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실업통계는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임시직이나 일용직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통계작성 과정에서 이들을 제외했다. 

  수치상으로는 취업자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실업자인 이들을 간과한 것이다. 통계상의 허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시장실세 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발표되고 있으나 서민들의 은행 대출금 이자율은 하락할 기미 는 보이지 않고 여전히 15~18%대를 고수하고 있다. 

  추락하던 경기도 지수 하락 폭이 둔화되었을뿐 마이너스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정부발표가 신빙성을 잃는 부분이다. 그런데도 왜 이런 발표가 나왔을까? 통계 작성의 기준을 보면 그 이유가 확연히 들어 난다. IMF행을 결정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의 시점까지 국내경기는 급락했었다. 

  모든 통계수치가 경기가 가장 나빴을 때를 기준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이를 비교한 요즘의 수치가 호전 되는 것으로 보이는 착시 현상을 생기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98년 9월의 국내 기계 수주액은 1조 5,820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4.7% 감소한 것이다. 오는 12월에도 같은 수주액이 이어질 경우 작년 12월의 1조 6,000억원보다 1.2% 감소에 불과, 9월보다 크게 좋아진 것으로 보이게 된다. 

  정부는 전년 동기대비 수치 대신 전월이나 전분기 수치에 더 비중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지만 이 역시 문제점이 많다. 통계 축적기간이 길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분기별,월별 비교통계의 경우 진폭이 심해져 통계 수치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체감지수와는 다르게 가는 정부발표가 국민들의 긴장된 마음을 풀어 놓치나 않을까 염려가 된다. 
 

  지난 11월27일 한국철강협회가 주최한 '중장기 철강재 수급전망 중간보고 공청회'에서 한양대 김인호 교수는 그동안 철강재 수요가 상당한 거품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국내 철강재 소비가 2006년 에 가서야 IMF사태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또한 IMF이전의 철강소비는 신도시 건설과 주택 2백만호 건설 및 신공항 등 사회간접자본투자로 정상 적인 소비량 이상의 수요가 있었다고 전제하면서, 조강 및 판재류의 내수가 2002년에는 3천4백95만톤, 2006년에는 '97년 수준인 3천8백77만톤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편 수출부문은 주요 수입국의 무역마찰 및 철강 자급화를 위한 노력으로 인해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 하면서 2000년에는 1천~1천3백만톤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아시아산 철강재의 급격한 유입은 EU 사상 처음으로 철강수출국에서 철강수입국으로 전략하는 비운 도 함께 맛보게 하고 있다. 

  아시아산 철강재가 이처럼 선전하는데는 외환위기로 통화가 평가절하되어 철강재에 강력한 가격경쟁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98년 8월까지 對美수출과 對EU수출은 182.4%와 168.5%씩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EU의 철강수입은 올해 상반기에만 1,060만톤으로 지난 해와 비교해 57%나 급증하였으며 이에 반해 유럽 의 철강수출 실적은 현저하게 떨어졌다. 

  이는 아시아의 철강수요의 급락과 對美 철강 수출량이 9% 하락한 것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현재 EU는 반덤핑제소 등으로 자국시장을 수호하려고 하고 있으나 아시아 산 철강재의 유럽진출을 당분간 은 가로막지 못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아시아산 철강재의 독무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사가 조사한 '98년 1~9월까지 유통된 중국 냉연강판 시장의 물량은 전체 205만 9,000톤으로, 이중 한국이 29.3%(60만 4000톤)를 차지하였으며 일본이 23%(45만 2000톤)을, 대만이 7.3% (43만 6,000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철강재 총 수입 실적은 일본이 1위(91만 9,000톤), 대만이 2위(60만톤), 한국이 3위(54만 5,000톤)순이었는데 올해는 이 같은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한국이 열연강판에 이어 냉연 강판에서도 중국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포철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잇따라 합작 가공공장을 설립, 이에 필요한 원자재를 우리나라에서 수입해 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열연 강판 시장에서는 우리나라가 지난해부터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 들어 9월 까지 누계도 지난해보다 10.7% 늘어난 35만 5000톤으로 수입시장 점유율 2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일본은 30만 7000톤을 중국에 수출, 점유율 24%를 기록하고 있다. 
 

  이 압연기는 2단식 롤로써 시트바(Sheet bar)를 재료로 하며 압연기는 현재의 스트립 밀처럼 정교한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롤 베어링은 단순한 면 베어링으로 되어 있고, 압하장치도 간단해서 롤과 롤의 간격이 정확 해야 하는 최소한도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박판의 두께가 얇을 경우 1장 단독으로 압연할 수 없으므로 여러 장을 겹쳐서 압연하고 압연이 끝난 후에 이를 벗겨서 떼어내는 방법이 취해진다. 

  박판이 압연 중 유착되지 않도록 각 판 사이에 탄소가루를 뿌리는 방법도 생각되었지만 기대한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서 더 나아간 것이 박판의 재질에 착안, 압연을 해도 파괴되지 않는 강한 산화피막을 표면에 생성시키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이를 위해 인(P)분을 첨가한 것을 '인 함유재', 규소(Si)분을 첨가한 것을 '규소 함유재'라고 한다. 이들의 성분조성은 주로 제강에서 이루어진다. 반면 스트립 밀의 압연은 밀착압연이 아니므로 당연히 이런 일은 없다. 
 

