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록 부덕하더라도 일국의 국모 노릇을 한 지 여러 해가 되었다. 는 선왕의 아들이니 나를 어미로 여기지 않을 수 없는데도 내 부모를 죽이고 품 속의 어린 자식을 빼앗아 죽였으며, 나를 유폐하여 곤욕을 치르게 했다. 어디 그뿐인가. 중국이 우리나라를 다시 일으켜 준 은혜를 저버리고, 속으로 다른 뜻을 품고 오랑캐에게 성의를 베풀었다.


두 차례 사화를 일으켜 많은 영남 사림을 탄압하였다.

외척 간의 권력 다툼을 막지 못해 왕권 약화를 초래하였다.

양전을 비롯하여 전쟁의 뒷수습을 위한 정책을 실시하였다.

편당적인 인사 관리로 환국이 일어나는 빌미를 제공하였다.

공론의 주재자로 인식되던 산림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수능국사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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