 한국경제 '98.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