  강재를 자동선반으로 선삭할 경우 피절삭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절분(칩)을 연속시키지 않는 성분이 요구된다. 

  강에 일정량의 유황,아연,셀렌,텔루르,칼슘,비스무트,지르코늄 등을 단독 혹은 여러 종을 조합해서 첨가 시키면 유화물을 비롯해 수조의 쾌삭성 개재물이 생성되어 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2. 특성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것이 쾌삭강이다. 첨가되는 주요 원소에 따라 유황 쾌삭강,아연 쾌삭강, 셀렌 쾌삭강,텔루르 쾌삭강,칼슘 쾌삭강, 비스무트 쾌삭강,지르코늄 쾌삭강으로 부른다. 

  기계적 성질을 많이 요구하지 않고 쾌삭성만을 요구할 때는 저탄소강 Base에 S, S+P, S+Pb, S+P+Pb를 첨가한 S쾌삭강 또는 복합쾌삭강을 사용 하며, 강도 및 쾌삭성을 요구할 때는 S30C - S50C 혹은 합금강 Base에 Pb 또는 S를 첨가한 쾌삭강이 사용된다. 이외에도 스테인리스강에 S,Pb,Se등을 첨가한 스테인리스 쾌삭강도 있다. 

  S쾌삭강은 쾌삭성이 주체이고 기계적성질은 방향성이 있으며 압연과 직각 방향에서는 연성,인성이 저하 하며 이것은 S의 함량이 많을 수록 현저하다. 

  Pb쾌삭강은 Pb가 단체로 균일 분포함으로 전연성이 풍부 하고 기계적 성질의 이방성이 없다. 다만 Pb용융점 327 보다 높은 온도에서는 기계적 성질이 떨어진다. Pb쾌삭강은 Base강과 동일하게 조절(소입,소둔 등) 혹은 침탄표면 경화하여 사용한다. 

3. 용도 

  쾌삭강에는 피절삭성에 중점을 둔 저탄소계 쾌삭강인 저C-S계(SUM11,21), 저C-S-P계(SUM21,22,23), 저C-S-Pb계(SUM22L,23L,24L)가 있고 강도와 피절삭성을 필요로 하는 부품용으로써는 S에 의한 강도 노화 방지하기 위해서 Mn의 함량을 높인 중탄소계 쾌삭강(SUM31~32,41~43,31L)이 있다. (도표참조) 

쾌삭강의 특성 및 용도 

  생산관리 정원택 팀장의 주재로 실시된 이번 생산회의는 기술관리,영업 및 영업기획,마케팅 개발,원료, 수출부서 등 서울과 창원,울산공장 관계자 14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판매와 생산, 수출과정 등에서 일어나는 애로사항과 각 부서간의 의견을 조율하였다. 

  또한 당사의 영업전략과 경쟁사의 최근 동향을 주고 받으며 내년도 생산물량과 원재 조달 방법등에 대해서 심도 있는 토의를 하였으며 품질 관련 회의의 부활과 품목별 재고 관리방법 등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월별 생산회의는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해결책을 찾아 한번 해보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는 당사에서 유명한 회의이다. 
 

  Before Service란 클레임이 발생한 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고객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업체를 방문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나아가 고객감동에 이르도록 하는 삼미특수강만의 서비스 개념이다. 

  지난 11월18일부터 28일까지 10일 동안 당사 생산부와 기술관리부, 영업부 등 관련부서 소속 전문인력들은 팀을 구성하여 실수요업체와 대리점, 로컬업체 등 총 27개 업체를 방문하여 필요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업체 관계자들은 당사와 경쟁사의 제품을 비교 검토하면서 삼미특수강 제품의 우수성과 납기의 정확성등 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감동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설비라는 것은 일단투자를 시작하면 이전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한번 설비에 투자된 투자비용은 이를 회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생산된 제품이 시장수요가 없을 경우 재고는 쌓이고 그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업체별 가격인하 전쟁을 벌이게 된다. 

  가격인하로 이익이 줄어들면 기업들은 공장을 돌리는데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 진다. 자연히 공장가동률 이 낮아지게 되고 공장가동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이미 투자한 고정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의 수가 계속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가동률 하락으로 제품 단위당 비용은 높아지고, 매출이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면 산업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에 이른다. 

  이 때문에 많은 산업협회들이 자발적으로 적절한 설비투자기준과 투자 상한선 또는 하한선등을 결정, 각 기업에 이를 지키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기업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아직도 스스로를 소규모의 가족중심 경영체제를 가진 기업으로 생각하고 또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설비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투자를 계속하는 기업이 생기게 된다. 즉 우리 기업의 부족한 경영기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자본 투자관련 능력 이다. 많은 수의 국내기업이 투자에 관한한 '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과잉설비문제는 이미 4~5년전에 예측되어 과도한 투자를 막기위한 조치가 취해 졌어야 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누구도 기업들의 설비투자에 제동을 걸지 않았고 현재에 이르러 새삼 과잉설비투자가 큰 걸림돌 로 작용하고 기업의 도산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설비투자의 중요성을 간과한 대가를 우리는 지금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이다. 치밀한 분석에 의한 투자만이 성공을 보장하는 열쇠임을 깨달아야 한다. 
 
발췌:한경비즈니스 '98.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